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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이직 제한, 법원 “법적 권한 없어”

바이든 정부의 동종업계 이직을 제한하는 ‘비경쟁 계약(noncompete agreement)’ 금지 규정 시행에 급제동이 걸렸다.     CNN 방송은 텍사스 연방법원이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비경쟁 계약서에 서명 요구를 금지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 규정의 효력을 중지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에이다 브라운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판결문에서 “FTC가 규정 채택 권한은 있지만 비경쟁 계약 관행을 금지할 법적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또 “금지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고 규정이 임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비경쟁 계약’ 금지 규정은 고용주가 노동자와 고용계약서를 체결할 때 비경쟁 계약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내달 4일 발효 예정이었지만 시행 2주를 앞두고 시행이 무산됐다. 전국 고용주는 기존 주별 제한을 준수하는 비경쟁 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비경쟁 계약’은 근로자가 퇴직 후 경쟁사로의 이직을 제한해 급여 인상과 창업을 억제하고 불공정한 경쟁수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빅토리아 그레이엄 FTC 대변인은 “이번 판결에 실망했다”며“항소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변호사들은 FTC가 항소하거나 진행되는 동안 규정이 예정대로 시행되도록 항소 법원에 긴급 명령을 요청하면 금지령이 부활할 수 있다고 봤다.   단 항소를 해도 악명 높은 기업 친화적인 제5 연방순회 항소법원(텍사스)에서 심리를 진행해 이 금지 규정의 부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FTC에 따르면 근로자의 약 20%가 비경쟁 계약에 서명했다.     그레이엄 대변인은 “특수 이익단체와 대기업이 공조해 근로자 3000만 명이 더 나은 직장을 구하거나 소규모 사업 창업을 막았다”고 항변했다.  이은영 기자동종업계 법원 비경쟁 계약서 동종업계 이직 금지 제동

2024-08-21

동종업계 이직 제한 금지 규정 시행 중지

연방법원이 동종업계 이직 제한을 금지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규정을 시행 중지하기로 판결했다.     20일 연방법원은 "9월 4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퇴직 후 경쟁사로 이직하는 것을 막는 '비경쟁 조항 계약(non-compete clause agreement)' 금지 규정을 무효화한다"고 판결했다. "FTC는 비경쟁 계약과 관련해 실질적인 규칙 제정 권한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텍사스에 본사를 둔 세무 회사가 FTC의 조치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연방법원이 원고의 편을 들어준 것이다. 당시 소송을 제기한 업체는 "금지 규정이 사업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사의 기밀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고, 경쟁사가 정보를 빼내기 위해 자사의 직원을 영입해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FTC는 "항소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따라 연방대법원에서 치열한 법적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경쟁 조항 계약' 규정은 기업이 근로자와 근로 계약을 맺을 때, 계약이 종료된 후 일정 기간 근로자가 경쟁사로의 이직이나 창업을 금지한다는 조건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FTC는 경쟁사 이직 제한 조항이 직원의 이직 가능 직장을 제한함으로써 노동시장에 효율적인 노동자 이동을 억제하고, 기업들의 경쟁성을 훼손시킨다고 지적하며 이를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또 비경쟁 계약이 폐지되면 이직과 창업이 자유로워져 노동자들의 수입이 연간 30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백악관은 연방법원의 결정에 대해 "전국의 근로자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전했고, 상공회의소 측은 "이번 판결은 기업 운영을 간섭하려는 정부에 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동종업계 금지 동종업계 이직 금지 규정 시행 중지하기

