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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후보 한인사회 접촉 확대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현 연방상원의원이 물러난 자리를 오는 11월 채울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선거구·사진)이 16일 한인 시니어들과 만났다.   18일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뉴저지주 메이우드 시니어 데이케어센터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인 시니어들과 만났다. 한인들과의 접촉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뉴욕보다는 자신의 선거구가 있는 뉴저지주의 이야기를 많이 듣겠다고 밝혔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날 한인 2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의 미주 내 존재감 피력 및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해리스는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소수계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본지 기자와 만나 “해리스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그의 업무적 능력 및 적극성을 높이 산다. 누구든 그와 일을 해보면 그가 (대통령에) 적임자라는 걸 알 거다. 카멀라가 무난히 당선될 수 있도록 나도 내 자리에서 뉴저지 주민들을 챙기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지 8월 8일자 A-3면〉   관련기사 “한인 스태프 늘려 소통 강화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문제가 많았다”며 “그가 로컬을 어떻게 대하는지 지켜본 사람으로서 트럼프 2기는 당연히 걱정된다. 해리스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광복에 대해선 “성찰하고 기념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저지시티 등을 포괄해 뉴저지주 지역사회의 이야기를 듣는 여정을 지속하고 있다.   김 의원은 “스몰비즈니스 업계에서 일하는 이들을 포함해 사업상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전하며 “대기업이나 인맥으로 살아남은 이들뿐 아니라 모두가 사업하기 쉬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넨데즈가 20일 사퇴를 앞두고 18일 오는 11월 본선거 무소속 출마를 돌연 취소함에 따라 일각에서 우려됐던 표 분산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저지주는 전통적 민주당 텃밭이지만, 항소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메넨데즈가 출마할 경우 일부 표가 갈려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 후보에게 이득을 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커뮤니티 무소속 커뮤니티 접촉 무소속 출마

2024-08-18

원숭이두창 사스카추언주도 2명 확진

 사스카추언주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5개 주가 원숭이두창 감염지역으로 확대 됐다.   연방보건부가 15일 오후1시(동부시간) 기준으로 발표한 원숭이두창 관련 업데이트 내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539명이었다. 직전 발표 때인 13일의 477명에 비해 이틀 사이에 62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또 이번 발표에서 사스카추언주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2일 전인 13일과 비교해 퀘벡주가 284명에서 299명으로 15명이, 온타리오주가 156명에서 194명으로 38명이, 알버타주가 8명에서 12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BC주도 2일 사이에 29명에서 32명으로 3명이 증가했다.   현재 BC주의 확진자가 나온 보건소는 밴쿠버해안보건소와 밴쿠버섬보건소 등 2개다.   연방보건부나 BC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 BCCDC)는 원숭이두창의 전염성이 여전히 낮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남성 동성애나 양성애자들이고, 이외에 직접 사람감 밀접 접촉을 통해서만 전파가 되고 있어 아직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국에서 원숭이두창 관련 예방 수칙을 보면 원숭이 두창 복 예방 및 행동수칙 ▶ 손 씻기 등 개인적인 위생 수칙 준수(의심증상자 접촉 후 비누와 물 사용 손 씻기 또는 알코올 성분 손 소독제 사용) ▶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 접촉 삼가, ▶ 원숭이 두창 의심증상자 피부 병변(발진이나 딱지 등) 접촉 삼가, ▶ 원숭이 두창 의심증상자 사용 물품(침구류, 수건, 의복, 세면대 등) 접촉 삼가, ▶ 원숭이 두창 의심증상자와 부득이한 접촉 시 적절한 개인보호구 착용, ▶ 아프거나 죽은 동물과의 직접 접촉 및 사용 물품 주의, 그리고 ▶아프리카 수입 야생동물 및 반려동물 접촉 주의 등이다.   그리고 원숭이 두창 의심증상(발진 등) 발생 시 행동요령으로 ▶ 실거주지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하여 방역 당국의 조치사항 안내에 따르고, ▶ 원숭이 두창 평가 전까지 동거인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과의 접촉 삼가하고(침구, 식기, 컵 등 물품을 별도로 사용하고 가능하면 생활공간을 분리), ▶ 철저한 손 위생 및 가족, 동거인 등 보호하기 위해 개인보호구 사용(피부 병변을 긴 소매 및 바지 등으로 감싸 노출 최소화, 마스크 착용, 일회용 장갑 등)하고, ▶ 의심증상자의 쓰레기 및 침구는 별도로 분리하여 관리(확진되면 쓰레기는 폐기물로 별도 분리배출하고 침구도 별도 세탁 시행)하며, ▶ 애완동물을 포함한 기타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해야 한다.   한국은 독일에서 입국한 1명의 확진자 이후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모든 사람들도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가 해제 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6월 27일 업데이트 한 이후 아직 업데이트를 하고 있지 않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이 전염 상황을 알 수 없다.       표영태 기자원숭이 사스 의심증상자 접촉 의심증상자 사용 반려동물 접촉

