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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관할 10지구 투표율 10% 넘어

남가주와 LA에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대선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 10지구의 경우 28일 현재 투표율이 10%를 넘어서고 있다.     정치 분석 전문 폴리티컬데이터(PDI)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지구 유권자 14만5517명 중에 11%에 달하는 1만5600명이 우편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편투표가 시작된 지 7일 만이며 조기 투표가 실시된 지 3일 만이다.   대선전이 뜨거워지면서 투표율이 올라가고 우편투표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PDI의 투표 참여자 성향 분석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주당 유권자가 72%를 차지했으며, 남성(47%)보다 여성(50%)이 소폭 많았고 우편투표 특성상 청년층보다는 50세 이상의 장년층이 70%로 많았다. 흥미로운 것은 인종 별로 아시안 유권자(23%)의 참여가 가장 많았으며 라틴계(22%), 백인계(20%)가 뒤를 이었다.     10지구 내에서는 최소한 아시안들의 투표가 가장 많은 상태이며 50세 이상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초반 투표 열기가 높은 것은 양당 대결이 치열한 데다 지역 내 연방과 지역 정부 의회 단위 후보들의 경쟁이 뜨거운 탓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에는 조기 투표 시작과 함께 이동 투표소(Mobile Vote Center)도 활발히 운영된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지난 26일부터 공원과 공공 도서관, 비영리 단체 건물에서 이동 투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LA 한인회도 11월 3일과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투표소 장소와 운영시간은 선거관리국 사이트(https://content.lavote.gov/docs/rrcc/documents/mobile-vote-center-schedule-nov-2024.pd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우편투표 모바일 우편투표 순조 우편투표 특성사 이동 투표소

2024-10-28

[기고] 북극 빙하·해빙이 빨리 녹는 원인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농수산물 수확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그렇다면 지구의 기온 상승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알래스카를 포함한 북극 지역은 지난 7월 기록적인 고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대기 습도가 낮아지면서 발생한 수증기가 적란운 생성을 증가시킨다. 이는 적도 지방의 스콜이나 온대의 게릴라성 호우에 비견된다. 그래서 북극 지방은 여름철 천둥 번개로 인한 산림 화재가 자주,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지난 초여름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지역은 화재로 인한 스모그로  창문을 열지도 못할 상황이 됐던 것이 그 증거다.  당시 AQI (대기 질 지표)가 200을 넘었다. 보통의 대기 질은 대부분 40이하이며, 50이상이면 노약자나 유아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대기 이동 모델을 사용해서 산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필자의 2005년 논문이 많은 인용 건수를 기록한 것도 이런 이유다.     필자는 1999년 알래스카 중부 생태연구지 (LTER: long-term ecological research watershed)에서 산불실험(소실면적: 4kmX 4km)을 실시, 강제로 화재를 일으켜 산불로 인한 대기 질 이동과 식생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당시 스모그 중 BC (black carbon: 숯, 검댕)과 이산화탄소의 이동 경로를 단기간(10일 이내) 추적하였다.     그런데 이 결과가 흥미롭게 나와서 많은 연구자가 이를 인용했다. 즉, 숯과 이산화탄소는 바람의 움직임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산림화재 발생 5일째와 7일째의 결과가 이 논문의 백미다. 5일째의 바람장 (wind field)이 알래스카 남서부로 이동하였고, 7일째는 북쪽으로 바람이 이동하였다. 중력에 의해 무거운 숯은 가까운 곳에, 가벼운 것은 멀리 이동한다. 또한, 산불의 스모그 중 이산화탄소는 대기보다 약 10% 높지만, 직접 측정값은 수천 배에서 수만 배나 높다.     알래스카 남서부에는 미국 최대 규모인 랭클 세인트 엘리아스 국립공원(Wrangell-St. Elias National Park)이 있다. 이 국립공원은 한국 여의도 면적의 6000배가 넘는다. 이곳은 미국 최대 빙하지대이기도 하다.     이 빙하표면에 산불로 생긴 BC가 내려앉으면 빙하 융해를 가속하는 역할을 한다. 즉, 돋보기로 햇빛을 이용해 검은 종이를 태우는 것과 같은 이치로, BC는 햇빛을 흡수하여 빙하를 녹이는 역할을 한다. 즉, 알비도(반사율)가 0.8이면 바로 내린 흰눈에 해당하고, 0.5이하면 BC 및 먼지 등으로 빙하표면이 지저분해진 것을 나타내는 지표다.     알래스카 북부, 즉 북극해에는 수많은 해빙이 떠 있다. 해빙의 표면에 BC가 내려앉으면 빙하 융해를 가속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제 공동연구로 대기 중의 BC를 장기간 측정한 결과, 봄철 유라시아(러시아와 중국)에서 발생한 산불이 편서풍을 타고 알래스카까지 날아온다. 여름철에는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BC의 발생과 농도가 매우 높다.     최근 기온 상승과 더불어, 산불 화재의 발생 빈도가 늘고 피해 면적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만 한다. 이렇게 인류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기후변화에 대한 ‘포지티브 피드백 (positive feedback of climate change)’이라고 한다. 즉, 악순환이 더 가속한다는 의미이다.     최근 캐나다의 빙하에서 산불 스모그로 인한 빙하 융해의 가속화와 이에 따른 담수량 증가로 일부 생물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빙하 면적 감소 현상도 현저하게 나타난다는 경고가 있었다.     다만, 산림생태 측면에서 산불은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알래스카 및 캐나다의 우점 산림인 흑가문비나무는 나무 끝에 있는 씨앗 무리에 불길이 닿아야만 씨앗을 둘러싼 두꺼운 껍질을 깨뜨릴 수 있다. 산불이 지나간 다음 깨진 껍질 안의 수많은 씨앗들이 바람을 타고 땅에 착생하게 된다.     그리고 착생된 땅은 화전처럼 영양분이 풍부한 토질이어야만  씨앗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흑가문비나무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산불에 의한 BC의 움직임은 극지의 해빙 및 빙하 융해를 가속하는 주요 원인인 반면, 화재 후 식생 천이 과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북극 빙하 알래스카 남서부 대기 이동 알래스카 중부

