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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리튬이온배터리 뉴욕시, 유통 적극 단속

뉴욕시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끊임 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뉴욕시정부가 불법 리튬이온배터리 유통 적극 단속에 나섰다.   9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최근 발효된 지방법 49와 50(Local Laws 49 and 50)을 통해, 뉴욕시는 이제 미인증 리튬이온배터리 및 미인증 배터리가 장착된 모빌리티 기기 판매에 대한 시의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오프라인 소매업체 폐쇄 권한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에 따라 ▶인증 요건 위반에 대한 벌금이 최대 2000달러로 인상되며 ▶온라인을 포함한 모든 소매업체는 소비자가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된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충전하는 방법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하며 ▶온라인 소매업체는 제품 페이지에 리튬이온배터리 인증 정보를 게시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9월 발효된 지방법 39에 따라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든 판매 및 대여 전기자전거는 공인 안전 표준에 따른 인증을 받아야 한다.     아담스 시장은 "미인증 배터리는 뉴욕 주민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며, 우리는 그동안 치명적인 화재를 일으킨 리튬이온배터리를 보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리튬이온배터리 불법 불법 리튬이온배터리 리튬이온배터리 유통 미인증 리튬이온배터리

2024-10-10

시카고 ArchFS사 저스틴 신 COO 인터뷰

"한국스타일의 프리미엄 고기 유통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식 밀키트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단순한 고기 공급을 넘어서 고객의 필요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본격적인 ‘프리미엄 고기 유통 시장’ 진출을 선언한 ArchFS(Arch Food Service Inc.)사 저스틴 신(사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일 롤링 메도우스 소재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했다.     신 COO는 이날 “ArchFS는 최고 품질의 고기와 혁신적인 포장 기술을 결합하여, 유통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반조리 식품은 인스턴트”라며 “ArchFS는 기본인 육류와 육수, 소스 등을 별도로 포장하는 한식 스타일 육류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육류의 두께와 무게를 다양하게 나눠 가정용에서부터 대형 식당까지, 심지어 식품 서비스 업체의 벌크 옵션까지,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음식의 물류화’라고 전했다.     ArchFS 사는 엄선된 벤더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상의 품질만을 취급한다. 특히 도축 당일 또는 최소 하루 전 것만 공급 받아 당일 작업 후 즉시 첨단 특수 진공 포장과 급속 냉동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유효 기간은 1년으로 표시되어 있어도 사실상 유통 기한 없이 이용 가능한 셈이다.     신 COO는 이날 ‘위생’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을 만한 먹거리,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USDA(미국 농무부) 승인을 받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고 있으며 HACCP(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 인증을 통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고기 유통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기본 비용이 많이 들지만 창업 초기 프로모션을 위해 현재 한인 마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카고 북서 서버브 윌링에 최첨단 설비와 유통 센터를 갖춘 본사를 두고 있는 ArchFS사는 Fresh Farm International Market, Tony’s 등 시카고 일원 마트 20여 곳에 납품 중이고 현재 주얼과 마리아노스와도 입점을 논의 중이다.     신 COO는 “한인을 넘어 미국 시장 전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Bobiyo라는 브랜드로 밀키트 제조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반조리 제품과 밀키트 시장으로 더욱 확대, 식품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오겠다”고 말했다.     1990년대 가족 이민으로 미국에 온 신 COO는 잡화, 식품 도매 등 다양한 업종에서 경험을 쌓은 후 아내가 부모님께 물려 받은 식당을 돕다가 식품업에 본격 관심을 갖게 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반조리 식품을 직접 제조, 마트 등에 납품하다가 4년 정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작년 말 ArchFS(www.archfs.com)를 이진천 현 대표와 함께 창업했다.     노재원시카고 저스틴 소재 시카고 고기 유통 식품 서비스

2024-07-02

롯데 ‘새로’ ‘순하리’ ‘처음처럼’ 유통 전국 확대

내년 1월부터 전국 50개 주 수퍼마켓 및 주류 전문 매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 ‘순하리’를 살 수 있게 됐다.     롯데칠성음료 미국법인(법인장 김경동)은 “주류시장에서 롯데칠성 주류 제품 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대 와이너리인 ‘E&J 갤로(E&J GALLO)’와 글로벌 협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E&J 갤로는 내년 1월부터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 ‘순하리’ 등을 본스, 랄프, 알벗슨 등 로컬 시장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김경동 롯데칠성음료 미국법인장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낮은 칼로리의 주류 제품이 트렌드를 이끌면서 도수가 낮은 과일맛 소주 인기도 상승 중”이라며 “E&J 갤로의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순하리를 비롯해 신제품 새로, 처음처럼이 주류 속으로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미국법인에 따르면 E&J 갤로 유통망을 이용하면 기존 25개 주에서 50개 주로 판매망이 2배로 확대된다.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는 한국에서 E&J 갤로 제품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주류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E&J 갤로는 75개 계열사와 14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전 세계 약 110개국에 와인을 수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류 회사다. ‘칼로 로시’, ‘아포틱’, ‘오린 스위프트’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이은영 기자롯데 유통 유통 전국 김경동 칠성음료 칠성음료 법인

