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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판 더 글로리' 경찰에 신고…수사하나

‘LA판 더 글로리’로 불리며 한인사회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토런스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피해 여성이 경찰에 다섯명의 가해자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고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피해자는 ‘경찰서에 가서 리포트를 하고 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USA’에 글을 게재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던 토런스 웨스트고등학교(West High School)에서 한인 여학생 5명에게 납치, 감금, 폭행, 살해 협박 등 극심한 학교 폭력을 당한 뒤, 극단적 시도까지 할 만큼 심각한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전 게시글들을 통해 주장했었다. 〈본지 9월 3일자 A-1면〉   피해자는 게시글을 통해 이날 남편과 함께 경찰서를 방문해 수사관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수사관은 이번 사건이 단순 폭행이 아니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기소 가능성을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경찰서에 가면서 심하게 긴장했고, 눈물이 멈추지 않아 남편 뒤에서 덜덜 떨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가해자들이) 글을 보면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내가 참 바보였던 것 같다”며 아직 가해자들로부터 사과나 연락을 받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또한 피해자는 누리꾼들의 지지에 용기와 위로를 얻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피해자의 글이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990년대 웨스트고등학교 학생임을 학생 카드와 학생 핸드북 등으로 증명한 한 동창생은 학창 시절 피해자와 또 다른 피해자 친구와 꽤 친하게 지냈으며,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미시USA에 밝혔다.     그는 “(어느 날) 둘이 함께 2주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 이후 (피해자들과) 둘러앉아 얘길 하는데 ‘사건(폭행)이 끝나고 애드벌룬처럼 부풀어 오른 서로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졸업 앨범에서 가해자들을 찾아 보여줬기 때문에 미시USA에 올라온 사진들도 낯익다”며 “여러모로 조심스럽지만, 증언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돕겠다”고 전했다.     동창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여성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졸업파티 폭행 사건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었다. 피해자들이 차 트렁크에 납치돼 끌려가 4시간을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얼굴이 예뻤던 피해자를 시기한 이들이 괴롭혔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가해자로 지목된 여성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해당 사건은 빠르게 퍼지며 한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파문이 일자 소셜미디어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김모, 강모, 천모, 오모, 윤모씨 등 총 5명의 신원이 모두 공개된 상태다. 특히 한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모씨를 찾기 위해 일부 누리꾼은 흥신소에까지 행방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가해자들의 사과와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탄원서를 지역 정치인들에게 제출하자는 의견을 제기하는 등 다수의 한인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관련기사 30년 전 학폭 폭로…‘LA판 더 글로리’<넷플릭스 드라마> 일파만파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글로리 경찰 웨스트고등학교 학생 한인 여학생 토런스 웨스트고등학교

