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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끝났다…오전중 당선 윤곽…한국 22대 총선 결과에 관심

‘윤석열 정부 심판과 거대야당 저지’를 놓고 맞붙은 한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6시(LA시간 9일 오후 2시) 전국 254개 선거구, 1만4513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관계기사 본국지〉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 254명, 비례대표 국회의원 46명을 선출한다. 총선 투표는 이날 오후 6시(LA시간 10일 오전 2시) 끝났다. 유권자는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 별도 투표용지에 기표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 이하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표는 대략 10일 오후 7시쯤 시작해 지역구 최초 개표 결과는 오후 8시쯤부터 선관위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어 “당선자 윤곽은 개표율이 70~80%에 달하는 11일 오전 1~2시쯤(LA시간 10일 오전 9시~10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접전지가 아닌 지역구는 11일 0시(LA시간 10일 오전 8시)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비례대표 선거 결과는 11일 오전 5시(LA시간 10일 오후 1시) 이후가 돼야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총 38개 정당이 등록해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부정 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제도를 처음 시행한다.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역대 가장 긴 51.7cm로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 모두 수개표로 진행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1대 총선 개표 완료까지 9시간 26분이 소요됐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4월 1일까지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한 총선 재외선거는 등록 유권자 14만7989명 중 9만2923명 참여해 투표율 62.8%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제19대 총선 재외선거 실시 이해 최고 투표율이다.   이번 재외국민 유권자는 ▶재외동포 권익신장 및 관련 법 제정 ▶재외동포청 역할 확대를 통한 민원 등 편의증진 ▶재외동포 비례대표 등을 요구했다.   한국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결과는 한국 중앙일보 혹은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joongang.co.kr/ koreadaily.com)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선택 당선 총선 재외선거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개표

2024-04-09

[커뮤니티 액션] 아시안이 수오지 당선시켰다

지난 13일 치러진 뉴욕주 연방하원 3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톰 수오지 후보가 53.9%(9만1300여 표) 득표로 공화당 후보(46.1%, 7만8200여 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16만9000여 명이 선거에 참여했는데 수오지가 1만3000여 표 차이로 이겼다.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선거 컨설팅 기관인 타깃스마트는 민주당의 승리 요인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첫째, 공화당은 낙태 권리 이슈에 해답이 없다. 둘째, 공화당이 이민자를 지나치게 공격했다. 셋째, 여론조사 결과가 또 엉터리였다. 넷째, 아시안 유권자들이 또다시 승패를 결정지었다. 다섯째, 조기 선거가 중요했다.   이런 분석 가운데 우리는 이민 이슈와 아시안 유권자의 역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가 백악관을 민주당에게 넘겼다. 그리고 올해 아시안 유권자는 더 늘었고, 더 강력하다. 타깃스마트는 아시안 유권자가 수오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3선거구의 유권자 가운데 아시안이 6분의 1인데 롱아일랜드를 제외한 퀸즈 지역만 따지면 3분의 1이다. 그리고 퀸즈에서 수오지는 무려 24%포인트를 앞섰다. 2022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불과 3%포인트를 앞섰는데 무려 8배가 늘었다. 민주당에게 몰표를 던진 아시안 유권자들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민 이슈도 살펴보자. 공화당은 이민과 국경 안보 이슈를 공략하는 것이 가장 큰 승리 요건이라고 자신했다. 그래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민자를 공격했다. 하지만 3선거구에는 다수가 이민자인 유색인종 유권자가 4분의 1이나 된다. 공화당 후보가 이민자를 공격하면 할수록 표는 떨어졌다.   민권센터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과 함께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비영리 선거 참여 캠페인을 펼쳤다. 물론 주 대상은 아시안 유권자들이었다. 100여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만여 아시안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이 때문에 아시안 유권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갔다. 그리고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도 분명하다. 아시안이 수오지를 당선시킨 것이다.   하지만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은 투표 참여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제는 아시안의 지지로 당선된 정치인의 의정활동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잘 못 하면 야단을 쳐야 한다. 선거 참여와 함께 정치인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상시적인 감시와 요구가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과 관계를 이어가는 한인 단체와 개인들에게 부탁한다. 그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 고개는 그들이 우리에게 숙여야 한다. 그들은 우리가 뽑아준 일꾼이고 우리가 고용한 사람이다. 애써 뽑아준 뒤 우리 위에 거만하게 군림하고, 가르치려 들고, 우리가 요구한 공약도 안 지키고, 실현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모습을 우리는 수 없이 겪었다. 그들이 주인공이 아니다. 커뮤니티가 주인공이다.   올해는 선거가 줄을 잇는다. 민권센터는 계속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땀 흘릴 것이다. 그 땀이 헛되지 않으려면 두 눈 부릅뜨고 당선자들에게 우리의 권익을 지키고, 발전시키라고 엄중하게 요구해야 한다. 참여가 없는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고, 정치는 실종된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아시안 당선 아시안 유권자들 아시안 커뮤니티 올해 아시안

