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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미국 고용시장…9월 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져

물가 상승을 압박해온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20만6000명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명)를 다소 웃돌았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2만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앞선 4∼5월의 고용지표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4월 고용 증가 폭은 16만5000명에서 10만8000명으로 5만7000명 하향 조정됐고, 5월 고용 증가 폭은 27만2000명에서 21만8000명으로 5만4000명 하향 조정됐다. 4∼5월을 합산한 하향 조정 폭은 11만1000명에 달했다.   앞서 몇몇 연준 위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고용 증가 폭이 실제 고용 증가 폭보다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6월 고용 증가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부부문이 7만명 늘어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4만9000명)을 웃돌았다. 사회지원(4만9000명), 건설(2만7000명)도 12개월 평균 증가 폭을 상회했다.   6월 실업률은 5월 4.0%에서 상승한 4.1%로, 2021년 11월(4.1%)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이 4.0%로 5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웃돌았다. 1년여 전 실업률이 3.4%까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미 노동시장이 예전처럼 뜨겁지는 않다.   이같은 고용지표들은 그동안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당초 예상보다는 빠르게 식어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는데, 물가가 점차 잡힐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시장은 이같은 고용지표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일 기준 72.5%로, 하루 전(68.4%)보다 높아졌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오후 3시15분 현재 4.275%로, 독립기념일 휴장일 하루 전이었던 3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599%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고용지표의 완만한 증가는 실업률 상승과 성장세 둔화와 맞물려 연내 금리인하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다"며 "경제지표 개선이 지속할 경우 연준은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하고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기대감 연내 금리인하

2024-07-07

한미은행 “연내 애틀랜타에 지점 개설”

한미은행이 처음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진출한다.     지난 23일 진행된 투자자 컨퍼런스콜을 통해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지점 통폐합과 본격적인 애틀랜타 진출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올해에는 전체 지점 네트워크의 약 9%에 해당하는 3개 지점의 통폐합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 새로운 지점을 개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루스 지역의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신규 지점의 공사가 진행 중이며 가을께 풀서비스 지점이 오픈될 것으로 보인다. 한 지역 은행 관계자는 “둘루스 지점에서 일할 인력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은행은 현재 조지아에 대출사무소(LPO)와 SBA융자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미은행은 경영 효율성 증대 목적으로 가주 LA패션디스트릭트점과 텍사스주의 휴스턴/스프링 지점과 플레이노점의 운영을 5월에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니 이 행장은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지점 통폐합과 애틀랜타 진출은 은행 성장 극대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한미은행 애틀랜타 연내 애틀랜타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미은행 행장

2024-04-24

허드슨 야드 ‘베슬’ 연내 재개장

맨해튼 허드슨 야드의 랜드마크 베슬이 연내 재개장한다. 추락방지용 강철 망을 설치하고, 관람객 보호가 어려운 옥상층 등 일부 구역은 계속해서 폐쇄할 예정이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허드슨 야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허드슨 야드는 이미 일부 층에 대해 강철 망을 설치했다. 강철 와이어를 격자 형태로 꼰 것으로 절단이 어렵고, 악천후에도 잘 견딘다는 설명이다.   2019년 3월 개장한 베슬은 벌집 모양의 건축물로 80개의 층계참·2500개의 계단으로 이뤄졌다. 개장 후 1년이 안 된 2020년 2월 이곳에서 첫 자살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3명이 더 목숨을 끊었다. 외부 난간이 성인의 허리 높이에 그쳐 추락하기 쉬운 구조라는 지적이 잇달았다.   난간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허드슨 야드 측은 난간을 유지하는 대신 추락 방지용 망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개장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에선 “올해 후반에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지상 1~2층은 완전히 개방되며 3층부터는 망이 설치된 지점만 방문할 수 있다. 망 설치가 어려운 옥상 층은 아예 접근할 수 없다.   입장료와 규칙 등은 미정이다. 폐쇄 전에는 입장료가 10달러였으며 미성년자는 보호자와 동반할 경우에만 입장이 가능했다. 이하은 기자허드슨 재개장 허드슨 야드 연내 재개장 맨해튼 허드슨

