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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쏟았다” 한인 후보들 막판 투표 독려

가주 한인후보들은 일제히 결선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지역내 유권자들의 예선 투표를 마지막 독려했다.     연방하원에서 재선 활동을 해온 미셸 스틸(45지구), 영 김(40지구) 의원은 4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예선 투표일인 오늘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일단 두 후보는 60% 이상의 득표로 결선 진출이 유력하다.     가주 상원 현역으로 연방 하원(47지구)에 도전 중인 데이브 민 후보는 지난 주말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과 함께 코스타메사에서 지지자들과의 모임을 갖고 막판 표몰이에 열중했다. 이 자리에서 본타 총장은 “민 후보는 유일하게 가주 민주당과 OC민주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는 뜨거운 열정과 훌륭한 가치를 워싱턴DC에 가져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LA한인타운이 속한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데이빗 김 후보는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예선에서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막판 투표 독려에 온전히 하루를 보냈다. 그는 기업들의 돈을 무차별적으로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의 행태를 비판하고, 유권자들의 깨끗한 한 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인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지막 우편투표 참여 또는 오늘 투표소에 나올 수 있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LA시 12지구 현역인 존 이 시의원 캠프는 승리를 예감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조심스럽게 표밭을 다지며 하루를 보냈다. 특히 캐런 배스 LA시장이 지난 주 같은 민주당 후보 대신 이 후보를 공식지지하면서 완전히 기세가 기울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캠프 측은 오늘 오후 그라나다힐스 소재 오디세이 레스토랑(15600 Odyssey dr.)에서 승리 파티를 연다.     10지구에서 치열한 득표전을 펼쳐온 그레이스 유 후보는 “1위로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한인 시니어들이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막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캠프 측은 유 후보 사무실에서 오늘 오후 표 집계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가주 상하원 후보들도 예선 열전을 마감하고 유권들의 심판을 기다린다.     상원 37지구에 도전한 최석호 후보는 1위에 육박하는 득표가 이뤄지려면 더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참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 후보는 “거리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했다는 응답이 생각보다 저조했다”며 “이러다 생각보다 투표율이 낮아질 것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캠프 측은 관내 공화당 후보들이 모이는 터스틴의 한 식당에서 승리 파티를 예고한 상태다.     가주 하원 54지구에 출마한 존 이 후보는 LA와 몬테벨로 등 라틴계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LA 북부 지역인 44지구의 에드 한 후보도 변화를 위해 교육자이며 군인 출신인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 후보 예선 투표일인 민주당 후보 상하원 후보들

2024-03-04

앤디 김, 12%p 차이 1위 고수…인지도에선 머피에 16%p 열세

뉴저지 연방 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사진) 하원의원이 경쟁 후보를 12% 포이트 차이로 리드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주요 언론들은 김 의원이 당내 예선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들 사이에서 32%의 지지율을 보여 20%에 그친 태미 머피 후보를 두자리 숫자 차이로 앞섰다고 2일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들이 인용한 페어레이디킨슨대학(FDU)의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스스로 진보 성향을 갖고 있다고 밝힌 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21~15% 포인트 차이로 더 큰폭의 리드를 보였다. 반면 당원 중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밝힌 7%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머피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잘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머피는 68%, 김 의원은 52%를 얻어 아직 캠페인이 가야할 길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동시에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1%를 기록해 앞으로 펼쳐질 캠페인과 공약을 지켜봐야 한다는 비중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DU의 이번 여론조사는 올해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뉴저지 내 민주당 소속 유권자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 의원은 현역인 밥 메넌데스 상원의원이 여러 부패혐의로 지탄의 대상이 되자 지난해 가을 상원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현직 주지사의 아내인 머피 후보는 11월에 출마 선언을 했다.     한편 뉴저지 예선은 오는 6월 3일 열리며 1, 2위 득표자가 11월 결선에서 재격돌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인지도 고수 머피 후보 민주당 유권자들 뉴저지 예선

