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6월 예선 초반 승세 굳혔다
민주당원 1004명 여론조사도
45% 득표로 태미 머피 압도
뉴저지 민주당에 따르면 김 후보는 7일부터 14일까지 외부 선거 업체 ‘브레이크스루 캠페인’이 주도한 당내 여론조사(당원 1004명 참가)에서 총 45%를 득표해 경쟁 후보인 태미 머피 후보(22%)를 두 배 이상으로 크게 압도했다.
부패 혐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현역 밥 메넨데스는 6%를 얻는 데 그쳤다. 메넨데스는 이집트 정부의 이익을 위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9월 메넨데스의 부패 혐의가 공개됐을 때 가장 먼저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상원의원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가 선두로 두각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민주당원들이 집중 거주하는 몬모스 카운티 내 당원 투표에서도 김 후보는 두 배 이상의 득표(29표 대 13표)로 머피 후보를 누른 적이 있다.
머피 후보는 11월 15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다소 김 후보에 비해 늦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현재 그는 현직 주지사 부인의 프리미엄으로 민주당 고위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인지도 측면에서도 김 후보에 밀리지 않는다. 다만 명확한 정책과 지향점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초반 승세와 관련해 “뉴저지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방문하는 곳마다 유권자들이 먼길을 운전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밝히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19일 보도에서 김 후보가 오바마 행정부 국가안보실에서 일했다는 점과 연방하원에 부패 방지와 관련된 법을 생산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내년 대선의 뉴저지 예선은 6월 4일 열린다.
한편 하원 재선 출신인 김 의원은 당선될 경우 이민 역사 120년만의 첫 한인 연방상원의원으로 기록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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