2022-07-18

[열린 광장] 소통 부재의 시대

 사회나 단체에서 조직과 구성원 간의 접촉(contact), 연결(connection), 소통(communication)은 중요하다. 이른바 ‘3C’다. 기계를 잘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만큼 중요하다. 신문과 방송에도 자주 이 말들을 쓴다. 정치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똑같이 쓰지만 이 단어들의 뜻은 각각 자신이 처한 입장과 지향점에 따라 전혀 판이하게 이용되고 해석된다.     예를 들어 극좌나 극우 세력들의 3C는 근본이 다르다. 자기 편끼리의  연결, 접촉, 소통은 모두 아전인수 식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물론 각자의 입장에 따라 뜨거운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끼리끼리 접촉과 연결은 다소 가능하더라도 상호간의 진정한 ‘소통’까지는 힘든 여정이 된다. 아니, 불가하다는 표현이 맞다. 왜냐하면, 그 기저(基底)에 인간에 대한 예의와 세상사 불문의 상식적 범주, 합리적 사고 등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사안에 따라 또는 필요에 따라 ‘소통하는 척’만 할 따름이다.     남녀간 사랑의 접촉, 연결, 소통도 마찬가지다. 이 역시 우리가 평소 생각하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해석된다.     지금 우리는 불과 몇 초 만에 서로가 ‘연결’되고 ‘접촉’되는 이전에는 상당도 하지 못했던 시대에 살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망의 발달로 지구 반대편 사람과도 쉽게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연결되어 있다고 믿을 뿐 접촉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혹은 휴대폰으로 쉼 없이 문자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 접촉을 소통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그러다 보니 금세기의 우리는 어쩌다 바로 코앞에서 식구들끼리 함께 바라보는 것조차도 불편하게 여기는 황당한 문화 속에 살고 있다. 눈을 뜨고 있지만 보이지 않고 볼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     아프리카 부시맨들은 덤불 속에서 나오는 상대방의 모습이 보이면 “네가 보여!”라고 소리친다고 한다. 그러면 덤불에서 나오던 사람도 “나도 네가 보여!” 화답한다고 한다. 이렇듯 서로의 존재를 그대로 확인하는 이 꾸밈 없는 연결이 그들의 삶을 지탱해 주었다는 것이다.     사실 곰곰이 따져보면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성격도 취향도 식성도 모두 다르다. 학교에 다니며 친구를 만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 다른 점은 더욱 커지게 된다. 더군다나 요즘은 개성을 필수 아이템으로 강요 받는 시대다.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소통의 실패는 쉼 없는 접촉 속에서 진정한 연결고리를 잃어버린 데 있다. 연인끼리든 부부끼리든 또는 무늬가 다른 특정 조직체이든 그들에게 소통은 맹목적인 ‘일심동체’가 아니다. 서로가 서로의 다름을 먼저 이해하는 것만이 완벽한 ‘소통’을 위한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 접촉, 연결, 소통을 생활화하자. 이는 곧 만사형통의 ‘피톨’이 된다. 소통이란 서로간의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둘 사이의 이질감을 이해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그렇지 않으면 둘 중 하나가 자신을 버리든지, 아니면 소모적인 다툼의 연속으로 인생을 헛되이 살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손용상 / 소설가·한솔문학 대표열린 광장 소통 부재 연결 소통 소통 부재 접촉 연결