2024-02-02

트럼프 2연승, 대세론 확인…뉴햄프셔 공화경선 승리 확실시

이변은 없었다.   뉴햄프셔에서 23일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누르고 아이오와에 이어 2연승을 달성했다.   AP통신과 주요 현지 언론들은 투표 종료 2시간 후인 오후 6시 40분(서부시간) 개표율 44%를 보인 가운데 트럼프가 53.5%, 헤일리가 45.5%를 득표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개표 초반인 5시(서부시간)에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뉴햄프셔 예선은 공화당원뿐만 아니라 무당파와 민주당 유권자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예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뉴햄프셔는 전통적으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왔다. 민주당의 알 고어(2000년),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88년)를 제외하고는 줄곧 5~10% 차이로 민주당 대통령을 선택한 곳이다.   이런 투표 성향 탓에 헤일리 진영에서는 반 트럼프 정서가 강해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트럼프는 개표 초반부터 7~10% 표 차이를 유지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트럼프 후보는 뉴햄프셔 승리를 선언하며 “뉴햄프셔가 우리의 승리를 확인해줬다”며 “헤일리는 사퇴함으로써 당의 단결을 도모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11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일리 후보는 개표 초반 패배를 인정하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며 일부 사퇴 주장을 일축하고 “미국을 위해 트럼프가 가진 부정적 요소를 뒤로하고 공화당 후보로 우뚝 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진영은 뉴햄프셔의 결과를 예로 들어 당이 결집하도록 헤일리에 대한 사퇴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8일에는 공화당 네바다 코커스(대의원 26명), 24일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화당 예선(50명)이 치러진다. 헤일리 후보가 경선을 이어가며 2월 24일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 예선에서 최종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별로 차등 배정된 2429명의 대의원을 놓고 경합하는 공화당 경선은 각 주별로 당원대회인 코커스 또는 예선으로 진행된다.   주목해야 할 날은 ‘수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5일이다. 이날 캘리포니아(대의원 169명)와 텍사스(대의원 161명)예선을 포함해 16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며 총 대의원 874명(전체의 약 36%)의 향배가 결정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뉴햄프셔 공화경선 뉴햄프셔 승리 뉴햄프셔 예선 트럼프 후보

2024-01-23

반부패·반차별 기치, 새로운 시의회 열겠다

한인타운이 소재한 LA 시의회 10지구 주민들은 투표 용지에서 그레이스 유(사진) 후보의 이름을 오는 3월 세 번째 마주하게 된다. 이번에는 임명직 현역 의원과 다른 쟁쟁한 흑인계 후보들 3명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 후보를 누르고 시의회에 진출했던 마크 리들리-토머스는 비위 혐의로 재판을 받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상태다. 반부패, 반차별을 기치로 새로운 시의회를 ‘열겠다’는 의미로 ‘플라스틱 그리퍼(Gripper)’를 나눠주고 있는 유후보는 이제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일단 경쟁 구도가 치열하다.     “현재 5명의 후보가 나섰으며 나를 빼고 모두 흑인계라고 소개하고 있다. 현역 시의원과 주 하원의원, 목회자, 전 커미셔너가 14만여 표를 두고 쟁탈전을 벌인다. 지역구는 한인타운 서쪽 아래로 이어진 비교적 큰 지역이며 전체 인구는 27만 명이다. 라틴계 44%, 흑인계 28%, 아시안 18%, 백인 10% 가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 임명된 허트 의원에 대한 평가는.   “10지구에 배정된 160만 달러의 자금이 13지구에 넘어가도록 보고만 있었다. 자신이 대표하는 지역구에서 해결할 문제가 산적한데 이게 말이되나. 매우 무책임한 처사다. 도대체 일을 하는지 안하는지 알수가 없다. 주민들의 원성이 크다.”   - 예선 투표율이 규모가 비교적 작다.   “맞다. 20~30%가 보통이며 후보 수가 많으면 조금 올라가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로 예상한다. 따라서 특정 소수계의 집중적인 투표는 당선권에 가깝게 가는 비결이 된다. 지난 시장 선거에서는 10지구 내 백인 53%, 아시안 45%, 흑인 40%, 라틴계는 32%가 투표에 참가했다. 결코 쉬운 싸움이 아니다.”     - 가가호호 방문하면 어떤 이야기를 듣나.     “두 번의 출마로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다. 시니어분들은 ‘당선돼도 변하지 말고 활동하라’는 주문을 많이 하신다. 정치 불신이 두텁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 한인들의 투표 참여는 어떻게 돕고 있나.     “이사를 가거나 주소가 바뀐 시니어들이 혼돈스러워하는데 캠페인 사무실(323-405-7789)에서 이를 돕고 있다. 5일부터 우편 투표 신청도 시작됐으니 한번쯤 챙겨보시길 권한다. 2월 5일부터 우편투표가 시작된다.”   - ‘투표지 수거’도 가능하다고 들었다.   “맞다. 투표 현장에 나갈 필요가 없다. 먼저 투표하고 우편으로 부치는 것도 캠페인 스태프가 다 해드릴 수 있다.”     - LA에 비즈니스나 부동산이 있는 경우에는 등록 후 투표가 가능한가.     “가능하다. 물론 중복을 피하기 위해 주거지에서는 투표할 수 없다.”   - 일단 초기에 가장 많은 자금(18만여 달러)을 모았다. 얼마나 더 필요한가.     “지난 선거에서 보듯이 예선에서 40~50만 달러 정도가 더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회사 이름으로도 가능하고, 영주권 이상이면 기부가 가능하다. 해외에서도 미국 시민권자면 지원할 수 있고, 예선과 본선 두 차례 할 수 있다. 주시는 도움 잊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그레이스 시의회 흑인계 후보들 예선 투표율 la 시의회

