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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도넛 열풍' 남가주서 인기몰이…이터LA 선정 '맛있는 가게'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K-도넛 가게들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터LA가 맛있는 도넛 가게 17곳 중 4곳이 한국 도넛 가게이다. 모찌넛, 플라워 프리미엄 도넛, 요즘 도넛, 메모리룩커피다.   모찌넛은 찹쌀 반죽으로 만든 쫄깃한 모찌 도넛과 한국식 찹쌀 핫도그, 보바티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서 인기다.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오리지널 글레이즈 모찌넛이지만, 추로스, 우베, 마차, 메로나, 피스타치오, 바나나우유, 흑당, 흑임자 도넛도 잘 팔린다. 가주에만 40개의 매장이 있다.   플라워 프리미엄 도넛은 LA한인타운 로데오 갤러리아 쇼핑센터 내에 있다. 밀크 크림 도넛이 시그니처 메뉴이며 이외에도 미숫가루, 티라미수, 블루베리 도넛 등도 인기다. 닭가슴살로 만들어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강아지용 도넛도 판매해 눈길을 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메모리룩커피는 딸기 밀 크크림 도넛과 크렘브륄레 도넛을 판매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더 소스몰’에의 ‘요즘 도넛’은 도넛 안에 우유 생크림을 가득 채운 것이 특징이다. 맛집 검색 앱 옐프의 고객 리뷰에서 “생크림 폭탄 도넛”, “달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 3대 도넛이라 불리는 올드페리도넛은 부에나파크 ‘더소스몰’에 입점한 데 이어 최근 LA한인타운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오픈런 도넛’으로 유명한 노티드 운영사 GFFG도 미국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인기몰이 남가주 도넛 열풍 강아지용 도넛 오픈런 도넛

2024-05-02

코첼라, 올해도 거센 K팝 열풍…르세라핌·에이티즈 등 대거 참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K팝 가수들이 공연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12일 코첼라 밸리에서 개최돼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는 K팝 가수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거 참석했다. 지난해 한국 여성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아시안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인 무대를 꾸민 가운데 올해도 여러 기록이 세워졌다.     올해 코첼라 무대에 오른 K팝 아티스트로는 여성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 남성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 밴드 더 로즈, DJ 겸 프로듀서인 페기 구 등이다.     에이티즈가 지난 12일 가장 먼저 공연을 펼치면서 코첼라 무대에 선 최초의 한국 남성 아이돌 그룹이 됐다. 에이티즈는 50분간 이어진 무대에서 ‘미친 폼’, ‘세이 마이 네임’ 등 대표곡을 선보였다. LA타임스는 이들의 무대를 두고 “노래, 랩, 춤 등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르세라핌은 한국 가수 중 데뷔 이후 최단 기간에 코첼라 무대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지난 13일 무대에 올라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언포기븐(UNFORGIVEN)’ 등 10곡의 노래를 40분에 걸쳐 들려줬다. LA타임스는 르세라핌의 공연을 두고 “젊은 여성들이 직면하는 완벽함에 대한 압박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젊은 팬들의 공감을 산다”며 “무대 세트장이 르세라핌을 만나기 위한 팬들로 꽉 찼다”고 전했다.     더 로즈와 페기 구 무대의 반응도 뜨거웠다. LA 타임스는 더 로즈에 대해 “그들의 음악은 록밴드 U2나 1975처럼 풍부하고 섬세하다”고 평했다. 이어서 페기 구에 대해서는 “한국 대중음악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언더그라운드 클럽 음악에서 자신만의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르세라핌은 이번 코첼라에서 공연후 라이브 실력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에서 생중계된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부끄럽다”, “그들의 보컬은 끔찍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르세라핌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멋있었다”, “대단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등 르세라핌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경준 기자열풍 참가 아이돌 그룹 한국 대중음악 여성 아이돌

