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사설] OC한인회장 퇴진운동, 대화부터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도 퇴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 가든그로브의 오렌지카운티(OC) 한인회관 앞에 모인 40여명의 한인들은 조봉남 OC한인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갈등의 시작은 올해로 임기를 마치는 조 회장이 지난달 12일 선거없이 차기 회장에 추대되면서다. 열흘 뒤 OC한인 단체장들이 만나 적법성을 논의한 결과 "정관 어디에도 추대 조항이 없기 때문에 추대는 원천 무효"라고 결론 내렸다. 지난 3일 전직 OC한인회장들도 "절차에 맞게 회장을 다시 선출해야 한다"고 퇴진에 동의했다. 하지만 조 회장 측은 "지난 8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시행 세칙을 만들어 차기 회장을 선출 또는 추대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OC한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한추위)'가 결성됐고, 한인회관 앞에서 퇴진 서명 운동까지 벌어지게 된 것이다.   사실 다툼의 불씨는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회장은 지난해 말 비공개로 한인회관을 매각하려다 본지 보도로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조 회장의 매각 결정은 손가락질만 하기는 어렵다. 조 회장은 한인회의 재정적 압박이 컸다고 해명했다. 한인회 운영 예산으로 매달 은행 대출상환, 재산세, 직원 월급 등 1만1500달러가 필요한데 정작 수익은 4100달러뿐이라고 했다. 매달 7000달러의 적자를 그간 자신과 몇몇 사람이 메워왔는데 더는 어렵다고도 했다. 다행히 한 독지가가 은행 부채 40만 달러를 갚아줘 OC한인회는 위기를 넘겼다.   조 회장을 추대한 한인회 비상사태수습위원회는 추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 달 간 후보자를 찾아봤지만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조 회장에게 한번 더 수고해달라 간청해 승낙을 받았다."   이대로라면 '소송'이라는 한인사회 고질병이 도질 게 뻔하다. 한인들이 양쪽에 원하는 건 대화와 책임있는 행동이다.사설 한인회장 퇴진운동 oc한인회장 퇴진운동 조봉남 oc한인회장 전직 oc한인회장들

2024-12-11

"한인회장 절차대로 뽑아야"…OC 한인회 전직 회장 9명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전직 회장들이 OC한인회 차기 회장을 선거 없이 추대한 것은 정관에 위배되므로 이를 바로잡고 절차에 맞게 회장을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노명수, 안영대, 존 안, 오득재, 김종대 전 회장은 지난 3일 부에나파크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OC한인회 전직 회장 모임을 갖고 한인회 비상사태 수습위원회(위원장 대행 타이거 양, 이하 비대위)가 지난달 12일 회의에서 조봉남 현 28대 회장을 차기 29대 회장으로 추대한 것은 한인회 정관을 위배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박진방 전 회장은 전화로 회의에 참가했으며, 김태수, 웬디 유, 정재준 전 회장은 카톡으로 위임 통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회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토의, 결의된 내용을 요약해 보도자료를 냈다.   결의 내용은 ▶29대 한인회장 추대는 한인회 정관 1장 12조, 4장 24조 위배되므로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OC 동포에게 선포한다 ▶OC한인회의 불법적인 회장 선출은 한인사회의 신뢰와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고 법적 절차에 맞는 정당한 선출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비대위는 자동 해체돼야 하며 조봉남 회장은 임기가 끝나는 12월 31일부로 물러나야 한다 등이다.   전직 회장들은 이날 모임을 계기로 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모임의 명칭은 오한회다. 오한회 측은 “회장은 안영대, 총무는 오득재 전 회장이 각각 맡는다”고 밝혔다.   오한회는 오는 12일(목) 정오에 다음 모임을 열 예정이다.   오한회의 결의 사항은 지난달 22일 OC한인단체장과 관계자 등 21명의 모임(가칭 OC한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 이하 한추위)에서 결의된 내용과 같다. 〈본지 11월 27일자 A-13면〉   관련기사 "한인회 차기회장 추대는 비대위 월권" 한추위는 한인회에 조 회장의 연말 퇴임과 비대위 자동 해산을 요구하고 이달 5일까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 퇴진 요구 서명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상환 기자한인회장 절차 전직 한인회장들 한인회장 추대 오한회의 결의

