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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모두 ‘유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과 관련한 형사재판 배심원단이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30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심리를 마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제기된 34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를 지급했다. 이후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사업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 34건의 업무 기록을 위조했다고 보고 있다. 코언이 보낸 송장 11건, 트럼프그룹의 회계장부 12건, 수표 11건 등이 포함된다. 34건 중 9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번 재판이 단순한 회계장부 조작이 아니라, 2016년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저질러진 별도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감추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이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판결이 내려진 후 취재진을 향해 “부패한 판사가 조작한 재판으로, 수치스러운 일” 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대니얼스가 주장하는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 공판일은 7월 11일로 정해졌다. 그는 최대 4년의 징역형이나 보호관찰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이번 판결이 내려지면 항소할 계획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김은별 기자미국 형사재판 트럼프 형사재판 형사재판 배심원단 도널드 트럼프

2024-05-30

트럼프 34개 혐의 모두 유죄…'성추문 입막음 돈' 형사재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과 관련한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이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관계기사 2면   30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심리를 마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제기된 34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인정받은 첫 전직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를 지급했다. 이후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사업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 34건의 업무 기록을 위조했다고 보고 있다. 코언이 보낸 송장 11건, 트럼프그룹의 회계장부 12건, 수표 11건 등이 포함된다. 34건 중 9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번 재판이 단순한 회계장부 조작이 아니라, 2016년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저질러진 별도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감추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이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배심원단의 평결은 심리 착수 후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심리가 길게는 몇주가 소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이번 재판 심리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 심리에 소요된 시간은 10시간이 채 안됐다. 배심원의 평결이 내려진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표정하면서도 어두운 얼굴로 앉아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판결이 내려진 후 취재진을 향해 “부패한 판사가 조작한 재판으로, 수치스러운 일” 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대니얼스가 주장하는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 공판일은 7월 11일로 정해졌다. 7월 11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공화당의 전당대회(7월 15~18일)에 임박한 시점이다.   그는 최대 4년의 징역형이나 보호관찰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이번 판결이 내려지면 항소할 계획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대선 5개월 전에 '유죄'…박빙 판세 영향 주목 관련기사 유죄 결정타 옛 개인변호사 코언 "법치에 중요한 날" 유죄평결에 트럼프·바이든 모금 경쟁 김은별 기자형사재판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역사상 형사재판

