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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횟수 그대로…가성비 좋은 알뜰외식 인기

외식 물가의 고공행진에도 소비자들은 외식 횟수를 줄이는 대신 ‘알뜰한 외식’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최근 전자상거래업체 라이트스피드가 진행한 설문조사결과를 인용해 어려워진 경제 상황 속에서도 외식은 크게 줄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밖에서 사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81%였다. 일주일에 1회 이상도 31%나 됐다.     높아진 외식 물가에 대한 불만은 높았다. 10명 중 7명 가까운 69%가 식당 메뉴 가격이 올랐다고 답했고 39%는 동일 음식에 가격은 같더라도 양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높은 외식 물가에도 외식 횟수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리겠다고 답한 응답률이 50%나 됐다. 재정전문가인 테드 젠킨은 “코로나19 이후 ‘보복 여행’과 ‘보복 소비’가 늘어났고 이제 트렌드는 보복 외식까지 온 것 같다”며 외식 횟수가 줄어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얇은 지갑에도 불구하고 외식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식당을 고를 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더 싼 식당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같은 메뉴라도 더 저렴하게 먹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은 음식 싸가기(45%) ▶팁 줄이기(44%) ▶쿠폰 찾기(43%) ▶더 싼 세트메뉴 주문하기(39%) ▶해피아워로 할인 받기(36%) 순으로 외식비를 아꼈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이 늘어나자 요식업계도 할인 메뉴를 내놓고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지난 6월 햄버거, 감자튀김, 음료, 치킨너깃을 포함한 5달러 세트메뉴를 나란히 선보이며 경쟁하고 있다. KFC 또한 4.99달러 세트를 출시고 맞불 작전을 놓고 있다. 타코벨은 타코와 부리토 등을 포함한 7달러 메뉴로 응수했다. 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 식당들의 이런 경쟁을 ‘가성비 전쟁(value wars)'이라고 부르며 대부분의 메뉴가 기간 한정인 점은 아쉽다고 강조했다.   조원희 기자가성비 소비자 가성비 외식 보복 외식 외식 물가