2024-04-16

할머니 입맛 간식, 타인종도 사로잡았다

한국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미국에도 상륙했다. 한인은 물론 타인종 젊은층에서 한국 전통 간식의 인기가 뜨겁다.     약과를 시작으로 쑥떡, 흑임자, 호두과자, 차, 옛날 과자 등을 찾는 젊은층이 크게 늘고 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할머니 세대의 취향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의미한다. 할매니얼 열풍에 발맞춰 LA한인타운에서도 할매니얼을 타깃으로 한 카페는 물론 빙수 전문점, 빵집, 떡집, 한인마켓 등에서 옛날 먹거리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   한국 전통간식과 차를 판매 중인 다모는 점심시간과 주말에는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다모는 쑥와플과 찹쌀떡, 크림치즈호두곶감, 약과, 호두과자가 포함된 다과 세트가 인기 메뉴다.   다모의 테드 남 대표는 “젊은 세대의 비율이 90% 정도”라며 “타인종과 한인의 비율이 6대 4 정도로 타인종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전통 간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맛과 조합으로 선보인 것이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빙수 전문점인 옥루몽 역시 흑임자 빙수, 팥빙수, 인절미 빙수는 물론 아이스 오미자차, 단팥죽, 호박죽, 붕어빵 등 전통 먹거리도 잘 팔린다고 한다.   옥루몽의 한 관계자는 “요새 젊은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 전체 손님의 70%를 차지한다”면서 “특히 타인종 고객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아 한국 문화에 관심이 커진 것을 실감한다”고 설명했다.     코안도르 빵집은 한국 전통 간식과 프랑스 과자를 결합한 메뉴를 내놨다. 특히, 곶감, 약과, 대추를 올린 휘낭시에, 마들렌, 다쿠아즈는 고소한 맛과 달콤한 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휘낭시에와 마들렌은 한 개에 4.50달러, 4개 콤보는 1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다쿠아즈는 4개 콤보가 20달러다. 또한 코안도르는 60년대 국민학교 급식에서 나왔던 옥수수빵을 그대로 재현한 초당 옥수수 카스텔라(개당 4.75달러)도 선보였다.     떡집에서도 젊은 세대의 발길이 잦아졌다. 떡집 관계자들에 따르면 젊은 손님층 비율과 타인종 고객 비율이 작년보다 10% 늘었다. 떡집에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떡은 시루당의 백설기, 찹쌀떡과 서울떡집의 바람떡, 깨송편, 경단 그리고 지화자떡집의 무지개떡, 약식, 찰떡 등이 있다. 모든 떡은 10달러 미만에 구매할 수 있다.     한남체인 LA점은 작년보다 전통 간식의 매출이 15~20% 올랐다. 약과 도넛, 밤양갱·팥양갱, 곶감은 한 박스에 15달러 미만이며 호박엿, 가락엿, 땅콩엿, 쌀과자, 뻥튀기, 강냉이, 맛동산, 소라 과자는 4달러 미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SNS를 보고 사진을 들고 와서 약과를 찾는 타인종 고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 한남체인의 설명이다.     시온마켓 버몬트점도 옛날 간식을 20% 할인하고 있다. 노브랜드 팥양갱, 찹쌀 손약과, 약과 도넛, 청우 종합 강정 모두 8달러 이하. 이외에도 강냉이, 파래맛 전병, 대롱과자, 자연나라 쌀과자 등은 4달러 이하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할매 열풍 등옛날 간식 옛날 간식들 열풍 약과

2024-03-17

틱톡 열풍 탄 그 다이어트 영양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3월 한 달 동안 봄맞이 이너뷰티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너 뷰티란, 내면을 말하는 이너(inner)와 아름다움을 뜻하는 뷰티(beauty)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속에서부터 건강을 가꿔 아름다움을 찾자는 의미다. 뷰티 업계를 넘어 최근에는 건강 기능 식품 업계에서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별히 로얄 캐네디언은 속에서 바로잡는 체중 관리, 그리고 속부터 다스리는 피부 건강 제품들로 한국과 북미에서 매출 신화를 기록 중인 이너 뷰티 선두 브랜드다.     이번 봄맞이 기획전에는 틱톡에서 다이어트 영양제로 돌풍을 일으킨 로얄 캐네디언의 '베르베린'이 포함되어 화제다. 베르베린은 GLP-1 Agonist 성분 비만 치료제와 다르게 천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감소 등에 효능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붓기 제거 대표 원료들을 엄선해 배합한 '노스웰'과 한 캡슐에 피부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담은 '올인원 리포좀 글루타치온'도 진행 제품이며, 기획전 제품 구매 시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B 콤플렉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웹사이트: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다이어트 영양제 다이어트 영양제 틱톡 열풍

2024-03-10

미국도 의대진학 열풍…USC교수 입시전략 소개

미국 의과 대학원 지원서 규모가 연간 100만 건에 육박하며 의대 진학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한인 예비 진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USC 의대 교수가 무료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USC 의과대학원 교수이자 번역·기초과학 연구소장인 홍영권(사진) 박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USC 의과대학원 캠퍼스 강의실에서 한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미국 의대 준비 방법을 알려주는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 박사는 “한국에 의대 열풍이 불고 있는데 미국도 비슷한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경쟁이 매년 치열해지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주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도 점차 고령화되면서 한인 의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돕는 방법을 생각하다 무료 의대 입학 설명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미국 의대들은 더 깐깐히 지원서를 검토하는 등 심사 절차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의대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만큼 1부에는 의대 진학을 위한 대입 전략을 설명하고 2부에 의대 입학 절차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의과대학협회(AAMC)에서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11개 의과대학원을 졸업한 1334명 중 39%인 521명이 아시안이다. 백인은 355명(27%), 라틴계(117명.11.4%), 흑인(80명.5.9%) 순이다. 혼혈인은 164명(12.3%)이다.   의과대학원생은 졸업하기 전에 의사 면허 시험을 치르고 자격증을 받기 때문에 지난해 가주에서 배출된 신규 의사 3명 중 1명은 아시아계 의사인 셈이다.   같은 기간 미전역에서 배출된 아시아계 의사는 4925명으로, 전체 의대 졸업생(2만920명)의 23.5%를 차지했다. 백인 의사(1만3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아시아계 의사 규모는 지난 2019년 4325명에서, 2020년 4540명, 2021년 4709명, 2022년 4753명, 2023년 4925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백인 의사 수는 1만919명에서 1만806명, 1만749명, 1만720명, 1만326명으로 감소 추세다.   홍 박사는 “최근에는 일반 의대 외에 시니어 치료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정골 의대(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도 인기”라며 “한인 학생들은 우수해서 조금만 길을 지도하면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다. 세미나를 들은 한인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의대를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등록:myivydream.com/seminar 장연화 기자미국 의대진학 의대 열풍 의대 교수 한인 의사