2024-05-30

[포커스] 초박빙 속 국제분쟁·트럼프 형사재판이 핵심 변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상 초유 형사재판이 열리고 있지만 공화당 후보로서의 입지를 흔들 정도는 아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크고 작은 변수는 생기기 마련이어서 현재까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하차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것은 없다.     하지만 본 선거까지는 6개월이 남았다. 대선 판도를 뒤흔들 상황이 발생하기에 아직 충분한 시간이다.     바이든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위기에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트럼프는 형사재판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주 남은 기간 대선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5가지 중점 사안에 대해 보도했다. 올해 초 더힐은 대선의 5가지 쟁점에 대해 보도했는데 이번 분석은 그동안의 상황변화 등을 반영한 내용이다.     ▶바이든·트럼프의 나이   캠페인 초기부터 두 후보의 고령을 이유로 유권자들의 새로운 후보를 뽑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양당 후보가 사실상 굳혀져 다른 후보를 선출하는 소리는 잠잠해졌다. 더욱이 11월 이전에 양당 후보 모두 또는 한 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는 일은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 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미국민의 우려가 커지자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해 왔다.   두 후보 모두 심각한 건강상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전의 젊은 대통령들에게도 급격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어 두 사람에게 중대한 의료적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럴 경우 11월 대선은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   ▶국제적 분쟁의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까지 발생한 상태에서 대통령 선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적인 전쟁 상황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것이다.     미군이 두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원조 패키지가 통과되기 수개월 전부터 연방의회 공화당 의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재정지원을 승인하도록 요구해 왔다.     바이든은 2020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동맹국과 중동국가 사이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킨 중동전쟁으로 매우 어려운 정치적 상황을 맞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재정지원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시위대는 친팔레스타인을 표방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여 바이든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지역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 파견 등의 직접적인 개입은 자제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나토 국가를 공격하거나 이란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더 깊이 관여하는 등 분쟁이 확산하면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같이 상황이 악화할 경우 분쟁에 대한 미국민의 시각에 따라 바이든의 선거운동에 힘을 실어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역풍을 몰고올 수도 있다.     ▶케네디 등 제3 후보 선전     이번 대퉁령 선거에 출마한 제3당 후보들은 대부분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민주와 공화 양당은 지지율이 10%를 상회하고 있는 무소속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올해 출마하는 제3 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에 대처하기 위한 팀을 조직했다. 최근 트럼프는 케네디 후보에 관련해 ‘민주당의 식물, 진정한 후보는 아니다’라고 부르며 폄하했지만 이는 트럼프의 케네디에 관해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케네디가 종종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기는 하지만 가을 대통령 후보 토론 무대에 서려면 지지율을 더 높여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30년 만에 처음으로 3명이 참여하는 대선 토론이 열리게 된다. 이 경우 바이든과 트럼프의 양자구도와는 달리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과 변수가 돌출될 수 있다.     케네디 외에도 코넬 웨스트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고, 질 스타인이 녹색당 후보로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현재 여론조사에서 1~2% 이하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후보가 부상하면 선거의 판도는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제3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지극히 낮지만 바이든과 트럼프 중 어느 편의 표를 잠식하느냐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경기 침체       경제는 대통령 선거의 주요 선거 이슈였다.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이다.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인 4%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이 연방준비제도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비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물론 지난해 올 초 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지만 2%가 달성하기 힘든 목표인 것은 사실이다.     바이든은 낮은 실업률을 유지한 행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표시해 왔다. 즉 두 가지 사안에 대한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지속해온 것이다.     이런 입장은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동안에는 실행 가능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나 불황이 발생하면 바이든은 국민에게 그의 경제정책을 설득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다. 반면에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연준이 오랜만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면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될 수도 있다.     ▶트럼프 유·무죄 판결    빠르면 수주 안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형사재판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 영화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지급한 ‘입막음 돈’ 혐의에 대한 트럼프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며 6~7월 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트럼프의 이번 재판은 4건 중 선거일 전에 결과가 나오는 유일한 재판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 트럼프는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재판 승리는 트럼프의 주장대로 정치적 동기에 의해 재판이 시작된 것임을 입증하게 된다. 반면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 되겠지만 그 영향은 불분명하다.     유죄 판결이 트럼프에게 타격을 줄 것인지에 대한 여론조사는 엇갈리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입막음 돈’ 혐의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며, 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트럼프가 심각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트럼프 지지를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이 압도적으로 바이든에게 투표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는 지지율에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작은 변수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올해 대선은 바람 한 점이 거목을 쓰러뜨릴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포커스 형사재판 국제분쟁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대통령 선거

2024-05-13

은영재 씨 형사 유죄 판결, 워싱턴 '일파만파'

      은영재 버지니아 한인회장의 형사재판 유죄 판결이 워싱턴 한인사회에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횡령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벌금2500만원의 형사 유죄 판결을 받은 은 씨가 내달 초 입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버지니아 한인회 측은 “은회장의 최종 입장을 확인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윤용숙 이사장은 “회장의 행동에 책임을 느끼고 이사장 직에 사퇴하고 싶다”는 입장을 측근을 통해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수년간 은영재씨가 연루됐던 각종 문제들이 회자되며 다시금 관심 받고 있다. 은 씨는 지난 2019년 한미여성재단 이사장 재임 중 공금 무단 인출 문제 등으로 협 회로부터 직위해제 당했던 전력이 있다.    당시 은 씨는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한미여성재단의 공금 2만 달러를 신임회장에게 인계하지 않고 무단 인출해 타 계좌에 입금시키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이는 소송으로까지 번 져 지난 2019년 11월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으로부터 모든 직분을 빼앗기는 판결에 합의 했다.   은 씨는 지난 2020년 김용하 몽고메리한인회장도 고소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 당했던 바 있다. 당시 은씨는 김 회장이 “자격증 없는 탐정을 소개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4900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은 회장의 횡령 및 검찰 기소 내용을 언론에 제기했다 등의 이유로 은씨로부터 50만 달러 상당의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던 우태창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장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 다”는 입장이다. 우 회장은 “사실관계 파악에는 관심도 없는 편파 언론사들과 인터뷰하며 오히려 나를 음해한 은 회장은 동포사회에 머리부터 숙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동포사회 분열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버지니아 한인회’ 를 분리해 새로 만든 이유가, 파렴치한 은 씨의 연임을 저지하고, 예견됐던 버지니아 한인회의 위상추락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노인통합연합회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은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해임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날은 여성 회원들이 직접 나서 은 회장을 성토했다.   최희대 명예회장은 “한국에서 재미 동포들을 ‘X포’라고 부르는 이유가 한인회장이라고 거들먹 거리면서 사기치는 사람들 때문”이라며 “선량한 동포들의 명예에 먹칠하는 은 회 장은 책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미선 부회장, 김혜경 이사, 송현자 이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횡령에 연루된 은 씨는 동포단체에서 영구 추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 참석자들은 “유죄 판결을 받은 은영재 씨가 이날도 한국에서 개최된 미주 총연 행사에 참석하며 여전히 한인 단체장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일파만파 워싱턴 버지니아 한인회의 김용하 몽고메리한인회장 형사재판 유죄

