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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비용 급상승…한인은행 수익 악화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고금리 덕에 이자 수입이 급증했지만 예금 이자 지출 증가가 이를 앞서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비이자 지출 역시 늘어난 데 반해서 비이자 수입은 두 자릿수로 감소한 것도 수익 구조 악화에 일조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영업망이 있는 은행 6곳의 2023년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작년 이자 수입은 18억 달러가 넘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서 43%나 증가한 것이다. 〈표 참조〉     ▶이자 수입 및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수입은 18억7220만 달러로 전년 13억700만 달러보다 5억6520만 달러(43%) 증가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가 가장 높은 이자 수입을 올렸다. 2022년 7억1651만 달러에서 3억3256만 달러 증가한 10억4908만 달러를 벌었다.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곳은 PCB뱅크였다. 2022년 1억175만 달러에서 4942만 달러 증가한 1억5117만 달러의 이자 수입을 올렸다. 이는 49% 증가한 것이다. US메트로뱅크는 46%의 증가 폭을 보이며 6706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CBB뱅크, 오픈뱅크, 한미은행도 각각 42%, 38%, 35% 전년의 이자 수입을 큰 폭 웃돌았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수입 전년 대비 증가율은 43%에 머물렀지만, 이자 지출은 335%나 폭증하면서 부진한 영업 실적을 이끌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작년 이자 지출은 8억4181만 달러로 2022년의 1억9365만 달러보다 무려 6억 달러 이상 대폭 늘었다. 은행 6곳 모두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인 금융권은 가파른 이자 지출 증가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과 예금고 유치 목적의 은행간 과열 경쟁 등을 꼽았다. 즉,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3월 발생한 금융 혼란으로 예금 이탈 방지 및 예금 유치 목적으로 예금 이자율을 인상하면서 예금 관련 비용이 급증한 탓이다.     이자 수입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대폭 늘어난 이자 지출로 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은 전년 대비 8% 줄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은 2023년 10억3038만 달러로 2022년의 11억1335만 달러에서 8296만 달러가 줄었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작년 한인은행들의 비이자 수입은 감소한 반면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등의 비이자 지출은 증가함에 따라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 수입은 전년과 비교해 2034만 달러 줄어든 1억2513만 달러였다. 한인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SBA 융자 노트의 마진율이 낮아지고 한인은행들이 노트를 매각하는 대신 보유를 선택하면서 비이자 수입이 줄었다. 6곳 중 4곳의 비이자 수입이 전년만 못했다. 다만, 한미은행이 3769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2022년의 3505만 달러를 8% 정도 웃돌았다. US메트로뱅크 역시 전년 대비 4%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이자 지출은 6억5694만 달러로 2022년보다 9% 더 많았다. 6곳 중 5곳의 지출이 늘었다.   한인은행권은 “연방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은행들의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은행들은 수익 개선보다는 자산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급상승 기준금리 인상 비이자 수입 예금 이자율

2024-03-07

제일IC, '두마리 토끼' 잡았다

조지아 한인은행제일IC은행과프라미스원 은행이 지난달 31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외형과 순익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023년 3분기 총자산 규모는 11억7725만 달러로, 전년 동기 9억6575만 달러에 비해 21.89% 증가했다. 은행은 이에 대해 "예금 및 대출이 동반 상승하여 이루어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총대출 규모는 9억1807만 달러, 총예금은 9억7630만 달러로 각각 16.52%, 16.41%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0.77%포인트 증가한 4.79%로 은행의 이자 수입이 늘었으며, 건전성 지표인 90일 이상연체 대출은 110만 달러로 작년보다 3.83%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세후 기준)은 189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49% 늘었다. 은행의 지난 2분기 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16.68%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총자본 또한 올해 1억2206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13.84% 늘었다.     제일IC는 "ROAA(평균자산수익률)가 5분기 연속 2%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전반적인 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 이자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조달 금리와 운용 금리 운영으로 꾸준한 순이익 및 전체 자산 규모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미스원은행(행장 션 김)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공개한 2023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6억6202만 달러에서 6.66% 증가한 7억61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자본 규모 또한 5525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1% 늘었다.     총대출은 5억4495만 달러, 총예금은 5억950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6.83%, 8.97%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세전 기준)은 이번 분기 938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116만 달러에 비해 15.92%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순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91% 줄며 둔화세를 이어갔다.     순이자마진(NIM)은 3.16%로 전년 동기 대비 0.8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90일 이상 연체 대출은 작년 3분기 241만 달러에서 올해 75만 달러로 68.55% 줄었다.     프라미스원 은행은 "높은 예금 이자율로 순익은 소폭 하락했으나 자산, 예금, 대출 부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부실 대출도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어서 은행 창립 15주년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높은 이자율 적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프라미스원 실적 조지아 한인은행제일ic은행과프라미스원 프라미스원 은행 예금 이자율