2024-08-21

직장인 10명 중 3명 이직 고려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은 가운데 ‘이직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폭스뉴스는 이력서 작성 보조업체 레주메빌더가 정규직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를 인용해 약 28%가 올해 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18~34세의 서비스 부문 종사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연내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한 응답자가 21%였으며, ‘매우 높다’고 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     줄리아 투스에이커 레주메빌더 경력 전략가는 “젊은 근로자들은 이직에 대해 다른 연령대의 근로자들보다 보다 열려있다”며 “산업 및 근로 환경 등의 요인들이 개인 성향과 부합하는지를 고려하고 있으며 좀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직이 월급을 올릴 수 있는 주된 수단 중 하나”라며 “특히 경력을 쌓는 초기 단계가 이직을 계획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설명을 더 했다.   실제로 임금 인상이 이직을 고려하는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염두에 둔 응답자 절반 이상(56%)이 현재 소득에 만족하지 않았다. ‘복리후생 개선’을 위해서 이직하겠다는 응답은 44%에 달했다.     업무 강도와 근로 환경 개선 등도 이직 고려 사항으로 꼽혔다. 심리적 압박감이 높은 업무로부터 탈피가 43%나 됐다. 원격근무 환경 제공 여부도 구직자들이 이직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업체는 짚었다.   투스에이커는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선다는 전제가 따르면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띤 채용 공고는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근로 환경 조성에 대한 주도권이 고용주에게 있으며, 이에 따라 출근(Return-to-office) 의무화 등이 확대 적용되는 추세라고 폭스뉴스는 진단했다.     한편 2022년 당시 코로나 19가 촉발한 ‘대규모 사직 사태(Great Resignation)’ 때는 약 4700만여 명이 직장을 옮겼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사직 결정을 후회했다는 조사가 있었다며 폭스뉴스는 신중하게 이직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직장인 이직 이직 고려 가운데 이직 정규직 근로자

2024-07-29

동종업계 이직, 제한 못한다…FTC '비경쟁 조항 계약' 금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퇴직 후 경쟁사로 이직하는 것을 막는 ‘비경쟁 조항 계약(non-compete clause agreement)’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제 기업은 계약 시 경쟁사로의 이직이나 창업을 금지한다는 조건을 요구할 수 없다.     FTC는 23일 회의를 열고 ‘비경쟁 계약 금지’안을 3대 2로 통과시켰다. 관련 안건이 제안된 지 1년 만이다.     최종 규칙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기업에서 ‘비경쟁 계약’이 금지된다. 회사는 이를 전·현직 근무자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 다만 최초 안과 달리 고위 임원직에 대해선 비경쟁 계약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규정은 연방 관보에 게재된 뒤 120일 후부터 발효된다. 다만 상공회의소 등을 비롯해 친기업 단체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이들은 영업 기밀을 보호하고 노동자에 투자하기 위해 비경쟁 계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상공회의소는 이날 즉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FTC 위원 중에서도 공화 측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앤드류 퍼거슨(공화) 위원은 “문제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의회의 동의 없는 규칙 발효는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영향받는 노동자는 약 3000만 명으로 전국 인력의 18%를 차지할 전망이다. FTC는 앞서 비경쟁 계약이 폐지되면 이직, 혹은 창업이 자유로워져 노동자들의 수입이 연간 30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FTC가 접수한 공개 의견 2만6000개 중 2만5000개가 해당 안을 지지했다”며 “특히 의료 종사자들의 지지가 거셌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동종업계 비경쟁 비경쟁 계약 비경쟁 조항 동종업계 이직

2024-04-23

동종업계 이직 제한 못한다…FTC, ‘비경쟁 조항 계약’ 금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퇴직 후 경쟁사로 이직하는 것을 막는 '비경쟁 조항 계약(non-compete clause agreement)'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제 기업은 계약 시 경쟁사로의 이직이나 창업을 금지한다는 조건을 요구할 수 없다.   FTC는 23일 회의를 열고 '비경쟁 계약 금지'안을 3대 2로 통과시켰다. 관련 안건이 제안된 지 1년 만이다.   최종 규칙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기업에서 '비경쟁 계약'이 금지된다. 회사는 이를 전·현직 근무자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 다만 최초 안과 달리 고위 임원직에 대해선 비경쟁 계약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규정은 연방 관보에 게재된 뒤 120일 후부터 발효된다. 다만 상공회의소 등을 비롯해 친기업 단체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이들은 영업 기밀을 보호하고 노동자에 투자하기 위해 비경쟁 계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상공회의소는 이날 즉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FTC 위원 중에서도 공화 측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앤드류 퍼거슨(공화) 위원은 "문제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의회의 동의 없는 규칙 발효는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영향받는 노동자는 약 3000만 명으로 전국 인력의 18%를 차지할 전망이다. FTC는 앞서 비경쟁 계약이 폐지되면 이직, 혹은 창업이 자유로워져 노동자들의 수입이 연간 30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FTC가 접수한 공개 의견 2만6000개 중 2만5000개가 해당 안을 지지했다"며 "특히 의료 종사자들의 지지가 거셌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동종업계 비경쟁 비경쟁 계약 비경쟁 조항 동종업계 이직

