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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후보, 드레온 누르고 깜짝 1위…사회활동가 출신 후라도

  지난 5일 가주 대선 예비선거 결과 최종 발표를 앞두고 LA 시의원 당선자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시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먼저 LA시의회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었던 14지구에서는 젊은 사회활동가 출신 여성 변호사가 1위를 차지하면서 정가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14지구는 가주 상원 의장 출신인 케빈 드레온이 재선에 나선 곳인데 그는 지난 2022년 LA 시의원 인종비하 녹취 파문으로 안팎의 사퇴 압력에 시달려왔다. 사퇴를 거부하고 선거로 심판 받겠다고 한 그는 20일 현재 이번 선거에서 2위(8209표)를 기록하고 있다. 놀랍게도 1위에는 무명의 이사벨 후라도 후보(8607표)가 올랐다. 그는 필리핀계로 UCLA 법대를 졸업하고 주민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활동해왔다.     오는 11월 결선 결과를 아직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8명의 후보 중 모금액 5위(22만 달러)인 그가 득표 1위를 기록한 것은 파란이다. 이번 경쟁에서 주 하원의원 출신으로 50만 달러를 모으고 외부 단체로부터 70만 달러 가까이 지원받은 미겔 산티아고 후보는 3위로 밀려났다. 14지구에서는 총 8명의 후보가 147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최종 비용으로 외부 단체들의 68만달러를 포함해 총 185만여 달러가 소요됐다.       한편 현역의 임기 종료로 공석인 2지구에서는 아딘 나자리안 후보가 37%를 득표해 2위인 질리안 버고스(22%)를 큰 폭으로 리드하며 결선 경쟁을 예고한 상태이며, 4지구 재선에 나선 니디야 라만 시의원은 50.68%를 득표해 당선됐다.     지난해 보궐선거로 시회에 입성한 이멜다 패디야 6지구 시의원은 이번 예선에서 78%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8지구도 현역인 마퀴스 해리스-도슨 의원이 78%를 얻어 당선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선거 la시의원 대선 예비선거 la시의회 선거 외부 단체들

2024-03-20

[부동산 이야기] 주택시장에 미치는 외부 요인

부동산 플랫폼인 레드핀은 2024년 금리가 인하하고, 집값도 1%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반가운 전망을 발표했었지만, 한편으론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올해는 11월 5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 대규모 해외 전쟁, 구글, 아마존 등 잇따른 기업들의 해고 발표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를 연착륙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로 가득 차 있다.   2024년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LA의 많은 주민은 그 결과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하고 있다. 다가오는 선거 등 외적인 요인들이 부동산에 미치는 몇 가지 주요 요인과 잠재적 영향을 살펴보자.   집을 사고파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가장 큰 금융 거래 중 하나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정책들로 인해, 불확실한 미래가 걱정되어 주택 시장에서 손을 떼고 그 자리에 기다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도 불확실성은 경제를 둔화시켜, 투자 결정을 늦추거나 멈추어 소비자 지출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선거는 재정 및 통화 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낮은 이자율은 대출을 더 저렴하게 만들어 잠재적으로 주택 수요를 자극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선거는 정책 변화, 시장 불확실성, 저렴한 주택 계획 및 금리 변동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정책을 갖춘 새 정부의 가능성과 그에 따른 모든 불안으로 인해 일부 예비 구매자와 판매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정당과 관계없이 일시 중지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     그러나 선거가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11월이 다른 해보다 주택거래의 양이 떨어진다고 한다. 주택판매는 11월을 제외하면 선거가 없는 해에 비해 변동이 없다.     그리고 실업률이 주택시장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주택 시장에 대한 또 다른 위협은 경기 침체로 인한 높은 실업률이다. 직업의 안정은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실업을 걱정하면서, 다운페이에 필요한 많은 현금과 15~30년 동안 모기지 지불을 책임져야 하는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전쟁은 미국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치명적인 전쟁은 미국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쳐 모기지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천연자원과 무역 중단이 발생한다면 그때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상품 가격과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이고,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고 모기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려야 할 수도 있다. 중동 지역의 분쟁이 확대되면 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역전될 수 있다는 걱정스러운 의견을 말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모든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여전히 집을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주택시장 외부 외부 요인 주택 시장 부동산 시장