2024-04-15

한인재단, 연내 파운더스 서클 멤버 100명 유치 결의

KAF(Korean American Foundation/한인재단, 이사장 강창근)는 기부자가 50여명으로 늘어남에따라 지난달 28일 캘리포니아 클럽에서 '파운더스 모임'을 갖고 올해내로 100명의 '파운더스 서클'(Founders Circle)맴버를 유치하기로 결의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자선기금을 신뢰성있게 관리하는 한인사회 첫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으로 2018년 설립된 KAF는 10만불이상 기부자(파운더스 멤버) 100명을 모아 1천만불 인다우먼트 펀드를 조성, 비영리단체들에게 그랜트를 지급함으로써 커뮤니티 발전과 복지향상을 이룬다는 목적으로 활동을 펴고있다.     현재 파운더스 서클 멤버에는 데이빗리(제이미슨그룹회장), 강창근(엣지마인대표), 잔임(변호사), 김영석(3플러스로직 대표), 브라이언김(터보 에어 대표),이진우(M3 대표, PCB설립이사), 토마스한(치과의), 브라이언정(허브 시티보험 대표), 로빈김(한미장학재단및 KAFA이사) , 신영신(시니어센터 이사장), 영김(한인회 이사장), 양중남(전 코리아타운 플라자) 씨등 50여명이 참여해 있으며 기금은 700여만불이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KAF는 2021년부터 커뮤니티 각 비영리단체 지원사업에도 나서 지난 3년간 20개 단체에 116만불의 그랜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40여명의 멤버들과 게스트들이 참여한 이날 모임에는 특별 초대된 김영완 LA총영사와 최근 LAPD 임시국장으로 임명된 도미니크 최 국장도 참석, 한인사회 대표적인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이 빨리 정착되어 커뮤니티의 발전과 위상을 높혀줄 것을 당부하며 KAF활동을 격려했다.     강창근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커뮤니티에 큰 나무를 심어 새들이 깃들고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쉼터와 큰 버팀목을 만드는 것이 KAF의 목표"라고 밝히고 "비록 씨를 뿌린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많은 후원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곧 거목 모양의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을 조성할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100명의 파운더스 서클 멤버를 모으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파운더스 서클 멤버십에 관심있는 한인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된다.    한인재단 연내 서클 멤버십 한인재단 연내 한인재단 이사장

2024-03-01

2분기 성장률 2.4%…경기침체 가능성 급감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기대보다 더 크게 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란 우려는 점점 더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연방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4%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분기(2.0%)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2분기 전망치(2.0%)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예상 이상의 성장률을 견인한 것은 소비자들의 지출과 기업들의 비주거 부문 고정투자, 연방·지방 정부의 지출 증가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가팔라진 것도 소비 지출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6% 상승해 1분기(4.1%)는 물론 시장 전망치(3.2%)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조만간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입을 모았던 경제학자들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개펜은 “올 초 우리 모두를 겁먹게 했던 것들이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연준도 연내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 쪽으로 경기 전망을 수정했다고 제롬 파월 의장이 전날 밝혔다.경기침체 성장률 경기침체 가능성 연내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둔화세