2024-04-23

[전문가 칼럼] 헤드헌터의 비밀, 이직하기 제일 좋은 시기

  이직하기 제일 좋은 시기는 과연 언제일까?     노동통계국 데이터를 보면, 1월 그리고 8월에 이직률이 제일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말 보너스를 받고 바로 퇴사(Bonus Bounce)하며, 여름 슬럼프(Summer Slump)에 빠져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이직한다. 포브스 등은 2024년 1월에 20년만에 최대 규모의 대퇴사(January Exodus) 또한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연말 이직을 결심하는 이들이 제일 많다. 새해가 다가오면 변화를 고민하며 몇 년 정도 경력을 쌓고 떠나면 좋은지, 기업들이 채용을 제일 많이하는 시기가 언제인지, 이직 준비는 얼마나 오래해야하는지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HRCap 2000-2023 후보자 퇴사사유 설문조사 분석에 따르면 ▶연봉 ▶조직문화 ▶업무적성 ▶회사비전 ▶상사 혹은 동료와의 불화 때문에 대부분 이직을 결심한다. 연말성과평가에 동의하지 못 하거나, 승진·보너스·연봉인상 등을 제대로 받지 못 해 불만을 갖고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연초에 채용기회가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기업들은 대부분 11월에 예산지출을 마무리하고, 12월에는 내년도 사업계획 달성을 위한 조직도를 편성해 1월과 2월 신규 임직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한다. 연말 연초에 많은 이들이 퇴사해 공석이 발생하는 만큼, 취업 및 이직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물론 잡마켓 중심에 있는 리크루터, 헤드헌터 입장에서는 취업 및 이직희망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몸값인 마켓밸류(시장가치) 향상과 미래 가치창조를 위해 긍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게 당연한 듯 하다. 다만 몸값 향상만을 위한 이직준비가 아닌, 현 직장에서 자신의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과 경력 포트폴리오(Career Portfolio)를 갈고 닦는 데 더욱 집중하고 매진해 회사 성장발전에 한몫하라는 조언을 더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본인이 연봉에 준하는 역량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 그만큼 기대한 개인 및 조직성과를 내고 있는지 파악해 보고, 성과달성이 미진한 이유가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업무가 많을 때 우선순위부터 업무처리하는 선택과 집중의 방식을 익히고, 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부분을 호기심을 갖고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너십을 갖고 꾸준히 학습하며 회사와 개인이 동반성장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잦은 잡호핑(Job-Hopping)으로 성장과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직이 잦은 후보자들보다 한 곳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성장하는 인재를 귀하게 여기고, 회사 속에서 가치있는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리더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현실세계도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헤드헌터의 입장에서 최고의 후보자는 적극적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자가 아닌, 본인의 가치를 잘 알면서 현직에 충실하여 성과와 변화를 공유하고 주도하는 인재다. 새로운 기회를 외부에서 찾기보단, 현재 자리에서 찾아 만들어야만 회사가 성장하고 자신이 성공했다고 자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직하기 제일 좋은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내면을 강화시켜 갈등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단단하면서 질긴 그릇이 될 때,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당신이 거부할 수 없는 참 기회로 연락이 곧 올 것이다.   스텔라 김 / HRCap, Inc. 상무(Chief Marketing Officer)        ━   [Expert Column] A Headhunter’s Secret Is Out – The Best Time to Change Jobs   The best time to switch jobs comes only when we invest internally   When is the best time to change jobs?   According to the Bureau of Labor Statistics, the average annual quit rate is the highest in January and August. Employees often “Bonus Bounce,” leaving right after their end-of-year bonuses, fall into “Summer Slumps,” and seek change through new career opportunities. Forbes predicts that the largest resignation in 20 years will occur in January 2024, the “January Exodus.”   