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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 유지 타파 위한 씨앗 심었다"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고별 연설

[로이터]

[로이터]

40년 만에 처음 현직 시장으로 재선 도전에 실패한 로리 라이트풋(60) 시카고 시장이 고별 연설(farewell address)을 통해 재임 4년 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번 주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 하는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8일 시 서부 오스틴 지역의 비영리단체 빌드 시카고 본부에서 첫번째 고별 연설을 했다. 시의회에서는 라이트풋 시장이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아 사실상 이날 연설이 공식적으로 그의 고별 연설이 됐다.  
 
30분간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4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트풋 시장은 “4년 전 나는 정체되어 있던 시카고 정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시카고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현상 유지를 깨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며 “우리는 그 일을 이뤄냈고 축하해야 할 만한 업적도 많이 달성했다. 특히 시카고 남부와 서부에 평등을 가져오는데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코비드 팬데믹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 범죄 증가 등의 위협이 다가오기도 했다. 임기동안 나는 죽음(코로나19)을 정면으로 맞이해야 했고, 누구를 살릴 지, 어떤 사업을 도와야 하는지, 누구에게 소득을 제공해야 하는지 등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좌지우지 하는 결정을 했다”며 “너무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이를 통해 리더로서, 또 사람으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시간과 에너지, 잉크가 전문가와 미디어들로 인해 엎어졌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는 시장이라는 말로 내가 포장됐지만 나를 매일 나아가게 했던 네 글자는 H-O-P-E였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 기간 중 업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씨앗을 심었다'는 말로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표현했다.  
 
경찰, 소방관 등 최초 대응요원들에 감사인사를 전한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선출직에는 다시 도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매를 걷어 부치고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겠지만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민 라이트풋으로 시카고를 항상 응원하고 보탬이 될 수 있게 힘을 쓰겠다”고 말해 일단 시민으로 돌아간 뒤 추후 또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9년 시카고 시장 결선투표서 쿡 카운티 토니 프렉윈클 의장을 꺾고 당선된 라이트풋은 시카고 시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동성애자 시장이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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