2024-01-08

앤디 김, 6월 예선 초반 승세 굳혔다

연방 상원의원직에 도전 중인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 3지구)이 초반 승기를 굳혔다.     뉴저지 민주당에 따르면 김 후보는 7일부터 14일까지 외부 선거 업체 ‘브레이크스루 캠페인’이 주도한 당내 여론조사(당원 1004명 참가)에서 총 45%를 득표해 경쟁 후보인 태미 머피 후보(22%)를 두 배 이상으로 크게 압도했다.   부패 혐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현역 밥 메넨데스는 6%를 얻는 데 그쳤다. 메넨데스는 이집트 정부의 이익을 위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9월 메넨데스의 부패 혐의가 공개됐을 때 가장 먼저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상원의원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가 선두로 두각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민주당원들이 집중 거주하는 몬모스 카운티 내 당원 투표에서도 김 후보는 두 배 이상의 득표(29표 대 13표)로 머피 후보를 누른 적이 있다.     머피 후보는 11월 15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다소 김 후보에 비해 늦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현재 그는 현직 주지사 부인의 프리미엄으로 민주당 고위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인지도 측면에서도 김 후보에 밀리지 않는다. 다만 명확한 정책과 지향점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초반 승세와 관련해 “뉴저지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방문하는 곳마다 유권자들이 먼길을 운전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밝히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19일 보도에서 김 후보가 오바마 행정부 국가안보실에서 일했다는 점과 연방하원에 부패 방지와 관련된 법을 생산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내년 대선의 뉴저지 예선은 6월 4일 열린다.       한편 하원 재선 출신인 김 의원은 당선될 경우 이민 역사 120년만의 첫 한인 연방상원의원으로 기록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primary 예선 초반 승세 뉴저지 예선 머피 후보

