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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당선 유력… 버쇼 인지도 낮다”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그간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쟁자 커티스 버쇼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30일 뉴저지 페어레이 디킨슨대학(FDU)에 따르면, 김 의원은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 후보를 18%포인트 앞질렀다. 전체 유권자의 57%가 김 의원을 지지한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도는 39%에 그쳤다.   특히 전체 여성 유권자의 66%가 김 의원을 지지한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도는 30%로 3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69%가 김 의원을 지지했고, 26%가 버쇼 후보를 지지했다.   이날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도 뉴저지주에선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김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49%며 버쇼에 대한 지지는 26%로 김 의원이 23%포인트 앞섰다.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경우 김 의원에 대한 지지는 44%인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는 12%로 32%포인트로 격차가 넓어진다.     아울러 유권자의 55%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35%에 불과했다.   다만 FDU는 두 후보 모두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상태라고 짚었다.     김 의원에 대한 전체 유권자의 긍정평가는 53%, 부정평가는 16%다. 31%는 김 의원에 대한 호불호를 평하지 않았다.     반면 버쇼에 대한 긍정평가는 31%며, 비호감도는 21%다. 회색층은 41%에 달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에서 소속 정당을 밝힌 전체 응답자의 58%는 버쇼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반면 김 의원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이는 24%에 불과했다.     조사를 수행한 두 기관 모두 이 같은 결과에는 ▶민주당의 전통적 우위 ▶뉴저지주 정치캠페인 가격이 높아 기존 인지도가 높은 김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은 점이 있다고 꼽았다.   FDU는 "김 의원이 버쇼를 가볍게 앞지르고 있지만 뉴저지주에서 민주당이 상원선거를 치를 때 대통령 선거와 겹치면 성적이 훨씬 좋았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앞서 2020년 코리 부커 역시 공화당의 릭 메이타를 16%포인트로 누르며 재선에 성공한 적 있다. 2012년엔 로버트 메넨데즈가 공화당의 조 크릴로스를 20%포인트 앞섰다"고 했다. 아울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출마한 덕도 봤다"고 짚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보다 인지도에 기댄 인식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특히 버쇼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워 김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FDU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7일 사이 뉴저지주 18세 성인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프린스턴 브라운 리서치에서 수행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8세 이상 뉴저지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인지도 당선 뉴저지주 정치캠페인 당선 유력 기존 인지도

2024-10-30

[글로벌 아이] 유력 차기 일본 총리 후보의 ‘결착’과 ‘감사’

“당신이 일본 총리가 돼 G7 정상회담에 나갔다간 ‘지적 수준이 낮아서 망신당할 것’이란 걱정이 많다.” 지난 9월 6일 일본의 새로운 총리에 출사표를 내던진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43) 전 환경상의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프리랜서라고 밝힌 한 일본 기자가 던진 말이다. ‘매듭’이나 ‘해결’을 뜻하는 ‘결착(決着)’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비장한 표정으로 연설을 이어가다 저 말을 듣곤 입술을 살짝 깨무는 모습도 중계 화면에 잡혔다.   5년 전 환경상 재직 당시 기후변화 대책을 묻는 질문에 “재미있고, 쿨하고, 섹시하게”라고 말한 게 화근이었다. 이후 그 장면은 온라인에 박제됐고, ‘멍청하다’는 이미지가 쫓아다녔다. 질문을 가장한 ‘막말’이라 느꼈을 법도 한데, “과거 발언을 반성하고 있다”며 “총리직을 내려놓을 때쯤이면 그래도 ‘괜찮은 녀석이었다’는 평을 받겠다”며 대처했다.   앞으로 연달아 이어질 TV토론을 앞두고 자민당 내에선 “밑천 드러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곤 하지만, 현재까진 고이즈미 후보가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일본 총리가 되는 미래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가는 곳마다 화제가 되고 미디어에 노출이 된다. 출마 발표 직후인 7일 주말, 도쿄 긴자(銀座) 가두연설에 나서 “기득권이 인정하는 개혁밖엔 추진하지 못 하는 당을 개혁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고이즈미 후보 측은 이날 가두연설에 5000명 이상 모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밝혔는데, 기자가 실제 현장에서 보기에는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제외하면 1000여 명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그가 총리가 된다면 신경 쓰이는 것은 한·일 관계 등 외교 문제다. 부친 고이즈미 준이치로(82) 역시 총리 재임 기간(2001~2006)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샀다. 고이즈미 후보 역시 올해 8월 15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기 때문에 총리가 돼서도 참배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는 “앞으로 적절히 판단하겠다”면서도 지금껏 참배한 이유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한 감사·존숭(尊崇)을 표하고, 이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그로서는 애국선열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겠지만, 제국주의 시대의 과오를 ‘감사’란 단어로 포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가 말하는 ‘결착’에 한·일 양국이 풀지 못한 난제는 포함되지 않은 듯했다. 실제로 그의 출마 발표에 ‘한국’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정원석 / 한국 중앙일보 도쿄 특파원글로벌 아이 일본 유력 고이즈미 후보 유력 차기 총리 재임

