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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진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강 건너 불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도 전쟁이 터지면서 미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0월7일 이스라엘에 5000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는 기습작전을 감행했다. 곧이어 하마스 전사 수백 명이 이스라엘 영역에 진입, 군인과 민간인 1400여명을 사살하고 최소 220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스라엘은 즉시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반격에 나섰다. 10월27일 ‘전쟁 2단계’를 선언하고 가자지구로 진입해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 천천히 진입하면서 하마스를 궤멸시키려는 장기전 양상이다. 양측 희생자는 현재까지 1만3000명을 넘었다.   미국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월7일 긴급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 세계 최강 ‘제럴드 포드함’ 항모전단을 동지중해에 배치했고, F-35와 F-15 등 전투기 편대도 배치했다. 10월14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전단도 급파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적대행위나 이 전쟁의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수교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 협상에 속도를 내오면서 하마스 등이 반발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가 불편한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중동 평화를 뒤흔들려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부추겨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0월17일 “가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에게 참전하라고 지시한 셈이다. 레바논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고, 예멘 후티 반군이 남쪽에서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참전하고 있다.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은 모두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이 중동전쟁으로 계속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다. 오스틴 장관은 10월31일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이 미군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현재까지 최소 768억 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600억 달러에 더해 이스라엘 지원 140억 달러를 요청했다.  군수물자와 무기를 지원하는 돈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심각한 미국에겐 두 개의 전쟁은 벅차다.   이런 상황에서 미 동맹국에 또 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이 감당할 수 있을까? 워싱턴 정가에선 유럽과 중동에 이은 세 번째 전쟁이 동북아에서 발발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만과 한반도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중국도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헌법을 수정해 2023년 3월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주석이 2027년 네 번째 연임을 위해선 명분이 필요한데, 대만 통일만큼 매력적인 게 없다.     그래서 대만에서 총통선거(2024년1월13일)가 끝나고 미국 대선(2024년11월5일)이 치러지기 전 중국이 대만 침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있었다. 미군의 전력이 중동으로 분산돼 그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중국의 대만 침공에 미군이 개입하게 될 경우 북한이 이때를 기회라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중국이 미군의 전력 분산을 위해 북한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기습 남침을 하거나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경우 7일 안에 남한 전역을 점령하겠다는 신작전계획을 2015년 수립했다. 미사일, 방사포, 특수전 요원 등 비대칭 전력으로 초반에 기선을 잡은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핵미사일로 위협해 미군의 개입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10월12일 부산항으로 보냈다. 지난 4월 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 양국이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 에 따른 조치이지만, 북한과 중국의 오판을 막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으로 미군의 전력이 분산된 때에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급변하는 최악의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무영 / 뉴미디어 국장이슈 진단 이스라엘 하마스 이스라엘 지원 이스라엘 영역 이스라엘 북부

2023-11-02

뱅크오브호프 54번째 지점 오픈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워싱턴주 벨뷰에 신규 지점을 오픈했다.   은행 측은 지난 2일 워싱턴주 벨뷰 다운타운에 벨뷰 지점(10430 NE 10th St, Bellevue, WA 98004)을 열었다고 밝혔다.   벨뷰 지점은 뱅크오브호프의 54번째 지점으로 워싱턴주에선 린우드, 페더럴웨이, 타코마 지점에 이어 4번째 지점이다. 신규 지점이 위치한 벨뷰 다운타운은 하이테크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가 포진해 영업 및 고객 유치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호프는 벨뷰 지점의 지점장으로 15년 경력의 뱅커인 니콜 짜오 지점장을 새로 영입했다. 지점의 규모는 2675스퀘어피트이며 한인과 중국계 직원 총 5명이 예금, 대출, 크레딧카드, 환전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별도로 3명의 융자 담당 직원도 고객을 함께 맞이할 예정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신규 지점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는 체킹 계좌, 최대 연이율(APY)이 5.25%인 ‘호프 프리퍼드 정기예금’과 디파짓 추가 및 중도 인출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이자율의 개인 수퍼 세이빙 계좌 등의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뱅크오브호프 서북미지역 총괄 김영석 본부장은 “벨뷰 지점을 통해 한인 고객뿐만 아니라 타인종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영업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벨뷰 지역에 거주하거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은행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주 뱅크 지점 오픈 신규 지점 비즈니스 영역