2024-08-21

[이 아침에] 길 잃은 작은 새

커다란 자카란다 나무에 앉은 어린 새를 봤다. 파란 새는 이리저리 둘러보며 작고 까만 부리로 짹짹댔다. 평화로운 장면이었지만 외로이 있는 새는 다급히 누구를 부르는 듯했다. 그 장면을 보니 우리가 미국에 이민 왔을 때가 생각났다. 실생활에서 체험하는 문화와 언어의 차이는 상상 이상이어서 육체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날도 여느 때나 다름없이 주차비를 아끼려 멀리 떨어진 길거리에 주차하고 학교로 향하는 길이었다. 연한 갈색의 도요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서 가냘프게 울었다. 매년 겨울이면 도요새는 캐나다에서 출발해 겨울을 나기 위해 이 고장을 지나 남쪽으로 길을 떠났다. 며칠 전에 거대한 도요새 무리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봤다. 지난밤에 불었던 강풍 탓일까, 어린 새는 새 떼의 이동 경로에서 벗어났다. 홀로 있는 새를 보며 ‘길을 잃었구나’ 라고 직감했다. 하지만, 딱히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서둘러 강의실로 발길을 돌렸다.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은 줄곧 그 작은 새에게로 쏠렸다. 이 낯선 곳에서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살아가려는지. 그곳은 코요테 같은 짐승도 자주 눈에 띄는 장소인데. 여린 새가 가여웠다.     그 새를 보니 이민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읽은 만화책,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가 떠올랐다. 좋아서 즐겨보던 황미나의 그림에 빠져서 눈에 띄자마자 모두 빌려봤다. 밤새 읽었건만 공항 가는 날 아침까지 차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가볍게 손에 쥐는 한갓 만화책이었지만, 적잖은 조언과 많은 여운을 남겼다.     어디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주인공 신애가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산다는 극히 평범한 이야기지만, 능력 없는 그녀가 느꼈던 좌절과 고단한 생활은 곧 다가올 나의 미래처럼 느껴졌다. 생소한 곳에서 살 것이라는 두려움과 근심 때문이었을까, 한 장면 한 장면을 머릿속에 새겨두고 싶었다.     주 5일 일하며 대학교에 다니던 때였다. 낯선 미국에서의 생활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삭막한 현실을 등에 짊어지고서도 살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신애의 삶에 힘입어서인지 몰랐다.   그 후로 거의 40년이 흘렀다. 다행히 함께 한 가족이 있어 삶은 안정되어갔다. 모든 것이 항상 그대로일 수는 없다. 돌이켜보면 고난도 한때에 불과했다.   보라색 꽃이 황홀하게 피어있는 가지 위로 엄마 새가 찾아왔다. 정답게 날아가는 그들을 보며 안도했다. 바람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는 삶에서 신애는 어떻게 살았을까. ‘길 잃은 작은 새’의 후편은 해피 엔딩으로 끝나면 좋겠다. 오늘따라 그녀가 그립다.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도요새 무리 이민 오기 이동 경로

2024-06-10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 4월부터 치과 이동 진료 시작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이하 KCS, 총디렉터 엘렌 안)가 4월부터 치과 이동 진료를 시작한다.   KCS는 이달 초 치과 진료대 2대와 엑스레이 촬영 장비를 갖춘 풀서비스 치과 이동 진료 차량 제작을 마쳤다. KCS 강현주 덴탈 디렉터는 “4월 2일부터 부에나파크의 KCS 클리닉을 시작으로 홈리스 셸터와 오렌지카운티의 KCS 클리닉 가운데 치과 진료 시설이 없는 곳에서 이동 진료 차량을 운용하고, 이후 서비스 지역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S는 성인 대상 치과 진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캘옵티마가  KCS에 제공한 기금 100만 달러 중 약 40만 달러를 투입, RV 차량을 개조한 이동 진료 차량을 마련했다.   엘렌 안 디렉터는 “2021년부터 차량 구입과 개조 작업에 나섰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차량 인수까지 아주 오랜 기간 기다려야 했다. 치과 이동 진료를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KCS는 협업 관계인 베트남계, 캄보디아계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 단체와도 협조해 이동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 디렉터는 “한인 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저소득층 노인 아파트와 시니어 관련 시설을 포함한 이동 진료 장소를 파악하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다. 한인 저소득층의 예방 치과 진료 수요가 많은 곳을 알면 KCS에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KCS는 앞으로 3대의 이동 진료 차량을 더 제작해 운용할 예정이다. 안 디렉터는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이 가주 예산에서 확보해준 지원 기금 100만 달러로 3대의 유닛을 더 만들고 있는데 올해 말이면 인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쿼크-실바 의원은 지난 2022년 부에나파크의 KCS 클리닉에서 안 디렉터에게 가주 정부 그랜트 수표를 전달했다. KCS는 추가될 3대의 차량을 일차 진료(Primary Care)와 안과 진료 목적에 맞도록 제작하고 있다.   KCS는 부에나파크와 애너하임, 풀러턴, 가든그로브, 어바인 등지에서 의료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각종 복지 혜택 신청 지원, 식품 배포, 시민권 취득, 무료 세금보고, 법률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csinc.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503-655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 시작 치과 진료대 이동 진료 치과 이동