2024-12-05

뉴욕시 소방국 전 고위관계자 2명 뇌물수수 혐의 체포

뉴욕시 소방국(FDNY) 전직 고위관계자 2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16일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에 따르면, 소방국 내에서 건물 화재안전 및 소화 시스템 인스펙션과 승인을 담당하는 소방예방국(Bureau of Fire Prevention) 운영을 담당했던 브라이언 코르다스코(49)와 앤서니 사카비노(59)는 이날 뇌물 수수 등 6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9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뇌물을 받고 건물 화재안전 인스펙션 속도를 앞당겨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월 연방수사국(FBI)이 관련 조사를 위해 접촉했지만,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이 신속 처리해 준 건물 프로젝트 중에는 맨해튼의 고급 레스토랑, 브루클린 아파트, 퀸즈 JFK공항 근처 호텔 등이 포함됐다. 뇌물 수수 과정에는 전직 소방관도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고객들로부터 받은 불법 자금은 가족이 세운 회사 등을 통해 받았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해 뇌물수수 공모자와 불화가 생기면서 새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소 건은 최근 FBI 등이 에릭 아담스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주목된다. NYT는 “이번 기소 건이 아담스 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모금 의혹이나, 현재 시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둘러싼 네 건의 수사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줄줄이 이어지는 기소는 아담스 시장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에는 FBI로부터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에드워드 카반 뉴욕시경(NYPD) 국장이 전격 사임하기도 했다.   FBI는 지난해부터 아담스 시장이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안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맨해튼에 있는 튀르키예 정부의 새로운 고층 영사관 건물의 안전 점검을 승인하도록 소방국에 압박을 가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 당시 건물은 준공을 앞두고 있었지만, 소방 안전상 이유로 사용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고위관계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혐의 뉴욕시 소방국 전직 고위관계자

2024-09-16

LA축제재단 소송전 양상

LA한인축제가 1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행사를 총괄하는 이사회는 전·현직 이사끼리 이사 자격을 놓고 또다시 소송전을 예고했다. 양측은 법원 판결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난 13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래스 호텔에서 축제재단과 현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전직 이사진 측(김준배·박윤숙·최일순)은 변호인 이원기 변호사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르면 10월부터 축제재단 이사회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담당 판사 커티스 진)은 전직 이사진인 원고 측이 축제재단과 현 이사진을 상대로 자격정지 및 제명 무효를 주장하는 행정가처분 소송에서 원고 측 승소 판결을 내렸다.〈본지 9월 13일자 A-1면〉     이번 판결에 따라 지난 2023년 1월 23일 이사회가 알렉스 차 현 회장을 비롯한 브랜든 이·벤 박씨를 신임이사 선출한 것은 무효가 됐고, 그동안 해당 이사들의 신규이사 1명(로렌스 김) 선임 등 모든 의사결정도 법적 구속력을 잃게 됐다.       원고 측 이사 김준배씨는 “(법원이 인정한) 우리 이사들은 축제재단에 복귀한다.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이사회에 복귀한 뒤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고 측 이사들은 다음 주 열리는 ‘제51회 LA한인축제’는 관여하지 않고, 현 이사진이 진행하도록 맡기겠다고 밝혔다.     김준배씨는 “LA한인축제는 한인사회와 지역사회 전체를 위한 행사”라며 “법원 판결에 따른 법적 권리를 조속히 회복하길 원하지만, 올해 축제 성공을 위해 이번 축제가 종결될 때까지 모든 법적 권리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고 측 이사진 3명이 이르면 10월부터 축제재단 복귀를 예고한 가운데, 패소한 피고 측 현 이사진은 1심 판결 항소를 예고했다.   양측에 따르면 판사 서명이 담긴 판결 주문이 도착하면 60일 안에 항소할 수 있다. 알렉스 차 회장은 “판결문이 도착하는대로 항소할 것”이라며 “항소를 진행하는 동안 제명됐던 이사들의 이사회 복귀자격 정지신청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고 측 변호인 이원기 변호사는 “법원 판결에 따라 의뢰인들의 이사 자격은 곧바로 회복됐다”며 “항소가 접수되면 2심 판결까지 1년 6개월이 예상된다. 이사 자격 정지신청 등 1심 판결을 뒤집기 힘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제51회 LA한인축제는 오는 26~29일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김형재 기자la축제재단 소송전 축제재단 이사회 이사회 복귀자격 전직 이사진