2024-09-11

프리츠커, 부통령 후보 거론 농담으로 넘겨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러닝메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JB 프리츠커(사진) 일리노이 주지사가 가벼운 농담으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해리스는 5일 또는 6일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저시 샤피로•켄터키 주지사 앤디 베시어 등 일부 유력 후보들은 발표를 앞두고 이번 주말 계획을 일제히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는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서 "다른 주지사들이 이번 주말 계획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원래 나도 이번 주말에 롤라팔루자에서 '블링크 182'와 함께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유행에 따라 주말 일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는 1일부터 4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 야외 록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가 열리는데 인기 펑크락 밴드 '블링크 182'(Blink-182)는 4일 헤드라이너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언급된 4명의 후보 외에도 애리조나 연방 상원의원 마크 켈리와 교통부 장관 피트 부티지지가 최종 후보군으로 알려진 상태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꼽혔던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와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로이 쿠퍼는 스스로 고려 대상에서 철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커는 해리스 캠페인에서 부통령 후보를 심사하는 팀과 두번이나 화상통화를 하며 인터뷰를 한 상태이며 최근 낙태 옹호 단체 'Personal PAC'은 해리스측에 프리츠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라는 지지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NBC 방송에 따르면 해리스는 오는 6일 필라델피아에서 부통령 후보와 함께 나타날 것이 가장 유력하고, 필라델피아를 출발지 삼아 러닝메이트와 함께 주요 격전지인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 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 등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해리스는 지난 1일 시작된 민주당 대의원들의 온라인 호명 투표를 통해 오는 5일께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부통령 부통령 후보 유력 후보 최종 후보군

