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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계 투표일 프로모션…무료 도넛에 공유 차량 할인까지

소매업체들이 대선 마케팅에 돌입했다. 유권자, 일반 소비자, 투표한 유권자 등 수혜 대상도 업체마다 다르며 혜택도 공짜 도넛부터 차량 서비스 할인까지 다양하다.     CNN은 지난 1일 여러 업체가 선거일 당일에 다양한 무료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중 전국적으로 제공되는 혜택을 모아봤다.     ▶크리스피크림   크리스피크림은 5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투표를 인증하거나 구매를 하지 않아도 도넛을 받을 수 있다. 업체 측은 11월 5일을 반죽을 뜻하는 단어 도우(Dough)를 이용해 만든 구호 ‘도우모크라시’의 날로 삼고 투표 인증 스티커도 배포할 예정이다.     ▶자니 로켓   1950년대 스타일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햄버거로 유명한 체인 자니 로켓에서는 매장을 방문해 식사하는 유권자에게 밀크셰이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스티커 등을 통해 투표인증을 한 고객에 한한다.     ▶라운드 테이블 피자   5일에 대형 혹은 초대형 피자를 주문하는 고객은 6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은 배달이나 포장 주문은 물론 매장 내 식사에도 모두 적용된다.       ▶아이케아   선거일 당일에 아이케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프로즌 요거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아이케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쿠폰을 제시한 고객 한정이다.       ▶우버·리프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장까지의 이동 요금을 절반 깎아준다. 우버는 앱 내에 ‘투표하러 가자!(Go Vote!)’ 코너를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리프트에서는 할인코드 ‘VOTE24’를 입력하면 50%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최대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달러다.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 또한 5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25%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최소 주문금액은 25달러다.     ▶허츠   허츠는 10월 21일부터 11월 5일 사이에 2일 이상 차량을 렌트하는 고객에게 하루치 렌트 비용을 차감해준다. 다만 공식 웹사이트의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고객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LA메트로는 투표장까지 공공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선거일 당일에 무료 서비스에 나선다. LA메트로 측은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버스와 전철이 모두 무료로 운행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기관 측이 운영하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도 앱에 쿠폰 코드 '110524'를 입력하면 30분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전철역이나 버스정거장까지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공공택시 서비스 메트로 마이크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웹사이트나 앱에서 예약 시 쿠폰 코드 'Vote24'를 입력하면 혜택이 적용된다.    조원희 기자소매업계 프로모션 할인 프로모션 차량 공유 차량 서비스