2023-07-27

“분양 공백 확실시”…분양 희소성 증가 소식에 알짜단지에 몰리는 선점수요

최근 분양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알짜단지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올 초까지 이어온 분양 침체 여파로 건설사들이 신규 수주에 신중을 기하고 있고, 분양이 계획됐던 단지 역시 분양을 미루거나 사업을 철회하는 등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분양 희소성이 대거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 월간건설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건설 수주액은 58조 4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조 7025억원 대비 18.5%가 급감했다.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한 것은 신규 주택부문으로 올해 4월에만 지난달 대비 총 8122억원이 급감했다.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 또한 2022년 1월~4월 16만 842호에서 2023년 1월~4월 12만 3371호로 줄었으며 이 중 전국 아파트의 인허가는 2022년 1월~4월 12만 8668호에서 2023년 1월~4월 10만 6087호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이는 연속적인 금리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말 이후 분양시장이 침체를 겪은 후유증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건설사들이 사업성 판단을 보수적으로 진행하면서, 당분간 분양 공백이 예상되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의 연내 분양계획 단지가 희소하다는 점도 체크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2분기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살아나고, 지방에서도 청약 시장에 다시금 온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분양한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DMC가재울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89.8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청약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1순위 평균 73.7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분양한 상무센트럴자이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11.93 대 1로 집계됐다.   이에 김해 신문1구역에 들어서는 첫 분양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더샵 브랜드 단지인 ‘더샵 신문그리니티’의 신규 분양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는 이달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이하 신문1지구)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102 ∙ 84㎡ 총 1,14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102㎡ 494가구 △84㎡ 652가구로, 전 가구가 희소성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더샵 신문그리니티는 김해시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형성되고 있는 신문1지구에 들어선다. 신문1지구는 총 2,902세대가 조성되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인근 장유신문지구(2,966세대)와 무계지구(850세대), 김해관광유통단지(4,393세대), 신문·무계 입주단지(4,029세대) 등 주거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약 1만 5,000여 세대에 달하는 신도시급 규모의 신흥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더샵 신문그리니티는 이 같은 신흥주거지의 초기 분양단지로, 향후 높은 미래가치까지 점쳐진다.   더샵 신문그리니티의 강점은 풍부한 생활 인프라다. 우선, 단지에서 반경 1km 내 김해 최대 규모의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김해관광유통단지에는 김해롯데워터파크의 놀이시설과 롯데아울렛, 농협하나로클럽 등 쇼핑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향후 테마파크와 쇼핑몰, 콘도, 호텔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 지역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갑을장유병원을 비롯해 롯데마트 장유점, 장유재래시장 등도 이용에 용이하다. 단지 좌측으로는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자연친화적 입지도 자랑거리다. 단지 주변에 대청천이 흐르고 있고, 천 주변으로 수변공원 둘레길(예정)과 인접한 용두산을 비롯해 국립용지봉 자연휴양림도 차량으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문1지구는 대도시인 부산과 창원을 잇는 광역권 교통 요충지다. 차량 이용 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남해고속도로 제3지선 및 장유IC, 서김해IC, 창원1,2터널, 58번 국도 등을 통해 창원 성산구와 부산서구 등 인접 주요 도시로 이동이 빠르다.     여기에 단지 인근 장유역을 지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빠르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부산, 창원 등 인근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또, 단지 약 1㎞ 내 위치한 장유여객터미널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장유여객터미널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후 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인천국제공항까지 편리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장유 ∙ 율하 신도시 일대에 대형타입 비율이 희소하고, 노후도도 높아 신축 브랜드 중대형 단지로 조성되는 ‘더샵 신문그리니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신문1지구의 초기 분양단지이자 대단지 규모로 랜드마크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샵 신문그리니티의 견본주택은 김해시 대청동 일원에 개관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분양 알짜단지 분양 희소성 분양 공백 연내 분양계획