2022-04-06

백악관, 새 코로나19 대응전략 발표

 백악관이 팬데믹 이후 뉴노멀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2일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새로운 시기에 도달했다”면서, 96페이지 분량의 새 대응 방안 문서를 공개했다.     이의 핵심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검사에서 치료로(Test to Treat)’ 방안이다.     지역약국 등 현장에서 검사 시행후 감염 확인시에 바로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재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3월 중 100만개, 4월에는 200만개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 CVS, 월그린 등 대형약국체인을 포함해 약국, 병의원, 지역보건센터 등에서 제공된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그저 받아들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바이러스와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변이에 앞서 준비하고 경제 봉쇄나 제한을 가급적 피하며, 국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경우 최대 100일 내 백신을 배포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학교 등의 봉쇄를 막기 위해 자가진단 키트, 물품과 장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 제공 무료 자가검사 키트를 신청한 가정도 다음 주부터 추가 키트를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단, 이같은 계획이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한 연방의회 동의가 필수적이다.     한편, 뉴욕시가 오는 4월말까지만 코로나19 접촉 추적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는 뉴욕시 성인의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이 96%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진 데 따른 자신감으로 보인다.     2020년 6월부터 시작된 뉴욕시 접촉 추적 프로그램은 현재 접촉추적자 200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단, 이 프로그램이 종료되더라도 시 운영 진단검사소 등 코로나19 지원은 계속된다. 감염자는 시 핫라인(212-COVID19)을 통해 코로나 알약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더 이상 보편적인 감염 조사 및 접촉 추적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DC는 일반 감염자 추적 대신 장기요양시설, 수용시설 등 고위험 환경에 대한 접촉 추적에 집중할 것을 각 지방정부에 권유했다. 장은주 기자대응전략 백악관 코로나 알약 현재 접촉추적자 접촉 추적

2022-03-02

감염됐는데 증상없으면 격리 며칠?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 지침 변경 사항은 무엇인가〉 CDC는 작년 12월24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중 무증상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밀접접촉했으나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에도 격리 기간이 5일로 줄었다. 다만, 격리 해제 후 5일 동안 추가적으로 얼굴에 꼭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5일을 더 지내야 한다.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은 사람은 감염자 접촉 이후에도 격리하지 않고 10일간 마스크만 착용하면 된다.       〈격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감염이 의심되거나 감염됐을 경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격리해야 한다. 증상이 없거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 무증상자 등을 모두 포함해서 격리 기간은 동일하다. 감염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정 내에서 컵 등 식기와 수건, 화장실 등을 공유하지 말아야 하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왜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나〉 CDC는 격리 정책에 대한 연구논문 130개 이상을 검토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감염 후 첫 증상을 나타내기 24시간 전에 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전파하며 이후 5-6일 내에 바이러스가 점차 감소한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바이러스 배양 기간(incubation period)이라고 부른다. CDC는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바이러스 배양과 배출 기간이 더 짧기 때문에 5일 격리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10일 격리가 현실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CDC가 검토한 연구논문 중 30% 정도만이 10일 격리를 주장했다. 로첼 왈렌스키 CDC 센터장은 “격리 기간이 길 경우 기업과 학교, 관공서 등 국가사회의 모든핵심 기능이 붕괴될 수 있다”고 밝혀 정치적 고려도 있었음을 시사했다.       〈격리 해제 후 코로나 검사해야 하나〉 CDC는 지난달 27일 가이드라인 변경을 통해 ‘격리 해제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지난 4일(화) 가이드라인 해설을 통해 “격리 해제후 증상이 없고 타인을 감염시키지 않는 단계에서 소량의 바이러스가 잔존하기 때문에 PCR 검사를 하면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격리 해제후 기업과 학교 등에 빠르게 복귀 시킬 목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CDC는 “검사를 받기 쉽거나 검사를 원하는 격리해제자는 자가진단 키트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가이드라인 변경안을 내놓았다. 이 검사에서 다시 양성이 나온다면 격리 기간은 10일로 늘어나게 된다. 결국 5일 격리 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검사를 받고서 양성판정이 나오면 추가 격리를 해야 된다는 뜻이다.     〈격리 해제 후 5일 동안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이유는 뭔가〉 5일 격리 해제 후에도 바이러스 배출 가능성은 상존한다. 위의 경우처럼 5일이 지나도 바이러스 배양과 배출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격리 해제 후에도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학계는 왜 CDC 지침 변경에 반발하나〉 영국 등의 조사에 의하면 격리 5일째 감염자의 밀접접촉자 ⅓ 정도가 감염됐다. 미국의학협회(AMA)는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격리 해제 후 검사 의무화 규정을 삭제함으로써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감염자를 더욱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MA는 감염자의 31%가 5일째에도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AMA는 “CDC 지침대로하면 수백만명의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지닌 채 학교와 직장으로 복귀해 또다른 감염자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감염병알러지연구소 소장도 “감염자는 격리 해제 전 음성판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격리애햐 하는 이유는〉 CDC는 대부분의 감염은 증상발현 1-2일 전부터 증상발현 후 4일 내에 이뤄지는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도 예외가 없다.       〈언제 검사받고 언제 격리해제하나〉 코로나 감염자와 밀접 접촉 후 최소 5일 후에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다면 격리를 해제하되, 밀접 접촉 후 10일까지는 얼굴에 꼭 맞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무증상 감염자도 마찬가지다.       〈K-12학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는가〉 과거에는 지역정부 혹은 지역 교육청별로 격리 기간이 모두 달랐으나, 최근에는 워싱턴 지역의 모든 교육청이 CDC 규정에 따라 공립학교 가이드라인을 일치시켰다.     〈격리가 필요없는 사람도 있나〉 18세 이상 성인 중 1,2차 백신접종과 부스터 샷을 모두 접종한 경우, 5-17세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최근 90일 내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경우 등이다.       〈부스터샷 접종자와 일반 접종 완료자의 격리 정책이 다른 이유는〉 CDC는 부스터샷 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강한 면역력을 지니고,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더 적게 퍼뜨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학계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격리 감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격리 해제후 감염자 접촉

