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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옛 용궁 자리에 새 둥지 튼다…대표 중식당 장소서 업종 이어가

  LA 한인들의 추억 속으로 사라졌던 중식당 ‘용궁’ 자리(사진)에 ‘홍연’이 새 둥지를 틀게 됐다.   홍연은 지난 2021년 로텍스 호텔 1층에 문을 열고 LA 지역의 유명 중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터 임 홍연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2일부터 옛 용궁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기존의 영업 장소가 협소하다고 생각해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당 확장뿐만 아니라 손님들의 대기 시간도 축소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홍연은 음식 맛과 서비스로 LA 지역 한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중식당이다. 송년회, 돌잔치 등 각종 모임의 메카였던 용궁 자리에 새 중식당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벌써 연말 모임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임 대표는 “벌써 많은 한인이 연말 모임 예약을 해주고 있다”며 “작년보다 예약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언급했다.   홍연의 이전 결정은 새로운 도전이다.   임 대표는 “이전을 준비하면서 과거 용궁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부담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을 계기로 홍연이 더 확장되고, 모두가 즐겨 찾는 상징적인 식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바쁘지만 여유 있는 식당으로 만들겠다”며 “음식 맛과 청결은 물론,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연 이전 소식에 왕덕정 전 용궁 대표도 반가움을 표했다. ‘용궁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는 지난 1980년 용궁을 설립한 장본인이다. 지난 2015년까지 35년간 직접 용궁을 운영했다. 이후 건물은 본인이 소유하고 식당 운영권은 다른 사람에게 양도했다.   왕 대표는 얼마 전 홍연 측과 리스 계약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연 같은 중식당이 용궁 자리에서 영업하게 돼 반갑다”며 “식당(용궁) 건물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중화요리를 선보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왕 대표는 홍연이 옛 용궁 자리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홍연이 하는 음식부터 영업 방식, 식당 분위기까지 용궁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홍연이 지금까지 해온 것 그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연 이전 소식에 한인들도 반가워하고 있다.   한인 이강건씨는 “홍연처럼 솜씨 좋은 중식당이 옛 용궁 자리에서 영업을 이어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용궁은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모임을 자주 하던 곳”이라며 “다시 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용궁 폐업 이후 식당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왕 대표와 제이미슨 프로퍼티가 파트너십을 맺고 아파트 개발을 추진했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 약세 등을 이유로 중단했다. 김경준 기자문전성시 용궁 중식당 용궁 문전성시 예상 용궁 대표

2024-11-13

퀸즈~브루클린 경전철 프로젝트 착수

뉴욕시 퀸즈와 브루클린을 잇는 경전철 프로젝트(Brooklyn-to-Queens Interborough Express·IBX)가 드디어 다음 단계에 발을 내디뎠다.   29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IBX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예비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할 컨설팅 회사를 찾기 시작했다”며 “연방 정부와 함께 환경 검토 작업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는 그간 여러 차례 경전철 신설을 추진했지만,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번번이 미뤄지거나 무산된 바 있다.       제이미 토레스-스프링거 MTA 건설개발국 국장은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약간의 자금을 확보해 일단 첫 단추를 끼울 수 있게 됐다”며 “이 프로젝트가 2027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IBX 프로젝트는 현재 브루클린과 퀸즈를 오가기 위해 맨해튼을 거쳐야만 하는 지하철 이용객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경전철 예상 노선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의 약 60%가 맨해튼이 아닌 브루클린과 퀸즈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한다”며 “약 500만 명 주민이 다른 보로에 가기 위해 맨해튼까지 이동해야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전했다.   퀸즈 잭슨하이츠에서 브루클린 베이리지까지 이어지는 14마일 길이의 경전철 시스템은 현재 화물 운송에만 사용되는 옛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지선을 따라 건설될 예정이다. MTA에 따르면, IBX의 19개 정류장 중 하나는 LIRR ‘이스트 뉴욕’ 역에서 한 블록 떨어진 브루클린의 ‘브로드웨이 정션’에 생길 전망이다.     기존에는 브루클린에서 퀸즈까지 이동하려면 전철로 맨해튼을 통해 우회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경전철이 생기면 베이리지에서 잭슨하이츠까지 이동하는 데 약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17개의 전철, LIRR 노선과 연결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열차당 최대 360명이 탑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중 일일 승객 수는 11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MTA는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퀸즈 메트로폴리탄애비뉴에서는 전철이 지하로 다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혜 기자브루클린 프로젝트 브루클린 경전철 경전철 프로젝트 경전철 예상

