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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질 쫓는 인질범을 차로 밀어버린 경찰

 네덜란드 수도 중심가에 있는 한 상점에서 무장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달아나는 용의자를 차로 들이받아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암스테르담 중앙 광장 인근에 있는 한 애플 스토어에서 총기를 소지한 한 남성이 인질을 잡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 지역 출신의 27세 용의자는 권총 한 정과 자동소총 한 정으로 무장한 채 적어도 1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었는데요. 범죄 전력이 있는 이 남성은 인질 몸값을 요구하며 수 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대치 상황은 한 순간 역전됐습니다. 인질로 잡혀 있던 40대 영국 남성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상점 밖으로 달아났고, 인질범도 이 남성을 잡으러 쫓아나갔다가 경찰차에 들이받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인질극 당시 상점에 있던 70여명의 다른 손님들은 무사히 빠져나오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2천700억원을 요구한 용의자는 검거 과정에서 많이 다쳤지만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상 인질범 인질 무장 인질극 인질극 당시 인질 몸값

2022-02-24

아파트 인질극 용의자 LAPD 사살 영상 공개

LA다운타운 럭셔리 아파트에 침입해 한 여성의 머리에 총을 겨눴던 용의자가 경찰 특수기동대(SWAT team)에 사살된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abc7뉴스는 LA경찰국(LAPD)을 인용해 한 달 전 LA다운타운 럭셔리 아파트 인질극 현장진압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LAPD 특수기동대는 총격 용의자가 아파트에 침입해 낯선 여성의 머리에 총을 겨누자 용의자를 사살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10월 8일 총격 용의자 루디 앤더슨은 LA다운타운 6가와 메인 스트리트 한 가게에서 한가족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당시 총격으로 14세 소년이 머리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앤더슨은 경찰 추적을 피해 인근 한 럭셔리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갔고, 엘리베이터를 탄 뒤 모르는 집에 침입했다.   당시 위급한 상황은 옆 건물 시민들에게도 목격됐다. 영상에서 용의자 앤더슨은 경찰이 뒤따라오자 한 유닛으로 침입해 여성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경찰과 대치했다. 특수기동대 요원들은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해 진압에 나섰고, 남성이 총기를 포기하지 않자 여러 차례 발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인질이 됐던 여성은 갑작스럽게 당한 상황에 충격을 받고 소리를 질렀다. 이날 진압과정에서 여성은 다치지 않았다. LAPD 측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아파트 인질극 아파트 인질극 총격 용의자 용의자 앤더슨

2021-11-19

LA 강력범죄 증가 인질극 1달새 4건

용의자가 인질극을 벌이는 등 최근 강력범죄에 대응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LA경찰국(LAPD)가 밝혔다.     27일 LAPD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달 발생한 총격 사건 중 5건이 경찰이 개입한 총격 사건으로, 무장한 용의자와 대치극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5건 중 4건은 위험한 인질극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LAPD는 “이 4건은 인질이 사망 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임박한 상황에서 경찰이 투입된 사건이었다”며 “흔하지 않은(unique) 사건이다”고 말했다.     LAPD는 일련의 인질극 사건에 있어 일부 용의자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도 주목했다.     지난 25일까지 올해 경찰이 개입한 총격 사건은 30건으로, 이 중 용의자 33%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21%)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LAPD는 전했다.   LAPD는 “(잠재적 범죄자들이) 적절한 지원 시스템 없이 의료 시설에서 내보내지면서 LA시의 폭력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LA시 내 살인 사건은 17%, 피해자가 총상을 입은 사건은 19% 늘었다.     경찰은 “올해 경찰 개입 사건 30건 중 10건이 위험하게 무장한 용의자와 대치한 사건”이라며 “지난해와 2017년, 무장한 용의자가 각각 7명, 8명이었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LA다운타운 고층아파트에서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던 강도 용의자가 사살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용의자는 바리케이드를 치고 아파트 안에서 한 여성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었고, 용의자의 총격에 14세 소년이 팔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한 경찰은 수발의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용의자를 사살했다.       장수아 기자강력범죄 인질극 인질극 사건 최근 강력범죄 la 강력범죄