2024-01-02

[올해 10대 경제 뉴스<하>] 라면부터 냉동 김밥까지 K푸드 열풍 거셌다

▶K푸드 약진   K팝, K드라마 인기에 편승한 K푸드가 약진한 한해였다. 갈비, 비빔밥으로 시작된 K푸드 열풍이 라면, 과자, 음료는 물론 떡볶이, 불고기, 잡채, 김밥, 프라이드치킨 등으로 확산된 것. 코스트코를 비롯해 트레이더조, 앨버트슨, 랄프스 등 대형 그로서리 마켓에서 K푸드가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인기몰이를 하자 한국기업이 아닌 타인종 업체들에서까지 K푸드 제품들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드라마를 통해 K푸드에 대한 친숙함과 호감도가 상승한 데다가 업체들이 현지화된 맛으로 공략에 나서면서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K푸드 열풍은 K치킨, K베이커리와 떡볶이, 핫도그, 호떡 등 K스낵까지 확산됐다. 특히 트레이더조의 냉동 김밥 품절 사태는 주류 방송을 통해 보도되며 전국에 김밥 붐을 몰고 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에 따르면 K푸드 관심이 급증하며 한국산 식품 수출이 팬데믹 이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면과 김 등은 대미수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보험 대란   가주지역 대형 산불 여파로 보험 손실률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보험료 급등뿐만 아니라 일부 보험사들이 가입을 거부하거나 가주 영업 철수에 나서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이 급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건설비 증가와 재난 노출 위험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가 주택 손해보험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파머스도 7월부터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나섰다. 특히 화재 위험 지역이 아닌데도 드론, 인공위성 등을 동원해 주택 상황을 철저히 살펴보고 신규 가입이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까지 빈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가주는 전국서 주택보험 갱신 거부가 가장 많은 주가 됐으며 거부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 톱10을 휩쓰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자동차 보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 사고 증가에 따른 사고 보상 비용 증가, 신차 가격 급등, 전기차 보급 확산, 인건비 및 부품비 폭등으로 손실률이 높아지면서 캠퍼 등 일부 보험사들이 가주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철수했고 가이코는 지난 8월 가주내 38개 에이전트 사무실을 폐쇄했다. 일부 업체들은 1년 치 보험료 선납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주택, 자동차 보험 부담이 커지자 보험을 해지하거나 가입을 포기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 고공행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주택 가격이 올해 2월부터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2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으로 지수 측정을 시작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값 고공행진은 저리로 모기지를 고정한 주택 소유주들이 고금리에 따른 부담을 우려해 판매를 포기하면서 주택 수요에 비해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가주 주택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다.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의 9월 주택 중간 가격은 117만5000달러로 지난 12개월 동안 23.8% 상승, 다른 주요 메트로 지역에 비해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LA지역 중간 주택가격도 9월 처음으로 90만 달러대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주택 매물 가운데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비율이 LA는 66%, OC는 84%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지난해 9월 4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올해 들어 현저하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1월 6.4% 상승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6월 3% 상승으로 저점을 기록해 2년 3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및 식료품,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중고차값 하락 전환, 교통비 상승률 둔화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다. 하지만 개솔린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5.6% 상승하면서 8월과 9월에 CPI가 각각 3.7% 상승, 인플레이션 재개 조짐을 보였다. 10월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미국 셰일 오일 생산이 늘면서 에너지 가격과 중고차값이 다시 하락한데 힘입어 3.2% 상승으로 CPI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도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CPI가 3.1% 상승에 그치며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근접하고 있다.   ▶모기지와 예금 금리   연준이 인플레이션 저지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모기지 금리도 한 때 8%에 육박했다.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1월 2.65%였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해 11월 7.08%까지 뛰며 167% 급등했다. 올해 2월 들어 6.09%로 주춤했던 이자율은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 10월 7.79%로 치솟아 7.81%를 기록했던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지난 21일에는 6.67%까지 떨어졌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서 예금 금리 및 CD(양도성 예금증서) 이자율도 상승해 신규 가입자가 급증했다. 특히 11월 CD 평균 이자율이 5.18%를 기록하며 연초 4.37%보다 0.81%, 1년 전의 3.15%보다 2.03% 상회하자 CD가입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박낙희 기자k푸드 열풍 주택 손해보험 냉동 김밥 K푸드 모기지 금리 주택가격 인플레이션 10대 뉴스 올해 10대 경제 뉴스 보험 한식 보험료