2024-10-30

물가 드디어 2%대 하락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3년 4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2%)에 근접해지면서,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14일 노동통계국은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고 밝혔다. 6월 상승률은 물론 시장 예상치(3.0%)를 소폭 하회했다. CPI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한 것은 2021년 3월(2.6%) 이후 처음이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6월(-0.1%)보다는 커졌지만,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2% 올랐다. 시장 예상치(각각 3.2%·0.2%)에 부합하는 수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뚜렷하게 완화되면서 Fed가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2.2% 상승하며 6월(2.7%)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금융그룹 이사는 “이와 같은 데이터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Fed는 올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도 “이 발표는 Fed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확실히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며 “(물가가) Fed의 목표인 2%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미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경제성장률이 올 2분기(4~6월) 2.8%(전 분기 대비·연율)를 나타내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는 건, 미국 경제가 큰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다는 시장 기대를 키울 수 있다.   시장은 이제 고용지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앞서 이달 초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과는 차이를 보이면서, 고용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다.   노동부는 다음달 초 8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고용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는 조짐을 보인다면 경기 침체 우려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 Fed가 ‘빅 컷(한 번에 0.50% 인하)’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이날 CPI 발표 직후 CME페드워치는 오는 9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58.5%로 예상했다.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는 확률은 41.5%다.   오효정 기자물가 하락 기준금리 인하 가운데 물가상승률 시장 예상

2024-08-14

자녀 백투스쿨 쇼핑에 평균 701불 지출 예상

학부모들이 자녀의 새 학기 백투스쿨 쇼핑에 매년 평균 701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전국 50개 주의 부모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2%가 자녀 한 명당 백투스쿨 준비 물품에 매년 500~749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최근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24%의 부모는 250~499달러를 예산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단 3%만이 자녀 1인당 매년 0~99달러 사이를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백투스쿨에 쇼핑에 가장 많이 지출하는 주는 뉴욕(1123달러), 플로리다(1095달러), 캘리포니아(1078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루이지애나(321달러), 미시시피(336달러), 웨스트버지니아(352달러)는 상대적으로 적게 지출하는 편이었다. 이 금액에는 의류부터 학용품, 수업 별 필수품까지 모두 포함된다.     최근 월렛허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79%가 학교들이 개학 준비 물품을 너무 많이 요구한다고 응답했다. 또 대다수의 부모(86%)는 교육 비용이 통제 불능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며, 절반 이상(52%)은 연말에 학용품비를 더 지출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조사 대상자 중 4분의 1 이상(28%)은 개학 준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업을 하기도 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자녀 쇼핑 지출 예상 자녀 1인당 조사 대상자