2021-10-28

타운인근 마켓서 인질극…경찰과 총격전 1명 사망

지난 주말 LA한인타운 인근지역인 실버레이크의 '트레이더 조' 마켓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던중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마켓 여성 매니저가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22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용의자 진 앳킨스(28)는 전날 오후 1시30분쯤 사우스LA 지역 주택에서 자신의 할머니 매리 매디슨(78)씨에게 수차례 총격을 가했다. 총상을 입은 매디슨씨는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앳킨스는 총격 후 할머니와 함께 있던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할머니의 도요타 캠리 차량을 타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앳킨스는 도주 과정에서 추격에 나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뒤쫓아오는 경찰을 향해 자신의 차량 뒷유리창 쪽으로 총격을 가했으며, 경찰도 응전에 나섰다. 달아나던 앳킨스는 하이퍼리언 애비뉴의 트레이더 조 앞에서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마켓 안으로 난입했다. 경찰은 매장 출입문 유리쪽으로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숨진 여성은 마켓 매니저인 멜리다 코라도씨로 확인됐다. 피투성이가 된 앳킨스는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한손에 권총을 든 채 매장안 사람들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고 당시 내부상황을 경찰은 전했다. 총격 소리에 일부 고객들은 바닥에 엎드려 또는 매장 내 공간에 몸을 숨겼고, 일부는 용의자의 눈을 피해 매장 뒷문 쪽으로 달아났다. 로프로 된 사다리를 이용해 2층 높이의 창문을 통해 빠져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당시 마켓 안에 갇혔던 사이라니 애커먼(49)씨는 "총소리가 들리자 고객들이 매장 뒤쪽으로 달아났고 화장실로 숨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의 투항 설득에 앳킨스는 자수를 선택했다. 이로써 인질극은 약 3시간 만에 끝났다. 앳킨스는 팔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앳킨스는 사건 당일 자신의 여자친구가 할머니의 집에 머무는 문제로 할머니와 언쟁을 벌이다 총격을 가했다. 앳킨스의 사촌 에글랜드에 따르면 앳킨스의 할머니는 8세 때부터 앳킨스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앳킨스의 어머니는 마약중독자였고 아버지는 수감된 상황이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8-07-22