2023-10-31

금융당국, 은행들 예금 수치 조작 질책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들에 미보험 예금 비율을 줄이기 위한 예금 수치 조작을 하지 말라고 경고를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FDIC에 제출한 은행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헌팅턴내셔널은행의 미보험 예금 수치가 가장 많이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 뱅크(SVB)의 파산 이후 47개 은행이 지난해 연말 기준 미보험 예금 수치를 총 1980억 달러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FDIC는 은행에 보낸 서한에서 “정부 보증 한도 내의 예금만 보험 예금이라고 부를 수 있다”며 “일부 은행이 자회사의 회사 간 예금 잔액을 제외함으로써 더 낮은 수치를 잘못 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지난 5월 5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12월 31일 기준 미보험 예금이 7840억 달러로, 당초 보고한 것보다 1250억 달러(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는 보도했다. WSJ은 “미보험 예금 숫자를 바꾸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수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FDIC는 지난 3월 SVB와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한 후 미보험 예금을 보장하는 데 들어간 158억 달러를 충당하기 위해 총자산이 50억 달러 이상인 은행에 특별 평가를 통해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바 있다. 평가는 12월 31일 기준 은행의 미보험 예금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FDIC가 제안한 특별 평가 기준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월 31일 수정된 수치로 2년간 19억60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전에 보고한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22억70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헌팅턴내셔널은행은 5월 26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12월 31일 기준 미보험 예금이 510억 달러로, 이전에 보고한 것보다 무려 340억 달러(40%) 감소했다고 밝혔다.   헌팅턴 역시 12월 31일의 수정된 수치를 사용할 경우 특별 평가에서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금융당국 예금 예금 수치 금융당국 은행들 미보험 예금

2023-07-26

6조 달러 은행 예금 MMF로 유입

주식이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주장에도 투자자들은 약 15년 만에 최고인 5% 수익률을 제공하는 머니마켓펀드(MMF)와 기타 현금성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MMF 자산은 지난 13일 기준 5조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크레인 데이터의 피터 크레인 대표는 “이는 은행 예금에서 수익률이 높은 ‘현금과 유사한’ 투자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머니마켓 자산이 이미 지난 5월에 전년 대비 18% 증가했음에도 이 수치가 곧 6조 달러를 넘어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은행 예금이 누출된 것은 분명하다”며 “3월에 지역은행 실패로 MMF가 최근 과거 평균에 가까운 수익률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MMF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2조 달러의 자산에 대해 하루 사이에 최대 5%의 이자를 지급하는 연준의 역레포 제도의 주요 수요자였다.   글렌메드의 마이크 레이놀즈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은 “5년 전에 현금으로 5%를 벌 수 있다고 말했다면 미쳤다고 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주식이 약세장에 있다고 생각하며 최근 강세는 장기적인 추세에서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약세장에서 벗어나려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마켓워치는 “약세장의 끝은 지수가 약세장 저점 대비 20% 상승하는 데 달렸지만, 미국 경기가 침체할 경우 지수가 다시 하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크레인 대표는 “머니펀드의 자산과 주식시장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기업과 같은 기관 투자자는 대부분 현금 잔고를 처리하기 위해 MMF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5% 수익률에 질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BNY 멜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토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역레포 제도 이용이 5월 이후 약 1500억 달러 감소했다”며 “자신과 다른 MMF들이 현금을 배치하면서 최근 경매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레포 잔액이 3000억 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공급은 흡수될 것이며 MMF는 최종금리가 임박했음을 예상하고 이미 만기가 긴 증권을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 예금 은행 예금 지역은행 실패 기관 투자자

2023-06-18

“벤모·페이팔 일반 계좌 예치금 보호 못받아”