2024-02-22

짐 구씨 OC한인상의 46대 회장 당선

짐 구(57)씨가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 노상일) 제46대 회장에 당선됐다.   상의는 지난 8일 풀러턴의 스프링필드 뱅큇 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짐 구 현 이사장의 당선을 참석 이사 전원 찬성으로 확정했다.   브라이언 정 선거관리위원장은 구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구 당선자는 미국에 온 지 40년이 된 해에 중책을 맡게 됐다며 “역대 회장님들이 많은 업적을 남겨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상의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 내년엔 커뮤니티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가도록 하겠다”란 소감을 밝혔다.   상의는 내달 13일(수) 오후 5시 요바린다의 리처드 닉슨 도서관에서 회장 이, 취임식을 겸한 갈라 행사를 열기로 했다. 구 당선자는 내년 1월부터 1년 임기를 수행한다. 윤만 부이사장은 차기 이사장으로, 팀 박 부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잔 송 부이사장과 크리스 차 이사는 부이사장을 맡는다.   구 당선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세리토스에서 노트북샵닷컴을 32년째 운영하고 있다.   노상일 회장은 이사회에서 지난달 이후 상의 주요 활동 내역을 설명한 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치르느라 모두 수고했다. 큰 일을 치렀으니 이젠 지역사회의 한인 소상공인을 돕고 커뮤니티 리더들을 키워내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이날 김형석 웰스파고 은행 디렉터, 내과의인 김동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장, 청소년 리더 양성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미스틴(Miss Teen Inc)의 사브리나 최 대표 등 3명의 신임 이사를 인준했다.   이날 회의엔 전체 94명 이사 중 62명(위임 16명 포함)이 참석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한인상의 구씨 구씨 oc한인상의 회장 당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장

2023-11-12

공화 3번째 하원의장 후보도 낙마…하원 장기파행 불가피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신임 하원의장 선출을 둘러싼 난맥상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24일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하원 의장 후보에 출마한 8명의 의원을 상대로 표결해 새로운 하원의장 후보로 톰 에머(62·사진) 원내 수석부대표를 선출했다.   제5차 투표에서 공화당 하원의원의 과반(221명 중 111명)인 117표를 확보하며 97표를 얻은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의원을 누르고 하원의장에 도전할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그 직후 에머를 단독 후보로 세워 놓고 실시한 당내 투표에서 하원의장 당선 정족수(전체 하원의원 433명의 과반)인 217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최소 20명의 의원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에머 후보는 의장직 도전을 포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해임 이후 3주간 지속한 하원의장 공석 사태는 장기화하고 있다.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첫 후보였던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당내 후보로 선출된 뒤 반대 세력의 저항 속에 후보직을 내려놓았고,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하원 본회의에서 3차 표결까지 버텼으나 끝내 당내 반대표를 넘어서지 못해 물러났다.   미네소타주에 지역구를 둔 연방하원 4선 의원인 에머는 전형적인 공화당 보수주의 정치인이지만 현재 공화당 안에서 강력한 비토권(특정 사안을 부결시킬 수 있는 능력)을 행사하고 있는 20명 안팎의 친트럼프 강경 우파 인사들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원의장 장기파행 하원의장 후보 하원의장 당선 하원의장 공석

