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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대, "북한이탈 주민의 용기에 경의"

      대한민국 정부가 제정한  7월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워싱턴에서도 기념식이 성대히 열렸다.     지난 14일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 김유숙)은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행사를 거행했다.     김유숙 회장은 "“워싱턴에서 성실하게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고 계신 탈북민 여러분들의 용기와 열정에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면서 "여러분들을 위한 날을 축하 드리며, 미국에서의 행복한 삶을 기원 드리는 동시에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도 앞으로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대사는 “미국 내 많은 탈북자들을 만났다"면서 " 미국 정부는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한인들과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오공단 자유조선연합회 이사장,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대표가 축사를 전했고, 리정호 전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간부 및 이성윤 우드로 윌슨 센터 연구원이 북한의 현실 및 통일의 가능성을 전하는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공단 자유조선연합회 이사장이 이날 "전세계 탈북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워싱턴에 세워지길 기원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미주통일연대 측은 추모비 건립기금으로 1,000달러를 자유조선인연합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리정호 씨는 "북한이탈 주민 기념일 제정이 탈북민들에게 큰 용기를 북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기념식과 함께 열린 '통일대화' 세션에는 탈북민 출신 리현승 씨 사회로 터너 대사, 이성윤 박사,리정호 씨 등이 '통일 '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자유로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북한 통일연대 통일연대 이탈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가운데 미주통일연대

2024-07-23

"경관 인정 도시서 일자리 찾아라"…LAPD 노조 간부 발언 논란

경관 수가 계속 감소 중인 LA경찰국(LAPD)에서 한 노조 간부가 경관들에게 이직을 독려해 논란이다.   이는 LAPD 노조와 시정부 간 임금 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자칫하면 경관 수가 9000명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   LA타임스, 폭스뉴스 등은 최근 LA시 경찰노조(PPL) 제레타 산도스 부회장이 남긴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인용, “노조 간부는 이 게시물에서 LA시의회가 경찰과 맞서고 있다고 썼다”며 갈등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도했다.   산도스 부회장은 게시물에서 경관들에게 “당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다면 좋은 계약을 위해 구걸할 필요가 없다”며 “경관의 역할을 인정해주는 시의회가 있는 지역이나, 경관을 싫어하는 시의원이 두 명이 안 되는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으라”고 적었다.   이는 LAPD 내에서 경찰 조직에 대한 예산 삭감, 경관들의 처우 등을 두고 시 정부를 향한 불만이 확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게시물은 지난 6월에 경찰노조 SNS에 게재됐다가 뒤늦게 삭제됐다.   현재 LAPD는 경관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정치인들의 경찰 조직 예산 삭감 발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경관에 대한 반감 확산 등의 이슈와 맞물리며 이에 실망한 경관이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LAPD에 따르면 현재(7월 기준) LAPD 경관 수는 9027명이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약 1000명이 감소했다.   LA타임스는 16일 “노조 간부의 발언은 LAPD 내에서 경관들의 이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현재 LAPD에서는 경관들이 실제 타 지역 법 집행 기관으로 떠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LA시도 LAPD 축소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범죄율 상승 문제 등이 대두하는 가운데 경관 수 9000명 선이 무너질 경우 치안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캐런 배스 시장은 지난 4월 “LAPD의 채용, 복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수개월 내로 경관 수가 9000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올해 안으로 경관 수를 9500명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배스 시장 사무실의 잭 세이들 대변인은 “현재 LAPD와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시장은 은퇴를 앞둔 경관의 수가 많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의 예산은 그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도스 부회장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직 독려 발언은 이미 LAPD를 떠나기로 결정했거나, 타 기관으로 이직하길 원하는 경관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일자리 경관 경관 인정 노조 간부 경관 이탈

