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8개 직접 제조…기술은 디스커버리 채널 보고 배워
사망한 한국계 인질범
몽고메리카운티 경찰국의 토마스 메인저 국장은 2일 "당초 이씨가 들고 있던 총기 2자루는 권총으로 파악됐으나 조사결과 '출발 신호용 피스톨(Starter pistol)'이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3마일 떨어진 이씨가 세들어 살던 위튼 지역 단독 주택에서 사제 폭탄 4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인질극 당시 이씨는 몸에 폭탄 4개를 두르고 있었다. 범행전 이씨는 최소 8개 이상의 폭탄을 제조한 셈이다.
인질극 현장에서 수거한 폭탄중 2개는 초록색 프로판 가스통에 산탄총 탄환이 든 파이프를 연결했고 나머지 두 개는 쇠파이프에 화약을 채운 '파이프 폭탄'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인질극 당시 NBC방송국의 롭 리바스 PD와의 10분여에 걸친 전화 통화에서 "많은 조사와 실험 끝에 3주에서 한달 걸려 폭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어이없게도 폭탄 제조 정보는 이씨가 인질극 피해측인 디스커버리 채널의 방송 '미스버스터'를 보고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탄의 갯수 등 여러 정황상 범행 전 이미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구현.이기우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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