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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엄마, 아들 죽인 펜타닐과 싸움 나섰다

펜타닐 때문에 아들을 잃은 한인 여의사가 약물 진단 키트 개발에 나서 화제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최근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 의사로 활동 중인 지니 정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정씨는 “펜타닐은 모두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며 빛과 같았던 내 아들 ‘태선’이를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했다”며 “불행하게도 이러한 문제는 계속해서 우리 사회를 괴롭히고 있다”고 전했다.   피부과 의사인 정씨는 아들의 죽음을 계기로 동료 의학자들과 함께 펜타닐 검출 테스트 기기 개발에 나섰다. 테스트 기기의 명칭은 아들의 이름(잭슨 태선 레든·사진)을 딴 ‘Taesun(태선)’으로 정했다.   아들인 태선씨가 펜타닐 때문에 목숨을 잃은 건 19세였던 지난 2020년이었다.   럭비를 좋아했던 태선씨는 켄터키 대학 재학 중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콜로라도 대학으로 편입이 확정된 상태였다.   정씨는 “콜로라도로 오기 전날 작별 인사를 하러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다가 어떤 약을 받아서 먹었는데 거기에 다량의 펜타닐이 함유돼있었다”며 “펜타닐은 냄새나 맛 등이 전혀 없어 외관상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약물 테스트를 하지 않으면 함유 여부를 확인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어야 했던 정씨는 의사로서 펜타닐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 의학자들과 휴대용 펜타닐 검출 테스트기 개발을 위해 고펀드미 등을 통해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정씨의 개발팀은 이미 지난해 8월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로부터 의료 서비스 개발 부분 스타트업 업체 중 한 곳으로 선정돼 1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26일 현재 고펀드미에서는 2만 달러 가까이 모금이 이루어진 상태다.   정씨는 “젊은 층을 상대로 약물 교육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가 개발하는 키트가 그들에게 일종의 안전망이 되길 바란다”며 “펜타닐 진단 키트는 연말 내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재 젊은 층 사이에서 펜타닐 오남용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특히 펜타닐은 주의력 결핍 치료에 쓰이는 애더럴, 신경안정제인 자낙스 등의 형태로 만들어져 청소년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부모들은 자녀에게 “밖에서 친구나 모르는 이가 주는 ‘타이레놀’도 복용하면 안 된다”고 교육할 정도다.   한편, 펜타닐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은 지난 10년 동안 약 4배나 폭증했다.     지난 2021년의 경우 전국에서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8만411명)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사자의 10배가 넘는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하다. LA통합교육구의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청소년들의 펜타닐 문제를 두고 “그야말로 재앙이자 전염병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펜타닐 아들 펜타닐 문제 펜타닐 오남용 펜타닐 진단

2024-03-26

[오늘의 노트] No Exit, Say No!

