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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로비스트 소득 공개법안 지지부진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의 부정부패 스캔들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로비스트와 관련된 것이다. 일리노이 정계의 부정부패의 꼬리에는 로비스트와 직접적인 연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관련 규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매디간 재판에서 로비스트들은 각자 역할을 담당하며 입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확인됐다.     그 중 의원으로 활동하다 로비스트로 변신한 경우도 많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매디간 전 의장의 비서실장이었던 마이클 맥클레인이다.    주의원이었던 맥클레인은 매디간 전 의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각 이해 집단들과 이권 관련 거래를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의 대표적인 유틸리티 기업이자 매디간 재판에도 깊에 관여된 컴에드의 경우 전 의원 출신 로비스트를 7명 이상 고용하며 주의회와 연결고리를 확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톰 컬레튼 전 주상원 의원도 대표적인 사례다. 컬레튼 전 의원은 뇌물 수수와 관련해 연방법 위반으로 9개월 간의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직후 주 로비스트로 등록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일리노이법이 로비스트와 관련해서는 느슨한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리노이에서는 전국에서도 로비스트 규제법이 가장 허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주총무처에서는 등록된 로비스트가 누구로부터 얼마를 받고 있는지를 공개해야 하는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했다. 이를 통해 로비스트 규제가 보다 투명하게 이뤄져야 일리노이 정계에 만연한 부정부패 스캔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봄 발의된 이 법안은 현재 주의회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다. 무엇보다 주의원들이 향후 자신들의 일자리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로비스트 공개법안 로비스트 소득 로비스트 규제법 일리노이 정계

2024-11-19

일리노이 세기의 부정부패 재판 시작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의장에 대한 재판이 8일 시작된다. 10주간 일정으로 50여명의 증인이 나서게 될 이번 재판은 일리노이 주 정계에서 지난 100년간 가장 중요한 정치 관련 소송으로 거론된다.     올해 82세인 매디간은 1971년 처음 주의원에 당선된 이후 36년간 일리노이 정계에서 최고 실력자로 군림해왔다. 주의회서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모든 과정이 매디간을 거쳐야 했다. 일리노이 주지사와 시카고 시장은 바뀌었어도 주의회는 매디간이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었다.     로드 블라고야비치, 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나 에드워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 등에 대한 부정부패 재판도 일리노이 정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매디간만큼 오랫동안 영향력이 클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세기의 재판으로 꼽힌다.     이번 재판에서 매디간은 23가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고 각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공개된다.     가장 큰 혐의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에 사건을 의뢰하는 댓가로 개발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또 이미 유죄 혐의를 받은 바 있는 일리노이주 전력 독점 공급업체 컴에드(ComEd)와 AT&T에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조건으로 측근들에게 금품 제공을 받게 한 혐의도 포함됐다. 이 모든 증거는 10여년간 수집됐으며 가장 중요한 증거는 대니 솔리스 전 시카고 시의원과의 전화 통화와 회의 내용이 도청되면서 수집됐다. 솔리스는 자신이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한 면제를 조건으로 연방수사국(FBI)의 도청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솔리스의 협조로 그 동안 20여 명의 시카고 지역 정치인이 부정부패 혐의로 법정에 섰고 이 가운데 버크 등 9명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배심원단 구성으로 시작될 이번 재판에서 최대 쟁점은 댓가성을 규명하는 점이다. 매디간이 컴에드와 거래하거나 구 우정국 본부 재건축을 처리하면서 자신의 법무법인이나 측근들에게 이득을 얻게 한 것이 어떤 댓가를 바란 것이냐는 것을 검찰이 제출한 증거로 규명되어야 한다.     이는 최근 연방대법원이 뇌물죄에 대한 판례를 다시 결정하면서 이슈가 됐다. 개발업자가 시장에게 뇌물을 준 것이 댓가성이 없고 사후에 일어났다면 단순한 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연방대법원이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매디간측 변호인단은 법원에 뇌물죄 혐의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배심원단이 뇌물죄 유무죄를 결정할 때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감안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시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재판을 진행할 로버트 블레이키 연방 판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지명 받은 검사 출신 판사다. 주목할만한 사항은 블레이키 판사의 부친이 뇌물죄를 쓴 법률가였다는 점이다. 부친이 정한 법으로 일리노이 최고 정계 실세를 처벌하는 재판이 진행되는 셈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부정부패 부정부패 재판 일리노이 정계 일리노이주 전력

