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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들 예금 수치 조작 질책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경고
미보험 예금 줄여 경비절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들에 미보험 예금 비율을 줄이기 위한 예금 수치 조작을 하지 말라고 경고를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FDIC에 제출한 은행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헌팅턴내셔널은행의 미보험 예금 수치가 가장 많이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 뱅크(SVB)의 파산 이후 47개 은행이 지난해 연말 기준 미보험 예금 수치를 총 1980억 달러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FDIC는 은행에 보낸 서한에서 “정부 보증 한도 내의 예금만 보험 예금이라고 부를 수 있다”며 “일부 은행이 자회사의 회사 간 예금 잔액을 제외함으로써 더 낮은 수치를 잘못 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지난 5월 5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12월 31일 기준 미보험 예금이 7840억 달러로, 당초 보고한 것보다 1250억 달러(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는 보도했다. WSJ은 “미보험 예금 숫자를 바꾸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수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FDIC는 지난 3월 SVB와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한 후 미보험 예금을 보장하는 데 들어간 158억 달러를 충당하기 위해 총자산이 50억 달러 이상인 은행에 특별 평가를 통해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바 있다. 평가는 12월 31일 기준 은행의 미보험 예금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FDIC가 제안한 특별 평가 기준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월 31일 수정된 수치로 2년간 19억60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전에 보고한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22억70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헌팅턴내셔널은행은 5월 26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12월 31일 기준 미보험 예금이 510억 달러로, 이전에 보고한 것보다 무려 340억 달러(40%) 감소했다고 밝혔다.
 
헌팅턴 역시 12월 31일의 수정된 수치를 사용할 경우 특별 평가에서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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