2024-08-02

[기자의 눈] 정치인을 춤추게 하는 것은 유권자

정치인에게 세력은 연예인의 팬과 같은 존재다. 연예인이 두꺼운 팬층을 확보해야 인지도가 올라가듯 정치인도 세력을 키워야 자신의 소신을 펼칠 수 있다. 화려한 언변에 뛰어난 정책 기획력을 갖췄다고 해서 대번에 유력 정치인의 반열에 오르기는 어렵다. 세력은 정치인을 춤추게 하는 요소인 셈이다.   한 달 전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대통령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6%포인트나 뒤졌다. 첫 TV 토론회에서의 실망과 트럼프 총격 피습 사건의 영향이 있었다. 더구나 갈수록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며 '어대트(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분위기까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기 전까지의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며, 해리스 부통령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해리스 부통령은 같은 날 대선 출마를 발표했다. 지난 29일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지지율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는 각각 47%와 48%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초접전 양상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어떻게 단시간에 트럼프를 바짝 추격할 수 있었을까? 여기에 인물론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흑인과 아시아계 여성, 트럼프에 비해 젊다는 차별성은 있지만 그의 정치적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 부정적 여론이 많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민주당 세력의 결집이라고 생각한다. 후보 교체 여부를 두고 자중지란에 빠질 뻔 했던 민주당이 대선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똘똘 뭉쳐 해리스의 뒷배가 되어준 것이다.     지난 17일 AP통신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65%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 찬성했다. 여기에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당내 유력 인사들도 후보 교체 주장에 가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였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후보 사퇴 필요성을 거론할 정도였다. 반면, 후보 교체 불가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21일 ABC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58%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유지에 찬성하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결국 후보 교체라는 카드를 선택했다. 동시에 분위기도 급반전했다. 선거를 포기한 것 같았던 유력 인사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시작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일제히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후원금도 빠르게 모였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출마 선언 일주일 만에 약 2억 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3개월 치 모금액을 뛰어넘는 액수다. 정치인의 후원금은 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 가운데 하나다. 다만 빠르게 모인 후원금을 전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역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후보 교체에 따른 민주당의 모금력이고, 당의 결집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전부터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그 최대 수혜자는 당연히 해리스 부통령이다. 후보 교체 후 빠르게 결집한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 세력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그 덕분에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와 초접전을 벌이며 대선판을 흔드는 키맨이 되었다.     세력은 정치인을 춤추게 한다. 그럼 이런 세력의 시작은 어딜까? 바로 유권자다. 표가 모여 세력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결국 유력 정치인과 그의 세력을 만들어 주는 것은 유권자의 힘이다.     유권자가 세력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그래서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현명한 투표가 중요하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설령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최악의 정치 세력이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표를 행사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결국 정치인을 춤추게 하는 건 세력이 아닌 유권자다. 한인 유권자들이 11월 선거에 꼭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김경준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정치인 유권자 해리스 부통령 유력 정치인 민주당 대통령

2024-07-30

[32년 전 고보임 사건 재수사] “용의자 가족 수사협조 거부”…경찰 DNA<탄피·담배> 분석중

1992년 의문의 죽임을 당한 채 샌디에이고에서 발견된 한인 고보임(당시 56세)씨의 사건이 32년 만에 재수사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한인 남성의 가족들이 수사 협조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문감식 기술의 발전으로 미제로 남아있던 고씨의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지목되면서, 본지는 5차례에 걸쳐 해당사건을 심층 보도했다. 〈본지 6월 25·26·27·28, 7월 1일자 A-3면〉   관련기사 한인 살인 미제, 32년만에 용의자 찾았다 처형식 총격…범행동기 금품 아니다 '담배 꽁초·지문·탄피' 미제사건 실마리됐다 "참혹한 어머니 죽음…이유라도 알았으면" “무릎 꿇은 고씨 머리채 당겨 총격한 듯” 현재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찰청(SDCDA) 앤서니 존슨 수사관은 용의자로 한인 원동호(1946년생·영문명 밥 원)씨를 지목했지만, 피해자와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존슨 수사관은 원씨의 자녀들을 어렵게 찾아 연락이 닿았지만, 수사 협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24일 존슨 수사관은 본지와 통화에서 “막내아들 D씨(40대)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누나와 형이랑 상의하고 나서 수사에 협조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며 “그들은 오래된 일이라며 잊기를 바랐다. 더이상 이 사건을 다루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존슨 수사관은 “자녀들은 내가 연락하고 나서 사건을 제대로 인지한 것 같았다. 아버지가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남가주에 거주했던 원씨는 1998~1999년쯤 미시간주로 이주해 플린트 타운십 지역에서 딸과 함께 살다가 지난 2003년 간암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찰국에 보관된 당시 원씨 사망 신고 기록에 따르면 원씨의 딸 T씨(1980년생)와 다른 남성이 이를 신고했다.     앞서 존슨 수사관은 또한 원씨의 아내와 연락이 닿은 적이 있다. 하지만 현재 오렌지카운티(OC)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씨의 아내는 원씨와 20여년 넘게 떨어져 살았으며 피해자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존슨 수사관은 “고보임씨의 딸과 손자랑 연락했고 수사에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며 “수십 년이 지난 사건을 다시 열고 수사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존슨 수사관은 일전에 요청한 DNA 분석 결과가 나오면 새로운 수사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탄피와 담배에서 얻은 DNA를 연구소로 보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며 “한 달 정도는 걸린다. 현재까지 아시안 남성이라는 정보만 나왔는데 그 밖에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추가 정보들이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슨 수사관은 사소한 정보라도 괜찮다며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한인들은 꼭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92년 3월 26일 가디나 지역에서 도넛 가게와 첵 캐싱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던 고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세리토스 지역 아테시아 불러바드 선상 퍼스트 글로벌 뱅크에서 현금을 찾아 나선 뒤 그녀가 몰던 1978년형 올스모빌 차량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실종 이틀만인 28일 고씨는 가디나에서 120마일가량 떨어진 샌디에이고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된 올스모빌차 안에서 머리에 3발의 총격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차 안에서 고씨가 인출한 현금 5만여 달러가 그대로 발견되면서, 강도로 추정되던 사건은 새로운 전개를 맞았다.     ▶제보:[email protected] / (619) 756-5230 (앤서니 존슨 수사관)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고보임 용의자 용의자 자녀들 한인 고보임 유력 용의자