[기획-이슬람테러리즘의 변화] 알카에다.IS, 극단.선명성 경쟁 … 글로벌 테러 확산

네트워크.프랜차이즈로 변형 3세대 테러리스트 본격 활동 박탈감 강한 유럽 청년 무슬림 극단주의 테러리즘 쉽게 동조 미국 주도 대테러전으론 한계 프랑스 파리의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자행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현재 종파 분쟁과 분리주의로 몸살을 겪고 있는 예멘을 근거지로 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알카에다의 원류임을 주장하고 있다. 본디 알카에다 본부는 아프가니스탄을 거점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직접 지휘하에 있었지만 테러와의 전쟁 국면을 거치면서 현격히 약화되었다. 본부는 부실해졌지만 대신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중동 전역에서 알카에다의 이념에 동조하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집단을 결성, 나름대로의 규율을 갖고 활동하면서 지역별로 알카에다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일종의 프랜차이즈가 형성된 셈이다. 알카에다 본부(AQP)를 비롯해 아라비아반도(AQAP), 이라크(AQI), 북아프리카(AQIM) 등 역내 혼돈 지역을 거점으로 자생력을 갖춘 지역 네트워크 테러집단으로 변형된 것이다. 위계 구도가 아니다. 본부의 직접 지휘 통제에서 벗어나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테러를 기획, 실행하고 있다. 이번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세력은 이른바 제3세대 이슬람 테러리즘의 본류라 할 수 있다. 즉 네트워크와 프랜차이즈의 성격을 갖는 테러리즘이다. IS, 알카에다보다 더 폭력적 주목할 점은 이들 지역별 알카에다 방계세력, 이른바 프랜차이즈 알카에다와는 완연히 다른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바로 IS다. 원래 알카에다 이라크(AQI)의 일원이었던 IS는 시리아 내전과 이라크의 혼란 국면을 거치면서 알카에다와 분리되었고 훨씬 더 폭력적인 양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아예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이슬람 법에 의해 운영되는 신정주의 칼리프 국가를 선포했다. 이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뉴미디어를 활용해 전 세계 각처의 자생적 지하디스트를 모집하고 있다. 불만의 시대, 박탈감과 분노를 가진 젊은이들에게 극단주의는 묘한 매력을 나타낸다. 비록 소수이지만, 극단주의 그룹에 열광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아예 직접 시리아로 들어가 IS에 가담하는 소위 해외 테러전사들도 90개국에서 약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념과 사상을 공유하고 있지만, 자생적 지하디스트를 끌어들이는 맥락에서 알카에다와 IS는 최근 일종의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이슬람 테러의 본류임을 자처하던 알카에다 세력은 IS의 발호로 인해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다. 이를 만회하고자 하는 다양한 움직임이 최근 포착되고 있다. 이번 샤를리 에브도 테러도 AQAP의 이런 확장전술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따라서 우려할 만한 점은 이들 알카에다와 IS가 상호 경합구도 속에서 선명성.폭력성.극단성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누가 더 폭력적인가를 경쟁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글로벌 테러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전 세계는 극도의 혼란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대다수 무슬림은 테러에 반대 무참한 살상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이 쇄도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은 이슬람을 악랄하게 모독한 만평의 주역들을 응징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즉 이들이 무고한 시민들을 죽인 것이 아니라, 악에 대한 강력한 대응 차원에서의 옳은 일이었다고 강변하는 것이다. 실제로 예언자 마호메트를 비하하는 만평은 많은 무슬림에게 불편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일종의 도발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무슬림들은 이를 죽음으로 응징하는 테러리스트들의 논리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테러리스트의 만행은 결코 이슬람이 용인하는 바가 아니며, 광기에 사로잡힌 극단주의자들의 행동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사건이 유럽 내 무슬림 공동체에 대한 반감으로 연결되는 순간 더 큰 갈등과 분쟁이 시작된다는 점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소수이지만 소위 '외로운 늑대들'(lone wolves) 즉, 이번 테러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무슬림들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고, 이들이 언제 행동으로 나서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유럽 내 무슬림 인구는 지난 20년 동안 무려 50%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유럽의 무슬림들은 미국과는 달리 사회 전체에 고루 흩어져 파고들지 못한 채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공동체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영국의 경우 주로 파키스탄.방글라데시 이민 계열이, 프랑스는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출신 무슬림들이 주류다. 반면 독일은 주로 터키계 무슬림 공동체가 큰 편이다. 각기 사회의 주류에서 활약하는 대신 별다른 직업 없이 끼리끼리 모여 살던 이들 무슬림 청년에게 박탈감이 쌓이기 시작하면 자칫 극단주의에 경도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2등 시민으로 살아가는 패배의식과 열등감은 분노로 치환될 수 있다. 이들에게 예언자를 비하하는 만평은 분노를 격발시키는 방아쇠에 다름 아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전체 인구의 10%에 가까운 600여만 명의 무슬림들이 살아가고 있다. 톨레랑스의 미덕을 자랑하는 프랑스이지만 사실 여타 유럽 국가보다도 더 무슬림 이민자들의 박탈감과 소외감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만을 가진 무슬림 젊은이들이 경제난.구직난 등의 현실에 희망을 둘 여지가 별로 없기에 삶의 의미를 배타적인 종교 교의에서 찾기 시작한다. 그간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살아오다 거룩한 이슬람 공동체를 위해 생명까지도 불사할 수 있다는 '사명 의식'을 획득하면서 성전의 전사, 지하디스트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이슬람을 위한 투쟁에서 찾기 시작한다. '외로운 늑대'들 테러 시한폭탄 테러와의 전쟁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10여 년간 알카에다를 무력화시키고, 오사마 빈 라덴만 사살하면 이슬람 테러는 어느 정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어왔다. 나아가 미국은 막대한 전비와 인명피해를 감수하면서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한 전쟁도 수행했다.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슬람 테러리즘은 더 강력한 이념과 정밀한 논리를 갖춘 운동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알카에다 역시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게 분기하는 중이다. 이제는 이들을 하나하나 추적하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전 지역에 산개하여 대중들에게 침투하고 있다. 이제는 미국이 주도하고 국제사회가 먼발치에서 따라가는 기존의 대테러전으로 갈 수는 없다. 극단주의의 시대에는 어느 국가든, 또 개인 누구든 테러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전쟁이나 주요 세력 거점 타격, 또는 핵심 인사를 추적해서 없애는 것만으로 테러리스트를 궤멸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다. 대증요법과 더불어 원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극단주의를 양산하는 빈부격차 및 저개발, 다문화사회의 박탈감, 타 종교에 대한 몰이해 등 구조적 원인을 찾아 함께 해결해보려는 노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2015-01-19

"인질극 16시간 만에 종료…범인 등 3명 사망"