2024-07-14

천사의 도시 LA, MZ 세대 살기 고단하다

LA를 누가 ‘천사의 도시’라 했나. 현실을 보면 천사라는 애칭이 무색하다.   LA타임스는 젊은 층이 모이는 도시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LA 카운티가 고령화되고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럴만하다. 높은 임대료, 치솟는 주택 가격,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문제 등은 젊은 층에 좌절감을 안긴다. 이는 출산율 감소, 교외 지역 이주 등의 문제로 이어지며 젊은 층이 LA를 떠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본지 김경준 기자는 미시간 대학을 막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다. 지난 1월 LA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에서의 삶은 만만치 않다. 지갑을 여는 게 무섭다. 젊은 층이 높은 생활비 때문에 LA를 외면한다는 뉴스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김 기자의 빠듯한 한 달 가계부를 1인칭 시점을 통해 공개한다. 〈그래픽 참조〉     USC 도웰 마이어스 교수(인구 정책학)는 LA의 고령화 현상이 “미래에는 매우 치명적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대는 가주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라며 “그들이 너무 부족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자도 20대다. 중요한 세대면 뭐하나. 좋아하는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하나 사 먹는 것도 LA에선 어려운 일이다.   LA한인타운 인근의 유명 델리 숍인 랭거스(Langer's)에 갔다. 샌드위치 하나가 세전 기준 24달러다. 미시간 대학 캠퍼스에서 사 먹던 샌드위치가 그립다.   한국에서 아버지가 전화로 묻는다.   “LA사는 건 어때. 살만해?”   농담조이지만 현실을 담아 답했다.   “아메리칸 드림은 커녕 '아메리칸 악몽'이에요.”     매번 가계부를 적는다. 헛웃음이 나온다. 아파트 임대료는 가장 큰 지출 항목이다. 매월 첫날이 되면 '1477달러'가 은행 계좌에서 어김없이 빠져나간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4명이 함께 살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다. 다시 말해 5900달러가 넘는 한 달 임대료를 룸메이트 4명이 나누어 내는 셈이다.     한국의 친구들은 LA지역 임대료 현실에 다들 놀란다. 젊은 층이 가장 많이 몰리는 한국 강남역에서 도보로 30초 거리의 오피스텔 월세도 이 정도는 아니다. 언젠가는 가정도 꾸려야 할 텐데 종잣돈을 모으기 힘든 상황에서 집을 산다는 건 엄두도 못 낼 것 같다.   사람 만나길 좋아하고 맛집 찾아다니는 게 취미다. 가계부에서 엥겔지수(총 소비 중 식비 비율)가 높았던 이유다.   LA로 오고 나서는 엥겔지수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맛집 찾아다니다간 되레 “굶어 죽겠다”라는 위기감이 생겼다. 비싼 음식값에 팁까지, 게다가 대리 주차 비용까지 더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   최근 동료들과 한인타운 한 치킨집에 갔다. 치킨 두 마리에 68달러다. 대리 주차 때문에 5달러를 더 냈다. 팁까지 합하면 치킨을 먹는데 '100달러' 지폐 한장이 우습게 날아간다.   지난 한 달 외식 비용을 합산해봤다. 총 558.96달러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전달과 비교했을 때 계속 줄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은 너무나 중요하고 고마운 제도다. 단, 요즘은 '도둑놈들' 같다. 매달 자동차 보험으로만 300달러를 지출한다. 회사와 거주지가 모두 한인타운이다. 통근 거리도 짧은데 보험료 산정을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     요즘은 돈이 '물' 같다.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 모든 게 다 돈이다. 차가 없으면 발이 묶이기 때문에 젊음을 마음껏 누리기 힘들다. 그만큼 주유 비용도 부담이다. 한번 주유할 때마다 '60달러' 가량 소요된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LA카운티의 중간 연령은 현재 37.4세다. 지난 10년(2012~2022년) 사이 2.6세가 더 증가했다.     연령대로 나눠보면 20대는 이 기간에 무려 10.2% 감소했다. 10세 이하(-20.2%), 10~19세(-14.1%) 등 젊은 세대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의 친구들과 통화하면 미국 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팜 트리가 가득한 말리부 해변 도로를 자주 드라이브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오산이다. 한번 차를 운행할 때마다 개스비 나가는 걸 생각하면 해변가 드라이브는 꿈도 꿀 수 없다. 생활비를 아끼려고 어쩔 수 없이 '집돌이'를 자처하게 된다.   문화생활도 사치다. LA에 온 이후 극장에서 영화를 본 건 단 두 번뿐이다. 영화 한 편도 마음 편히 즐기는 게 쉽지 않다. 머릿속으로 계산부터 한다. CGV는 매주 화요일 영화 티켓(18달러)을 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애처롭겠지만 LA에서 본 영화 두 편은 모두 '화요일'에 봤다.   곧 스포츠 빅 이벤트도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20대다. 오는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친선 경기가 LA에서 열린다. 물론 그림의 떡이다. LA에 살면 뭐하나. 영화 한 편도 반값 티켓인 '화요일'에만 보는 처지에 100달러가 넘는 축구 티켓은 사치다.   그들이 LA를 떠나는 이유는 명백하다. 한마디로 살기가 어렵다.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없다면, LA는 곧 악몽의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 천사의 도시에서 진정 살아보고 싶다. 김경준 기자가계부 청년 발렛주차 비용 외식 비용 자동차 보험료 LA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천사의 도시 MZ세대