2024-02-25

IL 경비 들여 불법입국자 타주 이송

시카고에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들 상당수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이들의 이동 경비를 부담해 가족이나 친척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일리노이 주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3달 간 주정부는 불법입국 이민자 3194명에게 이동 경비를 지불했다. 총 경비는 62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 이동 경비를 지급하는 것에 대해 복지부는 쉘터에 머물게 하는 것보다 가족이나 친척들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주로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시카고로 유입된 불법입국자들은 행선지나 선호 지역 확인 없이 시카고와 같은 성역도시로 옮겨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여름 이후 시카고에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는 모두 35만8000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월 중순에는 시카고에서 운영하는 27곳의 쉘터에 모두 1만5000명의 이민자가 수용됐지만 현재는 24곳 쉘터에 1만2400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헤어국제공항과 시카고 경찰서에 머물고 있는 이민자들의 숫자도 크게 감소했다.     시카고 쉘터 거주 이민자의 숫자가 최근 줄어든 것은 텍사스에서 유입되는 이민자의 숫자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크지만 일리노이 주정부가 이들을 타 주로 적극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는 다운타운 지역에 버스가 도착하는 지역을 지정하고 하차하는 이민자들에게 갈 곳은 있는지, 친인척이 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해 비행기 표를 끊어주거나 기차나 버스, 택시 등을 통해 이들이 가고자 하는 지역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21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불법입국 이민자들을 위해 1억8200만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불법입국자 경비 불법입국자 타주 이동 경비 불법입국 이민자들

2024-02-23

[골프칼럼] <2276> 체중 이동하는 흐름 끊지 말아야

골프스윙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면 최초의 어드레스(set up) 자세를 임팩트 순간까지 흐트러짐 없이 유지하는 것이다.   어드레스를 시작으로 볼을 치고 피니시까지의 일련의 동작에는 무려 140여 개의 근육조직과 기술적 측면이 뒷받침하며 이를 통해야만 한번의 샷이 만들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정신적 측면까지 동원되며 이중 단 한가지만 미흡해도 샷은 흔들리고 소기의 목적달성에 실패한다.   한번의 샷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통상적인 실수들은 정해져 있다.   스윙 실수 1순위는 헤드업(head up), 다음이 체중이동 그리고 양 발의 무릎높이다.   이중 양 무릎 높이는 어드레스 때와는 달리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높낮이가 변해 스윙을 망친다. 백스윙에서는 오른쪽무릎이 펴지고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왼쪽무릎을 펴며 볼을 친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임팩트(impact)를 비교할 때 한눈에 드러나는 것도 양 무릎의 각도다.   물론 매일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주말골퍼의 경우 십중팔구, 볼을 치는 순간 무릎이 심하게 펴진다.   바꿔 말해 탑 스윙에서 오른발에 모아진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하며 볼을 치기 전이나 임팩트 순간에 무릎을 펴, 왼쪽으로의 체중이동을 차단하는 경우다.   물론 헤드업도 이 문제가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구질은 슬라이스 내지는 전형적인 푸시 아웃(push out)인 오른손을 사용해 볼을 우측으로 밀어내거나 탑핑(topping)이 주종을 이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무릎의 펴짐은 단순한 무릎이 아니라 그 원인을 발생시키는 원인제공 처를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 실수하는 샷이 발생할 경우 결과가 아닌 원인적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며 주 원인은 다운스윙 중간에 체중이동을 멈추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임팩트순간에 체중이동을 멈추는 것은 임팩트순간 양손을 이용하여 볼 치기에 급급할 때 체중은 중간에 멈추고, 이후 팔로스루(follow through)도 할 수 없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체중을 넘기면서 양 발의 무릎을 펴지 않고 최초의 무릎각도를 유지하며 볼을 쳐야 하고 클럽헤드는 목표선을 따라 물이 흐르듯 팔로스루를 끝내야 한다.   따라서 체중이동은 양 발 사이, 즉 발바닥 안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왼쪽무릎이 펴지는 이유는 다운스윙에서 오른발이 지면을 차면서 무릎이 펴지며, 연속적으로 다운스윙으로 이어질 때 발생한다. 특히 다운스윙에서 오른쪽팔꿈치가 자신의 오른쪽 허리부위에 도달할 무렵 오른발 무릎에 힘을 빼면서 다운스윙의 탄력으로 클럽헤드를 팔로스루까지 연장해야 한다. 이후 팔로스루가 끝나고 피니시로 오를 때 왼쪽무릎은 자연스럽게 펴지며 스윙을 끝낸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체중 이동 다운스윙 중간 오른발 무릎 임팩트순간 양손

