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미 머피, 연방상원의원 출마 공식화
앤디 김 하원의원과 대결
일각선 “족벌주의” 비판도
태미 머피는 이 글을 통해 "나와 함께하겠느냐"며 선거 캠페인을 위한 홈페이지(tammymurphyforsenate.com)도 공개했다. 태미 머피는 "우리의 가족과 아이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지사의 부인이자 네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뉴저지를 가족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출마 이유를 내세웠다.
태미 머피는 "미래 세대가 맞닥뜨릴 도전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라며 "우리는 낙태권, 총기사고 방지, 기후변화 대비, 민주주의 수호 등 우리의 권리를 올바르게 지켜줄 상원의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미 머피는 이날 엑스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현재 워싱턴 정가는 카메라 앞에 나와 떠드는 이들이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고 하고 있다"고 출마의 정당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태미 머피는 지난 2017년부터 주지사 부인으로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인지도를 얻었다. 태미 머피는 비영리단체나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며 정계 데뷔를 예고하기도 했다. 태미 머피의 남편 필 머피는 지난 2021년 재선에 성공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이날 태미 머피의 정계 출마 선언 후 민주 진영에서는 일부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인사들은 태미 머피가 남편의 덕으로 출마하는 것이라며 족벌주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태미 머피가 아닌 태미 존슨이었다면 출마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공정한 선거를 촉구했다.
앞서 태미 머피는 지난 9월 로버트 메넨데즈(69·민주) 의원이 기소된 후 내년 6월 4일 연방상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됐다.
이로써 태미 머피는 한인 2세인 앤디 김(41·민주) 연방하원의원과 맞붙게 됐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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