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첫 형사재판
‘성추문 입막음 사건’ 관련
첫날 배심원단 선정 시작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께 맨해튼 형사법원 15층 법정에 도착했다.
재판 시작과 함께 트럼프 측 변호인은 담당 재판관인 후안 머천 판사의 딸이 민주당의 정치 컨설턴트로 일했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다며 머천 판사를 상대로 기피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머천 판사는 타블로이드지 내셔널인콰이어러 관련 사안을 이번 재판의 증거로 채택해달라는 검사 측 요청을 수용했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한때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려 했지만,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지급하고 독점보도 권리를 사들인 뒤 이를 묻어버렸다는 것을 증거로 채택한 것이다.
이날 맨해튼 형사법원 인근에는 새벽부터 많은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재판 첫날인 이날부터는 배심원단 선정이 시작됐다. 배심원 후보 96명 중 50명은 ‘이 사건에 대해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해 후보가 좁혀지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일정 기간 동안 야간 시간대 선거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관계기사 5면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