지난달 15일 뉴욕 브롱스의 유아원에서 강력한 마약 펜타닐에 노출되어 유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미전역이 분노하였다. 그 유아원 아가방 매트 아래 숨겨져 있던 마약이 무려 50만명분의 치사량이었다고 한다. 마약사범을 검거한 경찰이 차 트렁크를 열자마자 실려있던 펜타닐 냄새로 인해 바로 마비증세를 일으키며 고꾸라지는 충격적인 영상도 방영된 적이 있듯이 펜타닐은 개미만큼 작은 양으로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강력한 마약이다.   미국에서 매년 10만명 이상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 중 70%를 차지하는 주범이 된 ‘죽음의 마약’펜타닐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글로벌 공조를 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2016년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상실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바로 올 4월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청소년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성적향상 드링크’로 속여 조직적으로 나눠주고 협박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범죄에 당하는 경악할 사건이 터졌다.     그도 그럴 것이, 호기심으로 시작하던, 나도 모르게 당하던, 마약은 한 번만 사용해도 그 중독성이 강해서, 점점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뇌 손상을 일으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의료용 마약 처방의 오남용 문제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말기 암 환자의 통증 억제 치료제로 개발된 펜타닐의 처방 건수가 한국의 경우 지난 5년간 60% 이상 증가했고, 과다복용으로 마이클 잭슨을 사망에 이르게 했던 의료용 페놀류 정맥 마취제 중 하나인 프로포폴의 한국 내 남용 적발 사례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 한국이 세계 최초로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했다고 한다.   마약 오남용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는 작년 국내 조제 및 약 판매량의 2/3를 점유하는 월그린, CVS, 월마트, 크루거 등 대형 약국 체인들에 조 단위의 배상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약사이면서 제약인인 필자도 왜? 라는 의문이 들었고, 해당 약국 체인들도 처음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법하게 조제만 한 약국들이 무슨 잘못이냐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약 오남용 위기를 인지하고 예방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결국 작년 말 월그린을 시작으로 지난달 크루거까지 차례로 벌금을 냈다고 한다.   한국 정부가 올해부터 마약 떡볶이, 마약 김밥 등의 상호에 마약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적극 권고 조치 하는 것도 마약을 가볍게 여기는 풍조를 차단하려는 사회적 책임 의식과 맥락을 같이 한다.   강력한 마약 오남용 규제 및 처벌과 책임감 있는 사회 공동의 노력 외에 중독자들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재활 서포트도, 삶의 터전을 ‘좀비도시’로 전락시키지 않고 지켜내기 위해 중요하다. 지난 4일 미국 FDA는 마약류를 포함한 다양한 흥분제 사용 장애를 치료하는 해독제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중독 치료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나도 모르게 마약에 노출될 위험을 소비자가 직접 체크할 수 있는 마약 판독 진단키트 개발에도 큰 진전이 있다고 하니 곧 상용화되길 기대해본다. 더불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강력하면서도 중독성이 없는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노력이 제약계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류은주 / 동아 ST USA오늘의 노트 exit say 마약 오남용 마약 펜타닐 의료용 마약

2023-10-11

마약소지 합법화, 오남용 사망자 수를 감소시킬까?

BC주에서 매년 불법 마약 오남용 사고로 사망자 수가 급증하며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자, 주정부가 한시적으로 마약 소지 합법화 조치를 내놓았는데 이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말이 무성하다.   BC주는 지난 3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2.5그램의 코카인(덩어리와 가루),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엑스터시(MDMA), 그리고 오피오이드(헤로인, 펜타닐, 모르핀 포함) 등의 마약 소지가 허용된다.   BC주 정부가 마약 소지를 허용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마약 오남용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작년 한 해만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잠정 집계 상 2272명이었다. 사상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던 2021년의 2306명보다는 34명이 감소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작년에 하루 평균 6.2명이, 한 달에는 189명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또 2016년 4월 공중보건응급상황 선포 이후 총 1만 1171명이 사망을 했다.   작년 한 해 마약 사망자의 70%가 30~59세였으며, 남성이 79%를 차지했다.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자치시는 밴쿠버(562명), 써리(232명), 광역빅토리아(157명)였다. 이외에 한인 주요 주거지로 보면 버나비는 69명, 랭리는 41명, 코퀴틀람은 32명 등이었다.   보건소별로 보면 밴쿠버해안보건소가 680명, 프레이져보건소가 637명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으로 보면 밴쿠버해안보건소가 50.5명, 프레이져보건소가 33.6명이다. 북부보건소가 59.5명으로 가장 높았다.   마약에 의한 사망자의 몸에서 검출된 마약 성분은 한 종류 이상이었는데, 전체 사망의 85.8%에서 펜타닐과 유사약물, 44.5%가 코카인, 41.9%가 필로폰/엑스터시(Methamphetamine/amphetamine), 22.4%가 기타 오피오이드 등이었다.   페타닐은 2012년에 등장해 가장 낮은 사망자 비율 약물이었으나, 2015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현재 사망 약물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럼 어떻게 마약 소지 허용이 마약 오남용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고 보는 이유가 바로 음지에서 몰래 마약을 하다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거나 누군가 도와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때문으로 봤다.   그래서 허용 가능한 마약 종류도 정해 응급처치가 가능한 마약 사용을 유도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작년에 주정부가 운영하는 안전약물투약장소에도 한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응급처치 약물과 담당 관계자가 감시를 하는 속에서도 사망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이미 마약을 가지고 약물투여장소로 올 정도로 실제로 미량의 마약 소지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번 마약소지 허용으로 크게 달리질 바가 없다는 것이다.   또 불법의 양성화가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는 지에 대한 효과이다. 2000년대 초 밴쿠버 다운타운과 써리의 월리의 길거리에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실종되거나 범죄에 노출돼 사망하는 사건이 속출했다.       당시 돼지농장 사건으로 BC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일 등과 겹치면서 성매매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매매 여성을 허용하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성매매 여성들을 단속하게 됨으로써 해당 여성들이 경찰 등이 보호할 수 없는 뒷골목 등 으슥하고 은밀한 장소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이유다.   하지만 성매매에서 제공자나 매수자나 모두 불법으로 성매매 자체를 근절하겠다는 연방정부와 BC주 정부의 의지로 허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와 상관없이 성매매 여성의 사망이나 실종 사건이 사라지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번 BC주의 마약소지 시범 운영이 마약 오남용 사망자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지 많은 타 정부에서 우려 섞인 눈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목표했던 것처럼 사망자가 감소하면 연장 실시가 되고, 또 이를 따라하는 정부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마약소지 오남용 마약 사망자 성매매 여성들 이번 마약소지