벤모, 페이팔 등 온라인 송금앱의 계좌에 예치된 예금은 정부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최근 벤모, 캐시앱, 페이팔, 애플캐시 등에 예치된 돈은 업체 파산 시 예금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CFPB는 제삼자 송금앱 또는 P2P 결제앱 계좌에 있는 돈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 보장대상인 일반 은행의 예금과는 다르다고 못 박았다.     제삼자 송금앱이나 P2P 결제앱은 통상 고객의 예금을 유동적인 투자 방식으로 관리한다. FDIC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돈이 업체가 아닌 FDIC의 예금 보장 대상인 은행 계좌에 반드시 예치돼 있어야 한다.     일례로 페이팔의 일반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정부 보호 대상이 아니지만, 페이팔 파트너 은행인 '싱크로니뱅크' 계좌에 돈을 예금했다면 보호 대상이라는 것이다. 애플캐시 역시 동일하다. 애플캐시 예치금도 서비스 은행인 ‘그린닷뱅크’에 있다면 예금자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제삼자 플랫폼이 아닌 은행의 자체 송금 시스템을 이용하고 부득이한 경우 금액이 큰 예금은 송금앱에 오래 예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특히, 9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벤모는 최근 부모 동의로 미성년자도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애플도 애플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세이빙 계좌를 출시해 수십억 달러의 예금을 받는 등 제삼자 송금앱이나 P2P 결제앱 업체에 예치된 돈의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본인 예치금이 FDIC 예금 보장 대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FDIC는 보험에 가입한 은행이 파산할 경우 최대 25만 달러까지 예금주들의 자산을 보호한다. 우훈식 기자페이팔 예치금 당국 페이팔 페이팔 캐시 예금 보호

2023-06-04

[우리말 바루기] ‘구좌’ 대신 ‘계좌’로

은행 등 금융기관에 예금하려고 통장을 개설하는 경우 ‘구좌’를 만들었다고 얘기한다. 과거 부모님이 동네에서 계 모임을 할 때도 ‘한 구좌’ ‘두 구좌’처럼 몇 구좌를 들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보험에 가입할 때도 보장금액에 따라 몇 구좌니 하는 얘기를 한다.   이처럼 자주 쓰이는 ‘구좌’라는 말은 문제가 없는 표현일까?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금융기관에 예금하려고 설정한 개인명이나 법인명의 계좌라고 풀이하고 있고 ‘예금 계좌’와 같은 말이라고 돼 있다. 그렇다고 이 ‘구좌’라는 표현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립국어원이 발행한 국어순화자료집(1991)에는 구좌(口座, こうざ)가 일본식 한자어이므로 ‘계좌’로 바꿔 쓰라고 나와 있다. 2005년 발행한 일본어투 용어 순화자료집에도 ‘구좌’는 반드시 순화어만 써야 하는 일본식 한자어로 분류해 놓고 있다. 또한 2019년 한글날을 맞아 발표한 ‘꼭 가려 써야 할 일본어투 용어 50개’에 이 ‘구좌’가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국어대사전에 표준어처럼 올라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국립국어원은 이에 대해 온라인가나다에 ‘구좌’는 일본어에서 온 말이므로 되도록 ‘계좌’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해 놓았다. 이런 내용을 국어대사전 ‘구좌’ 풀이에도 올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우리말 바루기 구좌 계좌 예금 계좌 어투 용어 과거 부모님

2023-05-22

[김지아 변호사] 신탁을 활용한 FDIC 예금 보장(3)