2024-09-03

[이 아침에]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학기가 끝나 간다. 이제 2주 남았다. 학기는 끝나가는데, 그림이 늘었다는 생각보다는 자꾸 “아, 나는 그림 그리는 재능은 없는 모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모범학생이다. 수업에 빠진 적도 없고, 과제물이 늦은 적도 없다. 배운 대로, 담당 교수의 가르침대로 스케치를 하고,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도 학기가 끝나가는 요즘 그림이 늘었다는 느낌보다는 이것이 나의 한계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첫 번째 그림에서는 만점을 받았는데, 두 번째 그림에서는 C를 받았고, 이번에 제출한 그림도 기대에 못 미칠 것 같다. 며칠을 곰곰이 생각한 끝에 몇 가지 문제점을 찾아냈다. 소재에 창의력이 없다. 교수가 정해준 틀에서 그림을 그릴 때는 모두가 비슷하게 그리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다. 이때는 테크닉에 따라 작품의 질이 달라진다. 소재를 자유로이 선택해서 그릴 때, 나는 일단 그리기 쉬운 것을 찾는다. 소재가 독창적이지 못하다. 잘 그리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과제물을 마친 다음 주 수업은 학생들이 그려 온 그림을 모두 벽에 걸어 놓고 평가/토론하는 시간이다. 좋은 점, 부족한 점, 개선할 점 등을 이야기한다. 다소 그리기 힘든 소재, 독특한 소재를 선택해 그린 학생들의 작품은 할 이야기가 많다. 이렇게 저렇게 고치면 좋겠다는 다양한 의견들도 많이 나온다.     내가 그린 그림을 두고는 별로 할 이야기가 없는 모양이다. 별말이 없다. 구상이나 색상에 크게 무리가 없고, 보면 그냥 그렇고 그런 그림이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고치면 좋겠다는 의견도 별로 없다. 다른 말로 하자면 별로 재미없는 그림이라는 의미다.     그림 공부를 하기 전에는 모르던 일인데, 좋은 그림이란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오는 그림이 아닌가 싶다. 그림에 빠져들어 이곳저곳을 눈으로 찾아다니며 보고 그곳에서 이야기를 찾아내느라 오래 보게 된다. 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같은 사람이라도 다음날에는 다른 이야기를 건네오는 그림이 좋은 그림이다.     그럼 왜 나는 그런 그림을 그리지 못할까. 아마도 그동안 살아온 삶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31년을 공직사회에 몸담고 있었다. 상하, 좌우로 조직이 있고, 각자 정해진 역할이 뚜렷한 구조였다. 내가 살았던 사회가, 시절이 그러했다. 남자와 여자의 역할, 부모와 자식의 역할이 있는 정서였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고, 어른은 어른스러워야 하며, 노인은 나잇값을 해야 하는 시절을 살았다.     내가 듣는 미술 클래스의 학생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연령 차이도 많이 나지만, 배경도 다르다. 이란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여학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가진 남학생, 70년대 자유로운 캠퍼스 생활을 누렸을 듯한 시니어, 자유로운 영혼의 여학생 등 모두 다른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자연스럽게 그들이 그리는 그림에는 그런 배경과 정서가 묻어난다.     학기 마지막 과제물은 소재를 기억 속에서 찾아 그리는 것이다. 소재를 쉽게 알아볼 수 없도록 추상화풍으로 그려야 한다. 며칠째 생각을 거듭하지만 자꾸만 사실화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고동운 / 전 가주 공무원이 아침에 요즘 그림 여학생 주의력결핍 며칠째 생각

2024-05-20

‘가주아동보호법’ 소송 이번주 심리…‘법안 명칭 오해소지’로 제소

동성애 교육 등으로부터 부모의 권리를 보호하는 내용의 ‘캘리포니아 아동보호법(Protect Kids of California Act of 2024)’을 오는 11월 주민발의안으로 상정하기 위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를 저지하는 소송에 대한 심리가 오는 19일 열린다고 LA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반대자들은 해당 주민발의안의 제목은 유권자들에게 오해의 소지와 편견을 준다며 투표용지에 실릴 제목 변경을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 1월 제기했다.     만일 법원이 제목 변경을 허용하게 되면 오는 11월 선거에 상정될 주민발의안 제목은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권리 제한’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투표안내 책자에 소개될 발의안 내용도 성별이 분류된 화장실 시설 사용자는 출생 성별로 제한하고 트랜스젠더 여학생(7급 이상)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금지한다고 소개해야 한다.   가주아동보호법 발의안 추진 단체들은 “최악의 경우 소송에서 지게 돼 주민발의안 제목과 내용이 변경된다면 그동안의 지지자들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는 5월 28일 마감하는 주민발의안 상정 서명은 현재까지 52만 명이 넘게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11월 투표일에 주민발의안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힌편치노밸리 교육구를 상대로 한 주 정부의 소송 심리도 5월 열릴 예정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치노밸리는 지난해 학생이 성별 전환을 요청할 경우 학부모에게 알리는 규정을 채택했다가 가주 검찰청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또한 법원에서도 차별 규정이라는 판결을 내리자 교육구는 지난 3월 해당 규정을 모든 학교 활동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반대자들은 트랜스젠더 청소년에 대한 규정이 남아 있다며 해당 내용을 삭제하라는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역 교육구와 글렌데일 LA통합교육구 등도 트랜스젠더 관련 규정으로 제기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이번주 소송 소송 심리 주민발의안 상정 트랜스젠더 여학생

2024-04-15

한인 교사 성추행 체포…“사탕주며 12명 만졌다”