2024-07-24

동포청 산하 별도조직 협력센터 설치 유력

오는 6월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산하에 별도조직으로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설립될 것이라고 월드코리안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동포청이 출범하게 되면서 재외동포재단은 해산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설립돼 재외동포재단의 일부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재외동포 교류와 권익 신장, 한국 거주 중국 동포와 러시아·CIS 동포간 화합, 교류 활성화, 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제고 등과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이들 사업을 맡게 되면 중국 등 민족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가들과 재외동포청이 직접 부딪히지 않아도 된다.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설치되면 재외동포재단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당분간 이곳에 배치돼 업무를 계속하면서 일부는 경력직 채용 절차를 거쳐 재외동포청에서 활동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하지만 재외동포청이 어떻게 조직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청장, 1차장 체제로 운영되는 것은 맞지만, 아래 4개 국장 조직이 될지 1단장, 3국장 조직이 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편 외교부는 4일(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무회의에서 재외동포청 소재지 등이 포함된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인천 등 여러 지자체가 유치 활동에 나선 가운데 6월 5일 설립에 맞춰 신규 인력 채용, 사무실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소재지 결정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재외동포협력센터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 해산 설치 유력 재외동포청 소재지

2023-04-03

앤디 김, 당선 장담 못한다

뉴저지주 연방하원 3선거구의 재선 의원으로, 오는 8일 본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 후보의 당선을 100% 확신하기 어렵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실망한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가 몰리면서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3선거구에서 근소한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김 후보는 2020년에도 건강보험·사회복지 프로그램 확대 등의 업적, 젊은 정치인으로서의 폭넓은 활동, 상대 공화당 후보의 함량미달 등에 힘입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전국의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동향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분석한 ‘쿡 정치보고서(Cook Political Report. www.cookpolitical.com)’에 따르면 지난 봄 예비선거까지만 해도 당선이 거의 확실시됐던 김 후보는 최근 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화당 밥 힐리 후보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쿡 정치보고서’는 김 후보의 최근 상황을 ▶당선 확실(Likely) ▶당선 유력(Lean) ▶경합 우세(Lean) 등 3단계 중 두 번째인 ‘당선 유력’으로 분류하기는 했다.   그러나 실제 3선거구 선거운동 현장에서 나오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김 후보의 지지세가 정체 상태인 반면 힐리 후보는 ▶개인과 가족 재산의 선거자금 대거 유입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기하락에 따른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공화당 지지 선회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힐리 후보는 최근 자신의 재산 300만 달러와 모친의 정치위원회를 통한 기부 200만 달러를 합쳐 5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또 ‘쿡 정치리포트’가 분석한 바와 같이 현재 전국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강세(당선 확실 후보 수: 민주당 159명 대 공화당 188명)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바람이 김 후보의 당선 가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원 기자당선 장담 당선 장담 당선 유력 공화당 후보들