2024-08-08

예납 세금 미납 벌금, 작년보다 4배 급증

예납 세금 미납분에 대한 과태료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납세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2023년 소득세를 신고하면서 예납 세금 미납분(estimated tax underpayment)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받은 납세자가 2022년에 비해서 200만 명 늘어난 1400만 명에 달했다. 평균 과태료의 액수 또한 2022년 150달러에서 2023년에는 500달러로 높아져 세 배가 넘게 상승했다. 과태료의 액수도 커지고 과태료 대상의 납세자가 늘면서 미납세 과태료 규모도 폭증했다. 2022년 18억 달러였던 예납 세금 미납분에 대한 과태료는 2023년 70억 달러로 네 배 가까이 더 걷혔다.     이렇게 과태료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과태료 상향조정으로 지목됐다. IRS가 지난해 10월부터 과태료 이자율을 2년 전의 3%에서 8%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올해 소득세 신고 시 내지 않은 세금이 있다면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상 소득에 대해 세금을 미리 납부하는 독립계약자, 프리랜서, 컨설턴트, 자영업자 등은 실제 소득이 예상 소득보다 높은 경우 추가 소득분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급여를 받고 원천징수를 통해서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직장인도 투자로 올린 이익 등 추가 소득이 있을 경우 세금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납 세금 과소 납부로 인한 과태료를 피하기 위해서는 회계 연도 중 원천징수 또는 분기별 세금 예납을 통해 전년도 총 세금의 100% 이상 또는 올해 발생할 예상 세금의 90% 이상을 내야 한다. 단, 조정총소득(AGI)이 부부 합산 15만 달러 이상이면 110%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     세무 전문가들은 예납 세금을 전액 납부할 수 없으면 과태료를 내지 않기 위해 전액을 일시불로 납부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기한 내에 최대한 납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예납 세금 예납 세금 예상 세금 분기별 세금

2024-07-10

애틀랜타 6월 최고기온 100년만에 100도 기록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낮 최고 기온이 지난 26일 근 5년만에 처음 화씨 100도를 넘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애틀랜타 최고기온이 100도로 측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예상 최고기온 98도를 넘긴 수치다. 애틀랜타는 지난 9일 처음 최고기온 90도를 넘긴 이후, 3주간 80도대 후반~90도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부터는 6일 연속 최고기온 90도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여름 첫 100도 기록은 5년 전보다 두 달이나 빨라졌다. 최고기온 100도를 기록했던 전 날은 2019년 8월 13일이었다. 6월에 낮 기온이 100도 이상으로 오른 것은 1914년 6월 26일 이후 100년만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당분간 여름 더위가 지속되겠지만 기온이 크게 치솟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아주 북부 지역의 예상 낮 기온은 90도대 초~중반이다. 채널2 액션뉴스의 브래드 니츠 기상 캐스터는 26~27일 약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말의 강수 확률 역시 40%다.   조지아 올버니의 피비 퍼트니 메모리얼병원 제임스 블랙 박사는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온열질환자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NW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07명이다. 온열질환은 높은 기온에 오래 노출되면 발생하는데, 짧은 휴식으로 금방 호전되는 열경련 등과 달리, 열사병은 10~15분 안에 체온이 106도까지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이래 화씨 애틀랜타 최고기온 예상 최고기온 최고기온 90도

2024-06-27

교통혼잡료 무산에 MTA 피소 등 난관 예상

연방 장애인차별금지법(Americans with Disability Act, 이하 ADA) 위반과 관련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제기된 소송의 합의 조건을 교통혼잡료 지연에 따라 이행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추가 피소 적신호가 켜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amNY·더 시티(The City) 등에 따르면, ‘계단 없이 이동할 자유(stair-free access)’ 보장권과 관련해 MTA에 제기된 2건의 소송에 대해  뉴욕장애인협회(Disability advocates in New York)가 2022년 6월, 오는 2055년까지 시 전역 전철역의 95%에 엘리베이터나 경사로를 설치하겠다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예산 확충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재노 리버 MTA 회장과 원고들이 합의의 전제로 명기한 확충 공사 예산 마련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주지사의 교통혼잡료 연기 결정 이후 처음 시행된 전날 MTA 이사회 간이 모임서는 관련한 우려가 쏟아졌다.   MTA가 결과적으로 ADA를 위반, 추가 피소될 것이란 논리다.   합의가 이뤄진 2022년 당시 시 전역의 27%인 113개역에만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것에서 지난 4월 기준도 여전히 30% 미만의 전철역에 엘리베이터가 구비되는 등 조금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평도 함께다.   또한 첫 소송이 제기됐던 2017년 기준 일평균 25대의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것은 물론, 2022년 뉴욕시의회 분석에서도 전체 엘리베이터의 10%의 고장이 밝혀져 기존에 설치된 구식 엘리베이터에 대한 개선 작업도 필요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제기된 두 번째 소송에서 전철역 접근성 개선 작업은 배제했다는 점에 문제가 제기됐다는 점에서 향후 전철역 개선 공사 예산 배정 우선순위 마련시 이를 배제할 경우 소가 추가 제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편 MTA와 원고들은 당시 합의를 통해 ▶2035년까지 85개 역 ▶2045년까지 90개 역 ▶2055년까지 90개 역 등 접근성 강화 역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교통혼잡료 예상 교통혼잡료 무산 교통혼잡료 지연 교통혼잡료 연기

