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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지역선거 판세] 현직 vs 차기 주지사 후보 대결 최대 관심

오는 11월5일 실시될 '2024년 대통령 선거'에는 연방 및 주정부 차원의 정치인을 뽑는 선거와 함께 카운티와 여러 시정부 등에서 일하게 될 선출직 공무원들을 뽑는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주요 로컬선거의 입후보자들에 대해 알아본다.     ▶샌디에이고 시장선거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대표 도시이자 미국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샌디에이고의 시장선거는 로컬뿐만 아니라 중앙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는 주요 정치 이벤트다. 특히 미대륙 서남단 끝자락에 위치한 샌디에이고의 시장선거는 멕시코와 국경을 사이로 바로 인접해 있는 지정학적 이유로 인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올 시장선거는 현직의 토드 글로리아 시장과 신인 정치인인 래리 터너 후보가 맞붙게 됐다. 글로리아 시장은 2008년 시의회에 진출한 이래 주하원의원을 거쳐 2020년 제 37대 샌디에이고 시장에 당선될 때까지 단 한 번도 실패를 경험한 적 없는 중량급 정치인. 지난 3월5일 실시된 예비선거에는 49.99%의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했으나 과반수까지 단 18표가 부족해 예선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번 11월 결선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해병대 중령 출신의 래리 터너 후보는 샌디에이고시경찰국에서 커뮤니티 관계 담당자로 지난 8년간 일했다. 지난 3월 예비선거에서는 23.07%를 득표해 경쟁자인 글로리아 시장에 비해 경력이나 지지도에 있어 훨씬 못 미치지만 해병대 출신 특유의 저돌적 공격력과 참신성을 내세워 최근에는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상당히 흡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선거   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올해 제 1.2.3 지구에서 선거가 펼쳐진다.   -제 1지구: 현재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직의 노라 바가스 수퍼바이저에게 기업인인 알레한드로 갈리시아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계 입문 전 여러 비영리단체에서 임원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은 펼친 바가스 수퍼바이저는 지난 2020년 실시된 선거의 예비선거에서는 2등으로 결선에 올라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벤 후에소 가주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된 바 있다. 모나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 수퍼바이저 위원회를 잘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갈리시아 후보는 2022년 주상원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로컬 정계에서는 비교적 신인에 속한다. 해군과 육군에서 군복무를 했고 플러밍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 1지구는 출라비스타와 내셔널시티 등 주로 남부 카운티 일대를 관할한다.   -제 2지구: 엘카혼과 파웨이, 샌티 등 동부 카운티의 주요 도시와 줄리안, 하쿰바, 알파인 등 비독립지역내 50개 이상의 커뮤니티를 포함하는 제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는 현직의 조엘 앤더슨 수퍼바이저와 지니 제이콥스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   앤더슨 수퍼바이저는 주하원과 주상원을 거쳐 2021년부터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는 거물급 정치인. 반면 제이콥스 후보는 다양한 단체에서 시민활동을 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제 3지구: 이번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선거. 현직 수퍼바이저에게 거물급 정치인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칼스배드부터 코로나도에 이르는 서부 해안의 주요 지역을 포함하는 제 3지구는 현재 테라 로슨-레머 수퍼바이저가 대표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토박이인 로슨-레머 수퍼바이저는 국제 앰네스티에서 일한 바 있으며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재무부의 수석 고문으로 근부한 바 있다.   로슨-레머 수퍼바이저에게 도전하는 인물은 샌디에이고 시의원을 거쳐 시장까지 역임한 케빈 폴코너 후보로 한때 가주 공화당에서 차기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샌디에이고 시검사장 선거: 시검사국의 현직 수석 부검사인 헤서 퍼버트 후보와 샌디에이고 시의원을 역임한 현직의 주하원의원인 브라이언 마이엔샤인 후보가 맞붙게 됐다. 마라 엘리어트 현 시검사장은 임기 제한규정에 걸려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지역선거 판세 주지사 현직 샌디에이고 시장선거 카운티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저 위원회

