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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복식 부기’ 한번에 이해하기

단식부기는 한번의 거래를 한번만 기록하는 것이다. 돈이 들어왔으면 더하고, 돈이 나갔으면 빼준다. 단식부기의 대표적인 것이 가계부다. 작은 사업체의 금전출납부도 똑같다. 가계부에는 돈이 들어오면 수입이라고 쓰고, 들어 온 금액을 적는다. 그리고 마지막 잔액에 새로 들어 온 금액을 더해준다. 만일 돈을 썼다면, 어떤 용도로 썼는지 내용을 적고 금액을 적는다. 그리고 이 금액은 빼 준다. 이렇게 계속 적어 내려 가다 보면 언제든지 자기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잔액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은행 통장도 단식 부기로 기록한다. 돈이 들어오면 입금된 날자와 금액을 적고 더해준다. 출금이 되면 날자와 금액을 적고 빼 준다. 그래서 어떤 특별한 날, 내가 가진 잔고를 정확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단식부기”는 여러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취약점은 스스로 검증 기능이 없고, 수작업을 많이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계속 나열만 하다 보니 혹시나 나중에 수중에 가지고 있는 현금 잔액이 맞지 않을 때, 그 원인을 찾으려면 모든 기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점검을 해야만 한다. 가계부만 해도 거래가 많지 않으니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커다란 기업의 경우에는 하루에도 수 백 가지 거래가 발생한다. 또한 단식부기는 현금거래만을 기록한다. 하지만 기업은 현금은 변화가 없지만, 내용상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기록을 해야만 하는 거래가 있다. 그래서 조금 더 과학적인 기록의 필요성이 생겨난 것이다.   복식부기는 단식부기와 달리 한가지 사건을 두 번 표시한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복식부기”는 14세기경 이탈리아의 상인들이 처음 사용하던 방법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이 방법은 쉽지도 않고 완벽한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그래도 전세계 기업들은 대부분 이 방법으로 기업의 거래를 기록한다. 우리는 “회계”를  “비즈니스 언어”라고 부른다. 기업을 이해하려면 먼저 비즈니스 언어를 배워야만 한다. 비즈니스 언어가 바로 회계이고 그 문법이 바로 복식부기이다.     “복식부기”는 어떤 사건의 원인을 한 줄에 표시하고, 결과를 다른 한 줄에 기록을 한다. 원인과 결과를 다른 말로는 조달과 운용이라고 말을 한다. 자원을 어떻게 구하는 지를 조달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자금을 어떻게 썼는지를 운용이라고 한다. 그래서 조달을 먼저 기록하고 운용을 다시 기록한다. 모두 두 번을 기록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100불을 투자하여 회사를 설립했다고 하자. 단식부기에서는 투자금 100불이라고 한 줄로 적는다. 하지만 복식부기에서는 투자금 100불이라고 원인을 한번 적고, 현금 100불이라고 그 결과를 또 한번 적는다. 창업자가 100불을 투자하여 회사에 현금이라는 형태로 100불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이 회사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중에 100불을 받기로 한다. 단식부기에서는 아직 이 돈을 받지 않았으니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 돈을 아직 못 받았으니, 현금에 100불을 더해주면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복식부기에서는 먼저 “매출”이라는 원인으로 100불을 기록한다. 돈이 생긴 원인 또는 자금 조달의 이유를 적은 것이다. 그리고 나서 “외상매출금”이라는 명목으로 100불을 한번 더 기록한다. 물품을 판매한 원인이, 결과적으로 회사에 현금 대신에 외상매출금이라는 형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남아 있는 형태가 바로 운용이 되는 것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복식 현금 잔액 비즈니스 언어 변호사 공인회계사