2023-10-02

[기고] 야성은 민간에서 피어난다

무엇이 궁극적으로 행복에 이르게 할까. 베이스는 자유가 아닐까. 자유로운 가운데 자기 실력을 발휘할 때 인간은 비로소 행복해 진다. 건강한 사회란 각 분야에서 발상할 자유, 말할 자유, 거래할 자유를 보장하는 공동체일 것이다.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에서 정치경제적 자유가 없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좀비가 되어가는지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이런 사례들은 역사에서 반복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과 기업이 야성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망하는데 시시각각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리더라면 감각을 잃어서는 안 된다.   야성은 민간에서 피어난다. 조금이라도 관이 개입되면 사람들은 눈치를 보기 시작하고 노심초사하면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평시 '기업가 정신'을 북돋고 격려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다.   지금 경제가 신음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反시장정책' 의 영향이 크다. 지난 정부는 사업과 투자를 죄악시한 나머지 너무 많은 규제들을 쏟아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일반에 스며든 잘못된 인식들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시장에 대한 밑바닥 인식이 잘못돼 있으면 어떤 좋은 정책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   규제로 기업을 괴롭히기 보다 경제주체들이 저마다 자기 삶에서 성취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나가는데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숙한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인간은 본래 욕망의 동물이다. 욕망은 나쁜 것도, 없애야 할 것도 아니다. 창조성은 스스로 자기 욕망을 긍정하고 부단히 몰입할 때 툭하고 튀어 나온다.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면 이미 틀렸다. 단순히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넘어서서 사업과 투자를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의 확충이 시급하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제주에도 크고 작은 기업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제주는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아무 것도 없어보이는 것이 거꾸로 기회가 된다. 누가 제주의 숨은 매력을 먼저 발견하고 이끌어내는가에 달려있을 듯 하다.   언젠가 대정읍을 걸으며 이 땅이 참 거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청년의 길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도 부딪히며 해보는 때가 청년이다. 안될 것을 미리 근심하지 않는 것은 청년만의 특권이다.   정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민간 영역에서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장애 요소들을 걷어내야 한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저마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몰입하고 성공도 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자유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고자 : 박산(리얼에스테잇리스 한강 대표)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기고 야성 민간 정치경제적 자유 민간 영역 사회 분위기

2023-06-08

[기고] 코스트코의 판매 전략과 서비스

미국 최대 창고형 소매업체인 코스트코(Costco)의 첫 매장이 문을 연 것은 지금부터 40년 전인 1983년 9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였다. 당시 창업주인 제프리 브로트맨은 41세, 짐 시네갈은 47세였다. 이에 앞서 1976년 샌디에이고 지역에선 프라이스클럽(Price Club)이라는 업체가 문을 열었다. 이 업체는 주로 소규모 소매업자들을 대상으로 식료품과 의약품 등을  판매했다.     이들 두 업체는 1997년 합병을 했으며 1999년 회사명을 코스트코로 결정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소매업체로는 세계 5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코스트코는 올해 2월 현재 전 세계 84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548개를 비롯해 캐나다 107개, 멕시코 40개 등 북부지역에 집중돼 있지만 한국과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등에서도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소매업체로 성장한 것이다.     코스트코 매장은 평균 14만 스퀘어피트 크기에 취급 품목은 4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코스트코는 출범 이후 연평균 고객 증가율이 6%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또 고객의 10일 후 재방문 비율도 상당히 높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주유소 운영 등 서비스 영역도 확대했다.  지난해 전 세계 코스트코 회원은 1억1800만명에 달하고 매출은 22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취급 품목도 12만5000개에 이른다.    코스트코의 경영철학은 가능한 최저 가격 판매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이윤 상한선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 제품은 이윤이 최고 14%가 넘지 않도록 하고 있고, 자체 브랜드인 커크랜드 제품도 1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공급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최저가 전략과 관련 잘 알려진 일화 한가지가 있다. 세계 최대 음료 업체인 코카콜라와의 마찰이었다.  지난 2009년 11월, 코스트코는 코가콜라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코카콜라 측이 공급 가격 인하를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찰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 달 만에 판매가 재개된 것. 음료업계의 최강자인 코카콜라가 코스트코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코스트코가 이런 최저 가격 전략을 고수할 수 있는 것은 막대한 멤버십 가입비다. 연 60달러와 120달러 두 종류인 멤버십 수입은 전체 수익의 80%가량이나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관대한 반품 규정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임금 등 직원 혜택 또한 다른 대형 소매업체들에 비해 뛰어나다. 이런 직원들에 대한 투자는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트코의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는 ‘출구 인사(exit greeters)’다. 출구에서 직원이 고객의 영수증 내용과 구매 물품을 확인하는 것이다. 코스트코는 오픈 당시 시작했던 이 절차를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다. 고객이 구매한 제품이 제대로 계산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특별히 교육까지 받는다고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번거러울 수도 있지만 이 역시 고객 서비스로 하나로 볼 수 있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코스트코 서비스 코스트코 매장 세계 코스트코 서비스 영역