2023-12-27

미국이 반한 K푸드, 이번엔 소불고기

“냉동 ‘소불고기’ 재고 있나요?” 한식 제품에 대한 문의 전화가 계속 되지만, 한인마켓이 아니다. 미국내에서도 트랜디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트레이더조로 걸려온 전화 너머에서는 영어로 '소불고기' 제품의 재고를 확인하는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 제너럴 마켓 중 가장 핫한 트레이더조는 최근 김밥으로 시작된 K푸드 열풍으로 한식 제품의 판매량이 연일 상승 중이다. 김밥, 호떡에 이어 이번에 출시된 ‘소불고기’까지 눈에 띄게 증가한 판매량과 함께 전화 문의 등으로 K푸드의 인기를 한 번 더 실감하고 있다.     트레이더조는 제너럴 마켓 중에서도 핫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마켓이다. 특히, ‘트레이더조 직원이 추천하는 상품’, ‘미국에서 꼭 사야 하는 선물 리스트’ 등 특정 상품 추천과 관련된 수식어로 소비자의 입에 자주 오르는 마켓으로 유명하다.   지난여름, 트레이더조는 품절 대란을 빚는 등 인기몰이로 SNS를 비롯하여 온라인과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반갑게도 그 주인공은 한국의 대표 간편식인 김밥이었다. 트레이더조에서 판매하는 해당 제품을 한 틱톡커가 본인의 계정에 소개하면서 전국적인 품절 대란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의도치 않게 트레이더조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은 이슈이다. 틱톡 뿐 아니라 한인들 사이에서도 입 소문이 자자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A씨는 “평소 김밥을 접할 기회가 많은지라 처음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인기에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인근 매장에서 힘들게 제품을 구입하였다”라며,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에 놀랐고, 직접 시식한 후에는 식감과 맛에 또 한 번 놀랐다”라고 한다.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당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지만 여전히 제품은 부족한 실정이다.   김밥 열풍이 반짝 인기로 끝날 수 있었지만 트레이더조의 K푸드 열풍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김밥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면서 K푸드 시리즈의 인기가 더욱 빛을 발하였다. 김밥에 이어 호떡 제품까지 인기를 끌면서 K푸드 열풍이 이어진 것이다. 거기에다 최근 출시된 ‘소불고기’ 제품은 나이와 인종에 구분 없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더욱이 ‘소불고기’ 제품은 김밥과 마찬가지로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되는 간편식으로 가정에서 가볍게 이용하면서도 식당과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재료 선택에서도 소비자의 만족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만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여느 간편식처럼 인공조미료만으로도 최대한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지만 배, 사과, 파인애플 등 과일 원료를 사용하여 정통 불고기 양념 방식으로 제조하여 차별성과 특별함을 부여하였다. 그리고 고기류에서 빠질 수 없는 스모키한 불 향은 실제 양념육을 불판에서 갓 구운 맛을 연상시켜 소비자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한 팩에 1파운드로 3명까지도 즐길 수 있으며, 가격도 12.99달러에 출시되어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갖춘 제품이다. 한식당의 소불고기 도시락 가격이 20불을 넘나드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선택을 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많은 한인들이 한식 재료 구매를 위하여 한인마켓을 별도로 가는 횟수가 많은데, 미국 내에서 K푸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트레이더조, 코스트코 등 제너럴 마켓에서 고품질의 한식을 접할 기회가 점차 늘고 있어 편리함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우수한 품질의 PB 상품으로 유명한 트레이더조에서 판매하다 보니 기본적인 맛과 품질이 보장되어 불고기에 대해서 잘 아는 한인뿐 아니라 비한인들도  믿고 선택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트레이더조 홈페이지에는 “특히 푹신한 흰쌀밥 위에 얹어 먹기 좋다”, “상큼한 그린 샐러드, 구운 베이비 브로콜리와 같이 먹거나 저희가 판매하는 잡채, 떡볶이, 김치 등의 사이드 메뉴와 함께 즐겨보시라”라는 설명을 함께하여 불고기를 많이 접하지 못한 비한인도 활용도 높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였다. 그러다 보니 판매 시작과 함께 재고 문의가 이어지는 등 다시 한번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고 있다.   한인타운 인근의 한 매장 직원은 “냉동 김밥 문의로 전화벨이 쉴 새 없이 울렸던 지난여름을 떠올리며, 이번 ‘소불고기’도 재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김밥, 호떡 등 이번 ‘소불고기’ 제품까지 K푸드가 출시 될 때마다 문의가 많다 보니 벌써 다음으로 출시될 제품이 뭘지 궁금하다”라고 한다.   기존 K-팝과 함께 팬데믹 영향으로 K방역 등 ‘대한민국’ 국가 자체의 브랜드 파워로 입소문이 나며 여러 분야에 걸쳐진 K컬쳐가 급부상하여 미국 내에서는 K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최고 전성기이다. 그중에서도 대중적인 메뉴에 조리가 간편한 트레이더조 제품들은 더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트레이더조는 전국 42개 주에 560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는 대형 슈퍼마켓으로 자체 PB 상품이나 다른 마켓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제품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   트레이더조 ‘소 불고기’ 꿀팁   한식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는 메뉴이기에 ‘소불고기’ 제품을 간단하게 데워서 먹을 수 있지만 가정에서 잠깐의 정성을 들이면 더욱 완벽한 메뉴로 변형이 가능하다. 끓는 물에 당면과 야채를 넣어 조리한 전골, 밥과 야채를 함께 넣어 볶은 볶음밥, 빵과 치즈를 이용한 샌드위치 등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디지털본부 뉴스랩 박경은미국 소불고기 소불고기 제품 트레이더조의 k푸드 k푸드 열풍

2023-12-22

메가밀리언 ‘12억5000만 달러’ 열풍

지난달 10억 달러 파워볼 당첨에 이어 메가밀리언 복권 ‘잭팟’ 열풍이 거세다. 메가밀리언 당첨금이 12억5000만 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한인 등 많은 이들이 너도나도 2달러 메가밀리언 복권을 사며 인생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2일 캘리포니아 복권국에 따르면 전날 메가밀리언 추첨 결과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메가밀리언 당첨번호는 8, 24, 30, 45, 61과 메가번호 12였다.     가주 복권국은 남가주 랭캐스터와 링컨하이츠 리커스토어 두 곳을 포함, 전국 총 7곳에서 2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남가주에서 메가번호를 제외한 다섯 개 숫자를 맞힌 2등의 당첨금은 65만579달러다.     가주 복권국에 따르면 30회째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내일(4일) 추첨을 진행하는 복권 당첨 금액은 12억50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해당 당첨금은 미국 복권 역사상 5~6위로 알려졌다.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3억257만5350분의 1이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가주를 포함, 45개 주에서 살 수 있다.   한편 지난달 19일 파워볼 추첨에서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 업소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금은 10억8000만 달러였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메가밀리언 열풍 메가밀리언 당첨금 메가밀리언 당첨번호 메가밀리언 복권

