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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당선 데이브 민 “당심보다 민심…독자 목소리 내겠다”

가주 연방하원 47지구에서 신승을 거둔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을 중심에 두고 필요하다면 당파성을 떠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당심’보다 중요한 것이 ‘민심’이라는 것이다. 민 의원은 워싱턴DC에서 초선의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21일 가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가주 상원을 거쳐 곧장 연방하원 진출에 성공한 민 당선자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47지구를 수성했다. 소감은.   “영광이다. 유권자들과 한인사회를 위해서 일할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한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선배 의원인 영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등과 손잡고 일하겠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70년의 미국과 한국의 외교관계도 더욱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시에 국내 한인들의 대변자로도 일할 것이다.”     -민 후보를 선택한 민심은 어떤 의미라고 보나.     “우선시하는 이슈들과 과거 기록에 근거한 투표 결과라고 본다. 가주 상원에서 이곳 지역을 대표하면서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접근하는 합리적인 유권자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범죄와 안전에 민감한 유권자들이 가주경관협회의 공식 지지를 받은 나를 더 신뢰한 것이 차이였다고 본다.”     -자신과 가족에는 어떤 의미인가.   “무거운 책임감부터 느낀다. 커뮤니티와 국가에 대해 갖는 지역 유권자들의 생각을 책임진다는 의미다. 선거는 데이브 민이라는 개인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주민들이 자신들이 믿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정성을 다해 챙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에겐 크나큰 영광이며 영예가 아닐 수 없다.”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주 상원 활동을 통해 환경, 총기 규제, 교육 개선, 경기 활성화 등에서 보다 나은 정책과 입법 활동을 해왔다. 현재 많은 청년이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환경을 바꿔야 한다. 민주당은 다시 소수 야당이 됐지만 2년 뒤에 또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주 상원에서는 당 정책과 다른 목소리를 내서 주목받았는데.   “올바른 결정과 표결을 위해서는 당의 정책을 거슬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커뮤니티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서라며 ‘옳은 일’을 선택할 것이다. 이것이 유권자의 뜻이라고 본다.”     -선거 기간 동안 아시안 혐오 낙서가 있었는데.   “인종갈등의 긴장감은 안타깝게도 있다. 아시안 혐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트럼프의 등장으로 또다시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 지켜보고 성원해주길 바란다.”     -다섯 번째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됐다. 의미는.     “영광스럽다. 하지만 더 많은 의원이 한인사회에서 배출되어야 한다. 47지구 주민들을 대표하지만 동시에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반드시 잘해낼 것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데이브 인터뷰 당선 인터뷰 지역 유권자들 지역구 주민들