2024-07-04

[FOCUS] 외식비가 그로서리 추월했다…식당, 코로나 침체 회복

외식 비용이 코로나19로 급상승했던 그로서리 비용을 추월했다.     연방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에 지출한 비용은 식료품 구입비보다 20.7% 많았다. 외식 지출 비용은 올해 1~2월에만 29.5% 증가했다. 그로서리 비용에 100달러를 지출한다면 외식에 130달러를 쓰는 비율이다.   이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외식비 지출은 수직 하락하고 그로서리 지출은 치솟았다. 이런 극적인 역전 현상은 이미 2021년 상반기에 외식비가 그로서리 비용을 다시 앞지르며 코로나19 이전의 추세로 돌아갔다. 〈그래프1〉 이후 그로서리 비용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외식 비용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월 기준 외식비 지출은 950억 달러, 그로서리 지출은 720억 달러로 격차가 최대치로 벌어졌다.   지금까지 통념은 코로나19로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직접 요리하는 가정식이 새로운 경향이 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팬데믹으로 인한 규제가 길어지자 직접 요리가 새로운 추세로 굳어지는 듯했다. 전문가들조차 이런 추세가 한동안 계속되리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뉴욕타임스도 지난해 12월 27일 자에서 올해의 추세 중 하나로 검소함을 꼽았다. “인플레이션과 기후변화에 대한 두려움, 낭비와 과시적 소비 우려로 검소함이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생각보다 일찍 꺾였다. 연방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이 지난 4월 14일 발표한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BEA는 지난 3월 외식 지출이 1년 전보다 13%나 증가해 소매업 전체의 매출 증가율 2.9%를 크게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그로서리 지출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1조2000억 달러 가까이 치솟았으나 몇 달 가지 않아 크게 하락했다. 〈그래프2〉 물론 그로서리 붐은 여전히 8년 추세선보다 높게 형성됐지만, 지난해부터는 다시 하향세를 보이며 추세선 아래로 내려왔다. 적어도 이 통계로는 팬데믹으로 촉발된 그로서리 인기가 이미 지난해 초에 끝났음을 시사한다.     이런 현상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외식의 가파른 증가는 그동안 식당을 이용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보복소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단순히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식사하는 경험 공유나 분위기에 대한 갈증도 있다. 또 규제가 풀리면서 집에서 요리하는 불편함과 부담감도 작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그로서리 가격 상승이다. 음식값만 오른 것이 아니라 식료품값도 크게 상승하면서 집에서 요리한다고 해도 크게 절약하지 못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그로서리 매출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은 여전히 물가 상승과 경기 위축 우려로 외식을 꺼리는 이들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물가 상승에 느끼는 부담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해리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이들은 응답자의 90%에 이르렀다. 또 절반 이상은 물가 상승으로 그로서리 방문 횟수를 줄였다고 답했다. 물가 상승이 그로서리와 음식값 격차를 줄이며 오히려 외식 증가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식당 메뉴 개발회사인 팝메뉴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9%가 외식이 식료품 구매보다 저렴하다고 답했다. 27%는 직접 요리와 비교할 때 외식이 비용은 같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월평균 외식비는 식비의 40%를 차지했다.     외식은 전통적으로 가계의 소매 매출 지출에서 약 18%를 차지한다. 가처분 소득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증가하는 것도 외식이다. 반면 소득이 줄면 가장 먼저 줄일 수 있다.     외식이 급증하는데 그로서리 지출이 외식 상승 폭만큼 줄지 않는 것은 아직 외식과 직접 요리 사이에서 어정쩡한 소비자들의 갈등으로 볼 수 있다. 외식에는 팬데믹 보상심리와 물가 상승, 실업률·소득변화·경기 상황 등 여러 가지 현상이 맞물려 있다. 외식의 증가나 위축은 이런 여러 요인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   주요 식음료 트렌드       ▶외식비 증가=연방 농무부 추정에 따르면 식비의 외식 비중은 2022년 53.2%로 크게 늘었다. 외식비 비중은 1997년 43%, 2020년 48.3%였다.   ▶직접 조리= 평균적인 가정의 1주 기준 직접 요리 횟수는 2019년 6.2회에서 2020년 6.8회로 급증했다.     ▶술 소비 급증= 2020년 2월~2021년 2월 식료품과 주류의 매장 밖 실질 소비는 크게 늘었다. 이 중 주류 지출은 13.4%나 뛰었고 식료품 지출은 6.9% 증가했다.   ▶남녀 차이= 노동통계국의 시간 사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일 평균 식사 준비와 청소 시간은 여성 52분, 남성 25분이었다.   안유회 에디터FOCUS 외식비 코로나 외식비 지출 기준 외식비 외식 지출