2024-01-18

[골프칼럼] <2258> 헤드업·체중 이동 실수 가장 많아

“골프스윙에 필요한 것은 몇 가지의 기본이며 그 기본이 평생 골프를 좌우한다.” 이런 맥락에서 골프스윙 중 가장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은 최초 어드레스(set up)부터 임팩트까지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어드레스를 시작으로 임팩트, 피니시까지의 일련의 동작에는 무려 140여 개의 근육조직 및 기술적인 면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한 번의 샷이 만들어진다.   거기에 강한 집중력과 정신적 측면도 중요하며 이중 한 가지만 미흡해도 샷이 흔들리게 된다. 한 번의 샷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 실수하는 것들은 대부분 정해져 있다.   실수하는 스윙의 1순위가 헤드업(head up)이고 2순위는 체중이동이다. 또 양 발의 무릎 높이, 즉 어드레스 자세 때와는 달리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높낮이가 변하는 것이다.   백스윙에서는 오른쪽무릎이 펴지고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왼쪽무릎을 펴며 볼을 치는 자세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임팩트(impact)를 비교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양쪽무릎의 각도다.   그러나 많은 연습에도 불구하고 볼을 치는 순간 무릎이 심하게 펴지는 것조차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교정의 어려움이 따른다.   이 무릎 펴짐의 원인제공은 헤드업도 있지만 탑 스윙 때 오른발에 쏠려 있던 체중을 다운스윙과 함께 왼쪽으로 이동하는 임팩트순간에 무릎이 펴지며 왼쪽으로의 체중이동을 중간에 차단하여 난무한 구질과 특히 비거리를 상실한다.   이때 구질의 대부분은 슬라이스 내지는 푸시아웃(push out), 즉 오른손을 사용 볼을 우측으로 밀어내거나 탑핑(topping)이 주종을 이룬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무릎의 펴짐은 단순한 무릎 교정에 앞서 원인제공 처를 먼저 찾아야 한다.   주원인은 체중이동을 이동할 때 스윙 중간에 멈추기 때문이다.   이렇게 체중이동이 중간에 멈추는 것은 볼 만을 치겠다는 일념이 화를 자초, 자연히 체중이동은 중간에 멈추며 이후 팔로스루(follow through)도 할 수 없다.   즉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겨지는 체중과 함께 왼발무릎이 펴지지 않은 상태에서 볼을 치고 클럽헤드는 목표선을 따라 팔로스루를 끝내야 한다.   이때 체중이동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체중이 발바닥의 안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야 하고 다운스윙에서 양 손목의 각도가 풀리지 않아야 볼을 치는 순간 클럽섀프트(shaft)의 휘어짐이 없어 정확도와 비거리가 생겨난다.   볼을 치는 순간 왼발무릎이 펴지는 대부분의 다운스윙에서 오른발무릎이 펴지며 연속적으로 다운스윙으로 이어질 때 발생한다.   따라서 다운스윙에서 손목각도 풀림을 주의하고 오른쪽팔꿈치가 자신의 오른쪽 허리부위에 도달할 무렵 오른발무릎에 힘을 빼고 다운스윙의 탄력을 받아 클럽헤드를 볼에 뿌리는 느낌과 함과 팔로스루(follow through)가 이뤄져야 한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골프 체중 이때 체중이동 체중 이동 순간 왼발무릎

2023-09-07

[골프칼럼] <2254> 양손·체중 이동 부드럽게 넘어가야

팔로스루(follow through)의 개념이 분명치 않아 피니시(finish)에만 신경 쓰고 팔로스루를 소홀히 하는 골퍼가 의외로 많다.   팔로스루란 임팩트의 한 과정이며 강한 임팩트와 좋은 구질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 동작이며 나아가 장타의 산실임을 알아야 한다.   문제는 임팩트(impact)와 팔로스루 사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일시 멈춤 현상이 생겨나지만 극히 짧은 순간동작이라 확인이 매우 어렵다.   그러나 양손동작의 움직임을 보면 이를 알 수 있으며 특히 피니시로 오르는 왼팔의 팔꿈치를 보면 팔로스루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팔로스루가 부족한 골퍼의 대부분은 임팩트 순간 왼쪽 팔꿈치를 등 뒤쪽으로 당겨 팔꿈치가 굽어진 상태로 피니시에 오른다.   물론 이 같은 일련의 동작 중에는 필수적으로 옮겨야 할 체중이동, 즉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의 체중이 옮겨지지 않아 오른발에 50% 이상의 체중을 남긴 상태로 스윙을 끝내고 만다.   이에 따라 순간 정지현상으로 인한 단타와 슬라이스(slice), 훅(hook) 등이 빈발하고 볼도 치기 전 뒤 땅을 심하게 찍어 샷을 망치고 만다.   이것은 곧 탑 스윙에서 임팩트로 연결되는 순간동작에서 클럽헤드로부터 발생하는 가속과 탄력에 제동을 거는 행위인 것이다.   팔로스루의 진정한 의미는 “임팩트 후 클럽헤드가 볼을 따라간다”는 의미며 다른 말로는 익스텐션(extension), 즉 스윙궤도를 연장시킨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이 모든 일련의 동작들은 양손과 체중이동이 부드러워야 가능하며 탑 스윙에서 끝내기 때까지 양손이 그리는 궤도가 원형이라면 실패한 스윙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임팩트 후 왼손에 의해 클럽헤드가 지면을 따라 타원형을 그리면 양손 역시 작은 타원형을 그리며 피니시로 오르게 된다.   이와 같이 팔로스루에서 타원형이 생겨나면 당연히 오른발에 있던 체중이 왼발로 넘겨져 별도의 체중이동에 신경 쓰지 않아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온다.   이 순간 중요한 것은 양 어깨와 팔, 그리고 그립을 잡고 있는 양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부드러움이 따라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며 탑 스윙에서 팔로스루까지는 일련의 한 동작이라고 생각하면 중도에 정지하는 이른바 퍼즈(pause)현상이 없어져 장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어깨와 팔의 경직은 다운스윙 때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더욱 강하게 쥘 때 발생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립을 쥐는 힘이 스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그립을 쥘 때는 부드럽고 가볍게 쥐며 언제나 클럽헤드 무게를 느껴야 의도하는 구질과 비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양손 체중 체중 이동 임팩트 순간 클럽헤드 무게