2024-11-03

한인타운은 엄마 선물 위한 쇼핑 특구

LA한인타운은 마더스데이 어머니 선물을 위한 쇼핑 특구다.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제품 가격이 오른 가운데 최고 50% 할인, 사은품 증정, 상품권 증정 등 알뜰한 선물 구입은 물론 LA한인타운에 매장들이 모여있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소매업계 관계자는 “한인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으로 마더스데이 수요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분위기”라며 “마더스데이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최고 50% 할인에 배송비 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LA한인타운 소매업계는 마더스데이를 앞두고 알뜰 구매를 하려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품을 구입하면 무료 증정, 할인과 사은품 동시 제공, 상품권 증정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김스전기는 마더스데이 특별 이벤트로 마더스데이(11일) 당일까지 포트메리온 보타닉 가든 그릇 제품을 50달러 이상 사면 김스전기 상품권을 증정한다. 50달러 이상 사면 5달러, 100달러 이상 사면 10달러, 150달러 이상 사면 15달러 상품권을 증정한다. 단 30% 할인해 99.99달러에 판매 중인 포트메리온 보타닉 가든 10피스 세트는 상품권 증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영규 김스전기 매니저는 “해마다 가장 인기 있는 마더스데이 선물인 포트메리온 보타닉 가든을 사면 상품권을 증정해 사실상 할인해 구입하는 것”이라며 “12.99달러 서빙 스푼부터 150달러 그릇 세트까지 다양한 예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더스데이를 맞이해 안마의자 업체들도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헬스코리아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마사지체어 및 건강기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바 마사지체어는 8999.99달러, 그래비티 마사지체어는 3999.99달러, 그래비티 터보 마사지체어 5999.99달러 등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실내 좌석 자동 미니자전거 이지바이크는 199.99달러, 누리아이 5800은 399.99달러에 할인 판매한다.     헬스코리아는 매장, 온라인, 유튜브, 홈쇼핑에 이어 아마존 브랜드관 입점 등으로 마더스데이 선물 구입 플랫폼 선택의 폭을 넓히고 48개월 무이자 할부도 진행하고 있다.     올리브베스트(ALB)는 전시모델 안마의자를 최대 45%까지 대폭 할인 판매한다. 또 신상품으로 한국 레드닷 어워드, K디자인 어워드를 받은 뉴클래식, 루나 4D 리클라이너 마사지 체어를 선보인다.     이번 마더스데이 시즌 한인 업체에서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곳은 건강식품 업계다.     올리브베스트(ALB)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전제품 할인 행사를 한다.     한국 홈쇼핑에서 3000억 판매 신화를 쓴 이경제 원장 황제녹용단은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할인하고 1박스 구입시 300달러 상당의 흑홍삼전 1박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조선왕실의 자양강장제 황제 침향단은 2박스 구입시 1박스를 무료 증정한다.     또한 황산기농도 3배, 순도 95% 이상의 해림 후코이단 오리지널 혹은 후코이단 맥스 파우치 3개 구입시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해림 후코이단 오리지널 캡슐은 180달러, 후코이단 맥스 파우치는 300달러다.     가정의 달을 맞아 네이쳐메딕에서는 온 가족 면역증진 이벤트를 6월 20일까지 진행한다. 네이쳐메딕 제품은 AHCC 강화 후코이단과 3PLUS 후코이단 두 개 브랜드가 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제품 캡슐 5병을 구매하면 60정 2병을 무료로 증정한다. 10병 구매 시에는 160정 1병과 60정 4병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액상 타입 6세트를 구매하면 40팩을, 8세트를 구매하면 60팩을 추가로 증정한다.     3-PLUS 제품은 캡슐 1병에 40그램, 액상 1세트에는 110그램의 후코이단이 함유된 고함량 후코이단이다.     셀리온도 가정의 달 특별 행사를 진행하며 최고 50% 할인에 추가 선물도 증정한다. 통녹용과 통홍삼으로 만든 천수단, 유한양행 뉴질랜드 전용 사슴농장 녹용과 6년근 홍삼 진액으로 만든 전녹용홍삼을 한 개 사면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300달러 이상 구입하면 120달러 핸드세럼, 120달러 헤어셀 토닉 혹은 140달러 E2F4 세럼을 추가로 증정한다.     라하브라에 위치한 유니콘 안경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초점 렌즈를 50% 세일한다. 다초점 안경을 구매하면 무료로 자석 피팅을 제공한다.     유니콘 안경 측은 “집에서 가져온 안경도 예약을 통해 자석 피팅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1일부터 20일간 모든 다초점 안경 구매자들에게 접이식 돋보기 혹은 안경 자석 걸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이커리 코안도르는 개업 3주년을 맞이해 마더스데이 감사 세일을 한다     코안도르는 개당 3.50달러 팥 씨앗 도너츠 1박스(10개)를 50% 할인된 15달러에 판매한다.     이효상 코안도르 대표는 “오후가 되면 도너츠가 거의 품절되는 등 반응이 좋아 행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늘리고 오전 10시부터 하루 1000개 한정 판매한다”며 “옥수수 꽈배기도 15개 15달러에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더스데이 케이크는 사전 예약 주문을 하면 30% 할인해준다.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마더스데이 특별관을 마련하고 150여개 제품을 준비했다. 마사지 기구, 화장품,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어머니들 인기 선물 아이템을 최고 50~60%까지 할인해 살 수 있다.       한국 어버이날을 맞아 고국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횡성한우 등심정육혼합 5호 259.99달러, 프리미엄 LA갈비선물세트 299달러, 시루원 건강약식 58달러 등 다양한 어버이날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꽃배달 서비스도 20% 이상 할인해 주문할 수 있다. 꽃배달 서비스는 생화 꽃다발로 89달러에서 69달러로 가격을 낮췄다. 한국 어버이날 배송 마감은 3일 오후 8시로 한국 전지역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     핫딜 마더스데이 주문은 웹사이트(hotdeal.koreadaily.com)에서 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한인타운 특구 무료 증정 la한인타운 소매업계 상품권 증정