2023-06-25

고물가·경기 하강에 '짠물 소비' 확산…외식·배달 대신 집밥족 증가

#. 송지은씨는 주말 세일 때 외식 대신 집밥으로 대체할 수 있는 냉동식품이나 가정간편식 제품을 꼭 구입한다. 식당에서 4인 가족이 갈비냉면 콤보를 먹으려면 100달러가 훌쩍 넘는다. 최근 마켓 세일에서 구입한 간편식 냉면 4인분과 양념 갈비 1파운드(9.99달러) 는 20달러 선이었다. 송씨는 식당의 맛을 100% 재현할 수 없지만 저렴한 가격에 갈비·냉면 콤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 김세라씨는 한인마켓에서 반드시 사는 식품 목록에 한국산 냉동 피자를 추가했다. 세일하면 6달러로 동네 주문 피자(한판 기준)의 반값으로 아이들 간식이나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년째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소액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짠물 소비가 더 확산하고 있다. 한인 소비자들도 배달과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밥으로 고물가를 이겨내려는 알뜰 집밥족이 많아지는 추세다.   집밥족의 증가는 고물가에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바구니 물가를 반영하는 식료품 가격은 내림세지만, 외식 물가는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도 일조하고 있다.   연방노동통계청(BLS)이 지난 10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식료품 물가는 전달 약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다. 반면 외식 물가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0.4% 상승했다.     이런 이유로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게 유통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특히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외식을 대체할 수 있는 냉동식품이나 가정간편식(HMK)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인마켓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식 대신 간단 조리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팬데믹동안 치솟다가 주춤했던 냉동식품과 가정간편식 매출이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냉동식품 중 최근들어 판매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제품은 냉동 피자와 냉동 치킨이다.     특히 2020년부터 한인마켓에서 선보이기 시작한 냉동 피자가 가성비 좋은 식품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오뚜기 냉동 피자는 6포르마지 피자, 고구마 치즈피자, 치즈크러스트 피자 3종으로 가격은 8.99~9.99달러다.   시온마켓의 한 관계자는 “세일하면 5.99~7.99달러에 판매하는데 시식한 고객들이 고소한 치즈 맛에 몇 개씩 산다”며 “최근 재고 물량이 부족해 세일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출시한 비비고 순살 간장 마늘 치킨과 순살 양념 치킨도 최근 판매가 서서히 늘고 있다.     한 봉지(2인분) 가격은 9.99달러로 일반 치킨 업소의 순살 치킨 1인분 17.99~19.99달러와 비교해 반가격이다.     한인들은 자녀들의 간식용으로, 타인종 고객들은 간편하게 즐기려고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곧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냉면도 집밥 알뜰족의 가성비 식품으로 인기다.     한인마켓 업계는 냉면의 냉장면과 건면 세일 섹션을 마련해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풀무원 평양물냉면, 동치미물냉면, 칡생냉면 등을 5.99달러에서 4.99달러에 모란각 열무비빔냉면, 비빔회냉면, 동치미 칡냉면은 12.99달러에서 7.99달러로 가격을 낮췄다. 냉장면보다 저렴한 건면도 세일 중이다. 왕 물냉면, 비빔냉면은 한봉지 4인분으로 2.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짠물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내린 식품을 계속 늘리고 있다”며 “특히 가격이 비싼 양념, 소스, 통조림 등은 브랜드 기획전을 활용하면 정상 판매가보다 20~40%까지 싼 가격에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고물가 증가 한인마켓업계 관계자 배달과 외식 한인마켓 세일

2023-05-30

K외식 미국 진출, 팬데믹도 뚫었다

지난해 한국외식기업들의 해외진출 선호도 1위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2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미국으로 기업 수는 총 46개였다. 이는 2021년 40개, 2020년 42개보다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과 함께 전년도에 이어 해외진출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국가로 조사됐다.   이어 베트남(37개), 중국(36개), 일본(31개), 태국(23개), 필리핀·호주(각 22개), 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각 21개), 인도네시아(20개) 순으로 많았다.   매장 수 기준으로도 1위는 미국(673개)이었는데, 2년 사이 145개(27%) 증가했다. 해당 기간 팬데믹 사태로 경제활동이 움츠러든 시기였음에도 한국외식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바람은 오히려 거셌음을 뜻한다.   이어 중국(648개), 베트남(519개), 캐나다(236개), 태국(210개), 대만(209개), 필리핀(190개), 일본·말레이시아(각 135개)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은 한식이 가장 많았고 치킨, 김밥, 커피전문점,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주점 순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 김민호 지사장은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K푸드가 노출되면서 치킨, 떡볶이, 코리언 BBQ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외식 프랜차이즈 등록비 지원 등 aT에서 한국외식기업의 미주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2022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는 지난해 7∼12월 한국 외식기업 2999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외식기업 중 해외에 진출한 곳은 4.2%인 124개, 브랜드 수는 141개, 점포 수는 3833개였고, 전 세계 35개 국가에 진출했다.   aT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호주, 태국 등은 매장 수가 증가했지만 중국, 베트남 등은 신규 매장 오픈보다 철수하거나 매장 수를 축소한 브랜드들이 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 한국 외식기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도시는 단연 LA다. LA 한인타운은 BBQ치킨, 한신포차,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교촌치킨, 홍콩반점, 탐앤탐스, 카페베네, 신마포갈배기, 조폭떡볶이, 육대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외식기업들의 미국 시장 본거지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외식기업 중 가장 치열한 업계는 K치킨이다. 2004년 교촌 치킨을 선두로 현재 BBQ 치킨, bnc, 페리카나, 굽네치킨, 투존치킨, 맘스터치, 충만 치킨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업체는 2014년 뉴욕 맨해튼에 직영 1호점을 시작으로 미주지역 22개 주에 진출해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제네시스 BBQ 그룹이다. 이번 달 플로리다 탬파점에 이어 오렌지카운티 파운틴밸리점을 개장하며 공격적인 한국 치킨 영토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한국 베이커리 양대 산맥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미주지역에서 2030년까지 가맹점 1000호점 오픈을 내세우며 프랜차이즈를 통한 매장 수 확장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2004년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미국법인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상승한 684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05년 LA 1호점으로 시작한 SPC의 파리바게뜨 미국법인도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2014년 홍콩반점0410의 LA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서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새마을 3개 브랜드 약 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미국 외식 외식기업 해외진출 지난해 한국외식기업들 한국 외식기업