2024-06-25

대형은행, 예상보다 상업용 부동산 노출 커

주요 대출기관이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오픈 디지털 라이브러리인 사회과학 연구 네트워크(SSRN)에 따르면 은행이 CRE 부문에 대한 간접 대출인 부동산 투자신탁(리츠, REITs)에도 신용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리츠는 CRE를 매입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오피스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펀드를 판매한다.     이를 고려하면 CRE 대출에 대한 은행의 노출은 약 40%까지 증가한다.   최근 몇 년간 높은 금리와 수요 감소로 인해 시장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CRE의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졌다. 특히 지역은행이 CRE 대출의 최대 제공자라는 점에서 광범위한 부채가 은행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연구자들은 리츠 신용 한도와 기간 대출을 고려할 때 대형은행에도 이러한 우려가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들은 “총체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CRE 리츠가 신용 한도를 집중적으로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인출로 인한 대형은행의 담보 피해는 직접적인 CRE 노출로 인한 피해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리츠는 주로 부채에 의존하며 높은 이자율에 취약하다.   연구는 “이러한 투자 수단에 대한 상환 요청이 증가하면서 리츠가 은행에 더 많은 신용을 제공하도록 압박했다”며 “신용 한도는 다른 형태의 차입보다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위기가 닥칠 경우 대출 기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는 은행을 상당히 약화할 수 있으며 차입자로서 리츠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하면 은행 시스템에 필요한 자본을 37%나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대형은행 상업용 대형은행 예상 상업용 부동산 부동산 투자신탁

2024-06-03

메모리얼데이 심한 교통체증 예상

올해 메모리얼데이에도 엄청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휴가철 약 280만 명의 뉴욕 주민이 23일부터 27일 사이에 집에서 50마일 이상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250만 명이 자동차를 통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4380만 명이, 이 중 3840만 명이 자동차를 통해 집에서 50마일 이상 떠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0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였던 2005년의 4400만 명과 근접한 수치다.     AAA는 특히 “26일과 27일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에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은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라며 교통체증을 예고했다. 교통체증이 비교적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25일 오후 1시 이전 ▶26일 오후 7시 이후가 꼽혔다.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은 23일부터 28일까지 약 640만 명의 여행객이 뉴욕·뉴저지 지역 주요 공항과 차량 교차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만청은 “특히 27일 공항 주차장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객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메모리얼데이를 앞둔 주말을 맞아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의 운행 일정 역시 조정된다. 27일 열차는 기존 일요일 일정대로 운행된다.     MTA는 “펜스테이션에서 몬탁까지 운행하는 급행 열차 ‘캐논볼’이 23일부터 이번 시즌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캐논볼은 26일에는 운행하지 않고 27일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메모리얼 교통체증 교통체증 예상 운행 일정 공항 주차장

2024-05-24

미국인들, 집값·렌트 대폭 상승 예상

미국인들이 앞으로도 집값이나 렌트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기지 금리는 사상 최고치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2월 실시한 소비자 기대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1년 후 집값이 5.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집값 예상 상승률 2.6%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높아진 것이다.   5년 후 집값 상승률 예상치는 2.7%로, 전년 예상치(2.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렌트의 경우 1년 뒤에 현재보다 9.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승률 예상치는 작년 예상치(8.2%)보다 높은 것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5년 후 렌트 예상 상승률은 5.1%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제자리걸음 수준일 것으로 봤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사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주택에 대한 투자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이미 높은 수준인 모기지 금리는 앞으로 사상 최고치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1년 후 평균 모기지 금리는 8.7%, 3년 후에는 9.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2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22%로 수년 전의 3% 미만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뉴욕 연은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팬데믹 기간에 저금리로 대출받은 이들을 주택에 묶어두고 있다면서 “주택 구매 비용을 고려할 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향후 3년 내 이사할 확률을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집값 상승률 예상치 집값 상승률 집값 예상