2023-08-10

[기고] 북국 사향소의 기후변화 대응

사향소(muskox)는 북극 툰드라에 서식하는 가장 큰 초식 동물이다. 사향소는 늘 최적의 서식 조건을 찾아 이동하며 혹독한 기후를 피해 살아남았다. 빙하기에는 털복숭이 매머드와 함께 목초지(steppe)에서 생활터전을 공유했다. 사향소가 기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잘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다.     사향소의 겨울철 털은 현존 동물 중 가장 가볍고 보온효과도 최고다. 그래서, 알래스카 원주민들은 늦겨울과 초봄에 사향소를 사냥하고, 사향소의 밑털로 코트, 모자, 장갑 등을 만든다. 이 털을 북극 원주민 이누이트(Inuit)는 우밍막(Umingmak)이라고 부르고, 일반적으로는 키비웃(Qiviut)이라고 한다. 보호털(guard hair)은 1미터 정도로 가름막 역할을 한다. 그러니, 섭씨 영하 60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털로 만든 코트는 자그만치 10만 달러에 달한다.     사향소는 소처럼 보이지만 사실 염소나 양에 가깝다. 북극 환경에 적응하도록 오랜 시간 진화했다. 초봄에 털갈이하는 사향소를 가끔 볼 수 있고, 그 털이 관목에 붙어 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가 있다.     북극 야생동물의 ‘기후 추적’은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이며, 수천 년 동안 진행해 왔다. 19세기 말 이후로 기후는 변하기 시작했다. 북극은 현재 지구상의 다른 지역보다 4배나 더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의 북극 온난화는 혹한 속에서도 서식할 수 있도록 진화한 사향소와 같은 동물에게는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럼, 북극의 온난화 진행과 더불어 사향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최근의 기후변화가 사향소의 서식지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연구가 덴마크 국방부 주도하에 그린란드에서 지난 40년 동안 진행됐다. 연구팀은 발견한 모든 야생동물의 관측날짜, 종 및 위치 등을 기록했다. 이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 40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해 사향소의 서식지가 빠르게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1981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10년 당 70~110km로 거리를 이동했고, 2000년 이후에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사향소가 기후 변화로 인해 가장 극단적인 서식지 이동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향소와 다른 북극 동물들은 기후변화가 점점 가속함에 따라 그린란드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광대한 그린란드에서 장기간 야생 동물의 위치 추적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다. 지난 40년 동안 축척된 자료는 사향소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 영향은 앞으로 더 클 것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북극 온난화가 진행되면, 앞으로 사향소를 비롯한 북극 야생동물은 털복숭이 매머드처럼 퇴화하여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것일까?     그린란드 남쪽은 광대한 빙하, 피요르드 및 험준한 산맥과 같은 다양한 자연 장벽으로 사향소의 적절한 서식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더 북쪽으로의 이동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동그린란드 자켄버그 (Zackenberg, 74°2N, 21°3W)의 보호지에 서식하고 사향소도 지난 40년 동안 거의 이동이 없었다.  이는 자켄버그 계곡이 사향소에게 최적의 서식지이거나 자연환경의 장벽으로 더 이상 북쪽으로 이동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사향소의 이동 능력이 제한적이라면 점진적인 소멸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역의 사향소는 점점 더 열악한 서식지와 불리한 기후조건에 갇히는 반면, 북쪽으로 이동한 무리는 기후 변화에 덜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툰드라에 사는 사향소와 다른 북극 동물은 아직 심각한 위기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급격한 기후 변화 등에 생존을 위협받게 될 것이다. 사향소와 북극 동물은 과연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사향소가 털복숭이 매머드처럼 언젠가 지구에서 소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기우이기를 바란다. 북극의 기후변화 및 온난화는 북극 동물들이 적응하기에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기후변화 사향소 동안 기후변화 북극 야생동물 서식지 이동