2023-03-17

[택스클리닉] 국세청 감사 강화 분야

Q. 요즘 국세청에서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분야들에 집중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국세청(IRS)에서는 최근 직원 유지 세액 공제(Employee Retention Credit - ERC) 신청, 디지털 자산 수입 보고 누락, 10만달러 이상의 개인, 실업수당 보험금 사기등 여러 분야로 감사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먼저, IRS은 ERC를 직원 봉급을 지불 하기도 전에 청구 하는 경우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비즈니스 총 수입을 분기내에서나 다른 분기액수와 맞바꿔서 보고 하지는 않았는 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조건 중 하나인 팬데믹 동안 정부의 지침 자료가 비지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답변도 요구 하고 있고, 납세자 인터뷰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블어 자격이 없는 비지니스를 부추겨 신청하도록 하거나 터무니 없는 수수료를 시작하기전 요구하는 회사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디지털 자산에서 발생한 수입 보고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IRS는 지금까지 5건의 존 도(John Doe) 소환장을 발행했고, 2만 달러가 넘는 거래인들의 정보를 요구 해왔습니다.     제 3자 결제 기관들은 해당 연도 동안 판매자에게 지급된 총 결제 금액이 6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양식 1099-K를 통해 판매자에게 지급된 금액을 신고해야 합니다. 가상 화폐는 IRS 범죄 수사의 지속적인 초점 영역입니다. IRS 범죄수사국장은 암호화폐 거래를 신고하지 않은 납세자에 대한 형사 기소에 대한 공개 발표를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셋째로, IRS에서 발표한 2022년의 더티 더즌(Dirty Dozen) 리스트에 ▶연간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 개인이 세금신고서를 제출 하지 않은 경우,▶판매 수익의 과세를 피하기 위해 자선잔여연금신탁(CRAT)을 사용한 경우,▶해외 계좌에 있는 자산을 은폐하는 행위,▶디지털 자산을 부적절하게 보고 하는 행위,▶조세 조약을 오용하는 해외 연금 제도,▶푸에르토리코 및 기타 해외 캡티브 보험회사,▶수익형(Monetized) 분할판매 보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러 COVID-19 관련 사기들도 리스트 되어 있는데,▶경제 충격 지원금 및 세금 환급 사기,▶부정확한 납세자 1099-G로 이어지는 실업  수당 보상금 사기,▶가짜 자선 단체들도 국세청에서 주의 깊게 살피고 있는 분야 입니다.   납세자는 항상 신청이나 공제금액을 뒷받침할 영수증과 기록을 항상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전문가와 잘 상의 하셔서 대책을 마련해서 각종 감사에 대비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문의: (213)383-1127  제임스 차/ 공인 택스솔루션 스페셜리스트택스클리닉 국세청 감사 감사 영역 요즘 국세청 디지털 자산

