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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법정으로 혼란·갈등 증폭 말아야”

진 강(한국이름 강진영) 제38대 뉴욕한인회장 후보가 28일 김광석 전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가 개최할 예정인 ‘시민법정’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 후보 선대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김 전 예비후보 선대본부 측 주최로 3월 2일 개최 예정된 뉴욕한인사회 공청회(시민법정)를 취소하고 “더 이상 동포사회를 혼란에 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강 후보는 “낙마한 상대 후보와 캠프에 요구합니다. 한인회 규정과 기관을 존중해 주십시오. 더 이상의 비방을 멈추고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고민하길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전날인 27일 뉴욕한인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밝힌 것과 같이 이번 선거 진행과정은 회칙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저 강진영은 38대 회장후보로서 선거 규정을 준수했음을 자부한다”면서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전 예비후보 선대본부는 본지를 포함한 한인언론 광고 등을 통해 2일 오후 2시 하크네시야교회(58-06 Springfield Blvd)에서 뉴욕한인사회 공청회를 개최, “한인회와 선관위의 공정성에 어긋난 뉴욕한인회장 선거 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안건을 놓고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강 후보 선대본부,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앞서 해당 행사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예비후보는 28일 강 후보의 시민법정 개최 취소 요청과 관련 본지와의 통화에서 “강 후보로부터 직접 연락받은 것은 없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의견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글·사진=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시민법정 혼란 예비후보 선대본부 시민법정 개최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2023-02-28

경기지사 적합도…"김은혜 25.6% 유승민 15.3% 김동연 12.7%"

경기지사 적합도…"김은혜 25.6% 유승민 15.3% 김동연 12.7%" 글로벌리서치 조사…김동연 43% vs 김은혜 41.2%…유승민 41.3% vs 김동연 39.3% KSOI 조사에선 김은혜 27.6% 김동연 22.1% 유승민 18.9% 순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정수연 기자 = 오는 6월 선출되는 경기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예비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국민의힘 유승민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는 결과가 18일 나왔다. 그러나 여야 후보 간 가상 대결을 진행할 경우 김동연 예비후보와 김은혜 예비후보가 맞붙으면 김동연 후보가, 김동연 예비후보와 유승민 예비후보가 맞붙으면 유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15~17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천12명에게 경기지사 후보로 가장 선호하는 인물을 물은 결과 김은혜 예비후보가 25.6%를 받았다. 유 예비후보는 15.3%로 집계됐고, 김동연 예비후보가 12.7%였다. 양자 가상대결의 경우 김은혜 예비후보는 41.2%를, 김동연 예비후보는 4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예비후보가 나올 경우는 41.3% 지지를 받았고, 김동연 예비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각 당 후보 적합도로는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예비후보가 35.3%로 가장 높았고 염태영·안민석 예비후보는 각 9.8%, 조정식 예비후보는 3.4%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유승민 예비후보가 36.1%, 김은혜 예비후보 32.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무선 100% 휴대전화 안심번호 방식 전화 면접으로 이루어졌고 응답률은 9.5%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는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SOI가 TBS 의뢰로 15∼16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지사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은혜 예비후보가 27.6%, 김동연 예비후보가 22.1%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5.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내였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18.9%로 조사됐다. 민주당 안민석 예비후보는 9.6%, 염태영 예비후보 5.3%, 강용석 변호사 4.1%, 민주당 조정식 예비후보가 3.6%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7%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경기지사 김은혜 김동연 예비후보 김은혜 예비후보 유승민 예비후보