2023-12-06

풀러턴 '남가주 K-푸드 거점 도시' 선언

풀러턴 시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풀무원과 함께 김치를 필두로 한 K-푸드 유통,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지난 8일 시청에서 시, aT, 풀무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월 22일을 풀러턴 시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11월 22일은 가주 김치의 날이기도 하다.   정 시장은 “한국 문화를 선도하는 K-푸드의 중심에 있는 김치를 미 주류사회에 더욱 알리고 김치의 판매를 촉진하겠다”며 “풀러턴 시를 K-푸드의 인기를 미국에 확산하는 거점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 시장은 김치의 날 선포식에 이어 a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의 여러 관련 업체와 협의해 김치 판매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aT, 풀무원과 미국 내 K-푸드 유통, 판매 확대 및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 시장은 한국에서 온 김춘진 aT 사장,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와 함께 협약에 서명했다.   3자 협약 내용은 K-푸드의 미국 진출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는 것과 글로벌 기후위기 개선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확산 등이다.   김춘진 사장은 “풀러턴, 풀무원과 협약을 체결해 K-푸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과 미국에서 저탄소 식생활이 확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aT는 지난해 9월부터 저탄소 식생활 문화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효율 CEO는 “풀무원이 미국의 지방 정부, 한국을 대표하는 공기업과 함께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를 알리게 돼 기쁘다. 앞으로 풀러턴 시와 함께 미국에 김치를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1991년 풀러턴에 미주 본사를 설립했으며, 대규모 두부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풀러턴 시는 앞으로 바자회, 한국문화 축제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서 김치를 전시, 시식,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지원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김치 수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정 시장 보좌관인 제임스 고, 제이크 오씨와 김민호 aT LA지사장, 풀무원USA의 조길수 대표, 남성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남가주 푸드 거점 도시 푸드 유통 푸드 수출

2023-03-09

㈜골든블루, 칼스버그 공식 유통 4주년 맞아…판매량 149% 늘어

K-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는 올해로 국내 공식 유통 4주년을 맞은 덴마크 왕실 공식 지정 맥주 ‘칼스버그’가 출시 당시와 비교해 149%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칼스버그’의 판매량은 ㈜골든블루가 수입, 유통을 시작한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85.2% ▲2020년 19.0% ▲2021년 13.0%로 전년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칼스버그’는 100% 몰트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맥아와 깔끔하고 진한 아로마 홉이 훌륭한 맛의 조화를 이루는 라거 맥주로 옅은 황금빛을 띠며 풍성한 거품을 자랑한다. 곡물과 레몬 향이 은은하게 나며 미세한 거품이 만들어낸 칼스버그만의 ‘마이크로버블’은 부드러운 목넘김과 청량한 풍미가 특징이다.   ‘칼스버그’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품의 우수성과 함께 ㈜골든블루가 그동안 펼쳐온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이 있다. 출시 이후 ‘칼스버그’ 입점 업소 수를 늘림과 동시에 뮤직 페스티벌, 팝업스토어 오픈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나갔다.     또한 홈술 문화가 확대되면서부터는 홈술족과 캠핑족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패키지를 주기적으로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칼스버그 리버풀FC 패키지’, ‘칼스버그 보냉백 패키지’ 등 다양한 한정판 에디션 출시를 통해 가정용 시장을 적극 공략,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골든블루 박용수 회장은 “’칼스버그’가 매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골든블루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든블루는 앞으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더욱 더 확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골든블루 판매량 골든블루 박용수 공식 유통 판매량 증가

