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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기피 또 확산…이번엔 홍역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전국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자녀의 홍역·볼거리·풍진 백신(MMR) 접종을 미루는 부모들 때문에 소아과 의사들이 우려하고 있다.   가주 전역의 소아과 의사들에 따르면 최근 자녀들의 기본 백신 접종 스케줄을 따르지 않고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구하는 부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치명적이지만 예방 가능한 질병인 홍역에 걸릴 위험이 있는 유아들이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이 의사들의 설명이다.   소아과 의사이자 미국 소아과학회의 백신 접종 관련 저술가인 휘트니 카사레스 박사는 “부모들은 이제 막 태어난 예쁜 아기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냥 미루고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권장 일정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자녀가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깨닫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 지연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통계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가주 정부는 홍역 예방 접종을 받은 유치원생의 비율을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있지만, 그보다 어린 연령대 아동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는 가지고 있지 않아서다.   오렌지카운티의 소아과의사 에릭 볼 박사는 접종을 지연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음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의 정치화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면서 MMR 등 백신의 아동 예방접종 시기를 늦출 수 있는지 문의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을 주저하는 부모들 상당수는 노골적인 거부보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장 사항을 따르면서도 ‘다른 백신 일정’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등 다소 완화된 거부감을 표출한다. 이들 중 일부 부모는 몇 개월, 때로는 몇 년까지 접종을 늦추려고 하기도 한다.   볼 박사는 “세 자녀를 둔 부모가 있는데, 처음 두 자녀는 예정대로 백신을 접종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셋째 아이의 접종 시기가 되자 ‘이게 안전한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더 클 때까지 기다려야겠다’던가 ‘오늘은 두 번 접종하는 대신 한 번만 접종하고 싶다’는 식으로 기피했다”면서 “이는 아이가 무방비 상태로 잠재적으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들에게 MMR을 포함한 백신의 중요성과 안전성을 설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때로 본인 자녀의 백신 접종 기록을 꺼내보이기도 한다.   LA아동병원의 소아과 전문의 콜린 크래프트 박사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부모의 약 절반이 CDC의 권장 백신 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홍역과 백일해가 확산하고 있는 북가주 마린카운티의 상황도 비슷하다. 소아과 의사인 넬슨 브랑코 박사는 백신 접종을 연기해 달라는 부모들의 요청이 너무 잦아져 지난달부터 백신 요건을 강화하고 나섰다. 진료를 받는 아기는 생후 4개월까지 첫 번째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홍역을 포함한 가장 심각하고 흔한 질병에 대한 1차 백신 시리즈는 24개월까지 완료해야 한다.   만약 부모가 이 규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환자를 진료하지 않기로 했다.   브랑코는 “5세 전 아동의 일상은 전염에 취약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면서 “보호받을 수 있는 어린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 유치원에 가려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한다”고 말했다.   CDC는 아기가 생후 12~15개월에 첫 번째 MMR 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 보통 생후 12개월에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접종한다. 그 후 만 4~6세에 두 번째 접종을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집단 면역’ 수준을 달성하려면 백신 접종률이 최소 95%가 되어야 한다. CDC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을 완료한 유치원생의 비율은 2019~20학년도의 95%에서 2022~23학년도의 93%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캘리포니아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2015년 가주 정부는 부모의 개인적인 신념으로 아동의 홍역 예방접종을 회피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조치로 유치원생의 홍역 예방접종률은 2013~2014학년도 92%에서 2022~2023학년도 96.5%로 증가했다.   그러나 생후 첫 4년간은 예방 접종을 부모가 미룰 수 있어 아동들이 이 시기 잠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   미국에서 홍역에 걸린 미접종자 5명 중 1명은 입원 치료를 받는다. 홍역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의사는 대개 증상완화 치료(supportive care)만 제공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에 걸린 어린이 1000명 중 1명은 뇌 부종을 앓게 돼 청각 장애나 지적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1000명 중 1~3명은 사망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면역력이 없는 경우 감염자와 가까이 있는 사람의 90%가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후에도 최대 2시간 동안 실내나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에서는 15개월 미만 아동의 MMR 백신 접종률이 2019년 98%에서 2023년 93.5%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당시 발표된 한 논문 때문이다. MMR 백신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논문은 철회됐지만 이미 백신에 대한 반감은 사상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다.   지난 2014년 12월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1세 어린이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후 홍역으로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후 몇 달간 홍역은 7개 주에서 125명으로 확산했다.   이 발병은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했다. 디즈니랜드에서 홍역이 발생한 지 1년 후, 캘리포니아는 백신 예외조항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몇 년간 백신 접종률은 크게 증가했고, 반감은 차차 사그라졌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볼 박사는 “백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로 인해 반감이 다시 시작됐다”면서 “의사들은 환자들이 전하는 음모론, 인터넷에서 들은 말, 사촌의 이웃 룸메이트가 한 말 등을 다루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 실시한 퓨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8%가 MMR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진학을 위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지지는 하락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하더라도 부모가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 10월의 16%에서 현재 28%로 치솟았다. 공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2019년 20%에서 2023년 4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리건주의 소아과 전문의 카사레스 박사는 매우 드문 의학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백신을 늦추는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없고 알려진 이점도 없다고 말한다.   카사레스 박사는 부모들이 ‘폭로 편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위험성 폭로 정보는 맹렬히 소비하면서도 백신의 이점이나 질병 자체의 막대한 위험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 경우 질병이 초래할 수 있는 폐해를 깨닫지 못한다고 말했다. 글=제니 골드 기자 사진=크리스티나 하우스 기자홍역 확산 백신 접종 아동 예방접종 백신 일정