2023-02-02

BC 10월 불법마약 오남용 사망자 179명

 10월에도 BC주에서 불법 마약 오남용으로 사망한 수가 여전히 높은 수를 보이며 불미스러운 기록들을 세워가고 있다.   BC검시소는 10월에만 불법 마약류에 의한 사망자 수가 179명이었다고 30일 발표했다. 하루에 5.8명이 사망한 셈이다. 25개월 이상 연속해서 마약에 의한 사망자가 150명을 넘기는 기록도 유지했다.     올해 들어서만 불법 마약에 의한 사망자가 1827명이 됐다. 작년 10월 누계 1836명에 비해서는 9명이 줄어들었다. 현재 추세로는작년에 이어 올해 불법 마약에 의한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에는 2267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마약에 의한 사망자 수의 25%에 해당하는 453명이 밴쿠버시에서 나왔다. 또 프린스 조지와 나나이모는 이미 작년 사망자 수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왔고, 밴쿠버섬과 북부보건소 관할지역에서는 연간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불법 마약에 의한 사망자 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핵심 노동 연령대인 30~59세 사망자가 전체 마약에 의한 사망자의 70%였다. 19세 이하도 28명이 나왔고, 19~29세는 262명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으로 볼 때 19세 이하는 3.6명, 19~29세는 41.7명, 30대는 65.7명, 40대는 76.1명, 50대는 74.6명, 60대는 38.4명, 그리고 70대는 5.5명이다.   성별로 남성이 1428명으로 78%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398명이었다.   각 자치시별로 사망자 상위 도시를 보면 밴쿠버가 453명, 써리가 188명, 그레이트빅토리아가 131명 순이었다. 버나비 54명, 랭리는 37명, 메이플릿지는 29명, 코퀴틀람과 리치몬드는 24명씩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각 보건소별로 보면, 북부보건소가 56명, 밴쿠버해안보건소가 49명 등이었다. 주 전체로는 42명이다.   사망자에서 검출된 마약 성분에서 불법 펜타닐과 유사물이 사망자의 85.8%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그 뒤로 코카인이 44.8%, 메타페타민/암페타민 성분이 41.8%, 그리고 기타 오피오이드 성분이 22.3%였다.     표영태 기자사망자 불법마약 불법마약 오남용 불법 마약류 사망자 수의