2024-11-20

2025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개최, 경북 도약 계기 삼겠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난 2018년 경북지사 당선 직후였다. 도청 지사실 왼쪽 문에 ‘변해야 산다’는 문구를 붙이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변하자는 문구를 써서 붙이라고 하니까 ‘지사님 권위가 있지 어떻게 그러느냐’며 직원들이 안 붙이더라”며 “두 달 동안 사정한 뒤에야 붙일 수 있었다”고 했다.   경직됐던 공무원 문화를 이 도지사가 바꾼 셈이다.   그는 변화와 혁신의 기치를 내세워 7년째 경북을 바꾸고 있다. 공무원 사회도 크게 달라졌다. 이 지사는 “최근 ‘저출생과 전쟁’문구를 지사실 오른쪽 문에 써서 붙이라고 하니 2시간밖에 안 걸렸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 지사는 LA를 방문했다. 내년 10월 경북 경주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를 위해 지난 15~16일 페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현장을 찾아 내년 개최지인 경주를 알리느라 열심히 뛰었다.     18일 본지를 방문한 이 지사는 “한류의 본산인 경주와 경북에서 ‘문화 APEC’을 열고, 기술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페루 APEC 정상회의 대통령 특별수행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나.   “지방자치단체장의 대통령 특별수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경북지사가 APEC 진행상황을 직접 보고 준비해야 한다며 함께 가자고 했다. 현지 정상회의 장소, 미디어센터, 만찬장을 다 돌아보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아웃라인을 정했다. 주낙영 경주시장, 지역구 의원인 김석기 의원(국민의힘)과 미디어센터를 찾아 설명회를 했다. 전 세계 미디어가 큰 관심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언론이 관심을 보이는 모습에서 한국의 달라진 위상도 느꼈다.”   -2025 경주 APEC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바람은.   “경주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있다. 정상회의 때 ‘지붕없는 박물관’ 경주에 많이 오시라 했다. APEC은 경제 협력이 중요하다. 각국 정상과 기업 CEO가 최대한 많이 참석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APEC CEO 서밋 의장으로서 세계 500대 기업 CEO 초청 계획을 세웠다. 윤 대통령도 일론 머스크에게 초청 전화를 하겠다고 했다. 12월쯤 대통령 및 재계회장단과 APEC 준비회의를 하려고 한다.”   -페루APEC에서 눈에 띈 점은.   “페루는 APEC을 3회나 개최했다. 컨벤션센터, 미디어센터를 크게 준비했지만, 약간 타성에 젖은 듯한 모습도 있었다. 우리는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2005 부산APEC 이후 20년 만에 한국이 의장국이 됐다.     “부산APEC 이후 관광객이 3배 늘었다. 경주APEC은 취지에 맞게 각국 기업의 CEO를 최대한 많이 초청해 실질적인 경제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 경북에는 로봇, 소형모듈원자로(SMR)연구소, AI, 수소에너지, 2차전지 등 4차산업 기업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대중공업 방문도 기대하겠다. 우리의 기술을 충분히 보여주고 경제협력 효과를 얻어야 한다. 또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해 경주를 세계 10대 관광지로 만들겠다.”   -경주APEC의 장점을 꼽는다면.   “경주는 1975년부터 관광도시를 선언했다. 내년 10월 말 APEC 정상회의 만찬장은 단풍이 절정인 첨성대 또는 동궁월지(안압지)에서 할 예정이다. 경주는 도심에 능이 있는 유서깊은 고도다. 한국 문화와 첨단 과학기술을 선보여 세계인이 놀라도록 하겠다. 또한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21개국 현지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한국을 체험하고 배우도록 할 예정이다. APEC을 계기로 다보스포럼처럼 기술과 문화를 중심으로 다루는 경주포럼도 만들고자 한다.”   -APEC 기간에 2만 명 이상을 수용해야 한다.   “APEC 정상회의 유치전 때 인천이 숙박 등 시설면에서는 앞섰다. 하지만 APEC은 각국 정상이 잠을 잘 자려고 오는 것이 아닌, 한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직접 보고 느끼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해 경주 유치에 성공했다. 개최지 선정 위원들 앞에서도 'APEC 정상들이 잠자러 옵니까'라고 했더니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APEC 하루 유동 인구는 6000명 정도다. 경주 보문단지에 1만 객실을 이미 갖추고 있다. 정상들이 묵는 80평 이상 최고급 숙소(PRS)도 16개가 있다. 6개를 더 만들고 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중요한 이유는.   “대구경북을 통합하면 500만 인구로 수도권, 세계와 경쟁할 수 있다. 국가 발전을 위해 구심력과 원심력이 작용해야 한다. 현재 한국은 지방자치지만 모든 운영은 사실상 중앙정부에서 다한다. 낙동강을 정비하려고 해도, 산업단지를 개발하려고 해도 중앙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사가 중앙정부 공직자를 만나 ‘사업 허가’ 등 사정하는 일이 많다. 미국 주정부처럼 지방자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5000년 동안 중앙집권에 익숙했던 우리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 지방분권이 되면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 수 있다.”   -경상북도 LA사무소의 중요한 역할은.   “한인사회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체의 경북 진출을 이끌어야 한다. 미국 연구소 내 한인 인재들이 경북에 오면 연구사업 추진 등을 적극 돕겠다. 우리가 실험과 도전에 필요한 일을 지원하겠다.”   -한인사회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인사회가 열심히 노력해 대한민국도 성장했다. 한인사회가 남을 위해 봉사하고 베풀면 존경받고 그만큼 한국 위상도 커진다. 동포사회 화합도 중요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955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8년 경북지사에 당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도지사로 활동하기 전까지 경북 김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정발전 분야 대상(2017년), 제3회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대상 행정혁신부문 대상(2021년) 등을 수상했다. 경북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경북지사 이철우 이철우 경북지사 경북지사 당선 apec 정상회의