2023-07-18

"중소 은행, 예금 유지 힘들어진다"…WSJ, 1분기 보고서 분석

중소형 은행들이 손쉽게 고객 예금을 유지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진단했다.   WSJ에 따르면 시티즌스 금융그룹 등 지역은행들의 최근 1분기 실적 보고서에는 예금을 묶어두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특히 일부 은행은 예금자 이탈을 막기 위해 저축 계좌에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티즌스의 예금 평균 금리는 1.74%로 이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미시시피주에 본사를 둔 핸콕휘트니 은행의 예금은 전 분기보다 2% 늘었는데, 예금 금리를 이전 분기 0.96%에서 1.65%로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예금자 이탈 방지를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로 전환하는 곳들도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는 고객들이 돈을 다른 곳으로 옮길 이유를 거의 찾지 못해 예금이 풍부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상황에서 금융권은 근본적 변화에 직면해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붕괴도 이런 흐름을 부채질했다.   자이언스뱅코프 은행의 해리스 시먼스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은 지난달 은행 두 곳의 파산 이후 유동성 우려의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혼란은 중소은행들에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보고서 은행 예금자 이탈 보고서 분석 예금 금리

2023-04-20

주행중 운전대 이탈 테슬라 모델Y 조사

당국이 테슬라 SUV에 대한 안전 이슈 조사에 들어갔다.   LA타임스 등 주요 매체들은 8일 일제히 테슬라 모델 Y(사진)가 주행 중 스티어링휠(운전대)이 분리될 수 있다는 2건의 불만 보고를 접수한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2023년형 모델 Y 12만여대에 달한다.   NHTSA에 따르면 보고된 모델 Y 차들이 운전대를 스티어링 축에 고정하는 볼트가 누락된 채 고객들에게 전달됐으며 정상적으로 운전대가 장착된 것처럼 보이지만 주행 시 운전대에 힘이 가해지면 분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수된 불만 보고서에 따르면 한 차주는 모델 Y를 구매한 지 5일째인 지난 1월 29일 가족들과 프리웨이를 주행하다가 운전대가 이탈됐으며 다행히 뒤에 차량이 없어 중앙분리대 쪽으로 정차할 수 있었다.     견인된 차에 대해 서비스센터는 103달러 96센트의 수리비 견적을 차주에게 건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차주는 테슬라를 신뢰할 수 없다며 환불을 요구하자 테슬라 측은 환불 규정이 없다면 새 차로 교환해 줬다.   한편, NHTSA는 오토파일럿 운전자 지원시스템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이 주차된 응급 차들과 최소 14차례에 걸쳐 충돌한 사고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운전대 테슬라 테슬라 모델 운전대 이탈 테슬라 차량