2024-10-07

2024 시카고•일리노이 새 변화•청사진

2024년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에는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정치와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살펴보면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대형 행사로 오는 8월 시카고서 전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올해 전당대회에서는 11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재추대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가운데   민주당의 주요 정책들을 쉽게 접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시는 올해 전당대회의 경제적 효과를 2억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약 5만명이 시카고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로 인해 시카고의 면면이 전국적으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다는 점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공화당 전당대회는 7월 밀워키에서 열린다.   지역 정계에서는 3월 예비선거와 11월 본선거를 통해 새로운 인물들이 일리노이 정계에 발을 디딜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에 대한 부정부패 재판이 시작되는데 이는 기존 정치 권력의 퇴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매디간 전 의장은 단순히 오랫동안 주하원 의장을 역임한 것을 넘어서 일리노이 민주당의 최고 실세였다는 점에서 그의 재판이 상징하는 바가 크다.   역시 재임 당시 부정부패로 지난달 유죄 평결을 받은 에드워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과 함께 시카고와 일리노이 정계 최대 거물이 쓸쓸하게 퇴장하는 셈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규모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는 기업들의 투자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작년말 스텔란티스사는 벨비디어 공장에 1200명의 해직된 직원들을 재고용한다고 밝혔다. 지프 차량을 생산하던 이 공장은 부품 물류 창고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서 약 25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고션도 주 남부인 만테노 공장에 12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는 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올해 시카고 지역에 대규모의 채용이 이뤄질 분야로는 자동차 부품과 전기차 배터리 등의 꼽히고 있다. 인디애나주 역시 코코모시에 삼성 SDI가 추진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서 시카고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한인 업체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시타델과 같이 본사를 시카고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 상황은 팬데믹 지원금 사용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정책을 펴는지가 관건이다. 시카고의 경우 기본소득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치안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입장이다.     사회적으로는 치안 상황이 얼마나 더 개선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작년말 자신의 치안 대책을 공개했는데 잉글우드와 리틀 빌리지와 같은 주요 우범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치안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일리노이 총인구는 사회적 활력을 불러오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아울러 시카고에 계속 유입되고 있는 불법입국 이민자들에 대한 대응도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인사회 경제 역시 스몰 비즈니스는 여전히 채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뷰티와 소매업 등은 팬데믹 당시 증가했던 일시적인 매출 증가의 효과가 떨어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 전반적인 물가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쉽게 주머니를 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 한인들의 입장이다.   한인단체들은 팬데믹 기간 중에 주춤했던 단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인회는 한인회관 보수를 진행하고 있고 평통은 1월 13일 신년상견례와 특별 강연회를 통해 활발할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시카고 일리노이 민주당 시카고 시의원 일리노이 정계

2024-01-02

태미 머피, 연방상원의원 출마 공식화

필 머피(66·민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58·사진)가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15일 태미 머피는 엑스(X, 트위터의 전신) 게시글을 통해 영상을 올리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태미 머피는 이 글을 통해 "나와 함께하겠느냐"며 선거 캠페인을 위한 홈페이지(tammymurphyforsenate.com)도 공개했다. 태미 머피는 "우리의 가족과 아이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지사의 부인이자 네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뉴저지를 가족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출마 이유를 내세웠다.   태미 머피는 "미래 세대가 맞닥뜨릴 도전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라며 "우리는 낙태권, 총기사고 방지, 기후변화 대비, 민주주의 수호 등 우리의 권리를 올바르게 지켜줄 상원의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미 머피는 이날 엑스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현재 워싱턴 정가는 카메라 앞에 나와 떠드는 이들이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고 하고 있다"고 출마의 정당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태미 머피는 지난 2017년부터 주지사 부인으로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인지도를 얻었다. 태미 머피는 비영리단체나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며 정계 데뷔를 예고하기도 했다. 태미 머피의 남편 필 머피는 지난 2021년 재선에 성공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이날 태미 머피의 정계 출마 선언 후 민주 진영에서는 일부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인사들은 태미 머피가 남편의 덕으로 출마하는 것이라며 족벌주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태미 머피가 아닌 태미 존슨이었다면 출마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공정한 선거를 촉구했다.   앞서 태미 머피는 지난 9월 로버트 메넨데즈(69·민주) 의원이 기소된 후 내년 6월 4일 연방상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됐다.   이로써 태미 머피는 한인 2세인 앤디 김(41·민주) 연방하원의원과 맞붙게 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연방상원의원 공식화 머피 연방상원의원 연방상원의원 선거 정계 출마

2023-11-15

“현상 유지 타파 위한 씨앗 심었다"