2024-09-15

"비대위는 한인회관 출입 말라"... '퇴거 통지문'에 '출입금지' 맞불

애틀랜타 한인회가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 위원들에게 지난 달 30일 한인회관 ‘출입 금지’ 서한을 보냈다.   이홍기 회장은 변호사를 통해 '불법침입 경고(criminal trespass warning)”라는 제목의 경고장을 몇몇 비대위 위원들에게 발송했으며, 김백규 비대위 위원장을 비롯, 총 4명이 이 경고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한은 “비대위는 이 날짜 이후로 회관 부지 안 또는 주변에 무슨 이유로든 출입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만약 부지 안 또는 주변에서 해당하는 비대위원들을 보게 된다면 ‘무단출입자’로 간주해 귀넷 카운티 경찰이 체포하러 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최대 징역 12개월형 및 1000달러의 벌금형에 해당하는 경범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퇴진을 목표로 구성된 비대위 측은 한인회의 이같은 한인회관 출입 금지 서한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홍기 회장은 한인 회관 수리를 위해 보험금 15만8000달러를 수령하고도 은폐한 점, 작년 36대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공금 5만 달러를 유용한 점 등이 알려지며 한인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졌으나 “당장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자, 지난 7월 전직 한인회장과 지역 한인단체장 20여명이 모여 비대위를 결성하게 됐다.   비대위는 그동안 드러난 이홍기 회장의 재정 의혹을 들어 “이 회장의 한인회장 당선은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며, 지난 8월 28일 이홍기 회장과 한인회 임원들에게 “9월 5일까지 한인회관에서 나가라”는 퇴거 통지문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장과 한인회 측은 ‘비대위원회’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관 접근금지 전직 한인회장 비대위 위원장 애틀랜타한인회 재건

2024-09-05

CIA<중앙정보국> 출신 한인 기소…"돈받고 한국위해 활동"

전직 중앙정보국(CIA) 출신 한인 대북 전문가가 대가를 받고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16일 뉴욕타임스는 CIA 등 정보 기관에서 북한 전문가로 일해온 수미 테리(52·사진·한국명 김수미)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지난 2013년부터 한국 정부로부터 고가의 명품백 등 선물과 접대 등을 받고 그 대가로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테리 전 국장은 주 유엔 한국대표부 참사관이라고 소개한 한국 정부측 인물에게서 루이비통 핸드백과 3000달러 상당의 돌체앤가바나 코트 등 선물과 함께 미슐랭 식당에서 저녁식사도 대접받았다. 또 총 3만7000달러 상당의 뒷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그는 특히 한국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기 위해 언론과 인터뷰하거나 기고했으며 실제 뉴욕타임스 등 여러 매체 에도 해당 내용이 반영됐다.     또 의회 청문회에도 세 차례 참석해 북한의 상황을 전달했는데 이중 일부가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 연방 검찰이 제기한 혐의 중 하나다. 연방 의회 증언은 타국 정부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사전에 하기 때문에 혐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테리 전 국장은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2008년 CIA에서 사퇴했을 때 자신이 알고 있던 한국 국정원 직원들과 CIA 사이에 문제가 발생해 해고보다는 스스로 사표를 내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미 테리의 변호인 리 울로스키는 성명서를 통해 그녀에 대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올로스키는 “테리는 그간 한국 정부를 혹독하게 비판해왔다”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정부의 중대한 실수라는 것이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출생인 그는 12살 때 모친과 미국에 이민와 하와이, 버지니아에서 자랐다. 뉴욕대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터프츠대에서 국제관계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CIA에서 북한 등 동아시아 분석가로 활동했다. CIA 사퇴 후 부시·오바마 행정부를 거치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 및 오세아니아 과장을 지냈으며,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까지 역임했다.   2019년 의회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행사에서 그는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탈북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제작자로 변신해 한국에서 열린 상영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기소 내용이 모두 유죄로 확인될 경우 그에게 뇌물을 제공한 한국 정부 기관과 요원들에 대해서도 제재가 따를 것으로 예상돼 한미 정보 기관 사이에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북한 중앙정보국 전직 중앙정보국 출신 한인 한국 정부