30대 한인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교사는 사탕을 주면서 10여 명의 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코네티컷주 아동가족부(DCF)에 따르면 스탬포드 지역 스트로우베리힐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 담당 교사 앤드루 박(33·사진)씨가 4급 성폭행, 미성년자 상해 위험 및 불법 접촉 등 총 36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스탬포드경찰국은 지난 5일 수색 영장 등을 발부받아 코네티컷주 노워크 지역 인근 아파트에서 박씨를 체포했다.   스탬포드경찰국 제리준스 형사는 “2019년부터 이 학교에서 근무해온 박씨는 최소 11~13세 사이 여학생 12명을 성추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며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와 아파트에서 압수한 증거 물품 등을 토대로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학생들에게 사탕을 주며 포옹, 입맞춤 등 신체적 접촉을 요구했다. 피해 학생들은 조사 과정에서 박씨가 만진 신체적 부위를 명확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네티컷주검찰엘리자베스 모란 검사는 “박씨가 몸을 더듬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심지어 몸을 가리기 위해 가방을 낮게 메기 시작했다”며 “박씨의 행동은 학생들 사이에서 매우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이미 여러 학생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한 피해 여학생이 학교 복도에서 박씨를 피하려다 수업에 지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 스탬포드교육구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보고받고 나서 곧바로 아동가족부에 신고했고 박씨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며 “현재 수사당국 요청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박씨에게는 17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코네티컷주 법원에 따르면 박씨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될 경우 한 살 된 딸을 데이케어에 데려다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 가택 연금 조치를 받게 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성추행 초등학교 한인 초등학교 지역 스트로우베리힐초등학교 사이 여학생

2024-04-08

이유도 모른 채 동급생에게 잔인하게 폭행당하는 여중생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여중생이 동급 여학생을 이유 없이 폭력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이 휴대폰 카메라에 동영상으로 찍혀 가해 학생은 경범죄 폭행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사이드 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건은 3월 15일 오후 3시 직전 애리조나 애비뉴 11045번지에 위치한 애리조나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재즈민이라고만 밝힌 피해자의 어머니는 KTLA의 셸비 넬슨에게 "싸움은 약 2분 동안 계속되었다"고 말했다. "아무도 제 딸을 도와주러 오지 않았고, 어떤 학생도 이 일을 막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딸은 혼자 남겨졌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한 여학생이 뒤에서 다가가 다른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땅바닥에 주저앉은 피해 학생을 끌고 다니며 주먹으로 잔인하게 때리고, 다른 학생들은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이 보인다.   재즈민은 "영상 전체를 볼 수조차 없었습니다"고 말했다. "정말 힘들었어요.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KTLA가 입수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재즈민의 딸을 공격한 학생이 공격에을 준비하는 모습과 함께 친구가 그 학생을 재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무서워요, 심장이 뛰어요." 영상에서 그 여학생이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냥 싸워."라고 친구가 대답한다. "걘 안 할 거야."   "그냥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야 할까?"라고 그 여학생이 대답한다.   피해자의 어머니에 따르면, 같은 반 친구는 남학생을 두고 딸과 대치했고, 잠시 후 교직원들이 없는 곳에서 그 친구에게 폭행당했다.   나중에야 재즈민은 학교 교무실로 불려가 딸의 부은 얼굴과 빠진 머리카락 뭉치를 보게 되었다.   평소 수줍음이 많은 우등생이었던 딸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딸을 병원에 데려간 후 그녀는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그녀는 딸을 공격한 가해자가 퇴학당할지 알아보기 위해 학교 관리자에게 연락했지만, 가해 학생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재즈민은 교육구에서 딸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는지 묻자 "말뿐"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단지 내일 딸을 데려와도 된다고 말했지만, 딸이 학교에 가도 괜찮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싸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싸움을 시작한 여학생은 수사가 끝나면 기소될 수 있으며 징계를 받았다고 KTLA에 확인했다. 영상 동급생 여중생 동급 여학생 경범죄 폭행 폭행 혐의