[종합] 시드니 경찰, " 인질극 16시간 만에 종료…범인 등 3명 사망" 【시드니=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시드니 경찰은 도심의 한 카페에서 일어난 인질극이 16시간만에 범인 등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종료됐다고 16일 발표했다. 경찰은 범인인 건맨이 이날 새벽 현장을 급습한 경찰과의 대결중 사살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어 인질인 한 남자(34)와 여자(38)도 사망했으며 4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중무장한 경찰들은 시드니 중심가의 카페에 진입해 한 이란 태생 건맨이 숫자 미상의 인질들을 억루하고 있던 인질극을 종료시켰다. 호주 언론은 이 건맨이 수차례 폭력혐의를 받고 있는 이란 태생의 만 하론 모니스(50)라고 보도했다. yang_pyung@newsis.com ------------------------------------ 호주 시드니 인질극 2명 사망 종료 현지 경찰 진압…사상자 신원 불명확 14일(현지시간 15일) 호주 시드니의 한 초콜릿 카페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추종자에 의한 인질극이 미 동부시간 15일 오전 10시40분쯤 종료됐다. 사건 발생 16시간만이다.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카페 진입을 시도해 괴한을 제압한 뒤 상황을 종료시켰다. 이 과정에서 총격이 일어났고 일부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인질이 총격에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괴한이 생포됐는지 여부도 아직까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시드니 금융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Lindt)’ 초콜릿 카페에 IS 추종자로 추정되는 괴한이 총기를 들고 침임해 손님과 종업원 등 20여 명을 억류하면서 시작됐다. 인질 중에는 한국계 교민 여종업원 배모씨도 포함돼 있었으며 배씨를 포함해 인질 5명은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탈출에 성공했다. 괴한은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등과의 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괴한과 인질 석방과 투항 등을 설득하며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 왔다. 신동찬 기자

2014-12-15

시드니 도심 인질극 한국교민 1명 탈출

<속보> 14일(현지시간 15일) 호주 시드니의 한 초콜릿 카페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추종자에 의한 인질극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교민인 여종업원 배모씨 등 인질 5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9시45분쯤 금융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Lindt)’ 초콜릿 카페에 괴한이 총기를 들고 침임해 손님과 종업원 등 20여 명을 억류하며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등과의 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30분 까페에 진입을 시도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괴한의 신원은 만 하론 모니스로 밝혀졌으며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발생 6시간이 지난 오후 2시30분쯤 CNN은 인질 3명이 카페 옆문을 통해 빠져나왔고, 한 시간 후 추가로 인질 2명이 더 탈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두 명은 카페 유리창문을 통해 나왔고 한 명은 방화문으로 나왔다. 이들이 탈출한 것인지 아니면 경찰 협상에 의해 풀려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주 시드시 한국총영사관은 탈출한 5명의 인질 가운데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씨가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 CNN은 카페 안에 아직 13명 이상의 인질이 억류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현재 현지 경찰 수백여 명이 카페를 포위하고 무장 괴한들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이며 괴한과의 협상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동찬 기자

2014-12-15

시드니서 IS<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추정 인질극

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상업지구인 마틴플레이스의 한 카페에서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에 의한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시드니 마틴플레이스의 중심부에 위치한 린트 초컬릿 카페이다. 카페 안에는 2명의 무장괴한이 카페 손님 등 20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린트 관계자는 "사건 발생 전 카페 내에는 10명의 직원이 있었다"며 "손님도 30명 가량 머물고 있었다"고 말해 인질 수는 앞선 보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 괴한은 이날 오전에 손님을 가장해 카페 안으로 진입했다. 현장 생방송 화면에는 카페 점원과 이용객으로 보이는 여성 2명이 검은 바탕에 흰색 아랍어 글귀가 쓰여진 깃발을 외부 유리창에 기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중 카페 로고가 새겨진 앞치마를 입은 여성은 한국계 호주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드니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 여성이 한국계 호주 시민권자인 배모 씨로 추정하고 있으며 신원을 계속 확인 중이다. 이 깃발은 이라크와 시리아를 침공 중인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깃발과 닮았지만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깃발이 IS의 공식 깃발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깃발에는 "알라 신 외에 다른 신은 없다. 무함마드는 신의 대언자이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NSW 경찰은 이날 사건에 대한 상황 설명은 자제한 채 이 지역에 경찰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는 성명만 발표했다. 경찰은 "시드니 중심부의 상업지구인 마틴플레이스에서 경찰 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폭력 사태에 대비해 테러진압 병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NSW 경찰은 폭력 사태에 대비해 인근 건물 뒤편에 테러진압 병력을 배치하는 한편 카페 내부의 인질범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긴급 국가 안보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우려되는 사건이지만 충분한 훈련과 적합한 장비로 무장한 안보당국이 프로의 자세로 잘 대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틴플레이스는 호주 연방준비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상업은행들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회 의사당 등이 위치한 금융 중심지이다. [뉴스1]