Generally, the end of the year is the most common time people consider a job change. As the new year approaches, many seek advice on how much prior experience is sufficient to change jobs, and how long they should effectively prepare for the job change. According to the HRCap 2000-2023 Candidate Survey analysis, the most common reasons for leaving the current workplace are due to misalignment in salary, company culture, roles and responsibilities, company vision, and relationships with managers or colleagues. Some ultimately decide to leave in disagreement with their end-of-year performance review results, or because they are dissatisfied about not receiving promotions, bonuses, or annual salary increases.   The hiring pipelines are also much more robust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Companies usually finalize their budgets in November, conduct organizational planning in December, and then actively recruit in January and February to achieve their business goals in the coming year. As many vacancies are created through high turnover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many more opportunities are opened up for job seekers as well.   From the perspective of a recruiter and headhunter at the center of the job market, it only seems fitting to advise job seekers to always be prepared for a job change to raise their market value. However, rather than changing jobs just for the sake of raising market value, we advise candidates to focus on refining their value proposition and career portfolio instead.     First, candidates should assess whether they actually have the competencies equivalent to their annual salary and whether they are performing up to individual and organizational performance expectations. We recommend learning how to efficiently streamline and prioritize tasks when overwhelmed with a higher workload to stay productive and effective. Both companies and individuals must take accountability for continuous learning and collective growth.   With so many job hoppers in the market, employers now value employees who continue to show commitment and growth above candidates who interview well for new opportunities. They are also proactively investing in leaders with demonstrated ability to futureproof the workplace.     From a headhunter’s point of view, ideal candidates are not ones that actively interview. Rather, they are those who understand their own value add, remain faithful to their current organization, and strive to consistently grow. It's only by finding transformational opportunities in their current position rather than looking outside, that these top professionals can confidently say that they have truly achieved meaningful success.     The best time to change jobs is yet to come. Only when we take the time to invest in developing our inner selves, when we become an unbreakable vessel able to overcome any conflicts and hardships, and when we are least expecting it, the right opportunity will come to find us instead.   Stella H. Kim, SPHR HRCap – SVP, Head of Americas & Chief Marketing Officer  전문가 칼럼 헤드헌터 비밀 연말 이직 리크루터 헤드헌터 이직 준비 스텔라김 hrcap hr캡 stellakim 이직