2024-03-19

VA 애난데일 고교에서 '성폭행 사건'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애난데일 고등학교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지난주 초 학교 내 한 계단에서 17세 용의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강압적인 성폭행 피해를 당했으며 범인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청소년구치소에 인계했다.   당국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극적인 제보(703-246-7800)를 당부했다.     카운티 교육청과 경찰국은 이번 사건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라우든 카운티의 한 고교에서 학생간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으며, 용의자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를 하지 않아 전학간 고교에서도 동일한 사건을 저질러 전국적인 이슈가 된 바 있다.     이 사건은 2021년 11월 주지사 선거와 총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연방교육부의 특별감사로 이어졌으며 급기야 교육감 등이 해고되는 사태로까지 번진 바 있다. 피해 여학생의 아버지가 교육위원회 회의장에 난입해 형사처벌을 받았으나, 글렌 영킨 주지사가 이를 사면하는 등, 이 사건의 여파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애난데일에서는 지난 13일 늦은 밤, 워즈워스 코트 선상에서 17세 남자 청소년 한 명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올해 첫 살인사건으로 기록됐다.  18세와 14세 피해자도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성폭행 고교 카운티 경찰국 페어팩스 카운티 피해 여학생

2024-01-22

과속 차량 사고로 페퍼다인 여학생 4명 사망

    말리부 지역에서 17일 밤 통제력을 잃은 자동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길 옆에 서 있던 여성들에게 돌진해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8시 30분경 말리부 2만1500블록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 일어났다.   한 남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길에 주차된 차량들과 두 번이나 부딪혔고 두 번째 충돌에서 길 옆에 서 있던 여성들까지 덮쳤다. 이 사고로 4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와 관련해 파손된 차량은 최소 4대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모두 인근 페퍼다인 대학 재학생으로 알려졌다.   학교 웹사이트는 현재 사고 희생자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학교 내 단과대학인 시버 칼리지 재학생으로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시버 칼리지는 페퍼다인 대학교의 인문대학이다.   한편 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는 사고 직후 출동한 셰리프 대원에게 붙잡혔다. 음주 운전 여부를 측정했으나 마약이나 술을 마셨다는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 운전자에 대한 신원이나 기소 혐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LA 소방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사고 원인은 과속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는 최근 과속 차량이 증가하고 있고 심지어 차량끼리 경주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김병일 기자여학생 과속 과속 차량 사고 차량 최근 과속

2023-10-18

한인 여학생 백악관 표창 수상…모나 조양 '온라인 학대' 다큐

15살 한인 학생이 사회 변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백악관에서 ‘변화를 주도한 소녀 리더상(GLC)’을 수상했다.     주인공인 리돈도비치 출신 모나 조(미라코스타고 10학년·사진)양은 11일 백악관에서 질 바이든 여사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으며 자신이 제작한 온라인 학대와 정신건강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남가주 사우스베이 지역의 ‘해안도시 보건국 청소년 자문위원’과 ‘청소년 보건위원’으로도 봉사해온 조양은 온라인상에서 피해를 본 실제 사례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했으며 앞으로 커뮤니티가 함께 해나갈 과제들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GLC 상은 여성 리더가 되려는 전국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매년 15인을 선발해 백악관에서 퍼스트레이디 주도하에 시상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13개 주에서 선발된 개인과 팀들이 수상했으며 가주에서는 조양이 유일한 수상자였으며 유일한 아시안 수상자이고 했다.   바이든 여사는 “여러분들은 뭔가 잘못된 것들을 발견하고 이를 고치려고 노력했다”며 “소녀들은 엄청난 일들을 해낼 수 있으며 아무리 어려도 자신이 믿는 것들을 위해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조양은 “해외에 있는 더 많은 사람과 청소년들을 인터뷰해보고 싶다”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시각을 넓힐 수 있다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여학생 백악관 한인 여학생 온라인 학대 조양은 온라인상

