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달러 은행 예금 MMF로 유입
주식시장 강세장 진입에도
고수익 현금성 투자에 집중
1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MMF 자산은 지난 13일 기준 5조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크레인 데이터의 피터 크레인 대표는 “이는 은행 예금에서 수익률이 높은 ‘현금과 유사한’ 투자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머니마켓 자산이 이미 지난 5월에 전년 대비 18% 증가했음에도 이 수치가 곧 6조 달러를 넘어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은행 예금이 누출된 것은 분명하다”며 “3월에 지역은행 실패로 MMF가 최근 과거 평균에 가까운 수익률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MMF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2조 달러의 자산에 대해 하루 사이에 최대 5%의 이자를 지급하는 연준의 역레포 제도의 주요 수요자였다.
글렌메드의 마이크 레이놀즈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은 “5년 전에 현금으로 5%를 벌 수 있다고 말했다면 미쳤다고 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주식이 약세장에 있다고 생각하며 최근 강세는 장기적인 추세에서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약세장에서 벗어나려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마켓워치는 “약세장의 끝은 지수가 약세장 저점 대비 20% 상승하는 데 달렸지만, 미국 경기가 침체할 경우 지수가 다시 하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크레인 대표는 “머니펀드의 자산과 주식시장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기업과 같은 기관 투자자는 대부분 현금 잔고를 처리하기 위해 MMF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5% 수익률에 질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BNY 멜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토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역레포 제도 이용이 5월 이후 약 1500억 달러 감소했다”며 “자신과 다른 MMF들이 현금을 배치하면서 최근 경매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레포 잔액이 3000억 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공급은 흡수될 것이며 MMF는 최종금리가 임박했음을 예상하고 이미 만기가 긴 증권을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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