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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중 운전대 이탈 테슬라 모델Y 조사

고정 볼트 누락된 채 인도

당국이 테슬라 SUV에 대한 안전 이슈 조사에 들어갔다.
 
LA타임스 등 주요 매체들은 8일 일제히 테슬라 모델 Y(사진)가 주행 중 스티어링휠(운전대)이 분리될 수 있다는 2건의 불만 보고를 접수한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2023년형 모델 Y 12만여대에 달한다.
 
NHTSA에 따르면 보고된 모델 Y 차들이 운전대를 스티어링 축에 고정하는 볼트가 누락된 채 고객들에게 전달됐으며 정상적으로 운전대가 장착된 것처럼 보이지만 주행 시 운전대에 힘이 가해지면 분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수된 불만 보고서에 따르면 한 차주는 모델 Y를 구매한 지 5일째인 지난 1월 29일 가족들과 프리웨이를 주행하다가 운전대가 이탈됐으며 다행히 뒤에 차량이 없어 중앙분리대 쪽으로 정차할 수 있었다.  
 
견인된 차에 대해 서비스센터는 103달러 96센트의 수리비 견적을 차주에게 건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차주는 테슬라를 신뢰할 수 없다며 환불을 요구하자 테슬라 측은 환불 규정이 없다면 새 차로 교환해 줬다.
 
한편, NHTSA는 오토파일럿 운전자 지원시스템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이 주차된 응급 차들과 최소 14차례에 걸쳐 충돌한 사고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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