2024-04-25

트럼프 형사재판 이틀째…배심원 선정 재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이 16일 이틀째를 맞아 배심원 선정 작업을 재개한 가운데 여전히 지지부진한 진행을 보이고 있다. 배심원 선정에만 2주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자신의 형사 재판이 열리는 맨해튼지방법원의 15층 법정에 도착, 취재진에게 “트럼프를 싫어하는 판사가 이 사건을 맡고 있다. 애초 이 재판은 열리지 않았어야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는 변호사에게 돈을 지급했을 뿐이고 장부에 법률비용으로 기재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며 34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3월 형사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 이틀째인 이날 배심원 선정 작업이 재개됐다.   배심원 선정 작업은 예비 배심원들이 법정에서 차례로 42개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전날 법정에 나온 예비 배심원 96명 중 50명 이상은 자신이 트럼프에게 공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손을 들어 즉시 배제됐다.   트럼프 측은 각각 제한된 수의 인원을 이유를 설명할 필요 없이 제외할 수 있으며, 공정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유를 제시해야만 한다.   재판이 열리는 뉴욕이 이른바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다 보니 트럼프 측에선 즐겨 보는 뉴스 매체 등 정치 성향을 추정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배심원을 가려냈다.   이 때문에 한 예비 배심원은 이날 오후 자신이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뉴욕포스트·워싱턴포스트(응답순)를 모두 읽는 정치적 무당층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직 대통령이 형사 피고인으로 서는 사상 첫 재판이라는 점,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를 상대로 열리는 형사 재판이라는 점 탓에 배심원단 선정 후에도 6~8주가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후 기준 6명의 예비 배심원단 선정을 목적으로 머천 판사의 질문이 진행됐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고백한 메디컬 닥터, 트럼프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낸 이, 직장을 비우기 어렵다고 답한 이 등은 제외됐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 근무하고 있어 트럼프의 지인을 안다고 고백한 이는 제외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6명의 예비 배심원이 선정됐으며, 이들에 대해 수잔 호핑거 검사의 질의가 이어졌다.   강민혜 기자배심원 형사재판 예비 배심원단 예비 배심원들 배심원단 선정

2024-04-16

트럼프, 전직 대통령 중 첫 형사재판…‘성추문 입막음돈’ 의혹 사건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섰다.   그는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됐으며 이날부터 한 달 넘게 재판을 받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자신의 형사 재판이 열리는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15층 법정에 도착했다.   그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이 같은 일은 전에 일어난 적이 없고, 법학자들도 말이 안 되는 사건이라고 한다”며 “이것은 정치적인 기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미국을 향한 공격이다. 나는 여기 있는 게 자랑스럽다. 이것은 진정 정적을 향한 공격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며 34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다. 11월 대선 이전에 재판 일정이 확정된 형사사건은 이 건이 유일하다.   형사사건 피고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6∼8주로 예상되는 재판 일정 내내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재판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예상되며,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중 4회 열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기간 야간 시간대에 선거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형사재판 입막음돈 전직 대통령 트럼프 전직 성추문 입막음돈

2024-04-15

트럼프 전 대통령 첫 형사재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했다. 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은 사상 최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하는 등 34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께 맨해튼 형사법원 15층 법정에 도착했다.     재판 시작과 함께 트럼프 측 변호인은 담당 재판관인 후안 머천 판사의 딸이 민주당의 정치 컨설턴트로 일했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다며 머천 판사를 상대로 기피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머천 판사는 타블로이드지 내셔널인콰이어러 관련 사안을 이번 재판의 증거로 채택해달라는 검사 측 요청을 수용했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한때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려 했지만,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지급하고 독점보도 권리를 사들인 뒤 이를 묻어버렸다는 것을 증거로 채택한 것이다.     이날 맨해튼 형사법원 인근에는 새벽부터 많은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재판 첫날인 이날부터는 배심원단 선정이 시작됐다. 배심원 후보 96명 중 50명은 ‘이 사건에 대해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해 후보가 좁혀지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 일정 기간 동안 야간 시간대 선거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관계기사 5면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형사재판 트럼프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이날 트럼프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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