2024-11-18

데이브 민, 연방하원 의원 당선…가주 한인 세번째 연방의회 진출

데이브 민(민주) 후보가 가주 연방 하원 47지구에서 당선됐다. 지난 5일 치러진 선거에서 가장 큰 격전지로 꼽혔던 47지구 선거의 결과는 12일이 돼서야 결정됐다.     상대 후보였던 스콧 보(공화)는 12일 성명을 통해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 협력해 국경 개방, 치솟는 범죄율, 연방 지출 급증 등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했지만 유권자는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민 당선자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이 나라의 소중한 유산, 민주적 제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하는 상황”이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의회로 향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성의 생식권을 포함한 우리의 권리를 옹호하고 더 저렴한 주택을 만들며 총기 범죄를 줄이고 기후 위기에서 문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이들을 위해, 그리고 더 강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며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나는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이민자의 자녀로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 국가에 빚지고 있다”며 “의회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자유를 지키며 경제적 기회가 확대되도록 싸울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1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또 다른 격전지인 가주 연방 하원 45지구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약 90%가 개표된 가운데 미셸 스틸(공화) 후보가 50.4%(14만7100표)로 상대인 데릭 트랜(49.6%·14만4828표)을 약 2000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연방하원 데이브 상대 후보 연방하원 당선 가운데 데이브

2024-11-13

타운 관할 10지구 허트 당선, 드레온은 낙선

한인타운은 다시 헤더 허트 시의원이 맡게 됐다. 시의원 인종 비하 녹취 스캔들로 논란이 됐던 케빈 드레온은 결국 낙선했다.   지난 5일 치러진 LA시의원 선거 세 곳(2지구·10지구·14지구)의 투표 결과가 속속 공개됐다.   먼저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는 헤더 허트 시의원이 득표율 62%(3만4211표)를 기록, 그레이스 유 후보를 꺾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허트 시의원은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등을 찾아 정기적으로 한인 시니어들에게 도시락을 기부하고, 한인타운 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놀이터 등을 개장하는 등 10지구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스킨십을 해왔다. 최근에는 서울국제공원 확장안도 발의해 한인 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비하 스캔들의 당사자끼리 맞붙은 14지구에서는 현역인 케빈 드레온(44%) 시의원이 무명의 이사벨 후라도(56%) 후보에게 패배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인종 비하 발언이 포함된 녹취가 공개되면서 사퇴 압력에 시달렸지만 선거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후라도 후보는 선거 막판에 “경찰은 엿이나 먹어라(F*** the police)”라고 말한 사실 때문에 논란이 됐지만 유권자들은 끝내 시의원 교체를 선택했다.   노스할리우드, 선밸리, 밴나이스 등을 포함한 2지구에서는 애드린 나자리안 후보(56%)가 질러안 버고스 후보를 꺾고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나자리안 후보는 선거 전 본지와의 인터뷰〈본지 11월 4일자 A-30면〉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하며 “어릴 때 이란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 가족과 교육, 안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한인타운을 일궈온 한인들의 정성과 노력을 직접 봤다”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나도 이민자…한인들 이해” 애드린 나자리안 2지구 후보 장열 기자지구 당선 한인타운 시니어 10지구 주민들 타운 관할