2024-04-18

뉴욕 푸드스탬프 사기 기승

전자식 푸드스탬프인 EBT(Electronic Benefit Transfer) 사기가 늘어남에 따라, 뉴욕 주민들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가 뉴욕시 사회복지국(DSS)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대부분 저소득층인 6만1000명 이상의 뉴욕 주민들이 EBT 사기 신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만2000건 넘는 EBT 사기 신고가 제출됐으며, 이로 인해 도난당한 푸드스탬프 혜택은 17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중 도난당한 혜택을 돌려받은 주민은 약 20명 정도에 불과하다.     EBT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식료품 구입비를 지원해 주는 푸드스탬프 충전식 카드로, 일반 직불 카드와 같은 기능을 한다. 사기범들은 EBT 카드 리더기에 몰래 해킹 장치를 설치해, 카드가 리더기에 삽입될 때마다 해킹 장치를 통해 카드 정보와 핀 번호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퀸즈 우드사이드에 거주하고 있는 시바 프라단(65세)은 지난달 291달러의 푸드스탬프 잔액을 확인하고 식료품점을 방문했으나, 계산대에서 EBT 카드가 거절돼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야 했다. 이미 EBT 사기를 당해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     DSS에 확인한 결과, EBT 카드 잔액은 그녀가 거의 방문하지 않는 브롱스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라단은 결국 새로운 EBT 카드가 우편으로 도착할 때까지 친구에게 돈을 빌려야 했다.       맘다니 의원실은 EBT 사기 피해자들을 DSS와 연결해 피해 구제를 돕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도난 당한 자금의 최대 2개월 치만을 환급받을 수 있고, 환급까지 통상적으로 30일을 기다려야 하기에 적지 않은 고통을 당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제시카 곤잘레스(민주·34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EBT 카드를 비접촉식 결제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맘다니 의원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사기 피해를 87%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푸드스탬프 사기 뉴욕 푸드스탬프 푸드스탬프 혜택 푸드스탬프 잔액

2024-02-19

오토론 잔액이 차값 넘는 ‘깡통차’ 급증세

오토론 밸런스가 차량 가치보다 더 높은 소위 ‘깡통차’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에드먼즈닷컴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들이 소유한 차량 가치보다 오토론 밸런스가 평균 6054달러 더 많은 것으로 밝혀져 지난 2020년 4월 6078달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평균 5300달러보다 14.2%가 증가한 수치다.   에드먼즈의 소비자 인사이트 애널리스트인 조셉 윤은 “차 가격이 너무 비싸고 이자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이자율 오토론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소비자들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통신은 신차가 딜러를 나오는 순간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깡통차가 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깡통차 급증세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에도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에 문제가 되는 신호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토론 할부 부담으로 연체율이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압류율도 더욱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시장 스트레스는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재정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창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올해 약 150만 대의 차량이 압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깡통차 증가 요인으로는 오토론 평균 이자율이 신차는 7.4%, 중고차는 11.6%에 달하는 데다가 융자업체와 딜러들이 오토론 기간을 60개월, 72개월까지 제공하고 계약금도 낮추면서 소비자들이 차로 에퀴티를 조성하기 힘들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고차 가격 변동도 한몫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공급망 이슈와 정부 지원금 지출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차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만하임중고차가치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초 고점을 찍은 후 20% 이상 급락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치가 급락하는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트레이드인으로 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도 오토론 잔액을 부담해야 하므로 큰 장애가 되고 있으며 사고로 전손 판정을 받더라도 보험사들이 현재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오토론 대출금보다 적어 소비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편, 결제 관련 전문매체 PYMNT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3분의 1이 모기지 융자와 오토론으로 인한 부채 합계가 25만 달러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많은 소비자의 55%가 오토론 대출을 받은 데 비해 부채가 적은 소비자는 26%만 오토론 부채가 있었다.   또한 소비자들은 평균 연간 소득의 3.5배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으며 30%가 연체 경험이 있었다. 평균 연체 횟수는 14회로 미국 가정은 연체료로 연간 약 120억 달러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오토론 깡통차 오토론 잔액 깡통차 급증세 오토론 대출금 Auto News