2023-06-30

“뉴욕시, 6140만불 투입한 노숙자 단속 실패”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지난해부터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과 함께 길거리와 전철 등 대중교통에서 노숙자를 몰아내는 조치를 진행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9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자서비스국은 2022년 3월부터 11월까지 길거리에서 2308명의 노숙자를 강제로 이동시켰지만, 그중 셸터로 이동하는 것을 수락한 노숙자는 119명(5%)에 불과했다. 119명 중 하루 이상 셸터에 머무른 이들은 90명에 불과했고, 90명 중에서도 40명은 셸터를 떠나 거리로 돌아갔다.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시가 대대적으로 시행한 일명 ‘노숙자 청소’는 실패했다”며 “2308명 중 셸터를 거쳐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에 들어간 노숙자는 단 3명뿐”이라고 밝혔다.     뉴욕시는 당시 노숙자들이 대거 몰려 있는 야영지 99곳을 대상으로 노숙자들을 이동시키는 조치를 진행했다. 해당 장소 중 3분의 1에서는 이미 예전처럼 노숙자들이 다시 야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감사원은 노숙자서비스국이 6140만 달러를 투입하고도 노숙자 이동 조치 결과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셸터로 보낸 노숙자가 이후 어떻게 이동했는지 추적관리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이와 함께 노숙자들의 셸터 입소 날짜는 물론, 셸터를 떠났다가 다시 셸터로 입소한 노숙자들의 재입소 날짜 등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권장했으며, 노숙자서비스국이 각종 조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숙자서비스국 측은 “지금까지 셸터 입소 등의 데이터와 노숙자 이동조치 결과를 공개해왔다”며 반박했다.     노숙자들이 셸터 대신 길거리에서 사는 것을 선택하는 이유는 바로 안전 문제 때문이다. 셸터 내 범죄가 심각해 노숙자들이 셸터에서 사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뉴욕시 셸터는 남부 국경에서 유입된 망명신청자까지 몰리면서 포화 상태이기도 하다. 이날 현재 뉴욕시 셸터 거주자는 망명신청자를 포함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급격하게 증가한 망명신청자를 셸터 곳곳으로 배치하는 데도 급급한 상황인 만큼, 노숙자 관리는 뒷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노숙자 단속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 노숙자 단속 노숙자 이동

2023-06-29

[우리말 바루기] ‘쫓는’, ‘좇는’

“역사를 왜곡하고 자극만 쫓는 드라마는 폐지돼야 한다.”     이런 경우 ‘쫓다’ ‘좇다’ 어느 것을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 ‘쫓다’는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였다”처럼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해 뒤를 급히 따르는 경우에 쓰인다. “새를 쫓았다”와 같이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아낸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팔뚝을 꼬집기도 하면서 잠을 쫓았다”처럼 밀려드는 졸음이나 잡념 등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좇다’는 “명예를 좇는 젊은이”처럼 목표·이상·행복 등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부모님의 의견을 좇기로 했다”에서와 같이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른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그런 관례를 좇고 있을 계제가 못 된다”처럼 규칙이나 관습 등을 지켜 그대로 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스승의 학설을 좇았다”와 같이 남의 이론 등을 따른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서편 하늘로 멀어지는 까마귀 떼를 좇고 있었다”와 같이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낸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서두의 예문은 재미나 자극 등 무엇을 추구한다는 의미이므로 ‘쫓는’을 ‘좇는’으로 고쳐야 한다.   둘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이동 유무를 살피면 된다. 몸을 직접 움직여 하는 행동에는 ‘쫓다’, 심리적 지향이나 추구 등을 나타낼 땐 ‘좇다’를 쓰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서편 하늘 물리적 이동

2023-04-20

주택 수요 높은 판교신도시, 주변 미개발 지역 활용 방안은?