2024-03-13

CDC “독감 예방접종 9~10월 최적기”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독감 시즌까지 겹치면서 방역 당국은 또다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독감 시즌은 이르면 10월부터 시작해 12~2월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독감 예방 주사 접종 시기 및 장소 등 궁금증을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했다.     -언제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9~10월이 가장 이상적인 시기다. 하지만 이때를 놓쳐도 독감 시즌 후반인 이듬해 1월이나 그 이후 접종해도 도움이 된다.”   -누가 접종 대상인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사람이다.”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맞을 수 있나.   “그렇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맞아도 되나.     “중증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 회복되고 나서 맞아야 한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증상과 백신 반응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 회복된 후 맞아도 좋다.”   -여행을 앞두고 접종한다면 언제가 가장 좋은가.   “여행을 떠나기 2주 전에 맞는 것이 좋다.”   -임산부도 접종할 수 있나.   -“그렇다. 독감 예방접종은 임산부가 심각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하며 출생 후 몇 달 동안 아기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왜 매년 접종해야 하나.     “독감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독감 예방 주사도 매년 재구성된다. 또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력이 약화한다. 연구에 따르면 독감 예방접종 시 질병 위험이 40~60% 감소하며 접종한 성인의 경우 중환자실에 입원할 위험이 82% 감소한다. 2019~2020년 독감 시즌 기준 지난 10년 동안 매년 평균 미국인 약 3만5000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어디서 접종할 수 있나.   “담당 주치의에게 문의할 수 있고, 대부분 약국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백신 파인더 웹사이트(vaccinefinder.org)로 검색해 집 근처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약국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는 오는 10월 16일 오전 10시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10월부터 여러 한인 단체 및 클리닉에서 무료 예방접종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예방접종 일문일답 독감 예방접종 무료 예방접종 근처 예방접종