2022-04-18

2022년 주지사 선거는 흑인과 라티노 정책 대결

2022년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 10명의 예비후보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 거의 동시에 진행된 라티노 관련 포럼과 흑인 관련 포럼에 나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숫자 대결로 보자면 주지사 예비후보들은 라티노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지난 8일(월)과 9일(월) 메릴랜드 상하양원 합동 라티노 코커스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 민주당 예비후보 존 베론, 피터 프란초트, 덕 갠슬러, 존 킹 주니어, 톰 페레즈, 공화당 예비후보 로빈 피커 등 모두 6명이 참석했다.   같은 시간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가 주최하는 포럼에 민주당의 러쉬언 베이커 3세, 애쉬와니 제인, 웨스 무어, 마이크 로젠바움 등 4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두 단체는 메릴랜드 정치권에서 라티노와 흑인을 대표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동일시간대에 행사를 계획한다는 사실을 서로 알고도 양보하지 않고 강행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예비후보들의 참석이 갈릴 줄 알면서도 세과시를 하기 위해 행사를 밀어붙이고 후보들에게 개별적으로 참석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즈 전 연방노동부 장관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이민자 아들이고 킹 주니어 전 연방교육부 장관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어머니를 두고 있기 때문에 혈연적 유대감을 과시했다.   프란초트 회계감사원장은 “라티노 커뮤니티 센터와 종교 단체에게 많은 보조금을 집행해 코로나 백신접종 등의 행사를 지원하고 모든 주민들이 걸어서 15분(시골지역 자동차 15분)내에 의료기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대표인 배론은 “의료기관 종사자 뿐만 아니라 16세 이상 학생 등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킹 주니어 전 연방교육부 장관은 “라티노 커뮤니티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불법체류자라고 하더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레즈 전 연방노동부 장관은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에게 공적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갠슬러 전 검찰총장은 “의료현장 등 모든 공적 서비스 제공 영역에 라티노 통역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일한 공화당 후보인 피커는 “매주 토요일 주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영어 클래스를 열고, 판매세를 폐지해 아마존과 같은 IT 대기업을 유치함으로써 라티노 일자리를 크게 늘리겠다”고 역설했다.     NAACP 포럼에 참석한 4명의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주로 흑인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 확대를 약속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선거 주지사 예비후보들 메릴랜드 주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2021-11-11

MD 한인회장 경선 가나, 두 예비후보 등록의사 보여

 메릴랜드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등록을 앞둔 예비후보들은 선거관련 규칙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김미실씨는 21일(목) “신원조회 과정을 마치고 100명의 추천 서명조건을 모두 충족시켰으며 공탁금 준비도 완료했다”면서 “29일 이전에  등록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렌 원씨도 이날 오전 “서명을 받으러 다니느라 바쁘다”면서 후보 등록 의사를 보였다.   한편 메릴랜드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향남)는 선거 관련 시행세칙 적법성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최 위원장은 “한인회 회칙과 선거시행세칙 어느 문서에도 선거시행세칙이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된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서 “오히려 한인회칙 제11장 제43조에 의해 '선거 및 그 관리에 관한 세부 규정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한다'라고 되어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10월 3일 공개한 개정 선거시행세칙에 의하면 ‘선거권은 선거투표일 3일 전까지 등록한 정회원 또는 이사회원에 한하며 투표 전일까지 선거인 명부에 등재한다’고 되어 있으나, 최 위원장은 “유권자 등록 시스템을 정비해 유권자로 등록한 회원에게는 회비 납부 여부와 상관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확인했다.     최근의 논란과 이견에 대해 김미실씨는 “말을 아끼는 것이 좋겠다”고 ‘노코멘트’ 의사를 밝혔으며, 헬렌 원씨는 “아직 한인회 규정을 읽지 않은 상태로, 누구와도 별로 상의가 없어서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펜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능하면 두 후보가 합의해 경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유권자를 동원해서 치르는 선거보다는 대화를 통해 단일 후보가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회장 예비후보 예비후보 등록의사 한인회장 경선 메릴랜드 한인회장

2021-10-21

프리츠커 광고비, 공화 후보 4명 전체의 4배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내년 재선을 앞두고 막대한 자금을 써가며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최근 3개월 동안 700만 달러의 광고 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상대방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 4명이 광고비로 집행한 총 160만달러에 비하면 4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공식적인 선거 기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유권자 대상 홍보전을 시작한 셈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재선을 시작하면서 선거 자금 35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사재를 털어 충당한 것이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재산은 36억달러 수준. 미국내 선출직 정치인 중에서 최고 부자로 알려졌다.     공화당 예비후보 중에서는 제시 설리반이 23만달러를 들여 TV 광고를 시작했다. 하지만 나머지 세 명의 공화당 예비후보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선거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설리반 예비후보가 1천만달러, 대런 베일리 주상원이 100만달러, 개리 레이빈 예비후보가 41만달러, 폴 쉼프 전 상원이 7만3천달러의 선거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계 은퇴를 선언한 제시 화이트 총무처 장관의 후임자 선거에서는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전 주재무관이 340만달러를 확보해 다른 세 명의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