2024-04-30

[중앙칼럼] 소매업계 새 트렌드 ‘다이내믹 프라이싱’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이 다양한 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언뜻 보면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 같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생활 곳곳에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경험하고 있다.     한글로 굳이 번역하자면 ‘가격 변동제’ ‘탄력 가격제’ 정도로 쓸 수 있겠다.    예전에도 영화관 조조할인이나 아침 메뉴를 정상가보다 조금 더 싼 가격에 판매한 것이 다이내믹 프라이싱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그 이후 호텔업계와 항공업계가 다양한 요인을 종합 분석해 계절이나 요일, 시간대에 따라 다른 가격을 제시하는 판매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는 전자 상거래 업체 역시 최신 기술과 기능을 접목해 이윤 극대화를 위해 이 같은 가격 전략을 사용한다. 또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나 리프트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이벤트나 경기 시간대와 교통체증 발생 시 가격을 올리고 한가한 시간에는 낮은 가격을 적용하는 것도 다이내믹 프라이싱의 좋은 예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이내믹 프라이싱이 일부 업계와 온라인 상거래 중심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상거래를 비롯한 다양한 업계로 확산될 것 같다. 여기에는 AI 기술의 발달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다시 정리하면 동일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 상황에 따라 바로 가격을 변화시키는 판매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전적인 시장 경제에서는 수요에 큰 변동이 있을 경우 시장 조사가 이뤄지고, 이후에 가격이 변동되는 시스템으로 돌아갔다. 따라서 가격 변동에는 시간도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AI 등 IT 기술의 발달로 수요에 변동이 일어나면 시장 조사와 가격 변동이 거의 실시간으로 일어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우버 요금처럼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 또는 시간대의 가격은 높이고, 반대로 수요가 적을 때는 가격을 손쉽게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업계 중에는 여행 관련 온라인 예약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이 같은 가격 시스템을 도입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항공권 가격이나 호텔 방값을 휴가 시즌이나 대형 행사가 예정된 해당 기간에 맞춰 미리 인상한다. 반대로 비수기에는 판매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수요를 늘려 매출을 극대화한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략을 제대로 활용한 예로 꼽힌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춰 경쟁력 평판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변동이 적은 상품 가격을 인상해 마진을 확보했다. 이 전략을 통해 아마존은 매출을 약 27% 증가시켰다. 아마존은 현재 평균 10분에 한 번씩 수백만 개에 달하는 제품의 가격을 변경하고 있다.   우버나 리프트도 마찬가지다. 기존 운송업계는 이동 거리를 기반으로 요금을 책정했지만 우버는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격을 책정한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적용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월마트는 내년까지 500개 이상의 매장에 전자 가격표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자 가격표는 수시로 가격을 수정할 수 있다. 일본의 대형 가전 유통 업체인 노지마는 이미 2019년부터 모든 매장의 상품 표시 장치를 원격 조정이 가능한 디지털 액정의 전자 가격표로 교체한 바 있다.   외식업계도 마찬가지다. 식당 체인점 누들앤드컴퍼니는 올해 말까지 모든 매장에 디지털 메뉴판을 설치해 음식값을 수시로 바꾸는 전략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음식 체인점 ‘피아다’도 배달 주문에 한해 우버의 가격 책정 방식처럼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엔 더 비싸게 받고, 한가한 시간대엔 싸게 파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마진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려다 고객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고객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매출을 올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김병일 / 뉴스랩 에디터중앙칼럼 소매업계 다이내믹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자 상거래 온라인 상거래