2023-10-24

짐 구씨 OC상의 회장 당선 사실상 확정

OC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 노상일) 46대 회장 선거에 짐 구(57·사진) 이사장이 단독 출마,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상의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 브라이언 정)에 따르면 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20일 오전 10시까지 구 이사장만이 등록을 마쳐 유일한 입후보자가 됐다. 구 이사장은 지난 17일 사무국에 후보 등록 서류와 공탁금 5000달러를 제출했다.   정 선관위원장은 “구 후보 외 다른 후보가 없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이사회 인준 투표에서 구 후보가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차기 회장 당선증을 전달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내달 8일(수) 오후 6시 풀러턴의 스프링필드 뱅큇 센터(Spring Field Banquet Center, 501 N. Harbor Blvd)에서 열린다. 역대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후보가 이사회 표결을 통과하지 못한 적이 없다는 점 때문에 상의에선 구 후보 당선을 기정사실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구 후보는 20일 본지와 통화에서 “심사숙고해 출마를 결정했다. 다른 이야기는 이사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에 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구 후보는 당선되면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회장 임기는 1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상의는 지난해 9월 회장 임기 제한 규정에 ‘회장의 2년차 임기 중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적 행사를 상의가 유치할 경우에 한해 추가로 1회 연임을 더 할 수 있으며, 회장의 총 임기는 3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특례 조항을 추가, 노상일 현 회장이 두 차례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구 후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사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1984년 미국에 온 구 후보는 세리토스에서 노트북샵닷컴을 32년째 운영하고 있다.   회장 이, 취임식은 오는 12월 13일(수) 오후 5시 요바린다의 리처드 닉슨 도서관에서 송년 모임을 겸해 열릴 예정이다.   한편, 46대 회장 선거에서도 복수의 출마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상의는 지난 2005년부터 18년 연속 경선 없이 회장을 선출하게 됐다. 임상환 기자구씨 회장 회장 당선 회장 임기 회장 선거

2023-10-22

[뉴스 포커스] 앤디 김이 뚫으려는 또 하나의 유리천장

한인 사회에서 1992년은 여러 의미가 있는 해다. 그해 4월29일 LA폭동이 벌어졌고, 11월에는 한인 최초의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했다. 아픔과 기쁨이 교차했지만 두 가지 모두 미주 한인 이민사에 큰 전환점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LA폭동은 한인 사회가 정치력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 폭동의 최대 피해자는 한인이었지만 우리의 하소연을 제대로 들어주는 곳은 없었다.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정치력 부재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전까지는 그저 열심히 살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폭동 사태를 겪으며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이런 시기에 ‘김창준, 한인 최초로 연방하원의원 당선’은 그야말로 사건이었다. 더구나 이민 1세로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던 그가 연방하원 입성까지 성공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     그런데 1999년 김 의원이 은퇴하면서 한인 연방의원의 명맥도 끊겼다. 하지만 도전은 이어졌다. 연방의회 진출은 아니었지만 시의원, 시장 등 지역 정부 차원의 한인 선출직 공직자가 속속 배출됐다. 이런 자양분 덕에 2018년, 20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다시 탄생했다. 뉴저지주에서 36세의 앤디 김이 현역 의원을 꺾고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것이다. 젊고 유능한 2세 정치인의 등장이었다. 이후 한인들의 정계 진출은 더 활발해졌다. 마침내 2020년 선거에서 동시에 4명의 한인이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리고 이들 모두 2022년 선거에서 재선 혹은 3선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LA폭동 이후 줄기차게 외쳤던 ‘한인 정치력 신장’의 결실 가운데 하나다.     정치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인 정치인을 키우고, 투표장을 찾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한인 사회가 영향력 있는 소수계로 평가받는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한인 정치인을 열심히 후원한 분으로 고 홍명기 회장을 꼽을 수 있다. 본인은 공화당원이었지만 한인 후보 지원엔 당적을 가리지 않았다. 생전 홍 회장은 “공화당 측으로부터 공화당원이 왜 민주당 후보를 돕느냐고 싫은 소리도 듣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곤 했다. 그는 정치력이 중요한 이유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한인 사회 정치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가 왔다. 앤디 김 의원이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하원 3선으로 중견 의원 반열에 오른 그의 출마 발표인 만큼 정계에서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각 주에서 2명씩 선출하는 연방상원의원은 하원의원과는 중량감이 또 다르다.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 전체로 봐도 연방상원의원은 아직 ‘좁은 문’이다. 상원 역사에서 아시아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현역인 매이지 히로노(하와이), 태미 더크워스(일리노이) 의원 등 2명을 포함해 총 9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앤디 김의 도전은 의미가 있다.     앤디 김 의원은 능력 있고 열정적인 정치인이다. 그는 출신 지역 현안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와 한국 관련 이슈들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가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던 것은  2021년 1·6 의사당 난입사태 때다. 대부분의 의원이 폭도들을 피해 피신하기 바빴던 당시 그는 손상된 의사당 내부를 청소하며 의사당을 지켰다.     뉴저지주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당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 이미 많은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검토 중이다. 그만큼 내년 3월 예비선거를 향한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앤디 김 의원은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도전은 120년 미주 한인 이민사에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유리천장 한인 연방하원의원 연방하원의원 당선 한인 정치력