2023-03-08

[골프칼럼] <2226> 테이크웨이 빠르면 스윙궤도 이탈

테이크웨이와 백스윙의 개념은 다른 차원의 메커니즘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골퍼들은 백스윙과 테이크웨이를 구분하지 않는다.     테이크어웨이(takeaway)는 어드레스(set up) 때 볼 뒤에 놓여 있던 클럽헤드가 움직이며 올바른 스윙궤도로 진입하기 위한 백스윙의 전초전 움직임으로, 볼 뒤에 놓여 있던 클럽타면각도를 유지한 채 볼 후방으로부터 서서히 움직이며 일정 구간을 통과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 일정구간의 움직임은 각 개인의 체형에 따라 방법이 다르지만 한 가지 원칙은 타면 각도를 의도적으로 열거나 덮지 않은 상태로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이 구간은 볼 후방으로부터 자신의 오른발 앞까지의 거리이고 이 지점을 통과한 후부터는 서서히 클럽 타면이 열리며 평면궤도를 따라 상승, 백스윙으로 진입한다.     특히 테이크웨이의 시작은 어드레스 때 형성된 양팔과 어깨의 삼각형 구도를 유지한 채 오른발 앞까지 클럽헤드를 낮게 빼내야 한다.     이것은 전체 스윙아크(궤도)를 크게 하기 위한 일련의 동작으로, 필수적이지만 대다수의 골퍼들은 이 순간에 오른손의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삼각구도가 흐트러지며 스윙궤도를 스스로 축소하거나 몸 뒤로 빼내며 스윙오류의 원인을 제공한다.     이 같은 테이크웨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려면 우선 어깨와 양손의 힘이 빠진 상태가 되어야 클럽헤드 무게를 감지할 수 있고, 올바른 백스윙과 탑스윙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관건은 클럽헤드가 후방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오른발 앞까지는 직선으로 빼내야 함에도 목표선의 바깥쪽으로 밀어내거나 몸 쪽으로 끌어들이는 실수를 저지른다. 바깥쪽으로 밀어낸다(↗)는 의미는 최초의 어드레스 때보다 테이크웨이 순간, 팔과 몸의 간격이 멀어진다는 것. 그리고 안쪽으로 끌어당긴다(↘)는 것은 양팔이 몸쪽으로 가까워진다는 것을 뜻한다. 화살표 참조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테이크웨이는 다운스윙에서 목표선 바깥쪽에서 안쪽인 몸 쪽으로 클럽헤드를 끌어당기며 볼을 덮어 치거나 깎아 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대로 몸 쪽으로 끌어당기는 테이크웨이는 다운스윙에서 오른손으로 볼을 밀어 치거나 깎아 치는 샷도 발생, 대부분의 구질은 목표보다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정석의 테이크웨이는 볼 뒤에 놓여 있던 클럽이 후방으로 움직이기 시작해서 오른발 앞 선상까지는 직선(→), 그 다음은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궤도다.     이와 같은 테이크웨이에서의 발생하기 쉬운 문제점은 오른발 앞 선상까지 클럽헤드를 빼낸다는 강박관념으로 스윙을 이원화하여 오른쪽 겨드랑이가 심하게 들리는 이른바 훌라잉엘보(flying elbow)현상도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테이크웨이까지 1단계, 이 후 백스윙으로 진입하는 과정사이를 구분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이 테이크웨이와 백스윙으로 진입을 한 동작으로 연결하는 원피스 테이크웨이(one-piece takeaway)를 습관화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26년간 본 칼럼을 사랑해 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는 2023년은, 더욱 알찬 내용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테이크웨이 스윙궤도 원피스 테이크웨이 테이크웨이 순간 스윙궤도 이탈

2022-12-29

한인 2세 국적 포기 기한연장 허용

국회는 1일(한국시간) 본회의를 열어 선천적 복수 국적자에 한해 한국 국적 포기 신고 기한을 제한적으로 연장해주는 내용의 국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번 개정안은 2020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 입법이다.   개정안은 복수 국적으로 인해 외국에서 직업 선택에 제한이나 불이익이 있는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국적 이탈 신고 기간이 지난 후에도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심사할 별도의 국적심의위원회도 둔다.   선천적 복수 국적자는 외국에서 출생했거나 대한민국에서 출생했더라도 6세 미만의 아동일 때 외국으로 이주한 사람으로, 주된 생활 근거지가 외국이어야 한다.   이들이 병역준비역에 편입된 때로부터 3개월 이내에 국적 이탈을 신고하지 못한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국적 이탈 신고 기간이 지난 후에도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또 현행 국적 포기 신고제도 외 예외적인 국적 포기 허가 절차를 새로 마련하되, 법무부 장관이 국적 포기의 법정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심사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국적법 개정안은 10월 1일 시행 예정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0년 9월 복수 국적 남성이 만 18세가 되는 해 1~3월 안에 국적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규정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기한연장 한인 국적법 개정안 복수 국적 국적 이탈

