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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54> 양손·체중 이동 부드럽게 넘어가야

팔로스루의 중요성

팔로스루(follow through)의 개념이 분명치 않아 피니시(finish)에만 신경 쓰고 팔로스루를 소홀히 하는 골퍼가 의외로 많다.
 
팔로스루란 임팩트의 한 과정이며 강한 임팩트와 좋은 구질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 동작이며 나아가 장타의 산실임을 알아야 한다.
 
문제는 임팩트(impact)와 팔로스루 사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일시 멈춤 현상이 생겨나지만 극히 짧은 순간동작이라 확인이 매우 어렵다.
 
그러나 양손동작의 움직임을 보면 이를 알 수 있으며 특히 피니시로 오르는 왼팔의 팔꿈치를 보면 팔로스루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팔로스루가 부족한 골퍼의 대부분은 임팩트 순간 왼쪽 팔꿈치를 등 뒤쪽으로 당겨 팔꿈치가 굽어진 상태로 피니시에 오른다.
 
물론 이 같은 일련의 동작 중에는 필수적으로 옮겨야 할 체중이동, 즉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의 체중이 옮겨지지 않아 오른발에 50% 이상의 체중을 남긴 상태로 스윙을 끝내고 만다.
 
이에 따라 순간 정지현상으로 인한 단타와 슬라이스(slice), 훅(hook) 등이 빈발하고 볼도 치기 전 뒤 땅을 심하게 찍어 샷을 망치고 만다.
 
이것은 곧 탑 스윙에서 임팩트로 연결되는 순간동작에서 클럽헤드로부터 발생하는 가속과 탄력에 제동을 거는 행위인 것이다.
 
팔로스루의 진정한 의미는 “임팩트 후 클럽헤드가 볼을 따라간다”는 의미며 다른 말로는 익스텐션(extension), 즉 스윙궤도를 연장시킨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이 모든 일련의 동작들은 양손과 체중이동이 부드러워야 가능하며 탑 스윙에서 끝내기 때까지 양손이 그리는 궤도가 원형이라면 실패한 스윙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임팩트 후 왼손에 의해 클럽헤드가 지면을 따라 타원형을 그리면 양손 역시 작은 타원형을 그리며 피니시로 오르게 된다.
 
이와 같이 팔로스루에서 타원형이 생겨나면 당연히 오른발에 있던 체중이 왼발로 넘겨져 별도의 체중이동에 신경 쓰지 않아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온다.
 
이 순간 중요한 것은 양 어깨와 팔, 그리고 그립을 잡고 있는 양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부드러움이 따라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며 탑 스윙에서 팔로스루까지는 일련의 한 동작이라고 생각하면 중도에 정지하는 이른바 퍼즈(pause)현상이 없어져 장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어깨와 팔의 경직은 다운스윙 때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더욱 강하게 쥘 때 발생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립을 쥐는 힘이 스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그립을 쥘 때는 부드럽고 가볍게 쥐며 언제나 클럽헤드 무게를 느껴야 의도하는 구질과 비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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