 신탁을 활용한 예금 보장을 위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여러 은행에 자산 분산하기 FDIC 보험 보장을 최대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여러 은행에 자산을 분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소유권이 다른 각 계정별, 보험 가입된 은행별로 예금자당 표준 250,000달러의 보험 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만달러의 저축이 있다면 두 은행으로 나누어 각 계정이 FDIC에 의해 완전히 보장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계정 소유 형태 활용하기 다양한 계정 소유 형태를 사용하는 것은 FDIC 보장을 최대화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FDIC는 개인 계정, 공동 계정, 비지니스 계정 및 신탁 계정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계정을 별도로 25만불씩 보장합니다. 따라서 계정 소유 형태를 다양화함으로써 보험 보장을 늘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한 부부가 공동 계정과 두 개의 개인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한 은행에서 1백만 달러까지의 FDIC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탁 계정의 높은 보장 금액 활용하기 신탁 계정은 표준 250,000달러의 보험 한도를 초과하여 수혜자 수에 따라 더 높은 보장 금액을 가집니다. 신탁 계정에 자금을 두면 FDIC에 의해 보험 든 금액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두 아이가 있는 결혼한 부부가 각 배우자의 이리보커블 보험 신탁과 리보커블 신탁 계정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각 신탁은 세 명의 수혜자(배우자와 두 자녀)가 있으며, 보험 금액이 250,000달러 x 3 = 750,000달러입니다. 개인 소유 계정의 보험 금액에 더해, FDIC는 이제 4개의 신탁 x 750,000달러 = 3,000,000달러를 추가로 보장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외국인이 소유한 예금도 FDIC가 보장하는지 입니다. 외국인의 예금은 FDIC가 보장하는 은행에 예금되어 있다면 미국 거주자의 예금과 동일한 방식으로 FDIC에 의해 보장됩니다. FDIC 보험의 주요 목적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미국 은행 기관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며, 이 목적은 국내와 외국 예금자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그리고 미국 은행의 해외 지점에 있는 예금도 FDIC가 보장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미국 은행의 해외 지점에 보유된 예금은 FDIC에 의해 보장되지 않습니다. 미국과 그 영토 내에서 이루어진 예금은 FDIC에 의해 보장되지만, 이러한 관할 지역 외부에서 이루어진 예금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예금자들은 미국 은행의 해외 지점에 보유된 자금이 해당 국가의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예금 보험이 제공되는지 여부는 해외 지점이 위치한 국가가 제공하는 현지 예금 보험 제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잘 작성된 신탁은 상속 계획의 여러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 혜택에는 다음 세대로의 수월한 부의 이전, 자산 보호, 세금 혜택 등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신탁은 적절히 활용할 경우 높은 액수의 FDIC 보험 보장의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자산을 여러 수혜자에게 신탁 계좌를 통해 할당함으로써, 예금자는 FDIC 보험 보장을 효과적으로 늘려 소중한 금융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원하는 수혜자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  김지아 변호사 보장 신탁 예금 보장 보험 보장 예금자당 표준 fdic

2023-05-09

[김지아 변호사]신탁을 활용한 FDIC 예금 보장(1)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의 충격적인 사태로 인하여 자산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연방 예금 보험 공사(FDIC)는 은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예금자의 자금을 보험으로 보호합니다. 특히 최근 사례에서 FDIC가 전례 없이 예금자 보호 표준 250,000 달러의 한도를 넘어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는 조치를 하였습니다.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FDIC가 자신들의 자금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러면 유언 계획의 일부로 취소 가능(Revocable) 또는 취소 불가능(Irrevocable) 신탁을 만든 사람은 어떨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신탁을 이용하게 되면 더 큰 금액의 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신탁 계정에 대한 FDIC 보험 한도와 예금자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을 보겠습니다.     FDIC의 역사와 목적  연방 예금 보험 공사(FDIC)는 1933년 은행법(Banking Act)의 일환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는 대공황 기간 동안 수천 개의 은행이 실패하면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무너지고 개인 저축이 큰 손실을 입게 된 것에 대해 대응한 것입니다. FDIC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은행 실패에 대비하여 예금자의 예금에 대한 보험을 제공함으로써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그 이후, FDIC는 미국 금융 규제 체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발전해 왔습니다. 주요 임무는 예금을 보험으로 보호하고, 금융 기관을 안전 및 건전성에 대해 검사하고 감독하며, 은행에 문제가 생겼을 때 구조 조정을 함으로써 국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과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FDIC는 예금 보험을 제공함으로써 은행의 재정 안정성에 대한 많은 예금자들이 동시에 자금을 인출하는 경우를 방지합니다. 오늘날 FDIC는 5천개 이상의 은행과 저축 기관에서 예금을 보장하여, 은행 재정 문제 발생 시에 예금자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합니다.    FDIC 보험에 의해 보호되는 계정 타입  FDIC에 보험을 든 은행과 금융 기관의 예금이 FDIC에 의해 보장됩니다. 14가지의 계정 소유권 형태가 보장되며, 이 범주 내에서 체킹 어카운트, 세이빙 어카운트, 시장 금리 예금 계좌(머니 마켓 디파짓 계좌), 예금증서(CD) 등이 FDIC에 의해 보장되는 금융 상품입니다. 한 은행에서 소유권 별로 예금자당 표준 최대 예금 보험 금액(SMDIA)인 250,000달러까지 보장됩니다. 신탁에는 다른 예금 보험 한도가 적용됩니다.  FDIC 보험에 의해 보호되는 14가지 계좌 소유권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fdic.gov/resources/deposit-insurance/diguidebankers/account-ownership/index.html) 개인 계좌, 공동계좌, 은퇴 계좌(IRA, 자기 주도형 은퇴 계좌(Self-Directed Plans) 및 Keogh 계좌 등, 리보커블(취소 가능) 신탁 계좌, 이리보커블(취소 불능) 신탁 계좌, 직원 복지 플랜 계좌 (Employee Benefit Plan Accounts), 기업/파트너십/비법인 협회 계좌, 정부 계좌, 모기지 서비스 계좌, 연금 계약 잔여 이자 계좌(Non-Qualified Annuity Contract Residual Interest Accounts), 원주민을 위한 보관자 계좌 (Custodian Accounts for Native Americans), 공공 채권 계좌 (Public Bond Accounts), 법적 신탁 계좌(Statutory Trust Accounts), 연금 계약 계좌 (Annuity Contract Accounts) 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FDIC 보험은 모든 금융 상품을 다 보호하지 않습니다. 비예금 투자 상품인 주식, 채권, 뮤츄얼 펀드, 생명 보험, 연금 및 지방 채권 등은 FDIC에 의해 보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FDIC는 미국 정부의 전액 신용 보증이 붙은 미국 국채를 포함하여, 은행에 보관된 미국 국채에 대해서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표준 최대 예금 보험 금액(SMDIA)  표준 최대 예금 보험 금액(SMDIA)은 한 개의 FDIC 보험 은행에서 예금주가 갖는 각 계좌 소유권 종류에 따라 FDIC가 보장하는 최대 금액을 의미합니다. 2010년 도드-프랭크 월스트리트 개혁 및 소비자 보호법의 제정에 따라 SMDIA는 영구적으로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SMDIA는 소유하는 계좌의 종류마다 별도로 적용되므로 예금주는 자금이 다른 소유권 형태의 계좌에 있으면 같은 은행에서도 총 25만 달러 이상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예금주가 개인 계좌에 25만 달러를 보장받고, 배우자와 공동 계좌에서 또 다른 50만 달러(각 배우자당 25만 달러)를 보장받고, 리보커블 신탁 계좌에서 추가로 25만 달러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자금이 세 개의 다른 소유권 형태에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예금주는 같은 은행에서 총 75만 달러를 보장받게 됩니다.     김지아/변호사     *상기 정보는 단순 정보 제공용으로 제작되어 법적인 어드바이스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은행 신탁 계좌 관리팀으로 문의하세요. This article is written for educational and general information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specific legal advice.  김지아 변호사 신탁 활용 예금자 보호 예금 보험 신탁 계정 FDIC