2014-12-14

"제임스 리가 옳았다"…'인질극' 사건 일주일만에 MD 60대 남성, 옹호 시위

메릴랜드 디스커버리 채널 본사에서 무장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한국계 제임스 리를 옹호하는 시위자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역언론인 가제트지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일주일만인 지난 8일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다운타운에 위치한 디스커버리 채널 건물 앞에 한 남성이 나타났다. 타코마 파크에 거주하는 월트 레이브(65)는 이날 루트 29번과 조지아 애비뉴 교차로에 서서 “제임스 리는 옳았다(James Lee was Right)”고 쓴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레이브는 숨진 이씨가 디스커버리 채널사에 불만을 갖고 웹사이트에 게재한 장문의 글을 보고 많은 점을 공감해 이같은 시위를 벌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제임스 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가 고귀한 믿음을 갖고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제임스는 환경파괴의 주범인 인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산장려 프로그램 방영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무장인질극을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살상용이 아닌 스타터 피스톨과 기능이 상실된 폭탄으로 무장해 사실상 위협은 아니었다”고 옹호했다. 이어 ”어쨌거나 소신있게 일어섰다는 점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계 혼혈 남성인 제임스 리는 지난 1일 디스커버리 건물에 들어가 3명의 인질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4시간만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0-09-13

방송국 인질극 벌이다 숨진 한국계…한인타운 거주 70대 아버지의 '피맺힌 절규'

아들이 죽었다. 일흔을 넘긴 아버지는 30여 년이나 보지 못한 아들을 중앙일보 지면에서 재회했다. 기억 속 10대 소년이던 아들은 짧은 머리를 한 낯선 중년 남성이 되어 있었다. 아들은 1일 전세계 언론 톱기사에 등장했다.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극단적인 환경 보호를 외치며 뭔지 모를 말만 되뇌고 있다고 했다. 테러리스트라는 소리가 들렸고 망상형 정신분열증 환자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다 아들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메릴랜드주 디스커버리 채널 방송국에서 무장 인질극을 벌이다 숨진 제임스 이(43)씨다. 아버지는 가슴을 쳤다. (※는 설명하는 글) 제임스 이씨의 아버지 이모(73)씨는 3일 본지와 통화에서 수차례 "아들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아버지로서 자식 곁에 있어 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다. 현재 이씨는 LA한인타운에서 혼자 살고 있다. 흔히 말하는 '독거노인'이다. 당뇨병이 심하다. 얼마전 수술을 한 뒤 합병증이 와서 거동이 힘들다고 했다. 그러나 육신의 아픔은 '내 새끼'가 죽은 슬픔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 잘못입니다." 그는 30여 년전 아내와 헤어지면서 자식들과도 이별했다. 일본인 3세인 아내는 그와 살면서 외로워했고 결혼 생활 대부분을 친정이 있는 하와이에서 보냈다. 이씨는 큰 아들 제임스에 대해서만큼은 각별했다. 이씨는 1965년 서울 교통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스물일곱 늦은 나이에 국비 장학생으로 미국 땅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부를 하다가 아내를 만났고 장남 제임스를 낳았다. "새로운 땅에서 얻은 첫 핏줄이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이었죠. 한국 이름을 형님 존함을 따서 '재(Jae)'라고 지었죠." (※제임스 이씨의 한국 이름은 '이재'로 외자다. 사건 당시 경찰은 이씨의 미들네임을 '제이(Jay)'라고 발표했다. 이씨는 자신의 한국 이름인 '재'를 미국식으로 편하게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는 아들을 '천재'로 부르며 자랑스러워 했다. "두 살 무렵인가 집 밖에서 들리는 차 엔진소리만으로 차 주인을 구별할 정도로 예민하고 똑똑했습니다. 크게 될 아이였는데…" 이혼 후 아들은 점점 변해갔다. 그렇지만 특별히 이상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끝내 놓고 싶지 않은 아들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아들은 달랐다. “집 사람이 죽은 지난 97년 제임스한테 전화가 왔어요. 내가 지 엄마를 버렸기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고 크게 화를 냈어요. 날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다고 했습니다.” 뿌리 깊은 아들의 증오에 아버지는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완전히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3년, 아버지의 가슴에 대못이 박혔다. 손에 쥔 신문에서 아들은 험상궂은 인상으로 세상을 노려보고 있었다. 가슴이 철렁했다. 믿고 싶지 않았다. “제임스는 천성이 착한 아이입니다. 누굴 해칠 수 있는 아이가 아닙니다. 총도 딱총이었다면서요.” (제임스 이씨가 인질극 당시 들고 있던 총은 소리만 나는 ‘출발 신호용 총이다) 더 힘든 건 먼저 보낸 자식의 장례식에 갈 수 없는 현실이다. 이씨는 지금 병상에 누워있다. “내 새끼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지만 이 몸으로 갈 수 있겠습니까. (…) 화장을 한다던데.” 질문은 이어졌지만 이씨는 더 이상 대답하지 못했다. 낮은 숨소리만 들렸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9-03