2024-03-13

뉴저지 신생아 소수계 비중 작아져

최근 태어난 뉴저지 신생아 중 아시안 등 소수계 비중이 작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 과정에서 출혈을 경험한 아시안 여성의 비율도 높아졌다. 다만 전반적인 저위험군 산모의 제왕절개 사례는 소폭 개선됐다.   7일 뉴저지 보건국(DOH)은 2021~2022년 ‘병원 출산 관리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2년 뉴저지주 내 분만 가능한 병원 48곳에서 이뤄진 분만 사례는 총 9만8507건이다. 뉴저지주 외부 병원이나 가정 분만 등의 사례는 제외했다.   이중 백인이 아닌 소수계의 비중은 54.4%다. 전체 신생아 중 백인이 45.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히스패닉(29.6%)과 흑인(12.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안의 비중은 9.9%에 그쳤다.   아시안을 비롯한 소수계의 비중은 5년 전보다 감소했다. 2018년에는 전체 신생아 중 백인 비율이 44.6%였고 히스패닉(29.2%), 흑인(13.4%), 아시안(11%) 등이었다.   출혈 등 부작용을 경험한 아시안 여성도 증가했다. 2022년 분만 중 출혈을 경험한 아시안 여성은 1000명당 49.5명으로 2018년 43.2명에서 증가했다. 이 기간 출혈 사례가 감소한 인종은 백인(47.4명→47.3명)이 유일했다.   출산 합병증 저위험군(NTSV) 산모의 제왕절개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18년 27.8%에서 2022년 24.3%로 낮아졌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시한 2030 목표(23.6%)에 근접했다.   주 보건국은 “모든 산모가 안전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저지 신생아 뉴저지 신생아 소수계 비중 뉴저지주 외부

2024-02-07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甲辰年 靑龍의 해를 맞아

2024년이 밝았다. 용은 12지신 중 단 하나뿐인 상상 속 동물인데 새해를 맞으며 이 세상의 시작도 상상해 본다.     우주론에서 빅뱅 이론은 이미 대세가 되었다. 빅뱅('꽝!')이란 말조차 라디오 대담프로에 나왔던 반대편의 조롱이었는데 오히려 그 이름으로 굳어졌다. 물은 섭씨 100도에서 끓는다는 것처럼 과학이란 관찰된 자연현상을 실험하여 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빅뱅은 실험하고 증명할 수 없다.     어쭙잖은 과학 이야기를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흘렀다. 필자는 과학자도 아니고 그런 쪽 교육을 받은 사람도 아니지만, 그래도 관심을 두다 보니 나름대로 상식이 늘어서 전문적이고 어려워서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없어 보이는 과학 이야기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려고 칼럼을 시작했다.     만약 항성과 행성을 혼동하는 사람이나 은하와 우주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칼럼을 읽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필자의 글에 부정확한 기술이나 다른 사람의 연구 결과를 그럴 듯이 옮긴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필자도 그런 여러 문건을 찾아보던 과정에서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소화가 덜 된 덩어리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20세기 초 에드윈 허블이란 천문학자가 윌슨산 천문대에서 놀라운 발견을 했다. 파이프 담배를 물고 영국식 악센트의 훤하게 잘생긴 그는 우리가 속한 은하 말고도 우리 은하 바깥에 무수히 많은 은하가 있다는 외부 은하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아냈다. 나중에, 그런 은하끼리 서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고 그 속도까지 측정할 수 있어서 비디오테이프를 되감듯 반대 방향으로 돌렸더니 138억 년 전에 우주의 모든 것은 한 점에서 시작했다는 결론을 얻었다.     밀도가 무한대인 그 한 점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빅뱅)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방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는 것이 빅뱅 이론이다. 그러나 실험을 할 수 없으니 증명을 해낼 방법이 없다. 그래서 아직도 이론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다.     언젠가 누가 이 우주에 지구 말고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별이 또 있는지 물었다. 우선 별은 핵융합으로 빛과 열을 내는 천체이기 때문에 뜨거운 별 위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은하나 이 우주에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이나 위성을 가진 별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창백한 푸른 점'으로 유명한 칼 세이건은 만약 우주에 인간만이 유일한 생명체라면 하나님은 엄청난 공간을 낭비하신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속한 별이 태양이고 태양이 속한 은하가 우리 은하수인데, 우리 은하에만 약 4천억 개의 태양(별)이 있다고 하며 그런 은하가 수조 개 이상이 모여서 비로소 우주가 된다고 하니 우주의 규모는 인간 기준으로 '무한' 그 자체다.     전문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필자는 위에서 밝혔듯이 다른 사람이 평생 이룬 업적이나 이론을 마치 자기 것처럼 소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기술한 모든 과학적 이론, 지식과 상식은 필자의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한 것뿐이다. 혹여 부정확한 수치를 확인도 없이 퍼 나르거나 타인의 이론이나 업적을 제 맘대로 인용한 일이 있어도 크게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 Happy New Year!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청룡 외부 은하 과학적 이론 우리 은하