2021-10-19

“젊고 능력 있는 1.5세 중심 부회장단 함께”

    지난 14일 시카고 한인회관에서는 제35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 등록 서류 교부가 있었다.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교부를 통해 최은주 예비후보가 서류를 받았다.     다른 예비후보가 서류를 받아갈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국 최 예비후보만 수령했다.     최 예비후보는 허재은, 죠수아 김 부회장 예비후보와 함께 왔으며 35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이상기 위원으로부터 서류 작성과 제출에 대한 주의사항을 들었다. 한인회관에 있었던 박해달 한인회 임시회장도 예비후보들에게 전직한인회장 모임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하기도 했다.   최 예비후보는 허•김 부회장과 함께 캐런 황, 박건일, 김상환 부회장 예비후보와 함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젊고 능력 있는 1.5세 위주로 부회장단을 꾸렸다. 지난번 후보 등록을 할 수 없었던 이유는 차기 출마자에 대한 전직한인회장단의 결정이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결정사항이 확실해진 만큼 부회장단과 충분한 상의를 했고 출마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을 위한 추천인 명부 등의 서류는 이미 준비가 다 끝났기 때문에 최종 검토를 거친 뒤 등록일에 맞춰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선거 공고에 따르면 입후보 등록은 28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이다.    Nathan Park

2021-10-15

타운정부 개혁해 투명한 정치…주민과 원활한 소통·행정 실현

뉴저지주 최대 한인 밀집 타운인 팰리세이즈파크 시장·시의원을 뽑는 예비선거가 오는 6월 5일 치러진다. 최대 관심사인 시장 선거 못지않게 시의원 선거도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팰팍 시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한인들로 이 중 2명만 당선된다. 타운정부 운영을 위한 모든 조례안은 총 6명의 시의원 중 과반 이상 찬성이 있어야만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시의원 선거 결과는 팰팍 정치권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시의원 당선을 놓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이종철·폴 김 후보와 우윤구·원유봉 후보를 만났다. 각각 시의원 초선에 도전하는 우윤구(64) 팰팍 교육위원과 원유봉(63) 후보는 기존 정치권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역시 팰팍 시장 초선을 노리는 크리스 정 시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뤘다. ◆출마 이유= 우 위원은 "팰팍에서 주민의 다수를 이루는 한인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일반 주민과 납세자가 불합리한 대접을 받는 시대를 끝내고 투명한 정치권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해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도전했는데 단순 서류 기재 실수로 법원으로부터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억울한 것은 물론, 결국 한인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여겨졌다. 그래서 억울한 주민들의 대표가 돼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 우 위원은 "공약은 명확하다. 타운정부 시정을 투명하게 만들겠다"며 "팰팍 정부에서 부당 인사 논란이 계속돼 왔는데 이는 투명하지 못하고 불공정한 시정이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공직자는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받고 있다. 당선되면 타운 행정을 면밀히 재검토해 불필요한 예산을 모두 없애겠다"며 "불필요한 지출이 사라지면 교육예산 확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주민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겠다"며 "한 예로 최근 팰팍 도로 곳곳에서 수도.가스관 교체 공사가 한창인데 무슨 날 어느 곳에서 공사가 이뤄지는 지 주민들은 전혀 모른다. 타운정부가 주민과의 소통에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정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최대 공약이다. 세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현 팰팍 정부는 오히려 주민들이 시정을 알게 될까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메시지= 우 위원은 "그간 팰팍의 한인 정치 지도자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 한인이 아닌 기존 정치권을 대변하는 역할에 더 치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팰팍에서 교육위원을 했을 때 기존 정치권의 문제를 많이 느꼈고 이를 참지 못해 중도에 그만뒀다"며 "이 같은 경험이 시의원 도전을 결심한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금은 어린이 대상 인터넷 윤리를 교육하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과거 30여 년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대기업들과 일하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기존 정치인들보다 행정 경험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주간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유권자들을 만나 배운 것이 많았다"며 "한 한인은 '한인 후보 뽑아줬는데 날 위해 한 일이 없다'고 말하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그간 경쟁이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약 이행조차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 후보는 "투명한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네포티즘을 근절하기 위한 '안티-네포티즘' 조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2018-05-14

