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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작은 음악회를 마치고

행복했습니다. 눈물 나게 좋았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음악회 그것도 팔순 노인네가 펼치는 음악회가 뭐 그리 대단하겠는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엎드려 감사 인사드립니다.     음악회는 결코 작은 음악회가 아니었음을 모인 분들은 말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모인 분들은 작은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각지에서 달려와 주신 분들은 몸도 마음도 따뜻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중에 아주 반가운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나주옥 목사가 ‘포스터 패밀리 홈(Foster Family Home)’이라는 이름으로 돌봤던 아이들입니다. 나 목사는 10년 동안 10대 청소년 15여명을 사회인이 될 때까지 돌봤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 2명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9~12학년생이었습니다. 몇 명은 단기간 머물렀지만 10명은 9~10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지금은 모두 직업을 얻어 뿔뿔이 헤어졌지요.     그 중에 캐나다,스페인,텍사스에 있는 아들들은 올 수가 없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두 녀석은 얼마 전 아이를 낳아 못 온다고 했지요. 음악회에는 아들 하나, 딸 4명이 왔네요. 그중 하나는 뉴욕, 하나는 메릴랜드, 하나는 캘리포니아 남쪽 끝자락에서 왔답니다. 아마 누구도 나 목사의 벅찬 가슴을 가늠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눈물 나게 좋아했으니까요.   작은 음악회는 갈보리믿음교회 강진웅 담임 목사님의 기도와 고문이신 김상우 목사님의 축사로 시작되었지요. 김 목사님은 나 목사의 보호자와도 같은 삶의 기둥이었습니다.   음악회는 진복일 원장이 지휘한 명곡오페라아카데미 회원들의 ‘황혼의 노래’와 ‘사랑으로’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나 목사의 ‘어지신 목자’, ‘Rejoice’, ‘Alleluya’와 안성주 장로의 ‘Nesun Dorma’, 나승렬 목사의 ‘Renew My Life’가 교회 안에 울려 퍼졌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채홍석 성악가의 ‘여정’과 ‘사명’ 독창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음악회는 울타리선교회교회 헌금송인 ‘Take Me as I am(이 모습 이대로)’과 ‘This is My Story(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4중창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음악회 순서는 김용준 목사의 식사기도와 축도로 막을 내리고 바로 ‘육신의 양식’을 나누었습니다. 풍성하게 준비된 음식을 맛보며  “바로 이 맛이야” 라고 흐뭇해하시는 어르신들 외침이 이 작은 음악회가 절대 작지 않았음을 말해주었답니다.       재능기부를 해주신 출연자분들에게 특별히 감사 드립니다. 채홍석 성악가님, 코암건설의 안성주 장로님, 정신건강 치유의 특별한 사명을 가진 나승렬 목사님, 그리고 명나린 바이올리니스트와 이한나 첼리스트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진복일 성악가가 지도하는 명곡 오페라/가곡 아카데미 회원들의 노래도 일품이었습니다.   작은 음악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조화를 이뤄 만든 것이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나하나 배 / 울타리선교회 선교사열린광장 음악회 음악회 순서 음악회 그것 나승렬 목사