2024-01-05

장기여행 시 침입 절도 방지하려면…빈집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라

\연말연시를 맞아 장기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타주 또는 해외에 있는 자녀들을 만나기 위해 혹은 가족 여행 등 다양한 이유로 오랜 시간 집을 비울 때 가장 먼저 걱정하게 되는 것이 빈집털이다. 더욱이 최근 LA 인근에 빈집털이 및 강도 사건이 많아지다 보니 장기 출타 시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빈집털이범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 오랜 시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 출발 전 단단히 집단속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소한 일로 빈집털이범들의 타겟이 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말연시를 맞아 장기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빈집털이 방지법을 알아봤다.     ▶문 단속   너무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무엇보다 문단속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행 몇 주 전부터 새로운 방범카메라 설치에 방범앱까지 깔아놓는 등 철저하게 대비했지만 막상 여행 당일 캐리어와 가방 등 양손 가득 들고 집을 나서면서 문 단속을 깜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관문 외에 창문도 꼼꼼히 단속해야 한다. 홈 시큐리티 전문가들은 "도둑 또는 빈집털이범들은 의외로 대부분 현관문으로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출발 전 현관문과 창문 등 외부에서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모든 통로가 잘 닫혔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홈 보안 시스템   홈 보안 시스템(home security system) 설치도 고려할 만하다. 홈 시큐리티 시스템은 크게 모니터링 시스템과 비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부 업체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은 외부 침입자 발생 시 경보가 울리고 이 경보를 접수한 경비업체는 주택 소유주 및 응급서비스에 연락을 취하게 된다. 그러나 경비업체와 연계되지 않은 비모니터링 보안시스템은 비용 면에서는 저렴하지만 사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경비업체와 연계된 모니터링 시스템은 연회비를 지불해야 돼 비용 부담이 있지만 방범카메라에 도난경보 장치가 장착돼 있다"며 "따라서 외부 침입자가 감지되면 가장 빠르게 관할 경찰서에 연락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원격 조정 초인종   도둑은 침입 전 초인종을 누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집 안에서 소리가 나면 침입을 포기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원격 초인종(remote-access video doorbell)을 설치해놓으면 부재 중이더라도 초인종이 울리면 즉시 전세계 어디서든 응답할 수 있어 외부 침입자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혹 외부침입자가 집에 아무도 없다고 판단해도 초인종을 눌렀을 때 응답을 하면 누군가 자신을 지켜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침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주택보안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명 타이머   밤새 어두운 집은 빈집이라는 좋은 신호이지만 하루 종일 불이 켜져 있는 것도 빈집털이범에게는 집이 비어 있다는 좋은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조명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 타이머를 조명에 부착해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 타이머를 부착해놓으면 해 질 무렵 조명이 켜졌다가 원하는 시간에 조명을 꺼지게 할 수 있다.    ▶TV 시뮬레이터   일명 TV 시뮬레이터 조명(simulator lights)이라 불리는 이 조명기구는 방 안에 켜놓으면 마치 누군가 집 안에서 TV를 보고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조명기구다. 아주 밝은 빛을 내는 LED 조명기기인 이 시뮬레이터 조명은 아주 밝은 다양한 컬러를 벽과 천장에 반사시켜 TV시청 효과를 내는데 실제 사용 전기량은 아주 적다. 또 원하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도 부착돼  있어 편리하다.     ▶조경 및 조명   정원의 덤불이나 큰 나무 등은 외부침입자가 마당으로 들어와 숨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므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창문 밑에 가시덤불이나 마당 곳곳 혹은 현관문 앞에 동작 감지 센서등을 설치하면 외부침입자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편물 수거     신문이나 전단지 등이 현관 앞에 잔뜩 쌓이는 것은 빈집이라는 확실한 신호다. 따라서 친한 이웃에게 신문이나 소포 등이 현관문이나 집 앞에 쌓이는지, 쌓였을 시 이를 수거해달라고 부탁해놓는 것이 좋다. 또 부재 기간 동안 우체국 우편물과 신문배달을 중지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UPS나 페덱스 배달이 부재 기간 중 잡혀있다면 이 역시도 배달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혹시 집을 비운 사이 배달 일정이 잡혔다면 대부분 이메일로 이를 미리 알 수 있으므로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일정을 조정하도록 하자.     ▶SNS 최소화   요즘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여행 기록을 남기는 것은 너무 흔한 일이어서 이게 무슨 대수일까 쉽지만 주택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 SNS에 올라온 장기 여행 계획을 보고 빈집털이를 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며 "따라서 장기여행 시 공항 사진이나 목적지 등이 노출되는 SNS 게시물은 가급적 집으로 돌아와 업로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이주현 객원기자장기여행 침입 비모니터링 시스템 비모니터링 보안시스템 외부 침입자