2023-09-11

조지아 어린이 독감 비상

초가을부터 전국적으로 독감을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걸린 어린이 환자가 늘면서 소아과 병원에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애틀랜타 아동병원(CHOA)은 이달 초 전례 없는 수의 어린이 환자들로 인해 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해 응급실을 확장하기도 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CHOA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십대 환자들은 일반 병동으로 가라고 촉구했다.   CHOA 응급실 대기 시간은 평균 3시간 이상이며, 24일 현재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평소의 2~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는 조지아 전역에서,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방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직원이 상주하는 전국 소아과 병동의 병상 중 약 75%가 점유되어 있으며, 조지아에서는 병상 65% 이상이 차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들은 계절성 독감, 감기의 가장 흔한 원인인 리노바이러스, 5세 미만 아동에게 흔한 상부 호흡기 질환인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이 한꺼번에 몰려 왔다고 설명했다.     RSV에 대한 백신은 없지만, 2세가 되면 거의 모든 아동이 바이러스에 한 번쯤은 감염된다. 흔한 감기처럼 콧물, 코막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며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특정 경우 RSV로 인해 호흡 곤란, 폐렴 등의 합병증을 앓고, 심하면 인공호흡기와 영양 공급 튜브가 필요하다.       로버트 위스킨드피치트리 파크 소아과 의사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이맘때 RSV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10월에 독감에 걸린 아이들을 보는 것은 드물다"고 전했다.   질병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독감 활동 지도에 따르면 조지아는 '높은 독감 활동'을 보이는 미국 5개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대부분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어린이 어린이 환자들 조지아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

2022-10-26

[웰컴 투 펫팸] 반려동물과 함께 한국 가려면

2년여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막혀있던 여행수요가 올여름 때를 만난 듯하다. 특히 한국 방문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그런데 그중에는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한국을 방문하려는 사람들 또한 만만치 않아 그와 관련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준비에 돌입하는 시점이다. 한국 입국 시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를 통과해야 반려동물이 한국에 들어갈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개의 경우 일정 수준의 광견병 항체가(0.5 IU/ml)를 요구한다. 그런데 광견병 항체가 검사는 일반 동물병원이 혈액을 외부 실험실로 보내서 결과를 간단히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제 공인 광견병 항체가 검사 인증검사기관에서 실시한 검사결과만 인정한다. 그런데 동물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해 미국 내 항체가 검사 인증검사기관으로 보낸 후 그 결과지를 받을 때까지 보통 1달 반 이상이 걸린다.     만일 0.5 IU/ml 이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받았다 해도 이게 끝은 아니다. 미국 농무부(USDA)에서 검역증명서를 챙겨야 한다. USDA의 검역증명서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효한 광견병 항체가 검사 결과지, 마이크로칩 번호, 수의사가 발급한 건강진단서 등이다. USDA  웹사이트에 이 서류들을 올려서 미국 공수의사의 사인이 담긴 정부공인 검역증명서를 보호자 집으로 우편을 통해 받아야 한다. 그래서 페덱스나 UPS 같은 운송업체의 사전결제 영수증을 USDA 웹사이트에 다른 서류와 함께 올려야 원본 서류를 받을 수 있다. USDA 검역증명서는 출국 전 10일 이내 것만 유효하다. 그래서 입국일 10일 전쯤 동물병원에 와서 건강진단을 받고 USDA에 관련 서류를 업로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종합해 볼 때 한국 입국일 기준으로 적어도 2달 전에는 1단계 준비인 혈액채취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어떤 경우 2달 이상이 걸릴 때도 있다. 보통 광견병 접종을 하고 30일은 지나야 유효한 항체가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다. 만일 최근에 접종했던지 아니면 유효기간이 지나서 다시 광견병 예방접종부터 해야 하는 경우라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 다른 변수가 있다. 간혹 항체가 미달해 검사기관으로부터 ‘탈락(failed)’ 결과를 받는 경우다. 그 경우 다시 광견병 접종부터 시작하거나 아예 동반출국을 포기해야 한다.     반드시 한국으로 함께 가야 하는데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2달 이상 넉넉하지 않을 때는 검사 없이 한국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한국 입국 후 광견병 항체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결과를 얻기까지 한국의 영종도 동물계류장에서 5~10일을 머물러야 한다. 낯선 곳에서 보호자와 떨어져 혼자 머물러야 하니 반려동물이 받을 스트레스를 고려하면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 선택하는 방법이다.   또한 입국서류 준비를 함께하는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접종을 받았던 동물병원에서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백신을 놓은 수의사만이 접종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고 그게 없으면 1단계조차 진행할 수 없다. 만일 예정했던 여행 일이 취소되거나 미루어질 경우, 발급받았던 항체가 검사결과가 유효할 수도 무효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년 유효한 광견병 접종을 받았다 하더라도 한국은 항체가 검사를 위한 채혈 일자가 입국 24개월 이내인 것만 인정하기 때문이다. 출국하는 나라가 미국이 아니라면 더 준비할 사항이 많은 곳도 있고, 입국하려는 나라가 한국이 아니라면 나라마다 검역조건이 모두 상이하니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정소영 / 종교문화부 부장·한국 수의사웰컴 투 펫팸 반려동물 한국 한국 입국 광견병 예방접종 한국 방문계획