2024-05-07

시카고의 변덕스런 봄

지난 주말 최고 기온이 초여름 날씨인 화씨 80도를 웃돌았던 시카고 지역에 이번 주 폭풍주의보가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휴일인 지난 14일 시카고 지역 최고 기온은 올 들어 처음 80도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1시50분경 시카고의 공식 기온 측정지인 오헤어 국제공항의 기온은 80도를 기록됐다.     시카고 지역 최고 기온이 80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작년 10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록한 80도는 지난 해 처음 80도 이상을 기록한 4월 12일과 단 하루 차이여서 자칫 같은 날 나란히 최고 기온을 수립할 뻔 했다.     시카고는 지난 해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연속 최고 기온 80도 이상을 기록한 후 4월 17일엔 0.4인치의 눈이 내리는 등 변화무쌍한 봄 날씨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 2003년 4월 14일엔 최고 기온이 85도까지 치솟는 등 시카고의 4월은 기온 변화가 상대적으로 심한 편이다.     한편 지난 주말 화창한 날씨와 달리 시카고 일원은 금주 폭풍 주의보와 함께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 역시 최고 50~60도대, 최저 40도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폭풍예보센터(Storm Prediction Center)는 16일부터 시카고 지역의 심각한 폭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상 당국은 가장 심각한 폭풍우는 아이오와 주 남쪽과 미주리 주 북부에서 시작돼 16일 오후부터 17일까지 시카고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폭풍우는 일부 지역의 경우 토네이도와 대형 우박까지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정확한 피해 예상 지역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국립기상청은 폭풍 주의보와 무관하게 시카고 지역에 16일부터 18일까지 비 소식을 예보했고 주말에는 최저 기온이 화씨 40도 아래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변덕 시카고 지역 시카고 일원 예상 지역

2024-04-15

[노동법] 중재 합의 장단점

소송을 경험해 본 독자들은 ‘중재’라는 절차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참여해 봤을 것이다. 특히, 노동법 소송은 90% 이상의 사건들이 합의로 해결이 되고, 그중 절반이 중재를 통해 합의가 이루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미 중재는 노동법 소송에서 매우 중요한 절차로 자리 잡았다.   소송의 합의 방법이나 시기가 법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기 때문에, 합의는 변호사들 간의 직접적인 협상으로 해결되는 사건들도 많고, 어떤 사건들은 그런 협상이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중재가 꼭 필요한 사건들도 있다.   먼저 이해할 것은, 중재는 직접적인 협상이 아닌 중간에서 중재인(mediator)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피력하는 절차이고, 중재인을 통해 합의금 제안 및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는 점이다. 당사자들이나 변호사들끼리 직접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중재인을 거쳐 소통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연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현실은 그 반대다. 중재는 보통 소송 당사자들과 변호사들이 모두 모여 하루 종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절차의 장점은 직접 협상보다 협상의 진전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변호사들 간의 직접 협상은 각자 고객과 여러 번 상의를 거친 후 고객의 동의를 받은 합의금 제시를 주고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통의 지연이 불가피하다. 또한, 서로의 입장과 자료를 한꺼번에 공유하는 것이 아닌 통화할 때마다 새로운 주장을 하기도 해서, 몇 주 혹은 몇 달이 걸리기도 하며, 입장 차이가 너무 큰 경우 불발되기도 한다. 하지만 중재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협상에만 집중하고 사건 관련 자료와 주장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지연을 배제할 수 있다.   또한, 법적으로 중재에서 공유하는 자료나 주장 등은 모두 비밀 유지 대상이 되며,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중재 과정 중 알게 된 사실이나 자료에 대해 소송 시 언급할 수 없다. 따라서, 밝히기 부담스러운 사실이나 자료가 있다면 중재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재의 가장 큰 단점은 비용이다. 전문 중재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비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재를 위해서 변호사들이 준비 자료와 브리핑 작성에도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고, 중재에 하루 종일 시간을 쓰게 되므로 변호사 비용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중재 비용이 예상 합의금보다 더 높을 경우 당연히 직접 협상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또한, 사실관계에 대한 양측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은 사건들도 직접 협상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서로 감정적으로 많이 상해있어 객관적인 협상이 어려운 경우, 혹은 보상 요구가 너무 높아 직접적인 협상으로는 합의가 너무 오래 걸리거나 어려운 경우, 특히 집단소송이나 사실관계 입증이 복잡한 성희롱 및 차별 소송 등은 중재를 통해 합의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중재의 장단점을 잘 알고 소송의 성격 및 예상 합의금을 제대로 파악한 후, 적절한 타이밍에 중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보다 합리적으로 소송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소송 시 전문 변호사와 상의를 통해 중재에 대한 옵션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문의: (213)700-9927  박수영 Barnes & Thornburg 변호사노동법 장단점 중재 중재 합의 전문 중재인 예상 합의금