2023-12-19

가주서 한인 하원 연방의원 4명 새역사 쓴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가주의 예비 선거(3월 5일)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은 투표율이 비교적 높아지는 선거인데다 각급 선출직에 도전하거나 재선을 노리는 한인 현역 의원들과 후보들의 본격적인 캠페인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우편과 부재자 투표 용지가 2월 초에 발송되며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경쟁은 코앞에 다가온 것이다. 결전을 앞두고 한인들의 관심 지역구와 한인 후보들, 예선 대진표를 점검해본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의 유고로 빈 연방 상원 선거가 가주에서는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버뱅크 출신인 애덤 쉬프, 케이티 포터, 바버러 리 연방 하원의원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쉬프와 포터가 오차 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가에서는 민주당 출신인 쉬프와 포터가 결선에 나란히 진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재선에 무난히 성공한 미셸 스틸 박(45지구), 영 김(40지구) 연방 하원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현역에다 의회 내에서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선이 굵은 활동을 보여온 두 의원은 큰 변수가 없으면 3선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탈환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에 맞서 베트남계인 킴 버니스 누엔 가든그로브 시의원, 체엔 헌트 변호사, 애디타 패이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들은 정치 초년생이자 20~30대의 청년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40지구에서는 김 의원에 맞서 민주당 조 커 전 소방관, 터스틴통합교육구 이사 출신 앨리 다미콜라스가 도전장을 낸 상태다.   포터 의원이 물러나는 연방 하원 47지구에서는 데이브 민 주 상원의원이 캠페인 중이다. 포터의 민의원 지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같은 당 출신인 조애나 웨이스의 지지세도 여전해 예선 결과가 본선 세몰이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4지구에 세 번째 출마를 결심한 데이비드 김 후보가 현역 지미 고메즈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2.4% 표차로 석패한 그는 ‘이번에는 반드시 뒤집는다’는 각오다.   가주 상원 선거에서는 최석호 전 주 하원의원의 재기 여부가 눈길을 끈다. 가주 의회에서 ‘한인 대변인’을 표방하며 데이브 민 의원의 연방 출마로 공석이 된 37지구에서 뛰고 있다. 민주당 유권자의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소수계와 무당파 유권자들의 선택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인사회 원로인 최태호 후보가 민주당 간판으로 25지구에 출마했다. 세 번째 도전이 될 이번 선거에서 최 후보는 라크레센터, 패서디나 등 한인 표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같은 당 출신인 존 하라베디안 후보는 이 곳 출마를 발표했다가 주 하원으로 변경했으며 크레센타밸리 타운 주민의회 출신 엘리자베스 애러스와 알함브라 시의원 샤샤 르네 페레즈가 출마해 경쟁 중이다.   주 하원에는 신진으로 꼽히는 LA의 존 이(54지구), 버뱅크의 에드 한(44지구) 후보가 뛰고 있다. 민주당 출신이며 각각 비영리 단체와 검사 출신임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 중이다. 54지구는 한인사회에도 알려진 미겔 산티아고 의원이 LA 시의원(14지구)출마에 나서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지난해 78% 득표로 당선된 산티아고는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44지구에는 아르메니안 출신이자 글렌데일 시의원인 엘렌 아사트리얀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존 이 LA 시의원은 세 번째 선거에 나섰다. 민주당 출신으로 무소속인 이 의원에 도전하는 세레나 오버스타인 후보는 시 윤리위원회에서 사퇴하고 2년이 지나면서 출마자격을 얻게 됐다. 그외에도 3명의 후보가 경쟁 중이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에는 그레이스 유 후보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주하원 의원 등 총 7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예선에 누가 진입할지 관심이 모인다. 유 후보는 한인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투표만 있으면 무난하게 시의회에 입성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예선 열전 한인후보들 예선 하원 47지구 민주당 유권자

2023-11-26

연방정부 2000만불 걸고 AI로 SW 약점 찾기 대회

정부가 20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 파악에 나선다.   AI를 이용한 적국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백악관은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도로 이 같은 ‘AI 사이버 챌린지(AIxCC)’ 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등의 기업과 함께 개최하는 이 대회는 이들 기업의 AI를 활용해서 전력망, 교통 시스템, 인터넷 등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고 고치는 것이 목표다.   2년간 진행되는 이 대회의 상금은 모두 2000만 달러다. 예선 대회는 2024년 봄에 개최되며 상위 5개 팀을 대상으로 하는 결승전은 다음해에 열리는 ‘데프콘 2025’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를 통해 사이버 보안의 최우선 과제인 컴퓨터 코드 보안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새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백악관은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전날 진행한 사전 브리핑에서 “우리는 벌써 AI를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등의) 취약점을 더 빨리 찾아 멀웨어(malware·악성코드) 개발을 가속화 하려는 악의적인 적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사이버 공격) 방어를 위해 AI를 사용하도록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방정부 약점 예선 대회 취약점 파악 사이버 보안