40년 만에 처음 현직 시장으로 재선 도전에 실패한 로리 라이트풋(60) 시카고 시장이 고별 연설(farewell address)을 통해 재임 4년 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번 주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 하는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8일 시 서부 오스틴 지역의 비영리단체 빌드 시카고 본부에서 첫번째 고별 연설을 했다. 시의회에서는 라이트풋 시장이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아 사실상 이날 연설이 공식적으로 그의 고별 연설이 됐다.     30분간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4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트풋 시장은 “4년 전 나는 정체되어 있던 시카고 정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시카고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현상 유지를 깨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며 “우리는 그 일을 이뤄냈고 축하해야 할 만한 업적도 많이 달성했다. 특히 시카고 남부와 서부에 평등을 가져오는데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코비드 팬데믹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 범죄 증가 등의 위협이 다가오기도 했다. 임기동안 나는 죽음(코로나19)을 정면으로 맞이해야 했고, 누구를 살릴 지, 어떤 사업을 도와야 하는지, 누구에게 소득을 제공해야 하는지 등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좌지우지 하는 결정을 했다”며 “너무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이를 통해 리더로서, 또 사람으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시간과 에너지, 잉크가 전문가와 미디어들로 인해 엎어졌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는 시장이라는 말로 내가 포장됐지만 나를 매일 나아가게 했던 네 글자는 H-O-P-E였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 기간 중 업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씨앗을 심었다'는 말로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표현했다.     경찰, 소방관 등 최초 대응요원들에 감사인사를 전한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선출직에는 다시 도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매를 걷어 부치고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겠지만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민 라이트풋으로 시카고를 항상 응원하고 보탬이 될 수 있게 힘을 쓰겠다”고 말해 일단 시민으로 돌아간 뒤 추후 또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9년 시카고 시장 결선투표서 쿡 카운티 토니 프렉윈클 의장을 꺾고 당선된 라이트풋은 시카고 시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동성애자 시장이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현상 타파 시카고 시장 시카고 주민들 시카고 정계

2023-05-09

"두달간 매일 6시간씩 가가호호 찾았죠"

2세 피아노 전공 음대교수 출신 40명 대학생 인턴들과 발품 유세   부모 세대 헌신, 공직 진출 거름 한인 등 소수계 대변자로 일할 것   지난 중간선거서 최초의 일리노이 주 한인 주의원이 탄생됐다. 일리노이 남부 노말과 블루밍턴을 포함하고 있는 91지구 주 하원에 출마한 샤론 정(한국명 정소희ㆍ43)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정 당선자는 전체 투표의 52%인 1만8706표를 확보해 48%, 1만 7248표를 얻는데 그친 공화당의 스캇 프리스톤 후보를 제쳤다.   정 당선자는 일리노이 주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주의회에 진출하며 주 정계 한인 진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시카고 중앙일보가 정 당선자를 만나 인터뷰했다.   -당선을 축하한다. 한인 최초로 주의원에 당선된 소감은.   "그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살면서 각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렸지만 정계 진출이 더뎠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 부모 세대만 하더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서도 자신이 속하지 않은 다른 분야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내 부모님만 하더라도 정치에 크게 관여하신 것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부모 세대의 이러한 헌신과 희생으로 자유를 충분히 누릴 수 있었고 자신들의 생각을 가지게 됐고 각자만의 가치에 대해 표출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이것을 호화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공직에 진출하는 한인들이 점차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간선거를 통해 한인 의원을 비롯한 아시안 의원들이 다수 배출됐다.   "2016년 주의회에 테레사 마 의원이 당선되면서 점점 늘어나게 됐다. 올해는 첫 한인 의원을 비롯해 첫 베트남인 주의원 등 최소 8명 이상의 아시안 선출직이 배출된 것으로 안다. 나와 같은 아시안들이 이와 같은 현상을 선도한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첫 한인 의원으로 주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우선 아시안 커뮤니티의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아시안 사회가 다양한 인종 구성이 있는 만큼 그룹마다 독특한 입장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각 커뮤니티와 함께 일하고자 하는 것이고 나는 그들의 대변자로 일할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위원회에서 일할 지 결정했나.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다. 주 하원의장과 통화도 했지만 좀 더 고심을 해야 한다. 현재 생각으로는 전공을 살려 고등교육이나 예술 문화 위원회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지역 사정을 감안해 농업위원회도 괜찮을 것이다. 스테이트팜 보험사의 본사가 있기에 보험 위원회에도 관심이 있다."   -초선 의원으로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무엇보다 커뮤니티를 위한 최선의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지역구가 재조정되면서 다수의 대학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층이 많다. 지역구 주민들과 함께하는 주상원 의원이 롤 모델이다. 함께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많이 배웠다. 궁극적으로는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내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   "비록 91지구에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지 않아 아쉽지만 시카고 외곽에 오래 살았고 부모님이 아직 거주하시고 있기 때문에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 한인들이 심적으로 많은 지지를 해주신 것으로 안다. 또 첫 한인 주의원으로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선거가 한인 커뮤니티 역사에 중요한 포인트가 됐고 그 일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앞으로 주의원으로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 2세인 정 당선자는 시카고 서버브 데스 플레인스와 버팔로 그로브에서 성장했으며 스티븐슨 고교를 졸업한 뒤 일리노이 웨슬리안 칼리지(피아노 비올라 전공)에 진학하기 위해 블루밍턴으로 이주했다. 이후 줄곧 91지구가 위치한 블루밍턴과 노말, 피오리아 서부 지역에 살고 있다. 두 딸의 엄마로 직업 연주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드케이터의 밀리켄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다.   91지구에서 민주당 의원이 배출된 것은 최근 40년 만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정 당선자는 주로 40여 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인턴과 함께 매일 유권자들을 만났다. 지난 2개월 동안 매일 6시간 가량 가가호호 방문으로 자신을 알리는 선거 운동을 통해 유권자들과 접했다. 네이선 박 기자일리노이 주의원 한인 주의원 아시안 커뮤니티 정계 한인