2022-11-02

여장 차림 난사…군중에 섞여 탈출

지난 4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본지 7월 5일자 A-1면〉과 관련, 용의자가 체포됐다.   용의자는 아마추어 래퍼로서 사건 발생 10개월 전 총기 난사로 인한 죽음 등의 내용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카운티 셰리프국은 “22세의 로버트 E 크리모 3세를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다”며 “수사 결과 용의자는 몇 주 전부터 이번 사건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레이크카운티 검찰은 이날 용의자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시 여장을 한 채 퍼레이드가 진행된 인근 건물 옥상에서 70여 발의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총을 난사한 뒤 총기를 미리 준비한 빨간 담요 등으로 싸서 건물 한편에 버리고 군중 속에 뒤섞여 범행 현장을 빠져나갔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가족 소유의 은색 혼다 핏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시카고 북쪽 지역인 레이크 포리스트에서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범행을 위해 시카고 지역 한 총기 상에서 반자동소총(AR-15) 등 5정의 총기류 산 사실도 밝혀냈다.       레이크카운티 셰리프국 크리스토퍼 코벨리 공보관은 “크리모는 총기류를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총격 원인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며 “아직 인종적 동기나 증오 범죄에 의한 범행이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과거에도 자살 시도 등으로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BC, NBC 등 언론들은 이날 “용의자인 크리모는 지난 2019년 4월 자살 시도를 해 정신 상담을 받았으며, 2019년 9월에는 크리모가 사람들을 죽일 것이라고 위협해 그의 가족이 신고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하이랜드파크 경찰국 루이스 조그맨 국장은 “당시 그 신고 내용만으로는 크리모를 체포할 수 없었다”며 “그가 실제 폭력을 가할 것이라는 징후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용의자는 그동안 ‘어웨이크 더 래퍼(Awake the Rapper)’라는 예명을 통해 아마추어 래퍼로 활동해왔다. 스트리밍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1만6000명 이상의 청취자를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은 크리모의 음악 등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 7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유죄가 선고될 경우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하게 된다. 장열 기자여장 난사 총기 난사로 레이크카운티 셰리프국 유력 용의자