2024-03-26

LA공항 진입 극심한 교통 체증 발생, 무슨 일?

지난 주말 LA국제공항(LAX)에서 공사로 여행객들이 막심한 교통 체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LAX 측은 X(옛 트위터)에 "공항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이용객들은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고 주차 시 반드시 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두 시간 뒤인 오후 12시 47분에는 이용객들의 출발 지연으로 운항 스케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KTLA는 교통 체증을 피해 도심에서부터 걸어오는 승객이 다수 목격됐다고 전했다.   X의 한 유저는 "단 0.5마일을 나아가는데 1시간 이상이 걸렸다"며 "많은 이들이 수화물을 끌고 공항으로 뛰어갔지만 결국 비행편을 놓치게 됐다"고 지적했다.   LAX 1 터미널 도착 기준 이날 오전 운전자들은 평소 대비 대략 40분 이상을 도로에서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링컨-맨체스터에서 진입하는 구간은 최대 61분이 걸렸다. 18일 11시 25분 기준 현재 해당 구간의 예상 운전시간은 단 5분이다.   KTLA는 교통 체증의 원인으로 내년 오픈할 예정인 공항 자동승객운송시설(APM) 공사를 지목했다. 공사는 17일 오전 7시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정오 전까지 이어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공항 자동승객운송시설 교통 체증 예상 운전시간

2024-03-18

VA ABC 술 판매 급속히 줄어든다

     팬데믹 이후 하드 리쿼 수요가 급감하면서 버지니아 ABC의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훨씬 하회하면서 재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버지니아는 주정부가 1930년대 금주령 해제 이후 하드리퀴 전매권을 독점하고 있다. 버지니아 ABC는 “펜데믹 종료와 때마쳐 작년 7월 이후 술판매가가 크게 줄었다”면서 “물가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보다 싸고 적은 용량의 술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BC는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5% 정도의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주정부 수입 이월금 등을 계산했으나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6월30일 종료하는 2024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은 5.1%였으나 실제로는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ABC는 2025회계연도 매출 증가율도 애초 5.1%에서 1.4%로 낮춰잡고 예상 매출액도 기존보다 4400만달러 삭감했다.   당국에서는 비용절감분 1100만달러를 감안하더라도 주정부 수입 이월금 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ABC는 향후 2년간 주정부 수입 이월금 감소분을 1억 8200만달러로 예상했다. 이 금액은 주정부 일반회계에 편입돼 K-12 공립학교, 공공안전, 헬스케어 예산 등으로 편성되기 때문에, 연쇄적인 예산 수정 작업이 불가피해졌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마리화나 소매 판매 합법화 조치 등으로 알콜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차리리 리쿼스토어를 민영화하고 세금수입을 거두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판매 abc 버지니아 abc 이후 술판매가 예상 매출액