2023-08-02

쌀국수 인기 비결은 친근한 맛·심야영업

LA한인타운에 1990년대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베트남 쌀국수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고 외식 전문 웹사이트 ‘이터 LA(Eater LA)’가 7일 보도했다.   현재 한인타운 내에는 10여개의 베트남 쌀국수 음식점이 영업 중이며, 그중 가장 밀집한 지역은 웨스턴 애비뉴 선상으로 이곳에만 6개가 줄지어 있다.   한인타운 내 쌀국수집의 인기 비결은 쉽고 간단한 조리법과 합리적인 가격이다. 이터 LA는 “쌀국수는 일요일 교회가 끝난 후 혹은 방학 동안 가족이 함께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전통적인 쌀국수와 비교했을 때 한인타운의 쌀국수는 갈비탕처럼 가볍고 맑은 육수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에 사는 이태범씨는 쌀국수 열풍이 시작된 90년대를 회상했다. 그는 “밤 문화가 활발한 한인타운에서 밤늦게까지 하는 쌀국수집은 술을 마시고 해장하길 원하는 손님들로 인기 폭발이었다”며 “개인적으로 6가 선상 ‘포(Pho) LA’ 식당의 단골이었는데 오전 1~3시쯤 꼭 찾아가 해장을 하곤 했다”고 인터뷰에서 전했다.   당시 큰 인기를 반영하듯 한인타운의 쌀국수집은 늦은 시간에도 30~40분 이상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었다. 이씨는 “한인타운 주요 거리의 두 블록마다 하나씩 쌀국수집이 생겼을 정도”라며 “뭔가 잘 되면 너도나도 따라 하는 경향이 퍼지면서 90년대 한인타운에서 쌀국수 사업은 대유행이었다”고 말했다.   30년이 지나도록 쌀국수가 한인타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은 이유는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 때문이다.   한인타운에서 스시집을 운영하는 다니엘 김씨는 “베트남 쌀국수는 설렁탕과 같은 대표적인 한국의 국물 음식과 비슷한 식재료를 사용해 더 친숙하고 익숙한 느낌”이라며 “여기에 고수와 바질 등을 사용해 독특한 맛을 내면서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간단한 조리법으로 근사한 요리가 완성되는 점도 유행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김씨는 “물에 사골과 야채를 넣고 육수를 우려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한식과 비슷하며 쉬운 조리 방법과 합리적인 가격은 요식업주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이터 LA는 친근한 맛과 늦게까지 영업하는 쌀국수집의 특징이 한인타운 특유의 분위기와 합쳐지면서 대표 음식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다시 활기를 띤 밤 문화와 더불어 새로운 쌀국수 부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심야영업 쌀국수 쌀국수 인기 베트남 쌀국수 쌀국수 열풍

2023-07-07

[아름다운 우리말] 한류의 몰락

당연한 이야기지만 문화에도 흥망성쇠가 있습니다. 한류라는 한문화의 현상이 예쁨을 받음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지만 이도 언제까지나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생각보다 빠르고 급작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나쁜 마무리가 아니기를 빌고 있습니다.    한류가 세계 속에 널리 자리한 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한류는 결코 기적이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나 한국전쟁 후의 참혹한 상황을 떠올리면 기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우리의 역사를 생각해 보면 기적은 아닙니다. 한민족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이미 세계적인 문화 수준을 가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원효나 퇴계의 정신세계는 불교나 유학에서 높은 경지에 있었습니다. 고려청자나 종묘의 미, 판소리 풍류 같은 흥은 세계 속에서도 훌륭한 모습입니다. 먼 옛날 북을 치며 신을 맞는 부여의 영고(迎鼓), 춤을 추면서 제를 올리는 예의 무천(舞天)은 신명의 세계였습니다. 정신도, 예술도, 흥도 한류 속에 깊이 담겨있습니다.   대중음악이나 영화, 드라마의 인기도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닙니다. 이미 6,70년대에도 수많은 영화를 찍어 왔고, 서양의 대중음악을 우리 것으로 훌륭히 소화해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청중과 시청자, 관객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에서 성공한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한류는 듣는 이, 보는 이, 하는 이가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한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두 날개가 더해져 있음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넉넉해지면서 더욱 연예계에 투자되는 액수가 커졌음도 사실입니다. 더 좋은 인재가 모이기도 했죠. 민주화로 상징되는 한국의 사회 분위기는 다양한 모습을 담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영화, 드라마의 다양한 소재와 표현방식은 민주화의 덕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용 속에는 민주화를 비롯해 고통을 이겨낸 역사의 자취가 담깁니다. 일제강점기, 분단, 독재는 상처이면서 귀중한 경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한류는 모든 한국인의 공입니다.    그런데 한류를 한류답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가 있었음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한국 드라마가 세계 속에서 호평을 받은 이유는 가족의 따뜻함, 사랑이 기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배우나 가수의 겸손하고 노력하는 자세, 나누는 모습이 한류 열풍을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류에 열광하는 사람은 한국 가수나 배우를 따라서 기부를 하고, 때로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배우의 이름으로 나눕니다. 한국 드라마처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겁니다.   허나 한류가 조금씩 위험한 길로 가기도 합니다. 자칫 잘못 디딘 한 걸음은 한류를 몰락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사람보다 돈이 중요시되어 수많은 간접 광고로 작품을 망치거나 다른 문화를 가볍게 여기기도 합니다. 쉽게 차별을 용인하거나 차별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영화나 대중음악이 점점 말초적으로 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말초는 말초를 부릅니다. 자극은 더 큰 자극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극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무너지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한류의 몰락입니다.   언젠가 한류는 다른 문화에 자리를 내어 줄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류가 가졌던 좋은 가치는 좋은 기억으로 남기 바랍니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울고 웃고, 신명 나게 표출하면서도 나눌 수 있던 모습 말입니다. 얼마 전 방탄소년단의 10주년 기념행사가 서울에서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팬들이 자발적으로 깨끗이 뒷정리를 하였다고 합니다. 한류의 희망이 다시 보였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한류 몰락 한류 열풍 한국 드라마 영화 드라마