2023-10-12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쌉

“일주일 안에 네가 밈, 유행어, 신조어, 비문 없이 15분 이상 나랑 대화할 수 있다면 사귈게.”   카카오웹툰 인기작 『양아치의 스피치』(문학동네 단행본)의 남자 주인공 이솔은 같은 학교 여학생 송이도에게 첫눈에 반한다. 자신의 훈훈한 외모를 믿고 자신 있게 “오늘부터 너랑 1일 하고 싶다” 고백한 이솔. 하지만 송이도의 대답은 ‘15분간의 바른 언어 스피치’ 제안이었다. 이솔은 대체 얼마나 불량한 학생이길래 송이도는 이런 조건을 달았을까.   평범한 고교생인 두 사람의 차이는 딱 하나. 이솔은 신조어와 비속어가 아니면 한 문장도 완성할 수 없는 언어 습관을 지녔고, 송이도는 정제되지 않은 생각과 말투를 싫어한다.     방금 전에도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채 미술관 유명작품 앞에 서 있었고 이때, 이솔의 그림 감상평 첫 마디가 “개쌉노잼!”이었다.   뜻풀이하자면 ‘노잼’은 No+잼(재미의 줄임말)이라는 뜻이다. ‘개’와 ‘쌉’은 모든 단어 앞에 접두어처럼 쓰이는 신조어로 둘 다 ‘완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개이득(크게 이득)’ ‘개슬퍼(너무 슬퍼)’ ‘쌉소름(완전 소름)’ ‘쌉인정(진짜 인정)’ 등이 대표적이다. ‘쌉가능(완전 가능)’은 영어 형용사 ‘파서블(possible·가능한)’을 붙여서 ‘쌉파서블’로도 쓰인다.   “신조어, 밈 사용이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특정 세대만 이해하는) 신조어만 쓰다 보면 원래 내가 하려던 표현이 뭐였는지 잊어버리고, 그러다 보면 할 수 있는 말의 폭이 한정된 방향으로 줄어들어서 싫다”는 송이도의 대사는 이솔뿐 아니라 우리가 모두 생각해볼 문제다. 서정민 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유행어 신조어 언어 스피치 학교 여학생

2023-07-31

여학생 리더 배출 장학 프로그램 설립

한인 커뮤니티에 차세대 한인 리더를 돕는 장학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 리더들을 배출하기 위한 장학 프로그램이 생겨나 눈길을 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퍼시픽 LA(KPLA·회장 정정숙)는 한인 여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1회 KPLA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현재 미국 대학 또는 대학원에 풀타임(6학점 이상) 학생으로 등록했거나 올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여학생이다.     KPLA는 오는 7월 5일까지 웹사이트(kowinpacificla.org)를 통해 모집한 지원자 중 8~10명을 선정해 1인당 1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개별 통지하며 수여식은 오는 8월 7일 오후 5시 30분 진행한다.   KPLA 정정숙 회장은 “여성 단체인 만큼 차세대 한인 여성 리더를 지원하자는 뜻을 모아 시작하게 됐다. 장학재단을 발전시켜 더 많은 여성 리더를 배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한인 사회에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일부 장학 프로그램은 미전역의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되고 있어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     본지의 경우 비영리재단 해피빌리지와 함께 킴보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킴보장학금은 올해도 215명의 장학생에게 2000달러씩 총 43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서 마감은 이달 말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해피빌리지 홈페이지(https://myhappyvillage.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또다른 전국 규모의 장학재단인 한미장학재단도 이달 말까지 웹사이트(www.kasf.org)를 통해 장학금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지난 1969년 설립된 한미장학재단은 재정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우선으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기아 아메리카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아 장학금’을 신설한 후 135명의 장학생을 추가해 지급한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이달 말까지 학교가 속한 지역 관할 지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한국 정부가 지원하고 주미대사관이 운영하는 ‘재미한인장학기금’도 이달 말까지 신청서를 받고 있다. 1981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출연한 기금으로 시작한 이 장학기금은 매년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우수한 한인 대학 및 대학원생을 과 한국 유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70명을 선발해 1인당 1500달러씩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주 미국 대사관 웹사이트(https://overseas.mofa.go.kr/us-ko/index.do)를 참고하면 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프로그램 여학생 장학 프로그램 장학금 신청서 장학재단인 한미장학재단