2022-09-02

[J네트워크] ‘집토끼’ 이탈과 바이든의 위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지율 위기를 겪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처럼 2로 시작되는 지지율은 아니지면 30%대로 떨어지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달 들어 앞자리 숫자 4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로이터 8월 8∼9일 조사, 40%)도 나왔지만 안심할 게 아니다. 특히 이번엔 집권 2년 후 치르는 중간선거를 3개월 앞두고 있는 만큼 숫자의 무게감이 크다. 바이든 지지율→의회 다수당 확보→바이든 연임의 사이클이 가능할지에 대한 고비가 지금이다.   앞서 미국 갤럽의 7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7월 5∼26일)은 38%로 취임 후 최저였다. 갤럽에 따르면 취임 후 같은 기간의 역대 선출 대통령(연임 때 기간은 제외) 지지율과 비교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낮았다. 그전까진 지미 카터(40%)와 도널드 트럼프(42%)가 최저였다.    ‘신 최저치’라는 조사 결과는 다른 기관에서도 등장한다. NPR과 PBS의 여론조사(7월 11∼17일)에선 바이든 지지율이 36%로 떨어졌는데, 역시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는 건 경제 때문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위기와 원자잿값 상승, 유가 상승과 이에 앞선 유동성 투하로 돈 가치가 떨어지면서 벌어진 물가 폭등에 바이든 정부가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7월 5∼7일)에선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13%에 불과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민주당·공화당 지지자 별로 분석해보면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바이든의 지지율 위기는 지지층 이탈의 위기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를 경험한 미국 정치의 특징은 극심한 양극화다. 쉽게 말해 뭘 하건 반대층은 무조건 싫어하고 지지층은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극한의 편갈림 현상(extreme political partisanship, 갤럽의 표현)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일 기분이 좋았을 때는 당연히 취임 직후인데 이때(갤럽, 2021년 1월말) 지지율은 과반인 57%였다. 하지만 당시 공화당 지지층의 바이든 국정수행 지지율은 11%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바이든을 칭찬한 비율은 잘해봐야 10명 중 한 명꼴이라는 얘기다. 지금도 그렇다. 7월 갤럽 조사에선 공화당 지지자 중 단 5%만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즉 바이든의 지지율 위기는 그를 뒷받침해주던 집토끼 일부가 흩어지면서 빚어졌다. 갤럽의 7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바이든 지지율은 78%였는데 이는 최저치다. NPR·PBS의 7월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자들의 75%가 바이든 국정수행을 지지했는데, 이 역시 같은 기관 조사에서 바이든의 최저치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취임 초 압도적인 응원을 보냈다. 갤럽 조사에선 ‘98% 지지’라는 눈부신 숫자가 나왔다. 그랬던 집토끼 지지가 70%대로 하락했다. 중도층은 집토끼의 향배로 유추가 가능하다. 집토끼도 줄고 있는데 중도층이 지지를 유지해줄 리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트럼프’를 기치로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아프간 철수로 외치에서 의문을 불렀고, 인플레 대처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고령(79세)으로 인해 지지층에게 불안감을 주는 문제까지 있다. 민주당 지지자 중 64%가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는데, 후보 교체의 가장 큰 이유가 나이였다. (NYT 7월 조사) 33%가 나이를 지목했다.   트럼프의 편가르기와 선동 정치에 화가 났던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이든을 압도적으로 밀었지만, 바이든 정부는 집권 이후 물가 폭등과 원자재난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있음을 지지자들에게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미국에선 깜빡깜빡하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지지자들이 불안을 느꼈다면 한국에선 대통령의 준비되지 않은 거친 말에 지지층이 불안함을 느꼈다.   바이든은 반트럼프로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집권한 후엔 먹고 살기 팍팍하다는 지지층의 불만을 반트럼프로 달랠 수 없었다. 정책 실패의 책임을 ‘이명박근혜 정부’에 돌리기만 했던 문재인 정부에 신물이 났던 이들이 정권 교체를 뒷받침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때보다는 낫다’며 비교 기준을 이전 정부로 삼자 이들 역시 혀를 찬다. 또 미국엔 없는 ‘집권당 내란’이 벌어지고 있으니 바이든의 앞 자릿수 3보다 더 낮은 2가 나오는게 당연하다. 미국이건 한국이건 지지층을 답답하게 만들면 정치 동력이 사라진다. 지지층도 흩어지는 데 어떻게 중도층과 반대파까지 설득할 수 있겠는가. 채병건 / 국제외교안보디렉터J네트워크 집토끼 이탈 공화당 지지자들 지지율 위기 국정수행 지지율