2022-11-30

18~45세 사망원인 1위 '펜타닐'…LA카운티 지난해 1600명 사망

지난해 LA카운티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 오남용으로 숨진 사람이 16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펜타닐까지 판치며 연방과 로컬 정부는 펜타닐 오남용 문제가 10대까지 파고들었다고 판단, 불법유통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다.   21일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LA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온라인을 통한 펜타닐 불법유통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팬데믹 중 바, 클럽,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가 문을 닫자 사람들은 펜타닐 온라인 불법거래에 빠졌고, 그 결과 2021년 LA카운티에서만 1600명 이상이 펜타닐 오남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DEA 스페셜 에이전트 책임자인 빌 보드너는 “소셜미디어와 마약 거래 시장에서 가짜 펜타닐이 일반제품이 판매되는 것처럼 온라인을 통해 쉽게 유통되고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그는 “사람들이 어디에 살든지 스마트폰으로 (펜타닐을) 주문하고 배달까지 받는다”며 단속의 어려움도 내비쳤다.   특히 LA카운티에서 18~45세 사이 연령층의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로 조사돼 충격을 줬다. 2019년 한 해 동안 펜타닐 관련 사망자 수는 473명이었으나 지난해는 1662명으로 집계돼 거의 4배나 급증했다.   또 올해 들어 LA 등 남가주 지역에서는 10대 고등학생들이 펜타닐에 중독돼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오렌지카운티는 지난 3년 동안 마약 관련 사망자 수가 거의 500%나 증가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일종이다. 마약인 헤로인보다 50배나 강력하다. 2mg 정도의 소량만 복용해도 생명을 잃을 수 있어 의사 처방이 필수다. 하지만 청소년부터 노약자까지 강력한 진통 효과로 오남용 문제를 낳고 있다.   펜타닐 오남용과 함유성분이 불분명한 가짜 펜타닐 유통이 심각해지자 지난달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관련 수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사망원인 la카운티 펜타닐 불법유통 펜타닐 오남용 펜타닐 온라인

2022-11-22

써리 마약 밀매 혐의 4명 체포

최근 몇 년간 BC주에서 불법 마약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가운데, 써리의 한 편의점에서 마약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써리RCMP는 마약수사대가 지난 8월 30일 파크웨이 10200블록의 한 편의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마약과 현금을 압수하고,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해당 가게 주변에서 불법 마약과 연관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폭력사태까지 이어진다는 익명의 제보자의 첩보가 접수 돼 이를 수사하기 위해 수색 영장을 발급 받아 이루어졌다   이번 수색에서 203그램의 포장전 상태의 펜타닐, 38그램의 메타펜타민, 17그램의 코카인, 300 정의 하이드로모르폰, 278그램의 마리화나, 그리고 약 15만 달러의 현금이 압수됐다.   수사관들은 조사를 통해 4명의 용의자를 마약 밀매와 소지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써리RCMP의 언론담당 사릅지트 K. 상하 경관은 "이번에 압수된 펜타닐 만으로도 2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마약 거래와 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해당 우범 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활동에는 건물 관리 회사와 시 조례 위반 단속반원들도 동참한다.     15일 BC검시소의 발표에 따르면, 7월에 하루에 6명 꼴로 불법마약 오남용으로 사망을 했다.   표영태 기자마약 밀매 마약 밀매 불법마약 오남용 불법 마약