2023-06-08

[로컬 단신 브리핑] 학교에 권총 들고 간 10살 초등학생 외

#. 학교에 권총 들고 간 10살 초등학생   시카고 남 서버브 릭튼 파크에서 초등학교 여학생(10)이 총을 들고 등교했다가 교사에게 저지됐다.     지난 10일 오전 릭튼 파크의 닐 암스트롱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권총을 손에 들고 등교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한 교사가 이를 막았고 이후 다른 교사의 도움을 받아 총을 압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총기가 쿡 카운티 쉐리프국 소속 교도관인 여학생의 어머니 소유임을 확인했다.     당국은 여학생 어머니를 미성년자에 대한 안전 위협 혐의로 기소했고,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의 권한도 박탈했다.     여학생이 어머니의 권총을 갖고 등교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바마, 시카고서 ‘유색인종 지원’ 프로그램 시작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시카고를 방문, ‘유색인종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오바마 재단은 지난 10일 시카고서 유색 인종 지원 프로그램인 ‘My Brother’s Keeper Alliance’(MBK)의 ‘Impact in Action’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유색인종, 특히 흑인과 라티노 청소년들이 직면하는 사회적 및 경제적 격차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다.     MBK가 이미 도입된 뉴욕의 용커스는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고등학교 졸업률(91%)을 보였으며 오클라호마 털사에서는 유색인종 유치원생의 등록률이 최근 3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재단 측은 “MBK가 도입된 도시는 높은 졸업률과 학업 성취는 물론 커뮤니티 내 범죄를 줄이는데도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초등학생 학교 초등학생 시카고 초등학교 여학생 암스트롱 초등학교

2023-05-11

UCLA 여학생 3명에 강도·납치 위협…5일 주차장 인근서 잇따라

지난 주말 UCLA 캠퍼스에서 여학생 3명이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학교 당국은 아직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UCLA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5일 캠퍼스 내 주차장에서 여학생 3명을 상대로 강도 및 납치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 번째 사건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제1 주차장에서 괴한이 여학생 1명에게 다가가 돈을 요구하면서 발생했다. 여학생이 돈이 없다고 거절하고 지나가려고 하자 괴한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위협하며 여학생을 끌고 가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두 번째 사건은 오후 6시 45분쯤 제7 주차장 인근에서 여학생 2명을 협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괴한은 첫 번째와 비슷하게 두 여학생에게 접근해 범행을 시도했지만, 학생들이 도망가면서 미수에 그쳤다.   당시 한 여학생은 도망치는 과정에서 손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학생 중 1명은 “사건 당시 어떻게 도망칠까 하는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았다”며 “도망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고 NBC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죄 경보를 발령했으며 용의자를 수색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아직 체포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캠퍼스 내에서 각별히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용의자는 25~40세 남성이며 키는 5피트 10인치의 마른 체격이고 짧고 어두운 머리카락과 갈색 눈동자를 가진 것으로 묘사됐다. 1차 사건 당시 짙은 푸른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2차 사건 때는 붉은색의 담요를 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UCLA와 학교 경찰은 재학생과 방문자는 긴급사태 발생 시 911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긴급사태가 아닌 경우에는 (310)825-1491로 신고하면 된다. 김병일·김예진 기자여학생 주차장 주차장 인근 피해 여학생 여학생 3명

2023-02-07

UCLA서 여학생 대상 강도 및 납치 시도 발생

    UCLA 캠퍼스에 지난 주말 동안 괴한이 들어와 여학생을 대상으로 수차례 강도나 납치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당국은 아직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첫 번째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경 제1 주차장 건물 인근에서 발생했다. 괴한은 한 여학생에게 다가가 두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으며 돈을 요구하고 다른 곳으로 끌고가려 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자신에게 총이 있다고 위협했으나 직접적으로 무기를 보여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사건은 같은 날 오후 6시 45분경 제7 주차장 건물 인근에서 첫 사건과 비슷한 형태로 두 여학생에게 범행이 시도됐다. 이 과정에서 한 여학생은 손이 긁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건 모두 피해자들이 괴한으로부터 벗어나 범행 현장을 떠날 수 있었다고 학교 경찰 측은 밝혔다.   용의자는 25~40세 사이 연령대로 보이며 5피트 10인치의 신장에 마른 체격이고 짧고 어두운 머리카락과 갈색 눈동자를 가진 것으로 묘사됐다.     범행 당시 흰색 글씨가 새겨진 짙은 푸른색 셔츠와 푸른색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두 번째 사건 당시에는 오렌지와 붉은색이 섞인 담요를 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학교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죄 경보를 발령하고 재학생과 방문자는 긴급사태 발생 시 911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긴급사태가 아닌 경우에는 (310) 825-1491로 신고하면 된다.  김병일 기자여학생 강도 납치 시도 여학생 대상 수차례 강도