2022-01-06

밀접 접촉 직원 자가 격리 검토…가주 직장 방역 강화 고려

가주 지역 직장 내 코로나 관련 규정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방역 규정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주직업안전청(Cal-OSHA)을 관할하는 가주산업안전표준이사회(OSHSB)는 16일 “현재 시행중인 직장 내 코로나 관련 방역 관련 지침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일부 지침을 변경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OSHSB가 논의중인 변경안의 핵심은 접종 직원과 비접종 직원간의 구분을 없애는 것이다.   즉, 백신을 접종한 직원이라도 해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면 비접종 직원과 마찬가지로 직장 출입이 제한되고 14일간 집에 머물도록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심지어 백신 접종을 마친 직원이 코로나 음성 결과를 제출하거나 무증상이라 해도 확진자와 접촉했다면 자가 격리 또는 직장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2주간의 격리 등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더라도 2주간 다른 직원과 사회적 거리두기(6피트), 마스크 착용 등의 의무 방침이 적용될 수 있다.   이는 현행 규정보다 오히려 방침이 강화된 것이다.   가주직업안정청에 따르면 현재 가주 내 직장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직원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을 했더라도 백신의 효과를 인정,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규정 변경 고려는 가주공공보건국이 내년 1월 15일까지 가주 전역에 실내 마스크 의무화 시행을 결정한 이후 나온 것으로 당국이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규정 변경 검토와 관련, 벌써 반발의 목소리는 높다.   가주상공회의소 롭 무트리 정책 자문관은 “접종자와 비접종자 모두에게 같은 규정을 적용하겠다면 그동안 과학적이라고 했던 백신의 가치를 부정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는 노동력 부족을 악화시키는 동시에 물리적으로 기계나 장비가 있는 작업장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가주노동연맹 미치 슈테이거 자문관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장 내 방역 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며 “백신이 우리를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특효약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OSHSB는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임명한 7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가주직업안정청의 각종 규정을 제정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직장 내 마스크 규정 정책을 수차례나 변경하면서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장열 기자밀접 접촉 비접종 직원간 방역 규정 직장 출입

2021-12-16

낮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에 사망자 작년 추월 ...CDC 집계 38만6천명