2023-12-25

미국 3분기 카드 빚 역대 최대

미국인들의 카드 빚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연체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총 신용카드 부채는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조800억 달러였다. 연준은 “신용카드 부채액은 8년 연속 증가해왔으며, 이는 연준이 1999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총 가계부채는 전 분기 말보다 1.3% 증가한 17조29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보다 2조9000억 달러 증가한 액수다.     뉴욕 연준의 이동훈 이코노미스트는 “신용카드 잔액이 3분기에 급증했으며, 이는 소비자 지출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등의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미결제 부채의 약 3%가 연체 단계에 있으며, 이는 전 분기의 2.6%보다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평균 연체율 4.7%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보고서는 “신규 연체자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연체로 전환되는 부채 비율은 3분기 1.28%를 기록해 작년 동기 0.9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이 같은 증가세는 30∼39세 사이의 개인들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3분기에 모기지 부채는 1260억 달러 증가해 12조14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대출도 3분기에 130억 달러 늘어난 1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학자금 대출 부채액도 1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300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한편, 보고서는 카드 빚 증가의 원인으로 ▶대출기관의 카드 발급 기준 완화 ▶대출기관과 대출자에 의한 과도한 대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속 가계 금융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미국 카드 신용카드 부채액 신용카드 학자금 신용카드 잔액

2023-11-08

[우리말 바루기] ‘잔고’, ‘잔액’

다음 중 일본식 표현 또는 일본어 발음이 아닌 것은?   ㉠잔고 ㉡구좌 ㉢거래선 ㉣에누리   우리가 사용하는 말 가운데는 일본식 표현이나 일본어 발음이 적지 않다. 이들 단어가 어딘지 모르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잔고’를 보자. 은행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다. “잔고가 부족하다” “통장 잔고가 바닥났다”처럼 사용된다. 여기에서 잔고(殘高·ざんだか)는 일본식 한자 조어에 따른 표현으로 우리식인 잔액(殘額)으로 바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산고·수출고·판매고 등도 생산액·수출액·판매액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좌’ 역시 일본식 표현이며 계좌(計座)로 바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건이나 돈 등을 계속 거래하는 곳이란 의미로 사용하는 ‘㉢거래선’도 마찬가지다. 사고판다는 뜻의 우리말 거래(去來)에 일본에서 장사나 교섭 상대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는 ‘선(先·さき)’을 붙여 만든 일본식 한자어다. 이러한 ‘선(先)’은 ‘처(處)’로 바꾸면 된다. 즉 ‘거래선’은 ‘거래처’라고 하면 된다. 구매선·구입선·판매선 등도 구매처·구입처·판매처로 바꿔 쓰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에누리’는 일본어 발음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나 ‘에누리’는 순우리말이다. 값을 깎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간혹 일본말로 오해받는 것으론 사리·모도리·짬짜미 등도 있다. 각각 국수 등을 포개어 감은 뭉치, 아주 야무진 사람, 자기들끼리 짜고 하는 약속을 뜻하며 모두 순우리말이다.우리말 바루기 잔고 잔액 통장 잔고 우리말 거래 한자 조어

2023-09-06

20년 이상 대출 갚은 80만 명 학자금 탕감

연방 교육부가 80만 명을 대상으로 약 39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학자금 대출을 탕감한다. 지난달 30일 연방 대법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에 제동을 건지 2주 만에 나온 후속 조치다.   14일 교육부는 20~25년 동안 학자금을 갚은 대출자들의 남은 대출금 잔액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학자금 대출을 탕감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제안에 해당하는 대출자는 개인의 소득에 따라 대출금을 내는 소득주도형 상환계획(IDR) 제도에 가입해 지난 20년 이상 대출금을 갚아온 80만4000명이다.   교육부는 대상자들에게 향후 수주에 걸쳐 대출 자동 탕감에 대한 통지를 발송할 예정이며, 이들은 아무 조처를 하지 않아도 남은 대출금은 모두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겔 카도나 교육부 장관은 “너무나 오랫동안 대출자들은 고장 난 시스템 아래에서 고통받아 왔다”며 “과거 행정적 실패를 바로잡음으로써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탕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개인의 연 소득이 12만5000달러 미만이거나 부부일 경우 25만 달러 이하의 가구는 최대 2만 달러의 대출금을 탕감해주는 내용의 바이든 정책에 대해 권한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당시 다수 의견을 작성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교육부는 법에 따라 4300억 달러 규모의 학자금 대출 원금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 해당 법은 기존 법령 또는 규제 조항을 수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지, 법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작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법원의 판결 직후 IDR 가입자들을 구제하는 방법을 준비해왔다. IDR 가입자는 개인의 소득에 따라 월 페이먼트 금액을 조절할 수 있어 당장은 납부금이 줄지만 갚는 기간이 10년 이상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경제적 부담을 더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방 고등교육법과 교육부 규정에 따르면 연방 학자금 대출자가 IDR 제도나 표준상환 제도를 통해 월 페이먼트를 240~300건 냈을 경우 남은 대출금을 탕감받을 수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학자금 대출 학자금 대출자 학자금 탕감 대출금 잔액

