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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 운영복원력 요건 추가 검토

금융규제 당국인 연방통화감독청(OCC)이 대형은행 대상 운영복원력 요건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OCC의 마이클 쉬 청장 대행은 랜섬웨어 공격 등 최근 은행권이 겪고 있는 운영상 어려움을 언급하며 은행들이 그간 규제가 집중됐던 유동성 부족 문제와 별개로 운영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쉬 청장 대행은 “연방 은행 기관들은 운영복원력 체계에 어떤 변화가 적절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쉬 청장 대행은 “(운영 문제는) 자본이나 유동성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운영 및 은행 서비스가 업무에 차질을 일으키는 이벤트를 견디거나 이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보장하려면 좋은 계획, 신중한 투자, 잘 설계된 시스템과 정기적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은행권이 제조업 공급망처럼 전 세계로 운영 범위를 넓히며 비슷한 취약성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쉬 청장 대행은 최근 중국 공상은행(ICBC)과 소형 은행들에 가해진 사이버 공격은 금융권이 혼란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조기 경고 신호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운영 차질 감내력을 정의하고 제삼자 관련 위험 관리를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쉬 청장 대행은 데이터 센터 화재 등의 가능성도 강조하며 “운영 차질을 일으킬 수 있는 공격 표면(threat surface)이 확대되면서 다른 관할권의 당국이 운영 복원력을 보장하기 위한 규칙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며 “OCC는 (운영 복원력 규제 관련) 미국의 올바른 접근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타 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운영복원력 금융당국 금융당국 은행 운영복원력 체계 요건 추가

2024-03-13

금융당국, 아메리카신한은행 제재

아메리카신한은행이 자금세탁방지 의무 규정 위반으로 연방·주 금융당국에 벌금을 내게 됐다.   29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SDFS)은 아메리카신한은행에 2500만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벌금은 FDIC와 FinCEN에 1500만 달러, 주 금융서비스국에 1000만 달러를 각각 내야한다.   앞서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 FDIC와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고, 적극적으로 인력 확충과 내부 통제 등 강화에 나섰지만 FDIC 등은 개선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주와 연방 금융당국은 “아메리카신한은행의 프로그램에는 은행비밀법(BSA) 등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의무 규정 준수 결함이 있었으며, 은행은 수년 동안 이를 시정하는 게 소홀했다”고 설명했다.     벌금 부과 사유에 대해 아메리카신한은행 측은 “제재 국가나 제재 기관과의 거래 등 사고 발생이 아니라,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것이 사유”라고 전했다. 에이드리안 해리스 주 금융서비스국장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금융 당국의 규제 조치에도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상당한 규정 준수 결함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카신한은행은 “벌금은 자체적으로 납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후 미국 감독 규정상 적정 자기자본을 초과하는 자본 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며 “영업 관련 제한도 없기 때문에 고객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신한은행은 국외 점포의 모니터링과 함께 관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업무역량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혜 기자아메리카신한은행 금융당국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제재 기관 제재 국가

2023-09-29

금융당국, 은행들 예금 수치 조작 질책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들에 미보험 예금 비율을 줄이기 위한 예금 수치 조작을 하지 말라고 경고를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FDIC에 제출한 은행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헌팅턴내셔널은행의 미보험 예금 수치가 가장 많이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 뱅크(SVB)의 파산 이후 47개 은행이 지난해 연말 기준 미보험 예금 수치를 총 1980억 달러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FDIC는 은행에 보낸 서한에서 “정부 보증 한도 내의 예금만 보험 예금이라고 부를 수 있다”며 “일부 은행이 자회사의 회사 간 예금 잔액을 제외함으로써 더 낮은 수치를 잘못 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지난 5월 5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12월 31일 기준 미보험 예금이 7840억 달러로, 당초 보고한 것보다 1250억 달러(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는 보도했다. WSJ은 “미보험 예금 숫자를 바꾸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수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FDIC는 지난 3월 SVB와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한 후 미보험 예금을 보장하는 데 들어간 158억 달러를 충당하기 위해 총자산이 50억 달러 이상인 은행에 특별 평가를 통해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바 있다. 평가는 12월 31일 기준 은행의 미보험 예금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FDIC가 제안한 특별 평가 기준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월 31일 수정된 수치로 2년간 19억60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전에 보고한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22억70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헌팅턴내셔널은행은 5월 26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12월 31일 기준 미보험 예금이 510억 달러로, 이전에 보고한 것보다 무려 340억 달러(40%) 감소했다고 밝혔다.   헌팅턴 역시 12월 31일의 수정된 수치를 사용할 경우 특별 평가에서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금융당국 예금 예금 수치 금융당국 은행들 미보험 예금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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