백신 접종에도 올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해 숫자를 추월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4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23일 기준 올해 코로나 사망자는 38만6233명으로 지난해 38만5343명을 넘었다.   미국 전체 사망자 중 코로나로 숨진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1%에서 올해 13%로 커졌다.   NYT는 올해 말까지 한 달 이상 남았고 지역 보건당국이 CDC에 코로나 사망자 현황을 보고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전체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망자 증가의 원인으로 낮은 예방 접종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유행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1억959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9%다.   이는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미국인이 이제 코로나를 풍토병으로 인식하고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의 풍토병 전환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존스홉킨스대 보건 안전센터 전염병학자 제니퍼 누조는 "백신 접종 수준이 높지 않은데도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접촉 위험을 높이는 행동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이것은 불행하게도 많은 감염과 사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가운데 "압도적인 대다수가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우치 소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면역 효과가 저하되는 문제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는 새로운 증거가 있다며 "그것이 추가 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화이자·모더나 백신 2회 접종, 얀센 백신 1회 접종이 '완전 예방접종'을 공식적으로 정의하는 기준이라면서도 "이것은 바뀔 수 있고 논의의 대상"이라고 말했다.접종률 코로나 코로나 사망자 코로나바이러스 접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21-11-24

플린, 아들에 대한 압박에 트럼프와 결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내통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특검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과 더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하면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3일 플린 측 변호사들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에 특검 수사 관련해 더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며 플린이 로버트 뮬러 특검에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플린의 변호사들은 직전까진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법률팀과 정보를 공유해왔다. 플린은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 자문역을 맡았고 트럼프 당선 후 외교·안보 사령탑인 NSC 보좌관에 임명됐으나 지난해 12월 내정자 신분으로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은밀히 접촉해 대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임명 24일 만에 경질됐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이 개시된 것도 플린 때문이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플린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한 뒤 임기 도중 해임된 것이 계기였다. 언론들은 러시아 스캔들의 첫 번째 '도미노'인 플린이 특검에 협조하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플린이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하고 특검에 협조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은 아들인 마이클 플린 주니어에 대한 특검의 압박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플린이 터키 정부로부터 56만 달러를 받고 이슬람국가에 대한 미국의 공격 지연을 결정하고 또 지난해 12월 터키 정부가 송환을 요구해온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궐렌의 송환 지원 대가로 1500만 달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그의 아들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부자가 최대 20년의 중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7-11-24

"플린 보좌관 수사 중단 요구 받았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받았었다고 밝혔다. 전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음을 공개했던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 내용과 그 내용을 적었던 메모를 작성하게 된 계기, 또 그 메모를 언론에 공개하게 된 경위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회동 때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그의 핵심 측근인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코미 전 국장은 "당시 백악관에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등 다른 인사들이 함께 있었으나 회의를 마친 뒤 나를 혼자 남게한 뒤 모두 오벌오피스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고 나와 단독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클 플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나는 당신이 이 사건을 놔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시(direction)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 당시 왜 대통령에게 그건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거절하지 않았는가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당시 나는 대통령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그 때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고 했다. 메모를 남긴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과 독대했기 때문에 언젠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나 뿐만 아니라 FBI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래서 이후 있었던 9번의 대화를 모두 기록으로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회의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러시아 관련 수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인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부분도 인정했다. 코미 전 국장은 그러나 자신이 해임된 배경에 대해 백악관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차례 내가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 해임이 러시아 수사 때문이라고 TV에서 밝혔고, 또 다른 날에는 나의 리더십이 좋지 않았고, FBI가 제대로 일을 못한다는 등 해임 사유가 바뀌어 혼란스러웠다"며 "그런 것들은 모두 거짓말이다. 아주 간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난 러시아 수사가 해임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정부는 나의 명예, 더 중요한 FBI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단언했다. 코미 전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른 적은 메모를 현 컬럼비아대 법대 교수인 지인에게 주었고, 언론에 공개하도록 했다고 증언했다. 그 사유에 대해 "특검이 현 행정부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수사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법무부 등 현 행정부로서는 러시아 내통과 같은 정치적으로 민간한 사안에 대해선 명확한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플린 전 보좌관의 수사에 대한 중단 요구가 사법방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특검이 확인할 일"이라고 답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청문회 이후 트럼프 대통령 측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크 카소위츠는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러시아때문에 투표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어떠한 형태로든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하거나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며 "또한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에게 '난 충성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동찬 기자