2023-11-05

계란값 이젠 폭락, 20개에 2.99도

인플레이션의 지표였던 계란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소매 업계에 따르면, 한때 한판에 18달러까지 치솟았던 계란 가격이 6불대로 내려앉았다. 67%나 떨어진 수치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의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평균 4월 계란값 역시 전달보다 1.5% 내리는 등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     이런 하락세는 LA한인타운 마켓에도 반영됐다.     LA한남체인은 계란 한 판(20개)을 지난 11일부터 오늘(17일)까지 2.99달러에 특가 세일한다. 갤러리아 마켓도 6달러대로 계란을 판매 중이다.     계란 가격의 하락 폭은 소매가격보다 도매가격에서 더 컸다.     가격관리 회사인 어너배리에 따르면 지난주 도매시장에서 계란 한판 거래 가격은 0.94달러였다. 이는 불과 6개월 전 5.46달러 대비 83%나 폭락한 것이다. 도매가격의 하락 폭은 커지고 있지만, 소매 가격은 이보다 완만하게 내려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도매가격이 내려간다고 해서 소매업체가 즉시 가격을 내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매 가격이 더 하락할 때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계란 수급 부족 현상의 역전 현상과 수요 감소를 계란값이 폭락한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계란 공급이 턱없이 줄었다. 게다가 사료와 연료 비용까지 치솟으며 계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전국 최대 계란 생산업체인 캘에인푸드(CALM)는 계란 가격 상승으로 인해 2월 25일 마감 분기에 700% 이상 수익 성장을 보고했다.     최근 계란 공급량은 정상궤도에 올랐다. 어너배리에 따르면 계란 도매가격 하락은 3월 말부터 시작돼 이달 초 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이 개선되면서 계란 공급이 증가했지만 소비자 수요는 고물가에 되레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몇 개월 동안 계란 가격급등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계란 구매를 줄였다”며 “계란을 식품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매 판매를 추적하는 NIQ에 따르면 4월 22일로 끝나는 4주 동안 소매업계 달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식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식품산업협회(FIA)의 앤디해리그 부사장은 “4월 CPI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가격이 느리지만,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라며 “육류, 가금류, 계란, 생선 등 변동성이 큰 식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한인마켓에서 가격이 내린 식품 품목이 눈에 띄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파로 6~7단 0.99달러, 대파 1.99달러에 세일 중이다.     갤러리아마켓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고기류같이 한 품목에 지출이 많은 식품 구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라면, 두부, 김 등 유통기한에 민감한 식품들의 세일 폭이 크고 식단 주재료인 야채, 김치, 쌀, 밑반찬 식재료 등의 세일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 체인도 최상급 무지 후지 흑돼지 삼겹살 파운드 4.99달러, CJ 햇고등어 3.99달러, 냉동 양념 장어 한 팩 9.99달러 등 매주 특가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계란값 폭락 도매가격 하락 식품 인플레이션 동안 소매업계

2023-05-16

세일·중고·할부로…바뀌는 한인 소비…고물가·금리에 패턴 변화

#.이주미씨는 최근 콜스와 메이시 홈페이지에서 50% 세일 이벤트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식기 등 생활용품을 샀다. 이씨는 의류와 가전제품도 아이 친구 엄마들과 온라인 세일 정보를 공유해 물건을 구입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리워드를 주거나 사은품 제공 등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필요한 제품은 구매에 나선다.   #.레이첼 김씨는 가구나 전자제품 등 값이 비싼 빅아이템을 살 때 할부를 이용한다. 일시불로 결제할 수 있지만, 경기 하강에 대비해 일정 현금은 항상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인업소들의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은 매력적이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1년 넘게 지속하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지치면서 온라인에서 대폭 할인한 저가 제품을 구입하고 가성비 좋은 중고제품을 찾고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등 짠물 소비로 바뀌며 한인들의 소비 패턴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갑을 열고 중고제품에 대한 선입견도 이전보다 훨씬 낮아졌다.     김주영씨는 “밥솥의 내솥 코팅이 벗겨져 본사에 새 제품을 문의했지만, 해당 모델은 품절되고 없었다”며 “환불된 한 두번 사용한 내솥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말에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한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자동차 냉장고, 와인 디캔터, 크리스털 화병, 공기청정기, 오디오 스피커 등 예전에 볼 수 없는 중고 고가 제품들도 가득하다.     한인들의 달라진 소비패턴은 한인 소매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고집하던 업체들은 매출이 줄어들자 온라인 판매로 눈을 돌리고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는 LA에서 전국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고 한인 시장에서 주류시장까지 고객층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며 “온라인 프로모션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방문자 수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가구, 의료기기, 생활가전, 가전제품 등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업계에서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 인기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인 업체는 한스전자, 코리아가구, 바디프랜드, 오레스트, 헬스코리아, 코웨이, 쿠쿠, 리바트 등 10여 곳이 넘는다.     무이자 할부 서비스는 고객이 일시불 결제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대신 소매업체가 대신 이자를 부담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으로 업체가 은행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2~4%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긴축 경제로 일시불 결제를 꺼리는 고객들에게 분할 납부는 매력적”이라며 “매출의 5~10%를 차지하는데 최근에는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한인 업계가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은 6개월부터 최장 48개월까지다.     일부 업체는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에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다. 쿠쿠는 29일까지 온라인에서 결제하는 경우 6개 프로모션 제품을 20% 할인하고 무이자 할부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시대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은 소비자에게 혜택이지만 할부기간 안에 갚지 못하면 이자를 한 번에 내야 한다”며 “이자율은 일반 크레딧카드 이자율인 25~30%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고물가 할부 무이자 할부 한인 중고 한인 소매업계