2022-08-22

코로나 이후 '캘엑소더스' 심화됐다

팬데믹 이후 캘리포니아주를 떠난 주민 숫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주로 유입된 인구는 현저하게 감소했다.     15일 LA타임스가 초당파 리서치 기관인 ‘캘리포니아 정책 연구소(California Policy Lab·CPL)’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이후로 가주 내 모든 카운티의 유입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이후로 유입 인구는 38% 감소했고, 반대로 가주를 이탈해 다른 주로 이주한 주민은 12% 증가했다. 특히 LA카운티는 주전역에서 이탈 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기록됐다.       올해 3분기 기준 5만8803명이 떠났는데, 팬데믹 이후로 이탈 인구는 12.3% 증가했다. 반면, 유입 인구는 2만4882명으로 팬데믹 이후 39.5% 줄었고, 결과적으로 3만3921명의 인구가 감소했다.〈표 참조〉   특히 이탈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거주 인구가 많은 남가주 카운티들이 상위권에 있었는데, LA 다음으로는 샌디에이고(3만1384명), 오렌지(2만2025명), 리버사이드(1만6295명), 샌버나디노(1만3487명) 등 순이었다.       하지만 이 지역들은 팬데믹 전후 이탈 인구 수 변화에 있어 북가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       숫자로 봤을 때 이탈 인구가 가장 많은 LA카운티도 증가율에서는 전체 58개 카운티 중 21위에 머물렀다.       ‘탈가주’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였다. 팬데믹 후 이탈 인구는 34%가 늘었는데, 동시에 유입 인구는 52.5%가 줄어 급격한 인구 이동을 보여줬다.     가주를 9개의 경제 구역을 나눴을 때, 이 중 8개 구역에서 이탈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가주 이사 인구 비율은 지난 2016년 16.3%에서 2021년 9월 말 기준 20.3%로 증가했는데, 가주 카운티 58곳 중 52곳에서 이사 인구 중 이탈 비율이 증가했다.     반면, 유입 인구는 주 전역에 걸쳐 모든 지역에서 빠르게 감소했다. 특히 북가주 베이 지역 유입 인구는 지난해 초보다 45%를 줄어 눈에 띄게 큰 감소폭을 보였다. 그중 2016년부터 팬데믹까지 유일하게 이탈 인구보다 유입 인구가 많았던 샌프란시스코, 샌 마태오, 샌타클라라 3개 카운티도 5년 이래 처음으로 유입이 줄며 전체 인구도 감소했다.     나탈리 홈스 CPL 연구원은 “보통 사람들은 ‘캘엑소더스(CalExodus)’, 이른바 ‘탈가주’에 시선을 집중하지만, 문제는 유입 인구를 뜻하는 ‘칼엔트런스(CalEntrances)’가 팬데믹 후 크게 줄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입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곧 가주 인구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고 홈스 연구원은 설명했다.     조사 보고서는 “탈가주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서 다른 주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팬데믹 이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결과를 종합했을 때 가주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사람들을 잃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전부터 넓은 공간과 저렴한 주택 가격 등으로 외곽, 시골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는 움직임이 차츰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팬데믹 후부터는 재택근무의 발견 등으로 본격적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됐다고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코로나 가주정책연구소 이탈 인구수 인구 감소 유입 인구

2021-12-15

NTSB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은 운전자 오도"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연이어 비판하고 나섰다.   제니퍼 호멘디NTSB위원장은 지난 25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에 서한을 통해 사망사고와 연관된 자율주행 운전자 지원 시스템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테슬라가 운전자에게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시험 버전’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지적했다.   호멘디 위원장은 “테슬라가 차량 설계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면 4년 전에 발표했던 시스템 기능 제한과 운전자 이탈 모니터링을 위한 엄격한 안전 장치 구현 권장 사항에 대해 조처를 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이어 26일 호멘디 위원장은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테슬라가 자체 최신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완전자율주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운전자들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멘디 위원장은 “완전자율주행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완전자율주행이 아니고 설계 결함까지 있는 기술을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데 이 같은 오용을 막아야 한다. 완전자율주행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멘디 위원장은 테슬라가 안전 권장 사항과 관련해 NTSB에 아직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완전자율주행 테슬라 운전자 오도 자율주행 운전자 운전자 이탈 박낙희 자동차 Auto News NAKI