2023-07-14

사용 안한 기프트카드 잔액이 '0달러'

연말연시를 앞두고 지인, 친구, 가족들을 위한 기프트카드 선물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도용 문제가 심각해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채널4 NBC LA 뉴스에 따르면 리처드 젤린카는 샌디에이고에 사는 여동생에게 종종 바닐라 비자(Vanilla Visa) 기프트카드를 선물해 왔다. 이번에도 연말을 맞아 900달러가 든 기프트카드를 선물한 젤린카는 동생에게서 이미 카드의 잔액이 0달러라는 연락을 받고 황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에 대해 개인금융 정보사이트 ‘월렛 허브’ 분석가들은 사기범들이 기프트카드 포장을 뜯고 카드 넘버와 핀 정보를 알아낸 뒤 다시 포장해 놓는 수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보가 노출된 기프트카드가 누군가에게 팔려 활성화되면 사기범들이 카드 정보를 확인하는 사이트에 들어가 돈을 갈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를 당한 기프트카드에 대해 보상을 받거나 불만 신고를 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 질 곤살레스는 “기프트카드에 대해서는 신용 카드나 직불 카드와 같은 규정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사기에 대해선 정의를 내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젤린카에게 기프트카드를 판매한 CVS는 “해당 문제를 바닐라 비자 카드사 측에 전달했다”며 “이런 사기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드리고 있으며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본 젤린카에게는 900달러가 든 새로운 기프트카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기프트카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사기범들이 카드를 조작하기 쉬운 큰 키오스크는 피하고 ▶계산대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열쇠로 잠긴 진열대에서 꺼내는 기프트카드를 구매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추천했다.   장수아 기자기프트카드 사용 기프트카드 잔액 기프트카드 사기 기프트카드 포장

2022-12-22

뉴욕주 기프트카드 유효기간 9년으로 연장

뉴욕주에서 구매한 기프트카드 유효기간이 기존 5년에서 9년으로 늘어난다. 기프트카드 잔액이 5달러 미만으로 남은 경우 잔액을 현금화 할 수도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10일 기프트카드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S.3467B/A.4629C)에 서명했다. 새 법안에 따라 올해 12월 10일 이후 뉴욕주에서 구매한 모든 상품권·기프트카드는 구입일로부터 9년간 유효하다. 기존 유효기간(5년)보다 유효기간이 4년 더 연장됐다.     기프트카드에 붙던 각종 수수료도 금지된다. 기존에는 오랜 시간 동안 기프트카드를 쓰지 않으면 비활성·휴면 수수료 등의 이름으로 수수료가 자동으로 빠져나갔지만, 이제는 유효기간 내에 기프트카드를 쓴다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잔액이 5달러 미만으로 남았을 때는 현금화도 가능하다.   기프트카드·상품권 유효기간과 수수료 정책은 구매 시점에 따라 바뀌어 왔다.   2004년 9월 21일~2010년 8월 21일에 구매한 기프트카드의 경우 최소 유효기간을 요구하는 법이 없었고, 12개월간 사용하지 않으면 월별로 비활성 수수료가 부과됐다. 2010년 8월 22일~2016년 12월 24일 사이에 구매한 기프트카드는 최소 유효기간이 5년으로 설정됐으나 역시 12개월간 쓰지 않으면 비활성 수수료를 내야 했다. 2016년 12월 25일~2022년 12월 9일 발급된 기프트카드도 유효기간은 5년이다. 카드를 24개월간 쓰지 않으면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3년 이내에 카드를 쓰면 부과된 수수료를 되돌려받을 수 있었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크레딧 카드를 없앤 후에도 포인트를 쓸 수 있는 90일 유예기간을 주는 법안(S.133B/A.5698B)에도 서명했다. 이 법안은 1년 후에 효력이 발생하며, 효력이 발생한 후 발급·갱신된 카드부터 적용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유효기간 기프트카드 기프트카드 유효기간 뉴욕주 기프트카드 기프트카드 잔액