2023-04-25

"중소 은행, 예금 유지 힘들어진다"…WSJ, 1분기 보고서 분석

중소형 은행들이 손쉽게 고객 예금을 유지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진단했다.   WSJ에 따르면 시티즌스 금융그룹 등 지역은행들의 최근 1분기 실적 보고서에는 예금을 묶어두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특히 일부 은행은 예금자 이탈을 막기 위해 저축 계좌에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티즌스의 예금 평균 금리는 1.74%로 이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미시시피주에 본사를 둔 핸콕휘트니 은행의 예금은 전 분기보다 2% 늘었는데, 예금 금리를 이전 분기 0.96%에서 1.65%로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예금자 이탈 방지를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로 전환하는 곳들도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는 고객들이 돈을 다른 곳으로 옮길 이유를 거의 찾지 못해 예금이 풍부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상황에서 금융권은 근본적 변화에 직면해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붕괴도 이런 흐름을 부채질했다.   자이언스뱅코프 은행의 해리스 시먼스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은 지난달 은행 두 곳의 파산 이후 유동성 우려의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혼란은 중소은행들에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보고서 은행 예금자 이탈 보고서 분석 예금 금리

2023-04-20

한미, 예금 전액 보장 계좌 출시…25만불 초과돼도 보증 혜택

한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 한도액 이상의 예금 전액을 보장하는 예금 계좌를 출시했다.   은행 측은 최근 FDIC의 보장 한도인 25만 달러가 넘는 예금을 전액 보장하는 ICS(Insured Cash Sweep) 체킹 및 머니마켓 계좌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ICS 계좌는 금융 서비스 네트워크 ‘인트라파이(IntraFi)’에 가입한 은행들 서로 고객 예금의 25만 달러 초과액을 교환해 FDIC 보험의 혜택을 확장하는 금융 상품이다. 다시 말해 예금자가 100만 달러를 한미은행에 예금하면 인트라파이 업체가 자사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은행 3곳에 25만 달러씩 예치하는 것이다.   CD(양도성예금증서)의 예금을 은행 및 저축 협회의 네트워크에 분할 배치하는 CDARS(Certificate of Deposit Account Registry Service)와 같은 원리를 체킹 또는 머니마켓 계좌의 예금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다만 이번 상품은 최소 계좌 예치금이 10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네트워크의 시스템상으론 예금이 분산되어 있지만 예금 사용 시에는 일반 예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의 개인 정보는 인트라파이 시스템에만 저장되며 타 은행 또는 기관에는 공유되지 않아 안전하다.     또한 고객 예금의 분산 예치 정보는 한미은행 온라인·모바일 뱅킹 또는 계좌 명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니 이 한미은행장은 “이번 FDIC의 보험 한도 걱정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의 한미은행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CS와 CDARS 계좌 관련 문의는 가까운 한미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미 예금 예금 계좌 예금 전액 보장 계좌