2022-07-05

[로컬 단신 브리핑] 공화당 2024 대선 컨벤션 개최지 밀워키 유력 외

▶공화당 2024 대선 컨벤션 개최지 밀워키 유력       2024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컨벤션 유치전에 위스콘신 주 밀워키와 테네시주 내쉬빌이 뛰어들었다.     밀워키는 지난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컨벤션을 유치한 바 있다.     두 도시는 지난주 워싱턴DC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Republican National Committee)에 최종 제안을 제시했다.     공화당은 두 도시 모두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세가 팽팽한 만큼 2024 대선에 더 도움이 되는 곳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가 속해 있는 위스콘신 주는 실제 2024 대선 결과를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쉬빌이 속해 있는 테네시 주는 1996년 이후 줄곧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 왔다.     공화당은 최근 20년 동안 경합주(Swing State)들인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플로리다 주 등에서 컨벤션을 주최한 만큼 전문가들은 2024 컨벤션 장소로 밀워키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이 우세한 대도시 밀워키 지역의 데이빗 크라울리(민주) 카운티 의원은 "공화당 컨벤션을 주최하는 것을 안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만 경제적인 가치를 생각했을 때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로즈몬트 '패션 아울렛'서 총격 1명 사망 1명 부상     한인들도 자주 찾는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로즈몬트의 '패션 아울렛'(Fashion Outlet)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15분경 쇼핑몰 1층 푸드코트서 총격이 발생, 쇼핑몰 전체가 '락다운'(Lockdown) 됐다.     이 사고로 스코키 주민 조엘 발데스(20)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손목에 총상을 입고 화장실에 있던 10대 여자 청소년(15)이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국에 따르면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 용의자가 마스크를 쓴 채 총격을 가한 후 밖에 대기하고 있던 2008년형 혼다 차량에 탑승, 달아났다.     경찰은 이후 인근 타운에서 발견된 차량 소유주 신병을 확보하고 사건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특정 타겟을 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 당시 쇼핑몰 안에 있던 시민들은 사건이 정리되기 전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일행과 만나지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은 다음날 오후 재개장 했다.     로즈몬트 패션 아울렛은 오헤어공항 근처로 북서 서버브 한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아울렛 몰로는 거니와 케노샤, 오로라와 함께 많은 쇼핑객을 유치하고 있었으며 시카고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총격사건으로 인해 안전성에 큰 문제를 노출하게 됐다.        ▶시카고 레스토랑 23곳 미슐랭 가이드에 올라       시카고 레스토랑 23곳이 세계적 권위를 인정 받는 식당 평가지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새로 추가된 시카고 레스토랑들은 다음과 같다. Adorn/Alla Vita/Andros Taverna/Apolonia/Azul Mariscos + Muelle/Bloom Plant Based Kitchen/Chikatana/Claudia/Elina's/En Passant/Esme/Galit/Hinoki Sushiko/Jinsei Mottom/KOMO/Kumiko/Noodle Bird/Provare/Robert Et Fils/Rose Mary/Venteux/The Coach House by Wazwan/Tortello Pastificio.     미슐랭은 4월 초 '빕 구르망'(Bib Gourmand)과 함께 각 레스토랑 별 평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공화당 컨벤션 공화당 컨벤션 대선 컨벤션 밀워키 유력

2022-03-28

[독자 마당] 차선을 뽑는 선거

 공동체를 이끌어갈 지도자의 자질은 지식, 지략, 경력 등 외면의 능력만이 아니다. 정의, 양심, 윤리, 도덕성 등과 흠결없는 멸사봉공의 자세 및 이타적 성실함이 필요하다. 처한 상황에서 모두를 하나로 묶어 최적의 방향을 잡아 나아갈 수 있는 포용, 예지, 영도력을 갖추는 일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먼저 자신의 도리를 바로 세우고, 가정을 잘 추스르고 나서, 세상에 나가 공동체, 국가를 제대로 치리할 수 있음을 가르친다. 사람은 바른 심성과 합당한 처신으로 온전한 인격을 이룰 때, 관계된 주변에 유익을 끼칠 수 있다.     요즘 한국에선 차기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전이 한창이다. 당연히 국민들은 후보들의 면면을 잘 들여다 보아야 한다. 국가를 대표하고 국민의 삶 향상을 위해 헌신할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적합여부를 판단해 선출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 사회 상황과 여론조사 등을 보면 대다수 국민이 후보들의 자질에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     유력 후보들 모두 이런 저런 비리와 의혹에 얽혀 있음은, 사실 여부 이전에 그 인품과 행적에 신뢰를 잃게 한다. 그래서 최선을 기대치 못하니, 차선 내지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자조적 분위기도 돌고 있다. 5000만 국민 중 완전한 대통령감이 한 사람도 없다면 정말 참담한 일이다.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이제부터 지역, 정치성향, 이념 등으로 양분되고 학벌, 빈부, 사회적 능력으로 계층화 돼 이리저리 찢기고 갈라진 민심을 봉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나라 전체가 거대한 '오징어 게임' 세트장이 돼 버린 지금 나만 살기 위한 생존게임에 빠져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 각자 자신을 들여다 보며 수신의 도를 다져야 한다. 윤천모 / 풀러턴독자 마당 차선 선거 대통령 후보들 공동체 국가 유력 후보들