2023-12-20

뉴욕시 한국어 서비스 부실

“여러분의 언어로 뉴욕시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뉴욕시 전철역, 버스 정류장, 또 유튜브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광고 문구다.     하지만 광고 문구와 달리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한인들은 여전히 뉴욕시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최근 한국에서 뉴욕으로 이주한 A씨는 뉴욕주 운전 면허 취득을 위해 필기시험을 치렀다.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한국어로 시험을 봤지만, 매끄럽지 못한 번역 탓에 무슨 말인지 2~3번은 읽어봐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 자녀 교육을 위해 퀸즈에 거주 중인 B씨는 개학 후 학교로부터 학부모를 위한 핸드북, 교육프로그램 안내 책자 등을 받았다. 관련 질문을 하기 위해 학교 측에 전화 통역 서비스를 요청했지만, 3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결국 다른 한인 학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뉴욕시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800여 개에 달한다. 이에 2018년 뉴욕시는 시정부 문서를 최소 10개의 언어로 배포하도록 하는 ‘언어 다양성 제공 의무화 조례’를 시행했고, 이에 따라 뉴욕시에서 배포되는 문서는 한국어·스페인어·중국어 등 10개 언어로 제공돼야 한다. 하지만 번역이 부실해서 문서를 이해하기 어렵거나, 영어 문서가 공개된 이후 몇 주 뒤에야 번역본을 접해볼 수 있다.     통역 서비스는 더 문제다. 영어 사용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한 한인 시니어는 “병원에 가서 불편한 부분을 얘기하고자 통역 서비스를 요청해도, 한참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현장에서 전화 통역 서비스로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때도 있었는데, 말이 잘 안 들려서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 속 시민단체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민권센터 김갑송 국장은 “실업수당 신청, 서류미비자 지원, 주택렌트지원프로그램 신청 등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시민단체가 대신해야 한다”며, “팬데믹 때 실업수당 신청 관련 전화를 하루 평균 50통씩 받았고, 이때 다국어 서비스가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통·번역가들의 수준에 대한 문제도 지적된다. 작년 이민자들을 위해 뉴욕시정부의 언어접근성을 확대하는 조례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뉴욕시정부가 외부 민간업체에 의뢰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통역가들이 상황에 대한 맥락을 이해 못한 채 말 그대로 통역만 하는 것이 문제”라며, “시정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는 동시에,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직원을 고용할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서비스 한국어 뉴욕시 서비스 뉴욕시정부가 외부 통역 서비스

2023-11-10

57번 Fwy서 차량간 총격전, 1명 사망 1명 부상

    57번 프리웨이 상에서 차량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경 다이아몬드바 지역 57번 프리웨이 남쪽방면의 패스파인더 로드 북쪽에서 차량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수사당국은 2일 오전에도 사건 현장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사당국은 피해자들이 있는 흰색 세단 차량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차량 안에는 여성 운전자와 2명의 승객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뒷좌석에 타고 있던 남성이 총상을 입고 숨졌으며 앞좌석에 있던 여성 승객은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총격전이 어떤 상황에서 발생했으며 총격전이 벌어진 이후 피해 차량이 멈추기까지 약 30분 정도 더 멀리 주행한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은 55번 프리웨이에서 막 벗어난 코스타 메사의 한 주택가에서 멈췄다.   총격전을 벌인 다른 용의자 차량은 짙은 색 SUV 차량으로 픽업트럭이며 브레아 지역에서 차량 외부에 총탄 흔적을 남긴 상태에서 멈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차량에 타고 있던 용의자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병일 기자총격전 차량 용의자 차량 피해 차량 차량 외부

2023-08-02

스마트홈 보안 시스템 설치해볼까

LA에 거주하는 박모(52)씨는 출근하려다 차고 문이 밖에서 억지로 들어올려진 흔적을 발견했다. 박씨는 "차고문이 약 2인치 정도 올라가 있었는데 20년간 같은 게이트 커뮤니티에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며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도 불경기 탓 좀도둑들이 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최근 HOA에서도 게이트 주변에 CCTV를 설치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집 주변에도 CCTV를 달았다"고 밝혔다. 최근 박씨처럼 주택 보안 시스템에 신경쓰는 홈오너들이 늘고 있다. 주택 보안 시스템이라 하면 으레 가정용 CCTV를 떠올리지만 CCTV 외에도 주택 보안 시스템은 다양하다. 휴가철을 맞아 범죄로부터 재산과 집을 보호할 수 있는 주택 보안 시스템 종류 및 주택 보안을 위한 생활 속 팁을 알아봤다.       ▶보안 스크린/시큐리티 바   외부 침입자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창 바깥에 보안 스크린(security screens)을 설치하는 것이다. 또 슬라이딩 창문과 도어에는 외출 혹은 취침 시 창문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시큐리티 바(security bars)를 걸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안 스크린은 외부에서 창문을 깨려할 때 보호받을 수 있으며 시큐리티 바는 혹시라도 슬라이딩 도어나 창문을 잠그지 않았어도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어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유리 블록 창문   보안업체 컨설팅펌 SACS컨설팅에 따르면 가정집에 침입자가 침입 통로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바로 지하실 유리창이라고 한다. 지하실 창문은 지상과 같은 높이에 위치해 있는데다 창문 앞은 식물이나 조경 등으로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아 외부 침입자에겐 최적의 침입 통로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하실 창문은 강력한 외부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 유리 블록 창문(glass-block windows)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 외부 침입자가 편안하게 숨어서 침입 할 수 있게 해주는 지하실 창문 앞 조형물도 치워야 한다.     ▶차고문 업그레이드     종종 지난 밤 차고문을 깜빡 잊고 닫지 않아 밤새 열려있었음을 확인할 때가 있다. 이는 정말 위험 천만한 일. 뿐만 아니라 외출 시 차고문을 닫는 것을 잊고 몇 시간 동안 집을 비울 때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잠들기 전 혹은 외출 시 꼭 차고문 개폐 여부를 확인하는 것. 이외에도 요즘은 Wi-Fi를 이용해 차고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관련 앱을 이용해 차고문 개폐 여부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차고문도 인기여서 교체를 고려해볼 만하다.   ▶스마트 락       한국은 도어락이 불리는 스마트 락(smart locks) 보급률이 높은 편이지만 미국에선 이 도어락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 최근 홈 보안 시스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패스워드를 이용해 문을 개폐하는 것은 물론 비디오 시스템과 연결돼 있는 경우 초인종을 누른 외부인을 확인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택배 수거   현관 앞이나 공용 우편함 앞에 택배가 왔을 시 가능한 빨리 수거하는 것이 좋다. 외부인에게 훔쳐 갈 물건이 있음을 광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제때 수거가 힘들다면 아마존 락커(Amazon Locker) 서비스를 이용해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배송 박스를 버릴 때는 수취인과 주소가 적혀 있는 라벨을 제거해야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 또 개인정보가 포함된 중요 문서 및 신용카드를 버리기 전에는 파쇄기를 이용해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하우스 시터   장기간 여행으로 집을 비울 경우엔 인근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가끔 집에 들러 집을 봐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또 셀폰을 이용해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원격제어 조명을 구입하거나 저녁이 되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타이머를 부착하면 빈 집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창고/차고 문단속   사다리나 잔디 깍는 기계, 각종 수리 공구들이 보관돼 있는 창고나 차고 문단속은 필수. 외부 침입자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도구들이 외부 침입자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 저녁 문단속은 필수다.     ▶온라인 보안   요즘처럼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된 세상에서는 온라인 보안을 철저히 하는 것 또한 물리적인 홈 시큐리티 만큼이나 중요하다. 예를들어 사이버 침입자가 작정하고 네트워크 연결 장치인 가정용 라우터(home routers)를 해킹한다면 해당 가구의 디지털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가정용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하고 게스트 액세스는 비활성화 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귀중품 보관   집 안에 값비싼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도 위험천만한 일. 이것들은 가능하면 은행 안전금고(safe deposit box)와 같은 집 외부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은행 안전금고를 이용하게 될 시엔 귀중품 뿐만 아니라 홈 타이틀이나 보험 증서 등과 같은 중요 문서도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주현 객원기자스마트홈 시스템 보안 시스템 주택 보안 외부 침입자