2023-09-28

[LA폭동 31주년 특별인터뷰] "범죄에 소프트 대처? 스마트한 것"

31년. 참화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던 시간이다.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4.29폭동의 모습.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의는 실현됐을까. 미국내 가장 큰 한인사회가 소재한 LA카운티는 전국 42개 주보다 인구.경제 규모가 더 크다.   폭동은 리더십 실패 그 자체 지금도 인종차별로 거리 위험 범죄 소극적 대처 지적하지만 기소 비율은 전임자때와 같아   92년 폭동 당시 현장 경관으로 일했고 지금은 카운티 최고 기소 책임 기관인 검찰의 수장이 된 조지 개스콘 검사장이 본지를 방문해 31년 지난 폭동과 길거리 범죄, 홈리스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소프트 온 크라임(Soft on crime.범죄에 소극적인 대처)' 정책을 쓰고 있다는 비판에 '스마트(Smart) 온 크라임'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지난해 한인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이달근씨 살해 사건〈본지 2022년 5월12일자 A-4면〉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LA경찰국 경관으로 일했고 LA 폭동을 겪었다. 그리고 이제 검사장으로 돌아와 LA에서 일한다 감회는.   "그렇다. 92년 LAPD 부국장으로 일했으며 한인타운을 가까이서 봤다. 그리고 애리조나 메사에서 경찰국장으로 일했으며, SF에서 검사장으로 일하고 다시 고향인 LA에 돌아왔다. 모두 나에게는 매우 훌륭한 경험이었다."     -취임이 팬데믹 와중이었다.   "2020년에 취임하면서 팬데믹을 맞았다. 전국의 범죄는 증가했고 교도소는 온갖 문제에 시달렸다. 이제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모든 것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들어섰다. 인플레이션을 제외하고는 경기도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팬데믹에 폭증한 증오 범죄는 마치 커뮤니티의 '암'과 같은 존재다. 몬터레이 파크에서 일어난 사건은  최악이었다. 마이크 퐁 의원이 총기 관련 주 법안(AB 732, AB 733)을 상정했고 통과된다면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이 4.29 폭동 31주기였다. 폭동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에게 정의가 실현됐다고 보는가.   "분명하지만 우리 지역 정부와 리더십은 당시 모든 이들에게 '실패' 그 자체였다. 문제가 있던 범죄자들은 짧은 시간 후에 다시 거리로 돌아왔다. 집과 비즈니스를 잃은 많은 주민은 잃어버린 것들을 되돌려받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아직도 복구된 것이 충분하지 않다면 실패라고 봐야하지 않겠나."   -2년 전 검사장 당선 때 현재의 시스템은 거리의 범죄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인 '사법 개혁'을 기치로 표를 얻었다. 어떤 경험과 근거로 개혁이 필요하다고 믿는 것인가.   "92년 LAPD에서 서전트로 근무하면서 로드니킹과 폭동 과정을 지켜봤다. 폭도들의 타깃이 됐던 한인 스몰비즈니스를 보면서 시스템이 시민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았다고 판단했다. 당시 리더십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상존 관계에 있던 흑인, 한인, 라틴계 모두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말았다. 흑인 청년들은 단순한 범행으로 교도소를 드나들면서 악순환은 지속됐다. 종합적으로 리더십은 여전히 인종 차별적이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통령이 특정 민족을 향해 노골적인 비난을 퍼붓는 상황이었으니 당연히 길거리는 위험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지금의 검찰청의 정책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탄생된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현재 카운티 검찰이 가진 '소프트'한 기소 정책은 내년에도 변함이 없는 것이라는 뜻인가.   "정책 방향은 계속 발전해 갈 것이다. 현재 구금형 선고를 받은 범죄자들의 85%는 다시 석방된다. 하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다른 환경에 속하게 된다. 대부분 마약, 정신 건강의 문제가 있으며, 고용되지 못하고 다시 범죄의 길을 걷게 된다. 피해자는 당연히 양산된다. 우리와 달리 다른 선진국들은 이런 문제를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동원해 해결하고 있다. 당연히 범죄에 대한 책임과 처벌은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들이 재범의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 또 던져진다면 우리 사회는 근본적인 발전이 없다."   -다른 대안이 있나.   "그래서 이들 범죄와 범인들에게 '소프트'한 것이 아니고 '스마트'한 접근을 하려고 한다. 홈리스 문제도 같다. 사회 '안전망'을 가지지 못한다면 커뮤니티는 좋아질 수 없다. 교도소에 한 명을 1년 구금하는데 10만 달러가 소요된다. 여기에 약물 중독이나 정신 건강, 노약자일 경우엔 50만 달러까지 든다. 이 모든 시스템은 우리의 세금을 축내는 역할을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는 셈이다."   -살인, 총기 등 강력 범죄는 물론 운전하는 성향까지 이상해졌다고 여러차례 언급한 적이 있다. 필요하다면 강력한 처벌이 선도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개혁'도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갖는 것이 맞다고 보는 여론도 있다.   "임기 중간 보고서에도 정리했지만 이전 검사장 재키 레이시 시절과 기소 비율은 같다. 중범죄는 물론이고 경범죄에서도 같은 비율과 빈도로 기소하고 있다. LA 시에서의 경범죄는 시검찰이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언급하기 힘들지만 LA시의 중범죄도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증오범죄 기소도 90%로 주전체 평균인 50%에 비해 훨씬 높다.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바로 처벌 이후에 있다. 얼마나 재범을 낮추느냐가 공공안전의 핵심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예로 들면 부주의하거나 위험한 운전 성향에 무작정 경찰을 배치해 티켓을 발부하고 검거하는 것만 능사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해당 지역에 인프라 여건을 바꾸고 개선해서 운전자들이 시스템에 따라 안전한 운전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선진국의 모습이다. 시간이 걸려도 이런 시스템을 안정화해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기소권으로 공공안녕을 도모해야 하는데 검사장의 답변처럼 소셜워커나 보건 부서 공무원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검사장에 당선됐을 때 구치소와 교도소 내 전문 정신병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교도소에서 정신건강을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예산은 주어지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 교도소는 꽉 차게 되면서 수용자들을 조기 석방할 수 밖에 없어졌다. 1만 2000여 명을 수용할 카운티 구치소 시설에 1만7000여 명이 들어와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년 형 중범죄자라면 평균 10%의 형기를 마치면 석방된다. 이것이 현실이다. 카운티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처벌하고 기소해도 다시 곧 석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범죄는 줄어들지 못한다. 문제는 '시스템'이다."   -소환(리콜) 캠페인이 두 번 있었고 한인들도 적지 않게 참가했다. 아직도 안전을 우려하는 이들 한인들에게 어떤 설명을 하고 싶은가.   "먼저 기소의 비율이 지난 검사장 시기와 같다는 점을 인지해주면 좋겠다. 동시에 범죄율이 하향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보면 좋겠다. 그리고 경찰과 검찰의 정책과 활동이 범죄 증감의 유일한 이유가 아니라는 점도 상기하고 싶다. 범죄가 늘어나는 것에는 보이지 않는 다른 사회적 요소들이 있다. 10년 전에 우리를 힘들게 한 사건사고들이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은 바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검찰은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검찰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그 '사회적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정책을 혁명적으로 바꾸거나, 시장, 주지사, 수퍼바이저를 잘 뽑으면 해결되는 것인가.   "배스 시장은 문제 원인을 잘 파악하고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홈리스 문제가 6개월, 1년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엄청난 액수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다. 주정부는 교도소 시스템에 1년 160억 달러를 쓴다. 하지만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다시 길거리에서 범행을 택하고 있다. 정책과 선거는 좋은 시작일 뿐이라고 본다."     ━   이달근씨 피살 가슴 아파…후속조치에 최선     -지난해 이달근씨의 피살사건이 한인사회에 큰 충격이었다. 대낮에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그가 전형적인 1세 이민자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것이 컸다.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씨 가족에 대한 후속 조치는 제대로 이뤄졌나.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가족들에게 연락해 피해자 보호와 케어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유감스럽게도 아버지를 잃은 가족들에게 다시 아버지를 되돌려 줄 수는 없지만 가족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과 관심을 쏟겠다. 현재 카운티 검찰은 1년에 무려 10만 건의 기소장을 발부하고 있다. 개별 사건에서 '범죄자를 더 오래 가뒀다면 이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시작하면 그렇지 않은 사건을 찾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다. 범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살인범이 됐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지만 검거와 기소라는 예단으로 다른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죄형 법정주의 면에서도 맞지 않는 논리다. 검찰 수장으로서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기소하고 법정에 세울 것을 약속드린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개스콘 검사장 검사장 당선 길거리 범죄 기소 정책