2023-08-11

[중앙 칼럼] 오렌지카운티 예선의 최대 이변

올해 중간선거의 6월 예선에서 한인 후보가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주인공은 오렌지카운티수퍼바이저 4지구 선거에 출마한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다. OC 선거관리국의 개표가 거의 완료된 23일 현재 박 시장은 3만886표, 35.8% 득표율로 3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은 현직 수퍼바이저위원회 위원장인 덕 채피 수퍼바이저(2만7977표, 32.4%)와 스티븐 바르가스 브레아 시의원(2만7424표, 31.78%)을 2900표가 넘는 차이로 앞서며 부동의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박 시장은 오는 11월 열릴 본 선거에서 채피 수퍼바이저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박 시장이 1위로 본선에 진출한 것은 오렌지카운티 정가에서도 놀라운 소식이다. 그가 1위로 본선에 나갈 것을 예상한 이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많은 정계 인사는 박 시장이 3명의 후보 중 3위로 처져 예선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령 박 시장이 본선에 나간다 해도 1위로 진출할 것을 점친 이는 거의 없었다.   비관적인 전망도 무리가 아닌 것이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 구도는 박 시장에게 매우 불리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으며, 자금력이 풍부한 채피 수퍼바이저보다 많은 표를 박 시장이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게다가 채피 수퍼바이저는 풀러턴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어 박 시장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에 있었다. 풀러턴의 유권자 수는 7만8000명에 육박한다. 반면, 박 시장의 근거지인 부에나파크의 유권자는 4만3000여명에 그친다. 실제로 OC북부 지역에서 벌어진 수퍼바이저 선거는 풀러턴 출신 정치인이 초강세를 보여 왔다.   박 시장과 채피 수퍼바이저가 모두 민주당원이며, 바르가스 시의원이 유일한 공화당원이란 점도 박 시장의 탈락을 점치는 이들의 주요 논거로 활용됐다.     민주당원들의 표가 박 시장과 채피 수퍼바이저에게 분산되고, 바르가스 시의원이 공화당원의 몰표를 받아 결국 채피와 바르가스가 본선에 나갈 것이란 ‘박 시장 탈락 전망’은 어찌 보면 매우 상식적인 분석이었다.   박 시장이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예선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시의원 선거를 방불케 하는 수퍼바이저 선거 캠페인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유권자와 대면 접촉에 나선 것이다. 수퍼바이저 선거는 넓은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의원 선거처럼 가가호호 방문을 하기 어렵다. 박 시장은 바쁜 중에도 틈이 나는 대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둘째, 빠른 판단력과 민첩한 행보다. 박 시장은 오렌지카운티 선거 출마를 결심한 직후부터 오렌지카운티 민주당의 공식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력투구해 목표를 달성했다.   민주당이 현직 수퍼바이저인 채피가 아닌, 박 시장을 지지한 것은 민주당원 후보끼리 경쟁할 11월 본선에서도 박 시장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당내 정치인 등의 지지도 발빠르게 받아냈다. 피오나 마 가주 회계감사관, 봅 아출레타 가주 상원의원,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섀런 쿼크-실바 가주 하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 등이 박 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예년 같으면 현직 수퍼바이저를 지지했을 남가주의 호텔, 레스토랑, 공항, 컨벤션센터 근로자 단체 유나이트히어로컬일레븐, OC소방관협회의 지지도 이끌어냈다.   예선 1위가 본선 승리를 보장하진 않는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 못한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과시한 것은 박 시장의 향후 캠페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지구는 OC한인 정치력의 핵심인 카운티 북부 지역 도시들을 포함한다. 박 시장이 끝까지 분투하고 한인 유권자가 이에 화답하면 충분히 당선을 노릴 수 있다. 11월 OC북부에서 한인 정치력이 만개하길 기대해 본다. 임상환 / OC취재담당·부국장중앙 칼럼 오렌지카운티 예선 오렌지카운티수퍼바이저 4지구 오렌지카운티 선거 수퍼바이저 선거