2022-09-16

뉴저지주 타운들 혈세 오남용 만연

뉴저지주 타운정부들의 혈세 오남용 문제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미사용 유급병가를 급여 형태로 지급하는 등 유급병가 관련 관행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일 주 감사원은 주내 타운정부 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인 밀집 버겐카운티의 리지필드파크·해켄색 등을 포함한 57곳이 공무원 미사용 유급병가 관련 주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07년 뉴저지주는 일부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미사용 유급병가를 은퇴 시에 한해(사임·이직 등은 제외) 최대 1만5000달러까지만 보상하고, 매년 급여로 지급하는 방식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2010년에는 5월 21일 이후에 고용된 모든 공무원들로 대상을 확대해 시행해 오고 있다.   주법을 완벽하게 준수한 타운은 60곳 중 몽고메리·홈델·어퍼타운십 3곳뿐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사한 타운 60곳 중 60%가 유급병가 보상 1만5000달러 상한을 위반했으며, 80%가 은퇴가 아닌 사임·이직 등에 유급병가 보상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타운 중 ▶28%가 은퇴 전 수개월의 퇴직 휴가(Terminal Leave) 급여 지급 ▶48%가 매년 미사용 유급병가 급여를 지급 ▶27%가 미사용 유급병가를 1년 이상 이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월셔 주 감사원장 대행은 이 같은 관행들은 모두 주법 위반이며 많은 타운정부들이 주민들의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제정된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감사원은 권고 사항으로 각 타운정부에 미사용 유급병가 지급을 통한 세금 낭비를 감시할 담당자를 지정하고, 정해진 기본급을 초과하는 모든 보수를 공개 게시하고 타운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주 감사원의 이번 조사는 2021년 3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정부의 예산 오·남용 문제가 불거진 뒤 주 전역 단위의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1년여 만에 나왔다.   당시 주 감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19년 동안 팰팍 타운정부는 공무원 86명 중 30%가 넘는 공무원들에게 주법을 위반하고 20만 달러 이상 미사용 유급병가를 급여로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종민 기자뉴저지주 오남용 뉴저지주 타운정부들 혈세 오남용 미사용 유급병가

2022-07-11

BC 2월 마약 오남용으로 인한 죽음 174명

  BC주의 마약류 오남용에 의한 사망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BC공공안전법무부와 BC검시소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 이후 독성 불법 마약류에 의한 사망자 수가 총 9410명이었다.   2월에만 17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하루에 평균 6.2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뜻이다. 또 연속해서 17개월 동안 150명 이상의 불법 마약 사망자가 나온 기록이기도 하다.   2022년 현재까지 인구 10만 명 당 43.5명이 BC주에서 독성 마약류에 의해 사망했다.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를 각 보건소별로 보면 북부보건소가 6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밴쿠버해안보건소도 52.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이를 각 시별로 보면 밴쿠버가 78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톰슨 캐리부가 76.2명, 북부내륙이 73.6명이었다. 숫자만 보면 밴쿠버, 써리, 빅토리아 순이었다.   올해 사망자 중 연령별로 보면 30-59세가 74%를 차지했다. 그런데 2월 사망자 중에 19세 이하도 6명이나 포함됐다. 50세 이상 사망자 수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39%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사망자의 78%가 남성이었다.   주정부가 관리하는 마약 오남용 안전 감시소에서는 단 한 건의 사망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따라서 모든 마약 오남용에 의한 사망자들이 감시소 이외의 장소에서 마약을 투여하다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번 마약 오남용 사망자와 마약 사용 방법과 연관된 자료에 따르면, 흡연 방식이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나왔다. 가장 최신 자료인 2020년 기준으로 흡연 방식이 56%로 절반이 넘었고, 이어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20%, 그리고 주사가 19%였으며, 코로 흡입이 18%, 구강이 5%였다.   2016년도에는 주사가 39%로 가장 높았고, 흡연이 31%, 코로 흡입이 25%, 구강이 9%였다.   표영태 기자오남용 마약 마약 오남용 독성 마약류 bc주의 마약류