2017-06-08

'러시아 스캔들' 플린, 상원 출석요구 거부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마이클 플린(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상원 정보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22일 상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플린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 묵비권 조항을 규정한 수정헌법 제5조를 들어 정보위가 보낸 소환장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플린은 상하원 정보위의 출석 요구와 관련, 증언에 대한 '법적 면책'을 조건으로 의회에서 증언하겠다는 역제안을 해왔으나 거부당했다. 상원 정보위는 플린과 함께 러시아 스캔들을 규명할 핵심인물로 지목된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그리고 비선 선거 참모였던 로저 스톤, 카터 페이지 캠프 외교 고문 등에 자료 제출을 공식으로 요구한 바 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차례 접촉, 대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폭로돼 정권 전체를 '러시아 내통' 의혹 속으로 몰아넣은 데다가 이런 접촉 사실을 거짓 보고한 점이 드러나 취임 25일 만에 경질됐다. 그는 3월 들어 터키 정부를 위한 로비 활동을 벌인 점과 러시아 기업에서 강연료를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궁지에 몰리게 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 관료들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플린을 통해 백악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떠벌리고 다녔다는 증언들이 현재 언론을 통해 제기된 상태이다.

2017-05-22

신원조회도 안 끝내고 안보 총책 "트럼프에 플린 위험 경고했었다"

'러시아 내통' 의혹의 중심에 선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관련해 그의 임명을 전후해 각종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법무차관을 지내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 초기 법무장관 대행을 맡았던 샐리 예이츠(사진)는 8일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 대사와 내통한 사실과 관련해 거짓 진술을 해서 러시아로부터 협박당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백악관에 경고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통' 전반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예이츠 전 대행은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 1월 26일 도널드 맥간 백악관 변호사를 직접 만나 플린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거짓 보고를 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음을 밝히면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러시아가 플린을 협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플린은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와 통화해 미국의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펜스 부통령에게 그런 적이 없다고 거짓 해명을 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월 불명예 퇴진했다. 이날 청문회에 앞서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플린의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방송은 8일 오바마 행정부 당시 정부 관계자였던 3명의 말을 인용,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1시간30분간 회동하면서 이같이 경고했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경고를 들었음에도 트럼프 정부가 플린에 대해 제대로 신원조회도 하지 않은 것도 밝혀졌다. NBC방송은 플린이 오바마 정부에서 지난해 4월 갱신받은 비밀취급인가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트럼프 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에 기용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밀취급인가 서식을 작성했는데 그가 2월 물러날 때까지 이 서식에 대한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심사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즉 신원조회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국가안보 총책으로 활동했던 셈이다. '러시아 내통'의혹에 인사검증 부실까지 도마에 오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상대방 물고늘어지기'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플린을 중용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라고 비난하며 플린 전 보좌관 거리두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은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기밀정보 취급 허가를 받은 인물이었다"라며 "그러나 가짜뉴스들도 이에 대해 잘 다루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인수위와 백악관 참모들은 전임 정부가 했던 일들을 신뢰했다"면서 "최고 비밀취급 인가를 보유한 국방정보국 수장의 배경을 다시 조사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플린은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정보국장을 지냈으나 오바마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해임됐다. 그는 당시 그릇된 업무처리와 괴팍한 성격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7-05-08

러시아 돈 받으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국방부, 플린 전 안보보좌관 조사

국방부가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물러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공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일라이자 커밍스의원이 공개한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국방부 감찰관실은 이달 초 정부감독·개혁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플린은 퇴역 장군 출신으로 '공무원 보수 조항' 적용 대상"이라며 "의회의 동의가 없는 한 외국정부로부터 자문료나 선물, 여행 경비, 사례비, 봉급 등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플린이 외국정부로부터 돈을 받기 전 의회 허가를 받았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보수 조항은 연방정부 관리가 외국정부로부터 금품을 받을 수 없도록 한 규정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지낸 3성 장군 출신 플린은 퇴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전히 이 조항의 적용을 받는다. 국방부 감찰관실 서한에는 DIA가 2014년 퇴역 직후 플린에게 '외국 정부의 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했다'는 내용도 적시돼 있다. 그러나 플린은 퇴임 이후 러시아 국영방송 RT, 러시아 화물 항공사 볼가 드네프르의 미국 계열사, 러시아 사이버보안회사 카스퍼스키의 미국 자회사 등으로부터 총 5만6250달러 이상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 안보 참모를 거쳐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플린은 트럼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연말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여러 차례 접촉하며 러시아 제재해제 문제를 논의한 데다 이런 사실을 상부에 거짓 보고까지 한 점이 드러나 취임 3주 만에 경질됐다. 백악관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보좌관 임명을 강행했는지 아니면 플린이 신원조회 과정에서 금품수수 사실을 숨겼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백악관은 "그것은 플린과 법집행기관이 해결할 문제"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017-04-27