2024-11-07

[커뮤니티 액션] 앤디 김 의원과 트럼프 당선

올해 선거에서 앤디 김 하원의원이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됐다. 이 둘의 정책은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 그런데 이 둘을 모두 지지하고 당선에 손뼉을 치는 한인들도 있어 어리둥절하다.   앤디 김 의원의 당선은 그가 한인이라는 까닭만으로 환영하기는 부족하다. 한인 의원들이 한인사회와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에 돌을 던지고 반이민 정책에 앞장서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그렇지 않다. 서류미비자의 합법화와 건강 보험 확대를 지지한다. 민주당 안에서도 가장 앞선 이민정책을 갖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어떤가? 자신의 입으로 내뱉은 반이민 공약이 수없이 많다. “이민자의 피는 더럽다”고 했다. 서류미비자 수천만 명을 군대를 동원해 추방하겠다고 했다. 가족이민과 출생 시민권 제도를 없애고,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도 끊임없이 폐지하려고 한다.   앤디 김 의원과 트럼프가 다른 점은 이민정책만이 아니다. 복지, 보건, 치안, 교육, 낙태, 기후 위기 등 중요한 정책 현안에서 어느 하나 비슷한 것조차 없다. 그래서 민주당 앤디 김 의원의 당선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이번 선거로 공화당은 대통령과 연방의회 모두를 장악했다. 트럼프 1기 때처럼 다수인 민주당 의원들에게 발목을 잡힐 일이 없다. 공화당 의원들이 법안을 통과시켜 트럼프가 원하는 정책들을 손쉽게 시행할 수 있게 자리를 깔아줄 수 있다.   트럼프가 당선된 날 아침부터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서류미비자로 10년째 세금을 내며 살고 있는데 하나뿐인 아이가 장애인이다. 추방되면 큰일인데 신분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설마 수천만 명을 어떻게 다 쫓아낼까 싶지만 정말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죠?” “DACA를 폐지하면 정부가 개인 정보도 모두 가진 상태에서 꼼짝없이 추방령을 받을 것 같은데 한국말도 못 하고 어릴 때 이후에는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한국으로 쫓겨나면 어떻게 하죠?”   6일 새벽 트럼프 당선이 거의 확정된 순간 CNN에 출연한 밴 존스 정치 해설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 어떤 ‘엘리트 그룹’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오늘 밤 상처를 받고 있을지를 생각한다. 드라이 클리너에서 옷을 다루는 서류미비자, 당신들을 위해 청소를 해주는 서류미비자, 그들은 지난밤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그는 또 “엘리트들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내일에 대한 큰 꿈을 안고 잠들었던 수많은 사람이 아침부터 악몽을 겪으며 깨어날 것”이라며 소수계 커뮤니티의 현실을 전했다.   최초로 연방상원에 진출한 한인 앤디 김 의원은 무거운 짐을 안고 출발한다. 그가 가장 앞장서서 해줘야 할 일은 트럼프에 맞서는 것이다. 소수정당의 한계 탓에 싸움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과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한인사회와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켜줘야 한다.   올해 선거는 한마디로 ‘여성, 인종, 이민자 차별 정책’ 그리고 ‘백인 우월주의’의 승리다. 현 선거제도를 최대한 활용한 차별 정책의 승리로 미국의 앞날은 어두워졌다. 트럼프 정책의 소수계에 대한 폭력과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캄캄한 앞날에 등불이 되는 것이 앤디 김 의원과 커뮤니티 단체들이 해야 할 일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커뮤니티 액션 트럼프 당선 도널드 트럼프 새벽 트럼프 반면 트럼프

2024-11-07

트럼프 승리 소식에 뉴욕증시 폭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6일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8.05포인트(3.57%) 오른 4만3729.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2년 11월 10일(3.70%)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6.28포인트(2.53%) 오른 5929.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4.29포인트(2.95%) 상승한 1만8983.47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증시 급등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가는 15% 급등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면서 테슬라의 향후 사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고, 최소 1억32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JP모건·웰스파고 등 은행주도 일제히 급등했으며,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5.94%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7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를 높이면서 달러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에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마크 핀토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 미국주식 책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 규제 완화, 미국에 유리한 산업정책 지지 정책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증시 트럼프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 주가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당선