2023-06-25

[중앙시론] 미국 식탁에 오른 한국 라면

한류 열풍을 타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K-푸드가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 라면도 인기 메뉴 가운데 하나다. 최근 한국 라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2년 처음으로 수출 2억 달러를 돌파한 후, 2016년부터 연평균 30%씩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억 달러 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미증유의 코로나19팬데믹이 아이러니하게도 효자 역할을 했다. 지구촌이 ‘집콕(집에서만 머무름)’ 생활에 갇힌 것이 라면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은 것이다.   이 같은 K-라면 열풍은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국의 라면 수출은 올해 1분기 2억 달러를 넘어섰다. 1분기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 등 일부 라면 제조업체들은 해외공장을 두고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어, 판매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다.   한국 라면의 인기몰이에는 요즘 더욱 확산되고 있는 한류 영향이 크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영화와 드라마 등에 라면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 지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 +너구리)’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오징어 게임도 한몫을 했다. 주인공이 매콤한 국물에 꼬들꼬들한 면을 먹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일본의 경제 전문가인 사카키바라 에이스케는 저서 ‘식탁 밑의 경제학’에서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와 관련, 음식을 ‘자원’으로 간주하는 나라와 ‘문화’로 보는 나라로 분류했다. 영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은 음식을 자원으로 취급하는 반면,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은 문화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20세기 말 미국이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쥐면서, 패스트푸드 열풍이 전 세계에 불었다. 맥도널드로 대표되는 미국 패스트푸드는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누구나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이유로 세계인이 즐겨 찾는다.     라면도 일종의 패스트푸드 군에 속한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끓는 물을 붓고 몇 분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다. 간편하고 시간 절약을 필요로 하는 앵글로색슨 문화와 궁합이 맞는다. 게다가 햄버거와는 다른 독특한 맛까지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미국시장은 세계 인스턴트 라면의 격전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전쟁에서 바야흐로 한국산이 세계인의 입맛을 점령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아직은 원조인 일본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한국산 제품들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일본제품과 차별화한 K-라면이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까지 관련 기업들이 각고의 노력을 한 것은 물론이다. 그 결과 월마트나 코스트코, 크로거 등 매장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 대표 한류 식품이 됐다.   내친김에 삼성과 LG의 가전제품들이 소니를 추월했듯이 라면도 부동의 1위인 도요스이산을 따라잡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아직 건너야 할 강과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우선 패스트푸드가 비만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보고서들이 말해주듯이 미국인들도 요즘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라면도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 업체들은 라면이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이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기존의 편리성과 함께 맛의 다양화를 추구하면서 웰빙식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하는 길이다.     아울러 즉석조리식품과 경쟁하려면 제품의 고급화도 필요하다. 일본 라면 전문점인 큐라멘이 다양한 메뉴와 고급화로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권영일 / 애틀랜타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중앙시론 미국 식탁 한국산 제품들 패스트푸드 열풍 한국 예능

2023-04-19

한인 부부 새 애니 전국 방영…곰돌이·거북이모험 '보시 베어'

글로벌 캐릭터 애니메이션 ‘어글리 돌(UglyDolls)’을 탄생시킨 한인-미국인 부부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주류 방송을 통해 미전역에서 방영된다.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인 니켈로디언은 최근 ‘어글리돌’을 만든 데이비드 호바스·김선민 부부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 ‘보시 베어(Bossy Bear.사진)’를 오는 3월 6일부터 매일 오전 11시에 방영한다고 발표했다.     ‘보시 베어’는 호바스가 한국과 미국의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인기 책 시리즈가 원작이다. 주인공은 지나치게 열정적이고 외향적인 곰돌이 ‘보시’와 사려 깊고 내성적인 거북이 ‘터틀’로, 단짝 친구다. 시즌 1은 총 30회 에피소드를 통해 코리아타운을 연상시키는 플레전트버그시에서 곰돌이와 거북이 친구가 경험하는 기이한 모험 이야기를 보여준다.     특히 첫 회 에피소드부터 보시와 터틀이 K팝 밴드를 만나러 가는 보시의 누나 ‘비시’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전개되는 등 최근 세계 곳곳에서 부는 한류 열풍을 에피소드 곳곳에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니켈로디언은 또 올해 말 청소년 채널 ‘닉 주니어’를 통해 전 세계에 ‘보시 베어’를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혀 ‘K애니메이션 열풍’이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고 있다.   니켈로디언이 이매진 키즈+패밀리와 함께 직접 제작에 참여한 보시 베어에는 ‘스타워즈: 제다이 탬플 챌린지’에 출연한 청소년 배우 제이든 햄과 세서미 스트리트에 출연한 자바 케가 각각 보시와 터틀의 목소리를 맡았다. 또 한인 배우 클라우드 최씨가 주인공의 엄마 목소리로 나온다. 이밖에 아시아계 극단인 이스트웨스트시어터에서 다양한 연극을 연출, 감독한 공 칠 감독도 컨설팅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한편 파슨스디자인스쿨 재학 중 만나 결혼한 김씨와 호바스씨는 김씨가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간 후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주고받은 편지지에 삽입한 그림을 토대로 ‘어글리 돌’이라는 이름의 인형 시리즈를 제작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어글리 돌은 영화로도 제작돼 상영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거북이모험 곰돌이 애니메이션 시리즈 k애니메이션 열풍 보시 베어