2023-06-07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적색편이 현상

윌슨산 천문대에서 파이프 담배를 물고 하늘을 관찰하던 허블에게 궁금한 것이 있었다. 왜 외부 은하들은 모두 붉은색을 띠는가 하는 생각이었다. 결국, 그는 모든 은하가 우리 은하와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결국, 우주 전체를 볼 때 은하와 은하끼리 서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멀어지는 물체는 붉은색을 띤다는 적색편이 현상에서 착안한 것이다.     허블은 그런 자료를 바탕으로 은하의 후퇴 속도를 계산했고 그것을 거꾸로 응용하여 우주의 나이를 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살던 우주는 그 시작이 있었고, 하룻밤 사이에 수천억 배나 커져 버렸으며, 지금도 여전히 팽창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예로부터 소금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죽하면 도시 이름에 소금(잘츠)이란 말이 들어간다. 근래에 들어서는 모차르트의 고향으로 사람들의 입에 올랐다. 모차르트가 죽고 반세기 후 그 동네에서 이번에는 과학 천재 크리스티안 도플러가 태어났다. 그의 이름을 따서 도플러 효과라고 부르는 이 물리학 이론은 우리가 생각하던 우주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그런 엄청난 업적에 비해 이론의 실체는 너무 간단하다. 쉬운 예를 들어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거리를 달릴 때 운전자는 항상 일정한 사이렌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멀리서 차가 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 사이렌 소리는 높게 들린다. 그리고 차가 자기 앞을 지나쳐서 멀리 사라질 때는 사이렌 소리는 낮게 들린다. 고정된 위치에서는 진동수가 일정하지만, 파원이 움직이면 진동수는 상대적으로 변한다. 이것이 그 유명한 도플러 효과다.     도플러 효과만큼 과학 기술 분야에 광범위하게 응용된 이론은 또 없다. 근대 음악을 모차르트가 다져놓았다면, 과학의 기반은 도플러가 닦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츠부르크 출신 이 두 사람은 음악과 과학 분야에서 과연 소금과 같은 역할을 했다.   소리는 파동이며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서 전달된다. 그런데 소리를 내는 파원이 움직인다면 관찰자에게 전달되는 파장은 서로 다르다. 파원이 관찰자에게 가까워질 때와 멀어질 때 주파수가 달라져서 듣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다른 소리로 들리게 된다.     이처럼 같은 파동이라도 관찰 환경에 따라서 진동수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도플러 효과다.     빛 역시 파동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광원이 움직이면 도플러 효과가 나타난다. 허블이 외부 은하를 관찰했을 때 은하가 붉은빛을 띠었기 때문에 모든 은하는 우리와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러므로 허블은 우주가 팽창하므로 적색편이를 보인다고 결론 짓고, 우주는 팽창한다는 사실을 발표하여 정적인 우주를 주장하던 아인슈타인을 뒷방으로 보냈다.     달도 차면 기운다더니 어느덧 아인슈타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가시광선에서 붉은색은 푸른색보다 파장이 더 길다. 그런 이유로 파장이 길어질 때를 적색편이라고 한다.   음속의 몇 배나 빨리 나는 비행기 조종사는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서 적기를 탐지하고 주변 환경을 파악하며, 박쥐나 모기도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서 멀리 있는 적과 먹잇감을 정확하게 인식한다. 특별히 빛의 도플러 효과를 적색편이 현상이라고 한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적색편이 현상 적색편이 현상 외부 은하들 사이렌 소리