2022-12-04

“한인사회 목소리 전하는 의원 되겠다"

올해 중간선거서 최초의 일리노이 주 한인 주의원이 탄생됐다.     일리노이 남부 노말과 블루밍턴을 포함하고 있는 91지구 주 하원에 출마한 샤론 정(한국명 정소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정 당선자는 전체 투표의 52%인 1만8706표를 확보해 48%, 1만 7248표를 얻는데 그친 공화당의 스캇 프리스톤 후보를 제쳤다.     올해 43세의 정 당선자는 일리노이 주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주의회에 진출하며 주 정계 한인 진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정 당선자를 9일 저녁 인터뷰 했다.       -당선을 축하한다. 한인 최초로 주의원에 당선된 소감은.   “그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살면서 각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렸지만 정계 진출이 더뎠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 부모 세대만 하더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서도 자신이 속하지 않은 다른 분야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내 부모님만 하더라도 정치에 크게 관여하신 것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부모 세대의 이러한 헌신과 희생으로 자유를 충분히 누릴 수 있었고 자신들의 생각을 가지게 됐고 각자만의 가치에 대해 표출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이것을 호화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공직에 진출하는 한인들이 점차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간선거를 통해 한인 의원을 비롯해 아시안 의원들이 다수 배출됐다.     “2016년 주의회에 테레사 마 의원이 당선되면서 점점 늘어나게 됐다. 올해는 첫 한인 의원을 비롯해 첫 베트남인 주의원 등 최소 8명 이상의 아시안 선출직이 배출된 것으로 안다. 나와 같은 아시안들이 이와 같은 현상을 리드한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첫 한인 의원으로 주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우선 아시안 커뮤니티의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아시안 사회가 다양한 인종 구성이 있는 만큼 각 그룹마다 독특한 입장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각 커뮤니티와 함께 일하고자 하는 것이고 나는 그들의 대변자로 일할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위원회에서 일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했는지.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다. 오늘 주 하원의장과 통화도 했지만 좀 더 고심을 해야 한다. 현재 생각으로는 전공을 살려 고등교육이나 예술 문화 위원회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지역 사정을 감안해 농업위원회도 괜찮을 것이다. 스테이트팜 보험사의 본사가 있기에 보험 위원회에도 관심이 있다.”     -초선 의원으로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무엇보다 커뮤니티를 위한 최선의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지역구가 재조정되면서 다수의 대학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층이 많다. 지역구를 함께 하고 있는 주상원 의원이 개인적으로는 롤 모델이다. 함께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많이 배웠다. 궁극적으로는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내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   “비록 91지구에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지 않아 아쉽지만 시카고 서버브에 오래 살았고 부모님이 아직 거주하시고 있기 때문에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 한인들이 심적으로나마 많은 지지를 해주신 것으로 안다. 또 첫 한인 주의원으로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선거가 한인 커뮤니티 역사에 중요한 포인트가 됐고 그 일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앞으로 주의원으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 2세인 정 당선자는 시카고 서버브 데스 플레인스와 버팔로 그로브에서 성장했으며 스티븐슨 고교를 졸업한 뒤 일리노이 웨슬리안 칼리지(피아노 비올라 전공)에 진학하기 위해 블루밍턴으로 이주했다. 이후 줄곧 91지구가 위치한 블루밍턴과 노말, 피오리아 서부 지역에 살고 있다. 두 딸은 둔 엄마로 직업 연주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드케이터의 밀리켄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다.     91지구에서 민주당 의원이 배출된 것은 최근 40년만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정 당선자는 주로 40여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인턴과 함께 매일 유권자들을 만났다. 지난 2개월 동안 매일 6시간 가량 가가호호 방문으로 자신을 알리는 선거 운동을 통해 유권자들과 접했다.  Nathan Park 기자한인사회 목소리 한인 주의원 아시안 커뮤니티 정계 한인