2024-03-14

"팔순 축하 음악회 오세요" 울타리선교회 나주옥 목사

노숙자를 위해 반평생 활동한 나주옥 울타리선교회 대표가 팔순을 맞아 음악회를 연다.     ‘늦깎이 삶의 끝자락에 걸터앉아’라는 제목의 작은 음악회다.   오는 3일 오후 4시 갈보리믿음교회(3300 W. Adams Blvd., LA)에서 열리는 이 날 음악회에는  친구들이 대거 찬조 출연해 팔순을 축하한다. 또한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울타리선교회와 울타리선교교회 17주년도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6·25전쟁통에 초등학교 남들보다 3년 늦게 입학했다. 대학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7년 만에 들어갔고 사역도 50세가 넘어 시작했다”는 나 목사는 “평생 늦깎이 삶이지만 늘 감사하다. 그래서 잘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노래와 지나간 시간을 지인들에게 들려주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팔순 음악회를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1989년 서던캘리포니아 바이블칼리지로 유학 온 나 목사는 졸업 후 곧장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수업 과정 중 하나인 실습 활동을 위해 LA다운타운에서 노숙자 지원 활동을 하던 전해인 목사를 찾아가 노숙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나 목사는 “노숙자들을 보는데 내가 배고팠던 6·25 전쟁이 떠올랐다. 배고픈 이들을 먹이는 게 내 사역이라는 걸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대학원 졸업 후 양로병원에서 찬양과 복음을 전하며 전도사 활동을 이어가던 나 목사는 목사안수를 받은 직후 1999년 7월 울타리선교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노숙자 활동을 시작했다. 매일 새벽 다운타운을 찾아가 노숙자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챙긴 그녀는 갈 곳 없던 한인 청소년 15명을 품어주기도 했다. 이들은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어 사업가로, 군인으로, 또 엄마와 아내, 아버지와 남편으로의 삶을 살고 있다.       선교회 활동과 교회 일로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지만 더 나은 비전을 위해 지난 2019년에는 대학원 졸업 후 20년 만에 박사 과정을 밟아 학위를 받았고 좋아하던 노래도 시작했다.     나 목사는 “노래를 좋아했지만 목소리에 자신이 없었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합창단에 찾아갔고 레슨을 받으면서 내 목소리를 찾았다”며 “늦게 배운 노래이기에 뛰어나지는 않지만 내 마음을 담아 한곡 한곡부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명곡오페라아카데미(단장 에스더 진)가 찬조 출연한다. 나 목사는 고교동창인 안성주 테너,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동창인 채영석 바리톤, 나승열 약속의교회 담임목사도 특별출연 부탁에 흔쾌히 응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80세도 아직은 현역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많이 오셔서 격려해주시고 도전도 받으세요.”     ▶장소 및 문의: 3300 W. Adams Blvd., LA, (213)819-3300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음악회 팔순 음악회 나주옥 울타리선교회 나주옥 목사

2024-02-29

[알뜰정보] 이화여대 음대 100주년 음악회 외'

이화여대 음대 100주년 음악회   ‘이화여대 음대 100주년 음악회’가 오는 3월 2일 남가주 새누리 교회(975 S. Berendo St, Los Angeles)에서 개최된다.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이 주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남가주 동창회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가야금, 대금, 판소리,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소프라노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공연의 풍성함을 더할 전망이다. 티켓은 한태경 총무에게 전화로 문의할 수 있으며, 20달러에 현장 구입도 가능하다.   ▶문의: (310)428-1252     귀뚜라미 카본 매트 초특가   ‘한스전자’가 귀뚜라미 카본 매트를 특가에 대방출한다. 전자파와 전기료 걱정 없이 따뜻한 잠자리를 선사하는 귀뚜라미 카본 매트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저전압으로 변환해 사용이 더욱 안전하다.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좌우 분리 난방(퀸/킹 사이즈), 정밀 온도 제어, 차세대 아라미드 카본 열선, 엔코더 다이얼 등이 적용된 카본 매트는 최대 100달러 할인된 싱글 299.99달러, 퀸 349.99달러, 킹사이즈 369.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한스전자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고 신속 배달을 지원한다.   ▶문의: (323)732-7131, 7132     코웨이 설레이는 이벤트   ‘코웨이’는 설레이는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는 프리미엄 제품 2대 구매 시 400달러 상당의 프리미엄 압력밥솥을, 코웨이 전 제품 2대 구매 시 350달러 상당의 휘슬러 프로피(Profi) 냄비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프리미엄 정수기와 청정기, 비데 등 프로모션 해당 제품은 최대 3개월 렌탈료가 무료다. 푸짐한 설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코웨이의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213)386-3033  알뜰정보 이화여대 음악회 이화여대 음대 이번 음악회 귀뚜라미 카본