2022-12-12

401k 1년새 23% 급락, 평균 10만불 아래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직장인 은퇴계좌 401(k)의 평균 잔액이 3분기 연속 감소해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자산 매니지먼트 업체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자료에 따르면 이번 분기 401(k)의 평균 잔액은 9만7200달러로 전년보다 22.9% 하락했다. 올해 2분기에 비해서도 6% 하락해 잔액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개인은퇴계좌(IRA)의 지난 3분기 평균 잔액도 10만19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9%, 올해 2분기보다 8% 하락했다.     이처럼 은퇴계좌 잔액이 감소한 것은 40년이래 최고치를 찍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 등에다 증시가 크게 변동하면서 401(k)가 대폭 줄었다는 분석이다.     피델리티의 캐빈 베리 사장은 “올해 증시와 채권 시장이 드라마틱한 전환기를 겪으면서 향후 재정 상황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계좌 적립률도 소폭 하락했다.     회사와 근로자의 401(k) 공동 분담률은 13.8%로 나쁘지 않지만, 이전 2개 분기보다 감소했으며 피델리티의 권고 비율인 15%를 밑돌았다.     반면, 경기불황에도 401(k)와 IRA 등 은퇴계좌 해지율은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경기 불황에도 은퇴계좌 해지율은 4.5%에 그치고 있으며, IRA 가입자 수는 오히려 증가 추세이다. 또한, 401(k) 융자를 신청한 근로자의 비율은 6분기 연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피델리티의 마이크 샴렐 부사장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은퇴연금 잔액이 401(k)는 28%, IRA는 33% 증가했다”며 “가장 건강한 은퇴연금 전략 중 하나는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적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급전이 필요하다면 전문가들은 조기 인출보다는 차라리 401(k) 융자 신청을 권고하고 있다. 401(k)와 일반 IRA의 59.5세 이전에 돈을 인출하면  인출 금액의 10%가 벌금으로 부과된다.  또 소득으로 간주해 과세 대상에도 포함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개인 융자가 힘들다면 401(k) 융자를 받는 방법도 있다”며 “은퇴연금은 단기 시장 상황으로 계획을 수정하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재영 기자급락 은퇴계좌 은퇴계좌 잔액 은퇴계좌 적립률 은퇴계좌 해지율

2022-11-17

“약 2주 내 학자금 대출탕감 시작”

각종 소송에 연방 학자금 대출 탕감이 일단 보류됐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약 2주 내에 대출 탕감 조치를 시작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넥스스타(Nexstar)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연방정부)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 2주 내에 연방 학자금 대출 탕감을 지원하기 위한 체크가 발송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학자금 대출 탕감은 대출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하면, 처리 과정을 거쳐 자동으로 대출 잔액이 줄어드는 방식이다. 바이든 대통령 언급처럼 체크가 실제 발송되는 방식은 아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4일부터 학자금 대출 탕감 신청서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당초 신청서 접수 후 대출계좌에서 학자금 잔액이 실제로 줄어드는 데까지는 4~6주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에서 연방 학자금 대출 탕감은 부당하다는 소송을 잇따라 제기했고, 결국 절차는 중단됐다. 지난 21일 제8연방순회항소법원은 네브래스카 등 공화당 주도 6개주에서 공동 제기한 집행 중단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판결까지 시행을 보류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연방정부는 교육부(DOE) 학자금 대출 탕감 인터넷 사이트(studentaid.gov)를 통해 신청서는 계속 받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약 2200만명이 신청했다. 김은별 기자대출탕감 학자금 학자금 대출탕감 학자금 잔액 대출 탕감

2022-10-28

쓰지도 않은 기프트카드 잔액이 '0'?