2023-04-19

한미은행, 예금 전액 FDIC 보장 상품 출시

한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 한도액 이상의 예금에 대해서도 FDIC 예금보험을 통해 예금 전액을 보장받을 수 있는 ICS 체킹 및 머니마켓 계좌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상품을 통해 한미은행에 예금을 예치하면, 계좌 잔액이 FDIC 예금보험 최대 한도액(25만 달러)을 넘어도 FDIC 예금보험을 통해 전액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ICS(Insured Cash Sweep) 계좌로 불리는 이 상품은 금융 서비스 네트워크인 인트라파이(IntraFi)를 통해 가입 은행들끼리 각 고객의 25만 달러 초과액을 교환, FDIC 보험 혜택 자격을 얻게 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이에 따라 그간 CD계좌에 같은 방식으로 제공하던 CDARS에 더해 체킹과 머니마켓 계좌에도 전액 FDIC 보장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ICS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계좌 예치액이 10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시스템상으로는 예금이 분산 예치돼 있지만, 고객이 해당 예금을 사용할 때에는 모든 금액이 한 계좌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객 정보도 다른 은행으로 넘어가지 않고 인트라파이 시스템에만 저장된다. 본인의 예금이 어느 은행에 분산 예치돼 있는지는 한미 온라인·모바일뱅킹 및 월 계좌 내역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니 이 행장은 “고객이 FDIC 예금보험 보장 한도액에 대한 걱정 없이 한미에 대한 더욱 큰 신뢰를 갖고 거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CS 및 CDARS 계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면 담당 직원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미은행 전액 예금보험 보장 한미은행 예금 예금보험 한도액

2023-04-18

"연방정부, 일시적 모든 예금 보장 방안 검토 중"

미국 금융당국이 은행발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모든 예금을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재무부 당국자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은행 업계가 요청해 온 사안이기도 하다.   현재 제도 하에선 미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는 계좌당 25만 달러다.   하지만 FDIC는 파산 사태를 맞은 실리콘벨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에 대해선 이 한도를 넘는 예금도 전액 지급 보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자들은 FDIC가 일시적으로 의회의 승인 없이도 한도를 넘겨 예금에 대한 지급 보증을 하게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재무부의 긴급 조치 권한을 발동해 외환안정기금(ESF: Exchange Stabilization Fund)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1930년대에 만들어진 ESF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화를 사고파는 데 쓰이는 자금인데,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의해 긴급 대출 기관의 보증에 활용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SF는 재무부가 전적으로 관리하는 자금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지금 당장 이와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실의 마이클 기쿠카와는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지역 은행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 규제기관들이 지난 주말 적절한 대응을 했기에 전국의 모든 지역 은행에서 예금이 안정화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막후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은 그만큼 백악관도 은행 위기를 우려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지급 보증을 받지 못한 예금자들이 불안감에 은행에서 돈을 대량 인출하는 '뱅크런'에 이번 달에만 은행 세 곳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중견 은행들은 더욱 폭넓은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연방정부 방안 연방정부 일시적 예금 보장 예금자 보호

2023-03-21

"은행 시스템 건전, 예금 안전성 신뢰"…옐런 재무장관, 의회 출석

재닛 옐런(사진) 연방 재무장관은 16일 파장이 확산하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우리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고 재확인한다”며 “자신의 예금을 필요로 할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SVB 사태 이후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가 의회 발언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옐런 장관은 “이번 주 취해질 조치들로 예금자의 자산은 안전하다는 우리의 굳은 약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을 강화할 수 있는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SVB 폐쇄 조치와 관련해선 “현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가 있었다”며 “은행에 무슨 일이 있었고, 이런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상세하게 조사할 것이다. 은행이 폐쇄된 것은 인출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금 보호 보험의 한도를 넘어서는 모든 예금이 보호받는 것이냐는 질문엔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IDC) 과반이 찬성하고 내가 대통령과 상의해 보험 밖에 있는 예금자를 보호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적 위험과 심각한 경제적 후과를 초래한다고 결정할 경우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벌어졌고 규제와 감독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한지를 살필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지만, 현재는 미국 은행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무장관 시스템 은행 시스템 옐런 재무장관 예금 안전성