2022-12-13

재고 넘쳐 할인 소매업계 호황

대형 소매업체에 재고가 쌓이면서 할인 소매업계가 때 아닌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타겟, 월마트 등에 주방 가전, TV, 야외 가구, 의류 등 재고가 넘치고 있다”며 “매장에 물건이 도착하기도 전에 항구나 창고에서 팔레트를 픽업해 온라인으로 재판매하는 할인소매업체에 넘기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리퀴디티(청산) 서비스 최고책임자인 JD 던트는 “대형 소매업체가 제품을 만져 보지도 않은 채 할인업체로 넘기고 있다”며 “초과 재고가 소매업체 유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비정상적인 유통 과정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다. 코로나로 많은 매장이 문을 닫고 소매업체들이 해외 공급업체 주문을 취소했다.       경제가 개방되면서 배송 및 항구 지연으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소매업체는 판매할 상품이 부족하자 추가 주문을 하면서 타겟, 월마트, 갭, 메이시 등 대형 소매업체에 재고가 누적되기 시작한 것이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할인 소매업체인 홈바이어는 유명 브랜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정가에서 40%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브래디 처치 홈바이어 대표는 “코로나 이전 매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이런 필수 가전제품은 재고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바이어 매장은 지난 20년 동안 재고가 가장 많은 상태로 야외가구, 의류 특히 늦게 도착한 겨울 스웨터와 방한 장비 재고가 넘친다.     테네시 내슈필에 85개 매장이 있는 재고정리 업체인 바겐 헌트의 놈 랭킨 부사장은 “지난해 할리데이 시즌 이후 도착한 인조 나무, 장식품 포함 3000만 달러어치의 크리스마스 상품을 받기 위해 대형 소매업체와 협상 중”이라며 “많은 상품이 소매업체 창고에 들어가지 않아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TJ 맥스, 로스 등 대형할인 체인점도 초과 재고 혜택 수혜 업체다.     제조업체로나 대형소매업체에서 재고를 구입해 소규모 체인점이나 아마존, 이베이, 크레이그리스트 같은 웹사이트와 벼룩시장에 물건을 판매하는 개인에게 재판매한다.  청산업체인 엑세스 리미티드 제이슨 캐릭 대표는 “의류, 러닝머신 및 비디오 게임 콘솔을 포함해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로부터 한 달에 1600대의 트럭에 적재된 재고 상품을 확보했다”며 “최근 다른 대형 체인점에서 트럭 150대 분량의 부활절 및 봄 상품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소매업계 할인 할인 소매업계가 소매업체 창고 소매업체 유통

2022-07-05

14세의 한인 힙합패션 사장님

한인 10대 소년이 미래 힙합 패션계의 유통부문을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카멜밸리 미들스쿨 8학년에 재학 중인 장유민(14·미국 이름 Kyle)군으로 그는 이미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남가주 힙합 패션계 특히 유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힙합패션을 보는 장 군의 안목은 힙합계의 내로라하는 가수나 엔터테이너로부터 이미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로컬 힙합계의 웬만한 거물급 인사들도 그로부터 의상과 신발을 구입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다.   ‘Fenix Flexin’을 비롯 ‘22gfay’, ‘Lil Weirdo’, ‘Lil Maru’ 같은 인기 스타들이 대표적인 단골 고객들로 이들은 장 군이 취급하는 패션 아이템은 보지도 않고 구입해 간다.     아직 10대 초반인 장 군이 힙합 패션의 유통업계에 발을 디디게 된 것은 5년 전인 초등학교 3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좋아하는 힙합 뮤직을 흥얼거리며 그들의 패션을 따라 하다가 온라인을 통해 힙합 뮤지션들이 입고 신는 옷과 신발의 중고거래를 시작했고 어느 순간에는 갑자기 그 규모가 커져 아예 남가주에서는 손꼽히는 규모의 힙합 도매거래를 하게 된 것이다.   이제 장 군은 서서히 그의 독자적인 패션 상품을 준비해 가고 있다. ‘디플로매틱 파우치(Diplomatic Pouchㆍ외교행랑)’라는 의류 브랜드를 조만간 론칭할 계획이며 신발 브랜드 론칭도 착실히 준비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장 군은 아버지와 함께 내셔널시티 플라자 보니타에 ‘베풀 킥스(Bepul Kicks)’라는 힙합패션 전문점을 오픈했으며 조만간 세계 힙합패션의 메카인 LA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장 군은 사업가 루이 장 씨와 장수진 씨 2남 1녀 중 막내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꿈이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SD 토요인물 장유민 Kyle 힙합패션 유통 브랜드 론칭

2022-06-03

뉴욕시 공무원들, 가짜 백신카드 유통

 이달부터 뉴욕시 공무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가 시작된 가운데, 공무원들 사이에서 가짜 백신접종카드가 나돌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 백신을 거부할 경우 무급 휴직이 불가피하자 가짜 백신접종카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들 사이에선 가짜 백신접종카드를 돈을 주고 사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뉴욕시 조사국(DOI)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소방국(FDNY)과 청소국(DSNY) 등 최소 2개 기관에서 가짜 백신접종카드를 제출한 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는 가짜 백신접종카드 유통 사태가 앞서 FDNY 브루클린 본부 등에서 발생한 백신접종카드 도난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FDNY가 보유하고 있던 백지 상태의백신접종카드를 훔쳐 공무원들의 이름 등 신상정보를 기재한 뒤 판매하는 식으로 유통됐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벤모 등 비대면 결제 플랫폼을 활용해 가짜 백신 접종카드를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FDNY는 지난달 말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백신접종카드를 위조하는 것은 중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백신카드 공무원 뉴욕시 공무원들 백신카드 유통 가짜 백신접종카드