2022-11-20

바디프랜드…'안마의자가 아니라 의료기기' 팬텀메디컬케어 미주 출시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보인다. 이 기간 동안 건강에 대한 관심과 휴식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다.     안마의자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목과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온다.   바디프랜드에서 특별히 연구 개발된 '팬텀 메디컬케어'를 미주에 발매한다. '팬텀 메디컬케어'는 통증완화 효과를 통해 인체를 이완시킨다. 통증이 완화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가 되어 삶의 질이 향상된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 R&D센터,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등 3대 연구개발(융합R&D센터) 조직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808억원을 투자하며 독보적인 마사지 기술과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2016년 설립된 메디컬R&D센터에서는 정형외과, 한방재활의학과, 신경과 등 분야별 전문의를 포함한 수십 명의 전문 연구 인력이 마사지 프로그램과 건강 증진 간 상관관계를 연구하면서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바디프랜드의 융합 R&D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상반기 우수 기업연구소'에 지정되었다.   바디프랜드는 2022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안마의자 부문 1위를 수상했으며 안마의자뿐만 아니라 메디컬체어로 의료기기 영역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경추 추간판(목 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치료 목적을 위한 견인 의료기기 '팬텀 메디컬케어'는 한국에서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모으며 바디프랜드의 대표적인 의료기기로 발돋움했다.   팬텀 메디컬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료기안전정보원(KFDA)의 제조 인증을 받은 '전신마사지 가능 의료기기'로 근육 통증 완화 효과와 더불어 목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FDA에 레지스트됐다.   팬텀 메디컬케어는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기술을 대거 적용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목 통증을 완화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확실히 다른 안마의자와는 차별점이 보인다. 의자 머리 부분에 있는 띠를 머리에 걸어 고정하면 목 뒤에서 에어백이 경추를 견인하고 목 주변 근육을 이완해 마사지를 한다.     허리 부근에는 펄스 전자 기장으로 근육통을 완화해주고 척추 라인을 따라 이동하며 자기장을 발생시키며 근육을 이완시키는 코스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손, 어깨, 승모근, 허벅지, 골반, 종아리, 발 등 신체 여러 부위를 한꺼번에 마사지 할 수 있으며 척추 포인트를 들어올리는 마사지 자극도 가능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팬데믹이 지나갔어도 최근 휴식이 키워드가 되면서 안마의자나 의료기기를 찾는 수요층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팬텀 메디컬케어는 메디컬R&D센터 전문 연구진이 개발에 참여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가정에서 편하게 앉아 목 통증 치료에 도움을 받고 더불어 근육통 완화 효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사명을 갖고 향후 5년간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는 등 헬스케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텀 메디컬케어는 예약판매를 시작해 11월 초면 배송이 가능하다.바디프렌드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케어 견인 의료기기 의료기기 영역