2023-03-21

재고 넘쳐 할인 소매업계 호황

대형 소매업체에 재고가 쌓이면서 할인 소매업계가 때 아닌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타겟, 월마트 등에 주방 가전, TV, 야외 가구, 의류 등 재고가 넘치고 있다”며 “매장에 물건이 도착하기도 전에 항구나 창고에서 팔레트를 픽업해 온라인으로 재판매하는 할인소매업체에 넘기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리퀴디티(청산) 서비스 최고책임자인 JD 던트는 “대형 소매업체가 제품을 만져 보지도 않은 채 할인업체로 넘기고 있다”며 “초과 재고가 소매업체 유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비정상적인 유통 과정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다. 코로나로 많은 매장이 문을 닫고 소매업체들이 해외 공급업체 주문을 취소했다.       경제가 개방되면서 배송 및 항구 지연으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소매업체는 판매할 상품이 부족하자 추가 주문을 하면서 타겟, 월마트, 갭, 메이시 등 대형 소매업체에 재고가 누적되기 시작한 것이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할인 소매업체인 홈바이어는 유명 브랜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정가에서 40%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브래디 처치 홈바이어 대표는 “코로나 이전 매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이런 필수 가전제품은 재고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바이어 매장은 지난 20년 동안 재고가 가장 많은 상태로 야외가구, 의류 특히 늦게 도착한 겨울 스웨터와 방한 장비 재고가 넘친다.     테네시 내슈필에 85개 매장이 있는 재고정리 업체인 바겐 헌트의 놈 랭킨 부사장은 “지난해 할리데이 시즌 이후 도착한 인조 나무, 장식품 포함 3000만 달러어치의 크리스마스 상품을 받기 위해 대형 소매업체와 협상 중”이라며 “많은 상품이 소매업체 창고에 들어가지 않아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TJ 맥스, 로스 등 대형할인 체인점도 초과 재고 혜택 수혜 업체다.     제조업체로나 대형소매업체에서 재고를 구입해 소규모 체인점이나 아마존, 이베이, 크레이그리스트 같은 웹사이트와 벼룩시장에 물건을 판매하는 개인에게 재판매한다.  청산업체인 엑세스 리미티드 제이슨 캐릭 대표는 “의류, 러닝머신 및 비디오 게임 콘솔을 포함해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로부터 한 달에 1600대의 트럭에 적재된 재고 상품을 확보했다”며 “최근 다른 대형 체인점에서 트럭 150대 분량의 부활절 및 봄 상품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소매업계 할인 할인 소매업계가 소매업체 창고 소매업체 유통

2022-07-05

소매업계 '환불은 OK, 반품은 NO'