2023-12-20

“7만3700달러 주면 이직하겠다”

기업의 해고 칼바람 전방위 확산하고 있지만 쓸만한 인력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업계는 비용 절감을 위한 대량 감원도 진행되고 있지만 기업 간 스카우트 경쟁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고용시장의 강세로 근로자들이 이직 조건으로 내세운 급여는 오름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이직을 결정하기 위한 평균 연봉은 평균 7만3700달러였다. 이는 2021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3300달러가 많은 금액으로 고점이었던 지난해 3월의 7만3300달러에 비해서 400달러나 웃도는 금액이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의 이직 희망 연봉의 차이가 컸다. 남성은 8만5700달러인데 반해서 여성은 6만1600달러로 2만4000달러나 적었다. 이는 남녀 임금 격차에서 야기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교육 수준에 따라서도 희망 연봉 수준은 갈렸다. 대학교 혹은 그 이상 학력 소유자는 이직 시 최소 9만2100달러, 학사 학위가 없는 경우엔, 5만9800달러의 급여를 원했다.   또한 이직한 근로자들은 이직하지 않은 이들보다 급여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직을 한 근로자의 경우, 급여 상승률은 평균 7.7%였지만 이직하지 않은 근로자는 평균 급여 인상 폭이 2.2%포인트 낮은 5.5%였다.   전문가들은 이직 연봉의 상승세는 감원 바람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 채용이 쉽지 않고 기업이 트레이닝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신입 사원보다는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 선호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근로자들이 이직 시 높은 연봉을 기대하는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노동 시장의 강세 덕이라는 게 연은의 분석이다. 팬데믹 기간 예전보다 가팔라진 급여 상승과 늘어난 베네핏을 경험한 근로자들은 이직 시 더 나은 처우를 기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IT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량 감원에도 안정적인 실업률과 감소 또는 현상 유지 중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노동 시장이 아직도 탄탄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따라서 능력 있는 경력직의 스카우트 경쟁은 올해도 지속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올 경기가 침체하고 고용시장 여건이 악화하면 이런 상황은 역전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우훈식 기자이직 학사학위 이직 연봉 이직 희망 이직 조건

2023-01-16

경쟁업체 이직 제한 금지 추진

연방정부가 기업들의 경쟁사 이직 제한 조항(Noncompete clause)을 금지하는 방침을 내놨다.   5일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기업이 피고용인과 근로계약서를 체결할 때 경쟁사 이직 제한 조항을 넣을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하고 60일간 공개의견 수렴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규정 최종본이 나오면 180일 이후 효과를 발휘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소송전으로 이어져 정확히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경쟁사 이직 제한 조항은 근로 계약 후 일정 기간 동안 경쟁사로 이직하거나 동일 업종을 창업하지 못하게 하는 조항으로 요식업·미용·의사·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다양한 업종 종사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NYT는 민간 부문 종사자 중 20~45%가 이직 제한 조항을 적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FTC는 경쟁사 이직 제한 조항이 직원의 이직 가능한 직장을 제한함으로써 노동시장에서 효율적인 노동자 이동과 임금을 억제하고, 기업들의 경쟁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사 이직 제한 조항이 사라지면 경제 전반에 매년 3000억 달러 규모의 임금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기업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는 “FTC의 결정은 명백히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심종민 기자경쟁업체 이직 이직 제한 경쟁업체 이직 경쟁사 이직

2023-01-06

7만3000불은 줘야 경력직 스카웃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른바 ‘대퇴직(Great Resignation)’ 시대가 열리면서 노동자 200만 명 이상이 일선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기업마다 경쟁사 직원에게 당근을 제시하는 ‘이직 제안’도 봇물이 터졌다. 반면 많은 노동자는 이직 수용의 첫째 조건으로 ‘돈’을 꼽았다. 과연 기업체는 연봉을 얼마나 제안해야 이직 희망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25일 CBS뉴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설문조사를 인용, 경력직 직원을 스카우트하려면 연봉은 최소 7만3000달러를 제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021년의 조사치 6만8954달러보다 약 6% 올랐다.     특히 대학 학위를 취득한 젊은 남성 직장인일수록 못 받아도 7만3000달러를 고수했다. FRB 측은 설문조사는 직장인과 실업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설문에 응한 이들이 이직 수용의 첫째 조건으로 ‘돈’을 꼽은 이유는 역시 생활비 부담이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주거비, 식비가 너무 올랐다는 설명이다. 이런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급여를 더 받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이직이 연봉을 인상할 절호의 기회라는 인식도 한몫했다. 설문에 응한 이들은 기존 회사에서 연봉을 인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느끼지만, 이직은 자신의 몸값을 최대한 높이는 중요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   새 직장으로 옮기는 일은 경력자에게 낯선 환경 적응이라는 부담을 준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어려움과 자기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고려할 때, 이직 희망자는 그에 걸맞은 연봉 인상을 중요한 척도로 삼는 셈이다.   이외 ‘직장의 명성’과 ‘근무 지역’도 이직 조건 중 하나로 꼽혔다.     한편 설문조사에 응한 직장인 중 57%는 현재 받는 연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직장인 중 25%는 최근 한 달 동안 새 직장을 알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고려하는 경력자 상당수는 45세 이하 대학 졸업자였다.   이와 관련 고용주는 직원의 퇴사 또는 이직을 막기 위해 무료 점심, 재택근무, 휴가 등 복지 혜택도 확대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이직 제안 연봉 인상 이직 수용