2024-10-22

학교 성교육, 부모 동의 없이도 가능, 텍사스 주법 8월 1일에 만료

 자녀들의 학교 성교육 지도에 대해서 사전에 서면으로 부모의 동의를 요구했던 Opt in의 텍사스 주법이 지난 8월1일(목) 만료되었다. 이는 성교육 전에 부모에게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조항이다. 이로써 텍사스 교사들은 학생들을 성교육에 노출시키기 전에 더 이상 부모의 승인을 요구하거나 내용을 알릴 의무가 없어졌다.   텍사스 교육부 (Texas Education Agency, 이하 TEA)는 2021년에 통과되었던 주 법률에 포함된 이 조항이 만료되었음을 알리는 공지를 지난 목요일 각 지역구에 배포했다.   이제부터는 자녀가 학교에서 성교육에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학부모는 미리 학교에 참여 거부를 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는 교사가 교실에서 제공하는 모든 성 정보를 자동으로 보게 된다.   각 학교 성교육의 내용은 각 ISD에 의해 결정된다. 각 ISD 는 학생들에게 어떤 종류의 성교육을 제공할지 결정하고, 학교 위원회 위원들은 위원회가 임명한 학생 건강 자문 위원회(SHAC)의 권고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TEA는 이번 공문에서  “주법에서는 명시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텍사스 교육법에 따라 각 ISD에 부여된 권한에 의해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제공하기 전에 부모의 동의를 계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공문은 일반적인 부모의 권리와 인간 성교육(human sexuality)과 관련된 여러 주 법률 조항을 나열하고 있으며, 이 조항들은 만료되지 않고 여전히 적용된다. 또한, 주법에 따라 학교 관리자는 학군의 성교육 커리큘럼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대중이 모든 자료들을 검토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공문은 부모가 학교 성교육에서 자신의 자녀를 제외시킬 권리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교육에서 제외된 학생이 징계 조치, 학업상 불이익 또는 다른 제재를 받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시했다. 텍사스  자유를 위한 어머니회(Moms for Liberty)의 대사인 타라 페치는 의원들이 Opt in  만료일과 내용들을 수정하지 못한 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하며,  텍사스 Moms for Liberty와 몇 몇 단체들이 그렉 애벗 주지사에게 성교육에 만료일(Opt out)을 없애고  Opt in 조항이 다시 들어가도록 신속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텍사스 각 학교 위원회가 성교육은 항상 옵트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자체 지역 위원회 정책을 제정하도록 격려했으며, 텍사스 전역의 부모들도 동의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타라는 "자녀와 성에 대해 이야기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정부 학교가 아니라 부모의 권리이자 책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캐서린 조 기자성교육 텍사스 학교 성교육 텍사스 주법 학교 위원회

2024-08-05

"아태계 대표 수퍼바이저 나와야 할 때"

아태계 정치력을 신장하고 주류 정치계에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전국 조직 ‘아태 리드(AAPI LEAD)’가 본격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태 리드는 18일 LA다운타운에서 열린 LA카운티 정부 개편안 기자회견에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 수를 확대하고 전문 경영인을 선출하는 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확대될 경우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선출될 수 있다며 개편안 통과를 요구하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관심을 당부했다.     린지 홀베스 수퍼바이저 위원장이 마련한 이 날 회견에는 주디 추(가주 28지구), 테드 루(가주 36지구) 연방하원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추 의원은 “LA카운티에는 미국의 그 어떤 카운티보다도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150만 명에 가까운 아태계 인구가 몰려 있다”며 “이처럼 압도적인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태계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수퍼바이저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안 인구가 3배 가까이 증가한 지역으로 한인타운을 포함해 몬터레이파크, 롱비치, 토런스 샌타클라리타를 꼽으며 “이번 확장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다. 지역의 다양성을 대표할 수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공조했다.   AAPI 리드의 데이비드 류 사무국장은 “이번 개편안은 1912년 이후 최초의 개편안으로 우리 지역 사회에 굉장히 중요하고 역사적인 기회”라며 “아마도 다음 세기에 아시안 공동체를 위한 가장 혁신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을 부탁했다.     앞서 지난 9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현재 5명으로 구성된 수퍼바이저 위원을 최대 9명으로 늘리고 최고경영자(CEO)를 선출하는 내용의 카운티 정부 개편안을 3대 0으로 통과시켰다. 이 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1차 독회를 위해 회부된다. 카운티 규정에 따라 이 안이 2차 독회를 통과하면 오는 11월 선거에 카운티 발의안으로 정식 상정된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카운티가 출범했던 1912년 지역구 관할 인구가 5만 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0만 명으로 불어나 정부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46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맡을 전문 경영인을 뽑아 운영을 맡겨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안을 추진해왔다.     개편안에는 2028년부터 카운티 CEO를 선출직으로 변경하고 2032년에는 위원회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아태 리드(AAPI LEAD)는 미전역의 아시안 선출직 및 임명직 정치인들의 전국 조직으로, 로컬 및 주·연방 정부 소속 약 350명의 선출직 및 임명직 정치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수퍼바이저 아태계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저 위원회 아태계 커뮤니티