2024-11-06

[사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당선 쾌거

한인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지난 5일 실시된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민주·42) 후보는 경쟁자를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김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줄곧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한인 연방 상원의원 배출은 121년 한인 이민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일이다. 지난 1992년 김창준 전 의원의 연방 하원 당선을 시작으로 하원 의원 배출은 있었지만 상원 의원은 김 당선인이 최초다. 김 당선인이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부순 것이다. 김 당선인으로 인해 한인 사회 정치력도 한 단계 더 높아졌다.     연방 하원이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면, 연방 상원은 각 주를 대표한다. 따라서 하원과 상원의 권한과 역할, 의원들의 임기 역시 다르다. 그리고 의원들의 정치적 무게감에도 차이가 있다.  3선 하원의원 출신의 김 당선인은 성실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2021년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난장판이 된 의사당을 묵묵히 청소하던 그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에게 큰 정치적 자산이 됐다. 김 당선인이 출마 선언 이후 줄곧 유력 후보로 거론된 것도 이런 이유다.      김 당선인은 이제 전국구 정치인의 반열에 올랐다. 과거보다 정치적 위상이 훨씬 높아진 것이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한 일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40대 초반인 김 당선인은 벌써 차세대 유력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방 상원 의원 자리는 대통령 후보 도전의 지름길로도 통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카말라 해리스, 공화당의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모두 연방 상원 의원 출신이다. 앤디 김 당선인의 앞으로의 활약상과 함께 미래도 기대가 되는 이유다.       한인 연방 상원의원의 탄생은 한인 차세대에게도 희망을 보여준 쾌거다. 사설 상원의원 당선 상원의원 배출 상원의원 선거 하원 당선

2024-11-06

한인은행 주가, 트럼프 당선에 급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가 확정되자 한인은행을 포함한 은행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11월 6일 종가는 전장 대비 6.77~14.89% 껑충 뛰었다. 52주 최저치(연중최저치)와 비교하면 43.52~94.26%나 올라 상승 폭이 가팔랐다. 4곳 모두 52주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근접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14.35달러였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60% 가깝게 뛴 것이다. 52주 최고치인 14.53달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표 참조〉     한미은행의 종가는 25.71달러였다. 52주 최저치인 14.45달러보다 77.92%나 대폭 상승한 것이다. PCB뱅크는 52주 최저치 14.50달러보다 43.52% 뛴 20.81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오픈뱅크의 종가는 16.24달러로 52주 최저치(8.36달러)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94.26%의 상승 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취임하면 금융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2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을 통해 바짝 쥐였던 규제의 고삐가 느슨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TD코언의 자렛 세이버그 애널리스트는 메모를 통해 “은행 건전성에 대한 기준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자본금 요건 완화와 신용카드 연체료 정책 유지 등이 실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로 일제히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뱅크, 씨티뱅크 등의 주가는 전장 대비 8.42~11.54%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66.09~72.02% 폭등했다.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트럼프 당선의 수혜를 보고 있다.     한 증시전문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꾸준히 금융 규제 완화를 주장해왔기 때문에 은행들은 트럼프 당선의 대표적인 수혜주”라며 “여기에 올해 말 추가적인 금리 인하까지 단행되면 은행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한인은행 트럼프 한인은행 주가 트럼프 당선 도널드 트럼프

2024-11-06

“앤디 김, 당선 유력… 버쇼 인지도 낮다”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그간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쟁자 커티스 버쇼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30일 뉴저지 페어레이 디킨슨대학(FDU)에 따르면, 김 의원은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 후보를 18%포인트 앞질렀다. 전체 유권자의 57%가 김 의원을 지지한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도는 39%에 그쳤다.   특히 전체 여성 유권자의 66%가 김 의원을 지지한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도는 30%로 3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69%가 김 의원을 지지했고, 26%가 버쇼 후보를 지지했다.   이날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도 뉴저지주에선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김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49%며 버쇼에 대한 지지는 26%로 김 의원이 23%포인트 앞섰다.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경우 김 의원에 대한 지지는 44%인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는 12%로 32%포인트로 격차가 넓어진다.     아울러 유권자의 55%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35%에 불과했다.   다만 FDU는 두 후보 모두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상태라고 짚었다.     김 의원에 대한 전체 유권자의 긍정평가는 53%, 부정평가는 16%다. 31%는 김 의원에 대한 호불호를 평하지 않았다.     반면 버쇼에 대한 긍정평가는 31%며, 비호감도는 21%다. 회색층은 41%에 달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에서 소속 정당을 밝힌 전체 응답자의 58%는 버쇼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반면 김 의원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이는 24%에 불과했다.     조사를 수행한 두 기관 모두 이 같은 결과에는 ▶민주당의 전통적 우위 ▶뉴저지주 정치캠페인 가격이 높아 기존 인지도가 높은 김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은 점이 있다고 꼽았다.   FDU는 "김 의원이 버쇼를 가볍게 앞지르고 있지만 뉴저지주에서 민주당이 상원선거를 치를 때 대통령 선거와 겹치면 성적이 훨씬 좋았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앞서 2020년 코리 부커 역시 공화당의 릭 메이타를 16%포인트로 누르며 재선에 성공한 적 있다. 2012년엔 로버트 메넨데즈가 공화당의 조 크릴로스를 20%포인트 앞섰다"고 했다. 아울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출마한 덕도 봤다"고 짚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보다 인지도에 기댄 인식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특히 버쇼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워 김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FDU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7일 사이 뉴저지주 18세 성인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프린스턴 브라운 리서치에서 수행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8세 이상 뉴저지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인지도 당선 뉴저지주 정치캠페인 당선 유력 기존 인지도