"제임스 리는 망상형 정신질환자, 동물·환경에 집착…과격 테러리스트 아니다"

무장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한국계 남성 제임스 리씨는 망상형 정신분열증(Paranoid Schizophrenia)을 앓고 있었다고 정신의학 전문가들은 견해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언론에서 보도된 이씨의 행적들과 이씨가 웹사이트에 남긴 격한 내용의 성명서 등을 분석해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제프리 리버맨 콜럼비아 대학병원 정신과 원장은 “분석 결과 이씨는 확실히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망상형 정신분열증은 망상과 환청 등을 동반한 정신질환으로 통계적으로 인구의 1% 정도가 이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살던 메릴랜드 위튼 지역 이웃들은 이씨가 종종 길을 잃거나 버려진 동물들에게 먹이를 챙겨주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일부 정신과 전문의들은 이씨가 동물, 환경 등에 집착하는 정신 장애를 가졌을 뿐 과격한 테러리스트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이씨는 평소에 지역 커피숍에서 거의 매일 소그룹 미팅을 가지며 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와 토론을 자주 가졌던 지인들조차 그가 환경보존에 대해 보인 열정은 가끔 무서웠을 정도라고 밝혔다. 또 이씨는 무신론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극이 벌어지기 약 일주일전 이씨는 버스에서 마주친 기독교인과 크게 말다툼을 벌였다. 이씨는 건네 받은 예수가 그려진 종이를 찢어 던지며 버스가 떠나가라 고함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우 기자

2010-09-03

"내 인새은 항상 외톨이였다"

1일 무장 인질극 도중 경찰 총격에 사망한 한국계 제임스 이(43)씨의 ‘암울했던 과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3년 3월15일 샌디에이고에서 밀입국 원조 혐의로 붙잡혀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씨는 담당 판사에게 석장의 편지를 보내 “내 인생이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감옥에서는 끝내고 싶지 않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편지 곳곳에서 삶에 대한 비관적인 그의 시각이 엿보였다. 이씨는 “인생이 악몽(Nightmare) 같다”며 “36년 인생에서 나는 항상 외톨이였다”고 고백했다. 또“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가족들과 소원해졌다”면서 버려진 심경을 적었다. 하지만 당시 이씨의 남동생 애런씨는 판사에게 편지를 써서 감형을 요청하기도 했다.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이씨는 “혼자 방에서 만화를 그리며 보냈다”고 썼다. 한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이씨는 부모가 이혼한 뒤 편모슬하에서 컸다. 하와이에서 이씨는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씨의 고교 동창생 패트릭 로스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밴드반에 소속됐던 이씨를 운동하던 동급생들이 여러차례 때렸다”고 전했다. 이씨의 모친은 일식당을 운영하며 2남2녀를 키웠으며 97년 독감으로 사망했다. 이씨 주변인들은 이씨가 정신적으로 의지하던 모친의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씨의 과거가 알려지면서 직접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분석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건 발생 당일 일부 언론들은 이씨에 대해 ‘테러리스트’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썼지만 하루가 지나면서 ‘도움이 절실했던 환자’였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폭스뉴스 정신과 상담 전문 패널로 활동중인 키스 애블로 박사는 “그는 개미나 다람쥐를 살리려는 데 집착했던 정신 장애자였을 뿐 과격한 테러리스트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씨가 심취했던 책 ‘고릴라 이스마엘(My Ishmael)’을 근거로 2007년 4월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와 연관 짓기도 했다. 당시 조승희는 팔뚝에 ‘이스마엘의 도끼(Ax Ishmael)’라는 문신을 새겨 논란을 불렀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9-03

사망한 한인 인질범 '암울했던 과거', "나는 항상 외톨이…정신문제로 가족과 멀어졌다"