2022-11-10

매디건 부패 사건 연루 AT&T 벌금 2300만불 합의

일리노이 주의 대표적인 전화 회사인 AT&T가 부정 부패 혐의에 연루되면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마이클 매디간(80)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이 이 사건에 깊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T&T와 일리노이 AT&T 전 사장인 폴 라 시아차는 지난 주 5건의 공모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매디간 전 하원 의장 역시 공모 혐의가 현재 진행 중인 부정 부패 재판에 추가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매디간 전 의장측은 AT&T에 접근해 불리한 규정을 없애주고 일부 수수료를 인상하는 조건으로 AT&T에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디간 전 의장 측근인 에드워드 아베세도 전 주 하원의원에게 2만5000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회사 이메일이 검찰 증거로 공개됐다.     검찰 증거에 따르면 AT&T는 지난 2017년 실제로 아베세도 전 의원측에 2500달러씩을 아홉 번에 나눠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AT&T측은 이 같은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형사 처벌을 피하는 대신 재판에 적극 협조하기로 검찰측과 합의했다. 아울러 벌금 2300만달러를 납부하기로 했다.     매디간 전 하원 의장이 일리노이 주 유틸리티 회사를 압박해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전기 공급업체인 컴에드(ComEd)사는 지난 2020년 매디간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억달러의 벌금을 납부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일리노이 거대 유틸리티 회사가 정치권 거물에 뇌물을 제공하면서 자사의 이익을 노린 것이 확인된 셈이다.     '일리노이 정계 실세', '정치 머신의 상징'으로 불리던 매디건은 51년 전인 1971년 주하원에 입성해 1983년 하원의장직에 올랐고 1998년부터 민주당위원장까지 겸임하며 일리노이 주 정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20년부터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대상에 올라 컴에드 관련부정부패 의혹이 드러나면서 정치 생명 위기를 맞았고, 결국 지난 해 '미국 지방의회 사상 최장수 하원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 3월 공갈 및 뇌물수수 등 22가지의 혐의로 기소됐고 이번 AT&T 사건을 비롯 계속해서 혐의가 늘어나는 중이며 측근들과 함께 내년 초 재판을 앞두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부패 연루 관련부정부패 의혹 부정 부패 일리노이 정계