2024-02-22

[문예마당] 금난새 지휘자와 음악회

지난달 초 지휘자 금난새가 UC어바인(UCI)으로 날아왔다.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안고서. 그는 작곡가 금수현의 둘째 아들이다. 문득, 여학교 때 즐겨 불렀던 아름다운 가곡 ‘그네’가 떠오르며 목청 높여 부르고 싶어진다.   ‘세모시 옥색 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날아 구름 속에 나부낀다.…제비도 놀란 양 나래 쉬고 가더라.’     해방 직후인 1948년 발표된 이 곡은 금수현 작곡, 김말봉(금난새의 외할머니) 작사다. 금난새의 아들도 음악대학 교수라니 3대가 음악가인 집안이다.     연주회 전날 남편과 딸에게 금난새 지휘자 관련 유튜브를 보여줬더니 반응이 매우 좋았다. 대중에게 클래식 음악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훌륭한 지휘자인 그가 미국에 온다는 소식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이민 올 때  ‘우리 가곡전집’ LP판을 들고 왔지만, 여전히 미국생활은 삭막하다. 그래서인지 이런 음악회가 더욱 고맙다. 샌디에이고에서 두 시간 운전해 처음 가보는 UC어바인은 생각보다 넓었다. 음악회가 열리는 바클레이 (Baclay)극장 주차장에 막 주차를 하려는데 전화가 왔다. 이 행사를 알려주고 내 딸의 이름으로 등록까지 해준 동문이었다. 어디쯤 왔느냐며 묻는 전화였다. 그가 여기서 15년 넘게 살았다는데, 우린 서로 모르고 지냈다. 지난해인가 우연히 연결되어 전화로나마 대화를 자주 나누게 되었다. 지금은 긴 세월의 친구 같은 사이가 되었다. 우리의 삶은 때론 이처럼 경이롭다.   음악회는 성황을 이뤘다. 음악회 안내 인쇄물에는 한글과 영문으로 된 연주자의 경력과 후원자 소개로 빼곡했다. 드디어 무대에 오른 금난새 지휘자가 서곡 음악을 짧게 들려준 후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들어보라며 서곡을 연주했다. 그는 특유의 온화한 미소와 함께 마치 대화를 하듯 악보의 가락을 쉽게 설명해주었다. 그의 유머 있는 말로 우리를 계속 웃게 하였다.   비발디(Vivald)의 사계절 중 ‘겨울’로 음악회를 시작했다. 이어 무디(Moody)의 스페인 환상곡 ‘톨레도’는 하모니카와 협연했다. 작곡과에 진학했지만 하모니카 공부만 했다는 연주자(이윤석명지대 객원교수)와 함께였다. 그는 앙코르곡으로 ‘문 리버(Moon River)’를 들려주었다.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 정말 멋지다. 문득 친정아버지가 긴 호흡으로 멋진 베이스를 붕붕 넣으면서 연주했던 하모니카 소리를 듣던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두 번째 연주자 피아니스트 김기경은 베를린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를 마치고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한 젊은 연주자다.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재능과 경력으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우린 영화 ‘닥터 지바고’의 주제곡인 ‘섬 웨어 마이 러브(Some where my love)’를 생음악으로 피아노의 연주와 함께 들었다.   그는 또 신청곡인 ‘러브 스토리’를 아름다운 변주곡으로 연주해 우리의 말라붙은 심장을 잠시 사랑에 빠지게도 해주었다.     지휘자는 재치 있는 대화로 연주자와 청중을 웃음 속으로 몰아넣는 마력이 있었다.     다음은 기타리스트와 함께 디앙(Dyens)의 탱고 엔 스카이 연주가 이어졌다. 출연자 중 막내인 지익환도 경력을 보니 대단한 음악가였다. 이들 독주자 모두가 금난새 지휘자의 눈에 발굴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연습했을까.   금 지휘자는 병역을 마치고 이십 대 후반에 독일로가 어렵게 공부를 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로벤스타인이라는 교수의 따뜻한 배려로 6년 동안 독일에서 사사했다고 한다. 그는 본인이 받았던 은혜를 고국의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KBS 교향악단 최연소 지휘자로 부임해 12년간 근무한 후에도 도전을 계속한 지휘자다. 그가 백발의 나이에도 이렇게 건장함을 보여줄 수 있는 저력은 가족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음악회의 마지막은 청중과 함께한 ‘고향의 봄’ 합창이었다. 이날 음악회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아름다운 음악회가 자주 열린다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돌아오는 차 안에서 딸은 ‘Moon River’를 들을 때는 무대로 달려가 노래를 부르고 싶은 충동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작 18명의 단원이 어떻게 대규모 오케스트라처럼 소리를 낼 수 있느냐고! 모처럼의 행복한 시간에 감동의 연속이었노라고 말했다. 올해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밤길을 달렸다.  최미자 / 수필가문예마당 금난새 지휘자 지휘자 금난새 금난새 지휘자 음악회 안내

