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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불 배상하라"…2008년 리지우드 수영장 한인 익사 법정 공방

지난 2008년 7월 15일 뉴저지주 리지우드 공영수영장 ‘그레이든풀’에서 발생한 박모(당시 13세)군 익사 사건과 관련, 유족에게 배상금 100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배심원단 평결이 내려졌다. 28일 해켄색 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공판에서 8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구조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지 않은 타운정부의 과실을 인정, 이같이 평결했다고 레코드지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이 사건을 맡은 에스텔라 데 라 크루즈 판사는 배심원단 평결을 승인하거나 배상금 규모를 조정할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타운정부는 항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유족 측은 타운정부가 합의금 명목으로 제시한 60만 달러를 거절한 바 있다. 레코드지는 "당시 수영장 주변에는 9명이 넘는 구조대원이 있었지만 박군이 물에 빠지는 장면을 아무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구조 요청을 받은 매니저는 대원들에게 수영장이 아닌 엉뚱한 곳을 수색하라고 명령했으며, 결국 박군은 40분이 지난 뒤에야 수영장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 네일 웨이너 변호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원들이 주차장 등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느라 시간이 지체됐다”며 “신속한 조치가 취해졌다면 박군은 목숨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일 변호사는 “유족들은 이 비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했다”며 “이번 평결을 통해 구조대원들은 인명을 지킨다는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군은 방학을 맞아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를 만나러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 온 지 하루 만에 사고를 당했다. 문제의 '그레이든풀'은 연못을 개조한 것으로, 넓이가 2에이커에 달한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1-11-29

뉴저지 수영장서 익사 박모군 유가족…타운 상대 3천만불 소송

지난달 뉴저지 리지우드 '그레이든 풀'에서 익사한 박모(14)군의 가족이 수영장을 관리해온 타운 등을 상대로 3000만달러의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뉴저지 지역신문 '레코드'인터넷판 4일 보도에 따르면 유가족은 사고 당시 근무중이던 구조 대원을 비롯 수영장 관리인 제임스 호베 타운 매니저 데이빗 피펀드 리지우드 시장을 상대로 법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다. 현재 유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한 후 수영장측의 과실과 그로인한 신체.정신적인 피해(Notice of Claim for Damage)를 법원에 통보한 상태다. 닐 웨인어 유가족측 변호사는 "사고 수영장을 소유하고 관리를 담당하는 리지우드 타운은 피해자 박군에게 안전한 수영장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게 했다"며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매튜 로저스 타운측 변호사는 "소송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로저스 변호사는 "피해 여부 통보는 소송을 위한 첫번째 절차"라며 "주 법에 따르면 6개월이 지나야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군은 지난달 15일 뉴저지 리지우드에 있는 그레이든 풀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변을 당했으며 12피트 깊이의 수영장 바닥에서 잠수부들에 의해 익사한 채 발견됐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08-08-04

수영장 안전요원 뭐했나…과거에도 2명 숨져

[속보] 15일 뉴저지 리지우드 '그레이든 풀'에서 익사한 한인 박모(14)군의 가족이 변호사를 통해 수영장을 관리해온 타운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한 뒤 법적 대응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7월 16일자 A-1면> 박군이 숨진 곳은 2에이커에 달하는 연못으로 타운이 수영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군은 사고 당일 오후 2시40분쯤 물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았으며 결국 12피트 깊이의 수영장 바닥에서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사고 당시 수영장에는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어떻게 대처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16일 "박군의 가족이 변호사를 통해 타운측의 과실 여부 등을 확인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족들은 박군의 부검 여부와 장례절차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군의 정확한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고에 의한 익사로 보인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박군은 지난 14일 부모와 함께 뉴저지에 도착 지인의 집에서 몇일을 보낸 뒤 교환교수로 파견된 아버지를 따라 타주로 갈 예정이었다. 한편 지역 언론 '노스저지닷컴'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그레이든 풀'에서는 과거에도 두건의 익사 사고가 있었다. 지난 89년에는 17세 소년이 익사했으며 79년에는 그레이든 풀이 폐쇄된 상태에서 29세의 남성이 수영을 하다가 숨졌다. 안준용.정승훈 기자 jyahn@koreadaily.com

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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