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연말 앞두고 LA 곳곳 총격·화재 얼룩
파티·쇼핑에 안전 사고 많아
음주 운전 뺑소니도 주의를
LA 다운타운에서 한 남성이 다리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 30분쯤 5번가와 스프링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5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목격자와 경찰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남성 1명과 여성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현재 용의자들의 행방을 추적 중이며, 사건 동기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22일 하시엔다 하이츠의 한 가정집 뒷마당 수영장에서 5세 남자아이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10시 30분쯤 시그먼 스트리트와 스팀슨 애비뉴 교차로 인근 주택에서 발생했다. 신고자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긴급 구조를 요청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아이는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관련 화재 사건도 줄잇고 있다.
22일 이글락 지역의 한 단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72세 남성 거주자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LA 소방국(LAFD)에 따르면, 화재는 오전 11시 27분쯤 노스 타운센드 애비뉴 인근 주택에서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은 약 31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주택 내부에서 발견된 거주자는 숨진채 발견됐다.
제니퍼 미들턴 LAFD 대변인은 “주택 내부의 과도한 물품 적재로 인해 진입과 발화 지점 접근이 어려웠다”며 “부주의 속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큰 피해를 남기기 쉽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말연시 이동이 잦아지면서 보행사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22일 샌타모니카 윌셔 블러바드와 첼시 애비뉴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샌타모니카 경찰국(SM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사고 제보가 접수됐으며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자는 이미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용의 차량이 윌셔 블러바드를 따라 동쪽 방향으로 고속 주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관련 제보를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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