2021-11-15

한인이 플러싱서 불법담배 유통…이씨 "친구와 나눠 피우기 위해 들여왔다"

플러싱 한 복판에서 한인이 불법 담배를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퀸즈검찰은 연방이민세관단속국과 국경세관단속국·우정수사국 등 연방 수사당국과 뉴욕주 항만청, 뉴욕주 재정국의 합동 수사로 한인을 포함한 뉴욕지역 공급책 12명을 탈세와 서류위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불법적으로 들여 온 담배 4200보루와 시가 2만2000개, 현금 40만 달러도 압수했다. 체포된 한인은 플러싱 유니온스트릿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이광수(67)씨로, 지난달 24일 한국에서 들여 온 ‘파란’ 담배 30보루와 미리 소지하고 있던 11보루 등 총 41보루의 수입관세 2629달러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JFK공항 국경수비대가 화물검색 과정에서 이씨에게 배달될 담배 30보루가 담긴 박스를 발견한 뒤 우정수사국의 사복 형사를 배달원으로 위장시켜 이씨를 찾아갔다. 검찰이 수색영장을 발부하고 이씨의 집과 세탁소 등을 수색한 결과 세탁소 카운터 등지에서 미리 전달받았던 30보루 담배 외에도 11보루가 추가로 발견됐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3개월 사이 3차례 담배를 배달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친구와 나눠 피기 위해 들여 온 것이지 절대로 판매 목적은 없다”며 “친구의 부탁으로 가게에서 배달을 받아 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퀸즈 검찰은 이번 단속을 위해 세금전담반(CARU)을 신설하고 3개월 전부터 연방 및 지역 수사당국과 합동 수사를 벌여왔다. 리처드 브라운 검사장은 “탈세 범죄는 수천 만 달러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에 적발된 12명의 총 탈세 규모는 27만여 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12명 가운데 타민족 5명은 해외에서 직접 담배를 운반해 오다 적발됐으며, 이씨를 포함한 중국인 2명은 항공기 화물편을 이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타민족 피의자 4명은 델리나 창고 등에서 불법 담배를 몰래 판매하다 발각됐고, 한 피의자는 교통위반으로 차량 검색을 받는 과정에서 96보루의 불법 담배가 발견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한편 뉴욕시 정부는 이날 인터넷에서 불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해 온 웹사이트(Cigarettes Direct 2U.com)를 상대로 1950만 달러 손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이트에서 담배를 산 뒤 되팔아 온 32명도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 시정부는 소장에서 캘리포니아와 켄터키·미시간주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 웹사이트는 최근까지 총 43만7000여 보루의 담배를 뉴욕시로 밀반입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시정부가 적용하는 관련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1-04-21

[뉴스분석] 뉴욕서 불법 담배 유통 왜 많아졌나? 비싼 세금 탓…한 갑에 13달러로 치솟아

한인을 포함한 12명이 불법 담배 유통에 따른 탈세 혐의로 검거된 가운데 정부의 과도한 세금 정책이 불법 담배 유통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뉴욕주의 담배 세금은 한 갑당 4.35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세금까지 합해 현재 평균 한 갑이 13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담뱃값이 오르자 인터넷이나 해외 택배 등 싼 값에 담배를 구매하는 편법이 생겨났고 수요가 늘자 공급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 한인들도 인터넷 구매나 한국 등 해외 택배 이용이 늘고 있다. 한국 담배 가격이 뉴욕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한인들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 플러싱에 사는 양모(35)씨는 “담뱃값이 너무 비싸서 무조건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며 “정부의 단속이 이어져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공급도 완전히 차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연방주류담배무기단속국(ATF)의 지난해 담배 밀매 관련 적발건수는 357건으로 10여 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법무부 2010 회계연도의 담배 밀매와 관련된 기소도 전년도 대비 39%나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담배를 미국에 들여오려면 해당 관세를 내야 하며, 개인 흡연을 목적으로 한 선물이나 여행에서의 직접 운송은 한 보루로 제한돼 있다. 국경세관단속국(CBP) 브라이언 험프리 JFK공항 지부장은 21일 퀸즈 검찰과의 합동 회견에서 “해외에서 담배를 한 보루 이상 갖고 올 때는 반드시 수입 신고를 한 뒤 해당 관세를 내야 한다”며 “배달을 받는 수취인이 관련 세금을 낸 뒤 도착한 물건을 수령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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