2022-08-25

[시론] 직장 옮길수록 성공하는 시대

지난 수십 년 동안 조직관리 이론가와 실무자들은 구성원의 ‘몰입’을 중시하였다. 조직몰입, 직무몰입, 경력몰입 등의 개념을 강조하면서 열정을 쏟아 몰입하고 충성해야 개인이든 조직이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고 사람의 생각도 변했다.   예전에 직원채용 면접할 때는 지원자가 직장을 몇 번 옮긴 경우라면 대개 긍정적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조직적응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의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 취업 근로자도 계속 다니는 비율이 30% 남짓 정도라니 직장 선호도 달라졌다.   최근 유튜브 조회 수 1700만을 기록할 정도로 유명해진 ‘소울리스좌’ 이야기도 변화된 노동의식을 보여준다. 놀이기구 아르바이트생인 주인공이 안내 사항을 속사포 랩으로 전하는데, 그 모든 퍼포먼스가 스타 래퍼에 버금갈 만큼 완벽하다. 다만 열정적이기보다는 초점 흐린 눈빛이기에 ‘소울리스(영혼 없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주인공처럼 일과 자기 자신을 분리하고 적은 에너지로 최대 효율을 내는 모습에서 요즘 근로자의 롤 모델을 엿볼 수 있다.   자본(capital)이라는 개념은 오랫동안 재무적·물리적 자산을 지칭했다. 그런데 1960년대부터 경제학자들이 개인의 스킬·경험·재능을 경제적 가치 창출의 원천으로 보고 사람에게도 적용하면서 ‘인적 자본(human capital)’ 개념이 퍼졌다. 인적 자본은 유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개발된다. 유년기에는 주로 타고난 특성이 영향을 미치고, 청소년기에는 학교에서 배우고, 성인 단계에서는 직장의 업무경험을 통해 축적한다. 즉 교육과 업무경험이 인적 자본을 결정하는 두 가지 축이 된다.   그런데 매켄지가 미국과 유럽의 근로자 데이터를 10년 추적 연구해 밝힌 인적 자본에 대한 보고서는 세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제시했다. 첫째, 개인이 평생 버는 근로수입의 3분의 2는 인적 자본 가치에 기반하며 이들 가치의 40~60%는 업무 경험에서 나왔다. 둘째, 2~4년마다 과감한 역할 이동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여 업무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최상위 소득계층으로 진입했다. 셋째, 역할 이동을 시도한 사람들의 80%가 기존 직장 아닌 다른 직장 이직을 통해 경험효과를 실현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노동여건이 상당히 다른 우리나라에 단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지금 우리의 사회적 현상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청년노동시장 분석에서도 첫 직장을 옮기기까지 평균 3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자발적으로 이직한 경우 직전 직장보다 임금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는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든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든 역할 이동은 새로운 기술 습득과 소득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므로 산업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돌파구로 활용될 수 있다. 첨단산업 인력수급의 문제는 과거부터 반복되는 현상이어서 공대의 유행학과도 토목·화공·기계·컴퓨터 분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곤 했다. 최근 불거진 반도체 분야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관련 학과 신설과 증원 문제는 대학의 구조조정과 맞물린 이슈이기에 졸업생이 배출되어 산업현장에 투입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따라서 이를 보완해줄 정책방안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소통으로 인력 부족 분야를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이들을 양성할 수 있는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대학이 운영하도록 협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취업자나 이직 희망자들이 최신 정보를 토대로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컨대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반도체 숙련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역대학과 단기 집중코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인증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과 근로자의 새로운 기술 습득을 개별 기록하고 기업은 이를 활용한다.   노동시장 본연의 특성은 ‘이동성’에 있고 직무는 ‘경험’을 통해 익히므로 최근의 기술인력 부족 문제도 활발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비전공 근로자들에게 역할 이동의 기회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대학의 첨단학과를 졸업하지 않고도 그 분야로 이동할 직업 사다리를 놓아주는 정책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강혜련 /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시론 직장 성공 직장 이직 직장 선호도 기존 직장