2024-10-30

[커뮤니티 액션] ‘트럼프 2.0’이 두려운 까닭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민권센터가 소속된 전국 한인단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는 시카고에서 연차 이사회를 열었다. 그리고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2020년까지 재임 동안 한인사회를 비롯해 이민자 커뮤니티가 맞이했던 일들을 되돌아보며 ‘트럼프 2.0’을 대비하자고 결의했다. 물론 해리스의 대통령 당선을 대비한 논의도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에 비해서는 이민자 커뮤니티가 겪을 변화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2016~2020년 ‘트럼프 1.0’ 시대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이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DACA를 완전히 폐지하려고 했으나 다행히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 잇따르는 소송으로 신규 신청 접수가 중단되고 현재는 갱신만 가능한 가운데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른바 ‘무관용’ 추방 원칙에 따라 수많은 이민자 가정들이 생이별을 겪었다. 영주권 신청 때 복지 혜택 수혜 여부를 심사하는 ‘공적 부조’ 규정을 확대해 수많은 이민자가 공공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민단속국의 서류미비자 체포와 추방이 강화돼 커뮤니티는 두려움에 떨었다. 난민 지위 허가가 현격히 줄었고, 트럼프 행정부는 가족이민 축소도 시도했다.   NAKASEC은 2016년 당시 24/7 핫라인을 설치하고 한인과 이민자들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 여러 한인이 “가족이 체포됐는데 어느 수용소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지금 부모님이 체포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등 긴박한 전화를 했다. NAKASEC은 영사관들의 협조를 얻어 소재를 파악하고, 무료 법률 지원을 알선하는 등 최대한 도왔다. 이어 이민자 권리 설명회를 곳곳에서 개최하고 휴대전화 앱을 만들어서 배포했다. DACA를 지키기 위한 22일 연속 집회를 열고, 2018년 서류미비 청년 합법화 캠페인 등 권익 활동도 펼쳤다.   2016년에도 숨가쁜 대처를 했는데 ‘트럼프 2.0’을 맞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DACA 폐지로 청년들이 추방 위협에 놓일 뿐만 아니라 군대까지 동원해 모든 서류미비자를 추방하겠다는 공약이 이행되면 커뮤니티는 쑥밭이 된다. 가족이민 축소가 다시 시도되고, 반아시안 정책이 강화되면서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할 것이다.   결국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커뮤니티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 ‘트럼프 2.0’이 더 두려운 까닭은 2016년에 비해 트럼프와 반이민자 세력이 훨씬 더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이민자 권익 단체들도 더 열심히 대비해야 한다.   반면 해리스가 당선되면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포괄적 이민법 개혁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커뮤니티 권익 확대’가 초점이 될 것이다. NAKASEC은 2000년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함께 당장 1100만 서류미비자 합법화를 위한 ‘모두에게 시민권을’ 100일 캠페인을 시작했다. 결국 합법화가 이뤄지지 못한 채 4년이 흘렀지만 앞으로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다. 올해 대선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큰 변화를 몰고 온다.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대통령을 결정한다는 마음으로 투표해야 한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커뮤니티 액션 트럼프 까닭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당선 트럼프 행정부

2024-10-03

“4개 경합주 한인 35만, 대선 판도 바꾼다”