2023-04-26

외식 프랜차이즈 (주)원팀 ‘읍천리382’,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부문 대상 수상

주식회사 원팀(읍천리382 카페)은 국민일보가 주최하는 올해의 국민 브랜드 대상 ‘디저트 카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월 27일 밝혔다.    국민브랜드대상은 모범적인 고객중심 경영 브랜드의 표본을 확립해 제시하는 한편 수상 브랜드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식회사 원팀(읍천리382 카페)은 지난 5월에 이어 12월까지 2년 연속 딜리버리 카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주식회사 원팀(읍천리382 카페)은 현재 15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전국 어디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도심 속 시골 컨셉의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이다.   읍천리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시골 농촌 컨셉으로 뉴(NEW)+레트로(RETRO)= 뉴트로(NEWTRO) 복고를 새롭게, 뉴트로 열풍의 확산세에 맞춰 빠른 속도로 성장해가고 있다.     또한 MZ세대 주축으로 떠올랐던 할매니얼 (할머니+밀레니얼 세대) 추세에 쌉싸름한 쑥을 활용한 쑥 라떼, 1인 와플피자의 원조 페퍼로니로 출시된 페퍼로니 와플피자, 통통한 쉬림프 가득한 쉬림프샐러드, 든든한 한끼 식사대용으로 좋은 샐러드파스타, 간단한 간식대용 밤, 단호박 앙금이 들어간 구황작물빵도 추가로 출시했다.   주식회사 원팀(읍천리382 카페)은 각 지역의 농가와 MOU 체결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타켓층이 더 선호하는 기업이 될 수 있는 신메뉴 개발 및 지역상생 발전에 협업하여 도농상생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 농민과 MOU 협업 체결 및 농/수산물 판매 사업도 진행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프랜차이즈 읍천리 외식 프랜차이즈 디저트 카페 수상 브랜드

2023-01-16

오트리 F&B 비즈니스 첫 출범 프로젝트 '재미스 판교' 오픈

오트리가 '재미스 판교(JEMMIES PANGYO, 대표 한대현)'를 오픈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재미스 판교는 과일 가공식품 전문기업 (주)오트리푸드와 고메넛츠 브랜드로 알려진 견과 전문기업 (주)오트리푸드빌리지를 운영하는 오트리가 F&B 비즈니스로 첫 출범한 프로젝트 외식 브랜드로, 아메리칸 캐주얼 다이닝을 지향하는 레스토랑이다.   이에 재미스 판교에서는 5성급 호텔 출신의 셰프가 특별히 준비한 재미스 메인 메뉴, 페어링 된 와인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재미스 판교 메뉴는 메인 요리와 샐러드, 파스타, 사이드 등으로 나뉜다. 메인 요리는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 2종’(채끝, 살치살), 레드와인과 민트 페스토를 곁들인 '양갈비 숄더랙 스테이크', 각종 해산물을 화이트와인·크림소스로 마무리한 '샌프란시스코식 해산물 스튜' 등이 있다.     또한 미국 이민자들의 스토리를 메뉴명에 담아 1935 헐리우드 콥 샐러드, Fourth of July 시저 샐러드 등 스토리가 있는 미국 문화를 맛볼 수 있다.     재미스의 수석 셰프인 최현 셰프가 추천하는 식사 메뉴는 파스타로, 미트볼을 수제로 만들고 불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1888 뉴욕 미트볼 스파게티', 양고기 스튜에 버터·치즈를 곁들여 요리한 '아이리쉬 양고기 스튜 파스타', 각종 조개를 넣어 만든 '봉골레 링귀니 파스타'가 입맛을 돋운다.     이외 엔쵸비 베이스가 매력적인 '쉬림프 앤 엔초비 오일 파스타', 직접 반죽한 뇨끼에 버섯을 담은 '포르치니 머쉬룸 크림뇨끼', 라구 소스와 치즈를 넓적한 면에 넣고 구워낸 '아메리칸 치즈 앤 미트 라자냐' 등도 맛볼수 있다.   재미스 판교 관계자는 "재미스는 오트리푸드팜의 첫 번째 브랜드인 아메리칸 캐주얼 다이닝으로 '도심 속 작은 숲'이라는 모티프 아래 자연 속 녹지 공간에서 작은 식사회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시작됐다."며 "가족, 친구 등 좋은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 파티 공간이자 가벼운 와인을 곁들일 수 있는 살롱과 같은 공간을 지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미스 판교는 오픈 이벤트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재미스 머그컵을 증정하고, 내달 11월까지는 주류 콜키지를 병당 1만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비즈니스 프로젝트 프로젝트 외식 판교 메뉴 판교 관계자