2022-06-17

팬데믹 이직자 70% “퇴사 후회”

팬데믹시대 ‘대규모 퇴직(the Great Resignation)’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직한 직장인 상당수는 퇴사를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전문 사이트 뮤즈가  2500명 이상 밀레니얼 및 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 근로자의 70% 이상이 전 직장을 그만둔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2%가 면접에서 업무가 다르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답했다. 이직한 회사가 꿈의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합류했는데 막상 다른 현실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뮤즈 최고경영자(CEO) 캐스린 민슈는 ‘이직 쇼크’라고 설명했다.     뮤즈는 “이직 쇼크는 구직자가 면접 과정에서 새 업무와 근무 환경에 대해 제대로 질문을 하지 않거나 채용담당자가 업무를 잘못 설명하거나 입사하도록 회사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대면이 아닌 화상을 통한 면접 방식도 이직 쇼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민슈는 “줌을 통한 면접으로 새 직장의 기업 문화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팬데믹 이전에는 구직자가 회사를 방문해 회사 분위기를 잘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 업무에 경험이 없고 갑자기 구직 광고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회사와 구직자 모두 손해”라며 “그 결과 더 많은 사람이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는 새 직장이 적응되지 않아도 1~2년은 일했지만 이런 인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근로자의 약 80%가 6개월 이내 새 직장을 떠나도 괜찮다고 답했다.     20%는 새 직장이 예상과 다를 경우 한 달 안에 그만둘 것이라고 답했고, 41%는 2~4개월 안에 퇴사하겠다고 답했다.     민슈는 직원들이 단기간에 그만두는 경향이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직장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또 다른 ‘대규모 퇴직’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규모 퇴직 추세는 올해 초 노동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430만명이 직장을 그만뒀다.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1월에 세운 기록적인 수준에 가깝다.       인디드 고용연구소는 “구인 수요가 기록적으로 높았고 직장인들은 이런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기록적인 속도로 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임금과 적은 승진 기회는 MZ 세대가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지는 주요 이유다.     퓨리서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지난해 저임금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고, 다른 63%는 승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률은 제조업, 레저, 소매업 등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노동력 수요가 완화되기 시작하면 대퇴직 현상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이직자 퇴사 퇴사 후회 직장인 상당수 이직 쇼크

2022-03-14

임금 인상에도 이직 바람 거세

워싱턴지역 전문직 종사자 중 상당수가 높은 임금인상률에도 불구하고 이직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에 위치한 이글 힐 컨설팅이 최근 1천여명의 워싱턴지역 전문직 근로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응답자가 상당한 임금인상을 제안받았으나 더 높은 임금을 찾아 떠날 의사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9%가 현재의 직장을 떠나 다른 직장으로 둥지를 옮기겠다고 밝혔다. 인력중개회사 로버트 하프가 워싱턴지역 전문직 근로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무려 38%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억제됐던 이직 욕구가 최근 정상화 과정에서 분출하고 있는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직장인 대부분은 이직을 통해 연봉과 베네핏, 직급 등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 조사에서는 내년까지 현재 직장에 머물겠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업무량과 직업 커리어, 그리고 사생활의 균형점을 찾아 최적의 직장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올들어 워싱턴지역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잡오프닝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로버트 하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7%가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원격근무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근로자들은 정상출근 복귀를 원치 않아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장으로 이직을 검토중인것으로 조사됐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이직 임금 임금 인상 이직 욕구 워싱턴지역 전문직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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