1일 무장 인질극 도중 경찰 총격에 사망한 한국계 제임스 이(43)씨의 '암울했던 과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3년 3월15일 샌디에이고에서 밀입국 원조 혐의로 붙잡혀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씨는 담당 판사에게 석장의 편지를 보내 "내 인생이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감옥에서는 끝내고 싶지 않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편지 곳곳에서 삶에 대한 비관적인 그의 시각이 엿보였다. 이씨는 "인생이 악몽(Nightmare) 같다"며 "36년 인생에서 나는 항상 외톨이였다"고 고백했다. 또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가족들과 소원해졌다"면서 버려진 심경을 표현했다. 하지만 당시 이씨의 남동생 애런씨는 판사에게 편지를 써서 감형을 요청하기도 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씨는 "혼자 방에서 만화를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고 썼다. 한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이씨는 부모가 이혼한 뒤 하와이에서 편모슬하에 컸다. 하와이에서 이씨는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씨의 고교 동창생 패트릭 로스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밴드반에 소속됐던 이씨를 운동하던 동급생들이 여러차례 때렸다"고 전했다. 이씨의 모친은 일식당을 운영하며 2남2녀를 키웠으며 97년 독감으로 사망했다. 이씨 주변인들은 이씨가 정신적으로 의지하던 모친의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씨의 과거가 알려지면서 직접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분석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건 발생 당일 일부 언론들은 이씨에 대해 '테러리스트'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썼지만 하루가 지나면서 '도움이 절실했던 환자'였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폭스뉴스 정신과 상담 전문 패널로 활동중인 키스 애블로 박사는 "그는 개미나 다람쥐를 살리려는 데 집착했던 정신 장애자였을 뿐 과격한 테러리스트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씨가 심취했던 책 '고릴라 이스마엘(My Ishmael)'을 근거로 2007년 4월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와 연관 짓기도 했다. 당시 조승희는 팔뚝에 '이스마엘의 도끼(Ax Ishmael)'라는 문신을 새겨 논란을 불렀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9-02

폭탄 8개 직접 제조…기술은 디스커버리 채널 보고 배워

1일 메릴랜드주 디스커버리 방송국 본사에서 무장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한국계 제임스 이(43)씨는 범행 당시 소리만 나는 소위 '딱총'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몽고메리카운티 경찰국의 토마스 메인저 국장은 2일 "당초 이씨가 들고 있던 총기 2자루는 권총으로 파악됐으나 조사결과 '출발 신호용 피스톨(Starter pistol)'이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3마일 떨어진 이씨가 세들어 살던 위튼 지역 단독 주택에서 사제 폭탄 4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인질극 당시 이씨는 몸에 폭탄 4개를 두르고 있었다. 범행전 이씨는 최소 8개 이상의 폭탄을 제조한 셈이다. 인질극 현장에서 수거한 폭탄중 2개는 초록색 프로판 가스통에 산탄총 탄환이 든 파이프를 연결했고 나머지 두 개는 쇠파이프에 화약을 채운 '파이프 폭탄'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인질극 당시 NBC방송국의 롭 리바스 PD와의 10분여에 걸친 전화 통화에서 "많은 조사와 실험 끝에 3주에서 한달 걸려 폭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어이없게도 폭탄 제조 정보는 이씨가 인질극 피해측인 디스커버리 채널의 방송 '미스버스터'를 보고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탄의 갯수 등 여러 정황상 범행 전 이미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구현.이기우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9-02

'무장인질극' 제임스 리 사건, 발빠른 생중계…트위터의 힘

디스커버리 채널 본사에서 무장 인질극을 벌인 한국계 남성 제임스 이씨에 대한 소식은 신문, 라디오, TV 등 주요 언론매체가 아닌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트위터(Twitter)를 통해 처음 전해졌다. 2009년도 허드슨 강에 제트기가 착륙했을 때, 2008년도 인도 뭄바이에서 학살이 일어났을 때도 트위터는 최초로 소식을 전하는 가장 발 빠른 매체였다. 트위터는 수백만 명의 네티즌들을 전세계 소식을 전해주는 아마추어 기자들로 만든 셈이다. 이번 제임스 리 인질극 사건도 마찬가지다. 인질극이 시작된 지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 이씨의 사진들이 트위터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트위터 서비스 중 하나인 ‘트윗픽’을 사용하면 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자마자 몇 초 내에 트위터에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씨가 디스커버리사에 들어서는 사진도 직원이 몰래 찍어 트윗픽으로 온라인 상에 등록된 것이다. 이밖에 이씨의 마이스페이스 사이트, 이씨가 디스커버리 채널에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 2008년도에 이씨가 1인 시위를 하면서 돈 다발을 뿌리는 유투브 동영상 등 각종 자료들이 게재됐다. TV 방송은 현장의 생동감과 진행 상황을 전달해줄 수 있고 신문은 자세한 상황과 사실 확인을 하는 데는 탁월하다. 하지만 ‘속도’와 ‘실시간 목격담’이란 점을 놓고 봤을 때 주류 언론매체가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쫓아가기 힘들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언론 관계자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리는 ‘경보’ 역할을 하는, 무시할 수 없는 언론의 일부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일원 라디오 방송 WTOP의 짐 팔리 부사장은 네티즌들에 대해 “그들은 어느 언론사도 단독으로 고용할 수 없을 만한 수의 정보원들로 쉽게 무시할 수 없다”며 “그들은 사건의 크기와 흐름 등 핵심을 딱 짚어낸다. 또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개인의 이야기들을 발견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 관계자들은 하지만 “트위터 등은 단지 출발점이 될뿐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선 역시나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뉴스답게 정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우 기자