2024-02-22

이노비, 호스피스 환자들 위한 음악회 개최

문화 복지 비영리 단체 이노비(EnoB: Innovative Bridge)가 장애인이나 입원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 마음을 힐링하는 음악회를 열어줬다.   이노비는 27일 뉴욕시 브롱스에 있는 캘버리 병원을 찾아 호스피스 병동에서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연주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캘버리 병원은 말기 암환자 등 주로 연명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있는 곳으로 10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 최초의 호스피스 전문병원이다.   이노비는 이 곳에서 그동안 10여 년째 위로와 힐링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노비는 “이번 공연은 특별히 총 여섯명의 연주자가 참여해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며 “맨해튼 음대 석사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문민주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총 4명의 바이올리니스트(최유진, 고윤정, 김지현, 문민주), 클라리네티스트 도원찬, 그리고 피아니스트 이수빈이 참여해 비발디의 사계 등 아름다운 선율로 환자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노비는 문화 복지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참여할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는 e메일(enobinc@gmail.com) 또는 전화(212-239-4438)로 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이노비 이노비 찾아가는 음악회 이노비 캘러리 병원 문민주 최유진 고윤정 김지현 도원찬 이수빈

2023-10-29

‘송 앙상블’ 자선 음악회…송영지·재닛 박·김진경씨

 ‘송 앙상블’이 오는 14일(토) 오후 3시 가든그로브의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13091 Galway St)에서 홈리스 돕기 자선 연주회를 갖는다.   플루티스트 송영지, 첼리스트 재닛 박, 피아니스트 김진경씨로 구성된 송 앙상블은 이날 프리드리히 쿨라우, 프랭크 브리지, 클로드 드뷔시, 벤자민 고다르, 펠릭스 멘델스존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수익금은 홈리스를 위해 세탁 봉사 활동을 펴는 비영리단체 ‘런드리 러브’에 기부된다.   송씨는 줄리어드 음대, 파리 국립 컨서바토리, 스위스 제네바 뮤직 컨서바토리를 거쳐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플루티스트, 오클랜드 필하모닉 부수석 플루티스트를 지냈다.   박씨는 이스트만 음대를 졸업한 뒤 일리노이주의 하이랜드 파크 컨서바토리, 코넌트 고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남가주에 온 후엔 어바인의 크린 루터런 고교에서 첼로를 지도하는 한편, 클레마티스 첼로 4중주단의 창단 멤버로서 활동 중이다.   김씨는 한국에서 교회음악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LA의 월드미션 대학교에서 음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교회 음악, 뮤지컬, 즉흥 연주 전문 피아니스트이자 반주자로서 오렌지카운티의 다수 대학, 교회, 콘서트 홀 무대에 섰다.   연주회를 기획한 비영리법인 야스마7(YASMA7 Ltd, 대표 손영아) 측은 “송 앙상블은 플루티스트 송영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트리오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플루트 앙상블은 물론 다양한 악기 연주를 선보이는 프로젝트 앙상블이다”라고 밝혔다.   티켓 가격은 40달러다. 핫딜 웹사이트(hotdeal.koreadaily.com)에서 공연 카테고리를 검색하면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앙상블 음악회 자선 연주회 교회음악 학사 플루티스트 송영지