2023-02-02

[중앙시론] ‘김치의 날’ 앞다퉈 지정한 이유는

김치가 갈수록 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각 주에서 앞다퉈 ‘김치의 날(kimchi Day)’을 공식 선포하고, 연방의회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인다. 실제 조지아와 텍사스가 최근 11월 22일을 한국 김치의 날로 공식 지정,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선포한 주는 모두 7개에 이른다.   김치 열풍은 연방의회까지 확대됐다. 아닌 게 아니라 오는 12월 6일 워싱턴 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는 김치의 날 축하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뉴욕주가 지역구인 캐롤라인 멀로니 하원의원(민주당) 이 앞장섰다. 그녀는 한국의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미국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을 낸 장본인이다.   이 결의안은 지난 7월 제출됐지만, 하원에서 아직까지 처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한미 문화교류의 긍정적 사례로 꼽히는 이 결의안은 당파적 색채가 없어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하면 오는 12월 마지막 회기에 통과되기를 희망한다.     김치의 날은 매년 11월 22일로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20년 한국에서 처음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 시기가 김장하기 좋은 날이라는 점과 김치의 여러 재료가 ‘하나하나’(11)가 모여 ‘스물두가지’(22) 이상의 건강 기능적 효능을 나타낸다는 상징적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미주에선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이후 버지니아와 뉴욕주, 워싱턴DC, 미시간주가 뒤따랐다. 한국 요리의 주인공이었던 김치가 바야흐로 미국 음식 문화의 다양화에 역동적인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텍사스주 하원의 공식 결의안(resolution)에는 고대부터 채소 절임을 통한 보관법을 창안한 곳이 한반도라고 명시, 일부 중국인이 주장하는 ‘김치 중국 유래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김치가 한국인의 식탁 오르는 대표적인 반찬으로, 절인 배추로 만들며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중국은 그동안 동북공정의 하나로 ‘김치 공정’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해왔다. 이 문제가 급기야 한중 외교 문제로비화하자 중국 정부가 공식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치의 미국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그 주된 이유로 현지인들은 김치 맛에 익숙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맵고 신 맛이 처음엔 적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시간이 갈수록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1년 약 280만 달러이던 대미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283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열 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배경에는 미주 한인들이 현지인과 직접 접촉하고 소통하며 호감을 사는, 이른바 ‘공공외교’ 노력이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무대 뒤에서 노력한 숨은 공로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조지아의 경우 이번 김치의 날 제정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건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정명훈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의 발품 파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시간도 국제결혼 한인 여성단체인 한미여성회총연합회(총회장 실비아 패튼)가 앞장섰다. 워싱턴DC 의사당 김치축제 성사에는 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이 수고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김치축제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워 미주 한인들의 얼굴을 먹칠한 사례도 있다. 이런저런 산고 끝에 김치축제는 미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많은 현지인들이 김치의 우수성을 알고 있다. 계속해서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주가 늘어나기를 희망한다.  권영일 / 애틀랜타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중앙시론 김치 지정 한국 김치 김치 유래설 김치 열풍

2022-11-08

시각장애무용단 룩스빛 공연

센터메디컬그룹이 후원하는 시각장애인 무용단 ‘룩스빛’의 LA 공연이 오는 11월 12일 오후 4시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린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인 이번 공연은 팝페라 가수 정세훈이 우정 출연하다.   남성 소프라노 카스트라토인 그의 목소리는 ‘외계에서 온 소리’라는 찬사를 받는다. 카스트라토는 변성기가 되기 전에 거세를 시켜 성인이 된 후에도 여성의 높은 음역을 내도록 한다. 19세기 이후 비인간적인 거세를 금지하면서 카스트라토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정세훈은 카스트라토의 높은 음역을 진성으로 낸다는 평가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그는 2019년 11월 뉴욕 카네기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동양인으로, 팝페라 가수로 카네기 무대에 단독으로 선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   2001년 12월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으로 데뷔한 그는 2004년 1집 정규앨범 ‘컴포트’, 2005년 크리스마스 앨범, 2008년 2집 정규앨범 ‘네오 클래식’을 잇따라 빅히트시키며 한국에 팝페라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오페라 아리아에서부터 뮤지컬,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그의 역량을 보고 언론에서는 한국의 ‘파리넬리’라 불렀다.   정세훈은 “한 일 년 동안만이라도 세계 곳곳에 소외되고 문화적인 생활을 접하기 어렵고 생활이 힘든 사람들이 있는 곳에 찾아다니면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며 “힐링을 드리고, 위로를 받고, 함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마음들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대째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아들로서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찬송가를 들으며 성악가의 꿈을 키워온 그는 이번 시각장애인 무용단 룩스빛의 LA 공연에 흔쾌히 동참했다.     ▶공연 및 티켓 문의: (714)800-3168시각장애무용단 공연 la 공연 팝페라 가수 팝페라 열풍