2023-06-15

[분산 포트폴리오 투자 전망] 불확실성 증폭, 안전자산 확대 및 분산 투자 활용

많은 것이 불확실한 투자환경이다. 인플레이션은 내려오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각종 경기지표는 경제활동이 약해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도 분명하지가 않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시장의 반등 ‘모멘텀’은 1분기를 지나면서 풀이 죽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특히 분산투자 원칙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한 덕목인 환경이기 때문이다.   ▶유지와 ‘피벗’(pivot)   향후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하나는 최종 인상 이후 당분간 최종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경우 최소 6개월 이상 5.25~5.50% 수준에서 유지될 공산이 크다. 다른 하나는 최종 금리에 도달한 이후 6개월 이내 점진적 인하 수순을 밟는 것이다. 연준이 어떤 경로를 택할 것인가는 사실 많은 변수에 달려 있다.   우선은 인플레이션이 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물가상승률이 빨리 잡히지 않을 경우 연내 ‘피벗’은 힘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은행권 문제로 대두한 크레딧 위축 환경에 가속이 붙으면 조기 금리 인하 체제로 돌아설 수도 있다. 각종 경기지표가 불황을 예고하면 할수록 그 가능성은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양호한 고용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걸림돌이다. 현재로썬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연춘의 더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피벗’보다는 최종 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매크로(macro) 환경   현재 미국경제의 매크로 환경을 보면 몇 가지 중요한 흐름이 있다. 우선 연준의 계속된 긴축의 필요성을 낮춰주는 흐름이다. 은행의 대출 증가율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전에도 이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 지역은행들의 위기사태가 가속화되면서 자금줄이 현저히 경색될 조짐을 보인다. 자금경색 여파는 불균등하게 전달될 것이고 특히 스몰 비즈니스들의 경제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게 될 것이다. 이는 또 고용시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고용시장의 50%가 직원 수 500명 미만의 스몰 비즈니스에 의해 소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 각종 지표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매 매출, 제조업 생산량, 제조 및 서비스 분야의 구매지수 등이 모두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다. 현재 경기는 대체로 지난 시기의 경험을 따르고 있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후 평균 2~2.5년 이후부터 실업률 상승과 불황이 왔기 때문이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은 그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가파른 축에 든다. 비록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지났지만, 그 속도와 폭을 고려하면 더 빨리 고용불안과 불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는 환경임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타깃보다 훨씬 높게 유지되고 있다. 연준이 인상 사이클을 멈추더라도 곧바로 ‘피벗’으로 돌아서기 어려운 이유다. 물론, 경기둔화와 시중의 자금경색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될수록 성장 유도를 위해 입장을 선회, 전격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   ▶불황 초기 통화정책과 투자   지금은 순환 주기상 불황 초입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지만, 많은 지표와 상황이 연말이나 내년 초 불황진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환경에서의 투자는 어땠을까.   연준이 최종 금리에 도달한 후 같은 금리를 6개월 이상 유지할 경우 이후 1년간의 역사적 경험치에 따르면 주식은 떨어지고 채권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반대로 최종 금리에 도달한 후 6개월 내 인하를 시작할 경우 이후 1년간 주식은 오를 수 있고 채권은 더 오를 수도 있다.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채권의 우세를 말해주고 있는 셈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불황을 동반하는 환경에서는 주식형 자산 등 ‘리스크’ 자산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식형 자산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상승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 시기가 불황을 동반하면 오히려 큰 폭으로 빠진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하다.     ▶분산 포트폴리오 운용   결국 지금의 시장환경은 주식형 자산보다 채권형 자산이나 기타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분산을 시도해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이를 정적, 수동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반영하기는 일반적으로 어렵다. 리스크 프로파일에 맞춰 자산유형별 비중이 대략 정해져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능동적 전술 포트폴리오에서는 충분히 자산유형별 재배치가 가능할 것이다. 이 경우 주식형 자산도 경기둔화나 침체기에도 실적을 낼 수 있는 방어적 기업에 속한 우량기업주, 가치주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분산 포트폴리오 투자 전망 안전자산 불확실성 분산투자 원칙 금리정책 방향 연내 금리

2023-05-16

대형 개발호재에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경산2차 아이파크’ 등 연내 분양지 관심

개발호재는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대규모 개발지역 지정, 지하철 개통 등 대형 개발호재는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은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에 불황을 이겨내는 힘도 강하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훨씬 더 많은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를 품을 수 있어서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가 높은 주거형 오피스텔 같은 경우에도 개발 진행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 개발호재의 힘은 분양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8월 현재 기준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 199.74대 1을 기록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가 적절한 예다. 이 단지가 이러한 청약 경쟁률을 보인 데는 단지 인근으로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가 개발 중인 데다 오는 2023년 신안산선이 주변으로 개통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를 눈여겨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개발호재를 갖춘 분양 단지들은 연내에도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개발호재는 진행 단계에 따라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일원에 들어서는 ‘경산 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압량도시개발지구는 맞붙어 있는 신대부적지구와 결합하여 총 100만여㎡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될 계획이다. 기 조성된 신대부적지구의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주거 중심의 큰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경산 2차 아이파크’는 지난해 6월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경산 아이파크 1차(977세대)’의 후속 분양 단지로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산 2차 아이파크’가 들어서면 일대가 ‘경산 아이파크 1차’와 합쳐 총 1,722세대의 대단지로 형성돼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현재 ’경산 2차 아이파크’는 앞서 분양한 1차 흥행으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며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과 일대가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높은 미래가치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2차 역시 성황리에 분양이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밖에 두산건설은 8월 ‘삼신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일원에 들어서는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45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서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을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면적 63~259㎡ 총 696실 규모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개발호재 아이파크 경산 아이파크 연내 분양지 대형 개발호재