'러시아 내통' 플린 전 보좌관 증언 대가로 '기소 면책권' 요구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사임한 마이클 플린(사진) 전 국가안보국(NSA) 보좌관이 기소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와의 내통 의혹 증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거절 당했다. CNN방송은 31일 플린 전 보좌관이 최근 연방수사국(FBI)과 상원 정보위원회에 이 같은 조건을 전달했다며 의회 지도부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또 플린 전 보좌관의 기소 면책권 요구는 불법행위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관련 제재조치를 발표하기 전날 주미 러시아 대사 세르게이 키슬략과 전화통화를 해 이를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3주 만에 사임했다. 하지만 지난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NSA 보좌관으로서 신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관여한 만큼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핵심적인 열쇠를 쥔 인물로 평가된다. 공화당 소속 제이슨 샤페즈(유타)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은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플린의 사면 요구에 대해 "플린이 왜 갑자기 기소면제를 요구하고 나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의회가 플린에게 그런 사면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또한 FBI에서 현재 진행 중인 관련 공개수사가 있다면 사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샤페즈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에 "이번 일은 대선 참패를 변명하기 위해 언론이 역대급으로 벌이는 마녀사냥으로, 마이클 플린은 당연히 사면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번 일은 마녀사냥이 아니다"라면서 "이 문제는 대통령이 간섭할 일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2017-03-31

'러시아와 내통' 플린, 어떻게 걸렸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며 보복 조치로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바로 그날 발표에 앞서 마이클 플린(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주미 러시아 대사인 세르케이 키슬략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제재조치를 논의한 것이 알려져 결국 낙마했다. 전화통화는 했으나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플린 전 보좌관의 주장이 거짓말로 들통난 건 연방수사국(FBI)이 그의 통화내용을 도청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FBI가 국가안보국(NSA)이 제공한 기술로 카리브해 도미니카 공화국 해변 휴양지에서 플린이 러시아 대사와 한 통화를 도청했으며 이 내용을 요약한 정보보고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는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않았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에 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오히려 관심을 끌게 됐는데 백악관과 국무부, 정보기관들은 플린과 러시아 대사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품게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플린과 러시아 대사는 2013년부터 알고 지내며 여러차례 접촉을 했는데 너무 잦은 접촉에 오바마 정부가 주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7-02-15

위기의 트럼프…플린 안보보좌관, 취임 25일 만에 낙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백악관 핵심 참모들의 언행이 구설수에 휘말렸고, 급기야 정권 출범 25일 만인 13일에는 마이클 플린(사진) 국가안보보좌관이 전격 사임했다. 또 취임 이후 20여 개의 행정명령이 발동됐지만 실질적인 정책으로 실효를 거두고 있는 건 전무한 실정이다. ◆플린, 25일 만에 낙마=플린의 사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첫 안보 분야 고위급 인사 실패 사례라는 점에서 현 정권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플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인물이어서 파장이 큰 상황이다. 플린의 사임은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던 플린이 지난해 12월 말 트럼프가 취임하기 한 달 정도 전에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통화하면서 대러시아 제재 등과 관련한 폭넓은 정보를 교환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황은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러시아의 협박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심지어 플린은 이러한 정황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심각하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말해 거짓 보고 논란도 일으켰다. 언론들은 플린의 낙마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정책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허술한 보안=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만찬을 즐길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접한 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전화 통화가 일반인들 앞에서 이뤄져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아베 총리와 부부 동반으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두 정상 부부 외에 일반인들도 초대받아 같은 테이블에도 자리하고 있었다. 이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에게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에 있는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보안이 확보되는 별도의 장소가 아닌 만찬 테이블에서 한 것이다. 심지어 아베 총리도 상황 보고서를 그 자리에서 읽었고, 당시 참석했던 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플래시를 켜 조명을 비추기까지 했다. 이 모든 정황은 당시 만찬에 참석했던 배우 리처드 디에가지오에 의해 촬영됐고, 디에가지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들을 올리며 "맙소사(holy moly!!!). 만찬장에서 한바탕 분주한 움직임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고 적었다. CNN은 이에 대해 "일반인들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이토록 쉽게 접할 수 있게 한 것은 문제"라며 "아베 총리가 읽는 보고서 내용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녹음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행정명령 '유명무실'=트럼프 행정부의 '좌충우돌' 논란은 이게 끝이 아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행정명령과 지침 등을 합쳐 총 45개의 명령이 발동됐지만 사실상 새 정권 출범 이후 도입돼 진행 중인 정책은 없다"고 했다. 가장 먼저 발동한 오바마케어 폐지 행정명령은 현재 의회에서 답보 상태이며,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도 사실상 2006년 제정된 국경장벽건설법을 재시행한다는 내용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의회의 별도 예산 없이는 시행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 규제 등 각종 규제 해제 행정명령도 재무부에 현 규제를 점검한 뒤 개선안을 보고하라는 내용이고, 범죄 척결 행정명령도 각 지방 경찰에 연방법을 집행하라는 지극히 원칙적인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반이민 행정명령은 그나마 유일하게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것이지만 그마저도 법원의 저지로 무산된 상태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7-02-14