2023-03-17

탈가주 네바다행에 거주민 타격

가주의 높은 물가.주거비, 교통 대란을 벗어나 네바다로 향했던 사람들은 지금 행복할까.   샌호세, 실리콘밸리 등으로 대변되는 북가주민들과 대기업들이 리노 인근 새로운 산업단지에 뿌리를 내렸지만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스파크스 지역 인근은 구글 직원들 덕(?)으로 인앤아웃 햄버거와 피트니스 체인점이 들어섰으며 곧 대규모 쇼핑몰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다 보니 가주민들의 대이동은 끊이지 않는다.   신문은 가주 차량국(DMV) 기록을 근거로 네바다 운전면허를 새로 만든 가주민들의 숫자가 2021~2022년 사이 무려 8만5000여 명에 달한다며 이는 전체 ‘탈가주’ 주민의 50% 가량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구글과 테슬라가 포진한 타호-리노 지역과 스파크스 지역에는 이미 잰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물가 상승 현상이 뚜렷하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이를 반증하듯 가주민들의 네바다행이 가속화되고 이전인 2013년에 해당 지역 평균 집값이 18만8000달러였는데 지금은 51만 달러로 치솟았다.   출퇴근 시간에 교통 체증도 시작됐다는 주민들의 불평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무상으로 땅을 제공하고 큰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했는데 외부 인력이 유입되면서 정작 해당 지역의 저소득층의 숫자는 더 늘었다는 것이다. 지역 푸드뱅크는 현재 한 달에 13만 명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3년 전 9만1000여 명에 비하면 급상승한 숫자다. 외부 이주민과 기업들의 활동으로 경제는 활성화됐을지 모르지만 그들이 버는 소득으로 달라진 경제 환경에 발맞춰가지 못하는 셈이다.   리노지역 업계 지도자들은 앞으로도 탈 가주민들의 이주는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지역 내 불균형을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네바다행 거주민 거주민 타격 외부 이주민 지역 인근

2023-02-12

[우리말 바루기] ‘데’의 띄어쓰기

뇌가 외부 자극에 반응해 알맞은 단어를 찾아 표현하기까지 0.6초가량 걸린다고 한다. 말은 순식간에 나오지만 이를 글로 옮기는 일은 그리 간단치 않다.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띄어쓰기다.   문장에서 어떨 때는 붙여 쓰고 어떨 때는 띄어 쓰는 말이 적지 않다. ‘데’가 대표적이다. “지금 굉장히 추운데 그렇게 입고 괜찮으세요?”의 경우 ‘추운데’로 붙여 써야 한다. “그 추운 데서 하루 종일 고생이 참 많다”의 경우 ‘추운 데’로 띄어 써야 바르다. 왜 그럴까?   먼저 의미를 살펴봐야 한다. ‘데’가 ‘곳이나 장소’ ‘일이나 것’이라는 뜻을 나타낼 때에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지금 네가 가려는 데가 어디지?” “이번 과제는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에서 ‘데’는 각각 ‘가려는 곳이’ ‘깨닫게 하는 것에’로 바꿀 수 있다.   ‘데’가 ‘경우’의 뜻을 나타낼 때도 의존명사로 띄어 써야 한다. “머리 아픈 데 먹는 약과 감기 예방에 좋은 생강차를 여행가방에 넣어 뒀다” “이 찻잔은 매우 귀한 거라 특별한 손님을 대접하는 데나 내놓는다”에서 ‘데’는 ‘경우’의 의미로 사용됐으므로 띄어 쓰는 게 바르다.   ‘데’가 어미일 때는 붙여야 한다. ‘-ㄴ데/-는데/-은데’ 등은 뒤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해 그 대상과 관련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쓴다. “그렇게 아픈데 하루도 수업을 안 빠지다니!” “편의점에 가는데 뭐 사다 줄까?” “볼 것은 많은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의 경우 모두 붙여야 한다.   뜻으로 구별이 잘 안 될 때는 ‘데’ 뒤에 격조사 ‘에’를 붙여 보는 방법도 있다. ‘데’가 의존명사로 쓰였을 경우에는 뒤에 ‘에’가 결합할 수 있다. “지금 굉장히 추운데(에) 그렇게 입고 괜찮으세요?”는 ‘에’가 결합할 수 없다. ‘~ㄴ데’는 연결어미이므로 붙여 쓴다. “그 추운 데(에)서 하루 종일 고생이 참 많다”는 ‘에’가 결합할 수 있다. 이때의 ‘데’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우리말 바루기 띄어쓰기 외부 자극 약과 감기 이번 과제