월마트, 타깃, 갭, 아메리칸 이글 아웃핏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소비자에게 환불은 해주면서도 반품은 하지 말라는 ‘고육책’을 검토 중이라고 경제매체 CNBC가 26일 보도했다.   연료 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운동복, 봄철 재킷, 후드티, 정원용 가구, 부피가 큰 아동용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재고가 쌓여 보관도 어렵고 보관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다.   소매업계 컨설팅 기업인 SRG의 임원인 버트 플리킹어는 “이는 현명한 전략”이라면서 “소매업체들이 전례가 없는 수준의 초과 재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통상 반품받은 제품은 재평가를 거쳐 상태가 양호하면 이전 가격 또는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장에 다시 내놓을 수 있다.   또는 반품을 수리한 뒤 더 저렴하게 팔거나 국내외 재판매 업자에게 넘겨도 된다.   그러나 이런 모든 반품 처리에는 추가 비용이 든다.   플리킹어는 “판매 금액 1달러 당 소매업체의 순이익은 1∼5센트지만, 반품 1달러 어치 당 소매업체의 처리 비용은 15∼30센트”라고 지적했다.   월마트, 아마존, 로우스 등을 대신해 연간 1억 달러가 넘는 반품을 처리해주는 업체 고티알지(GoTRG)의 스티브 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재고를 늘리지 않는 반품 처리의 방법이 있다면 그건 바로 ''반품 없는 환불''이라고 언급했다.   롭 COO는 반품 없는 환불 정책을 택한 소매업체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올해 들어 고티알지의 고객사들이 이 정책을 100%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매업체들이 대폭 할인을 통해 재고를 소진하려 하지만, 할인율이 높아질수록 우선 대량으로 샀다가 나중에 환불을 받으려는 구매자가 늘어 결국 반품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롭 COO는 ‘반품 없는 환불’은 아마존에서 이미 수년 전에 시작됐던 정책이라면서, 소매업체가 반품 배송비를 부담해야 하는 가구·주방 가전·실내장식 용품, 의자·보행기·유모차와 같은 부피가 큰 저가 품목 유형에 적합하다고 언급했다.소매업계 환불 소매업계 환불 반품 배송비 반품 증가

2022-06-28

전기차 증가 소매업계엔 호재

전기자동차(EV)와 충전기 수요 증가가 소매업 및 토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부동산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충전기 수를 2021년 12만8474개에서 2030년까지 50만 개로 4배 늘리고 전기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5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50억 달러를 할당하는 기반시설법이 통과됐다. 특히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충전기 설치가 추진돼 장기적으로 상업용 건물과 토지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전체 전기자동차 등록의 42%, 충전기의 32%(4만1225개)를 차지해 뉴욕(5.9%, 7621개), 플로리다(5.2%, 7723개), 텍사스(4.3%, 5486개), 매사추세츠(3.8%, 4871개)보다 점유율에서 크게 앞질렀다.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목적지 도착 전 배터리 전원 방전이나 저급 충전기의 경우 긴 배터리 충전 시간이 불안 요소로 꼽힌다.     이 두 문제를 해결하는 직접 회로(DC) 고속 충전기는 60~300마일 주행하는데 필요한 충전에 15~45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는 전체 충전기의 17%로 시장 점유율이 낮다.     따라서 앞으로 고속 충전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토지는 물론 주유소의 편의점과 전기 충전소 인근 소매점까지 주목 받고 있다.     홀푸드와 타겟은 소매업 부동산 시장과 전기 충전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소매업체다.     두 업체는 편의시설과 환경 지속가능성을 위해 매장에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최초로 설치했다.     홀푸드는 2009년 처음 충전기를 설치해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1시간 이내 충전하는 급속 충전기 설치에 이어 캘리포니아 50개 이상 매장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타겟도 2012년 전기자동차 충전기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2017년에는 테슬라와 협력해 수퍼차저를, 2018년에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와 제휴해 DC 급속 충전소를 설치했다.     타겟은 “16개 주 74개 지점에 527개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레벨2 충전기를 사용해 최대 2시간 동안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소매업계 전기차 전기자동차 충전기 충전기 설치 급속 충전기