2024-03-05

[세상만사] 장수와 양생법(養生法)

진시황은 불사약을 찾아 해외까지 사신을 보냈다는데 본인은 정작 50세에 여산 지하궁전에 묻혔다고 한다. 중국 전설에 삼천갑자 동방삭(東方朔)이는 서왕모가 심은 복숭아를 훔쳐 먹고 삼천 갑자년, 즉 18만년을 살았다고 한다.     현재 한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이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30%, 90세까지는 5% 100세까지는 0.04%라고 한다. 예상 수명 도표로 나의 예상 수명을 계산해 보니 90세까지 살 확률이 33.8%나 나온다.     나의 모계 평균 사망 연령은 95세였으니 장수 유전자를 물려받은 셈이다. 비타민도 없고 된장국에 밥 말아 먹는 게 전부였던 시절에 나의 모계  수명은 평균치보다 훨씬 길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사람 모두 오래 사는 데 관심이 높다. 그래서 양생법에도 관심이 많다. 양생이란 병 없이 오래 살며 건강을 지키는 심신단련 수명 연장법을 말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오는데 그 배경은 중국의 황제내경, 한국의 동의보감이 교본으로 사용되고 소녀경도 참고가 된듯하다.     도가에서 말하는 양생법이란 곡식을 익혀 먹는 것이 아니라 주로 생식을 하는 것이다. 솔잎, 대추·밤 등 열매를 볶아 먹고 산에서 채집한 약재로 탕약을 끓여 마셨다.  그리고 운동과 호흡법으로 신체연마를 통하여 도인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소녀경의 내용은 성교는 하되 마지막 사정을 안 하는 접이불루(接而不漏)가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인도의 슈나미티즘도 젊은 기를 흡수하여 장수를 도모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에 가면 많은 지역에 황토 밟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그것도 장수법에 속한 듯 싶은데 결과가 정말 좋은지는 미지수라 생각된다.   통계에 따르면 젊은 층으로 갈수록 평균 수명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60세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어서 환갑잔치를 해주었고, 70세까지 사는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70세를 ‘고래 희’, 즉 ‘고희’라고 불렀다.  그런데 요즘은 고희잔치도 하지 않는 추세다.     그런데 너무 오래 사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모든 친구가 없어지고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는 경우도 있다. 가까웠던 친구, 친지는 다 숨져 전화 걸 곳도 없고 교류할 사람도 없게 된다면 무슨 재미로 살 것인가 싶다.     요즘 유행하는 ‘99 88 234’ 즉,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는데 그렇게 되기는 쉽지가 않다.     나의 건강 유지 방법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작업장으로 향하는 것이다.  작업장에 가지 못할 때는 30분에서 1시간가량 걷고, 그것도 못하는 날엔 짐에 가서 운동기구를 이용해 약 30분 정도 운동을 한다.     식사는 야채, 과일 위주로 하고 탄수화물 성분은 될 수 있는 한 적게 먹는다. 그리고 과일에 우유나 콩 우유를 넣어 만든 스무디와 요구르트를 마신다. 또 가능한 한 활동적으로 일하고 두뇌 회전을 통한 치매 예방을 위해 책도 많이 읽는다.   김호길 / 시인세상만사 양생법 장수 장수 유전자 예상 수명 모계 수명