2022-08-10

대규모 실내행사 접종 증명 해제

다음 달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규정이 완화된다.     가주 공중보건국은 “4월1일부터  콘서트, 컨벤션 행사, 스포츠 경기 등 1000명 이상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코로나 19 예방 접종증명서나 음성 테스트 요구를 해제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주정부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주부터는 학생과 교사도 수업시간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LA 통합교육구(LAUSD)는 23일부터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전환한다.     주전역에서는 의료시설, 요양원, 노숙자보호소, 교도소 등 일부 장소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실내와 공공장소에서는 권장된다.     비행기와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연방 명령도 4월 18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가주 정부의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코로나 19 예방접종 증명 규정 완화가 모든 카운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 정부의 코로나 19 안전지침 규정은 카운티별 안전 기준이 되지만 각 지역 공중보건당국이 더 엄격한 규정을 부과할 수 있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주정부의 대규모 실내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규정 완화를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버러 페러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장은 “특정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또는 백신 접종 검증 등을 강력히 권장한다”며 “바이러스 감염 수치가 더 감소할 때까지 합리적인 안전 조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가주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400건으로 2주 전보다 41%나 감소했다. 19일 LA카운티 신규 확진자수는 3269명, 사망자수는 25명이 보고됐다.   이은영 기자실내행사 대규모 대규모 실내행사 예방접종 증명 예방 접종증명

2022-03-20

[이 아침에] 꽃이 피고, 꽃이 지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은 꽃으로 시작한다. 매일 다니는 길에도 여기저기 꽃잔치가 벌어졌다. 우리 집 뒷동산은 작년 가을 마른풀을 모두 제거해 새로 자란 풀 사이로 들꽃이 한창이다. 노란꽃, 흰꽃, 보라색 꽃들이 키재기를 하며 매일 피어난다. 복숭아나무의 꽃은 이미 지고 벌써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감나무에는 새로 잎에 빼곡히 났는데,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얼마 후에는 꽃도 필 것이다.     5년 일기를 쓴 지 2년이 되었다. 작년 이맘때 쓴 글을 보니, 온통 코로나 예방접종 이야기다. 차례가 빨리 오지 않아 발을 구르고, 막상 자격이 되었지만 예약을 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작년 3월 일기에도 비와 꽃과 봄이 함께하는 일상이 들어 있었다. 1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우리가 다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짧게 느껴질 뿐이다. 365일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작년 봄, 미국이 코로나로 몸살을 앓는 동안 철저한 방역으로 잘 지내던 한국이 지금 코로나 사태로 정신이 없다. 2022년, 세계는 코로나 대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소식으로 봄을 맞고 있다.     오늘 신문에는 한국의 꽃 이야기가 실렸다. 부산에는 3월 24일, 서울에는 28일에 벚꽃이 필 것이라고 한다. 60년쯤 된 기억이다. 아버지 품에 안겨 창경원으로 벚꽃 구경을 갔었다. 고종황제가 탔다는 자동차를 보았던 일을 기억한다.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셨던 모양이다. 집에는 늘 화단이 있었다. 어머니는 화단에 채송화도 심고, 분꽃, 나팔꽃, 장미를 심었다. 누나와 나는 그런 꽃잎들을 주워 책갈피에 넣어 말리곤 했다. 물기가 많은 꽃잎은 종이에 물을 들여 책을 망가트리기도 했다.     미국에 오기 전에 동생들과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진해로 벚꽃놀이 여행을 갔었다. 눈처럼 떨어지는 꽃잎 사이로 버스를 타고 지나갔던 일이 기억난다. 그 시절 철없던 우리들의 머리에는 이제 흰머리가 꽃을 피우고 있다.     아버지 장례식에는 사업하는 동생 덕에 화환이 많이 들어왔었다. 장지에서는 하관 후 그 꽃들을 모두 산소 곁에 두었다. 사흘 후, 가족들이 다시 산소를 찾았는데, 먼저 온 작은아버지가 아직 싱싱한 꽃들을 골라 아버지 누운 자리를 장식해 놓았다. 형님을 그리는 작은아버지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 작은 아버지가 지금은 병석에 계시다.     잠시 피었다 사라지는 꽃처럼 이런 세월들은 모두 사라졌다. 이제는 내 기억의 앨범에 한 장의 추억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조화보다 시들어 떨어지는 생화가 아름다운 까닭은 그 유한함 때문이다. 없어지고 사라질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그 마음이 더 절절하다. 그리고 사라진 후에도 그리움으로 남는다.     뒷동산 꽃이 지고 난 자리에는 풀이 날 것이며, 마당에 자라는 복숭아, 감나무의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달릴 것이다. 잠시 지나가는 시간이 소중하게 생각되는 나이가 되었다. 늦게나마 이 유한한 생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다행이다.     불에 타고 피에 젖은 땅에도 비가 내리고 햇살이 따스해지면 꽃이 피어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봄에도 꽃과 함께 평화가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고동운 / 전 가주 공무원이 아침에 코로나 예방접종 코로나 사태 아버지 장례식

