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타고 거침없는 성장…불닭볶음면·과일 소주 인기
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 (5)마켓·유통
농수산식품 대미 수출 호조
한인 장바구니 물가 하락세
▶K푸드 주류시장 유통
K푸드 유통이 주류마켓으로 확대됐다. 김치가 코스트코 전 지점에 입점했고, 불닭볶음면은 월마트에서 80%의 입점률을 기록했다.
CJ푸드와 샘표 등 주요 업체들이 전통적인 장류뿐만 아니라 불고기 양념과 떡볶이 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주류시장을 공략했다.
K소주 열풍으로 젊은층 사이 과일 소주가 급성장하면서 일반 소주 판매량에 근접하고 있다. K치킨은 한인타운 주요 대도시에서 전국 도시로 확장 추세다.
본스치킨, 초당순두부, 인쌩맥주, 흑화당 등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K푸드 열풍 기세를 몰아 미주시장에 대거 진출했다.
▶농수산식품 대미수출 역대 최고
올해 3분기까지 한국의 농수산식품 대미 수출액이 15억16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특히 라면과 쌀가공식품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꼬북칩 등 코스트코 유통과 가공밥의 판매 급증이 과자류 수출을 견인했다.
비한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라면과 쌀가공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아이스크림은 물류난 해소로 수출이 증가했다. 물가상승으로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K푸드 소비가 지속하고 있다.
▶식품 가격 하락세
한인 마켓 장바구니 물가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함께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쌀, 야채, 과일 가격이 대폭 인하됐고 CJ 천하일미와 시라기쿠 쌀(20파운드)의 가격은 9.99달러로 전년 대비 33.36%나 내렸다.
정육은 여전히 상승세다. 가주동물복지법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올해 초 삼겹살 가격이 42%나 올랐다. LA갈비는 현재 파운드당 13.99달러로, 10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최근 조류독감 발생으로 캘리포니아에서 계란 가격이 한판(20개)이 9.99~12.99달러까지 치솟았다. 내년 초까지도 계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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