2022-10-24

[택스 클리닉] 최근 가주 세무국 편지와 감사

Q.주 정부에서 양식 4709를 받았는데 감사 통지서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최근 가주 세무국(Franchise Tax Board·이하 FTB)에서 스케줄 C 비용과 항목별 공제액수 내용에 관한 편지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FTB는 먼저 스케줄 C에서 큰 액수의 비용을 보고한 납세자에게 양식 4709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FTB는 특정 비용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스케줄 C 비용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케줄 C 감사 영역에는 비즈니스 식사 및 출장 비용, 그리고 마일리지와 같은 자동차 및 트럭 비용이 포함됩니다.   FTB에서는 또한 양식 FTB 4709 ENS에 주 세금 보고서 검토 및 항목별 공제라는 제목의 스케줄 A 서신을 발송합니다. 이 서신은 2019년 세금 신고서에서 소득 수준이 높은 납세자에 대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액수의 스케줄 A 항목별 공제를 보고한 납세자에게 발송됩니다.   FTB에 따르면 검토 서신의 목적은 납세자의 2019년 세금 신고서와 현재 과세 연도에 불일치 사항이 있는지 검토하도록 장려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과장되는 공제액에는 의료비, 자선 기부금, 모기지 이자 및 환급되지 않은 직원 사업 비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FTB는 5월에 소량의 리뷰 편지를 보내 이러한 홍보 활동을 시작했으며, 향후 몇 개월 동안 활동량을 늘릴 예정입니다.   FTB는 이러한 서신 중 하나를 받는 납세자를 직접적으로 감사 대상으로 선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019년 보고서는 공소시효 제한 법령이 만료될 때까지 감사 대상입니다. 감사 대상 선정 가능성은 서신을 보내기 전과 동일하며 FTB는 일반적인 감사 선정 프로세스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납세자는 신고서를 검토하여 보고한 금액이 정확한지, 그리고 공제액을 입증할 수 있는 적절한 서류를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항목별 공제와 관련된 일반적인 문제 및 공제액에는 납세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일반적인 문제가 있는데, 이는 주로 의료비 공제, 자선 기부금 공제, 직업 비용 및 기타 공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의료비에 대해서는 보험료가 양식 W-2의 박스 1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한, 고용주가 후원하는 건강 보험 플랜에서 납부한 세전액수 및 납부한 보험료에 대한 공제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선 공제의 경우 자격을 갖춘 자선 단체에 기부했는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현금 기부의 경우, 납세자가 250달러 이상의 기부에 대한 명세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금이 아닌 경우, 기부한 품목의 공정 시장 가치에 대한 공제액이며, 납세자가 적절한 기록을 보관하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비즈니스 마일리지 비용에는 직장으로 오가는 통근 마일리지 또는 비즈니스 이외의 사유로 인한 마일을 포함하지 않아야 합니다. 작업복 및 유니폼 비용은 고용주가 요구하지 않는 경우 공제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모든 공제 비용은 소득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납세자가 청구 금액을 뒷받침할 영수증과 기록을 항상 보유 중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213)383-1127 제임스 차 / 공인 택스솔루션 스페셜리스트 CPA택스 클리닉 세무국 감사 항목별 공제액수 기부금 공제 감사 영역

2022-10-23

가주 세무국의 FTB 4709 노티스와 감사 [ASK미국 세금/세무-제임스 차 CPA]

 ▶문= 자영업자입니다. 가주 세무국으로부터 4709라는 노티스를 받았습니다. 감사 통지서 같아 보이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 올해 가주 세무국(Franchise Tax Board)에서는 2019년 세금 신고서에 자영업자들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스케줄 C 비즈니스 비용을 보고한 납세자에게 자발적으로 수정하라는 양식 FTB 4709 노티스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노티스의 목적은 납세자가 2019년 세금 신고서를 꼼꼼히 검토해서 일치하지 않거나 잘못 보고된 부분들을 찾아내서 수정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 노티스는 감사가 아니며, 가주 세무국에서 이러한 자체 수정 노티스를 받더라도 납세자가 감사를 위해 선정될 가능성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가주 세무국에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공소시효 기간도 변경되지 않습니다.         늘 그렇듯이 스케줄 C 비용의 액수가 큰 납세자는 공제가 사업 활동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서류를 잘 보관해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큰 액수의 비용 공제를 청구하는 납세자는 가주 세무국에서 2019년과 모든 연도의 세금 신고서를 감사할 수 있다고 예측하셔야 합니다.         가주 세무국에서는 특정 비용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스케줄 C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케줄 C 감사 영역에는 비즈니스 식사 및 여행, 마일리지와 같은 자동차 및 트럭 비용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이슈가 생기면 납세자는 자신이 청구한 큰 액수의 공제를 뒷받침할 근거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게 되면 추가 세금을 부과 받게 됩니다. 또한 사업 규모에 맞지 않는 비용 공제 금액이 감사의 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납세가가 자체 수정 서신을 받았지만, 합법적으로 비용을 뒷받침할 만한 증빙서류가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가주 세무국의 요구를 받았다고 해서 수정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적절한 증빙서류에는 주행 거리 기록(mileage log)이나 총 주행 마일을 보여주는 차 수리 영수증과 같은 기록이 포함됩니다. 식사와 여행경비의 경우에는 날짜, 목적지, 사업 목적 또는 납세자가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상의 이익을 기록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티스를 받게 되면, 공인 회계사와 잘 상의하셔서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213) 383-1127미국 세무국 세금 신고서 감사 통지서 감사 영역