2022-06-23

K-POP 월드페스티벌 동남부 대표 선발대회

전 세계 K팝 팬들이 참여하는 한류 축제 K팝 월드페스티벌 미 동남부 예선이 7월 9일 노크로스에 위치한 이벤트홀 'The 3120'에서 개최된다.   한국의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KBS가 공동 주최하고 창원시가 후원하는 K팝 월드 페스티벌은 한국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경연을 펼치는 행사로 올해 11년째를 맞는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예선과 본선을 비대면으로 개최됐지만, 이번에는 두 행사 모두 대면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동남부 예선에서 통과한 선발팀에게는 별도 심사를 거쳐 한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출전 자격이 부여될 예정이다. 동남부에서는 댄스2팀, 보컬1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들은 참여할 수 없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참석하는 만큼 다양할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예선전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태권도 시범공연도 열린다.     예선 참가에 관심있는 타인종 미국인 또는 외국인들은 비디오 파일 또는 유튜브 링크를 kpop@ktnatlanta.com으로 제출하면된다.   ▶장소=3120 Crossing Park NW, Norcross, GA 30071   박재우 기자월드페스티벌 동남부 동남부 예선 k팝 월드페스티벌 이번 동남부

2022-06-05

달아오르는 OC 예비선거…한국어 투표지 10일 발송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중간선거 예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OC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은 지난 10일 한국어 우편투표지 발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선관국이 지난 9일 발송한 영어 우편투표지는 유권자 가정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선거일은 6월 7일이지만, OC의 대다수 유권자는 투표 센터를 찾아가기보다는 우편으로 투표하는 걸 선호한다. 지난 대선 당시 오렌지카운티에서 투표한 유권자 가운데 83%가 우편으로 투표했다. 한인의 경우엔 이 비율이 더 높아 95%에 달한다.   올해 OC지역에서 출마한 한인은 8명이나 된다. 미셸 박 스틸과 영 김 연방하원의원은 재선에, 최석호 가주하원의원은 4선에 각각 도전한다. 유수연 후보는 가주하원 입성을 노린다. OC정가에선 이들이 어렵지 않게 결선에 진출할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다.   또 OC교육위원회 4지구 교육위원 선거엔 엘리사 김(사업가), 데이비드 최(회계사) 후보가 출마했다. 두 후보는 아직 이렇다 할 선거 캠페인은 벌이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인이 출마한 선거 중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 출마한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와 제시카 차 변호사가 출사표를 낸 OC지방법원 28호 법정 선거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 시장은 예선에서 덕 채피 현 수퍼바이저, 스티브 바르가스 브레아 시의원과 3파전을 벌인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11월 결선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가 결선에 진출한다.   OC 전역이 선거구인 차 후보의 당락은 예선에서 결정된다. 에릭 스카브로 OC검찰국 검사와 맞대결을 벌이므로 누가 이기든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때문이다. 임상환 기자예선 예비선거 한국어 한국어 우편투표지 한국어 투표지 영어 우편투표지

2022-05-11

[중앙 칼럼] 6월 예선의 풍향계 ‘낙태권 논란’

연방대법원에서 유출된 낙태권 판결 다수 의견서 초안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다수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처럼 새뮤얼 엘리토 연방대법관은 1973년 여성의 임신 중지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번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9명 대법관 중 다수가 이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초안 유출로 전국이 뒤집혔다. 워싱턴 DC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선 여성 단체를 중심으로 시위와 성명 발표가 잇따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문건 유출 다음 날인 3일 성명을 내고 “법의 기본적 공평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판결이 번복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결정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이 판결 번복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다.     바이든은 심지어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경우 11월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성명에 담았다.   다수 의견서 초안이 유출됐지만 최종 결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6월 말이나 7월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내달 7일 열릴 가주 중간선거 예선(프라이머리) 이후에 최종 판결이 나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중간선거 예선에서 표출될 민심이 한층 눈길을 모으게 됐다. 통상 중간선거 투표율은 대선의 해에 비해 낮다. 중간선거 예선 투표율은 결선 투표율보다 더 낮다. 이 점에서 초안 유출이 유권자, 특히 여성 투표율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낙태 권리는 정치적 지향에 따라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사안이다. 당연히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간선거 예선을 치르는 시기는 각 주마다 제각각이다. 가주를 포함한 다수의 주가 5~6월 사이 예선을 치르지만 8~9월 중 예선 투표를 하는 주도 애리조나, 캔자스, 미시건, 미주리 등을 포함, 18개에 달한다.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가주 중간선거 예선의 관전 포인트는 전체 투표율, 여성의 투표 참여율, 투표 참여 유권자가 증가할 경우 어느 당에 유리한지, 박빙 선거구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유리할지 등이다.   가장 최근의 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선 기존 여성 낙태권 유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모닝 컨설트사와 함께 전국의 등록 유권자 195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의견서 초안 유출 보도 후인 3일 시행된 이 조사에서 유권자 50%가 낙태권 유지에 찬성했고, 반대는 약 28%였다.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22%다.   민주당원 중 68%, 무당파 중 52%는 낙태권 유지 찬성 입장을 보였다. 공화당원 중엔 51%가 판결 번복을 지지했다.   이 조사엔 낙태를 전국적으로 합법화 또는 불법화해야 하는가, 또는 각 주정부에 맡겨야 하는가란 질문도 있었다. 47%는 합법화에 찬성했고 21%는 불법화에 찬성했다. 19%는 각 주정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모든 낙태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답한 이가 25%에 그쳤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합법화”란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사례에서 불법화”란 답변은 24%였고, 모든 낙태를 불법화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11%에 불과했다.   BBC 뉴스는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경우, 전국 50개 주 가운데 약 절반의 주가 단기간 내에 낙태를 금지하거나 낙태권을 강력하게 제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대법원이 5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판례를 번복한다면 낙태권은 11월 중간선거를 뜨겁게 달굴 뇌관이 될 것이다.     6월 예선 우편투표는 오는 9일 시작된다. 초안 유출이 예선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선 결과가 결선 향방의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될지 눈여겨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임상환 / OC취재담당·부국장중앙 칼럼 풍향계 낙태권 낙태권 판결 중간선거 예선 중간선거 투표율