2022-03-20

기업 접종 의무화 대법원 효력 중단

연방대법원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민간기업 대상 백신 의무화 정책 시행을 중단시켰다.     13일 연방대법원은 100인 이상 민간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주례 검사를 받도록 한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 시행 정책에 대해서 6대 3으로 효력을 중단시키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OSHA가 공중보건에 관한 것을 광범위하게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과도한 권한 행사라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연방정부 자금을 받는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해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명령에 대해서는 “예방접종 요구는 의료 제공자의 일반적인 의무사항”이라면서 5대 4로 유지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전국에서 확산중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각 가정에서 무료로 받게 될 5억 개의 검사 키트 외에 추가로 5억 개를 확보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도록 신청하기 위한 웹사이트는 다음 주에 개설된다.     이와 함께 고품질 마스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다음 주에 발표된다. 현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능이 뛰어난 N95나 여러 겹으로 된 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장은주 기자의무화 대법원 대법원 효력 의무화 정책 예방접종 요구

2022-01-13

BC 백신접종완료자 한국에선 인정 못 받을 수도

 한국 정부가 부스터샷까지 진행하면서 국내외에서 2차까지 접종을 한 경우 6개월만 인정을 해, BC주의 경우 상당수가 인정을 받기 힘들어질 수 있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외 코로나19 예방접종완료자에 대한 유효기간은 (2차 접종자)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한 날부터 시작해 2차 접종을 한 날부터 18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즉 유효기간은 166일인 셈이다.       예로 2021년 11월 1일 2차 접종을 했다면, 14일이 경과한 날은 11월 15일부터이고, 그 다음날인 11월 16일부터 접종증명 호력이 인정되는 날이다. 그리고 180일이 경과한 날인 2022년 4월 30일까지만 효력이 인정되고 5월 1일부터는 효력이 없다.       3차 접종자는 경과 기간 없이 바로 추가 접종한 날부터 효력 인정되며, 유효기간 만료일도 현재까지는 없다.       그런데 BC주의 백신 접종 스케줄에 맞춰 제 때 백신을 맞은 본 기자의 예를 적용해 보면, 우선 2차 접종을 마친 2021년 7월 5일 기준으로 2021년 7월 19일까지 14일이 경과해 7월 20일부터 유효한 상태다. 그리고 2차 접종 이후 180일이 경과한 1월 2일 이미 한국에서는 접종완료 유효기간이 끝난 상태다.       결과적으로 정상적으로 BC주의 백신 접종 스케줄에 맞춰 접종을 한 경우 3차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국에서 접종완료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사실 한국에서 해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를 한 경우에 국외 접종 확인서 등록을 하고, 국내에서 3차 접종을 해야 현재 시행 중인 백신 패스를 인정 받을 수 있었다.       현재 BC주나 캐나다는 3차 백신 접종을 사회 격리 조치를 위한 의무화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2차 접종자에 대해 180일간만 유효하고 3차 접종을 해야 유효기간이 없게 된 것이다.       3차 부스터샷을 접종하고도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나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이어지면서 4차 접종까지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60대 이상 고령자에 대한 4차 접종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심지어 3차 접종이 부스터샷이면, 4차는 파이널, 5차는 피니쉬샷 등 이미 명칭이 정해져 63차 접종까지 이름이 붙이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4차 접종을 하더라도 결국 또 시간이 흐르면 면역력이 떨어져 예방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는 뜻이다.         표영태 기자백신접종완료자 한국 백신접종완료자 한국 예방접종 완료 접종완료 유효기간