2023-03-16

[SVB·SB 사태 긴급 진단] 파산 후폭풍…금리 동결할듯, 물가도 여파

지난 일주일간 실버게이트와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SB)이 연이어 파산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관계기사 중앙경제 1면.본국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정책을 고수할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증폭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할 수 있어 이 둘 사이에서 균형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시장은 연준이 이번 달 ‘빅스텝(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SVB 파산 이후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베이비 스텝’을 유지하면서 숨을 고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졌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SVB의 파산이 자산과 부채의 불일치하면서 파산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베이비스텝도 금리인상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SVB 사태가 은행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관리가 잘못된 특별한 사례라고 진단한 점도 이런 주장에 힘을 보탰다. 아이언사이드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배리 냅 매니징 파트너는 “예금자를 온전히 보호하는 조치가 시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특히 지난주 타격을 입은 은행 주식은 저렴한 만큼 더 높은 상승 여력이 있으며 은행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SVB·시그니처은행은   1983년 가주에서 설립된 SVB는 실리콘밸리 신생 스타트업의 자금원 역할을 해왔다. 팬데믹 이후 풀린 막대한 자금 유동성이 기술기업들에 몰리면서 SVB의 총예금은 2021년 한해 86% 급증했다. 2021년 말 총자산은 2110억 달러로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순위 16위까지 급성장했다. 2001년 뉴욕주에서 설립된 시그니처은행은 2018년 가상화폐 산업에 적극적으로 발을 들이면서 규모를 급격하게 확장했다.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24시간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은행 측의 자료에 따르면 시그니처은행은 총자산 1103억6000만 달러, 총예금 885억9000만 달러를 보유 중이었다. 두 은행의 특징은 포트폴리오가 한 자산에 치우진 경향이 강했다는 점이다.   ▶위기에 빠진 이유   연준의 지난 1년간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이 은행 자산의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금융권의 불안을 키워 해당 은행들의 파산을 불러왔다는 것 업계의 설명이다. SVB의 경우, 초과 현금을 미국 장기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이 예치금을 인출하면서 자금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졌다. SVB는 보유자산을 매각했지만, 고금리로 국채 가격이 하락(국채 금리 상승)한 만큼 큰 손실로 이어졌다. 이후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속에 유상증자 시도마저 실패했고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업계 확산 가능성은   은행 업계 전면으로는 확산하지는 않을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월가는 SVB처럼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단기간 내 급성장한 은행은 많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2008년과 차이는   리먼브라더스 몰락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이 도화선이 됐고, SVB는 미국 장기국채라는 초우량 안전자산에 투자했으나 급격한 금리 인상의 충격에 따른 재무구조와 자산 건전성 악화가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만으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 수준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평가다.     ▶당국 대응은   정부는 12일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가 금융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확산하는 것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난 이런 은행 파산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의회와 금융 당국에 은행 관련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은   일단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융 시스템 안정이라는 목표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향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지금껏 금리 인상으로 충격을 받은 다른 미국 은행의 현실까지 고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베이비스텝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은행 은행 사태 예금자 보호 예금 접근

