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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미국 고용시장…9월 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져

6월 비농업일자리 20만6000명 증가, 전 12개월 평균 못 미쳐
4~5월 고용증가 11만명 하향 조정, 실업률 4.1%로 상승
미국채 2년물 금리 4.6%대로 하락…월가 "9월 금리인하 예상"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 선거 캠페인을 위해 위스콘신 매디슨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대해 긍정 평가하고, “우리 행정부는 현재까지 157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캠페인에서 “대선 레이스에 계속 참여할 것이며, 유죄 판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바이든캠페인 중계 캡처]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 선거 캠페인을 위해 위스콘신 매디슨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대해 긍정 평가하고, “우리 행정부는 현재까지 157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캠페인에서 “대선 레이스에 계속 참여할 것이며, 유죄 판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바이든캠페인 중계 캡처]

물가 상승을 압박해온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20만6000명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명)를 다소 웃돌았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2만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앞선 4∼5월의 고용지표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4월 고용 증가 폭은 16만5000명에서 10만8000명으로 5만7000명 하향 조정됐고, 5월 고용 증가 폭은 27만2000명에서 21만8000명으로 5만4000명 하향 조정됐다. 4∼5월을 합산한 하향 조정 폭은 11만1000명에 달했다.
 
앞서 몇몇 연준 위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고용 증가 폭이 실제 고용 증가 폭보다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6월 고용 증가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부부문이 7만명 늘어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4만9000명)을 웃돌았다. 사회지원(4만9000명), 건설(2만7000명)도 12개월 평균 증가 폭을 상회했다.
 


6월 실업률은 5월 4.0%에서 상승한 4.1%로, 2021년 11월(4.1%)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이 4.0%로 5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웃돌았다. 1년여 전 실업률이 3.4%까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미 노동시장이 예전처럼 뜨겁지는 않다.
 
이같은 고용지표들은 그동안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당초 예상보다는 빠르게 식어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는데, 물가가 점차 잡힐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시장은 이같은 고용지표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일 기준 72.5%로, 하루 전(68.4%)보다 높아졌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오후 3시15분 현재 4.275%로, 독립기념일 휴장일 하루 전이었던 3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599%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고용지표의 완만한 증가는 실업률 상승과 성장세 둔화와 맞물려 연내 금리인하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다"며 "경제지표 개선이 지속할 경우 연준은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하고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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