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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3000불은 줘야 경력직 스카웃

뉴욕 연방준비은행 설문조사
직장인 57%, 현재 연봉 만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른바 ‘대퇴직(Great Resignation)’ 시대가 열리면서 노동자 200만 명 이상이 일선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기업마다 경쟁사 직원에게 당근을 제시하는 ‘이직 제안’도 봇물이 터졌다. 반면 많은 노동자는 이직 수용의 첫째 조건으로 ‘돈’을 꼽았다. 과연 기업체는 연봉을 얼마나 제안해야 이직 희망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25일 CBS뉴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설문조사를 인용, 경력직 직원을 스카우트하려면 연봉은 최소 7만3000달러를 제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021년의 조사치 6만8954달러보다 약 6% 올랐다.  
 
특히 대학 학위를 취득한 젊은 남성 직장인일수록 못 받아도 7만3000달러를 고수했다. FRB 측은 설문조사는 직장인과 실업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설문에 응한 이들이 이직 수용의 첫째 조건으로 ‘돈’을 꼽은 이유는 역시 생활비 부담이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주거비, 식비가 너무 올랐다는 설명이다. 이런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급여를 더 받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이직이 연봉을 인상할 절호의 기회라는 인식도 한몫했다. 설문에 응한 이들은 기존 회사에서 연봉을 인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느끼지만, 이직은 자신의 몸값을 최대한 높이는 중요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
 
새 직장으로 옮기는 일은 경력자에게 낯선 환경 적응이라는 부담을 준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어려움과 자기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고려할 때, 이직 희망자는 그에 걸맞은 연봉 인상을 중요한 척도로 삼는 셈이다.
 
이외 ‘직장의 명성’과 ‘근무 지역’도 이직 조건 중 하나로 꼽혔다.  
 
한편 설문조사에 응한 직장인 중 57%는 현재 받는 연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직장인 중 25%는 최근 한 달 동안 새 직장을 알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고려하는 경력자 상당수는 45세 이하 대학 졸업자였다.
 
이와 관련 고용주는 직원의 퇴사 또는 이직을 막기 위해 무료 점심, 재택근무, 휴가 등 복지 혜택도 확대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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