2022-10-27

전국서 복권 열풍…메가밀리언 잭팟 10억불 넘겨

메가밀리언 복권 1등 당첨금이 결국 10억 달러를 넘기면서 전국에서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26일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액이 27일 기준 10억2500만 달러로 불어났다. 다음 추첨은 29일에 진행되며 당첨금액은 복권 판매량에 따라 이날까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당첨금 10억2500만 달러는 미국 복권 역사상 4번째로 큰 금액이다. 당첨금은 분할로 받거나, 일시불로 받을 수 있다. 일시불로 받을 경우 6억250만 달러를 한 번에 받는다. 분할 지급 방법을 택하게 되면 10억2500만 달러를 29년간 30차례에 나눠 받게 된다.   당첨금이 크게 늘면서 복권 판매액도 19일 1억1600만 달러에서 22일 1억7210만 달러로 증가했다. 26일 예상 판매액은 2억6210만 달러다.   직원들에게 복권을 나눠주는 회사도 생겼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 ‘레이징 케인스’ 창업자 토드 그레이브스는 전국 35개 주의 체인점에서 일하는 직원 총 5만 명에게 복권을 나눠주기 위해 25일 10만 달러를 들여 5만 장을 구매했다. 5만 명의 직원 중 한 명이라도 당첨되면 모든 직원은 공평하게 상금을 나눠 갖는다. 개인당 수천 달러의 상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레이브스는 “이번 잭팟 상금이 얼마나 큰지 듣자마자 항상 함께인 직원들과 공유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우리 직원들이 열심히 해왔던 만큼 이 티켓들의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   뉴저지 거주 직장인 김모(30)씨는 “치솟는 물가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떨쳐낸다는 의미로 지난주부터 10달러어치 복권을 사고 있다. 이 정도면 멘탈 관리에 있어 저렴하게 먹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전국 45개주 편의점·주유소 등에서 2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메가밀리언의 1등 당첨 확률은 3억257만5350분의 1이다.   한편, 26일 메가볼을 제외한 당첨번호 5자리를 맞춘 2등 복권이 전국에서 9장 팔렸다. 이날 당첨번호는 7·29·60·63·66, 메가볼은 15, 메가플라이어는 3배였다. 심종민 기자미국 메가밀리언 메가밀리언 복권 메가밀리언 잭팟 복권 열풍

2022-07-27

흑화당…K-디저트 열풍 주역 '흑화당' 미국 가맹사업 시작

한국의 유명 프리미엄 티&디저트 하우스로 미국 내 1, 2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흑화당(대표 남은희)'이 미국 내 가맹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흑화당은 코로나 이전까지 높은 매출에 힘입어 한국 내 가맹점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며 호평을 받은 브랜드다. 그 기세를 이어 2019년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진출하여 총 8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1시간씩 줄을 서서 먹는 맛집으로 화제가 되어 매체에 여러 번 등장할 만큼 K-디저트의 열풍을 만든 주역이다.   미국 내 가맹 요청 역시 쇄도함에 따라 남은희 대표는 2019년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시장조사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미국법인 설립 한 달 후 갑작스러운 COVID-19의 발생으로 미국 진출이 중단됐다. 이후 부분적으로 국가 간 이동이 가능해지고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는 시점이 되자 곧바로 미국 서부와 동부에 매장을 오픈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흑화당은 미국 음료&디저트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성공모델로 미 전역 1000개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단기간 내 성공적인 성과를 얻어낸 비결은 무엇일까? 남은희 대표는 "흑화당은 차별화, 고품질, 뛰어난 맛에 승부를 걸었다. 프리미엄 티&디저트 하우스의 이름을 걸고 커피뿐 아니라 차, 버블티, 과일음료,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료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 특별함을 담고 고품질의 원재료로 최상의 맛을 만들어 고객에게 전달한다"라고 전했다.     흑화당은 티백을 사용하지 않고 매일 엄선된 고품질의 찻잎을 우려내고 그 찻잎을 활용한 다양한 차와 과일음료를 만든다. 시그니처인 '흑당버블'은 4시간에 한 번씩 버블을 삶고 시그니처인 흑당을 매장에서 직접 졸여내 최상의 맛을 낸다.     또한 흑화당의 메뉴들은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오로라 선셋 곤약버블'은 음료의 색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아름다운 비주얼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일반 타피오카보다 칼로리가 훨씬 적고 탱탱한 식감의 곤약버블을 개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특별한 맛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흑화당은 특색 있는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BTS의 캐릭터인 BT21, 아우디자동차, 유명 게임회사 및 의류업체 등 굵직한 회사들과 협업하거나 국내외 TV 방송을 통해 소개되었고 게임, 웹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소재화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흑화당은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 FDD를 등록 공식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선다. 주요 지역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점으로 미 전역에 흑화당의 깃발을 꽂고 K-브랜드로서 성공신화의 반열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업계 미국 가맹사업 가맹사업 시작 디저트 열풍 디저트 하우스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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