2010-09-02

무장 인질극중 사살된 제임스 리, 폭탄 직접 제작

<속보>1일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소재 디스커버리 채널 본사에서 무장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한국계 제임스 이씨가 인질극 당시 소지하고 있던 총 두 자루는 살상 위협이 없는 총으로 밝혀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갖고 있던 총들은 경주에서 신호탄을 발사하는 ‘스타터 피스톨(starter pistol)’로 실제 탄환을 발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온몸에 두른 폭발물들은 이씨가 직접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마스 맨저 경찰국장은 2일 수사 브리핑을 통해 당시 이씨가 사살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대치 상황 도중 인질들이 도망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씨가 그들에게 총을 겨눴고 그 때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인질에게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돼 사살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폭발물 제거 로봇을 투입, 이씨 몸에 걸쳐 있는 폭발물을 제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몸에 모두 4개의 폭탄을 둘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두 개는 초록색 프로판 가스통에 산탄총 탄환이 든 파이프를 연결해 제작했다. 나머지 두 개는 쇠파이프에 화약을 채운 파이프 폭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대치 상황 중에 여러 번 “난 죽을 준비가 됐다”, “떨어뜨리는 순간 폭발한다”고 위협적인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테나가 달린 기폭 리모콘과 밧데리, 권총 두 자루, 스키 마스크 두 개를 발견했다. 이씨는 스스로 연구와 실험을 거듭해 3~4주 걸려 폭탄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이없게도 폭탄 제조 과정에서 몇몇 정보들은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면서 알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일 이씨의 시신을 수습 부검하는 한편 그가 최근까지 렌트로 거주했던 몽고메리 위튼 소재 단독 주택도 함께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4개의 사제폭탄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씨에 대한 부검은 이날 끝났으나 부검 관계자 및 경찰은 자세한 상황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디스커버리 채널 직원들은 이씨의 시신이 옮겨진 2일 정상근무를 했다. 김기우 기자

2010-09-02

"폭탄 직접 제조, 치밀하게 준비"

1일 무장 인질극을 벌이다 피살된 제임스 이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몸에 둘렀던 폭발물은 경찰의 총격을 받는 순간 폭발했고, 경찰은 그가 소지하고 있던 2개의 배낭과 상자에도 폭발물이 들어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씨는 인질극을 벌이던 중 NBC 방송국 뉴스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직접 받아 자신이 제임스 이라고 소개하고 “몸에 몇개의 폭탄을 두르고 있다. 만약 (기폭)장치를 떨어뜨리면, (폭탄이)터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3주간에 걸쳐 폭탄을 제조했다고 밝히고, “(폭탄을 만들기 위해)많은 연구를 했다. 실험도 했다”고 말했다. 그의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인 마이스페이스 블로그에는 ‘혁명할 때가 왔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을 ▶43세 ▶싱글 ▶무신론자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자신의 환경운동 홈페이지에 디스커버리 채널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었다. 이씨는 지난 2008년에도 디스커버리 채널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돼, 법원으로부터 방송국 접근금지명령을 받고 2주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2주전 접근금지명령이 해제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0-09-02

뉴욕 출신 40대 한인 남성 인질극 벌이다 총격 피살

제임스 이는 누구인가 한인으로 추정되는 제임스 제이 이(James Jay Lee·사진·43)씨가 1일 오후 메릴랜드주에 있는 ‘디스커버리채널’ 방송국 본사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이날 인질 3명은 무사히 구출됐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0년대 초반 뉴욕시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과 우드사이드에 거주하다가, 하와이로 이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최근까지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 있는 홈리스 셸터에 머물러 왔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은 이씨가 이날 오후 1시쯤 건물에 진입, 3명을 인질로 잡고 대치하다 오후 4시50분쯤 경찰의 총을 맞고 숨졌다. 이씨는 범행 직전인 이날 오후 1시쯤 자신의 웹사이트에 11개 요구사항을 올렸다. 그는 웹사이트를 통해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디스커버리 채널이 경종을 울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전쟁을 조장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돼서는 안된다’ 는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08년에도 디스커버리채널 방송국 밖에서 수천달러의 현금을 뿌리는 등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경력이 있다. 이 때문에 방송국 접근금지명령도 받았다. 이씨는 또 환경보호 소설가인 다니엘 퀸의 작품 ‘이스마엘(Ishmael)’과 앨 고어의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보고 지구를 구해야 겠다는 영감을 얻게됐다고 말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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