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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사우디 알 나스르행···연봉 12억원 전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네덜란드)의 갑작스런 이적 추진으로 또 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이천수(전남.사진)의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확정됐다.

이천수는 지난 2008년 7월 수원으로 임대됐고 임의탈퇴를 거쳐 지난 2월 전남으로 재임대됐다. 하지만 페예노르트가 재정적인 문제로 이천수의 이적을 추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이적이 불가피하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이천수와 입단 당시 받았던 연봉 9억원 이상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을 경우 이적을 해야 한다는 세부 조항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알 나스르는 페예노르트에 연봉 12억원으로 이천수의 영입을 타진했고 양자가 합의에 이르렀다.



전남은 이천수를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전남은 "괘씸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 선수가 이미 마음이 떠난 것 같은데 붙잡아도 팀 분위기만 나빠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전남으로선 이천수가 알 나스르 입단을 위해 네덜란드로 떠나기 앞서 에이전트를 통해 위약금 3억5000만원을 반드시 받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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