2024-07-16

한인회, 8월15일 정관개정 임시총회

시카고 한인회(회장 최은주)는 27일 오전 10시 글렌뷰 한인회관서 회관 리모델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한인회 발표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리모델링 기본 예산은 35만6천여 달러였으나 올 6월 기준 추가 예산 21만4500여 달러가 늘어 총예산이 57만2700여달러로 증가했다. 기존 보유자금 35만8700여달러를 감안하면 추가 필요자금이 21만4500여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은주 한인회장에 이어 설명에 나선 허재은 부회장은 "리모델링 자금이 부족해 전직 한인회장님들과 한인 동포들의 도움을 받아 기금을 모으고 있다. 기부금을 많이 한 분들은 한인회관 내 룸에 이름을 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또 오는 8월15일 정관 변경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정관위원회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으며 이후 지난 15일 이사진에 수정안을 전달한 상태다. 한인회는 내달 1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후 8월15일 임시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정관 주요 개정 내용은 영문표기를 The Korean-American Association of Chicago서 The Korean-American Association of Chicagoland로 변경하고 명예회장은 삭제, 고문 분과위원회 규정도 축소할 예정이다. 또 총기총회 시 출석 범위를 온라인 참가자도 출석으로 인정하고 회장 선거 일정을 현행 임기 마감 1개월 전(6월 첫째주)에서 3개월 전(3월 둘째주 토요일)으로 앞당기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해달•심기영•김창범•이국진•석균쇠•서정일 전 한인회장과 한인회 임원진과 김미경 이사, 오성현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J 취재팀정관개정 임시총회 전직 한인회장님들 글렌뷰 한인회관 한인회 임원진

2024-06-27

대선 5개월 전에 '유죄'…박빙 판세 영향 주목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일 ‘성 추문 입막음 돈’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모두 4가지 사안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재판이 진행된 이번 사안에서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죄를 받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는 초박빙 대결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일단, 이론적으로는 이번 판결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번 평결을 토대로 유죄가 선고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도전 자체가 막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후보 자격 문제 등을 이유로 지지 의사를 철회하면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일 ABC 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를 받을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16%는 지지 여부를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일부라도 이탈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양자 가상대결상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의 여론조사 종합 분석을 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44.3%)보다 1.2% 포인트밖에 앞서 있지 않은 상황이다. ‘무죄’를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항소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다른 형사 사건은 물론 이 재판에 계속 묶여 있게 된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선거운동 및 선거 자금 측면에서 타격이 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몇 주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재판받는 동안 주요 경합 주를 돌면서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나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기 재판’ 주장에도 불구하고 배심원들이 신속하게 유죄 평결을 내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한 우려로 반트럼프 유권자가 결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대선의 의미를 ‘자유 민주주의 수호’로 규정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세우고 있는 대립각이 더 선명해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캠프는 이날 판결 직후에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트럼프를 백악관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법은 투표밖에 없다”면서 선거자금 기부를 요청했다.   반면에 이번 유죄 평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기폭제가 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차례 형사 기소가 반복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크게 올라가 당내 대선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대세론을 형성한 바 있다.   당시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선거자금 기부도 급증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도 “좀 즐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성 추문 입막음 돈’ 사건에 대해선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나 기밀문서 유출 혐의 등 다른 형사 사건보다는 덜 심각하게 판단하는 경향을 보였다.   재임 중 하원에서 두 차례나 탄핵소추안이 의결되고 각종 구설에 휩싸인 적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덕성에 기반해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유죄 판결의 정치적 영향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다.   아울러 이번 재판이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뉴욕 맨해튼 지역에서 진행됐다는 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근거 중 하나다.   이런 차원에서 언론에서는 이번 재판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바꾸기보다는 양측 모두에 지지층 결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PBS 방송은 “재판 결과가 이미 강하게 형성된 트럼프에 대한 여론을 다시 만들기보다는 강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랭크 브루니 듀크대 저널리즘 및 공공정책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트럼프에게 유죄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글에서 “트럼프 측근과 조력자들은 트럼프의 유죄 가능성이 실재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트럼프와 몇 인치라도 거리를 두려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트럼프 34개 혐의 모두 유죄…'성추문 입막음 돈' 형사재판서판세 영향 대통령 지지자 반트럼프 유권자 전직 대통령

2024-05-30

트럼프, 전직 대통령 중 첫 형사재판…‘성추문 입막음돈’ 의혹 사건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섰다.   그는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됐으며 이날부터 한 달 넘게 재판을 받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자신의 형사 재판이 열리는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15층 법정에 도착했다.   그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이 같은 일은 전에 일어난 적이 없고, 법학자들도 말이 안 되는 사건이라고 한다”며 “이것은 정치적인 기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미국을 향한 공격이다. 나는 여기 있는 게 자랑스럽다. 이것은 진정 정적을 향한 공격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며 34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다. 11월 대선 이전에 재판 일정이 확정된 형사사건은 이 건이 유일하다.   형사사건 피고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6∼8주로 예상되는 재판 일정 내내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재판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예상되며,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중 4회 열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기간 야간 시간대에 선거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형사재판 입막음돈 전직 대통령 트럼프 전직 성추문 입막음돈

