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서 한인 하원 연방의원 4명 새역사 쓴다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D-100]
현역 미셸 박·영 김 3선 무난
데이브 민·데이비드 김 출사표
주상원에 최석호·최태호 도전
존 이·에드 한 하원 입성 관심
타운 관할 LA시의회 10지구에
그레이스 유 등 후보 7명 난립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의 유고로 빈 연방 상원 선거가 가주에서는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버뱅크 출신인 애덤 쉬프, 케이티 포터, 바버러 리 연방 하원의원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쉬프와 포터가 오차 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가에서는 민주당 출신인 쉬프와 포터가 결선에 나란히 진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재선에 무난히 성공한 미셸 스틸 박(45지구), 영 김(40지구) 연방 하원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현역에다 의회 내에서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선이 굵은 활동을 보여온 두 의원은 큰 변수가 없으면 3선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탈환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에 맞서 베트남계인 킴 버니스 누엔 가든그로브 시의원, 체엔 헌트 변호사, 애디타 패이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들은 정치 초년생이자 20~30대의 청년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40지구에서는 김 의원에 맞서 민주당 조 커 전 소방관, 터스틴통합교육구 이사 출신 앨리 다미콜라스가 도전장을 낸 상태다.
포터 의원이 물러나는 연방 하원 47지구에서는 데이브 민 주 상원의원이 캠페인 중이다. 포터의 민의원 지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같은 당 출신인 조애나 웨이스의 지지세도 여전해 예선 결과가 본선 세몰이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4지구에 세 번째 출마를 결심한 데이비드 김 후보가 현역 지미 고메즈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2.4% 표차로 석패한 그는 ‘이번에는 반드시 뒤집는다’는 각오다.
가주 상원 선거에서는 최석호 전 주 하원의원의 재기 여부가 눈길을 끈다. 가주 의회에서 ‘한인 대변인’을 표방하며 데이브 민 의원의 연방 출마로 공석이 된 37지구에서 뛰고 있다. 민주당 유권자의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소수계와 무당파 유권자들의 선택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인사회 원로인 최태호 후보가 민주당 간판으로 25지구에 출마했다. 세 번째 도전이 될 이번 선거에서 최 후보는 라크레센터, 패서디나 등 한인 표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같은 당 출신인 존 하라베디안 후보는 이 곳 출마를 발표했다가 주 하원으로 변경했으며 크레센타밸리 타운 주민의회 출신 엘리자베스 애러스와 알함브라 시의원 샤샤 르네 페레즈가 출마해 경쟁 중이다.
주 하원에는 신진으로 꼽히는 LA의 존 이(54지구), 버뱅크의 에드 한(44지구) 후보가 뛰고 있다. 민주당 출신이며 각각 비영리 단체와 검사 출신임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 중이다. 54지구는 한인사회에도 알려진 미겔 산티아고 의원이 LA 시의원(14지구)출마에 나서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지난해 78% 득표로 당선된 산티아고는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44지구에는 아르메니안 출신이자 글렌데일 시의원인 엘렌 아사트리얀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존 이 LA 시의원은 세 번째 선거에 나섰다. 민주당 출신으로 무소속인 이 의원에 도전하는 세레나 오버스타인 후보는 시 윤리위원회에서 사퇴하고 2년이 지나면서 출마자격을 얻게 됐다. 그외에도 3명의 후보가 경쟁 중이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에는 그레이스 유 후보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주하원 의원 등 총 7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예선에 누가 진입할지 관심이 모인다. 유 후보는 한인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투표만 있으면 무난하게 시의회에 입성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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