"과감한 투자로 주차 문제 해결…통역 등 정부 민원서비스 개선"

뉴저지주 최대 한인 밀집 타운인 팰리세이즈파크 시장·시의원을 뽑는 예비선거가 오는 6월 5일 치러진다. 최대 관심사인 시장 선거 못지않게 시의원 선거도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팰팍 시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한인들로 이 중 2명만 당선된다. 타운정부 운영을 위한 모든 조례안은 총 6명의 시의원 중 과반 이상 찬성이 있어야만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시의원 선거 결과는 팰팍 정치권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시의원 당선을 놓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이종철·폴 김 후보와 우윤구·원유봉 후보를 만났다. 시의원 예비선거 러닝메이트인 이종철(60) 팰팍 부시장과 폴 김(45) 팰팍 교육위원의 주요 공약은 주차난 해결과학교 신축이다. 이들은 또 연임을 노리는 현역 시장 제임스 로툰도와 러닝메이트다. ◆출마 이유=시의원 5선을 노리는 이 부시장은 "10년 넘게 시의원으로 봉사했다"며 "한인과 타민족 간의 브리지 역할을 충실히 해왔고, 계속 봉사하고 싶어 5선에 나서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위원은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더 높이는 역할을 맡고 싶어 시의원 출마를 결심했다"며 "타운 교육위원과 플래닝.조닝보드 위원 등으로 수년간 일해왔다. 타운 행정 경험이 많은 것은 타 시의원 후보에 비해 강점"이라고 말했다. ◆주요 공약=이 부시장은 주차 문제 해결을 최대 공약으로 꼽는다. 그는 "거리가 지저분하다는 등 여러 문제가 많이 지적되지만 우리 타운의 최대 문제점은 주차 공간 부족"이라며 "시의원을 계속 맡게 되면 꼭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주차난 해결 약속은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주차 공간으로 가능한 부지를 알아보고 타운정부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는 '토지 수용' 등의 방법을 통해 주차장을 신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정부 민원 서비스 개선을 첫 손에 꼽았다. 그는 "정부 내 통역을 배치하겠다"며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통역 배치가 가능하다고 본다. 한국어 구사 직원도 충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그는 "밤거리 치안 문제 개선 요구가 많은데 발광 패널 등을 설치해서 거리를 보다 밝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학교 시설이 노후하고 과밀학급 문제가 크기 때문에 학교 신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지=이 부시장은 "아무런 사심 없이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인신공격성 비방은 없기를 바란다"며 "내가 과연 타운을 망쳤는지 나를 비방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현 시장과 시의원들과 협력하면서 일하고 있다. 이들과의 공조가 있어야 한인들을 위한 행정도 한층 나아질 수 있다"며 "브리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정치인이 필요하다. 선거가 정책 대결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경쟁자를 향해 "경험이 부족하다. 기존 정치권을 비난하는데 자신들도 검증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윤구 후보는 과거 마이클 폴로타 전 팰팍 민주당위원장 시절 기존 정치권과 손 잡고 교육위원을 했던 인물"이라며 "당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했다. 이번에도 올해 교육위원을 맡자마자 다시 시의원을 하겠다고 나왔다"고 말했다. 또 원유봉 후보를 향해서도 "민주당 예비선거에 나왔는데 민주당으로서 그간 한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위원은 "팰팍 내 논란이 되고 있는 '네포티즘(공직자 친인척 불공정 채용)' 근절을 위한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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