2024-07-18

자체 경찰국 창설…LA메트로서 추진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교통국(이하 LA메트로) 자체 경찰국 창설 가능성이 커졌다. 캐런 배스 LA시장 등이 포함된 LA메트로 위원회는 최근 강력범죄가 잇따른 대중교통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27일 LA메트로 위원회는 정례모임을 열고 자체 경찰국( in-house police force) 창설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 위원들은 최근 몇 달간 지하철 및 버스 내 중범죄 등 사건·사고가 급증한 사실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자체 경찰국 창설을 통한 치안강화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LA메트로 위원인 캐서린 바거LA카운티 수퍼바이저(5지구)는 폭력 등 위험해 처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더는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배스 LA시장도 메트로 강력사건이 급증한 것과 관련 버스운전 기사 등 직원,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LA메트로 위원회가 관련 안건을 승인해도 자체 경찰국 창설 및 활동까지는 약 5년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체 경찰국 창설에 필요한 예산은 1억5500만 달러~2억1400만 달러로 추산됐다.     현재 LA메트로는 LA 카운티 셰리프국, LA경찰국, 롱비치 경찰국 협조를 얻어 대중교통 시설 내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LA메트로가 해당 기관에 매년 지급하는 비용은 총 1억9400만 달러다.     한편 지난 20일 LA메트로가 발표한 월간 안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2일 사이 폭력범죄(위협, 폭행, 강도, 성범죄 등)는 16%나 증가했다.〈본지 6월 24일자 A-4면〉 지난 25일에는  사우스LA 지역 버스에서 승객 1명이 흉기피습을 당해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난 4월에도 스튜디오 시티 메트로역에서 67세 여성 승객이 흉기피습을 당해 숨졌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메트로 경찰국 la메트로 위원회 현재 la메트로 이하 la메트로

