뉴욕시 공중화장실 3분의 2, 폐쇄 혹은 결함
시의회, 조사 보고서 발표
휴지·비누 없거나 잠금장치 고장
6일 뉴욕시의회가 발표한 공중화장실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시의회가 지난 7월 조사한 102개 화장실 중 68개(66.6%) 화장실은 열려있어야 할 시간에 열려있지 않았거나,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가 조사한 102개 화장실 중 9%는 점검 시에 문을 닫은 상태였다.
공중화장실이 갖춰야 할 쓰레기통이나 화장지, 비누 등 기본적인 물품을 구비하지 않고 있는 곳들도 다수였다. 조사 대상 화장실 중 30%는 화장실 내에 쓰레기통이 없는 상태였다. 10%는 비누가 없었고, 13%가량은 화장실 내에 휴지가 없었다.
화장실은 열려 있었지만, 잠금장치가 없어 문을 잠글 수 없는 곳들도 있었다.
또한 많은 공중화장실 내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없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곤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여성 공중화장실 중 17%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없었으며, 남성 공중화장실의 30%는 기저귀 교환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불만이 다수 접수된 공중화장실, 시 공원국이 조사한 공중화장실 중 낮은 점수를 받은 곳들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중화장실은 도로나 학교처럼 뉴요커들에게 매우 중요한 인프라로 정기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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