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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인회장 경선 가나, 두 예비후보 등록의사 보여

선관위 “시행세칙 잘못없다”

 메릴랜드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등록을 앞둔 예비후보들은 선거관련 규칙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김미실씨는 21일(목) “신원조회 과정을 마치고 100명의 추천 서명조건을 모두 충족시켰으며 공탁금 준비도 완료했다”면서 “29일 이전에  등록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렌 원씨도 이날 오전 “서명을 받으러 다니느라 바쁘다”면서 후보 등록 의사를 보였다.  
한편 메릴랜드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향남)는 선거 관련 시행세칙 적법성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최 위원장은 “한인회 회칙과 선거시행세칙 어느 문서에도 선거시행세칙이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된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서 “오히려 한인회칙 제11장 제43조에 의해 '선거 및 그 관리에 관한 세부 규정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한다'라고 되어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10월 3일 공개한 개정 선거시행세칙에 의하면 ‘선거권은 선거투표일 3일 전까지 등록한 정회원 또는 이사회원에 한하며 투표 전일까지 선거인 명부에 등재한다’고 되어 있으나, 최 위원장은 “유권자 등록 시스템을 정비해 유권자로 등록한 회원에게는 회비 납부 여부와 상관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확인했다.  
 
최근의 논란과 이견에 대해 김미실씨는 “말을 아끼는 것이 좋겠다”고 ‘노코멘트’ 의사를 밝혔으며, 헬렌 원씨는 “아직 한인회 규정을 읽지 않은 상태로, 누구와도 별로 상의가 없어서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펜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능하면 두 후보가 합의해 경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유권자를 동원해서 치르는 선거보다는 대화를 통해 단일 후보가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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