2024-06-27

지역 교육위원 선출이 중요한 이유는...공립 교육의 '평등·다양성' 확보

성소수자·소수계정책 둘러싸고 대립 치열 아시안 이민 역사 커리큘럼 반영도 숙제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7학년 수학교사인 드미트리스 넬슨은 교육위원회(스쿨 보드) 투표를 위해 제3 지역구를 찾았다. 아들이 재학 중인 둘루스 고등학교가 이 지역구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생각과 달리, 넬슨에게 배당된 투표소는 5지역구였다. 그는 "자녀가 집 앞에서 스쿨버스로 통학하는데, 다른 지역구에 속한다는 게 의아했다"고 말했다.   이민사회의 선거 참여율이 높아지는 와중, 교육구 위원회 선거는 여전히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아시아계 미국인 권익증진 비영리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 어드보커시 펀드(AAAF)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교육위원 선출의 중요성을 알리는 타운홀 미팅을 지난 16일 개최했다. 아슈나 칸나 AAAF 디렉터는 "소수계의 필요를 반영한 보다 포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요구하기 위해선 투표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 선출이 중요한 이유= 공교육 제도는 보혁 갈등의 최전선 중 하나다. 공화당 주도의 조지아주 정부뿐 아니라 캅 카운티 등 일부 보수적 교육구는 동성애, 소수인종 등 특정 주제를 다룬 책을 학교 도서관에 비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모가 자녀의 서가 대출 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며 지난해 트렌스 젠더 학생 운동선수의 출전을 금지하는 법안이 상원 의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교육구의 소수계 인종 포용정책 역시 매년 반복되는 의제다. 조지아에서는 아시안 이민자의 역사를 공교육 커리큘럼에 반영하려는 시도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무슬림과 유대교 등의 명절을 휴교일에 포함시키자는 청원도 귀넷에서 반복되고 있다.   귀넷 학생의 출신지가 133개국에 달하는 만큼, 소수계 포용은 가장 중요한 교육 정책 중 하나다. 브라이언 응우옌 귀넷과학기술고등학교(GSMST) 4학년 학생은 "최근 교내 비교과 활동 중 하나로 '국제 문화의 밤'이 신설됐다"며 "다양한 전세계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교육위 위원 선출은 공립학교 교육의 평등과 다양성을 확보하는 통로가 된다.   학생,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지역사회의 교육 자치 참여는 주민의 기본권이다. 각 공립학교의 예산으로 사용되는 교육교부금은 주민들이 납부하는 재산세의 최대 70%를 차지한다. 넬슨 교사는 "세금을 납부하는 주민들 모두가 교육제도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교육구의 학업 성취도는 부동산이나 사업체의 가치 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공립학교 교육위란= 귀넷 카운티 교육구(GCPS)는 학생 18만명, 139개 초중고 공립학교 운영을 위해 매년 30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한다. 학생 및 학교 규모가 조지아에서 가장 크며, 전국에서도 11번째다. 이처럼 큰 규모의 교육구는 교육위(Board of Education)에 의해 운영된다.   위원회는 교육구의 예·결산을 통해 각 학교에 배당될 기금, 시설·설비 설치 등을 관장한다. 교육 제도를 고칠 수 있으며, 학사 일정 의견을 수렴한다. 귀넷의 경우 지역을 1~5구역으로 나눠 4년 임기의 5명의 위원을 선출한다.   짝수해와 홀수해에 구역 위원을 번갈아가며 선출한다. 올해는 1, 3, 5 등 세 지역구의 위원을 뽑는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별 최대 5명의 무당파 예비 후보가 나선 가운데, 21일 예비투표에서 50% 이상 득표하면 당선된다. 득표율이 과반수 표에 미달할 경우 다음달 18일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린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예비선거 예산 교육구 위원회 공립학교 교육위 공교육 제도

2024-05-20

민주 현직 vs 공화 전 시장 경합 치열…수퍼바이저 3지구 예비선거

  2024년 예비선거일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로컬 정치판이 더욱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연방과 주정부 및 카운티와 시정부 등 각급 정부의 주요 선출직 공무원들을 뽑게 될 이번 선거에 대해 로컬 정가에서는 과거에 치러졌던 대다수의 선거와 마찬가지로 기득권을 쥐고 있는 현직 정치인들이 대부분 수성에 성공할 것이라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제 3지구는 이같은 통념이 깨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쪽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이유는 현직인 테라 로슨-레머 수퍼바이저에 맞서 출마한 상대 후보가 워낙 막강한 정치 경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로슨-레머 수퍼바이저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케빈 폴코너 전 샌디에이고 시장이다. 2006년 보궐선거를 통해 샌디에이고 시의회 제 2지구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폴코너 전 시장은 2010년 재선에 성공했고, 2014년 실시된 특별 보궐선거에서 샌디에이고 시장에 당선됐다.     공화당적이지만 다소 진보적인 성향으로 지지자들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진 폴코너 전시장은 재선에 성공한 뒤 2020년 임기제한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시장 재임시절이던 2018년에는 가장 강력한 공화당의 주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었다.   이에 반해 테라 로슨-레머 현 수퍼바이저는 지난 2021년 로컬 정치계에 입문한 정치신인에 가깝지만 다양한 정책을 입안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하기 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세계은행과 연방 재무부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주로 대학(뉴 스쿨과 UC샌디에이고)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인물로 올해가 4년째인 첫 임기를 나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개발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스마트 성장'을 주장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 3지구 예비선거와 관련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현재 3대2로 민주당적 수퍼바이저들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구도가 다시 공화당 우세로 판이 뒤집힐 수도 있다는데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민주당적 정치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연방하원 의석이나 샌디에이고 시의회와는 달리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적 위원들이 다수를 점해왔는데 지난해 실시된 제 4지구 보궐선거에서 모니카 몽고메리 스테피 현 수퍼바이저가 당선되며 민주당이 우세를 점하게 된 바 있다.   다만 수퍼바이저 제 3지구가 관할하는 지역이 남으로는 코로나도부터 북으로는 칼스배드에 이르는 서부 해안지역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주류는 이루고 있어 민주당은 지지세로 승부를 걸고 공화당은 인물로 승부를 거는 모양새로 진행되고 있다. 김영민 기자수퍼바이저 예비선거 민주당적 수퍼바이저들 카운티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저 위원회