2021-11-25

[J네트워크] 마피아와 정치인

 장화 모양으로 위아래로 길게 뻗은 이탈리아 반도. 발가락에 해당하는 부근 앞에 큰 섬이 있다. 시칠리아다. 제주도(1847㎢)의 14배(2만5711㎢)에 달하는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지중해 햇살을 흠뻑 머금고 자란 피스타치오·레몬·올리브·포도 등이 대표 특산물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시칠리아 하면 다른 이름을 먼저 떠올린다. 이 섬에서 뻗어나간 세계적인 범죄 조직, 마피아다.   마피아는 철저히 가족적이다. 보통 대부로 불리는 우두머리를 정점으로 피라미드식의 중앙집권적 권력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부’ 같은 마피아 영화도 이들이 패밀리 비즈니스 형태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다룬다. 대부는 아들이나 친족이 자신의 뒤를 잇기를 원하며 조직원끼리는 비록 혈연이 아니더라도 형제의 의를 맺는다. 이런 빈틈없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마피아는 정계·재계·연예계까지 다양한 분야에 막강한 연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이 제기됐다. 조직 이름이 성남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국제 마피아파’다. 마피아처럼 지역에서 시작해 정·재계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염원을 담은 이름일까.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제 마피아파의 돈이 이 지사에게 전달됐다”며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사진은 제보자가 2018년 소셜미디어(SNS)에 자랑삼아 올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진위 논란이 커졌다.   다음날 서울시 국감에서도 이 문제로 여야는 팽팽히 맞섰다. 김 의원 측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실체는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꼭 사진이 아니더라도, 제보자의 진술 등 신빙성 있는 자료가 있다는 뜻이다.     반면 여당은 정치공작으로 규정했다. 이 지사는 김 의원에게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했고, 여당 의원들은 김 의원의 행안위 사·보임을 요구했다.   이쯤 되면 그냥 덮고 넘어갈 일은 아니다. 사실관계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 조사나 수사 결과에 따라 한쪽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유력 정치인과 마피아의 검은 거래가 현실에도 존재하는 걸까. 혹은 전직 조폭과 자극적 돈다발 사진에 놀아난 해프닝이었을까. 어느 쪽이건 국민의 한숨 소리는 커져만 간다.   장주영 / 한국 중앙일보 기자J네트워크 마피아 정치인 국제 마피아파 마피아 영화 유력 정치인

2021-10-22

북미회담 장소 다시 '싱가포르' 유력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시기는 6월 중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달 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소속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6일 연합뉴스에 "한미 정상회담 일정(22일)을 감안할 때 회담 시기가 6월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장소의 경우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5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던 회담 일정이 늦춰지고, 판문점 개최가 유력시됐던 장소도 다시 중립지대 성격의 제3국으로 재조정되는 분위기로 정리된다. 키를 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에 이어 5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가 정해졌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양국이 '합의 하에' 동시 발표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발표 시기와 형식을 막판 조율 중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우 신변안전과 경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소와 일정 발표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북미가 사전 조율과정에서 비핵화를 비롯한 회담의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장소 선정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대 관심사인 회담 장소를 놓고는 낙점 가능성이 거론돼온 판문점 카드가 다시 가라앉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일(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판문점이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했으나, 내부 논의과정에서 제3국으로 회귀했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얘기다. 특히 미국이 처음부터 선호했던 싱가포르 개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판문점보다는 상징성이 떨어지지만, 중립적 협상무대로서의 이점이 있고 신변안전과 경호, 미디어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한 곳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심을 보였던 판문점이 막판 낙점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백악관 내부 기류로 볼 때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참모진의 반대가 컸다는 후문도 들린다. 외교가에서는 판문점이 이미 지난달 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곳이어서 신선도가 높지 못한 점을 감안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2018-05-06