2023-04-30

노상일 상의 회장 2연임…45대 단독 출마, 무투표 당선

노상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이 내년에도 상의를 이끈다.   상의 이사회는 지난 17일 브레아의 뉴욕라이프 오피스에서 정기 회의를 열어 제45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노 회장의 무투표 당선을 전원 일치로 인준했다.   인준 직후, 셰리 린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과 박호엘, 브라이언 정 선거관리위원은 노 회장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선관위는 지난달 10일부터 회장 선거 후보 등록 서류를 교부하고 이달 9일 등록을 마감했다.   이로써 43·44대에 이어 내년에도 45대 1년 임기를 수행할 노 회장은 상의 사상 첫 ‘회장 2회 연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회장 임기를 1회 연임으로 제한해 온 상의는 지난 9월 ‘회장의 2년차 임기 중 한상대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적 행사를 상의가 유치할 경우에 한해 추가로 1회 연임을 더 할 수 있으며, 회장의 총 임기는 3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특례 조항을 추가했다.   노 회장은 “감사드린다. 내년에 OC에서 열릴 세계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모두 한마음이 돼 서로 위로와 격려로 하나가 되는 상공회의소를 만들자”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진정 고문은 노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이사진 모두 합심해 45대 회장단을 돕자. 차기 회장단은 46대 회장단을 미리 준비하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에 애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의 측은 짐 구 이사장, 윤만 부이사장, 빈센트 박 수석부회장 등은 유임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내달 8일(목) 오후 5시 웨스틴 애너하임 호텔(1030 W. Katella Ave)에서 제45대 회장단 및 이사진 발족식을 겸한 갈라 행사를 개최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accoc.org/2022-gala)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info@kaccoc.com)로 하면 된다.   한편, 상의 이사회는 회의에서 박명준 LA커리어코칭 대표를 신임 이사로 인준했다. 임상환 기자노상 회장 차기 회장단 회장 임기 회장 선거 무투표 무투표 당선

2022-11-20

배스는 '우세' 유지, 루나는 '당선' 확정

캐런 배스 LA 시장 후보가 상대 릭 카루소와의 격차를 3만6000여 표로 넓히며 리드를 이어갔다.       전날 3만여 표 차이로 리드했던 배스 진영은 15일 오후 LA 선거관리국의 개표 결과 업데이트(개표율 68.1%)에서 추가로 6000여 표를 더해 득표율 52.5%(37만5143표)를 기록했고 카루소 진영은 여전히 47.4%(33만8794표) 득표율에 머물렀다.     일단 배스 진영이 개표 중반이던 지난주 목요일부터 리드를 지속하고 있는 형국이며, 카루소 진영은 46~47%의 득표율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이다.       LA 선거관리국은 아직 개표가 안 된 규모가 65만여 표에 달하지만 이중 어느 정도가 LA시 유권자로부터 온 것인지 구분할 수 없어 아직 당락을 확정하기 위해 남은 미개표 숫자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LA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 표심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13지구에서는 도전자인 소토-마르티네즈 후보가 현역 미치 오페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득표율 차이는 10%였으며 약 5000여 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15지구에서는 제임스 한 전 시장의 보좌관인 팀 맥오스커 후보가 현역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을 누르고 시의회에 입성했다. 5지구에서는 캐티 영 야로슬랩스키 후보가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폴 코테즈를 이어 시의원직에 올랐다.   한편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선거에서 도전자인 로버트 루나 전 롱비치 경찰국장이 현직인 알렉스 비야누에바를 누르고 당선됐다. 루나 전 국장이 15일 오전 현재 총 66만2800여 표를 얻어 득표율 59.8%를 보이며 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비야누에바 현 국장이 이날 오후 루나 측에 당선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배스 우세 당선 확정 배스 진영 캐런 배스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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