2024-02-27

이지성 작가, ‘북한 인권, 하와이 컨퍼런스 2023’서 특별 강연

이지성 작가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5일(한국시간) 열리는 ‘북한 인권, 하와이 컨퍼런스 2023’(2023 North Korean Human Rights Hawaii Conference)에 참석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에서 열리는 북한 인권 관련 행사 중 규모가 가장 큰 행사로,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을 대표하는 북한 인권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북한 인권에 대한 논의를 펼치는 장이다.   ‘북한 인권, 하와이 컨퍼런스 2023’은 ▲ 대한민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글로벌전략위원회(위원장 김명혜), ▲ 동서문화교류센터(East-West Center), ▲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며, ▲ 태평양포럼 ▲ 아시아다이얼로그 ▲ 한미동맹재단-USA (KUSAF-USA) ▲ 원코리아네트워크(OKN)가 공동 주관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신화 외교부 북한 인권 국제 협력 대사, 줄리 터너(Julie Turner) 미국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 수잔 바레스 럼(Suzanne Vares-Lum) 동서문화교류센터 회장, 그렉 스칼라튜(Greg Scarlatoiu) 미국 북한 인권 위원회(HRNK) 사무총장, 랄프 A. 코사(Ralph A. Cossa) WSD-Handa 평화 연구 의장, 스티븐 노퍼(Stephen Noerper) 아시아 다이어로그 회장, 모스 H. 탄(Morse H. Tan) 글로벌 형사 사법 대사 등이 참여해 북한 인권과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 등에 대해 논한다.   이 외에도 미국 내 싱크탱크와 인권 단체 관계자들 200여 명과 미국 대학생 150여 명이 청중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지성 작가는 이번 행사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서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 특강을 진행하고, 전문가들과 비공개로 ‘북한 인권과 미국의 안보 전략’을 주제로 논의한다.   주최 측은 이지성 작가의 북한 인권 현장 경험과 북한 인권 안보 전략의 전문성을 높이 사 이번 컨퍼펀스의 메인인 5일 행사 전체 시간의 3분의 1에 달하는 시간을 배정했다.   이지성 작가는 4,300여 명에 달하는 탈북민을 구출한 이른 바 ‘수퍼맨 목사’와 함께 6년간 중국 및 동남아 현장에서 활동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강의에서 북한 인권이 인류의 양심을 지키는 문제라는 사실을 밝히고 미국과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유럽, 이스라엘 등 자유 세계 전체의 평화를 지키는 열쇠라는 사실을 역설할 계획이다.   이지성 작가는 수퍼맨 목사를 지원하고 탈북민 로드를 정비하며 직접 맞닥뜨린 현실을 담아내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를 출간한 바 있다.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는 북한 인권 서적 최초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이 책의 내용을 주제로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이스라엘 히브리대, 텔아비브대, 하이파대의 초청을 받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이지성 작가는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 외에도 ‘꿈꾸는 다락방’부터 ‘에이트’, ‘미래의 부’,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 자기계발과 인문학, 교육 등의 분야에서 서른 권 넘는 책을 펴내 5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당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차유람 씨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사회공헌에도 적극 참여해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의 낙후 지역에 100여 개의 병원과 학교를 건립하는 ‘드림 프로젝트’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년 동안에는 탈북민 구출과 탈북로드 정비에 힘썼으며, 국내에 탈북인의 현실을 알리고 동참 후원자를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북한 컨퍼런스 인권 하와이 인권 전문가들 인권 위원회