2024-02-13

장기 고물가에 지갑 닫힌다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2022년, 2023년 연속으로 뉴욕에서 유럽여행을 떠났던 한인 김 모씨(47)는 올해는 근교 여행이나 국내여행만 계획하고 있다. 김씨는 “작년까진 크레딧카드를 써서라도 무리해서 여행을 다녔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자제하며 돈을 모으는 해로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재고부족 현상에 거주지역인 커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뉴욕주 올바니까지 방문해 새 차를 산 박 모씨(48)는 “주변 한인들도 올해는 너도나도 소비를 줄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이어진 인플레이션이 진정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한 고물가 부담에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물가상승률 폭이 예전보다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고,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만큼 소득은 늘지 않아서다. 의류·식료품 등 필수 품목 가계소비는 물가가 높아진 탓에 자연스레 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지출이나 고액 소비는 비교적 자제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가계소비는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8월 9.0%에 달하던 가계소비증가율이 점점 낮아진 셈이다. 응답자들이 전망한 올해 가계소비 증가율 예상치는 3.0%로, 4개월 전 조사치(3.4%)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연은 조사에서도 올해는 가전제품·여행·가구·주택수리 등 대규모 지출보다는 필수품목 지출 증가율이 클 것으로 조사됐다. 필수품목 예상 지출증가율(4.5%)은 비필수품목 예상 지출증가율(1.9%)에 비해 크게 높았다. 여행이나 집 수리·자동차 구매 등 ‘보복소비’ 현상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작년 4월 조사에서는 응답 가구의 30% 이상이 ‘여행에 대규모 지출을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지만, 최근에는 이 비율이 26.5%로 떨어졌다. 집 수리를 계획한 이들의 비율도 27.6%에서 20.6%로, 자동차 구매 계획비율도 11.6%에서 10.7%로 하락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소득이 갑자기 늘면 대부분 빚을 갚는 데 쓰겠다고 답했다. ‘소득이 10% 늘면 어디에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38.4%가 모기지·크레딧카드 등 가계빚을 갚겠다고 답했다. 1년 전(33.8%)에 비해 크게 늘어난 비율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물가 장기 비필수품목 예상 장기 고물가 소비자 조사결과

2024-01-17

[투자의 경제학] 목표 주가

2023년은 많은 증권 전문가들에게 쉽지 않았을 한 해였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을 예측했지만 두 가지 다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권투자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게 타이밍이라고도 한다. 과거 닷컴 버블 붕괴를 조금 일찍 예측해서 메릴린치를 떠난 한 어널리스트는 경제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거 다 맞아도 타이밍이 틀리면 소용없다는 말을 남겼다.     2023년 S&P500 지수는 4769로 20% 이상 상승해 마감했지만, 올해 연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000, 모건스탠리는 약 3900, 소시에테 제네랄은 적정가를 3650 정도로 평가했고 UBS는 S&P500 지수가 2023년에 3800 정도로 마감할 것을 예측했었다.     이들의 예측은 추측이나 기대로 한 것이 아니다. 경제 전망, 기업실적, 금리정책을 모두 고려하고 분석해서 내놓은 수치일 것이다. 또한 2023년에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예측이 틀렸다고 단정하기보단 타이밍이 미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급등한 금리로 인해 빠르게 얼어붙을 것으로 보았던 소비자 지출이 예상 밖으로 잘 버텨주었고 물가상승은 연준(Fed)의 의도대로 둔화세로 돌아섰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지방 은행들의 위기도 일단은 잘 막아낸 것으로 보인다. 주식 가격에 대한 예상은 기업 수익 예상을 바탕으로 그 기업의 가치가 어느 정도 되야 적정한가를 평가해서 나온다.     기업 수익 예상은 해당 기업 경영진의 예상치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경제 전망과 해당 업종에 대한 전망도 포함된다. 경제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면 그만큼 기업 수익 감소도 분석에 포함돼야 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금리 지출 증가도 수익 구조에 포함해야 한다.     이런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기업의 예상 수익에 도달하면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가치를 얼마로 평가해 주느냐도 목표 주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주식 분석의 가장 기본적인 PE Ratio가 S&P 500지수의 현재와 과거 평균치에 비교하고 수익 성장률을 포함한 수치인 PEG Ratio도 계산하는 것도 목표 주가를 결정하는 방법의 일환이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예측이 틀린다면 ‘왜’ 틀렸는지를 공부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투자자들이 해야 할 과제다. 실패한 투자가 좋은 공부가 된다면 성공한 실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주가 목표 목표 주가 예상 수익 주가 하락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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