2022-08-10

‘대형 개발호재’ 갖춘 연내 분양 단지 주목

개발호재는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대규모 개발지역 지정, 지하철 개통 등 대형 개발호재는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은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에 불황을 이겨내는 힘도 강하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훨씬 더 많은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를 품을 수 있어서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가 높은 주거형 오피스텔 같은 경우에도 개발 진행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 개발호재의 힘은 분양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8월 현재 기준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 199.74대 1을 기록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가 적절한 예다. 이 단지가 이러한 청약 경쟁률을 보인 데는 단지 인근으로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가 개발 중인 데다 오는 2023년 신안산선이 주변으로 개통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를 눈여겨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개발호재를 갖춘 분양 단지들은 연내에도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개발호재는 진행 단계에 따라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종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평택시에서는 삼부토건이 경기 평택시 세교동 일원에 짓는 주거형 오피스텔 ‘지제역 삼부르네상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47~59㎡, 총 180실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세교지구는 주변으로 지제세교지구, 영신지구, 모산영신지구 등 다수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입주도 한창 이뤄지고 있다. 추후 완성 이후에는 평택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평택의 지식산업센터 분양 단지도 주목해 볼 만하다.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일원에는 세계 최대 규모 항만복합지원시설로 인증 받은 지식산업센터 ‘평택 오션센트럴비즈’가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40층, 연면적 약 24만㎡ 규모로 지어진다. 경기경제자유구역인 포승 BIX지구, 자동차 클러스터와 수소복합지구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현덕지구가 가깝다. 국내 최대 자동차 화물 처리가 가능한 평택항만배후단지 조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수도권에서도 대형 개발호재가 집중된 곳이자 ‘서울 옆세권’으로 자리잡은 풍무2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8월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일원에 공급된다.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규모로 건립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64, 67, 82㎡ 총 288실(6개 타입)로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한강시네폴리스 사업,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예정) 등 대형 개발호재에 따른 수혜도 예상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도심에서 개발호재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분양 단지도 있다. 오버나인홀딩스(시행)는 8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아스티 캐빈'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7~48㎡, 총 187실 규모다. 인근에는 삼성역과 신사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이 2027년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며,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복합개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비롯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강남권 유일의 뉴타운 개발인 거여·마천 도시개발 등도 잇따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집값 상승을 불러오는 교통호재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GTX 호재 단지도 하반기에 분양된다. 두산건설은 8월 ‘삼신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일원에 들어서는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456세대 규모이며 이중 178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이 가깝고 추후 GTX-C노선, 인덕원~동탄선 등이 계획돼 있어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서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활숙박시설을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면적 63~259㎡ 총 696실 규모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을 하나의 경제, 생활권으로 형성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에 따른 호재를 갖췄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개발호재 연내 대형 개발호재 각종 도시개발사업 지식산업센터 분양

2022-08-05

[포커스] “연내 3~4 차례 인상…3%는 넘지 않을 듯”

시장의 예상대로 26일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3월 금리 인상 계획을 밝혔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와 함께 기준금리를 올리고 이르면 상반기에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단행한다는 일정으로 본격적인 긴축기조로 대전환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연준은 경제와 고용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로나 확산과 공급망 문제 등이 하방 리스크지만 이를 극복하면 강력한 성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더 오래갈 수 있다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치를 상향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장 최근 금리 인상기였던 2015~2018년과 비교해 경제는 훨씬 좋은데 물가가 높다는 평가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증시를 겨냥한 “연준이 주목하는 부분은 한두 시장에 국한되는 건 아니다”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은 급랭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대의 손성원 교수는 “연준이 물가 잡기에 뒤처졌음을 깨닫고 긴축으로 새롭게 방향을 설정했다”며 “올해 하반기 금융시장은 고금리와 양적긴축이라는 이중고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라진 FOMC 발표 성명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의 도입부는 팬데믹 이후 2년 가까이 사용돼 온 문장이 사라진 데서 가장 큰 차이를 드러냈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모든 성명은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정책을 사용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촉진할 것을 약속한다’는 문장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성명은 해당 문장 대신 ‘경제활동과 고용 지표는 계속 강화돼왔다’고 운을 뗐다. 이후 성명 내용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드러난 것처럼 3월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성명의 도입부 변경은 팬데믹이 촉발한 이례적인 완화기조의 종식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최근 몇 달간 견조하다’는 표현이 유지됐지만,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이 2%를 훌쩍 웃돌고 강한 노동시장으로, 위원회는 연방 기금금리 목표를 인상하는 것이 곧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표현이 새로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2%를 웃도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던 것에서 물가 상황을 보다 엄중하게 인식하는 쪽으로 나갔다고 분석한다.       ▶금리 얼마나 올릴까   파월 의장은 앞으로 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지난 2015년 시작된 금리 인상기 때보다 현재 경제가 훨씬 좋고 물가는 높다. 이는 정책속도에 주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5년 ‘제로’ 금리였던 시절 연준은 12월에 첫 금리 인상(0.25%포인트)을 단행한 뒤 2016년 한 차례, 2017년 세 차례, 2018년 네 차례 올린 바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황이 40년래 최고인 점 등을 고려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음미한다면 시장에 알려진 대로 올 한해 3~4차례 인상보다 더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궁극적으로 물가는 다시 2%대로 내려갈 것이란 입장을 유지했지만 이를 막는 각종 리스크를 돋보이게 언급했다. 그는 “(물가와 관련) 물류난은 결국은 해결될 것이고 항구 적체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알아낸 것은 이것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 걸리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 수 있는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전망과 관련, 손성원 교수는 “네 차례 인상해도 중립금리 예상치인 3%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연준이 보다 과감하게 나설 수도 있다”며 “다만 40년래 최고인 인플레이션과 오미크론 확산 사이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매파 발언에 증시 ‘출렁’   증시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중 한 부분에 집중하며 약세로 반전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부분은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는 파월 의장의 여유 있는 한 마디였다. 어쩌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여러 번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강 곡선을 그렸다.   오후 한때 500포인트 이상 치솟았던 다우 지수와 장중 최고 2% 이상 올랐던 S&P500 지수는 결국 하락 마감했고, 장중 3% 이상 급등하던 나스닥 지수는 겨우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CNBC는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의 해석을 빌어 파월 의장의 회견 직후 더 많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연준이 금리 인상 시작 후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과 별개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거둬들이기 위한 대차대조표 축소는 증시에는 악재로 골드만삭스는 6월을 개시 시점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움직임에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1.88%까지 치솟으며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파월 의장은 증시 변동성과 관련해 “실물경제가 중요하고 (연준의 정책목표인)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 중요한 것이지 한두 개의 특정 시장을 보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류정일 기자포커스 연내 인상 금리 인상 기금금리 목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2022-01-26