북.미 정상회담 '싱가포르' 유력

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관계기사 한국판> 또 시기는 6월 중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6일 "한.미 정상회담 일정(22일)을 감안할 때 회담 시기가 6월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장소의 경우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중립적 협상 무대로서의 이점이 있고 신변 안전과 경호, 미디어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한 곳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가에서는 판문점이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크기는 하지만 이미 지난달 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어서 신선도가 높지 못한 점을 미국 측이 감안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또 분단의 상징적 무대라는 점에서 '비핵화 담판'보다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중요 합의를 도출해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된다. 다만 극적 효과 연출에 관심이 큰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이 여전히 장소 선정의 변수로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상회담의 시기는 다음달 8~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일정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외교적 흐름으로 볼 때 가급적 이른 시일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고 그 결과에 대해 G7으로부터 지지를 얻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전략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G7이 끝난 이후인 6월 셋째 주에 정상회담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자체가 워낙 빡빡한 탓에 G7 이전에 일정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연합뉴스]

2018-05-06

LA '스포츠 메카' 재도약

'천사의 도시' LA가 스포츠 메카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운타운 재개발과 도심 재정비는 물론 각 종목별 육성 계획도 착착 진행중이다. 우선 최고인기 종목인 프로풋볼(NFL)의 램스가 지난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22년만에 LA메모리얼 콜리시엄으로 이전해온데 이어 샌디에이고 차저스도 지난 9월부터 LA남쪽 카슨시의 스텁허브 센터(옛 홈디포 센터)로 옮겨와 한꺼번에 홈팀이 둘씩 생겼다. 램스가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콜리시엄은 향후 2년간 2억7000만달러를 투입 최첨단 리모델링 작업에 돌입한다. 이와는 별도로 램스의 스탠 크롱키 구단주는 LA공항 인근 잉글우드시에 16억달러 규모의 '챔피언스 필드'를 짓고 있다. 차저스도 함께 쓸 예정인 이곳에서는 2021년 수퍼보울이 치러지게 된다. 할리우드 파크 경마장ㆍ포럼 농구장이 자리잡은 잉글우드의 우범지대를 재개발(젠트리피케이션) 하는 동시에 다양한 공연장.쇼핑센터.식당.아파트까지 추가하는 대규모 뉴타운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밖에 메이저리그 사커(MLS)도 기존의 명문 LA 갤럭시에 이어 두번째 홈팀인 LA풋볼클럽(LAFC)이 2018년 3월부터 데뷔한다. LA 다저스의 공동구단주 매직 존슨이 투자한 LAFC는 콜리시엄 옆 기존의 LA스포츠 아레나 농구장을 허물고 새로 2만2000석 규모의 전용 축구장인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을 건설중이다. 위에 언급된 시설들은 모두 11년뒤 LA 여름올림픽에서 개ㆍ폐회식 이벤트를 비롯 다양한 종목을 소화하는 경기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7-11-06

LA, 2028년 올림픽 유치

LA가 오는 202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LA는 1932년 198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LA와 유치 경쟁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는 이보다 4년 앞서 2024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LA시의회 허브 웨슨 의장실은 LA올림픽 유치위원회와 IOC가 합의에 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 언론이 31일 일제히 보도했다. LA타임스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LA올림픽유치위가 2024년 대신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최근 하계올림픽이 열린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으로 LA가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면 32년 만이 된다. 동계올림픽은 2002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다. 파리는 1924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 딱 100년 만인 2024년 다시 올림픽을 열게 된다.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유치위원회 케이시 웨서먼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LA의 올림픽 유치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애초 LA와 파리는 2024년 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유치전을 벌였으나 IOC가 지난달 두 도시에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권을 주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결국 어떤 도시가 먼저 올림픽을 개최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유치전을 벌인 파리는 2024년 개최를 고집하면서 2028년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LA는 2028년 올림픽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여왔다. 가세티 LA시장은 지난주 "협상 과정에서 2028년 유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위원인 LA시의회의 길 세디요 의원은 해시태그를 '#LA2024'에서 "#LA2028'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흐 IOC 위원장은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 이전에 IOC와 파리 LA 유치위원회 간에 '삼자 합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혀왔다. LA는 2028년 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그동안 준비해온 인프라 개발계획이 4년 지연되는 데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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