2022-04-12

소매업계 '할러데이 시즌' 대목 봤다

가격 상승, 재고 부족,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할러데이 쇼핑 시즌 소매판매가 8.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소비재 판매업체들도 최대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27일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전국 마스터카드 결제망과 기타 현금 및 체크 거래 현황을 종합한 결과,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늘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17년 사이 최대폭 증가로 2년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유통 채널별로는 오프라인 판매가 8.1%, 온라인 판매는 11% 늘었는데 특히 온라인 쇼핑은 2년 전과 비교해 61%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상품 품목별로는 의류가 47.3% 늘었고, 보석류는 32% 증가했으며 전자제품도 16% 이상 확대됐다. 마스터카드는 보석류 판매가 전년 또는 2년전 대비 모두 크게 증가하며 사상 유레 없는 호황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또 이커머스 시장이 눈덩이처럼 커져 올해 할러데이 시즌 온라인 판매가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은 20.9%로 지난해 20.6%, 2019년 14.6%를 웃돌며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쇼핑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달라진 패턴을 반영했다.   전국소매연맹(NRF) 등의 보다 객관적인 통계는 다음 달 중순께 발표 예정이지만 NRF는 이미 이달 초 올해 할러데이 시즌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 대비 8.5~10.5%에 달할 것이라며 호황을 예측한 바 있다. NRF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난 5년간 할러데이 시즌 소매판매 증가율은 연평균 4.4%였다.   마스터카드의 스티브 새도비 수석 고문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실적을 올렸다”며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느꼈지만 이커머스 분야는 거칠 것 없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소매판매 동향도 개선돼 시장조사업체 ‘센서매틱 솔루션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이전 일주일간 전국의 오프라인 소매점 유동인구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를 기록했다.     센서매틱의 피터 맥콜 수석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집을 떠나 열린 공간에서 쇼핑하고 싶어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고, 새도비 고문 역시 “보석 판매가 늘어난 걸 보면 소비자들이 더 이상 파자마 차림으로 집에만 있기를 원하는 게 아닌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업체들도 새롭게 한 주를 연 27일 이번 시즌 오른 매출을 확인하며 환호했다. 생활용품 전문점 ‘김스전기’의 다니 김 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5~20% 증가했다”며 “최근 2주간 추웠던 날씨 덕분으로 각종 난방용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건강식품 전문 ‘GC내추럴’의 피터 궈 대표는 “몸이 아픈 분들이 먹는 약이라 연말선물용은 아니지만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며 “제품력을 믿고 재구매해주는 고객의 비중이 날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식품 전문회사인 ‘셀리온’의 김주영 대표도 “올해 가격을 올리지 않고 연말행사를 진행해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안마의자 ‘바디프랜드’의 김창주 대표는 매년 기록한 3~5% 성장세를 올해도 달성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수급조절로 물류난을 회피했고 극심한 경쟁 속에서 한인타운 4개 매장이 선전했다고 자체 평가했다”며 “다음 달 새해맞이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22에서 4년 연속 혁신상 수상 기념 프로모션으로 열띤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소매업계 할러데이 할러데이 시즌 소매판매 증가율 시즌 소매판매