2022-05-08

[중앙 칼럼] 예선이 곧 결선인 한인 후보들

가주 중간 선거 예선(프라이머리, 6월 7일)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내달 9일 우편투표 시작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3주 정도다.   지난 대선 당시 오렌지카운티에서 투표한 유권자 가운데 83%가 우편투표를 했다. 한인의 경우엔 투표 참여자 중 무려 95%가 우편투표를 했다. 올해도 2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우편투표 참여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또 많은 유권자가 서둘러 우편투표를 마친다. 여러 후보가 선거 시간표를 6월 7일이 아니라 5월 9일에 맞추고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올해 선거에 출마한 OC한인 중 현직을 포함한 다수는 쉽사리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예선이 곧 결선인 후보들도 있다.   OC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 제시카 차 변호사의 당락은 예선에서 곧바로 결정된다. OC 사상 첫 한인 여성 판사 타이틀을 노리는 차 후보는 에릭 스카브로 OC검찰국 검사와 맞대결을 벌인다. 판사 선거는 예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는 후보가 나올 경우, 11월 결선 없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된다. 예선에서 양자 대결이 벌어지므로 누가 이기든 과반 득표자가 된다.   아시아계, 여성, 가정법 전문 변호사인 차 후보는 백인, 남성, 검사 출신이 대다수인 OC지방법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 스카브로 후보는 모두 민주당원이다. 차 후보가 OC민주당의 공식 지지를 획득한 것은 선거 캠페인에 많은 도움을 주겠지만 이에 안주해선 안 된다. 판사는 카운티 전체 유권자가 뽑는다. 다시 말해 OC 전역 유권자를 상대로 캠페인을 벌여야 하는 것이다. 차 후보는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에 지지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180만 명에 달하는 OC유권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결선이나 다름없는 예선을 치르는 후보도 있다.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다.   박 시장은 예선에서 덕 채피 현 수퍼바이저, 스티브 바르가스 브레아 시의원과 3파전을 벌인다. 수퍼바이저 선거 역시 예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올리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되나, 이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예선이 결선과 다름없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예선 결과에 따라 사실상 당선권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시장과 채피는 민주당원, 바르가스는 공화당원이다. 4지구 전체 유권자 32만여 명 중 42%가 민주당원이다. 공화당원 비율은 29%다. 세 후보 모두 나름 유리한 점을 갖고 있어 예선에선 혼전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OC민주당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이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다. 채피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뛴다. 반면, OC민주당이 박 시장을 지지한 것은 그에게 상당한 타격이다. 바르가스는 공화당 유권자의 몰표를 노린다. 민주당원 표가 박 시장과 채피에게 비슷하게 분산될 경우엔 바르가스가 예선을 1위로 통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르가스의 진짜 승부는 예선이 아니라 결선에서 펼쳐지게 될 것이다.   박 시장은 예선에서 채피와 바르가스 중 한 명을 이기면 결선행 티켓을 손에 쥔다. 박 시장은 예선만 통과하면 결선에선 한결 편안한 승부를 펼 것이다. 바르가스가 결선 상대일 경우엔 민주당 강세 지역이란 이점을 십분 활용하면 된다. 채피와 결선을 치를 경우엔 OC민주당의 공식 지지가 박 시장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제시카 차, 써니 박 후보에게 예선은 곧 결선이다. 우편투표 시작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3주 정도다. 이들의 당선을 원하는 이는 나중이 아니라, 지금 당장 도와야 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부국장중앙 칼럼 결선인 예선 반면 예선 우편투표 시작 우편투표 참여율