2023-12-04

노숙자 영구숙소 지원, 1명당 52만 달러 지출

LA시가 지난해 연말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홈리스를 영구 거주지로 옮기는데 쓴 비용이 1인당 52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의회 산하 ‘하우징&홈리스 위원회’에서 5일 시정부 관계자가 구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까지 시는 ‘인사이드 세이프’ 이니셔티브에 총 40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약 1400명을 모텔 등 임시 거처로 옮겼고 이중 77명을 영구 거주지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시의회는 같은 목적의 비용으로 2억6000만 달러 예산을 승인한 상태다.     이에 대해 캐런 배스 시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의 사생활 보호 규정 때문에 구제 활동의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라며 “영구 거주지로의 이전을 위해서 예상보다 상당한 양의 서류 작업이 필요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 연방행정부에 관련 규정에 대한 완화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느린 속도의 구제 활동과 미미한 결과에 대해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존 이 시의원 등 4명의 시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밥 블루맨필드 시의원(3지구)은 “이런 속도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시의회가 요청한 것처럼 재정이 소요된 곳과 혜택을 받은 시민들에 대한 현황 보고가 서면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퀴스 해리스-다우슨 시의원(8지구)도 “현장 책임자가 어디에 모텔이 있고 몇명이 지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 매우 곤란한 것 아니냐. 현황을 보고할 준비가 안된 것이냐”고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위원회 회의에는 존 이, 니디아 라만 시의원도 참석했다.   한편 시 당국은 위원회 보고를 통해 모텔과 호텔 업주들이 홈리스 수용에 대해 예전에 비해 더 많이 관심을 보이며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영구숙소 노숙자 홈리스 위원회 블루맨필드 시의원 다우슨 시의원

2023-07-07

시카고, 소수계-여성 기념비 8개 설치

시카고 시에 소수계와 여성의 활동을 기리는 8개의 기념비가 들어선다. 이들 기념비는 인종 폭동으로 인한 희생자와 경찰 고문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만들어진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최근 680만달러를 투자해 시내에 8개의 기념비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시청의 기념비 제작은 로리 라이트풋 전 시장이 조직한 기념비 위원회의 활동에서 비롯됐다.     라이트풋 전 시장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 차별 항의 시위로 다운타운에 세워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이 훼손되자 기념비위원회를 조직해 시내에 설치된 각종 기념비의 존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기념비 위원회에서는 새로운 기념비 제작도 추진하게 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소홀하게 다뤄졌던 소수계와 여성들의 업적을 되새기고 경찰의 조직적인 고문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피해자들의 아픔을 추모하자는 의미에서 기념비를 만들게 됐다.     기념비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멜론 재단에서 대부분 부담하고 시청에서는 1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에 제작되는 기념비에는 ‘Chicago Torture Justice Memorial’(사진)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시카고 경찰 존 버지의 고문으로 희생된 주민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다. 또 ‘A Long Walk Home’이라는 기념비는 시카고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여성 레이카 보이드를 추모한다.     아울러 1919년 발생한 인종폭동을 기리는 기념비와 함께 노동운동 운동가 존스 수녀, 가스펠 가수 말리아 잭슨, 시카고 초기 정착민 장 밥티스트 포인트 듀세이블, 필센 라티나 정착민, 조지 워싱턴 대통령 협력자 등을 위한 기념비도 이번 프로젝트로 세워질 예정이다.     시청은 이번 프로젝트가 시카고의 공공 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시카고의 가치와 역사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는 시카고의 예술 작품이 실제 여성보다는 상상이나 신화적인 여성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새롭게 만들어질 기념비는 역사상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시카고 여성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소수계 기념비 제작도 기념비 위원회 시카고 경찰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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