2021-12-27

소매·관광 업계 '보복소비' 기대감에 반색

미국이 거의 20개월 만에 30여개국에서 오는 해외 여행객들의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매업계에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도 높아가고 있다.     전국소매업연맹(NRF)은  "미국을 다시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들의 쇼핑으로 소매업이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 상무부 2018년 조사에 따르면 해외방문객의 88%가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광 86%, 박물관 54%, 식사 29%보다 높은 수치다.     해외여행객들 쇼핑 파워가 크자 매출의 12%를 해외관광객이 차지하는 명품 보석회사 티파니는 발 빠르게 내년 1월 초까지 맨해튼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명품 보석회사 데이비드 율만도 팬데믹 동안 전국 45개 매장 외 해외 매장을 늘렸다. 또한 나라별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위챗을 통해 제한된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다.     재택근무와 전자상거래로 전환하는 소비자들로 어려움을 겪는 쇼핑몰 업계 역시 해외 여행객 유입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팔레스 더 포럼 숍, 휴스턴 더 갤러리아 쇼핑몰 및 프리미엄 아울렛센터를 운영하는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은 "2~3년만에 해외여행객들의 방문으로 판매가 늘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소매업계 전문가들은 "해외 관광객들 쇼핑 지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완전한 회복 시점은 2024년쯤으로 예상했다.   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유럽 연합(EU) 회원국, 중국 등 33개국의 여행 금지가 연장되면서 관광산업 황폐화로 여행객 지출이 거의 3000억 달러나 감소하고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손실됐기 때문이다.       해외여행객 유입으로 소매업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는 미국행 항공편 예약 급증이 뒷받침하고 있다.       전 세계 항공사와 호텔 여행예약을 지원하는 트래블포트 자료에 따르면 미국 항공편 예약은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의 70%에 도달했다.   지난 9월 바이든 행정부가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행 국제선 검색은 4배 이상 늘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8일 탑승객이 일주일 전 2만명보다 50% 더 증가했고 델타항공도 향후 몇 주 동안 국제선 항공편이 만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11월과 12월 국제선 예약도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이다.     이런 가운데 11월 기준 가장 많이 예약한 목적지는 1위 뉴욕에 이어 마이애미, 올랜도, LA, 샌프란시스코 순이었다. 가장 다양한 국가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도시는 라스베이거스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해외 쇼핑객이 경제 회복의 핵심 요소다. 뉴욕시 관광청에 따르면 한 해 동안 해외 방문객이 쇼핑에 지출하는 돈이 약 47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및 소매업체들은 전 세계적에서 뉴욕시 광고에 60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광고 캠페인 대상은 한국을 포함 캐나다, 멕시코, 독일, 프랑스 등 자국민의 해외 여행 정책을 완화한 국가다.     하지만 뉴욕시 관광 및 쇼핑 수익은 2024년이 돼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1350만명에 비해 올해 약 280만명이 뉴욕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4위인 LA시 경우 올해 11월과 12월 관광수입이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A 행 항공권 가격이 2019년보다 33% 더 상승한 가운데 멕시코, 캐나다, 영국 순으로 LA시를 방문하는 해외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보복소비 기대감 해외여행객들 쇼핑 소매업계 전문가들 해외 관광객들

2021-11-08

소매업계 '중고품 보상' 프로그램 봇물

#이지혜 씨는 6년 된 파타고니아 스웨터와 재킷을 매장으로 가져가 90달러 기프트 카드를 받았다. 이씨는 기프트 카드로 웹사이트에서 원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수선해 파는 중고 조끼를 재구입했다. 이 씨는 “옷 재활용으로 지구도 지키고 원하는 옷도 구입해 일석이조”라고 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춰 중고 제품을 보상해주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선두 브랜드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는 환경 문제 해결책으로 비즈니스 방식을 소비 개념에서 수리로 전환하면서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등 환경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중고 의류를 보상해 주는 원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이 항상 새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 중고 의류 구입도 유도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중고 의류를 반품하면 원웨어 웹사이트 및 파타고니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한다. 의류에 따라 15~150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파타고니아 측은 “중고를 구매하면 의류 수명이 2년 정도 연장되어 탄소, 물, 폐기물 배출량을 합해 최고 82%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REI도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재킷은 11~32달러, 슬리핑백 30~110달러, 백패킹 15~65달러, 부츠는 12~34달러를 보상받을 수 있다.     아마존, 애플, 베스트바이, 타겟,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체도 중고 전자기기 제품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킨들, 태블릿, 블루투스 스피커, 게임기 등 중고 전자제품을 등록하면 견적 후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고 새로운 아마존 기기 구입에 할인도 제공한다. 아마존 측은 “중고 기기들은 수리 뒤 재판매되거나 재활용된다”고 밝혔다. 애플도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다음 구매에 사용 가능한 크레딧 혹은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대상 제품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으로 애플 12 프로 맥스는 최대 790달러, 애플 11프로 낵스는 최대 500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베스트바이는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워치까지 다양한 전자제품에 대한 보상 판매를 제공한다. 인기 제품은 애플 노트북, 에어팟, 삼성 스마트폰, 마이크로소프트 서페이스 등으로 보상은 브랜드, 색상, 상태, 메모리 크기 등에 따라 다르다. 월마트도 사이트에서 중고 전자제품을 반납하면 월마트 기프트 카드를 제공한다.     타켓은 일 년에 한 번 2주 동안 카시트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카시트, 부스터, 유모차를 반환하면 다음 구매 시 20% 쿠폰을 제공한다.     이은영 기자소매업계 프로그램 원웨어 프로그램 중고 전자제품 중고 의류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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