2022-10-17

11월 8일, 3주 앞으로 다가온 콜로라도 주민선거

 11월 8일에 실시되는 콜로라도 주민선거가 이제3주 가량 남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 연방 하원의원 선거, 주지사, 주 상원의원, 주 하원의원 등 굵직굵직한 자리들이 일제히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어 콜로라도 정계의 판도가 바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간 포커스는 이번주부터 주목할 만한 선거와 후보, 법안 등에 대해 알아본다.   〈선거 전반에 대한 정보〉  ◆유권자 등록 마감일 ▷직접 가서 등록할 경우: 2022년 11월 8일 ▷우편으로 등록할 경우: 2022년 10월 31일 ▷온라인으로 등록할 경우: 2022년 10월31일     ◆부재자 투표/우편투표 등록 마감일: 2022년 10월31일 ◆부재자 투표/우편투표 발송 마감일: 2022년 11월8일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함. ◆조기투표 기간: 2022년 10월24일부터 11월7일까지 ◆선거일 운영시간: 오전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요 선거 후보자 정보〉  연방 상원의원 ▷현직 의원: 마이클 베넷(민주당) ▷도전자: 조 오디(공화당) 2009년부터 지금까지 12년이 넘게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민주당의 마이클 베넷 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사람은 조 오디(Joe O’Dea)이다. 대형 건설회사 콘크리트 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는 오디는 “워싱턴을 다시 건설하자”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베넷을 맹공격하고 있다. 베넷은 처방전 약값을 내리고, 지구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오디는 인플레이션과 물가 안정을 주요 안건으로 삼고 있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베넷이 오디에 소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하원의원 ◆제 1구역 ▷현직 의원: 다이애나 드겟(민주당) ▷도전자: 제니퍼 콸터리(공화당) ◆제2구역 ▷현직의원: 조 니구스(민주당) ▷도전자: 마샬 도슨(공화당) ◆제3구역 ▷현직의원: 로렌 보버트(공화당) ▷도전자: 애덤 프리쉬(민주당) ◆제4구역 ▷현직의원: 켄 벅(공화당) ▷도전자: 아이작 맥코클(민주당) 2015년부터 제4 하원구역을 굳건히 지켜오고 있는 켄 벅 하원의원은 5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현재 사법부 및 외교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극도로 보수적인 프리덤 코커스에 소속되어 있다. 벅은 동료인 조 니구스를 포함해 대규모 기술독점 금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엄격한 재정 보수주의자로서 대규모 COVID 구호 패키지와 기타 지출 및 정부 자금지원법안에 반대표를 던져왔다. 상대후보인 아이작 맥코클은 전 해병대원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맥코클은 2020년에 벅에게 도전했다가 36%대 60%로 패한 바 있다. 맥코클은 자신을 “변명없는 환경운동가”로 소개하며, 기후변화는 국가안보문제라고 말한다. 에너지 산업의 발전, 저렴한 주택, 직업훈련, 재향군인 돌보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5구역 ▷현직의원: 더그 램본(공화당) ▷도전자: 데이빗 토레스(민주당) ◆제6구역 ▷현직의원: 제이슨 크로우(민주당) ▷도전자: 스티븐 모나핸(공화당) 2019년부터 6구역을 담당해왔던 제이슨 크로우 민주당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3선에 도전한다. 변호사 출신인 크로우는 국가안보 배경을 구축하고,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탄핵 담당자로 재직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2천만달러에 육박하는 탄탄한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도전자인 스티븐 모나핸은 전 해군비행사 출신으로, 범죄증가, 인플레이션, 자녀교육에서 부모의 역할, 이민 및 정부 관료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방하고 있으며, 녹색 에너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무역적자 줄이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7구역 ▷도전자: 브리트니 피터슨(민주당) ▷도전자: 에릭 애들랜드(공화당) ◆제8구역 ▷도전자: 야디라 카라베오(민주당) ▷도전자: 바바라 커크메이어(공화당)   주지사 ▷현직 주지사: 제러드 폴리스(민주당) ▷도전자: 하이디 가날(공화당) 인기많은 현 콜로라도 주지사 제러드 폴리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공화당 후보는 현재 콜로라도 대학 리젠트인 하이디 가날(Heidi Ganahl)이다. 여론조사는 현재 폴리스 주지사가 가날보다 17% 정도 더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날은 스스로 선거자금을 조달하기에 충분한 돈이 있는 백만장자인 폴리스 주지사에 맞서 선거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더의 5선 전 하원의원이었던 폴리스는 주지사 재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첫공약이었던 유치원 무료화, 건강 보험료 인하 등의 공약을 실천한 이력을 내세우며, 앞으로 콜로라도의 폭력범죄 발생빈도를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가날은 폴리스가 자동차 절도로 경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실패했다고 비난하며, 콜로라도의 4.55% 소득세 인하와 주 예산의 낭비를 찾아내 정부 규모를 10%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부주지사 ▷현직: 다이애나 프리마베라(민주당) ▷도전자: 대니 무어(공화당)   법무장관 ▷현직: 필 와이저(민주당) ▷도전자: 잔 켈너(공화당) 현직 법무장관인 민주당 필 와이저는 한인 커뮤니티가 집중해 있는 제18 사법구역 검사장인 잔 켈너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콜로라도 대학 법대학장을 역임한 와이저는 2018년에 법무장관으로 선출되어 4년을 재임했으며, 켈너는 미 해병대 예비군 중령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2020년에 검사장에 선출되기 전까지 지방검사로 재직해왔다. 켈너는 “콜로라도 주의 최고 법 집행관인 법무장관은 콜로라도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리더십의 역할을 해야 한다. 콜로라도의 범죄율이 다른 어느 곳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다. 나는 검사장으로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총기압수, 수십만개의 펜타닐 알약 압수 등 수십명의 대형 범죄자들을 기소하는데 성공을 거두어왔다. 나는 법무장관이 되어 콜로라도의 전례없는 범죄 물결을 역전시키고 공공안전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저는 “법무장관으로서, 나는 입법부와 협력하고, 법집행과 관련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펜타닐 배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에 성공하면 나의 최우선 과제는 모든 콜로라도 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된다. 사기와 불법행위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민권, 투표권, 생식권 등을 옹호하며, 마약남용과 싸울 것이다. 대기질 개선과 수질 관리, 하수처리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국무장관   ▷현직: 제나 그리스왈드(민주당) ▷도전자: 팸 앤더슨(공화당)   재무장관   ▷현직: 데이브 영(민주당) ▷도전자: 랭 시아스(공화당)   주 상원의원   주 상원의원은 총 3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중 가장 주목할 만한 구역은 27구역으로, 한국계 탐 김(Tom Kim, 공화당)이 민주당의 탐 설리번 후보에 맞서 주 상원의원에 도전한다.   주 하원의원   주 하원의원은 총 65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2022년 현재 민주당이 41석, 공화당이 24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지켜볼 일이다.   아라파호 카운티 ◆재무관 Treasurer ▷공화당: 마샤 버진스 ▷민주당: 마이클 웨스트버그 ◆카운티 커미셔너 2지구 ▷공화당: 마크 가토 ▷민주당: 제시카 캠벨-스완슨 ◆카운티 커미셔너 4지구 ▷공화당: 밥 로스 ▷민주당: 레슬리 서미 ◆카운티 사정인 County Assessor ▷공화당: 로버트 앤드류스 ▷민주당: PK 카이저 ◆카운티 서기 County Clerk and Recorder ▷공화당: 캐롤린 코넬 ▷민주당: 조앤 로페즈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주민선거 콜로라도 주민선거 콜로라도 정계 상원의원 선거