2023-03-13

잇단 은행 파산, '패닉 뱅크런' 방지 전력

최근 일주일간 3개 은행이 잇따라 무너지며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연방정부가 '예금자 구제조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뱅크에 맡긴 고객들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장 한도인 25만 달러를 넘어서도 전액을 보장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다.   13일 전국 SVB·시그니처뱅크 지점은 영업을 재개하고, 온라인 뱅킹을 포함한 각종 금융거래 활동을 시작했다. 연방정부가 모든 예금주를 완전하게 보호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8일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SVB는 뱅크런이 이어지며 10일 파산했다. SVB 여파로 위험에 처한 시그니처뱅크는 11일 뉴욕주정부가 폐쇄, FDIC로 예금 등 모든 자산을 이전해 영업을 재개했다. 이날 각 은행 앞에는 고객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앞서 가상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는 9일 자체 청산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은행 시스템과 예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예금 전액 보호를 재차 언급했다. 이어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연방의회와 금융당국에 규제 강화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호컬 주지사도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주말동안 연방정부와 협력해 시그니처은행 폐쇄조치를 단행했다"며 "FDIC 보호 한도를 초과해도 예금은 보호된다"고 말했다.     정부에선 불확실성으로 인한 '패닉 뱅크런'을 가장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다른 로컬 은행들까지 흔들리고, 이 은행과 얽힌 스타트업·소기업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은 추가 위험 은행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   이날 금융시장에선 중소 로컬은행 주가가 폭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주가는 61.83% 폭락했고,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47.06%), 팩웨스트뱅코프(-21.05%), 앨리파이낸셜(-10.73%)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금융주 하락 여파에 한인은행 주가도 6~10% 내리며 타격을 받았다.     다만 우려했던 '블랙 먼데이'(월요일 증시 폭락)는 벌어지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힘을 받은 덕분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실리콘밸리뱅크 SVB 은행 시그니처뱅크 뉴욕 증시 뉴욕주 바이든 예금 보호 금융 은행파산 금융위기 블랙먼데이

2023-03-13

SVB·뉴욕 시그니처은행 예금 전액 보증

연방 정부가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연방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준과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해서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예금주는 13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으며 SVB의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재무부는 강조했다.   다만 재무부는 주주와 담보가 없는 채권자 일부는 보호받지 못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SVB 고위 경영진이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재무부는 뉴욕주 금융당국이 이날 폐쇄한 시그니처은행에 대해서도 비슷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금(BTFP)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 담보를 내놓는 은행에 1년간 자금을 대출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BTFP를 지원할 용도로 환율안정기금(ESF)에서 최대 250억 달러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지만 실제 이 자금을 쓸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SVB 여파 속에 뉴욕주의 규제당국 금융서비스부(DFS)가 뉴욕주 소재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고 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고 전하면서 파장이 커지자 연방 정부가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준은 필요시 은행들에 예금인출을 위한 자금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재영 기자시그니처은행 보증 뉴욕 시그니처은행 전액 보증하기 예금 전액

2023-03-12

예금이 마른다…한인 은행 '돈맥경화'

한인은행들의 예금이 마르면서 재무건전성과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예대율이 극심하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본지가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2년 3분기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6곳의 예대율(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이 91~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예대율을 기록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로 99.8%였다. 〈표 참조〉 거의 100%에 근접한 것이다. PCB뱅크는 뱅크오브호프 다음으로 높은 예대율을 기록했다. PCB뱅크의 예대율은 99.7%였다. CBB은행과 한미은행의 예대율은 각각 94.3%, 93.5%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US메트로뱅크(91.1%)와 오픈뱅크(91.0%)는 비교적 유동성이 풍부하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평가하는 적정한 수준의 예대율은 80~90%다.     은행들의 예대율이 중요한 이유는 재무건성성도 있지만 확보한 예금고를 기준으로 대출 가능 금액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즉, 예대율이 높으면 은행의 수입원 창출 창구인 대출 영업에 제약이 생기고 있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은행 입장에선 충분한 예금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한인은행권은 예대율이 심각하게 축소된 이유로 경기 하강과 통화 긴축정책에 따른 더 높은 이자 예금 상품으로의 자금 이탈을 지목했다.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한 예금 이자율은 4.5~5.0%에 달한다. 여기에 증시 불안까지 겹쳐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졌다. 이에  자금이 이자가 높은 저축계좌나 CD(양도성예금증서)로 몰려가는 상황이다. 심지어 은행 고객들도 이자율이 조금 더 높다면 바로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들도 예금 이탈이 계속되면서 예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꼼짝하지 않던 은행들의 예금 이자율이 현재는 4%대까지 올랐다.     특히, 뱅크오브호프, CBB, US메트로뱅크까지 스텝업 CD를 출시한 것도 이런 연장선에 있다는 게 한인 은행권의 분석이다. ‘스텝업 CD’는 월스트리트저널(WSJ) 프라임 이자율(Prime rate) 상승 폭에 맞춰 분기마다 금리가 올라가는 상품이다. 분기마다 바꿔서 적용되는 금리는 기존 금리보다 높은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존보다 금리가 더 내려갈 위험이 없다고 한다. 단, 은행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현재 스텝업 CD 이자율은 3.25~4.25% 수준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도 은행간 예금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한인은행들도 암암리에 예금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예금 한인 한인은행 6곳 한인 은행권 예금 이자율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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