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여학생 3명에 강도·납치 위협…5일 주차장 인근서 잇따라
총 가졌다고 협박 금품 요구
UCLA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5일 캠퍼스 내 주차장에서 여학생 3명을 상대로 강도 및 납치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 번째 사건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제1 주차장에서 괴한이 여학생 1명에게 다가가 돈을 요구하면서 발생했다. 여학생이 돈이 없다고 거절하고 지나가려고 하자 괴한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위협하며 여학생을 끌고 가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두 번째 사건은 오후 6시 45분쯤 제7 주차장 인근에서 여학생 2명을 협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괴한은 첫 번째와 비슷하게 두 여학생에게 접근해 범행을 시도했지만, 학생들이 도망가면서 미수에 그쳤다.
당시 한 여학생은 도망치는 과정에서 손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학생 중 1명은 “사건 당시 어떻게 도망칠까 하는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았다”며 “도망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고 NBC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죄 경보를 발령했으며 용의자를 수색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아직 체포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캠퍼스 내에서 각별히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용의자는 25~40세 남성이며 키는 5피트 10인치의 마른 체격이고 짧고 어두운 머리카락과 갈색 눈동자를 가진 것으로 묘사됐다. 1차 사건 당시 짙은 푸른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2차 사건 때는 붉은색의 담요를 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UCLA와 학교 경찰은 재학생과 방문자는 긴급사태 발생 시 911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긴급사태가 아닌 경우에는 (310)825-1491로 신고하면 된다.
김병일·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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