2023-02-07

입학 사정서 인종 다양성 정책 놓고 인재 배출보다 중요한지 논란 확산

명문대 입학 사정에서 ‘인종’(race)을 고려하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대부분 명문 사립대는 캠퍼스 다양성 확보라는 명분을 내걸고 지원자들의 인종을 입학 사정에서 반영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내 많은 한인 학생들이 매년 지원하는 명문 공립대 UC 버클리(UCB)의 경우 입학 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할 수 없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이 지난 1996년 투표를 통해 대학들이 지원자를 심사할 때 인종을 고려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UCB 케이스를 통해 이 문제를 들여다보자.     UCB는 캘리포니아주가 대학 입학 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행위를 금지한 후 지난 25년 동안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을 최대한 많이 합격시키려고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UCB 학생 중 흑인·히스패닉 학생 수는 가주 내 흑인·히스패닉 인구 규모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내 전체 공립학교 중 히스패닉 학생은 과반을 웃도는 55%에 이른다. 그러나 UCB 학부생 중 히스패닉 학생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UCB는 부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성을 갖춘 대학이다. 학부생 중 백인 비율이 20%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정도 수준의 다양성이 모두를 만족시킬까?   연방대법원은 2023년 여름에 대학들이 입학 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소수계 우대정책’(어퍼머티브 액션)의 운명을 결정짓는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일각에선 UCB야말로 인종 다양성의 전형이라고 추켜세운다. 그러나 UCB 사례를 통해 볼 수 있듯 타지역 명문 사립대들이 홈스테이트의 인종별 인구 규모에 비례하는 인종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북가주 출신인 한 히스패닉 여학생은 인디애나주의 명문 사립 노터데임대와 UCB에 모두 합격했으나 등록의사 표시 마감일 전 노터데임 캠퍼스를 방문한 후 UCB 등록을 결심했다. 노터데임대 캠퍼스가 너무 백인 일색이어서 자신과 핏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반면 UCB는 자신의 홈타운인 헤이워드와 분위기가 비슷한 것을 느껴 UCB에 마음이 끌렸다.     UCB와 UCLA를 비롯한 9개 UC 대학들은 다양성 확보 및 유지를 위해 연중 내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많은 사립대들과는 반대로 UC 대학들은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의 자녀나 부모 레거시가 있는 학생들에게 입학 사정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또한 중산층이나 부유층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SAT와 ACT 점수를 입학 사정에서 아예 보지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영구화했다. UC는 저소득층 및 극빈층 가정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재정보조 프로그램을 확대했고, 가주 내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상위 9% 안에 드는 학생들에게 9개 캠퍼스 중 최소 1곳의 입학을 보장하는 제도를 오랫동안 시행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CC) 학생들의 편입학을 확대하는 것 또한 UC의 강점이다.   UCB는 남가주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모집 요원(recruiter) 수를 늘려 다양한 인종 배경을 갖춘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UC는 모든 캠퍼스에 인종적, 문화적, 지리적, 경제사회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UCB는 지원자의 에세이에 인종을 부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면 이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는다. 학생이 어떤 토픽으로 글을 썼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얘기다.     UCB의 일부 교수는 UCB 히스패닉 등록생 수가 너무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탄한다. 그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교수 또한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연방정부 통계자료를 보면 UCB 전체 풀타임 교수진 중 히스패닉은 6%에 불과하다.     UCB가 너무 인종적 헤드 카운트에 집착한다는 지적도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 나온다. 노벨상을 수상하거나 캘리포니아의 리더가 될 능력 있는 졸업생들을 배출하는 것보다 인종 다양성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종 별 인구에 부합하는 캠퍼스가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젓는 교수도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사정서 다양성 인종 다양성 캠퍼스 다양성 히스패닉 여학생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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