2023-02-09

LAPD 예산 깎자더니… 개인 목적 순찰력 요청

‘경찰 재정 삭감과 폐지’를 외쳐온 LA 시의원의 보좌관이 경찰에 개인 차량 보호 요청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LA 폭스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선거에서 당선된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13지구) 사무실 소속인 데이빗 마이가 지난 1일 저녁 에코파크 소재 시의원 사무실 앞에 있는 자신의 렉서스 차량이 고장이 났으며 현장에 순찰 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은 당시 경찰력 배치를 담당하는 직원의 컴퓨터 화면이 폭스 뉴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LA경찰국(LAPD)은 해당화면은 외부 유출이 안 되는 기밀 사항이라 현재 유출 경위를 내부 조사 중이다.     내용이 알려지자 LAPD 일각에서는 ‘경찰 폐지’라는 공약으로 당선된 시의원의 행동이라고 보기엔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게다가 사적인 용도로 경찰력을 남용했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시의원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은 내용 보도 직후 “경관이 내부 비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시민의 안전보다 정치적 목표에 민감하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찰보호연맹(PPL) 측은 시의원실 측에 왜 개인적인 용도로 경찰력을 동원해야 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이율배반 자료 자료 유출 외부 유출 현재 유출

2023-02-08

특화설계 적용, 상품완성도 높인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 10월 5일 정당계약

 DL이앤씨가 경남 김해시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가 성황리에 분양중인 가운데, ‘e편한세상’ 특유의 완성도 높은 특화설계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는 콘크리트 슬라브의 최소 성능기준인 210mm보다 약 20% 두꺼운 250mm 바닥 슬라브와 60T 두께의 바닥 차음재를 사용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층간소음 저감 설계로 상품 완성도는 높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세대 내부를 꾸밀 수 있다. 세대 내부 평면은 전 세대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며,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평면 플랫폼인 ‘C2 하우스’를 적용해 가변 가능한 구조로 입주민의 취향 및 사는 방식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실외기실 및 세탁실의 후면배치로 안방을 보다 넓게 사용이 가능하며, 여기에 거실과 주방, 식사 공간을 결합한 오픈형 다이닝 키친 설계를 통해 높은 개방감은 물론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 현관 팬트리, 주방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세탁 및 건조, 다림질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줄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적용된다. 우선 단지 곳곳에 미세먼지 저감 식재를 마련하는 한편, 미스트 분사 시설물과 웨더 스테이션 등을 설치해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리고 저감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실내 놀이터 및 그린카페 등을 조성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실내 공간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에어커튼,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 등으로 외부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신선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공기제어 시스템 중 하나인 ‘디 사일런트 후드(D Silent Hood)’도 최초로 도입된다. 렌지 후드의 소음 원인인 팬에 저소음 모터를 적용해 소음은 줄이고 조리 시 발생된 유해물질을 빠르게 제거하는 자동환기시스템이다. 또한 거주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실내 공기질이 관리될 수 있도록 안티바이러스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과 통합공기질센서 등도 설치된다.     e편한세상의 프리미엄 조경브랜드인 ‘드포엠파크(dePOEM PRAK)’도 적용된다. 단지 중앙공원 ‘드포엠파크’는 단지의 핵심 조경공간으로 잔디광장, 수경시설, 그린카페 등과 연계돼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미스트 분사 시스템이 공기 중 유해물질을 가라앉혀주는 산책로인 ‘미스티 포레(MISTY FORET)’를 통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단지 내에서 산책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그린카페, 라운지 카페, 개인오피스, 건식사우나, 피트니스, G/X룸, 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웰컴라운지,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키즈스테이션, 스터디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은 한층 우수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는 지역 최초의 C2하우스 적용 등 DL이앤씨만의 특화상품을 대거 적용한 단지로 높은 상징성에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이 이어져 왔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조경, 부대시설, 평면, 설계 등 다양한 특화 아이디어를 아낌없이 반영했고, 층간소음을 낮추기 위한 구조를 적용해 이를 본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416만원(발코니 확장 및 추가선택품목 미포함)으로 수요자들의 부담도 줄였다.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9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 일정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주택전시관은 경상남도 김해시 일대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특화설계 상품완성 미세먼지 저감 층간소음 저감 외부 미세먼지