2022-10-14

OC정계 ‘여풍’ 주시…연방·주하원 의원 57% 차지

오렌지카운티 정계가 6월 7일 중간 선거 예선을 앞두고 ‘여풍’이 불지 주시하고 있다.   최근 수 년 사이 몰아친 여풍이 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OC의 연방하원 의원 중 여성 비율은 57%로 전국 평균치(27%)의 두 배에 달한다. 현재 OC를 포함하는 연방하원 지역구 7곳 중 4곳을 케이티 포터, 린다 산체스(이하 민주), 미셸 박 스틸, 영 김(이하 공화)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포터 의원은 2018년에, 스틸, 김 의원은 2020년에 각각 연방하원에 입성했다.   OC의 가주 상원과 하원의원 중 여성 비율은 42%다. 미 여성·정치센터(CAWP)가 집계한 전국 주의회 여성 의원 비율 31.2%보다 10%p 이상 높다.   OC를 지역구에 포함하는 가주 하원의원은 총 7명이다. 이 중 섀런 쿼크-실바, 코티 페트리-노리스(이상 민주), 재닛 우엔, 로리 데이비스(이상 공화) 등 역시 절반이 넘는 4명이 여성이다. 주 상원에선 여전히 남성 비율이 높다. 5명 의원 중 패트리샤 베이츠(공화)가 홍일점이다.   여풍이 본격적으로 분 시기는 지난 2018년 중간 선거 이후다.   2016년 마초적 발언을 거침없이 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반작용으로 많은 여성 유권자가 중간 선거에 참여하게 됐으며, 이들 중 많은 수가 공화,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여성 정치인에게 지지를 보냈다.   OC 여성의 정계 진출이 더욱 두드러지긴 했으나,  당시 여성의 약진은 전국적인 현상이었다. 2016년 21%였던 연방하원 내 여성 의원 비율은 2018년 중간 선거 후 24%로 늘었고, 현재는 그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27%에 달했다.   오는 6월 7일 열릴 중간 선거 예선에서 여풍이 부느냐는 한인 여성 후보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하는 선거구에 출마한 한인은 총 8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이 여성이다. 스틸, 김 의원은 연방하원의원 수성에 나선다.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은 가주하원 67지구에 출마했다.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은 OC 4지구 수퍼바이저 예선을 치른다. 제시카 차 변호사는 OC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OC 4지구 교육위원 선거엔 한인 사업가 엘리사 김씨가 출사표를 냈다.   6월 예선에서 뛰는 한인 남성은 가주하원 73지구에 출마한 최석호 의원, OC 4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서 엘리사 김씨를 포함한 3명과 각축을 벌일 데이비드 최 회계사 뿐이다.   한편, OC 34개 도시 시의회에선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연방, 가주 의회에 비해 아직 낮다. 시의원 3명 중 1명 꼴로 여성이다. 수도국 위원 중 여성 비율은 5명 중 1명에 약간 못 미친다. 임상환 기자주하원 정계 여성 비율 오렌지카운티 정계 여성 정치인