2024-04-15

트럼프 전 대통령 첫 형사재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했다. 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은 사상 최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하는 등 34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께 맨해튼 형사법원 15층 법정에 도착했다.     재판 시작과 함께 트럼프 측 변호인은 담당 재판관인 후안 머천 판사의 딸이 민주당의 정치 컨설턴트로 일했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다며 머천 판사를 상대로 기피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머천 판사는 타블로이드지 내셔널인콰이어러 관련 사안을 이번 재판의 증거로 채택해달라는 검사 측 요청을 수용했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한때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려 했지만,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지급하고 독점보도 권리를 사들인 뒤 이를 묻어버렸다는 것을 증거로 채택한 것이다.     이날 맨해튼 형사법원 인근에는 새벽부터 많은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재판 첫날인 이날부터는 배심원단 선정이 시작됐다. 배심원 후보 96명 중 50명은 ‘이 사건에 대해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해 후보가 좁혀지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일정 기간 동안 야간 시간대 선거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관계기사 5면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형사재판 트럼프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이날 트럼프

2024-04-15

한인, 또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1일 휴스턴에서 조나선 이씨

육군 공수부대 출신으로 훈장까지 받은 한인 전직 소방관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지난 4일 버지니아주에서 경찰과 대치극 중 자택 폭발로 숨진 한인 제임스 유(56)씨〈본지 12월6일자 A-1면〉와 마찬가지로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리스카운티셰리프국(HCSO)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쯤 텍사스주 휴스턴 플리밍턴 애비뉴와 랭헴 드라이브 인근 한 주택 앞에서 조나선 이(한국명 이민준·45.사진)가 셰리프국 요원들과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해리스카운티 셰리프국(HSCO)은 도로 한복판에 문이 열린 채 차가 버려져 있다는 주민 신고에 따라 현장에 출동했다. 도착 직후 주택 안에서 총성이 울리자 요원들은 즉시 지원을 요청했다. 곧이어 주택 안에서 이씨가 요원들을 향해 총격을 시작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이후 요원들이 주변을 차단한 채 얼마간 대치가 이어지던 중 이씨가 소총 2정을 든 채 주택 밖으로 나왔다.   에드 곤잘레스 HSCO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씨가 무장한 것을 확인하고 요원 5명이 응사했다”며 “총에 맞은 이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추가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곤잘레스 국장은 “추가 수색을 위해 주택 내부로 집인하던 중 여러 전선들이 발견됐다”며 “위장폭탄(부비 트랩)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씨 집 안에서 폭발물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씨는 육군 퇴역군인 출신의 보몬트시 전직 소방관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군복무 당시 겪었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정신 질환을 겪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난 2020년 국무부는 이씨가 괜찮은지 자택 방문(welfare check)을 경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지방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씨 앞으로 보호관찰명령 위반과 마약소지 등의 혐의로 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이씨의 친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나선은 군 제대 후 PTSD로 힘들어 했지만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군인들이 복무중 어떤 힘든 일을 겪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씨의 유족은 지난 6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씨의 사망소식을 알리며, 그가 군대에서 겪었던 전쟁 트라우마가 비극의 단초가 됐다고 전했다. PTSD를 앓고 있던 이씨는 마약에 중독됐다고 한다.   유족은 이씨의 부고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비극으로 잃는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이번 사고는 전쟁 참전 용사들의 아픔과 비극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당신의 옆에 있는 누군가가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사람을 향해 손을 내밀어 달라”고 전했다.   이씨 가족들에 따르면 1978년 서울 출생인 이씨는 갓 돌을 넘겨 휴스턴으로 이민와 자랐다. 그는 지난 1992년 강도사건으로 부친을 잃었다. 2003년 입대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다. 이씨는 2006년 전투중 입은 부상으로 전역하기전까지 육군표창훈장, 육군공로훈장, 육군선행훈장, 국방훈장, 아프가니스탄 전역훈장, 세계테러전훈장 등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4년 주류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9·11테러를 보면서 군입대를 결심됐다”며 “국민과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예진 기자총격전 휴스턴 한인 전직 한인 제임스 셰리프국 요원들

2023-12-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