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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계 '할러데이 시즌' 대목 봤다

매출 작년비 8.5% 늘어
17년만에 최대폭 증가
한인업소도 판매 호조

올해 할러데이 쇼핑 시즌 소매판매가 최근 17년 사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로이터]

올해 할러데이 쇼핑 시즌 소매판매가 최근 17년 사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로이터]

가격 상승, 재고 부족,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할러데이 쇼핑 시즌 소매판매가 8.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소비재 판매업체들도 최대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27일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전국 마스터카드 결제망과 기타 현금 및 체크 거래 현황을 종합한 결과,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늘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17년 사이 최대폭 증가로 2년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유통 채널별로는 오프라인 판매가 8.1%, 온라인 판매는 11% 늘었는데 특히 온라인 쇼핑은 2년 전과 비교해 61%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상품 품목별로는 의류가 47.3% 늘었고, 보석류는 32% 증가했으며 전자제품도 16% 이상 확대됐다. 마스터카드는 보석류 판매가 전년 또는 2년전 대비 모두 크게 증가하며 사상 유레 없는 호황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또 이커머스 시장이 눈덩이처럼 커져 올해 할러데이 시즌 온라인 판매가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은 20.9%로 지난해 20.6%, 2019년 14.6%를 웃돌며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쇼핑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달라진 패턴을 반영했다.
 
전국소매연맹(NRF) 등의 보다 객관적인 통계는 다음 달 중순께 발표 예정이지만 NRF는 이미 이달 초 올해 할러데이 시즌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 대비 8.5~10.5%에 달할 것이라며 호황을 예측한 바 있다. NRF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난 5년간 할러데이 시즌 소매판매 증가율은 연평균 4.4%였다.
 
마스터카드의 스티브 새도비 수석 고문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실적을 올렸다”며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느꼈지만 이커머스 분야는 거칠 것 없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소매판매 동향도 개선돼 시장조사업체 ‘센서매틱 솔루션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이전 일주일간 전국의 오프라인 소매점 유동인구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를 기록했다.  
 
센서매틱의 피터 맥콜 수석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집을 떠나 열린 공간에서 쇼핑하고 싶어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고, 새도비 고문 역시 “보석 판매가 늘어난 걸 보면 소비자들이 더 이상 파자마 차림으로 집에만 있기를 원하는 게 아닌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업체들도 새롭게 한 주를 연 27일 이번 시즌 오른 매출을 확인하며 환호했다. 생활용품 전문점 ‘김스전기’의 다니 김 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5~20% 증가했다”며 “최근 2주간 추웠던 날씨 덕분으로 각종 난방용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건강식품 전문 ‘GC내추럴’의 피터 궈 대표는 “몸이 아픈 분들이 먹는 약이라 연말선물용은 아니지만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며 “제품력을 믿고 재구매해주는 고객의 비중이 날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식품 전문회사인 ‘셀리온’의 김주영 대표도 “올해 가격을 올리지 않고 연말행사를 진행해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안마의자 ‘바디프랜드’의 김창주 대표는 매년 기록한 3~5% 성장세를 올해도 달성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수급조절로 물류난을 회피했고 극심한 경쟁 속에서 한인타운 4개 매장이 선전했다고 자체 평가했다”며 “다음 달 새해맞이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22에서 4년 연속 혁신상 수상 기념 프로모션으로 열띤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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