2022-01-07

[이 아침에] 마스크 소고(小考)

 코로나나, 오미크론 유행병은 호흡기로 들어와 감염되기에 마스크가 개인적인 필수품이 되었다. 얼마 전까지는, 황사로 미세먼지가 많은 한국에서 온 방문객이 마스크를 쓰고 내리면 이곳에서는 그를 환자 취급한 때도 있었다. 이곳에서도 마스크를 착용치 않고는 식당에도 못 들어가는 세상이 되었다.   흉기로 무장한 흉악범들의 필수 장비 중 하나가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다. 체포된 용의자도 마스크로 복면하고 자기 얼굴의 노출을 막는다. 그러나 우리는 범죄를 하려고 복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린다. 범죄자나 환자가 사용하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이것 또한 인생살이의 사회적 변천 과정인가 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유학 가셨던 형님이 방학 때 시골집에 돌아와 감기에 걸렸다고 하얗고 부드러운 천 조각인 거즈로 만든 마스크를 쓰고 다니던 것을 처음 보았고, 형님 한 분은 일본 전통 속옷인 훈도시를 차고, 보고 들은 일본 문화를 부모님들에게 자랑하려다가 아버님으로부터 호된 꾸중을 듣던 유년기 시절의 장면이 지금도 기억에 선하다.     겨울에 찬 바람이 몰아치면 우리의 윗세대 어르신들은 무명천이나 명주 목도리로 입마개를 하고 외출하였다. 한복만 입고 생활하시던 어른들은 6·25 전쟁통에 미국 군인들이 전해준 ‘도꾸리 셔쯔’라는 국방색 방한 내의는 가볍고 보온이 잘된 최고의 내복이었다. 물자가 궁핍하던 세대를 살아온 아버지는 “내가 어린 시절 겨울에는 한지(韓紙)를 내복 삼아 몸에 감고 외출하였지”라며 옛날을 회고하시는 푸념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6·25를 겪은 세대는 기억한다. 올이 촘촘한 ‘도꾸리 셔쯔’에서 이를 잡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올올이 박힌 이를 사냥하는 가장 빠른 방범은 화롯불 위에다 내복을 펴서 쪼이면 숨어 있던 이놈들이 하얗게 떼 지어 나온다. 화롯불 위에서 내복을 톡톡 털면 ‘툭툭’ 소리를 내면서 화롯불에서 화형을 당한다. 지금은 인체에 해로워 사용이 금지된 DDT 가루를 분무기로 등 뒤에 뿌려 주던 장면은 기록영화에서나 볼 수 있다. 이라는 곤충은 포유동물의 피부에 기생하여 발진티푸스 같은 전염병을 옮기는 곤충이다. 또한 머릿니는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으며 아이들에게 많이 발견된다. 사람과의 신체적 접촉이나 모자, 빗, 베개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옮게 된다.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머릿니가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종종 나온다.     지금은 위생상태가 좋아 기생충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지만,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고 수세식 화장실이 없던 한국의 초등학교에서는 구충약을 단체로 무상배포하였었다. 예방접종 주사기는 한 대롱에 수십 명분을 넣고 같은 주삿바늘로 연속 다른 아동들에게 맨손으로 놓아 주었다. 라텍스라는 위생 장갑은 존재하지도 않은 시절이었다. 무슨 종류의 예방주사를 맞았는지는 너무 오래되어 기억에서 사라졌다. 현재의 의료기준으로 보면 큰일 날 일들인데 그때는 그렇게 살아왔다. 반세기 전 세계 곳곳을 초토화했던 천연두는 1977년을 끝으로 지구 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또 한 세기가 지나면 우리의 후손들이 “옛날에는 코로나라는 유행병이 있었다지…”라고 말할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 새해 임인(壬寅)년에는 코로나도 물러가고 마스크 쓰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윤봉춘 / 수필가이 아침에 마스크 소고 마스크 소고 오미크론 유행병 예방접종 주사기