#김 모씨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대형 수퍼마켓 랠프스 매장에서 매대에 걸린 현금 기프트카드 4장을 선물용으로 구매했다. 혹여 포장이 뜯긴 흔적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멀쩡했다. 캐시어에게 카드 한장당 200달러를 충전하고 이를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그런데 한 지인으로부터 기프트카드를 쓰려니 잔액이 없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랠프스에 문의했지만 책임이 없다는 말만 했다. 기프트카드 발행 업체의 고객서비스 센터에도 문의했더니 해킹당한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 보상에 대해 묻자 업체는 클레임을 걸어야 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모씨는 선물로 받은 파네라 브레드 기프트카드를 한번 사용하고 몇 주 후 다시 음식을 결제하려고 했더니 잔액이 부족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사용 내용을 확인했더니 전혀 알지 못하는 동네에서 결제가 된 것으로 나왔다. 이씨는 업체에 항의해서 사과와 함께 e-기프트카드를 받았다.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끄는 기프트카드의 해킹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를 포함한 정부 당국은 할러데이 시즌마다 기프트카드 관련 해킹 관련 불만 접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2명이 넘는 21%가 선물로 받은 기프트카드 잔액이 ‘0’이었던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처럼 기프트카드 해킹 피해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갈수록 더 교묘하고 복잡한 방법으로 기프트카드의 돈을 갈취하고 있다”며 “e-기프트카드도 해커들의 먹잇감이 되면서 이에 대한 해킹 사건 역시 증가세에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또 “기프트카드 해킹이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다”며 “이전에는 카드번호와 뒷면 스크래치형 보안코드가 유출돼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포장에 손댄 흔적이 없는데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기프트 카드의 잔액이 하나도 없을 경우 해킹을 의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모씨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서야 기프트카드가 해킹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전에도 이런 해킹 피해를 당했지만 나에게 알려주지 않고 기분만 나빠한 지인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기프트카드 구매 전에 해킹 시 보상 정책에 대해 알아보고 발생할 수 있는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급적 매대에 있는 기프트카드보다는 별도로 보관하고 있는 카드를 구입하며 ▶매대에 걸린 카드를 매입해야 한다면 카드 포장이 뜯긴 흔적이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하고 ▶기프트카드를 거래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의 구매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e-기프트카드 구매 전 본인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하고 있다면 완전하게 치료해서 구매 과정에서의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e-기프트카드도 무작위로 카드 번호가 생성되는 카드를 사면 해킹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기프트카드 잔액 기프트카드 잔액 기프트카드 해킹 기프트카드 구매

2021-12-30

VA 주지사 선거 모금액 1억3600만달러

지난 11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양당 후보는 모두 1억360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 영킨(공화) 당선자는 6790만달러를 모금했다. 이중에는 영킨 당선자가 자체조달한 2천만달러도 포함됐다.     테리 맥컬리프(민주) 후보는 6800만달러를 모금했다. 맥컬리프 후보는 빌 클린턴의 1992년 대선과 힐러리 클린턴의 2016년 대선 당시 정치자금 모금 총책으로 활동하며 모금의 귀재라는 별칭을 얻었다.   영킨 당선자는 선거 직전 마지막 주에 1020만달러를 모금하고 1460만달러를 집행해 선거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영킨 당선자의 선거자금 잔액은 350만달러였다.     맥컬리프 후보는 선거 직전 마지막 주에 1150만달러를 모금하고 1330만달러를 집행했으며, 잔액은 9만8764달러였다.   2017년 주지사 선거 당시 랄프 노덤(민주) 주지사와 에드 질레스피(공화) 후보는 모두 6600만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부지사 선거에서는 원섬 시어즈(공화) 당선자가 37만9208달러, 할라 아얄라(민주) 후보가 17만2523달러를 모금했다.   검찰총장 선거에서는 제이슨 미야레스(공화) 당선자가 42만4371달러, 마크 헤링(민주) 검찰총장이 140만달러를 모금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주지사 모금액 주지사 선거 선거자금 잔액 검찰총장 선거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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