2022-09-25

떼강도 여전…LA 보석상·쇼핑몰 또 털렸다

LA지역에서 강도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30분쯤 LA다운타운 사우스 힐 스트리트 인근 ‘미스터 주얼리’ 업소에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망치 등으로 업소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LAPD 관계자는 “이 남성은 번호판을 가린 파란색 캐딜락 차를 타고 달아났다”며 “피해 액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며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지난달 28일 LA지역 웨스트필드센추리시티몰에서 발생한 떼강도 영상이 공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총 14명이 용의자가 노드스트롬 백화점 등에서 고급 핸드백과 지갑 등을 훔쳐 달아나는 영상”이라며 “이들을 태워 달아나기 위해 쇼핑몰 외부에서는 차량도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보름 사이 보석상을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맨해튼비치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맨해튼비치 지역 파샤파인주얼리숍에 최소 11명의 용의자가 침입, 권총으로 업주를 위협하고 망치로 진열대 유리를 깬 뒤 보석 등을 훔쳐 달아났다.   맨해튼비치경찰국 이언 마이크슨 형사는 “현재 LA지역 곳곳에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는 이번 달에만 보석상을 상대로 강도 사건이 두 건이나 발생했다”고 말했다. 강도들의 범행 수법은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다.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도주하는가 하면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리 차량 번호판까지 가리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가고 있다. 무보석 제도 등으로 리콜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도 강력한 수사를 촉구할 정도다.   개스콘 검사장은 2일 트위터를 통해 “지역사회와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기는 이러한 강도 행각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여러 법집행기관과 협력해 이러한 범죄를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떼강도 보석상 떼강도 영상 쇼핑몰 외부 맨해튼비치경찰국 이언

2022-07-03

신임 행장 맞는 CBB 어수선…3년 임기 내 성과 부담

CBB 제임스 홍 차기 행장의 임기는 3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새 행장을 맞게 된 CBB내부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다.   CBB 이사회가 지난해 인수한 하와이의 오하나퍼시픽뱅크의 제임스 홍 행장을 내부 승진으로 신임 행장에 내정했다는 소식〈중앙경제 12일자 1.3면〉 이후 신임 행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승진이라고는 하지만 홍 신임 행장이 CBB가 합병한 타주 은행 행장이어서 외부 행장 영입과 비슷한 여파가 조직에 미칠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전망이다.     통상 외부에서 행장을 영입하게 되면 경영진도 서로 맞춰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행장마다 리더십이 다르고 역점을 두는 분야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행장이나 고위간부가 은행을 옮길 때 일반적으로 본인과 합이 맞는 다른 인력을 함께 데려와 그에 따른 인사는 물론 인력이동도 발생한다.     다시 말해, 은행에 변화의 바람도 불지만, 그에 따른 동요도 함께 찾아온다는 말이다. 오하나퍼시픽뱅크 웹사이트에 의하면, 니콜 변 최고크레딧오피서(CCO)와 폴 이 최고마케팅오피서(CMO)가 홍 행장과 함께 일하고 있다.     이중 최소 1명은 CBB로 자릴 옮길 가능성이 크다. 결국, CBB의 조직 개편은 불가피한 상황이기에 기존의 고위 경영진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홍 행장의 계약 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그 기간 내에 조직 재정비를 통한 성장 기반을 다지거나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거나 은행 효율성을 높이거나 실적을 늘리거나 하는 등의 뚜렷한 성과를 이사회에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목적을 달성하려면 그를 탄탄하게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핵심 경영 인력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홍 행장 본인 경영 스타일에 맞춘 조직 재편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차기 행장 후보군에 올랐던 스티브 박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와 홍 행장과의 관계도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 신임 행장이 하와이 오하나퍼시픽뱅크를 맡은 후 남가주 한인 은행권을 떠난 기간이 무려 11년이나 된다. 그 기간 동안 한인은행은 물론 지역 사회나 한인 비즈니스 사회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의 긴 공백이 인해 남가주 한인은행계에서의 생소한 인물이라는 점도 경영진과 직원들의 동요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재기되고 있다. 진성철 기자어수선 신임 남가주 한인은행계 신임 행장 외부 행장

2022-04-12

선택 2022 출마자·지지후보 총정리

▶중앙일보 지지후보 리스트   ▶기타 출마자 리스트   6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 ‘공개지지(endorsement)’를 진행중인 중앙일보가 내부의 후보평가위원회와 별도로 각 분야 외부 인사들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각 후보의 공약 등을 심층 평가, 지지 후보 선정 과정의 객관성을 높이게 된다.   이번 외부 자문단은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제인, 법조인, 경제인, 종교인, 교육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로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성별을 고려해 여성 자문위원들도 포함됐다. 연령대도 30~8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현재 자문 위원으로는 로버트 안 LA시 캐니버스 위원장을 비롯한 장태한 교수(UC리버사이드), 크리스틴 정 변호사(전 한인변호사협회 회장),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김도영 이사장(오렌지카운티시민권자협의회), 박수영 변호사(피셔앤필립스 로펌), 벤자민 홍 이사장(BH파운데이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자문위원들은 ▶한인사회 각계의 의견 전달 ▶한인 유권자 여론 분석 ▶선거 전망 ▶한인사회 현안 등과 관련,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며 본지가 지지 후보를 선정하는 데 있어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장태한 교수는 “이번 선거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선거구 단일화를 통해 한인사회가 제도적으로 정치적 힘을 확보했다는 점”이라며 “한인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결집력을 보여주고 소수계의 목소리를 주류 정치권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송정명 목사는 “올해가 4.29 30주년 아닌가. 그때만 해도 한인사회 목소리를 대변해줄 한인 정치인이 없었다”며 “차세대를 위해서라도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은 여전히 중요하다. 한인 교계도 이번 선거에 나설 후보와 정책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자문단 지지 자문단 출범 지지 후보 외부 자문단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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