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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넘쳐 할인 소매업계 호황

항구서 바로 온라인 재판매
가전·가구·의류·운동기구 등

대형 소매업체에 재고가 쌓이면서 할인 소매업계가 때 아닌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타겟, 월마트 등에 주방 가전, TV, 야외 가구, 의류 등 재고가 넘치고 있다”며 “매장에 물건이 도착하기도 전에 항구나 창고에서 팔레트를 픽업해 온라인으로 재판매하는 할인소매업체에 넘기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리퀴디티(청산) 서비스 최고책임자인 JD 던트는 “대형 소매업체가 제품을 만져 보지도 않은 채 할인업체로 넘기고 있다”며 “초과 재고가 소매업체 유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비정상적인 유통 과정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다. 코로나로 많은 매장이 문을 닫고 소매업체들이 해외 공급업체 주문을 취소했다.    
 


경제가 개방되면서 배송 및 항구 지연으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소매업체는 판매할 상품이 부족하자 추가 주문을 하면서 타겟, 월마트, 갭, 메이시 등 대형 소매업체에 재고가 누적되기 시작한 것이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할인 소매업체인 홈바이어는 유명 브랜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정가에서 40%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브래디 처치 홈바이어 대표는 “코로나 이전 매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이런 필수 가전제품은 재고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바이어 매장은 지난 20년 동안 재고가 가장 많은 상태로 야외가구, 의류 특히 늦게 도착한 겨울 스웨터와 방한 장비 재고가 넘친다.  
 
테네시 내슈필에 85개 매장이 있는 재고정리 업체인 바겐 헌트의 놈 랭킨 부사장은 “지난해 할리데이 시즌 이후 도착한 인조 나무, 장식품 포함 3000만 달러어치의 크리스마스 상품을 받기 위해 대형 소매업체와 협상 중”이라며 “많은 상품이 소매업체 창고에 들어가지 않아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TJ 맥스, 로스 등 대형할인 체인점도 초과 재고 혜택 수혜 업체다.  
 
제조업체로나 대형소매업체에서 재고를 구입해 소규모 체인점이나 아마존, 이베이, 크레이그리스트 같은 웹사이트와 벼룩시장에 물건을 판매하는 개인에게 재판매한다.  청산업체인 엑세스 리미티드 제이슨 캐릭 대표는 “의류, 러닝머신 및 비디오 게임 콘솔을 포함해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로부터 한 달에 1600대의 트럭에 적재된 재고 상품을 확보했다”며 “최근 다른 대형 체인점에서 트럭 150대 분량의 부활절 및 봄 상품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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