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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당선 유력… 버쇼 인지도 낮다”

페어레이 디킨슨대·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분석
"높은 선거 캠페인 비용, 김 의원에 이득"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그간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쟁자 커티스 버쇼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30일 뉴저지 페어레이 디킨슨대학(FDU)에 따르면, 김 의원은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 후보를 18%포인트 앞질렀다. 전체 유권자의 57%가 김 의원을 지지한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도는 39%에 그쳤다.
 
특히 전체 여성 유권자의 66%가 김 의원을 지지한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도는 30%로 3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69%가 김 의원을 지지했고, 26%가 버쇼 후보를 지지했다.
 
이날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도 뉴저지주에선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김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49%며 버쇼에 대한 지지는 26%로 김 의원이 23%포인트 앞섰다.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경우 김 의원에 대한 지지는 44%인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는 12%로 32%포인트로 격차가 넓어진다.  
 
아울러 유권자의 55%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35%에 불과했다.
 
다만 FDU는 두 후보 모두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상태라고 짚었다.  
 
김 의원에 대한 전체 유권자의 긍정평가는 53%, 부정평가는 16%다. 31%는 김 의원에 대한 호불호를 평하지 않았다.  
 
반면 버쇼에 대한 긍정평가는 31%며, 비호감도는 21%다. 회색층은 41%에 달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에서 소속 정당을 밝힌 전체 응답자의 58%는 버쇼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반면 김 의원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이는 24%에 불과했다.  
 
조사를 수행한 두 기관 모두 이 같은 결과에는 ▶민주당의 전통적 우위 ▶뉴저지주 정치캠페인 가격이 높아 기존 인지도가 높은 김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은 점이 있다고 꼽았다.
 
FDU는 "김 의원이 버쇼를 가볍게 앞지르고 있지만 뉴저지주에서 민주당이 상원선거를 치를 때 대통령 선거와 겹치면 성적이 훨씬 좋았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앞서 2020년 코리 부커 역시 공화당의 릭 메이타를 16%포인트로 누르며 재선에 성공한 적 있다. 2012년엔 로버트 메넨데즈가 공화당의 조 크릴로스를 20%포인트 앞섰다"고 했다. 아울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출마한 덕도 봤다"고 짚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보다 인지도에 기댄 인식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특히 버쇼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워 김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FDU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7일 사이 뉴저지주 18세 성인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프린스턴 브라운 리서치에서 수행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8세 이상 뉴저지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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