한인 민주당 리더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해리스를 지지하는 한인모임(KAH)’이 8일 정식 출범하고 투표일까지 집중적인 자원봉사와 모금 활동 전개를 다짐했다. 관계기사 6면   부지사부터 패션회사 대표까지 전국에서 250명이 참가한 이날 온라인 모임에서는 90분 동안 2만 달러를 모금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가주에서는 데이브 민 주 상원의원, 데이비드 류 전 LA시의원, 제인 김 전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폴 서 팔로스버디스 시의원,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 이사장 등이 참가해 힘을 보탰다.   한인 최고 선출직인 실비아 루크 하와이 부지사는 “분열과 차별의 상징이 된 트럼프로 인해 미국은 큰 상처를 입었으며 지금은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미국의 영혼을 다시 찾아올 시간”이라고 강조하고 “인종, 성, 커뮤니티 출신에 상관없이 옳은 것을 위해 투표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방 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은 “지난 예선 때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전화해 축하해주며 당시 와병 중이던 아버지의 안부를 물어와 깊은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며 “무려 30분 동안 통화하며 가족을 지키는 아들 역할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6일 54%의 득표율을 보이며 예선을 통과한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워싱턴)은 “지난 2020년 선거에서 미국인 중 8000만 명은 투표를 하지 않았는데 텍사스, 필라델피아 등에서 많은 한인들이 투표한다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특히 2세들이 1세 어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자”고 권했다.   해리스 캠프에서 경합주 대상 아태계 홍보 담당을 맡고 있는 나디아 벨킨 디렉터는 “대표적인 4개 경합주의 한인 유권자수만 35만명에 달한다”면서 “이들 한인들이 모두 투표에 참가한다면 대선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패티 김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샘 박 조지아 하원의원, 한국 아이돌 그룹 U-KISS 멤버 우성현씨가 해리스 지지 발언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한글과 K-드라마, K-팝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시종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해리스 온라인 해리스 부통령 해리스 캠프 해리스 당선

2024-08-11

"부에나파크 2지구서 꼭 당선될 터"…최용덕씨 시의원 후보 등록

오는 11월 5일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직에 도전하는 최용덕(사진) 도시개발위원회 커미셔너가 지난 29일 시청 서기국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 후보는 “선거 캠페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지구에서 꼭 당선돼 한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후보 등록은 내달 9일 마감된다.   올해 2지구 선거는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호세 카스타네다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보궐 선거다. 최 후보는 당선되면 카스타네다의 잔여 임기 2년 동안 시의원으로 재직하게 된다.   최 후보는 최근 카스타네다 전 시의원을 선거 캠프 매니저 중 한 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조이스 안 부시장과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의 지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전체 유권자의 47%가 라티노인 2지구에서 카스타네다 전 시의원과 쿼크-실바 의원의 지지는 최 후보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 후보는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카를로스 프랑코 부에나파크 자매도시재단 대표를 유력한 경쟁자로 꼽고 있다. 프랑코는 지난 2022년 선거에 출마했지만, 카스타네다에게 밀려 낙선했다.   최 후보는 더 소스 몰 사무동에 선거 사무실(6940 Beach Blvd, #610)도 마련했다. 문의는 전화(714-321-170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지구 당선 2지구 시의원직 올해 2지구 선거 캠페인