2023-10-01

오네시모 선교회 후원 음악회 연다

오네시모 선교회(대표 최준성 목사)가 내달 1일(일) 오후 5시 풀러턴의 은혜의 강 연합감리교회(2351 W. Orangethorpe Ave)에서 ‘제20회 오네시모 후원 음악회’를 연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오네시모 선교회는 재소자를 대상으로 선교하고 사회 복귀를 돕는 등 외길을 걸어왔다.   최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후원 음악회를 연다. 갇힌 자를 돕는 오네시모의 활동에 공감하는 많은 이가 참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음악회엔 미주여성코랄, 소프라노 정희숙, 테너 오위영, 바리톤 권상욱, 사랑샘 찬양팀, LA목사중창단, 타인종 중창단 ‘뉴 크리에이션’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부에나파크에 사무실(7751 Stanton Ave)을 둔 오네시모 선교회는 ▶가주, 연방 및 멕시코 교도소 재소자를 위한 예배 ▶가주 각지 교도소 방문 전도 ▶한글과 영어로 제작된 뉴스레터를 분기마다 제작, 감옥에 우송 ▶전국 재소자 대상 성경 통신대학 운영 ▶출소 후 외국으로 추방되는 이 지원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성경 통신대학 강의는 한인을 포함, 각지의 재소자 120여 명이 듣고 있다.   최 대표는 “앞으로 청소년 범죄 예방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전화(714-739-9100)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선교회 음악회 선교회 후원 후원 음악회 전옥진 후원회장

2023-09-28

[음악회 가는 길] 하루키 신작 소설과 침묵의 음악

무라카미 하루키 6년 만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화제다. 작품 속에서 음악을 잘 다루기로 정평이 난 하루키의 신작은 음악팬들에게도 관심사다. 재즈바를 운영했던 하루키는 재즈·팝 등 대중음악 분위기를 잘 살린다. 오자와 세이지와 대담집, 클래식 LP책을 냈을 정도로 클래식에 대한 조예도 깊다.   하루키가 작품에서 최초로 언급한 클래식 음악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1979년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 나온다. 『1973년의 핀볼』에는 비발디 ‘조화의 영감’이 흘렀다. 『양을 쫓는 모험』에는 스크랴빈 피아노 소나타 2번과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는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 흐른다. 『노르웨이의 숲』에서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댄스, 댄스, 댄스』에서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태엽 감는 새 연대기』에서는 로시니 ‘도둑까치 서곡’과 바흐 ‘음악의 헌정’, 『해변의 카프카』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대공’, 『1Q84』에서는 야나체크 ‘신포니에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서는 리스트 ‘순례의 해’, 『기사단장 죽이기』에서는 모차르트 ‘돈 조반니’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번역가 제이 루빈의 말처럼 하루키는 이들 음악을 ‘정신 속에 존재하는 시간과 무관한 다른 세계, 깊은 무의식으로 들어가는 최적의 수단’으로 쓰거나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독자들 뇌리에서 끊임없이 재생되도록 만든다.     그러니 그가 신작에서 어떤 음악을 썼을지 출간 전부터 관심사였다. 막상 읽어보니 전작에 비해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과 존재감은 왠지 희미하다. 400페이지 가까이 침묵 속에서 책장이 넘어간다. 독자의 청각은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예민하게 벼려진다.   이름 없는 커피숍에서 틀어 놓은 재즈 채널에서 나오는 폴 데스몬드·제리 멀리건·쳇 베이커 등의 연주나 역시 FM에서 나오는 이 무지치 연주의 비발디 ‘비올라 다모레를 위한 협주곡’,  보로딘 현악 사중주 등은 직접 음반을 트는 것보다 수동적이어서 창백하게 다가온다. 가끔 ‘모차르트 피아노 사중주가 어울릴 듯한 정경이다’ 등의 우아한 분위기 묘사에 음악이 쓰인다.   끝까지 읽고 나면 하루키의 이번 작품은 그 어떤 전작보다도 고요함을 유지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관현악의 다이내믹함보다는 무반주 독주곡의 정서에 가깝다.     70대의 하루키는 신작에서 침묵도 음악의 한 표현 방법이라고 주장한 걸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전에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메아리처럼 울리는 ‘활자의 음악’을 의도했을지도 모르겠다. 류태형 /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음악회 가는 길 하루키 신작 침묵도 음악 대중음악 분위기 클래식 음악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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