“오미크론이 마지막, 위험한 생각”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마지막일 것이라거나 세계가 팬데믹의 종반부에 다다랐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닷새간의 일정으로 24일 개막한 WHO 이사회 회의에서 “반대로 세계적으로 조건들은 더 많은 변이가 출현하기에 이상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팬데믹의 급성기를 끝내는 것이 우리의 우선 과제”라며 올해 중반까지 모든 국가가 자국 인구의 70%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등 WHO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면 “연내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를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가까운 미래에 코로나와 함께 살 것이고 그것을 관리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가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일주일에 약 5만 명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게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그는 WHO의 기능과 자금 지원에 대한 강화를 이사국에 당부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이사회 회의가 개최되기 직전 스벤야 슐체 독일 개발부 장관과 함께 기자 회견을 열고 독일이 이 기구의 최대 기부국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금액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전까지 WHO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이 재정적으로 기여한 국가는 미국이었다. 그간 미국은 한 해 4억∼5억 달러를 기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으로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WHO 복귀를 지시했다.   그러나 당시 독일은 미국과 달리 WHO에 대한 자금 및 의료 장비 기부를 오히려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오미크론 생각 오미크론 변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연내 코로나19

2022-01-24

"연내 배달기사 3000명 채용"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장보기 배달 서비스 강화를 위해 배달 기사 30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현재 100명 정도인 배달기사 수를 대폭 늘려, 자사의 ‘인홈’(InHome) 가정배달 서비스 대상 지역 가구 수를 기존 600만 가구에서 연내에 3000만 가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월마트는 배달에 100% 전기자동차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41개 주에 월마트가 보유한 전기차 충전소 1396곳을 활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서비스는 월간·연간 서비스 요금으로 일정 액수를 내는 유료 서비스다.   가입하면 배달 물품 수령을 위해 집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스마트 도어락만 설치하면 배달원이 1회용 비밀번호로 집 문을 열고 부엌 안까지 들어와 식료품을 냉장고에 채워주는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한다. 배달 전 과정이 배달 기사의 가슴에 달린 카메라로 녹화되고, 집주인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월마트는 배달 기사에게 기존 직원들보다 높은 임금을 주고, 철저하게 훈련시킬 계획이다.   월마트는 2019년 이 서비스를 출범한 뒤 점차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한때 매장 근무를 마친 점원들을 배달에 투입하는 등 가정배달 서비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 왔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접 장보기를 꺼리는 대신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아마존, 홀푸드 등 유통업체들이 배달 사업을 앞다퉈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달기사 연내 연내 배달기사 가정배달 서비스 장보기 배달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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