국내 대기업들이 판교로 몰리고 있다.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는 현재 네이버,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 등 주요 IT기업들을 비롯해 SK바이오팜, 차병원그룹 등의 바이오기업과 그 외에도 한화솔루션, SK플래닛 등 국내 4차산업의 선두 기업들이 한데 모여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현재 약 8만 여명의 기업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공사 중인 제2, 제3 판교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약 15만명 규모의 수도권 최대 4차산업클러스터가 형성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로 기업들이 몰리는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판교는 사실상 강남 생활권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판교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등의 도로 교통망과 신분당선, 분당선, 경강선 등의 철도교통망까지 갖춰 서울과 인접 위성도시 및 지방으로 이어지는 교통 인프라가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2027년 개통 예정인 서판교역까지 들어서게 되면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취약했던 경기서부권과 인천지역 이동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판교신도시는 국내 대기업들의 입주에 따른 풍부한 일자리와 판교지구, 대장지구 등 다수 배후주거 지역이 개발되면서 대형마트, 쇼핑센터, 식당 등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까지 크게 늘어 인구유입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상업시설(오피스, 상가, 숙박시설)의 공실률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로 신규 창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판교지역 기업 종사자들의 연봉은 국내 평균 임금을 크게 상회하는 고소득 직군이 대부분으로 판교 지역의 주거, 생활, 여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실제 지역 생활 수준의 척도가 되는 주거 시설을 보더라도 판교신도시는 강남 못지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판교지역 내 다수의 아파트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녹지비율이 높은 주변 환경과 매칭되는 신규 아파트, 타운하우스 등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분양을 마치거나 개발이 진행 중인 대장지구, 낙생지구, 고기지구 등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판교 지역은 우수한 교통, 풍부한 일자리, 편리한 생활환경, 높은 녹지비율에 따른 쾌적한 자연환경 등의 요소가 어우러져 국내에서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판교 지역의 주택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개발이 가능한 지역도 대부분 소진되고 얼마 남지 않아 판교 내 개발이 가능한 부지로 손꼽히는 남판교(대장‧석운동) 지역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그간 남판교 지역의 교통 약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철도 대중교통망 또한 지하철 3호선 연장안(수서~고등~2,3테크노밸리~서판교~대장~고기~신봉~웰빙광교~광교역)도 서울시가 타당성조사 용역을 준비하는 등 해당 지역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남판교 지역의 숙원 사업들도 하나씩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근 판교 내 남단녹지인 대장동 별장투리마을과 석운동 주민들의 지난 20여년간의 숙원사업이었던 별장투리마을과 석운동을 잇는 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공약사항으로 채택했다. 도로신설에는 보상비를 합쳐 모두 295억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이밖에도 별장투리마을과 대장지구를 잇는 마을진입도로 개설안도 성남시의회에서 발의돼 성남시 도시건설위원회에 채택되어 있는 상태다. 2000년 초반 용서고속도로가 해당 지역을 관통하면서 마을이 동서로 나눠지고 그로 인해 도로 서쪽에 위치한 별장투리마을은 주변 지역과 단절돼 있어 응급환자이송, 화재, 폭우 등 긴급상황이 발행했을 시 안전을 위협받고 있었다. 해당 진입도로는 용서고속도로 하단 국토부 토지를 활용돼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응급환자 이송, 천재지변 시 고립될 수 있는 별장투리마을의 지리적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판교 남쪽 지역 마지막 미개발지인 별장투리마을과 석운동을 잇는 다수 도로공사가 계획되면서 두 마을 뿐만 아니라 인근의 대장ㆍ고기지구 등과의 도로 연결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석운동은 지난 2003년 성남시 도시계획조례로 제정된 ‘녹지지역 상ㆍ하수도 미비 시 개발제한’이라는 규정으로 아직까지 오지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석운동 지역에 공공하수도 설치 계획이 확정되면서 20여년 만에 지역 개발의 길이 열렸다. 이처럼 그간 두 지역 개발의 발목을 잡았던 요소가 사라짐과 동시에 향후 다양한 형태의 지역 개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판교신도시 미개발 인천지역 이동 판교지구 대장지구 신분당선 판교역

2023-04-19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공립학교 학생들 차터스쿨 이동 증가 외

#. 시카고 공립학교 학생들 차터스쿨 이동 증가   최근 시카고 공립학교(CPS)의 등록 학생 숫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공립학교를 떠난 많은 학생들은 사립학교나 차터 스쿨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CP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CPS에 등록된 학생들의 숫자는 3만7000명이 줄었다. 이는 전체의 10%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숫자다.     줄어든 학생들의 절대 다수인 91%는 저소득층에 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CPS는 등록 학생들이 대폭 줄어든 이유로 출생률 저하와 시카고를 떠나는 주민들의 증가, 관내 고등학교 선택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사립학교나 차터 스쿨로 옮기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차터 스쿨은 공립학교지만 각 학교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나름대로의 학교 운영 철학을 가진 학교를 뜻한다. 교육청의 지도 감독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에 맞는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어 특히 소수 인종 학생들에게는 큰 장점이다. 시카고 차터 스쿨 재학생 96%가 유색인종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하지만 자녀를 차터 스쿨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부담은 크다. 관내 공립학교에 비해 통학 거리가 길어 보통은 부모들이 차로 데려다 줘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장학금 제도가 있다고는 하지만 일반 공립학교에 비하면 학비도 비싼 것도 단점이다.     전문가들은 CPS 재학생 숫자는 지속적으로 줄고 차터 스쿨 재학생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 '베드배스앤비욘드' 일리노이 매장 10곳 추가 폐쇄     가정 및 생활용품 대형 소매 체인 '베드 배스 앤 비욘드'(Bed, Bath & Beyond, BBB)가 미 전역에서 매장 100여 곳을 추가 폐쇄한다.   이번에 문을 닫는 매장 가운데 10곳은 일리노이 주에 소재하는데 절반이 시카고 일원 매장으로 확인됐다.     지난 30일 업데이트된 BBB의 일리노이 주 추가 폐쇄 매장은 시카고(구스 아일랜드)를 비롯 보보네이, 카본데일, 샴페인, 거니, 샴버그, 페어뷰 하이츠, 졸리엣, 버논 힐스, 퀸시 등이다.     BBB측은 지난달 매출의 33%가 감소했다며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인한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Kevin Rho 기자         #. 서버브 글렌뷰서 여학생 납치 미수 사건   북서 서버브 글렌뷰 경찰은 지난 30일 오후 3시 40분경 한 남성이 스쿨버스에서 내리던 여학생을 납치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후 도주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학생은 이날 수업을 마치고 글랜뷰 밀워키 애비뉴와 케니코트 레인 지역에서 내리던 중 신원 미상의 용의자에게 붙잡힌 후 바닥에 함께 넘어졌다. 피해 여학생이 강력하게 저항하자 용의자는 SUV 차량을 타고 밀워키 애비뉴 남쪽 방향으로 도주했다.     다행히 피해 여학생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건 당시 검은색 상의, 노란색 바지, 비니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정인 인턴 기자 J 취재팀로컬 단신 브리핑 공립학교 차터스쿨 시카고 공립학교 차터스쿨 이동 등록 학생들