2022-10-04

[J네트워크]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

지난달 21일 뉴욕 카네기홀 바깥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한다. 공연장 객석에 들어가는 대신, 출연자의 사인을 받기 위해 밖에서 기다리는 이들이었다.   이날 주인공은 영화음악 작곡가인 존 윌리엄스. 올해 90세기 된 그는 2020년과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 독일 베를린에서 지휘자로 ‘데뷔’했고, 이날은 드디어 뉴욕에서도 지휘자로 등장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신의 영화음악, 그리고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위촉한 작품이었다.     이날 함께 무대에 선 무터는 “윌리엄스의 음악으로 클래식 음악 듣기를 시작한 사람이 많다”고 뉴욕 클래식 라디오 채널인 WQXR 인터뷰에서 말했다.   클래식 음악의 경계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윌리엄스는 영화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쥬라기 공원’의 음악으로 많은 사람의 어린 시절 기억을 채웠지만 클래식 음악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카네기홀, 안네 소피 무터가 90세가 된 그를 불러내고 있다.   윌리엄스가 영화음악을 시작한 1950년대에 그의 음악은 대중음악으로 분류됐다. 우리가 아는 바흐·하이든 등에 뿌리를 둔 서양의 고전음악은 그 시절 한참 먼 곳에 있었다. 작곡가들은 고전적 질서 대신 반(反)법칙을 만드는 데에 골몰했다. 현대 음악에 대한 대중의 공포 또는 외면이 생겨났다.   그렇게 수십 년을 지나 윌리엄스의 잘 조직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클래식 음악계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요즘 세계 무대에서 주가를 올리는, 한국의 진은숙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은 난해하지 않다. “머리가 아닌 귀를 사로잡는 청취의 즐거움”(음악학자 강지영)을 주는 진은숙은 전위성으로 멀어졌다가 청중에게 다시 돌아오는 음악의 경향을 대변한다.   또 요즘 클래식 라디오만 틀면 나오는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도 마찬가지다. 복잡함에서 벗어나 듣기 편한 음악이다. 대표곡인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는 틱톡에서 누적 조회 130억이다.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경계는 넷플릭스 ‘브리저튼’에서도 보인다. 이 시리즈가 사용한 마돈나·너바나·리아나의 음악이 클래식 영역에 새로 들어왔다. 시리즈를 위해 편곡된 버전은 현악 4중주가 주를 이룬다. 서양 음악사의 거의 모든 작곡가가 최상의 경지로 여기고 골몰했던 장르 아니던가.   이런 작품들이 클래식 음악일까. 최근 경향을 종합했을 때 할 수 있는 대답은 ‘그렇다’다. 혹은 질문 자체가 불필요하거나. 클래식 음악은 법칙의 시대, 실험의 시대를 지나 이제 청중의 시대로 들어왔다. 듣는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그걸로 족하다. 김호정 / 한국 중앙일보 기자J네트워크 대중음악 클래식 클래식 음악계 뉴욕 클래식 클래식 영역

2022-05-27

[왜 음악인가] 이 음악도 클래식?