2021-12-20

캐나다, 한국 정부에 해외 접종 완료 외국인 동등한 방역 패스 혜택 요구

 한국 정부가 공공시설에 대한 입장을 위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방역 패스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접종 완료자들도 동등한 혜택을 달라며 외국 대사관들이 공동 요구를 했다.       주한 캐나다대사관은 미국ㆍ영국ㆍ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 대사관 등 6개 주한 대사관과 함께 7일 해외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접종을 긴급히 인정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대사관 SNS를 통해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시행하며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접종증명ㆍ음성확인서인 ‘방역 패스’를 제시하도록 했다. 한국 정부는 해외 접종 완료자와 관련해 한국 국적자는 예방접종 완료자로 분류했다. 하지만 외국 국적자는 격리면제서까지 있어야 접종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6개 국가의 대사관은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한국의)공공시설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만약 이런 혜택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 한국에 거주하는 해외 접종 외국인들은 레스토랑이나 카페,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접근이 제한되는 셈이다.         이날 대사관들이 공동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이 한국 정부의 무성의한 대응에 대한 집단 항의 표시라고 보는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ㆍ영국ㆍ호주 대사관 등이 같은 내용의 트윗을 거의 동시에 올렸기 때문이다.       정부 간 채널을 통해 이뤄진 협의 내용을 이처럼 일방적으로 밝히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으로, 사실상 공개적 압박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각국이 개별적으로 입장을 전한 게 아니라 6개국이 공동 대응에 나선 점도 주목된다.       이런 한국 정부의 외국 국적자에 대한 유연하지 못한 태도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정부 탓을 하는 마타도어를 실어 나른 한국 메이저 언론들 때문이다       한국이 다른 모든 나라들보다 방역에 앞서 있을 때에도 K-방역이 일부 한국보다 상황은 좋은 소수 국가의 데이터를 제시하며 실패했다고 비판을 했다. 또 코로나 상황이 조금감 악화됐다 싶으면 K-방역에 대해 자화자찬하다 망했다는 식의 보도를  통해 방역 당국을 점차 위축시켜 왔다.       결국 모든 정부 부처가 국가 정부의 공권력보다 언론의 눈치를 보면서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 외교부는 단 한번도 사증을 요구하지 않고 단지 비필수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던 캐나다에 대해 작년 4월부터 상호주의라는 원칙을 들어 사증요구를 해 오고 있다. 캐나다는 비필수 목적에 단순 관광 등을 염두에 두었을 뿐 가족 방문 등 혈연관계 등에 의한 방문을 허용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예외 없이 모든 캐나다 국적자의 한국 방문에 비자를 요구했다.       캐나다가 백신접종완료자에 대해 입국을 전면 허용한 이후에도 한국 외교부는 상호주의에 의거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는 한국의 방역패스 도입 이전부터 백신 카드를 발급해 왔다. 많은 주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를 확인할 수 있는 백신 카드를 소지해야 식당 등 공공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연방정부는 백신 카드 소지를 해야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공항에 입장하거나 여객기, 여객 기차나 여객선들을 탑승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 30일부터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가 인정한 백신을 해외에서 접종한 경우도 백신 카드 발급 대상자로 인정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한국 예방접종 완료자 주한 캐나다대사관 한국 정부