2022-04-14

호주, 온두라스 제치고 내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

'사커루' 호주가 북중미 복병 온두라스를 힘겹게 물리치고 32개 출전국 가운데 31번째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호주는 15일 시드니의 ANZ 스타디움서 벌어진 러시아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최종 2차전 홈경기에서 세골을 혼자 뿜어낸 마일 예디낙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온두라스를 3-1로 꺾었다. 1차전 원정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호주는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어렵게 러시아행 티켓을 획득했다. 호주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4연속이자 통산 5번째다. 반면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회 이후 3연속 겸 통산 4번째 본선 진출을 노렸던 온두라스는 호주의 벽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관계기사 4면> 일본ㆍ사우디 아라비아에 밀려 2개국에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놓친후 아시아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리아를 따돌리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임한 호주는 무조건 이겨야 본선에 오르는 절박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북중미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온 온두라스는 1골만 넣고 비기기만 해도 '원정팀 다득점 원칙'에 따라 러시아행을 이루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2차전 직전 호주가 온두라스 대표팀 선수들의 공식 훈련 장면을 드론(무인기)으로 훔쳐봤다는 항의까지 나올만큼 신경전을 벌였던 양팀은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맞섰다. 호주는 최전방에 스트라이커 팀 케이힐을 배치, 온두라스의 골망을 노렸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 10경기서 9승1무로 '안방 불패' 신화를 과시했던 호주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뒤 후반부터 홈팬들의 영렬한 응원속에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9분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예디낙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으며 볼은 온두라스 수비진 몸을 맞고 꺾인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이 따라준 호주는 기분 좋은 선제골로 기선을 잡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27분에는 온두라스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예디낙은 오른쪽 골문을 노리고 강슛,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날렸지만 이미 볼은 골망을 갈랐다. 예디낙은 후반 40분 또 한번 페널티킥 기회에서 세번째 골을 성공,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막판 반격에 나서 후반 추가시간에 한골을 만회한 온두라스는 17시간 비행의 여독을 극복하지 못한 원정팀으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한채 탈락했다. 한편 대양주 대표인 뉴질랜드와 남미의 페루는 16일 마지막 32번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2017-11-15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진출 좌절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스웨덴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이탈리아는 1, 2차전 합계 0-1로 탈락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지 못한건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이다. 이탈리아는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 기록도 멈춰섰다. 월드컵 4회 우승국(1934년.1938년.1982년.2006년) 이탈리아를 러시아에서 볼 수 없게됐다. 앞서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에 이어 조2위에 그쳐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반면 스웨덴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에 나선다. 승리가 필요했던 이탈리아는 1차전과 같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 마놀로 가비아디니(사우샘프턴)가 공격수로 나섰다. 이탈리아는 전반에 볼점유율 75%를 기록했다.11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이 2개에 불과할 만큼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임모빌레 슛은 불발에 그쳤다. 후반에는 스테판 엘 샤라위(AS로마) 등이 위협적인 슈팅을 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지역에서 스웨덴 그랑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의 손에 공이 맞았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경기 막판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슈팅수에서 27대4로 크게 앞섰지만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A매치 175번째 경기에 나선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은 개인적으로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잔 피에로 벤투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의 리더십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탈리아에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해줄 공격수가 없다는 점도 아쉬움을 남겼다.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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