2022-03-29

[로컬 단신 브리핑] 전 일리노이 하원의장 매디건 무죄 주장외

▶전 일리노이 하원의장 매디건 무죄 주장     공갈 및 뇌물수수 등 22가지의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매디건(79) 전 일리노이 주 하원의장이 무죄를 주장했다.     '일리노이 정계 실세'로 불리던 매디건은 지난주 연방 검찰에 의해 정부 내 범죄 조직을 주도하며 300만 달러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지난 2일 주 하원의장 및 민주당 위원장으로 30여년 간 일리노이 주 정계를 좌지우지해온 매디건을 상대로 이미 알려진 컴에드(ComEd) 스캔들과 차이나타운 개발 관련 의혹 등을 포함해 모두 106페이지에 이르는 기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매디건은 9일 "나는 단 한번도 범죄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의원으로서 주어진 권한 밖의 권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매디건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20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매디건은 내달 1일 처음 법정에 설 예정이다.           ▶로욜라병원, 팬데믹 후 처음 코로나19 환자 ‘0’     시카고 로욜라 대학 병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단 한 명의 환자도 없는 날을 맞았다.     시카고 서부 메이우드에 위치한 로욜라 대학병원은 지난 9일 "2020년 3월 11일 처음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뒤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환자도 병원에 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로욜라 대학병원은 지난 2년에 걸쳐 모두 96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로욜라 대학병원은 "환자들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지난 2년동안 헌신한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일리노이 주는 최근 수 개월내 가장 낮은 1.2% 확진율과 작년 7월 22일 이후 가장 적은 1일 평균 확진자 1113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집계된 일리노이 주 전역의 699명의 코로나19 입원자와 118명의 집중치료실(ICU) 입원자 또한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송 중이던 재소자 오헤어 공항서 도주       캘리포니아에서 위스콘신 주로 이송 중이던 재소자가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도주했다.   위스콘신 주 경찰에 따르면 타일러 제임스 마르티네즈(31)는 지난 8일 오후 1시경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위스콘신 주 애플턴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달아났다.     마르티네즈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도소서 위스콘신 그린베이의 브라운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되던 중이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마르티네즈는 최소 하나의 수갑을 푼 후 공항내 렌트카 셔틀 버스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르티네즈는 다수의 마약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무기는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마르티네즈의 이송을 담당한 업체 'REDI'는 지난 2020년 12월에도 살인사건 용의자를 놓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용차, 화물열차와 충돌 4명 사망     시카고 남 서버브 하비 지역에서 화물열차와 자동차가 충돌, 4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2시경 155가와 할스테드 길에서 기찻길을 건너던 2018년형 닷지 듀랭고가 화물열차에 부딪혔다.     인근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사고 차량이 기찻길을 건너기에 앞서 차단기에서는 기차가 건너고 있다는 신호등이 깜빡거리고 있었고, 실제 차단기도 내려와 있는 상태였다.     당국은 "제대로 작동 중인 차단기와 게이트를 무시하고 자동차가 기찻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했다"며 "열차가 거의 다 지나간 상태서 화물열차의 마지막 칸과 충돌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기차를 향해 돌진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열차와 충돌한 차량은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차에 타고 있던 2명의 30대와 2명의 20대는 현장에서 모두 사망했다.     당국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하원의장 일리노이 하원의장 일리노이 정계 무죄 주장

2022-03-10

연방검찰, ‘IL 정계 실세’ 매디건 기소

‘일리노이 정계 실세’로 불리던 마이크 매디건(79) 전 일리노이 주 하원의장이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마친 검찰은 2일 전 일리노이 주 하원의장이자 민주당 위원장으로 30여년 간 군림해온 매디건을 공갈 및 뇌물수수 등 22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매디건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형량은 징역 20년이다.     검찰은 "매디건은 정치적 권력을 확대하고 경제적 이득을 보기 위해 정부 내 범죄 조직을 주도했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매디건과 부패한 일리노이 주 정치인들을 모두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디건 기소장은 모두 106페이지로 이미 알려진 컴에드(ComEd) 스캔들과 차이나타운 개발 관련 의혹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것은 매디건이 대니 솔리스 전 시카고 시의원이 은퇴한 이후 연 10만달러 가량이 지급되는 위원직에 임명해 달라고 JB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요구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프리츠커 주지사도 연방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월 말 진행된 조사에서 프리츠커 주지사는 2018년 12월 4일 주지사 선거 당선 후 취임을 앞두고 매디건과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매디건은 솔리스의 자리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리츠커 주지사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측은 이번 조사가 자발적으로 진행됐으며 주지사의 불법 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검찰 역시 프리츠커 주지사의 위법 행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솔리스는 어떤 주정부 직책에도 임명되지는 않았다.     1971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매디건은 1983년부터 2020년까지 2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을 하원 의장으로 재임했다. 검찰은 이 기간 중 매디건이 사적 이익을 위해 ‘매디간 기업'을 운영해왔다고 적시했다. 주정부와 거래하거나 영향이 있는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경제적 이익을 취했으며 자신에게 충성적인 의원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오랫동안 일리노이 정치를 주물렀다고 밝혔다.     매디건은 지난 2020년 일리노이 주의 독점적 전력 공급업체 컴에드와의 부정부패 의혹이 불거진 후 작년 2월 주 하원 의장 및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기소장이 공개된 후 매디건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나는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고, 의원으로서 주어진 권한 밖의 권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연방 검찰이 일방적으로 유죄로 몰아가고 있으며 법정에서 무죄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매디건에 대해 "스프링필드에서 활동한 매디건과 그의 '부하들'은 어느 순간 부자가 되어 있었다"며 "일리노이 주민 모두가 그들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알고 있고, 이들의 부정부패로 일리노이 정부가 주민들의 신뢰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공화당 의장 짐 더킨은 "오늘은 일리노이 정부에 매우 슬픈 날임과 동시에 앞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기소된 주요 인물로는 마이클 맥클레인이 포함됐다. 전 주의원이자 매디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맥클레인은 컴에드사 로비스트로 일했으며 공갈 및 갈취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솔리스를 비롯 에드워드 버크 시의원, 에드워드 아세베도 전 주하원, 마이크 잘레우스키 전 시의원, 티모시 메이프스 전 비서실장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매디건에 대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뒤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연방검찰 정계 프리츠커 주지사측 일리노이 정계 프리츠커 주지사도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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