지난달 21일 뉴욕 카네기홀 바깥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한다. 공연장 객석에 들어가는 대신, 출연자의 사인을 받기 위해 밖에서 기다리는 이들이었다.   이날 주인공은 영화음악 작곡가인 존 윌리엄스. 올해 90세기 된 그는 2020년과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 독일 베를린에서 지휘자로 ‘데뷔’했고, 이날은 드디어 뉴욕에서도 지휘자로 등장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신의 영화음악, 그리고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위촉한 작품이었다. 이날 함께 무대에 선 무터는 “윌리엄스의 음악으로 클래식 음악 듣기를 시작한 사람이 많다”고 뉴욕 클래식 라디오 채널인 WQXR 인터뷰에서 말했다.   클래식 음악의 경계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윌리엄스는 영화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쥬라기 공원’의 음악으로 많은 사람의 어린 시절 기억을 채웠지만 클래식 음악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카네기홀, 안네 소피 무터가 90세가 된 그를 불러내고 있다.   윌리엄스가 영화음악을 시작한 1950년대에 그의 음악은 대중음악으로 분류됐다. 우리가 아는 바흐·하이든 등에 뿌리를 둔 서양의 고전음악은 그 시절 한참 먼 곳에 있었다. 작곡가들은 고전적 질서 대신 반(反)법칙을 만드는 데에 골몰했다. 현대 음악에 대한 대중의 공포 또는 외면이 생겨났다.   그렇게 수십 년을 지나 윌리엄스의 잘 조직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클래식 음악계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요즘 세계 무대에서 주가를 올리는, 한국의 진은숙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은 난해하지 않다. “머리가 아닌 귀를 사로잡는 청취의 즐거움”(음악학자 강지영)을 주는 진은숙은 전위성으로 멀어졌다가 청중에게 다시 돌아오는 음악의 경향을 대변한다.   또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도 마찬가지다. 복잡함에서 벗어나 듣기 편한 음악이다. 대표곡인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는 틱톡에서 누적 조회 130억이다.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경계는 넷플릭스 ‘브리저튼’에서도 보인다. 이 시리즈가 사용한 마돈나·너바나·리아나의 음악이 클래식 영역에 새로 들어왔다. 시리즈를 위해 편곡된 버전은 현악 4중주가 주를 이룬다. 서양 음악사의 거의 모든 작곡가가 최상의 경지로 여기고 골몰했던 장르 아니던가.   이런 작품들이 클래식 음악일까. 최근 경향을 종합했을 때 할 수 있는 대답은 ‘그렇다’다. 혹은 질문 자체가 불필요하거나. 클래식 음악은 법칙의 시대, 실험의 시대를 지나 이제 청중의 시대로 들어왔다. 듣는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그걸로 족하다. 김호정 / 한국 문화팀 기자왜 음악인가 클래식 음악 클래식 음악계 뉴욕 클래식 클래식 영역

2022-05-25

"극단적 이상기후가 이제 '새 표준'…지구, 미지의 영역 내몰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올 여름 지구촌 곳곳을 휩쓴 강력한 폭염과 파괴적인 홍수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이제 기후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됐다는 경고가 나왔다. BBC 등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3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 개막일에 맞춰 '2021 기후 상태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지구 온도, 극단적 이상기후, 해수면상승, 해양상태 등 기후지표전반이 망라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이래 지난 20년간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처음으로 1℃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7년간 지구온도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온실가스가 이 기간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온도 상승이 전 지구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를 "미지의 영역"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했다. WMO는 아울러 지난 9개월 간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가 역대 5번째에서 7번째로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09℃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극단적 이상기후는 이제 '뉴노멀'이 됐다"며 "이 중 일부는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올여름 북미대륙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 독일 등 유럽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54.4℃까지 치솟은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등을 최근 나타난 이상 기후의 대표적인 사례로 열거했다.   보고서는 지구 온도 상승과 더불어 전 세계 해수면 상승도 심각한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해수면은 1990년대 초반 정밀한 위성 기반 시스템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1993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2.1㎜ 상승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올해까지 상승폭은 과거 10년 간 수치의 두 배에 해당하는 4.4㎜로 뛰어 올랐다. 가장 큰 이유로는 빙하와 빙상이 녹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이 지목된다.   조너선 봄버 브리스톨빙하학센터장은 "현재 해수면 상승 속도는 지난 2천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빨라지고 있다"며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상승폭이 2100년에는 2m를 넘어 전 세계 6억3천만 인구가 터전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븐 벨처 영국 기상청 수석과학자는 "지난 20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 넘게 올랐다는 사실은 6년 전 파리기후협정에서 합의된 지구 온도 제한폭을 지키고자 하는 COP26의 각국 대표단에 무겁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협정에서 국제사회는 지구 온난화 재앙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온도 상승을 2℃ 이내, 가능하다면 1.5℃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 눈앞에서 지구가 변하고 있다"며 "COP26은 인류와 지구에 있어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상기후 영역 이상기후 해수면상승 극단적 이상기후 지구 온도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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