2022-10-24

[우리말 바루기] 소고기와 쇠고기

외식 소비가 줄어들며 소고기도 주로 외식으로 즐기는 등심 같은 부위보다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불고기용이나 국거리용 부위의 판매가 늘었다고 한다.   이때 ‘소고기’의 표기를 ‘쇠고기’라고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고민할 필요 없이 ‘소고기’ ‘쇠고기’ 둘 다 써도 된다.   예전에는 ‘쇠고기’만을 표준어로 삼고 ‘소고기’는 사투리로 여겨 ‘쇠고기’로만 적어야 했다. 1988년 맞춤법이 개정되면서 현실적으로 ‘소고기’라고도 많이 쓰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소고기’와 ‘쇠고기’가 모두 표준어로 인정돼 지금은 둘 다 써도 무방하다.   복수 표준어로 인정됐기에 둘 다 쓸 수 있으므로 ‘소-’와 ‘쇠-’를 아무 구분 없이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쇠-’를 쓰면 안 되는 단어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쇠’는 ‘소의’의 준말이다. 따라서 ‘소의’로 풀어 썼을 때 말이 되면 ‘쇠’를 써도 되지만 성립하지 않으면 ‘소’를 써야 한다.   ‘쇠뿔’ ‘쇠가죽’ 등은 모두 풀어 써 보면 ‘소의 뿔’ ‘소의 가죽’이 되므로 ‘쇠’ ‘소’ 둘 다 쓸 수 있다. 그러나 ‘소달구지’ ‘소도둑’은 ‘소의 달구지’ ‘소의 도둑’이 아니다. ‘소가 끄는 달구지’ ‘소를 훔치는 도둑’을 의미하므로 ‘쇠’를 쓸 수 없다.우리말 바루기 소고기 쇠고기 복수 표준어 국거리용 부위 외식 소비

2022-10-09

장보기부터 외식까지 원스톱 쇼핑 구현

H마트가 어바인에 두 번째 매장인 웨스트파크 점을 공식 오픈한 12일 오전 10시. 새 매장 앞에 H마트 본사, 어바인 시 정부, 어바인 지역 단체, 한인 단체, 마켓 식품 밴더 외 인근 주민까지 수백 명이 모였다.     웨스트파크점은 어바인 시에서는 2번째, 오렌지카운티 4번째. 가주에서는 15번째 매장으로 H마트는 전국에 9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원스톱 쇼핑을 표방하는 H마트 운영 철학이 반영된 최신 매장인 웨스트파크점은 6만 스퀘어피트 대규모 면적에 수산물, 정육, 그로서리, 밀키트, 유제품, 프로듀스 등 소비자가 식품을 한 눈에 찾고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식품 항목 배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미주 최대 아시안 마켓 체인답게 H마트 신규 매장은 한국 식품 외에도 베트남, 중국, 일본, 태국 등 다양한 아시안 식재료와 365일 산지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농산물이 특징이다.     매장 입구에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배치해 쇼핑 편의를 높였고 장보기를 마치고 나가는 출구에 뚜레쥬르와 아시안 푸드 코드가 운영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메가 쇼핑몰을 구현했다.     푸드 코드에는 이만구 교동 짬뽕, 초당, 멘야산다이메, 도쿄함바그, 조폭떡볶이, 옳은 통닭, 명랑쌀핫도그, 우미옥 등 한중일식에 인기 분식점이 입점했다.     브라이언 권 H마트 사장은 “H마트 어바인 웨스트파크점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매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웨스트파크점을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의 생활에 가치와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H마트는 이날 웨스트파크점 개장을 맞아 그랜드 오프닝 사은 행사를 진행했다. 오전 개장을 앞두고 200여명이 넘는 어바인 주민들이 장을 보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업체는 개장 이벤트로 30달러 이상 구입부터 사은품을 증정하고 스마트카드 신규회원과 이메일 주소가 있는 현재 회원에게 보온 머그잔이나 3중 안면 마스크를 선물로 제공했다.     H마트 웨스트파크점(3825 Alton Pkwy., Irvine)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은영 기자원스톱 외식 원스톱 쇼핑 메가 쇼핑몰 쇼핑 공간

2022-08-14

외식 관광업주 '3개월내 직원부족 직면'