2021-12-07

식당에 갈 때도 접종 증명서·신분증 꼭 지참

 오늘(8일)부터 LA 시의 실내업소 입장 고객의 백신 접종 확인 규정이 시행된다.     실내 식당, 체육관, 쇼핑몰, 영화관, 미용실 등에서는 고객의 백신 접종 증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LA 시 규정에 따르면 12세 이상 고객은 식당, 바, 쇼핑몰, 푸드코트, 체육관, 스파, 영화관, 콘서트장, 컨벤션센터, 박물관 등 실내 시설에 입장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와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 하고 업소는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허용되는 백신 접종 증명서는 ▶CDC 코로나 19 예방 접종 기록 카드 ▶세계보건기구 백신 카드 ▶의료진의 예방 접종 문서 ▶캘리포니아 예방접종 등록부(CAIR2) 예방 접종 기록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 발행 디지털 예방접종 기록 ▶승인된 회사(Healthvana, Carbon Health, CommonPass, CLEAR Health Pass, VaxYes)의 디지털 예방 접종 기록 등이다. 또한 백신 접종 카드 사본이나 휴대폰에 있는 사진을 보여줄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예방 접종을 받은 경우 myvaccinerecord.cdph.ca.gov에서 무료 디지털 코로나 19 예방 접종 기록을 받을 수 있다.   업주는 무료 스마트 건강 카드 인증 앱을 다운로드해서 접종 QR 코드를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제시한 접종 증명서 이름이 신분증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인 경우 현재 날짜부터 최소 14일 전 단일 접종, 화이자나 모더나는 2회 접종과 현재 날짜로부터 14일 전인지 확인해야 한다.     타주 혹은 해외에서 온 방문객에 대해서는 업주가 해당 지역 정부나 국가에서 발행한 유사한 예방 접종 문서를 요청해야 한다.     미접종 고객은 PCR 음성 확인서 없이는 실내시설에 머물 수 없지만 화장실 이용이나 투고, 물건 픽업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시 실내로 들어갈 수 있다.  한인 식당 및 소매업체들도 지난주부터 한국어와 영어 안내문을 부착하고 직원 교육에 나서고 있다.   LA 한인타운 쇼핑몰인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6곳의 쇼핑물 입구를 세 곳으로 줄이고 입구에서 경비원이 백신 접종 완료를 확인할 예정이다.     쇼핑몰 측은 “입구에서 확인이 끝나면 고객들이 자유롭게 푸드코트와 매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내 입장시 마스크 착용에 접종카드와 신분증 지참이 추가되면서 고객들의 불편, 업소의 인력난 가중, 고객과 업소의 갈등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이 예고되고 있다.     업소 입장에서는 고객의 편의나 갈등을 피하기 위해 백신 접종 확인을 생략할 수 없다.   LA시 정부는 오늘부터 28일까지는 홍보와 교육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본격적인 단속은 29일부터 시작한다. 위반 시 업소는 첫 번째 적발은 경고에 그치지만, 최대 5000달러까지 벌금을 물게 된다.     한인타운 내 업소들은 당장 오늘부터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되는 29일까지 3주 동안 고객 100%가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한 소매업체는 “단골이 백신 접종 완료 증명을 못 하는 경우 출입을 제한하면 갈등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연말을 앞두고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식당업계에서는 폐쇄했던 패티오를 재설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상가건물 내 다른 식당과 형평성 문제, 입주한 타 소매업체 매장의 주차공간 감소 문제가 이슈가 될 수 있고, 계절적으로 난방시설이 필요한 추운 겨울을 앞두고 있어 비용 상승 문제까지 겹쳐 이 마저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은영 기자증명서 신분증 캘리포니아 예방접종 접종 증명서 디지털 예방접종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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