트럼프, 플린 전 NSC보좌관에 사퇴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으로 지난 13일(현지시간) 낙마한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직접 사퇴를 요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플린의 사퇴 요구 이유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아닌 신뢰 문제"라며 "대통령은 플린에 대한 자신의 신뢰가 손상됐다고 느꼈다"라고 말해 플린의 행동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게 러시아 외교관과 대러 제재해제를 논의할 것을 지시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 하기도 전인 작년 12월29일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 차례 통화하며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던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권이 바뀌귀도 전에 차기 정부 인사가 외국 정부와 국가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을 뿐더러, 당시는 미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사이버 해킹등을 통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플린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대 러시아 제재 해제' 논의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등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들통나 궁지에 몰려 사퇴로 이어졌다. 한편 33년간 군에 복무한 플린은 미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내다 2014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의 마찰로 해임된 바 있다. 그는 최근 펴낸 회고록 '전장(The Field of Fight)'에서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몇년 전만큼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찰을 겪었고 결국 퇴출당했다고 밝힌 바있다. 반면 오바마 정부 관계자들은 플린이 '호전적' 스타일 때문에 해임됐다고 주장했었다.

2017-02-14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러시아 결탁 혐의 조사

미국 방첩대 요원들이 마이클 플린(사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러시아와의 결탁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러시아와의 결탁 혐의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 재무부 등 미국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된 인물은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처음이다. WSJ은 미 방첩대가 언제 조사가 착수했는지 또 플린이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3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역임했으며 대러시아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플린이 러시아 관리들과 접촉한 이유와 이런 접촉이 법에 위배되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에 의하면 플린은 지난 12월 29일 세르게이 키슬야크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날은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국 정보기관들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날이다. 정보기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타격을 주기 위해 민주당전국위원회(DNC)에 대한 해킹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백악관은 어떤 조사에 대해서도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권 인수위원회 대변인 시절이던 이달 초 플린과 키슬야크 간 대화는 트럼프와 러시아 지도자 간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번에도 "(플린과 키슬야크 대화는)그런 이유에서다. 간단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WSJ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외국 관리들을 전방위적으로 감시하기 때문에 미국과 외국 관리들 간 통화가 NSA에 의해 포착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2017-01-23

"남북, 1월 비밀접촉 정상회담 논의"…아사히신문 보도

한국과 북한이 지난 1월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목표로 비밀 접촉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월 한국과 북한이 중국에서 정상회담 실현을 목표로 비밀 접촉을 했으며, 북한의 무력도발 처리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또한 “남북 비밀 접촉에는 북한 쪽에서 남북 관계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정상회담 실현을 목표로 장애가 되는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 핵문제 등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협의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당시 접촉에서 한국 측은 과거 2차례 열렸던 정상회담과 달리 북한 이외의 장소에서 열 것을 요구해 결론이 나지 않았으나 북한이 무력도발과 관련해서는 유감 표명도 가능하다는 생각도 시사했다. 하지만 북한은 2월 8일과 9일 열린 남북 군사실무자 접촉에서 천안함 폭침을 부인하고 연평도 포격도 한국 측에 책임이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경제난과 권력 승계 문제로 고민하는 북한은 재작년 가을과 작년 여름에도 당을 중심으로 남북 관계의 개선을 목표로 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그 후 북한군에 의한 무력도발이 일어났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군과 공산당 사이에 의견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20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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