 캐나다내 외식 및 관광업 사업주들이 수개월 내에 직원 부족 현상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연방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외식 관광업주 64%가 '향후 3개월 내 직원 부족현상에 처할 것'으로 생각했다.   지속된 구인광고에도 근로자가 구해지지 않는 비율이 지난 3월 기준 12.8%에서 24.6%까지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연방 통계청이 지난 4월초부터 5월초까지 전국 사업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통계청은 인력부족 현상이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개월 내에 직원 수가 100명이 넘는 기업의 경우 63.3%, 20명미만 사업장의 경우 47.6%가 인력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21.1%만 인력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직원 부족 현상은 기존 직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할 경우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 기존 직원들이 근무를 연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기존 직원들도 직장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 기업 대부분은 고물가 상황이 근로자들의 임금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5인 이상 사업장 업주 10명 중 7명이 물가 상승이 근로자들의 임금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이미 45%의 기업이 임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관광업주 직원부족 외식 관광업주 직원부족 직면 직원 부족현상

2022-06-27

외식업계들, 편의성 더한 혁신적 외식 서비스로 직장인 입맛 공략 나선다

최근 외식업계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배달 영역에서의 사업을 확장해 왔지만, 엔데믹 흐름과 함께 날로 치솟고 있는 소비자 물가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해 4월 99.5%에서 올해 4월 약 106.85%로 대폭 상승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19세 이상 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출 항목 관련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이 우선 절약할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두 항목은 각각 외식비(31.6%)와 식료품비(19.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식주 영역 중 ‘식(食)’의 영역부터 절약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점심 외식 등 식사 비용을 줄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외식업계는 식사 비용이 고민인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편의성을 더한 혁신적인 외식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직장인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직장인들의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줄 서비스 세가지를 소개한다.   기업 전용 푸드 구독 서비스, 위대한상사 ‘키폴로 오피스 밀 서초’ 외식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위대한상사에서 지난 달 새롭게 선보인 ‘키폴로 오피스 밀 서초’는 건강하고 맛 좋은 음식을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업 전용 푸드 구독 서비스다.     5월 서비스 론칭 이후, HACCP 인증을 받은 주방에서 당일 조리한 음식을 당일 배송해 서초 지역 직장인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서비스 지역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선호도가 높은 총 9가지 카테고리와 200여개의 메뉴를 선정 후 푸드 엔지니어와 함께 맛과 질을 모두 챙긴 식단을 구성했고, 구독 신청을 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일 신선한 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실시간으로 구독자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독자들은 ‘스탠다드 밀 플랜 General’, ‘스탠다드 밀 플랜 Healthy’, ‘프리미엄 밀 플랜’ 등 총 3개 식사 플랜 중 본인이 원하는 옵션을 미리 선택 후, 배송 당일 오전 9시 이전까지 별도 앱을 통해 메뉴 변경이나 추가 주문 등 식단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한, 최소 5인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인원 수가 적은 사업장도 문제 없이 이용할 수도 있고, 음식물 쓰레기와 용기 무료 수거도 직접 진행한다.   이와 같은 실시간에 가까운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위대한상사가 지난 3월 서초역 인근에 국내 스마트 클라우드 키친인 ‘키폴로’ 서초 1호점을 먼저 오픈해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키폴로는 하나의 센트럴 키친에서 조리, 포장, 배송이 가능한 HACCP 클라우드 키친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키폴로 오피스 밀 서초 서비스의 기반일 뿐만 아니라 일반 B2C 외식 배달 서비스와 B2B 신선 식품 제조를 동시에 일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내 타 지역에 키폴로 2호점을 오픈하고 오피스 밀 구독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사 구독 서비스, 먼키 ‘먼키식구’ IT 및 인공지능 공유주방 시스템을 접목해 수도권 핵심 상권에서 요식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외식 플랫폼 ‘먼키’가 자사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늘려 이전보다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먼키식구는 맛집편집플랫폼 ‘먼키(MONKi)’를 기반으로 한 식사구독 서비스다. 현재, 지점별 평균 20개의 브랜드와 200여 개의 음식을 담당하고 있고, 최근 5인 이상의 팀이 메뉴를 주문하면 무료 배송이 가능한 혜택을 추가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먼키식구는 단체급식이 필요한 기업은 물론 개인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기업을 대상으로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에 식사를 가까운 먼키 지점을 통해 배송한다. 직장인들은 먼키 앱을 통해 지급되는 포인트로 손쉽게 메뉴를 주문 및 결제할 수 있고, 앱 내 마련된 식대 정산 관리 시스템으로 별도 자료 준비 없이도 식대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개인 고객의 경우에는 회원가입만 해도 3개월 동안 어떤 메뉴를 신청해도 10% 할인을 적용 받는다. 이후에도 월 10만원 이상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먼키에 입점한 식당에 방문해 점심을 해결할 경우에는 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식사 예약 및 주문 알림 기능을 요긴하게 사용 가능하다.     음식 주문과 동시에 식사 시간을 사전에 정할 수 있고, 음식이 완성되기 10분 전 알림을 보내줘 불필요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어 여유로운 점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먼키는 엔데믹을 맞아 지난달 창업 문의가 2021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27% 증가했으며, 창업까지 하게 된 사례도 12%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식권의 스마트한 변신, 벤디스 ‘식권대장’ 밴디스가 2014년 국내 최초의 모바일 식권으로 선보인 ‘식권대장’ 서비스는 직장인의 업무 생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사와 관련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나가고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던 종이 식권과 식대 장부를 모바일로 플랫폼만 옮겨 식권대장 전용 앱으로 식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예산과 사용 대상, 목적만 설정하면 야근 식대, 배달 식사 등 식비와 병원 진료, 헬스장 등록 등 복지비도 사내 직원들에게 지원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다양한 종류의 프랜차이즈와 계약을 맺어 선택의 폭이 넓고, 회사 근처 식당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예약 배달 식사 기능을 사용하면 사무실에서 정해진 시간에 편하게 식사 가능하다. 구내식당에서도 앱 내 QR코드를 통해 식권대장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직원들의 모바일 식권 사용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이용 가능 시간이나 1회 결제액 한도 등을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식대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식권대장은 최근 롯데월드 협력사 40곳에서도 식권대장을 도입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사용처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음식 배달 서비스 ‘배달대장’도 사무 공간이 밀집된 강남 지역을 기반으로 함께 운영 중이며, 임직원들은 당일 아침에 200여가지 메뉴 중 일부를 주문해 점심 시간에 맞춰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별도 배달비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강점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외식업계 편의성 외식 서비스 구독 서비스 서비스 지역