2023-02-01

역세권 예고 ‘용봉동 한국 아델리움 디어반’ 조합원 모집

      교통 호재를 품은 단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얻는 게 보통이다. 교통망 이동 편의가 우수해지면서 주거 만족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활성화와 인구 유입, 인프라 확충 등이 이어지면서 시세 상승 효과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년간(‘21년 10월~’22년 9월)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평균가(3.3㎡당가)는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지하철 8호선 구리역(구리전통시장역)(개통 예정)과 구리역환승센터 건립 등의 교통 호재가 예정된 경기도 구리시의 경우 아파트 매매평균가가 0.76% 올랐다. 지역별 매매가격에서도 ▲인창동 0.62% ▲수택동 0.62% ▲교문동 1.57% ▲토평동 1.86% ▲갈매동 -2.65% 등으로 확인돼 구리시 교통 호재와 가까운 지역들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천안~평택고속도로(2023년 개통), 천안~공주 고속도로(2026년 개통) 등 다양한 교통 호재의 수혜가 기대되는 충청남도 천안시와 아산시는 최근 9월 아파트 매매평균가(3.3㎡당가)가 각각 1,088만원과 973만원으로 확인된다. 이는 충청남도(953만원)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호재는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언제나 큰 관심을 얻고 있다”며 “특히,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은 교통망이 한정된 만큼 희소성이 크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에 들어서는 ‘용봉 한국아델리움 디어반’도 교통 호재를 앞세워 120세대의 조합원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6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150세대 규모로 짓는다.     인근으로 호남고속도로가 인접해 용봉IC, 서광주IC를 통해 광주광역시 내 차량 이동은 물론 수도권과 타 권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도보권 내에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오치역이 개통(2029년) 예정으로 추후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단지 앞 도보권 내에 용주초가 맞닿아 있어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반경 1.5km 이내로는 서산초, 오치초, 태봉초, 오정초, 경신여중·고, 용봉중, 전남대학교 사범대부설중·고, 전남대학교 광주캠퍼스까지 다양한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자리해 있다.     주요 편의시설이 밀집한 전철우사거리와 전남대학교 상권이 인근이라 다양한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소공원 및 중외공원과 비엔날레전시관, 박물관, 야구장, CGV 등 문화 시설도 도심에 자리해 보다 편리하게 다채로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전 세대가 84㎡ 단일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고 선호도 높은 4BAY 판상형 구조로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넉넉한 주방 공간 및 드레스룸을 확보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 주거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고층인 데다가 낮은 건폐율 (17.59%), 널찍한 동간 거리, 전 세대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했다 또한, 인접한 고층 건물도 없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용봉IC 진입로 설치 계획을 비롯해 ‘광주형 실리콘밸리’ 광주역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조합원 대상자는 해 당지역(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내 거주기간 6개월 이상, 무주택 및 소형 주택(전용 85㎡ 이하 주택 1채 소유) 세대주라면 청약 통장 유무 상관없이 조합원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조합원은 청약 경쟁이 없는 데다가 단지가 자리한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일대는 모든 인프라의 중심지 입지”라며 “현재 토지는 약 83% 확보되어 있다.”라고 했다   시행은 (가칭)용봉전대지역주택조합이며 시공 예정은 한국건설,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이다. 주택전시관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26년 예정이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아델리움 용봉동 교통망 이동 교통 호재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2022-12-22

연말 연휴 조지아 '사상 최대' 이동 예고

AAA, 작년보다 2% 늘어  팬데믹 이전보다도 많아  크리스마스와 연말 할러데이 기간(23일부터 1월1일까지)  조지아주민 35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전국자동차협회(AAA)가 예측했다.      조지아의 연말 이동 인구로는 사상 최고 숫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팬데믹 이전의 2019년보다 1%가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320만명은 최소 50마일 이상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10 명중 9명꼴이다.    데비 하스 여행담당 부사장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연말 여행은 다시 늘고 있다”며 “그나마 개스값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여서 비용이 덜 들 것이라는 게 다행” 이라고 말했다.    11일 현재 평균 자동차 개스 가격은 갤런당 2.88달러로 1년전에 비해 27센트가 낮다. 하지만 항공요금과 호텔비는 올랐다. 할러데이 기간 중 비행기로 여행하려는 숫자는 18만4212명. 1년 전에 비해 14%가 늘어났다. 나머지 12만2187명은 기차, 버스, 크루즈를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는 연말 연휴기간에 1억127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360만명이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는 다소 적은 편이다. 이 가운데 720만명은 항공편을 선호해 공항 대기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안전청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경우 크리스마스 직전 주말인 23일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속도로는 오는 23, 27, 28일과 내달 2일이 가장 체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민 기자조지아 연말 연말 연휴기간 연말 이동 연말 할러데이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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