2024-07-30

선택 끝났다…오전중 당선 윤곽…한국 22대 총선 결과에 관심

‘윤석열 정부 심판과 거대야당 저지’를 놓고 맞붙은 한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6시(LA시간 9일 오후 2시) 전국 254개 선거구, 1만4513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관계기사 본국지〉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 254명, 비례대표 국회의원 46명을 선출한다. 총선 투표는 이날 오후 6시(LA시간 10일 오전 2시) 끝났다. 유권자는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 별도 투표용지에 기표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 이하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표는 대략 10일 오후 7시쯤 시작해 지역구 최초 개표 결과는 오후 8시쯤부터 선관위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어 “당선자 윤곽은 개표율이 70~80%에 달하는 11일 오전 1~2시쯤(LA시간 10일 오전 9시~10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접전지가 아닌 지역구는 11일 0시(LA시간 10일 오전 8시)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비례대표 선거 결과는 11일 오전 5시(LA시간 10일 오후 1시) 이후가 돼야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총 38개 정당이 등록해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부정 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제도를 처음 시행한다.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역대 가장 긴 51.7cm로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 모두 수개표로 진행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1대 총선 개표 완료까지 9시간 26분이 소요됐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4월 1일까지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한 총선 재외선거는 등록 유권자 14만7989명 중 9만2923명 참여해 투표율 62.8%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제19대 총선 재외선거 실시 이해 최고 투표율이다.   이번 재외국민 유권자는 ▶재외동포 권익신장 및 관련 법 제정 ▶재외동포청 역할 확대를 통한 민원 등 편의증진 ▶재외동포 비례대표 등을 요구했다.   한국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결과는 한국 중앙일보 혹은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joongang.co.kr/ koreadaily.com)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선택 당선 총선 재외선거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개표

2024-04-09

[커뮤니티 액션] 아시안이 수오지 당선시켰다

지난 13일 치러진 뉴욕주 연방하원 3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톰 수오지 후보가 53.9%(9만1300여 표) 득표로 공화당 후보(46.1%, 7만8200여 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16만9000여 명이 선거에 참여했는데 수오지가 1만3000여 표 차이로 이겼다.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선거 컨설팅 기관인 타깃스마트는 민주당의 승리 요인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첫째, 공화당은 낙태 권리 이슈에 해답이 없다. 둘째, 공화당이 이민자를 지나치게 공격했다. 셋째, 여론조사 결과가 또 엉터리였다. 넷째, 아시안 유권자들이 또다시 승패를 결정지었다. 다섯째, 조기 선거가 중요했다.   이런 분석 가운데 우리는 이민 이슈와 아시안 유권자의 역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가 백악관을 민주당에게 넘겼다. 그리고 올해 아시안 유권자는 더 늘었고, 더 강력하다. 타깃스마트는 아시안 유권자가 수오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3선거구의 유권자 가운데 아시안이 6분의 1인데 롱아일랜드를 제외한 퀸즈 지역만 따지면 3분의 1이다. 그리고 퀸즈에서 수오지는 무려 24%포인트를 앞섰다. 2022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불과 3%포인트를 앞섰는데 무려 8배가 늘었다. 민주당에게 몰표를 던진 아시안 유권자들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민 이슈도 살펴보자. 공화당은 이민과 국경 안보 이슈를 공략하는 것이 가장 큰 승리 요건이라고 자신했다. 그래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민자를 공격했다. 하지만 3선거구에는 다수가 이민자인 유색인종 유권자가 4분의 1이나 된다. 공화당 후보가 이민자를 공격하면 할수록 표는 떨어졌다.   민권센터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과 함께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비영리 선거 참여 캠페인을 펼쳤다. 물론 주 대상은 아시안 유권자들이었다. 100여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만여 아시안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이 때문에 아시안 유권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갔다. 그리고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도 분명하다. 아시안이 수오지를 당선시킨 것이다.   하지만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은 투표 참여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제는 아시안의 지지로 당선된 정치인의 의정활동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잘 못 하면 야단을 쳐야 한다. 선거 참여와 함께 정치인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상시적인 감시와 요구가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과 관계를 이어가는 한인 단체와 개인들에게 부탁한다. 그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 고개는 그들이 우리에게 숙여야 한다. 그들은 우리가 뽑아준 일꾼이고 우리가 고용한 사람이다. 애써 뽑아준 뒤 우리 위에 거만하게 군림하고, 가르치려 들고, 우리가 요구한 공약도 안 지키고, 실현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모습을 우리는 수 없이 겪었다. 그들이 주인공이 아니다. 커뮤니티가 주인공이다.   올해는 선거가 줄을 잇는다. 민권센터는 계속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땀 흘릴 것이다. 그 땀이 헛되지 않으려면 두 눈 부릅뜨고 당선자들에게 우리의 권익을 지키고, 발전시키라고 엄중하게 요구해야 한다. 참여가 없는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고, 정치는 실종된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아시안 당선 아시안 유권자들 아시안 커뮤니티 올해 아시안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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