2022-04-12

밴쿠버 | 1534명, BC주 9월까지 불법 마약 오남용 사망자 수

 BC주의 마약류에 의한 사망자 수가 작년보다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이어갔다.       BC주 검시소가 9일 발표한 불법 마약 독성에 의한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8월에 181명, 그리고 9월 152명 등 2달간 불법 마약 오남용으로 인해 333명이 사망을 하는 등 올해 들어 총 1534명이 마약 오남용으로 사망했다.       작년 동기의 1240명에 비해 24%가 증가한 수치다. 또 인구 10만 명 당 39.4명에 해당한다.이는 2016년과 비교해 2배 가깝게 늘어난 셈이다. 2021년 들어서 매달 평균 17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9월의 마약 오남용 사망자 수는 최소 15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한 지 연속해서 12번째 되는 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검시소의 리사 라포인테 소장은 "다시 한 번 불법 마약 공급에 의한 사망자 수가 새로운 기록들을 갱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BC주의 마약 오남용 사망에 대한 통계가 시작된 이후 이번 8월과 9월의 사망자 수는 해당 월의 최다 기록이 됐다.       또 8월과 9월 사망자 수는 하루에 5.5명이 사망을 했다는 의미다.     올해 마약류에 의한 사망자의 84%가 펜타닐과 이의 유사물이 들어간 독성 물질에 사망을 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2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30세에서 59세 사이가 올해 전체 사망자의 71%를 차지했고, 79%가 남성이었다.       주요 사망 사건 발생 지역을 보건소 서비스 지역으로 구분해 보면 밴쿠버, 톰슨 캐리부, 노스웨스트, 노스밴쿠버아일랜드, 그리고 프레이저 이스트였다.       한편 BC주는 마약 소지를 합법화 하기 위한 신청서를 연방정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마약 물질 소지를 불법화 하는 것이 복잡한 건강 문제를 강조하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고, 고통과 소외만 유발할 뿐이라고 라포인테 소장은 주장했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오남용 마약 오남용 사망자 통계 불법 마약

2021-11-09

"오피오이드 남용 책임 제약사에 묻기 어려워"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s) 제약사들을 상대로 한 500억 달러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제약사 손을 들어줬다.   지난 1일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오렌지·샌타클라라·LA·오클랜드 검찰이 오피오이드 제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tentative ruling)을 이들 지역 검찰은 제약사들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날 OC 수피리어 법원 피터 윌슨 판사는 소송을 제기한 검찰 측이 제약사와 오피오이드 오남용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검찰 측은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건이 빈발하자 제약사 측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정부 검찰이 소송을 제기한 제약사는 존슨앤존슨, 엔도, 앨러간, 세팔론, 얀센, 테바 등 주요 제약사다. 검찰 측은 이들 제약사가 지나친 마케팅과 부정확한 정보로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태를 유발했고, 대중의 건강과 안전에 해를 끼쳤다는 입장이다.   윌슨 판사는 판결문에서 “오피오이드를 포함한 약물 남용은 개인과 가족, 의사와 의료서비스 제공자, 응급실, 법집행기관 등이 모두 연관돼 약물 오남용의 악순환을 낳았다고 밝힌 뒤 오피오이드 오남용 책임을 제약사 책임으로 돌릴만한 합리적인 이유는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약물 오남용 관련 소송 3300건 중 제약사 측이 승소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정부 검찰 등 원고 측은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태에 제약사 어느 한 곳도 책임지는 곳이 없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김형재 기자제약사 남용 오남용 책임 제약사 책임 약물 오남용

2021-11-02

뉴욕시 약물 오남용 사망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기간 동안 뉴욕시에서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3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뉴욕시에서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18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이 된 사망자는 2243명으로, 직전해 같은 기간 동안 사망자 1653명보다 약 36% 늘었다.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뉴욕시 내 관련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역의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율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최근 1년간 미국 전역에서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이 된 사망 사례는 9만6779명으로 약 30% 늘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처럼 약물 과다복용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뉴욕주는 마약 사용을 위한 주사기 소지가 범죄가 아니라는 법안을 통과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7일 사람들이 피하 주사기를 소지, 판매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안을 포함한 ‘오피오이드 위기 퇴치를 위한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이전에는 주사기를 소지하는 것을 경범죄로 취급했고, 최대 1년의 징역과 1000달러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약물 중독자들이 음지에서 주사기를 소지하면서 부정적 결과를 낳았다는 판단에서 나온 법안이다. 중독자들은 서로 주사기를 공유하곤 했고, 이로 인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이 확산했다고 뉴욕주는 판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물 중독자들이 크게 늘었고, 이로 인해 뉴욕시 내 범죄율도 오르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반발도 크다.     특히 뉴욕시 내에서도 약물 남용이 공공연하게 발생하는 곳은 맨해튼 펜스테이션 근처, 패션 업체들이 몰려있는 ‘가먼트 디스트릭트’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 지역은 올해 들어 지난달 19일까지 범죄가 41%나 증가했다. 인근 길거리에선 약물 주입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삿바늘과 마약 흡입에 사용된 깨진 유리관, 오물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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