2021-10-26

메시-그리즈만, 호날두-수아레스…8강전은 '스타워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스타 선수들의 맞대결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펼쳐진다. 30일부터 열릴 16강전은 우루과이-포르투갈, 스페인-러시아, 프랑스-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덴마크, 브라질-멕시코, 스웨덴-스위스, 벨기에-일본, 콜롬비아-잉글랜드 매치업이다. 무승부가 있는 조별리그와 달리 16강부터는 승부를 가르기 위해 연장전과 승부차기도 이어진다. 30일 열리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은 결승전 같은 빅 매치다. 유로 2016 준우승 팀 프랑스는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 은골로 캉테 등 멤버들이 화려하다.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그리즈만은 빠른 스피드와 슈팅뿐 아니라 압박 능력도 좋아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가장 껄끄럽다. 조별리그에서 1골만 기록한 그리즈만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내 경기력도 더 올라가고 있다. 나를 믿는다"고 말했다. D조에서 힘겹게 2위(1승1무1패)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기세등등해진 메시에게 또 한번 기대를 건다. 메시는 27일 나이지리아와 D조 최종전에서 대회 첫 골을 터뜨리고 2-1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동료를 모아 투혼을 일깨우는 등 팀 플레이에 집중했다. 메시는 "프랑스 선수들의 경기를 봐 왔다.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의 월드컵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스카이베트, 윌리엄힐 등 유럽 주요 베팅 사이트에선 메시(5배)와 그리즈만(5.5배)이 가장 낮은 배당률로 이 경기 첫 골을 넣을 것으로 예측했다. 30일 열리는 우루과이-포르투갈 경기도 골잡이 호날두와 수아레스의 대결로 관심을 끈다. 둘 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대표 구단, 레알 마드리드(호날두)와 바르셀로나(수아레스)의 골잡이다. 2017-2018 시즌에도 호날두가 26골, 수아레스가 25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 3위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터뜨려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호날두는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16강을 넘어서야 한다. 수아레스는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면 무조건 승리해 온 공식을 이어가려 한다. 수아레스는 역대 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렸던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3차전 러시아전에서 나란히 선제골을 넣었고, 우루과이는 승리했다. 5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다음달 3일 라다멜 팔카오가 나설 콜롬비아를 상대로 또 한번 득점을 정조준한다. 네이마르(브라질)는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16강에 오른 멕시코를 1일 상대한다. 28일 H조 최종전에서 후반 막판 후방에서 공만 돌려 여론의 폭격을 당한 일본은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다수 포진한 벨기에를 만난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한국에 패한 독일을 예로 들면서 "독일 탈락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은 역동적이고 기술적인 팀이다. 16강 진출이 놀랍지 않다"며 경계했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일본이 벨기에에 2승2무1패로 앞서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18-06-29

이천수 못 말리겠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 이적을 앞둔 이천수(28.전남 드래곤즈.사진)가 소속팀 박항서 감독에게 항명하고 코치와 주먹다짐을 벌인 뒤 팀을 무단 이탈했다고 구단 측이 밝혔다. 27일 전남 구단에 따르면 이천수는 포항 스틸러스 전을 하루 앞둔 26일 원정에 함께 갈 것을 지시한 박 감독에게 대들다 이를 나무라던 김봉수 코치와 주먹다짐을 벌였다. 이어 27일 2군으로 가라는 감독의 지시를 어기고 짐을 싸서 팀을 떠났다. 이천수에게 박 감독은 은인이다. 올해 초 수원 삼성에서 임의탈퇴된 후 무적 신분으로 떠돌던 이천수를 전남으로 불러준 사람이 박 감독이다. 박 감독은 이천수의 원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임대기간을 올해 말까지 늘려가며 이천수에게 기회를 줬다. 이천수가 개막전 때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여섯 경기 출전정지를 당했을 때도 끝까지 그를 보호했다. 하지만 최근 이천수는 올해 말까지 전남에 머무른다는 박 감독과의 약속을 어기고 알나스르로 이적하기로 했다. 사우디 구단이 전남 연봉보다 약 5배 많은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천수 측은 전남을 배신했다는 도의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페예노르트가 결정하면 거부권 없이 이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남과 페예노르트가 맺은 계약서에는 '선수의 동의 하에 이적한다'고 명시돼 있어 이천수에게 사실상 거부권이 주어진 셈이다. 시즌 도중 이적하는 이천수는 전남에 위약금 3억7500만원을 물어야 한다. 전남 구단도 조용히 위약금만 받고 이천수를 보내려 했다. 하지만 항명에다 폭력 무단으로 팀을 이탈한 이천수를 고이 보내주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원창 기자

20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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