2022-06-20

맨해튼 32가에 ‘너비아니’ 레스토랑 오픈

  뉴욕시 맨해튼에 한국의 고기구이 문화를 알리는 모던 한식 바비큐 레스토랑 ‘너비아니(NUBIANI)’가 오늘(15일) 오픈한다.   ‘너비아니(NUBIANI)’는 사전적 의미로 얄팍하게 저며 갖은 양념을 하여 구운 쇠고기를 의미하는데, 이번 너비아니 오픈은 우리 한국의 우수한 고기구이 문화를 이어가 현대 스타일로 발전시키고, 불에 구운 우리만의 최고 맛을 더욱더 전세계에 알리는 데 목표를 두고 시작했다.     너비아니는 맨해튼 K타운을 중심으로 푸드갤러리32·소주하우스·MK·모노모노 등을 운영하는 외식 컨설팅그룹 KTM(대표 문준호)이 25년 넘는 외식 서비스 노하우를 발휘해 새로 오픈하는 업소다. 지난 1994년 맨해튼 한인타운 32스트리트에서 한인 유학생과 뉴요커들 집합지의 대명사로 유명했던 ‘3rd 플로어 카페’가 지난 1년간의 개조 끝에 고급 한식 바비큐 레스토랑 1호점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문준호 대표는 “지난 팬데믹 기간 중 외식산업 전반의 위기를 겪으면서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고민 끝에 한식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 대표의 고민이 제대로 된 한식을 선보이게 된 계기가 된 셈이다.   총괄셰프 김덕호 셰프는 “한식 바비큐 레스토랑은 많지만 한식 바비큐에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준비했다”면서 “셰프의 손길로 고기를 어떻게 썰고 굽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너비아니가 특별한 것은 셰프가 직접 고기를 굽고 조리해 손님에게 서브하는 셰프 테이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셰프 직접 서비스가 아닌 일반 테이블도 80여 석이 준비돼 있다.   KTM그룹 김정민 부사장은 ‘너비아니’에서는 한식 바비큐를 기본으로 향후에는 차기 한식 문화의 새로운 아이템이 되고 있는 막걸리 칵테일과 프리미엄 전통 소주 등과 함께 다양한 페어링을 계획해 음식을 넘어서 고객들에게 한국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너비아니는 뛰어난 맛과 함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뷰를 보면서 셰프가 직접 제공하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너비아니는 업소 오픈과 함께 전문 셰프 4명과 키친 지원 인력 10여 명 등 총 30명의 직원들이 투입돼 고객들의 제대로 된 한식 체험을 돕게 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너비아니 너비아나 바비큐 NUBIANI 너비아니 레스토랑 맨해튼 32기 너비아니 문준호 대표 외식 컨설팅그룹 KTM 한식 바비큐 레스토랑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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